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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잠수함·호위선 수주 뱃고동..특수선 '다크호스'로
  • 韓조선, 잠수함·호위선 수주 뱃고동..특수선 '다크호스'로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FFG-Ⅱ급 호위함인 대구함의 항해 모습.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생존을 위해 수주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특수선이 수주 확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수선 전통강호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한진중공업(097230)은 올해 꾸준히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군함 관련 입찰제한에서 벗어난 현대중공업(009540) 역시 곧바로 군함 수주에 성공하며 내년 특수선 사업 정상화에 청신호를 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특수선 5척을 수주하며 2013년 이후 5년 만에 방산부문 수주액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2월 인도네시아와 11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잠수함 창정비(분해 후 재조립하는 최고단계 정비) 사업 등 2척을 수주했다. 또 11월과 12월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각각 2800t(톤)급 신형 호위함(FFG-II, 5·6번함) 2척, 잠수함구조함(ASR-Ⅱ) 1척을 수주했다.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 3척 수주가 유력하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3척(11억달러 규모)을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 1400t급(장보고급) 잠수함 3척 추가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총 수주액은 10억달러 내외로, 만약 연내 수출이 확정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 수주액만 2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게 되며, 동시에 올해 수주목표 73억달러도 초과 달성하게 된다.현대중공업은 14일 방위사업청과 2800t급 신형 호위함(FFG-II, 7·8번함) 2척을 수주하며 2년여간 멈춰섰던 특수선 사업을 재개했다. 특히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목표인 132억달러를 넘어선 133억달러의 수주액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앞서 현대중공업은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아랍에미리트 원전비리 사건과 연루되며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서, 특수선을 비롯 국가사업 입찰이 제한됐다. 실제로 2016년 12월 이후 특수선 수주는 전무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이번 호위함 발주를 앞두고 특수선 공공발주 입찰참가 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법원이 10월 이를 받아들였다. 부정당업체 지정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수주만으로도 내년 특수선 사업 정상화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모습이다.한진중공업은 올해 공식화된 특수선 수주만 총 8척, 4000억여원 수준에 이른다. 한진중공업은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12척, 다목적 훈련지원정(MTB) 4척을 모두 싹쓸이하는 등 특수선 사업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각 조선사들은 내년 액화천연가스(LNG)선의 꾸준한 발주 확대 속에 특수선 분야가 다크호스 역할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까지 5조5000억원을 투입해 공공선박 40척 이상을 발주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중 군함은 올해와 내년 각각 10척 이상(총 5조3249억원)으로 전체 발주 계획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잠수함이나 호위함 등 대형 특수선들은 척당 3억달러 수준으로, 상선 중 고부가선인 LNG선의 1억8000억달러보다 비싸다. 한때 10%에 이르렀던 수익성은, 최근 다소 낮아졌다고 해도 다른 상선 대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건조기간은 호위함 4년, 잠수함 5년 수준으로, 특수선은 꾸준히 수익을 내는 일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값 6주간 238원 인하…16개월 만 최저치
  • 휘발유 값 6주간 238원 인하…16개월 만 최저치
  • 9일 서울 시내 한 셀프주유소에서 휘발유를 1376원에 판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값이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 효과로 6주 연속 큰 폭 하락했다. 휘발유는 6주간 238.3원, 경유는 154.2원의 하락폭을 기록한 상황. 이에 한때 리터당 1700원대에 육박했던 전국 휘발유 가격은 1400원대로 중반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9.2원 내린 리터당 1451.7원, 경유는 21원 내린 1341.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지난해 8월 둘째주 1444.6원을 기록한 이후, 경유는 올해 1월 둘째주 1340.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가 1423.6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467.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317.3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355.6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3.4원 하락한 1552.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0.9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1.6원 내린 1406.5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46.2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향후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지속 하락세를 이을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OPEC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며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받쳐주는 대우조선, R&D·인재육성 재시동
