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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 軍 정찰위성 핵심장비 개발 계약 체결
- 장시권(왼쪽)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중림동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서울 사업장에서 김조원 KAI 대표이사와 ‘425 사업 위성 탑재체 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시스템은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 사업인 ‘425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고성능 영상레이다(SAR) 탑재위성 개발과 관련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과 핵심 장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김조원 KAI 대표이사는 서울 중림동 KAI 서울 사업장에서 약 2800억원 규모의 ‘425 사업 위성 탑재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SAR 위성에 탑재되는 핵심 장비인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KAI에 개발, 공급하게 된다. 425사업은 주변국 감시 차원에서 전략 감시정찰 자산을 확보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추진 중인 국방 사업이다. 향후 7년간 SAR 위성 및 EO·IR(Electro-Optical·Infra-Red) 위성을 국내 연구개발로 전력화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ADD는 SAR 위성체 시제 개발과 관련해 체계종합 및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KAI와 4일 계약을 완료했다.위성은 플랫폼에 탑재되는 핵심 센서인 SAR(영상), EO(전자광학) 및 IR(적외선)에 따라 종류를 구분한다. 한화시스템은 이중 EO 및 IR 센서 개발에 독자 기술로 참여했으며, 다목적실용위성 3A호 등 IR 위성 사업에 참여해 국내 위성 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그 밖에 EO 카메라 등 위성에 탑재되는 다양한 장비 개발에도 주력해왔다.SAR은 액티브 센서(Active Sensor)를 이용해 어떠한 기상에서도 24시간 고해상도 영상 생성 및 전송이 가능한 영상 레이다다. 저궤도 상에서 주기적 감시 및 관측이 가능해 핵심 표적탐지, 지형·해양 지도제작, 환경변화 관측 등 군·민수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 수주로 기존 EO·IR 및 우리 군의 주요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다기능 레이다 개발을 통해 입증된 센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영상 정찰위성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육해공 및 우주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종합 레이다 업체로서의 위상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SAR 센서 개발을 위해 풍부한 사업경험을 갖춘 해외 선진 업체인 TASI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개발에 있어 리스크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점진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후속 우주사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우주 위성 분야는 425 사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중형 위성 및 다목적 실용 위성 등 민수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이 추진 될 예정으로, 탑재체 개발 및 발사, 유지 보수 등 향후 관련 사업 규모가 수 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장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수주로 한화시스템은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인 레이다 부문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 분야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을 계기로 향후 우주 위성 탑재체 전문 개발 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AI, 산업기술 R&D 대전 참가…소형민수헬기 개발 성과 선보여
- KAI가 에어버스 헬리콥터(AH)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LCH가 지난 7월 프랑스 마리낭에서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참가해 소형민수헬기(LCH) 개발 성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산업기술 R&D 대전은 ‘산업기술의 꿈, 당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미래산업을 주도할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1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LCH와 LCH 기반의 파생형헬기 3종을 전시했다. 진동제어 시뮬레이션을 비롯해 5.6m 길이의 주로터 블레이드와 착륙장치(랜딩기어)는 실물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최초로 공개된 LCH 가상현실(VR) 비행체험을 전시, 가상현실 속에서 이륙부터 착륙까지 일련의 비행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항공기에 발생하는 진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감쇄시키는 제어 알고리즘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시연하는 능동형 진동제어장치(AVCS)도 선보인다.이밖에도 KAI는 주로터 블레이드와 랜딩기어와 같은 LCH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 성과물도 선보였다. LCH는 KAI와 AH(에어버스 헬리콥터)가 국제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4.9t(톤)급 민수헬기다. AH사의 H155B1 헬기를 기반으로 메인기어박스, 조종실, 주 로터 블레이드 등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LCH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인증 획득을 위해 AH 주관으로 프랑스에서 시제 1호기를 제작했으며, 지난 7월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국산화 품목을 적용한 시제 2호기는 내년 상반기 출고를 목표로 현재 제작 중이며, 2021년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LCH 개발이 완료되면 임무별 장비 장착도 가능하다”며 “경찰, 소방, 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는 물론 승객운송(VIP), 응급의료(EMS), 관광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내년 공급단가 협상 앞두고 원료값 급락…철강업계 '발동동'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후판공장에서 생산된 내진용 후판 모습. 