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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해상풍력 준비만 7년…인·허가 가이드 시급"
  • [미래기술25]③"해상풍력 준비만 7년…인·허가 가이드 시급"
  • 박지웅 두산중공업 신재생에너지영업팀 팀장.두산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풍력발전 산업 성장을 위해 정부에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지속 요청하고 있습니다. 보통 업계에서는 육상 풍력발전은 5년, 해상 풍력발전은 7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기간에 대부분은 인·허가에 소요되는 게 현실이죠.”정부가 신재생에너지 3020 실행계획을 내놓고 새만금에 1GW 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 조성 계획까지 내놓은 최근, 박지웅 두산중공업(034020) 신재생에너지영업팀장은 실질적인 국내 풍력발전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인·허가 가이드라인 제시를 가장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박 팀장은 “보통 100명의 주민이 있다고 하면 99명이 동의를 해도 1명이 거부를 하면 공사를 진행할 수가 없다”며 “직접적인 민원들은 해결하면서 가면 되지만 간접적이거나 다소 억지 성향이 있는 민원의 경우 일단 인·허가를 내고 공사를 하면서 푸는 식의 정부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지역자치단체별로 기준이 모두 다른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특히 박 팀장은 신재생에너지 3020에서 함께 거론되고 있는 태양광발전과 달리 풍력발전은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방법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부지만 확보되면 공사가 가능한 태양광발전과 달리 풍력발전은 ‘바람이 잘 부는’ 부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입지조건이 더 까다롭다”며 “이에 보통 바람이 잘 부는 산에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풍력발전기가 시야에 보인다는 이유만으로도 민원이 제기되는 마당”이라고 토로했습니다.이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실행계획을 살펴보면 태양광발전은 목표치와 함께 구체적인 하우(How, 어떻게)가 담겨있지만 풍력은 목표치만 있고 하우가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며 “현재 정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제도적으로 보완 또는 지원할 것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마지막으로 박 팀장은 새만금을 비롯해 새롭게 추진될 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해 국산 제품이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했습니다. 그는 “풍력발전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해 수많은 협력사가 부품들을 제조하고 이를 한데 모아 조립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를 갖는다”며 “최소한 정부 주도 사업의 경우 이 같은 국산품들이 최대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④'잃어버린 7년' 두산重·유니슨만 생존…신재생 3020에 '숨통'
  • [미래기술25]④'잃어버린 7년' 두산重·유니슨만 생존…신재생 3020에 '숨통'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풍력발전, 그중 해상풍력 발전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축전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 같은 흐름에 다소 뒤처진 모습입니다. 풍력발전 시장에서 후발주자격인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 형성이 늦어지다 보니 관련 업체들 역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국내 기업들이 풍력발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서남해 해상 풍력발전 발전사업 계획을 내놓은 2010년부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이자 최대 풍력발전 사업이기도 합니다. 다만 해당 사업은 주민반대와 인·허가, 공급사 선정까지 사업 전반에서 차질이 발생했고, 내년에야 60㎿ 규모 1단계 실증단지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풍력업계에서는 이 과정을 ‘잃어버린 7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그 사이 한때 12곳에 달했던 풍력발전 업체들은 크게 줄어 현재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두산중공업과 유니슨만이 남았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등 이름을 대면 알만한 대기업들도 풍력에서 손을 뗐고 효성과 한진산업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풍력발전 시장이 기대보다 더디게 형성된 데다, 그나마 간간이 나오는 사업 역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유럽 기업들의 몫이었습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는 ‘신재생에너지 3020’ 실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풍력발전은 지난 2016년 1.2GW에서 2022년 16.5GW, 2030년 17.7GW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이와 관련해 새만금에 1GW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향후 유럽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입찰 경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단 국내 풍력발전 기업들은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리라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갖는 모습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거치는 중에도 기술개발 노력 역시 놓지 않았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최대 정격용량은 5.5㎿로, 이번 국책과제 수행으로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수준인 8㎿급 기술을 확보하게 될 전망입니다.유니슨 역시 지난 9월 전남 영광에 4.2㎿ 풍력발전기 1기를 설치했는데요. 4㎿ 이상 육·해상 겸용 풍력발전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유니슨은 지난 2016년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파일럿 플랜트(750㎾급) 기술개발 관련 국책과제 참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②거대한 부력체 띄워 기둥 심고 날개 설치…바다 위서 전기 캐죠