  • 실적 받쳐주는 대우조선, R&D·인재육성 재시동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대우조선해양(042660)이 올해 연구개발(R&D) 및 인재 육성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최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R&D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의지가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빅3 중 가장 적극적으로 R&D 투자 및 인재육성에 나서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2016년 이후 일감절벽에 직면하며 R&D 비용과 기술교육원 운영 규모를 축소해왔지만, 그나마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흑자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한발 앞서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은 조선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내년도 기술교육원 교육 일정을 수립하고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내년 1월 233기를 시작으로 총 7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수별로 2~3개의 훈련직종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 내년 한해 총 16개 교육이 운영될 예정이다. 각 교육별로 00명의 교육생을 받는만큼 총 수료생은 최소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중공업(010140) 역시 뒤이어 내년도 기술교육원 교육생 모집에 나섰지만, 일단 1기수 정도의 규모만 공지한 상황이다. 내년 인력 채용 수요를 좀 더 살펴봐야 추가적인 모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의 경우 현재 기술교육원 운영 여부를 검토 중으로, 구체적인 교육생 모집은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기술교육원은 조선 관련 제작기술을 가르치는 곳으로, 국내 주요 조선소들은 유능한 기능인력 양성 및 확보를 위해 대부분 운영하고 있다. 각 조선소별로 제공하는 지원내용은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교육생에게 교육비 전액 면제 및 숙식 무료제공, 교육수당 등을 제공한다. 수료 후에는 각 조선소 사내 협력사에 취업을 알선해주고, 이후 일정 경력이 쌓이면 본사 취업도 가능하다.다만 2016년 전후로 이같은 기술교육원 교육생 규모는 지속 축소돼 왔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2015년 1000명에 이르렀던 교육생이 2016년 500명, 2017년 190명으로 급감했고, 급기야 올해에는 아예 교육생을 받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548명에서 올해 30명으로, 같은기간 대우조선해양도 1206명에서 80여명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R&D 비용 역시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먼저 정상화되는 모양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누적 R&D 비용은 377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은 31.86% 감소한 458억6400만원, 삼성중공업은 20.92% 감소한 407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비 인력양성 및 R&D 비용 확대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잇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1273억원의 적자를 내며 개 분기 연속 적자행진 중이며, 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 289억원으로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다.이에 더해 R&D 인력 확보를 선결 과제로 내건 정성립 사장의 의지도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R&D과 관련 강한 충원 의지를 보였다. 정 사장은 “걱정스러운 것은 인적자원 역량에 대한 것으로,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인재가 빠져 나갔고 현재 인적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와 에너지원이 날로 변화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특단의 처우를 고려해서라도 시급하게 확충해야한다”고 말했다.
KAI, 2000억 규모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계약 체결
  • KAI, 2000억 규모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계약 체결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을 체결한 의무후송전용헬기.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4일 방위사업청과 2000여억원 규모의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20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KAI는 지난 2014년 의무후송전용헬기 체계개발에 착수해 2016년 12월 전투용적합판정을 받고 국방규격제정을 승인받아 개발을 완료했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무장비를 추가해 전시 및 평시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최대 6명의 환자를 동시에 후송할 수 있다. 자동 높이조절 기능을 가진 들것받침장치,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가 장착돼 골든타임 내 신속한 환자후송과 응급조치 능력을 강화했다. 또 외장형 호이스트를 장착해 산악지형에서도 원활한 구조임무가 가능하며, 장거리 임무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도 추가 장착헸다.의무후송전용헬기가 전력화되면 군 뿐만 아니라 국가 재난 시 의료·재난구조 임무 지원을 통해 국민안전 및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무후송전용헬기로 골든타임 내 응급조치 능력이 강화되면 군 전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리온 및 파생형 헬기의 국내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 MR탱커 3척 RG발급 성공…"내년 척당 영업이익률 5% 목표"