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철광석 가격이 11월 들어 빠르게 추락하면서, 올 하반기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해 온 철강업계에 불안감이 감돈다. 연말 조선 및 건설업체들과 각각 내년 상반기 공급 물량 및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앞둔 가운데, 인상 근거 요인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4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전세계 철광석 가격은 3일 기준 t(톤)당 66.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77.2달러를 기록한 이후 3주만에 10.82달러(14% ↓) 급락한 것으로, 연내 최저점인 63.12달러(3월 28일)에 근접한 수준이기도 하다.공급과 수요 모두 이같은 철광석 가격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우선 공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브라질 발레는 최근 S11D 광산을 통해 현재 연간 철광석 생산량 3억t을 내년 4억t까지 증대할 계획인 데다, 호주 역시 꾸준히 철광석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호주산업혁신과학부는 내년 호주의 철광석 수출량은 8억7800만t, 브라질은 4억3000만t으로 올해 대비 각각 2.3%,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수요는 주춤했다. 전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은 환경규제 강화 등을 이유로 동절기 감산을 추진하면서 철광석 수요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철광석 가격 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민사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광산업체들의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철광석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철광석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봤다.철강업계 입장에서는 일단 원자재 가격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철강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약화된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에 더 무게감이 실리는 모양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철강가격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이같은 원자재 가격 하락은 스프레드(마진)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경우 제품 가격 역시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중순까지 원자재 가격이 지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업체들은 이를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황. 실제로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올해 매 분기 실적발표 때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품 가격 인상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내왔다. 이 와중에 다시 제품 가격이 떨어진다면 중견 철강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익성 하락은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때마침 이달 철강과 조선업계 간 내년 상반기 후판 공급물량 및 가격을 결정하는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통상 후판 가격 조정은 매년 반기마다 진행되며 이달 내년 상반기 물량 및 가격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외 철강사별로 각각 건설업체들과 봉형강 가격협상도 진행될 것”이라며 “후판의 경우 철강업계는 최근 조선 수요가 견조하고 그 동안의 인상에도 여전히 가격이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나, 조선업계에서 여전한 불황과 최근 원재료 가격 하락을 근거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
- KAI, R&D 강화 조직개편 단행…KFX사업 힘 실었다
- 김조원 KAI 사장이 항공기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있다.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에 조직을 확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초 윤리경영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는 김조원 KAI 사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경쟁력을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KAI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수주경쟁력 강화 및 미래 먹거리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6본부 체제(윤리경영, 개발, KFX사업, 운영, 사업, 관리)는 유지되며 이중 KFX사업본부에 R&D 조직을 확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현재 KAI는 개발본부에 2개의 CE(수석엔지니어), KFX사업본부에 1개의 CE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하에 총 38실, 185개팀이 운영 중에 있다. KAI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KFX사업본부에 1개의 CE를 추가 신설하고 총 실과 팀 규모 역시 45실, 196개팀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KFX사업본부에 신설된 CE는 ‘고정익 CE’로 민항기개발실(신설), 고정익개발실(이관), 무인기실(이관)을 통합 관리한다. 