  • [미래기술25]②거대한 부력체 띄워 기둥 심고 날개 설치…바다 위서 전기 캐죠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어린 시절 색종이를 이리저리 접어 바람개비를 만들었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종이로 날개를 접어 수수깡에 다는, 그리 어렵지 않은 작업만으로도 바람의 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셈이죠. 공기의 흐름인 바람을 이용해 인간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발상은 그래서 인류의 역사 곳곳에 일찌감치 등장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이 그 맥을 잇고 있습니다. 바람의 힘을 이용해 거대한 블레이드(날개)를 돌려 운동에너지를 발생시키고,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풍력발전은 미래 인류에게 살만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주요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는 모양새입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기술임에도 풍력발전이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현재 풍력발전은 더 많은 전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이 지속 이어지고 있습니다.◇물 푸는 작은 풍차, 125m 대형 발전소로 진화풍력발전의 가장 오래된 형태는 다름 아닌 풍차입니다. 최초의 풍차는 일반적으로 7세기 페르시아만에서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운동에너지로 밀과 같은 곡물을 분쇄하거나 물을 퍼올리는 데 주로 사용했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가 간척사업에서 바닷물을 퍼내기 위해 풍차를 활발히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죠.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현대식 풍력발전용 풍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97년 덴마크에서였습니다. 폴 라쿨(Poul la Cour)은 1981년 세계 최초로 풍력발전장치를 개발했고 1897년 직경 22.8m 9㎾ DC(직류) 풍력발전용 풍차를 직접 건설했습니다. 1940년 이후 덴마크 등 유럽을 비롯해 미국에서 상업용 풍차가 활발하게 보급되기에 이릅니다.수력과 함께 가장 긴 역사를 가진 풍력발전이지만 그 중요성은 최근 더욱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1973~1974년과 1978~1980년 2차례에 걸쳐 국제석유가격이 급등하는 석유파동이 발생한 이후 전 세계는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에서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하며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됐습니다.안전하면서도 깨끗하게 전기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풍력발전 기술도 진일보하고 있습니다. 풍력터빈이 일정 풍속 이상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기의 양(정격용량)을 늘리는 기술개발과 함께, 블레이드 대형화를 통해 전기 생산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지속 이어지고 있습니다.실제로 1980~1990년대 풍력터빈의 정격용량은 75㎾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 초반 1.5㎿, 2015년 이후에는 5㎿로 급격하게 용량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블레이드의 대형화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블레이드의 회전 지름은 1980년대 17m에서 2000년대 초반 70m로, 2015년 이후에는 무려 125m로 늘어났습니다. 블레이드가 클수록 약한 풍속에서도 큰 동력을 얻을 수 있어 발전 효율이 높아지는 셈입니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020년 초반 정격용량은 10㎿, 블레이드 회전 지름은 150m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부유식 풍력발전…새 바람 일으킨다미래의 풍력발전은 좀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바다로 향할 전망입니다. 종전 풍력발전들은 대부분 육상에 설치돼 왔지만, 부지 확보 및 소음 등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더불어 넉넉한 풍량 확보 과제와 블레이드의 대형화로 육상보다는 바다 위에 설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설치 누적용량은 지난해 18.8GW로 2011년 4.1GW 대비 4.6배 확대됐습니다. 연평균 29% 증가라는 빠른 성장속도입니다. 육상을 포함한 전 세계 풍력발전 누적 용량은 2011년 238GW에서 지난해 540GW로, 연평균 15% 증가한 것과 대비해서도 해상풍력의 확대 속도는 확연히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특히 전 세계 모든 업체는 물 위에 띄우는 이른바 ‘부유식’ 기술에 풍력발전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육상 풍력발전은 소음이나 주변경관 훼손 등으로 인·허가를 얻기 어려워 안정적 부지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발전 효율을 위해 블레이드가 대형화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부지확보는 풍력발전이 확대되는 데 가장 큰 장벽으로 여겨집니다.하지만 육지에서 먼바다에 풍력발전을 설치할 수 있다면 이 같은 문제들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먼바다는 풍량이 넉넉하다는 장점과 더불어 부지확보도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먼 바다에서는 기둥을 세우는 작업이 어렵기때문에 물 위에 띄우는 부유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풍력발전이 이미 활성화된 유럽에서는 이미 이러한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의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오일업체 에퀴노(Equinor)는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인 하이윈드(Hywind) 프로젝트를 상용 가동했습니다. 수심 95~120m에 달하는 곳에 6㎿ 풍력터빈 5기(총 30㎿)를 설치한 것으로, 가동 이후 3개월 평균 설비이용률은 6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됐습니다. 에퀴노는 2030년 전 세계 해상풍력 용량은 100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10%가량이 부유식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유럽은 이미 성장기 …아시아선 中 독주바다 위 바람을 잡기 위한 전 세계 각국의 노력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 중입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북해를 중심으로 해상 풍력발전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까지 유럽의 해상 풍력발전 누적용량은 15.8GW로 전 세계 해상 풍력발전의 8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중국의 해상 풍력발전 누적용량은 2.8GW에 이릅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더해 202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용량 10GW 착공에 돌입, 5GW를 완공한다는 공격적 전략을 세운 상황입니다.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 중인 대만 역시 해상 풍력발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해 1월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통해 2025년까지 원전 제로화 및 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 도입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설비 용량 목표를 기존 2GW 수준에서 5.5GW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정은 현대 회장, 금강산 찾아 北 본격 방문…관광재개 속도 내나