  • STX조선, MR탱커 3척 RG발급 성공…"내년 척당 영업이익률 5% 목표"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MR탱커 모습.STX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TX(011810)조선해양이 최근 싱가포르 선사와 맺은 MR탱커 3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성공했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은 최소 2020년 3분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선사와 이달 초에 계약한 50K MR탱커3척에 대한 RG 발급을 받았다. 이번 선박은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배기가스 환경 규제 물질인 SOx를 처리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가 탑재된 친환경 ECO 선박이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별도 포함돼 있어 총 5척까지 발주가 기대되는 상황. 이미 3척에 대한 RG 발급이 진행됐던 만큼 추가 옵션 2척에 대해서도 원활한 RG 발급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옵션 2척까지 포함하면 STX조선해양이 현재 확보한 수주잔량은 총 17척으로, 2020년 3분기까지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역시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먼저 장 대표는 “비영업 자산 중 마지막 남은 행암공장 매매계약을 지난달 21일에 체결해 채권단으로부터 고강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달 초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수주한 5만t(톤)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척에 대한 RG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오늘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12월 현재 수주 잔량은 17척(옵션 2척 포함)으로 2020년 3분기까지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장 대표는 내년 회사의 유동성 확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내년은 회사의 시스템과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각 부문은 ‘경쟁력 있는 원가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 조직·개인의 유동성 확보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척당 영업이익률 5% 달성하고자 ‘경쟁력 제고 추진 과제’를 정하고 지난 12일 월간경영회의에서 영업, 기술, 조달, 생산 각 부문의 전사적인 내부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실천 과제를 공유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경쟁력 제고 추진 과제는 △현재 수준 대비 원가 항목별 5% 이상 절감 △고부가가치선(LNG운반선 또는 LN벙커링선) △추가 수익 창출 신규 항목 발굴 등이다. 장 대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전체가 실천할 수 있도록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보완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각 조직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열정을 보이고 절박함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내년 전망과 관련 “올해는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절감, 원가절감 등 고강도 자구노력과 비영업 자산매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해 스스로 살아야 하는 한 해였기 에 사원들과 협력사의 고통이 컸다”며 “하지만 내년은 운임 지수의 상승과 중형선박의 선가도 회복되고 있어 수주시장 전망이 조금 더 밝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코트라, 워싱턴 등 3개 무역관장에 삼성·LG 출신 전문가 영입
  • 코트라, 워싱턴 등 3개 무역관장에 삼성·LG 출신 전문가 영입
  • 왼쪽부터 박지웅 워싱턴 무역관장, 권창호 바르샤바 무역관장, 양성훈 키토 무역관장.코트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가 국제통상의 핵심인 워싱턴 무역관장 등 3개 해외 무역관장직에 민간 전문가 영입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LG전자에서 글로벌 관련 실무를 맡아던 이들로,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를 영입하며 해외 무역관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코트라는 14일 미국 워싱턴, 폴란드 바르샤바, 에콰도르 키토 등 3개 해외무역관장을 외부 전문인사로 채용, 소정의 교육을 거쳐 내년 1월말 현지에 파견한다고 밝혔다.외부인사 최초로 워싱턴 무역관장에 채용된 박지웅 신임 관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미국법인과 국내 무선사업 전략마케팅부서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다.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오랜 미국 체류경험과 LG, 삼성 등 글로벌 기업에서 닦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통상현안 지원과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폴란드 바르샤바 무역관장으로 채용된 권창호 신임 관장은 LG전자 체코 법인장과 한솔제지 글로벌 사업담당 임원을 지냈다. 동유럽에서 대규모 생산기지 투자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의 현지 투자진출과 유럽연합(EU) 기금 활용 공공프로젝트 지원에 뛰어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콰도르 키토 무역관장에 채용된 양성훈 신임 관장은 국내 중견기업에서 멕시코, 에콰도르 시장 진출업무를 수행한 경력과 중남미에서 직접 사업체를 운영한 풍부한 현장 경험이 강점이다. 주요 경력인 프로젝트 사업 수행은 물론 다양한 거래선 발굴, 관리 역량으로 현지시장 진출확대에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혁신은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며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실력과 현장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혈주의로는 급변하는 통상, 산업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주요보직 공모 등 치열한 내부경쟁과 외부수혈을 통해 해외시장개척을 선도할 야성(野性)을 되살리겠다”고 해외무역관장 개방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코트라는 혁신 로드맵에 따라 지난 7월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무역관장을 외부 전문인사로 채용한 바 있다. 이번에 핵심 무역관으로 손꼽히는 워싱턴을 비롯 5개 무역관장 대외개방을 올해 완료한 셈이다. 코트라는 내년 이후에도 17개 해외무역관장을 추가로 개방, 2021년까지 22개 무역관에 외부 전문가 관장을 파견할 계획이다. 일단 내년에는 4월과 10월에 해외무역관장 직위개방 공고를 낸다. 예정된 지역은 중국(충칭, 정저우), 유럽(부쿠레슈티) 등 9곳이다.