민·군수 R&D 시너지를 통해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본부들 역시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사업본부는 김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사수주위원회를 신설해 조직간 협업을 통한 수주 지원과 경영진의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사적 수주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신규사업 창출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사업지원실을 사업전략실로 재편한다.이를 기반으로 현업(Bottom-Up) 중심에서 전사수주위원회(Top-Down) 주도로 제안 목표가를 설정, 제안 리드타임을 줄이고 영업·제안·관리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마케팅 조직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관리본부는 경영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과 전사 컨트롤 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기획실에 경영관리기능을 통합한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개발실을 신설해 내부 구성원 교육은 물론 항공우주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의 군수 완제기 중심의 사업을 민항기 기체구조물, 우주, 무인기 등 미래사업군으로 확대해 성장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이달 내로 신규 임원 선임과 후속인사 발령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AI는 2030년 매출액 20조원 이상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이중 민항기 구조물, 우주, 무인기 등 미래 사업에서 10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SK네트웍스, 직수정수기 앞세워 말레이시아 렌탈 시장 본격 진출
- SK네트웍스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론칭한 직수 정수기 TV 광고.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가 말레이시아에서 가전 렌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현지에 최초로 직수 정수기를 도입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말레이시아 뿐 아니라 인근 베트남, 인도네시아까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SK네트웍스(001740)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자사의 말레이시아 가전 판매 법인인 ‘SK네트웍스 리테일 말레이시아’가 판매인 발대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이날 발대식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류권주 SK매직 대표 등 최고 경영진과 판매 인력(MC), 현지 언론사를 비롯한 외부 주요인사 등 총 520여명이 참석했다. 깃발 수여식과 지역별 영업 매니저 임명식, 말레이시아 현지 출시 제품에 대한 소개로 진행됐다.SK네트웍스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국가 경쟁력과 소득 수준이 높고 한국형 정수기 렌털 사업 모델이 정착된 성장하는 시장으로 당사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4~6월 시장 및 고객 조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렌털 사업 진입 전략을 수립했으며, 관련 조직을 구성했다. 이어 10월 쿠알라룸푸르에 렌털 법인 사무실을 오픈했다.이번 말레이시아 법인이 현지에서 렌탈할 제품은 SK매직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이다. 특히 정수기의 경우 세계 최초 냉온수 기능을 탑재한 직수 정수기를 말레이시아에서 출시해 ‘위생’과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 직수 정수기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포, 조호루 바루 등 북부, 중부, 남부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고객들이 한국과 동 시점에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과 신제품 출시 시기를 맞출 계획이다.최 회장은 “오늘은 SK매직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말레이시아 넘버원 사업자가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중공업 국내 최대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연간 2만명 교육
- 현대중공업 통합안전교육센터 전경.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4일 울산 본사에서 국내 최대 규모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날 개소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센터는 국내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안전교육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로, 연면적이 3591㎡에 이른다. 이론교육장 5개소, 실습교육장 5개소, 체험교육장 1개소 등 총 11개 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150명 규모의 대교육장과 20명 수용 규모의 소교육장 3개소 등 5개의 이론 교육장에서는 법정 안전교육을 비롯해 사고사례, 관리감독자 리더십, 위험성 평가교육 등 안전보건과 관련한 57개 과정의 다양한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안전교육센터의 핵심시설인 실습교육장은 생산현장과 동일한 형태의 장비와 구조물 등을 축소해 구현했으며 모두 5개소로 구성됐다. △고소(高所)작업 △크레인작업 △기계·전기설비작업 △밀폐공간 △고소차, 지게차 등이 들어섰으며, 총 20개 과정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도장(塗裝)·블라스팅(Blasting) 작업 실습교육장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외에도 체험교육장에서는 떨어짐, 사다리 넘어짐, 부딪힘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체험설비와 가상현실(VR)을 활용, 상황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현대중공업은 통합안전교육센터에서 자사 직원뿐 아니라 협력회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연간 2만여명이 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예상된다.한 사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안전 교육과 함께 현장 맞춤형 실습이 병행돼야 한다”며 “이번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를 계기로 안전한 일터 조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LPG 값 12월 큰 폭 내려…유류세 인하 '역풍'?