  • 현정은 현대 회장, 금강산 찾아 北 본격 방문…관광재개 속도 내나
  • 지난 1998년 11월18일 금강산 관광선인 현대금강호가 첫 출항을 하고 있다.현대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8일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향한다. 이번 행사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게 우리 정부 입장이지만, 모처럼만의 남북간 공동행사가 추진되는만큼 향후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에 힘이 더해질 전망이다.◇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 참석…10시30분 군사분계선 통과이번 행사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이어지며 남측 현대그룹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 공동으로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직후 북측 ‘평양통일예술단’이 마련한 축하 예술공연과 온정각 추모비 인근에서 기념식수도 진행된다. 저녁에는 마찬가지로 현대그룹과 아태가 공동 추최한 축하연회도 마련됐다. 이날 오전 5시께 동해선 출입사무소로 직접 방문하는 이들을 제외한 참석자들은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본사로 집결해 북을 향하는 4대의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남측 총 참석자는 100여명으로 현대그룹 관계자 30명과 정·관계 및 언론 초청 인사 70여명으로 구성됐다.주요 참석자들로는 현대그룹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 외부 초청인사로 임동원, 정세현, 이종석, 김성재 전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및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인영 남북경제협력특위 위원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LH 등 현대아산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이 동행한다.방북단은 이날 오전 9시경 동해선 출입사무소에 도착해 방북 관련 절차를 진행 후 약속된 시간인 오전 10시 30분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동할 예정이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8월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을 마치고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관광 중단 10년…재개 기대감 커지나금강산 관광은 남북간 신뢰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사업으로 꼽힌다. 그룹 관계자는 “200만명의 관광객 왕래 및 사업자 간 교류를 통해 남북 주민 간 이질감을 낮추고 한반도 평화 유지와 신뢰 구축에 기여한 사업”이라며 “금강산 현지에서 장관급 회담 및 적십자회담, 철도 및 도로연결 실무협의회 등 중요한 당국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이같은 금강산 관광 개시 20년을 맞이한 해다. 현대그룹은 1998년 10월 ‘금강산 관광 사업에 관한 합의서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 그해 11월부터 관광을 개시했다. 당시 현대금강호는 동해항에서 첫 출항, 관광객 830명 등 총 1400여명이 금강산을 찾았다. 이후 1999년 현대아산 창립, 2004년 1박2일, 당일관광 개시에 이어 2005년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동시에 올해는 금강산 관광 중단 10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2008년 관광객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금강산 관광은 전격 중단됐다. 이어 2011년에는 북측이 현대그룹의 독점사업권을 취소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현대그룹이 이번 방북에 힘을 싣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그룹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금강산 관광 사업이 10년째 중단되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 손실, 2200여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대그룹은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남북경협을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앞서 현대그룹은 올해 4월말 판문점 선언 이후 현 회장을 위원장으로 ‘현대그룹 남북경협 테스크포스팀(TFT)’를 본격 가동하며 남북 경협 사업의 주요 전략과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또 현대아산은 이에 맞춰 ‘남북경협재개준비TFT를 구성하고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건설 등 추진해 온 사업 재개를 위해 세부 실행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현대그룹 금강산 관광 연혁.(자료=현대그룹)
휘발유 2주간 115원 하락…유류세 인하 효과 가시화
  • 휘발유 2주간 115원 하락…유류세 인하 효과 가시화
  •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표시된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값이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 효과로 2주 연속 큰 폭 하락했다. 2주간 하락폭은 114.9원 수준이다.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5.2원 내린 리터당 1575.2원, 경유는 56.2원 내린 1419.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544.5원, 경유는 1396.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593.5원, 경유 1436.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최저가의 경우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568.7원, 경유는 에쓰오일 1410.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72.6원 하락한 1652.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7.4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83.6원 내린 1543.7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08.9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향후 국내 기름값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며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조 혈세 투입' '저가수주'…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왜곡됐다"