현대글로비스, '영글로비스 자선 바자회'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 현대글로비스, '영글로비스 자선 바자회'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 현대글로비스 대학생 홍보대사 ‘영글로비스’ 학생들이 14일 서울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사랑의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086280)가 1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한 ‘2018 영글로비스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바자회는 현대글로비스의 대학생 홍보대사인 ‘영글로비스’가 주최했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을 사내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2월에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영글로비스 자선 바자회는 임직원들이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자 연말에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전자기기, 화장품,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 총 400여점의 물품이 기부됐으며, 일부 고가품은 최고가 낙찰 경매 방식을 통해 판매됐다. 영글로비스 14명은 이날 직접 판매자로 나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에게 물품을 판매하며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법정 기부금 단체에 기부해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센터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모인 자선 바자회 판매 누적 수익금 1500여만원은 현대글로비스 결연 복지시설 등에 사랑의 쌀 및 생필품 기부 활동으로 사용됐다.회사 관계자는 “매년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열어 전 임직원이 기쁜 마음으로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지원하며 따뜻함을 나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스프, 산업부 장관 표창…5326억 외국인 투자 유치 공로
  • 한국바스프, 산업부 장관 표창…5326억 외국인 투자 유치 공로
  • 김영률(가운데) 한국바스프 대표이사가 13일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바스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한국법인 한국바스프는 지난 13일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진행된 ‘제4회 외국인 투자 카라반’ 행사의 일환으로 함께 열린 ‘제6회 분기 기업인의 날’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바스프는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직접투자를 이끌며 현재 기준 외국인 투자 금액 532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한국 내의 석유화학업체 중 최대 외자 유치를 달성하는 등 한국경제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여수 울트라손 공장 증설 및 수원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을 통해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연관 산업을 유발했다는 평가다. 정기 기술 교류 회의 및 혁신상 제도 운영 등을 통한 기술발전 증진에도 힘써 왔다. 이외에도 최근 3년간 약 평균 30%에 달하는 수출 평균 신장율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 왔다.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한국 바스프의 국내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인정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 경제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닥 친 태양광 셀·모듈…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은 언제?
  • 바닥 친 태양광 셀·모듈…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은 언제?