- 서울의 한 LPG 충전소에서 택시기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LPG공급업체들이 12월 LPG 공급가격을 큰 폭 인하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국제 LPG 가격(CP) 인하 효과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유류세 인하의 역풍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018670)와 E1(017940) 등 국내 LPG 공급업체들은 1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1㎏당 각각 77원, 75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1㎏당 가정·상업용 프로판 982.4원, 산업용 프로판 989원, 수송용 부탄 1322.13원에 공급한다. 또 E1은 1㎏당 가정·상업용 프로판 982.8원, 산업용 프로판 989.4원, 수송용 부탄 1323.13원에 공급한다.일단 양사의 이번 LPG 공급가격 인하 결정은 전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 CP 인하에 따른 것이다. 아람코는 최근 국제유가의 급락을 고려해 11월 프로판 CP를 전달 대비 115달러 내린 t(톤)당 540달러로, 부탄은 130달러 내린 525달러로 결정한 바 있다.앞서 CP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빠르게 올랐지만, 국내 LPG 공급사들은 소비자 부담 증가를 고려해 국내 LPG 공급가격을 충분히 인상시키지 못해왔다. 그만큼 기회비용 손실이 쌓여왔던 터라, 12월 국내 LPG 공급가격 인하 시 그 폭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손실 줄이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다. 동결 전망까지 나오던 마당이다.지난달 국내 LPG공급가격 동결 당시 업계 관계자 역시 “지속적인 국제 LPG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상당 수준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동절기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11월 국내 LPG공급가격을 동결했다”며 “반영하지 못한 인상 요인은 향후 가격 결정시 분산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국내 LPG 공급가격의 인하폭은 예상보다 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사실상 이번 국내 LPG 공급가격의 큰 폭의 인하 결정은 유류세 인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23원, 경유는 87원의 인하 효과를 내지만, LPG는 30원 수준에 그친다. 결과적으로 큰 폭의 인하효과를 누린 다른 연료들 대비 LPG는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는 수순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LPG 규제완화를 위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휘발유나 경유 대비 가격경쟁력을 부각시켜야하는 LPG 업계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유류세 인하’ 역풍을 맞은 셈이다.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결정하면서 휘발유와 경유는 그 효과를 톡톡이 누렸지만, 상대적으로 LPG는 덜 내린 듯한 착시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11월 이전 CP 인상을 국내 LPG 공급가격 인상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12월 동결까지도 검토했지만 휘발유, 경유 대비 약화된 가격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큰 폭의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미·중 무역전쟁 90일간 휴전…'언제든 재발, 철저히 대비해야"
-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AP)[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첨예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으로 90일간의 임시 휴전에 돌입했다. 다만 미·중 간 완전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며 언제든 다시 무역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이 기간 우리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1일(현지시간)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보복관세 인상 및 추가 관계 부과를 유예하고 향후 90일간 협상기간을 갖기로 합의했다.구체적으로 미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대중 수입 2000억달러에 대한 보복관세 10%에서 25%로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90일간의 협상기간 동안 추가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 중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축소를 위해 미국의 농산물, 에너지 공산품 등의 수입을 대폭 확대(금액 미정)키로 합의했다. 이중 농산물 수입은 즉시 시행한다.이와 함께 강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사이버 침입과 사이버 절도, 서비스와 농업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진핑 중국 주석은 과거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인수안을 재신청할 경우 승인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전반적으로 중국이 미국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모양새다.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확대에 대한 미국의 문제 제기를 중국이 상당 부분 인정한 셈이다. 이에 향후 미국의 최대 피해 품목 중 하나인 미국산 대두 수입은 곧바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천연가스 등 미국 자원의 대중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 역시 이번 휴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은 현지 주요 언론사들이 주택 및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를 보인 점을 들어 경제 둔화가 시작됐다고 전망했으며, 중국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6.5%를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양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미·중 통상분쟁이 본질적으로 미래 산업기술 패권을 둘러싼 세계 1, 2위 국가 간 헤게모니 경쟁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양국이 지속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양국은 과거 합의문 발표 이후에도 무역전쟁을 지속한 전례가 있는만큼 양국의 추후 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우리 정부 및 기업들은 이번 미국과 중국의 임시 휴전 기간 향후 다가올 더 큰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수출 증가율이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조사 압박마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앞선 관계자는 “미국의 대중 추가 보복관세가 내년 초 단행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더욱이 미국의 경기가 하락세로 전환하거나 중국의 경기침체가 본격화 될 경우 미·중 통상분쟁이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협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및 기업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미·중 통상전쟁은 현재까지 3차에 걸쳐 상호 보복 관세를 발효하며 전개됐다. 올해 7월 6일 1차 조치에서 미국은 중국산 첨단기술제품(818개 품목, 340억달러 상당)에 대해, 중국은 동일한 규모의 미국산 품목(545개)에 대해 25%관세 부과했다. 8월 23일 진행된 2차 조치에서는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279개 품목, 160억달러 상당)에 대해, 중국은 동일한 규모의 미국산 333개 품목에 대해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또 9월 24일 3차 조치에서 미국은 19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5745개 품목에 10%(2019년 이후 25%)의 보복관세를 부과 중이며, 중국은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 5207개에 대해 5∼10%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 조선·철강·에너지업계 'LNG는 미래 먹거리'