  • '13조 혈세 투입' '저가수주'…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왜곡됐다"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이 회사를 둘러싼 불편한 소문들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혈세’ 13조원이 투입됐다는 비난 여론과 함께, 최근 경쟁사 대비 호실적이 저가수주에 따른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우리 정부의 조선업계 지원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 나선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던졌다.정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차입금 규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펼쳤다. 대우조선해양에 13조원에 이르는 ‘혈세’가 투입됐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먼저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엄청난 혈세를 지원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이에 국민 여러분과 정부에게 감사한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일본의 WTO 제소 등과 맞물려 실제 지원금액이 부풀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2015년 4조2000억원을 처음 지원받았고, 지난해 2조9000억원의 추가 신용한도 지원을 받으며 총 지원 규모는 7조1000억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지원받은 4조2000억원 중 3조6000억원은 출자전환했으며, 당시 주가 4만350원에서 현재 3만6000원으로 오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80% 이상 상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해 지원 받은 2조9000억원 중 현재 사용한 것은 35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출자전환한 액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우조선해양의 차입금은 1조원 안팎이라는 설명이다.업계에서 지속 제기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저가수주 의혹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항변했다. 정 사장은 “우리는 조선소를 100% 풀가동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경쟁사들이 100% 가동을 못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안좋다는 것 역시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상 가동을 못해 적자가 나는 회사들이 정상 가동을 해 이익을 내는 회사에게 저가수주를 한다고 하는게 상식적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지정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곧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자료를 의심한다는 것은 즉 대한민국 감사체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이외에도 정 사장은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었다. 일본 정부는 1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조선업계 공적자금 지원과 관련 WTO에 공식 제소한 데 따른 항변이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선박은 일본이 지을 수 없는 것들로, 우리와 경쟁관계도 아닌 일본이 나서서 WTO에 제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높으니 정확히 정부가 아닌 채권은행이 지원한 것으로, 실제 청산보다 100배 나은 결과를 가져온 상황이다. 일본이 몽니를 부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당장 인력 구조조정 불필요…내년 흑자 잇는다"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당장 인력 구조조정 불필요…내년 흑자 잇는다"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당초 수립된 자구계획 수정을 예고했다. 당초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올해 말 전체 임직원수를 자구계획에 따라 현재 1만여명에서 자구계획대로 9000여명 수준까지 줄이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사실상 이를 부정한 셈이다. 올해와 내년 기존 자구계획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견조한 매출액을 올리며 인원 감축도 불필요해졌다는 판단이다.◇기대 이상의 매출액…“인원 감축 계획 재검토”정 사장은 15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적 자구계획에 따라 인원수를 9000명까지 조정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자구계획도 그렇게 짜여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자구계획을 짤 당시 예측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많은 편차로 벌어져 있어 자구계획 자체를 현실성있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구계획에서는 올해 매출액을 7조5000억원, 내년 매출액을 4조5000억원 수준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인원수를 올해 9000명까지 줄이겠다고 명시했다. 다만 실제 올해 매출액은 9조원 이상, 내년 매출액은 7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필요 인원수 역시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회사가 건실하게 수익을 내도록 탈바꿈 하는게 진정한 구조조정으로, 처음 수립했던 것에 맞춰 구조조정을 강행하면 생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매출액이나 생산규모가 2년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만큼 인원수에 대한 자구계획도 재검토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히려 연구개발(R&D) 인력과 관련해서는 강한 충원 의지를 보였다. 