  • 한화큐셀 진천공장 공정 모습. 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태양광 셀·모듈 가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면서 국내 폴리실리콘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셀·모듈의 꾸준한 가격 인상은 향후 폴리실리콘 가격을 견인하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 설치 확대에 대한 전망도 겹치며 폴리실리콘 가격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13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태양광 셀(전지) 가격은 1와트당 0.104달러를, 모듈(패널)은 0.219달러를 기록했다. 셀의 경우 11월 넷째주 0.099달러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모듈은 11월 다섯째주 0.217달러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오른 수치다.올해 1월 첫째주 셀은 0.187달러, 모듈은 0.31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은 여전히 최저 수준이지만, 반등세를 탔다는 점에서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모듈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처음 가격이 오른 상황으로, 셀·모듈 모두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셀·모듈 가격이 모처럼만에 오르자 이들의 주요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과 OCI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전방산업인 셀·모듈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경우 후방산업인 폴리실리콘 가격 역시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오는 모양새다.앞서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 들어 5월까지 1㎏당 15달러에서 17달러 사이를 오르내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지만, 6월 중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삭감 및 신규 프로젝트 감축 등을 담은 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며 급락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5월 평균 15.14달러 수준이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장 6월 12.22달러로 떨어졌고, 급기야 10월 말 10달러선마저 붕괴됐다. 이어 11월 넷째주 9.53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셀·모듈 가격 반등세를 반영하듯 인하 행진은 멈춰선 모습이다.관련 업계는 셀·모듈을 비롯 폴리실리콘 가격 역시 바닥을 쳤다고 보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셀과 모듈 도무 가격 하락세는 진정된 모습으로, 미들·하이엔드(중·고가용) 제품의 경우 반등 기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 회복이 두드러지는 건 고효율 단결정 PERC 태양전지로,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모듈 제작사의 재고 확충 노력이 동반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추가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폴리실리콘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은 걸릴 전망이지만,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가 뒷받침될 경우 회복세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인도(+78%), 유럽연합(+45%), 미국(+33%) 등 지역에서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대 시장인 중국은 정책 당국의 태도 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일 정부 주관 컨퍼런스에서 2020년까지 태양광 산업 보조금을 지속 지급하고, 2020년말 태양광 발전 설치 누계 목표를 210GW에서 최대 270GW까지 조정하겠나는 계호기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발표가 공식화된다면 내년 글로벌 수요는 최대 38% 증가할 전망”이라고 봤다.(자료=PV인사이트)
한진重, 680억 규모 특수선 수주…다목적훈련지원정·차기고속정 '싹쓸이'
  • 한진重, 680억 규모 특수선 수주…다목적훈련지원정·차기고속정 '싹쓸이'
  • 한진중공업이 13일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다목적훈련지원정(MTB).한진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은 영도조선소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다목적훈련지원정(MTB) 3~4번함 2척을 680억원에 수주하고 방위사업청과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해군의 다목적훈련지원정 탐색개발 사업을 수행했다. 이어 2014년 자체 설계를 거쳐 선도함을 건조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후속함인 2번함 건조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해군이 발주한 다목적훈련지원정 4척 전량을 모두 수주한 셈이다.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차기고속정 9~12번함 4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해군이 그동안 발주한 차기고속정 역시 한진중공업이 8000억원 상당 12척 모두를 수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번 다목적훈련지원정 사업은 해군 함정에 대한 실전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대함·대공유도탄 사격, 대잠 어뢰발사 및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를 구비한 첨단 지원정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그간 해군은 각종 해상 훈련 시 지원 임무를 전담하는 함정이 없어 불가피하게 작전수행 함정을 훈련 지원 임무에 대체 투입해 왔으며 이로 인한 전력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다목적훈련지원정이 도입되면 훈련지원 임무를 도맡게 돼 작전함정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대함, 대공, 대잠 및 전자전 훈련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현대전 상황에 응용할 수 있는 실전훈련이 가능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차기고속정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다목적훈련지원정 2척을 추가 수주해 독보적인 특수선 경쟁력을 재입증했다”며 “현재 건조중인 대형수송함 후속함과 차기고속정, 다목적훈련지원정, 각종 지원함정까지 100% 자체설계와 건조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重, 2800t급 호위암 2척 수주…올해 조선 수주목표 조기 달성
