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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사상 첫 6000억달러 쾌거…"내년 수출여건 악화" 긴장감
-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내년부터 수출여건 악화에 직면하며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8일 11시12분 기준 우리나라 올해 누계 수출액은 6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948년 수출이 시작된 이래 70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이기도 하다.다만 내년 수출 전선에는 지속 경고음이 울리는 모양새다.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악영향이다. 당장 12월 수출은 증가세 속에서도 폭은 크게 감소한 모양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312억6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1~11월 수출 증가율인 6.2%에 한참 못미치는 아쉬운 수준이다.내년 1분기에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938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 지수는 93.1로 9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내년 1분기 수출이 수출국 경기와 수출단가, 채산성 등에 대한 우려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품목별로는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가전,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등은 수출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은 주요국 쿼터 제한에 따른 물량 감소, 저가 중국산 수출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과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역시 해외생산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출여건이 어려울 전망이다.그나마 선박은 최근 2년간 수주한 물량 인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여건이 호전되고 기계류는 미국의 설비투자 증가, 인도의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항목별로는 ‘수출국 경기(87.5)’, ‘수출상품 제조원가(88.4)’ 등의 악화가 예상됐다. 수출국 경기는 최근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업체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입규제·통상마찰(104.6)’, ‘설비 가동률(104.1)’ 등은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월 1일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관세부과 유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6.8%)’,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5.7%)’,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0.5%)’ 등을 꼽았다.이진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으나 업체들의 수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업종별로 생산 네트워크를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내 전시산업 종사자 수, 지난해 사상 첫 2만명 돌파
- (자료=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전시산업 종사자 수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2만명을 넘어섰다. 전시산업은 수출촉진 및 내수진작, 지역 경제활성화, 관광진흥 등 경제적 파급효과 및 부가가치가 높아 국내에서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으로, 종사자 수와 함께 관련 사업체 매출 및 영업이익 역시 큰 폭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조사한 ‘2017년 전시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전시산업 총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30.1% 증가한 2만568명으로 집계됐다. 2007년 조사 실시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또 고용유형 중 정규직 비율은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85% 수준을 유지, 국내 임금근로자의 정규직비율인 67.1%를 크게 상회했다.전시산업 관련 사업체의 실적 역시 증가세다. 전시산업 관련 사업체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2조6327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2872억원으로 집계돼 산업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전시회는 일반적으로 국제회의(컨벤션)도 함께 개최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산업의 매출액 1조8376억원까지 합산하면 전시·컨벤션산업 매출액 규모는 5조원을 웃도는 셈이다.이외에도 2017년 전시산업을 영위하는 총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2601개사로 집계됐다. 업종별 사업체 수 비율은 전시시설업 0.5%(-),전시주최업 28.7%(-2.3%포인트), 전시디자인설치업 20.4%(+2.5%포인트), 전시서비스업 50.4%(-0.2%포인트)로 집계돼 전시디자인설치업체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 조선 빅3, 선박수주 목표 초과달성…'부활 뱃고동' 커진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 빅3가 올해 조선부문에서 확연히 나아진 업황을 확인했다. 전세계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확대가 이뤄진 가운데 특수선 발주까지 힘을 보태며 세밑 수주 역시 한창인 모양새다. 다만 해양플랜트 부문은 올해 조선 빅3 모두 부진하며 내년에도 힘겨운 한해를 예고했다.◇조선부문 확연한 반전…조선 빅3 모두 초과달성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상선과 특수선을 포함한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최악의 수주절벽을 기록한 예년 대비해서는 최대 두 배 이상의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현대중공업(009540)그룹은 조선부문에서 현재까지 총 161척, 137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주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LNG운반선 등 가스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선종별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가스선 40척 (LNG선 25척, LPG선 15척)을 비롯해 유조선 64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이다.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 82억달러 중 조선부문이 50억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LNG운반선 17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총 61억달러를 수주했다.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올해 LNG운반선 17척, 유조선 16척, 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5척, 총 65억8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목표 73억달러 가운데 상선 및 특수선 수주목표는 66억달러로, 이중 99.7%를 달성한 셈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마찬가지로 LNG운반선이 확연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연말 특수선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이후 2013년 이후 5년만에 호위함과 잠수함 등 특수선에서 10억달러 이상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남은 일주일 내 두 건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선을 발주하는 유럽 선사들은 연말 휴가에 돌입해 발주가 거의 나오지 않지만, 현재 연내 상선과 특수선의 추가 수주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조선부문 수주목표 초과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각 조선소들의 이같은 조선부문 수주실적은 예년 대비 확실한 성장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총 100억달러 수주한 것과 대비 37% 성장한 셈이다. 삼성중공업(31억달러)과 대우조선해양(30억달러)은 전년 대비 각각 97%, 119% 증가한 것으로, 2배 수준의 수주 증가세를 보였다.◇해양플랜트, 올해도 입질뿐…“내년도 불확실”다만 해양플랜트 부문은 올해 여전히 어려운 업황을 확인했다. 조선 빅3 가운데 올해 현대중공업그룹만이 유일하게 소형 해양플랜트 수주 하나를 따내는 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조선부문에 해양플랜트까지 합치면 조선 빅3 모두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셈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목표를 16억달러로 잡았지만, 4억5000만달러 규모 미국 엘로그 FPS 수주 한건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에 조선과 해양플랜트를 합친 수주목표 148억달러(조선 132억달러, 해양플랜트 16억달러) 중 96%(141억5000만달러)를 달성하게 됐다.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연내 수주가 기대했던 주요 해양플랜트가 모두 내년으로 연기되며, 아쉬운 입맛만 다셨다. 대우조선해양은 15억달러 규모 북해 FPSO 로즈뱅크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연기됐고, 삼성중공업 역시 인도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MJ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내년으로 해를 넘겼다. 양사 모두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제로’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수주목표의 90%, 삼성중공업은 74%를 달성했다.내년에도 해양플랜트 업황 회복은 불확실하다. 한 업계관계자는 “올해 주요 해양플랜트 입찰결과 발표가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수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다만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최종 수주 규모가 다소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국제유가가 빠르게 떨어지는 등 불확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 해양플랜트 신규 발주 가능성 역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미포조선, 1억9000만달러 규모 PC선 6척 수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최근 해외 선사와 약 1억9000만달러 규모 2만5000t(톤)급 PC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선박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건조에 들어가 2021년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69m, 너비 25.7m, 높이 15.6m의 규모로, 자체 개발한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HP-SCR)를 적용해 점차 강화되는 국제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조선부문에서 총 161척, 137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주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가스선 40척(LNG선 25척, LPG선 15척)을 비롯해 유조선 64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