정 사장은 “걱정스러운 것은 인적자원 역량에 대한 것으로,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인재가 빠져 나갔고 현재 인적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와 에너지원이 날로 변화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특단의 처우를 고려해서라도 시급하게 확충해야한다”고 말했다.◇생산 안정, 높은 수주잔고…흑자기조 잇는다이와 함께 정 사장은 올해 3분기 생산 안정이 가시화된 만큼 내년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170억원을 올렸는데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4216억원이 원가절감과 생산 안정을 통해 얻은 것”이라며 “내년 강재 가격과 최저임금 인상 등 원가 상승요인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원가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이를 상쇄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사장은 “2016, 2017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 이익을 실현해야 정상 회사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은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흑자기조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수주잔량 상황은 긍정적이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 단일조선소 중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박의 경우 2020년 하반기 일감까지 모두 채웠고 연말 2021년 상반기 물량까지 채울 예정으로, 조선소에서 가장 이상적인 수주잔량인 2년 반치 잔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플랜트 일감은 현재 TCO 프로젝트뿐인 상황에서 로즈뱅크가 지연되면서 내년 하반기 부하가 내려갈 전망”이라며 “이는 인력을 선박, 특수선 쪽으로 호환할 예정으로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재무구조와 관련해서는 현재 차입금은 1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2015년 4조2000억원을 지원 받아 이중 3조6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6000억원 정도의 차입금이 남았다”며 “또 지난해 2조9000억원의 신용한도 지원을 받았는데 이중 현재 3500억원을 사용한 상황으로 실제 정부 지원금 중 차입금으로 남은 것은 1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등 100여명 18일 방북…"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없어"(종합)
  • 현대그룹 등 100여명 18일 방북…"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없어"(종합)
  •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을 위해 지난 8월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김영환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 남북공동을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8월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 9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세번째 방북이다. 다만 이번 행사는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정부는 관광재개 추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현대그룹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그룹 관계자는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아 방북 신청을 했다”며 “15일 통일부로부터 최종 방북승인을 받아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이번 20주년 공식 행사명은 북측과 협의해 ‘금강산관광 시작 20돐 기념 남북공동행사’로 정해졌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먼저 18일 현대그룹과 아태 공동으로 기념식을 주최한 뒤 북측 ‘평양통일예술단’이 마련한 축하 예술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온정각 추모비 인근에서 남북측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수가 진행된다. 저녁에는 마찬가지로 현대그룹과 아태가 공동 주최한 축하연회도 마련됐다.행사에는 총 180여명의 남북측 인사가 참여한다. 남측은 현대그룹 관계자 30여명을 비롯해 정·관계 및 언론 등 초청인사 65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하며, 북측에서는 아태 및 금강산 특구 관계자 등 8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로는 현대그룹에서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 외부 초청인사로 임동원, 정세현, 이종석, 김성재 전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및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인영 남북경제협력특위 위원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LH 등 현대아산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이 동행한다.앞선 관계자는 “20년 전 금강산관광의 시작과 발전 과정에 함께한 각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남북공동행사를 갖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조속히 관광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남북공동행사가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금강산 관광은 남북 양측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정세가 얽힌만큼 신중한 태도를 견지한 셈이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업자 차원의 순수 기념행사로 현대그룹이 요청하고 북측이 호응해 진행된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개최됐으나, 2015년 이후 남북 상황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열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 개최…현정은 현대 회장 세번째 방북 성사
  •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 개최…현정은 현대 회장 세번째 방북 성사