  • 현대重, 2800t급 호위암 2척 수주…올해 조선 수주목표 조기 달성
  • 현대중공업이 건조할 2800t급 호위함 조감도.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올 들어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확대 수혜를 톡톡히 누린 데 이어 연말 특수선 수주도 이에 힘을 보탠 결과다.현대중공업(009540)은 방위사업청과 총 6335억원 규모의 2800t(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53척, 133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에서 독보적 성과를 거뒀다. 가스선은 총 40척으로 LNG선 25척, LPG선 15척을 수주했으며, 이외 유조선 56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을 확보했다.이번에 수주한 함정들은 해군의 2800t급 2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FFG Batch-Ⅱ) 가운데 7·8번함이다. 2020년 하반기에 착공돼, 오는 2023년까지 해군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함정들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규모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5.5㎞/h)다. 특히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해 1단계 호위함보다 전투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또 수중 소음이 적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을 통해 대잠(對潛)작전 능력을 강화했다.앞서 현대중공업은 해군의 1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 참여해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등 2300t급 호위함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2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는 이번 7·8번함에 앞서 3·4번함을 수주하는 등 총 4척을 수주했다. 또 3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는 탐색개발(함정 기본설계)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군의 1~3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지난 1980년 12월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80여척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면서 국내 최다 함정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오랫동안 축적한 다수의 함정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수주한 최신형 호위함도 차질 없이 건조해 해군의 전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 베트남 기계산업대전 참가…"아시아 거점 삼는다"
  • 두산인프라, 베트남 기계산업대전 참가…"아시아 거점 삼는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12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에 마련한 부스 전경.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12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의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VIMAF) 2018’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VIMAF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코엑스(COEX)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해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 여는 국제 기계 전시회다. 엔진과 건설기계를 비롯해 금속 가공 및 공작기계, 모션 콘트롤, 플랜트 기자재, 산업기계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 120여곳을 포함, 총 219개 기업이 참가한다.참가 기업 중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베트남을 움직이는 힘(The power to move Vietnam)’을 주제로 엔진과 건설기계 제품을 선보인다. 엔진 신제품 DX12와 DX22을 비롯한 차량·선박·발전기용 엔진 8종, 베트남 주력 굴삭기 제품인 DX225LCA, DX140W 2개 기종과 메인펌프, 부속장치 등의 부품을 전시한다.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7월 베트남 상용차 제조사 3개 업체에 버스용 엔진을 공급하며 현지 엔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베트남 굴착기 시장에서는 지난 10월 기준 약 2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우수한 사업 파트너 발굴을 통해 수출 기반을 다져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아시아의 거점으로 삼아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국내 8만3000가구에 태양광 모듈·시스템 공급
  • 한화큐셀, 국내 8만3000가구에 태양광 모듈·시스템 공급
  • 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한화큐셀 큐피크 모듈을 설치한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중랑숲리가 아파트.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지난 10일 현재까지 국내 약 8만3000가구(약 240㎿, 공동주택 포함)에 주택용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내년 누적 10만가구 이상의 국내 주택에 태양광 시스템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에너지 프로컨슈머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한화큐셀은 국내에서 다양한 주택용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에 주택용 태양광 토털 솔루션(태양광 모듈, 부자재,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아파트 미니 태양광 사업에도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형성된 자부담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도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특히 한화큐셀이 사업자로 참여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은 소비자의 초기투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여사업자가 설치·운영·관리를 모두 제공하는 사업이다. 리스 상품과 유사하게 한화큐셀로부터 태양광 설비를 7년 동안 대여 받고 매월 대여료(약 4만원) 납부 후 소유권을 이전 받는다. 