- 지난달 11일 프랑스 몽투아 LNG터미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초 쇄빙LNG운반선(오른쪽 선박)이 마찬가지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BW LNG추진 LNG운반선에 LNG를 환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2척이 동시에 LNG를 환적하는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LNG(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 확대와 중국 등 아시아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등에 힘입어 당분간 LNG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에너지업계는 물론 철강 및 상사 등 관련 업계 역시 이에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전세계 LNG 물동량 급증…조선업계 이미 수혜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NG 물동량은 전년 2억9200만t(톤) 대비 10% 이상 늘어난 3억24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전세계 LNG 물동량은 지속 증가세를 이을 것으로 보이다. 영국 에너지 개발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는 2025년 전세계 LNG 물동량이 4억4200만t에 이를 것으로 봤고, 하나금융투자는 2030년 6억t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전세계 LNG 물동량 확대를 주도하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이 셰일가스 생산을 확대하면서 LNG 수출에 적극 나선 상황으로,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1200만t 수준이었던 미국의 LNG 수출량은 2020년까지 680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친환경 정책 강화가 맞물리며 LN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2030년에 2017년 대비 1억4300만t의 LNG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LNG 물동량 확대에 따라 당장 가시적 수혜를 입은 곳은 LNG운반선 관련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조선업계다.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17만㎥ 이상의 대형 LNG운반선은 총 46척으로, 국내 조선 빅3가 이를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중공업(009540)(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22척,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각각 12척을 수주했다. 올해 남은 한달 LNG운반선의 추가발주가 지속 이어질 전망으로, 국내 조선소들의 활약은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중 쉘이 다수의 LNG운반선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중공업은 프레드릭슨 LNG운반선 2척 확정 수주가 예상되며 대우조선해양은 마란가스 2척 등 6척, 삼성중공업은 2~4척의 LNG운반선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플랫폼 전경.포스코대우 제공◇포스코 ‘집중 육성분야’ 지목…에너지업계 이미 투자 활발특히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LNG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만큼 , 조선 뿐 아니라 관련 에너지·철강·상사들의 투자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LNG 시장 확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은 포스코다. 일단 포스코(005490)는 이미 LNG운반선 및 LNG연료추진선의 저장·연료탱크에 쓰이는 고망간강을 생산하며, LNG 수요 증가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이에 더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5일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그 중 하나로 LNG를 그룹 차원의 집중 육성분야로 지목했다.이에 포스코대우(047050)는 최근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LNG 관련 전 밸류체인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기존 미얀마 가스전을 비롯해 신규 광구 탐사 및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이를 액화·수송하는 LNG 벙커링 및 터미널 투자, 최종 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에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는 기존 LNG발전사업과 더불어 향후 포스코의 광양 LNG 터미널을 통합 운영할 전망된다.LNG 관련 에너지업계는 이미 활발한 투자를 전개 중이기도 하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9월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022년까지 동남권에 LNG 벙커링 설비 건설에 나서며, LNG 화물차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SK E&S의 경우 올해 7월 필리핀 정부와 1조8000억원 규모 현지 LNG 인프라 구축사업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이보다 앞선 3월에는 중국 LNG업체인 베이징가스블루스카이홀딩스에 약 2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 LS계열 美 전선회사, 세르비아에 공장 준공…동유럽 전선시장 공략