소비자들은 낮 시간에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직접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한화큐셀은 현재까지 본 사업을 통해 누적 5000가구에 태양광 솔루션을 공급했다. 내년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기술 및 품질 어워드들을 수상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추가할 방침이다.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 상무는 “아파트, 단독주택 등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은 유휴공간을 활용한다는 점,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 가정에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제공한다는 점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조건에 맞는 태양광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국내 태양광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큐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주택용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일본 전체 태양광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단독주택 기준 누적 약 3만가구에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을 공급했다. 유럽에서는 태양광 전문 리서치기관인 EuPD리서치에서 주관하는 ‘톱 브랜드 PV’에서 5년 연속 태양광 모듈 부문 탑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대종합상사, 포스현대 2배로 증설…"연산 25만t, 인도 車시장 잡는다"
  • 현대종합상사, 포스현대 2배로 증설…"연산 25만t, 인도 車시장 잡는다"
  • 정몽혁(왼쪽에서 두번째) 현대코퍼레이션 그룹 회장이 11일 인도 철강코일센터 포스현대 증설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종합상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종합상사는 인도 철강코일센터 ‘포스현대’의 철강가공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준공식은 11일 인도 남동부 첸나이 현지 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을 비롯 김임권 포스현대 법인장, 정대수 영사관 부총영사, 신귀호 남인도상공회의소 소장 등 인도 내 50여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철강코일센터는 제철소에서 공급받은 철강코일을 최종 수요자가 원하는 형태로 절단, 가공해 납품하는 철강가공 및 유통기지를 말한다. 앞서 현대종합상사는 1997년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이 첸나이 지역에 설립되자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관련 철강가공재 공급을 위해 포스코와 합작으로 포스현대를 설립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인도에 철강코일센터를 설립한 사례로, 이를 통해 현대종합상사는 인도의 철강가공 및 유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종합상사의 포스현대 지분은 설립 당시 70.5%에서 현재 94%까지 확보한 상황이다.포스현대는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임러, 타타, 아쇼크 레이랜드 등 첸나이 인근에 있는 자동차 공장 및 부품 공장에 다양한 형태의 철강가공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만t(톤)의 출하실적을 거두었으며 지난 21년간 누적 출하량은 총 197만t에 이른다.특히 이번 증설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주목하고 추진됐다. 인구 13억명에 이르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매년 7~8%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첸나이를 비롯한 인도 동남부 지역이 자동차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인도 공장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고 현대자동차, 다임러, 아쇼크 등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에 현대종합상사는 첸나이 지역의 자동차 관련 산업의 성장에 발 맞춰 필요한 철강재의 적기 공급과 늘어나는 고급 철강재 수요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코일센터의 핵심 설비인 슬리터(Slitter)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증설 공사를 추진했다.이번 증설로 포스현대는 기존의 가공능력보다 2배 늘어난 연간 25만t의 규모의 가공능력을 갖추게 됐다. 두께는 최소 0.3㎜에서 최대 6㎜까지, 폭은 최소 400㎜에서 최대 1850㎜까지 절단 가공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중량은 줄이면서 고장력강으로 나아가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인장 강도는 1000MPa(메가파스칼), 항복 강도는 600MPa까지 커버할 수 있는 보다 높은 수준의 가공능력을 갖추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포스현대는 현대종합상사의 해외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일본, 인도 등 여러 철강 메이커로부터 코일을 공급 받을 수 있어 가공재의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인도에서 철강가공 및 유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에너지 광폭투자…속도 붙은 최정우號
  • 소재·에너지 광폭투자…속도 붙은 최정우號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8일 포스코켐텍 음극재1공장 종합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한해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멈춰있던 포스코그룹 신성장 사업들이 올해가 가기 전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특히 최정우 회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자원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상사 포스코대우(047050),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켐텍(003670)이 먼저 가시적 움직임을 보이며 에너지·소재 사업 강화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7개월 만 개혁방향 제시…먼저 침묵 깬 계열사들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7개월여 만의 침묵을 깨고 이달 최정우 회장 체제 하에 본격적인 신사업 재개에 돌입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권오준 전 회장이 4월 사임 의사를 밝힌 후 7월 27일 최정우 회장 선임까지 3개월여 간의 기간이 소요됐다. 이어 최 회장 취임 이후 100일간 100대 개혁과제 수립을 위한 과정을 거치며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특히 포스코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은 최 회장 취임 이후 구체적인 그룹 및 사업의 경영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 이른바 ‘대기 모드’를 유지해왔던만큼, 최근 에너지 및 소재 계열사들이 먼저 발빠르게 신사업 관련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포스코켐텍이다. 포스코켐텍은 100개 개혁과제 발표 후 단 3일 뒤인 지난달 8일 세종시 음극재 1공장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1공장 연간 음극재 생산능력은 2만4000t(톤)이며, 2021년 총 10개 생산라인이 구축되는 2공장은 5만t에 이른다.이에 더해 포스코켐텍은 이달 7일 포스코ESM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 각 사업조직은 에너지소재사업본부로 일원화하며, 산하에 에너지소재연구소를 신설한다. 포스코ESM의 현재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은 8000t으로, 2022년 6만2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속에 이번 합병으로 2021년 매출액 1조4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의 소재사업 육성 의지가 적극 반영된 첫 결과물인 셈이다.에너지 관련 신사업도 재개됐다. 포스코대우는 가스전 탐사부터 액화, 판매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전 사업 영역 진출을 선언하고 그룹 차원의 LNG 집중 육성 전략의 중심을 차지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28일에는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스전 탐사부터 생산, 액화, 수송 및 판매에 이르는 전 사업 밸류체인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이어 포스코대우는 미얀마에 추가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해 A-3 광구 내 신규탐사정 3공 시추를 2020년 1분기에 실시하기로10일 결정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내주 조직개편에 쏠리는 눈포스코그룹의 경영 속도는 내주 진행될 예정인 조직개편 이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당초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 발표 당시 이달 조직 개편안 발표를 통해 개혁 실행 속도를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일 전후로 포스코그룹의 조직개편 및 관련 후속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미 공식화된 주요 조직개편안 역시 에너지와 소재 등에 집중된 모습이다. 포스코 광양 LNG 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로 통합해 앞선 포스코대우와의 시너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에너지 부생가스발전은 제철소의 발전사업과 통합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과 관련 신설된 에너지소재사업본부 및 에너지소재연구소 후속 인사도 관심을 모은다.이외에도 포스코는 신성장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하고,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기로 했다. 향후 에너지 및 소재 관련 글로벌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높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해외에서 M&A 투자들이 나오고 있다.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공정이 해외에 진출해 있는 북미, 인도, 동남아, 중국 등을 포함해 해외법인이 나가 있는 곳에 소재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과 보호무역주의를 고려한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기자수첩]미숙한 에너지 정책에 기업만 멍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중공업이 또 한번 리더를 잃었다. 김명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0일 이메일을 통해 최근 경영악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월 두산중공업을 10년간 이끌었던 정지택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를 떠난 이후 올해만 두 번이나 리더를 떠나보내게 됐다. 리더들 뿐 아니라 임직원들 역시 고통 분담에 나섰다. 이들은 희망퇴직 대신 유급 순환휴직 및 계열사 전환배치를 준비 중이다. 과연 이들이 지고가야 할 책임 또는 고통일까.두산중공업의 작금의 위기 상황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결정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문 정부가 지난해 탈원전을 선언한 이후 두산중공업의 위기론은 대두됐다. 다만 두산중공업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기 위해 잰걸음을 내왔다. 두산중공업은 원전을 주력사업으로 두고 있지만, 그보다 앞서 종합 발전·플랜트 사업자로서 새로운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봤다.특히 문 정부는 국내 원전 관련기술경쟁력 및 산업 보호를 위해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적극 추진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기대하며 두산중공업은 신사업으로 풍력발전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던 터다.하지만 1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원전 수출 성과는 전무했고,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명확한 정책 수립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당장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출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영국 원전 관련 한국전력은 7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원전 파트너로 미국을 원한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까지 흘러나온 마당이다. 풍력발전은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에 대한 방안조차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시장 전체를 외국 기업들에게 뺏길 판이다.정부의 미숙한 정책 추진으로 한 기업과 직원들의 운명을 옥죄는 일은 없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로 인해 국내를 비롯 전세계 수위에 드는 발전 기술 기업을 잃는 국가적 손실은 더욱 더 막아야 할 일이다. 책임과 열쇠, 모두 정부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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