- 구자열(왼쪽 세번째) LS그룹 회장과 알렉산더르 부치치(왼쪽 네번째) 세르비아 대통령이 30일 세르비아 즈레냐닌에서 열린 SPSX 권선 생산법인 준공식에서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LS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그룹은 계열사인 미국 전선회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가 세르비아에 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 발칸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동유럽 발칸반도 전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SPSX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에 1850만유로(한화 약 250억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완공했다. 이로써 SPSX는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며 약 1만2000t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세르비아는 2000년 민주화 이후 2020년 유럽연합(EU) 가입을 국가목표로 경제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인접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이번에 완공된 생산법인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권선을 양산해 유럽 자동차, 전자 부품 시장 등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SPSX는 2021년부터 동일 공장 내 1200만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두 배 규모(2만4000t)로 연간 생산능력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비롯한 현지 경제부 장관, 즈레냐닌 시장 등이 직접 참석했으며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SPSX 경영진 등도 함께 자리했다.알렉산더르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세계 경제의 호랑이인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기회로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에 구자열 회장은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특히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정부 및 여러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해 향후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LS그룹은 유럽 내 LS전선, LS산전, SPSX를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및 판매 법인 10여개를 설립해 유럽의 전력 인프라 및 에너지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6억2000만달러(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두고 있다.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전세계 3대륙 1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법인을 두고 있으며 유럽 시장 점유율 약 20%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2000만달러(2억3000억원), 세전이익 5812만달러(657억원)이다.
- 두산인프라 챙기러 中 찾은 박정원 회장…"디지털 혁신, 새 먹거리 찾아라"
- 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이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의 두산인프라코어 부스를 찾아 5G 원격제어 기술을 사용해 인천공장에 있는 굴삭기를 직접 작동해보고 있다.두산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를 방문하고 현장에 부스를 차린 두산인프라코어를 격려하고 나섰다. 특히 박 회장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 보여온 각별한 관심을 반영,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 먹거리를 찾자”고 강조했다.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이현순 두산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건설기계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 보고 중국시장을 점검했다. 특히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그룹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에 맞춰 전시회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디지털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최신 기술을 꼼꼼히 살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역시 5G(5세대) 통신을 기반으로 한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건설기계 5G 원격제어 기술은 초고속, 초저지연, 대용량 전송이 특징인 5G 통신을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무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전시장에 설치된 5G 원격제어 스테이션에서 모니터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에 있는 굴착기를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박 회장이 이를 직접 시연해보이기도 했다.그 동안 업체들이 근거리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상하이-인천’처럼 국가 간 원격제어로 실제 작업을 시연한 것은 이번 두산인프라코어가 최초다. 전시회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원격제어 시연은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시연에 이어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혁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전통적 제조업일수록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결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며 “첨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한 단계 뛰어 올라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중국의 경우 두산그룹에 큰 의미가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두산그룹의 중국 시장 매출액은 ㈜두산 자체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15년 6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중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총 1만851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전년도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섰다. 이어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판매량을 초과했고 올 한 해 판매량 목표치도 조기 달성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건설기계 중국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2% 상승한 1조613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15년 6.7%에서 올해는(10월 누계기준) 8.5%까지 높아졌다.박 회장의 중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뒤따른 결과다. 2016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장경영을 펼쳐온 박 회장 역시 중국 시장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쏟아왔다. 취임 직후 첫 해외 사업현장 방문지로 당시 시장 상황이 크게 나빴던 중국을 택했으며,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중국을 방문하며 시장을 직접 챙겼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굴착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를 중국과 유럽, 북미 등 글로벌로 확대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회사 ‘포테닛’과 투자계약을 맺고, 건설기계의 무인화·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등 디지털을 활용한 첨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