  • 현정은(오른쪽) 현대그룹 회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9월 평양 옥류관에서 북측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위한 방북 신청이 통일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며, 현정은 회장의 세번째 방북이 성사됐다.현대그룹은 오는 18일부터 1박 2일간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아 방북 신청을 했다”며 “15일 통일부로부터 최종 방북승인을 받아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이번 20주년 공식 행사명은 북측과 협의해 ‘금강산관광 시작 20돐 기념 남북공동행사’로 정해졌다.이번 행사에 현대그룹에서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다. 외부 초청인사로 임동원, 정세현, 이종석, 김성재 전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및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인영 남북경제협력특위 위원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LH 등 현대아산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동행한다.북측에서는 아태 및 금강산 특구 관계자 등 8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현대그룹과 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과 북측 ‘평양통일예술단’의 축하 공연, 기념식수, 축하연회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20년 전 금강산관광의 시작과 발전 과정에 함께한 각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남북공동행사를 갖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조속히 관광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중국 태양광 프로젝트에 100㎿ 규모 모듈 공급
  • 한화큐셀, 중국 태양광 프로젝트에 100㎿ 규모 모듈 공급
  • 중국 후베이성 퉁산현에 설치된 한화큐셀 큐피크(Q.PEAK).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큐셀은 중국 국영 원자력 발전기업인 중국광핵집단유한공사(CGN)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일부터 올해 말까지 중국 후베이성 퉁산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은 100㎿ 상당의 고출력 단결정 모듈 큐피크(Q.PEAK)를 공급할 예정이다.CGN은 1994년 설립된 중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2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에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해 현재 총 1.7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CGN은 ‘탑 러너(Top Runner)’ 프로그램 수주에 적극 참여해 지난해 전체 6.5GW의 프로그램 중 11%를 수주하며 중국 태양광 발전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탑 러너 프로그램은 동종 기술 내 최고 수준의 출력을 보유한 태양광 모듈만 사용할 수 있는 중국 정부 사업이다. 중국 정부는 저가 시장에서 벗어나 고출력 모듈을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탑 러너 프로그램에 따라 중국에서는 출력이 높은 단결정 모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GN은 탑 러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태양광 모듈 선정에 있어 높은 기술력과 제품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한화큐셀은 이번 프로젝트를 비롯해 현재까지 CGN에 약 400㎿에 달하는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CGN이 수주한 66㎿ 규모 탑 러너 프로그램에 큐피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동일 제품을 CGN의 자체 프로젝트에 재차 공급하는 것이다. 한화큐셀이 고출력 단결정 모듈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김대희 한화큐셀 중국사업부장은 “최근 유럽, 미국, 일본 등 태양광 선진국들과 같이 중국 역시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일반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 지급 재개가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큐셀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고출력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고유가·운임회복 지연 '이중고'…14분기 연속 적자행진
  • 현대상선, 고유가·운임회복 지연 '이중고'…14분기 연속 적자행진
  • 현대상선 3분기 실적현황.(자료=현대상선)[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이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 및 운임회복 지연 등 이중고에 시달리며 올해 3분기 기대 이하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4분기 연속 적자행진이기도 하다.현대상선(01120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4258억원,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행진을 이은 부진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적자를 지속한 1667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 및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과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3분기 현대상선의 처리 물동량은 118만1981TEU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2.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미주노선의 경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해 전체 적취율은 80%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3분기 고공행진을 이은 악영향이 컸다. 연료유 단가는 전분기 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원가 부담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31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만큼 중장기적인 대응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주노선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유럽노선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물동량 감소 요인도 상존한다.일단 현대상선은 지난달 25일 영구채 1조원(CB 4000억원, BW 6000억원) 발행이 4분기 반영되면서 유동성 적기 확보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제표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같은 유동성 확보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2만3000TEU 12척, 1만5000TEU 8척 등 총 20척) 및 터미널 등 확보에 활용된다.회사 관계자는 “2020년 IMO 환경규제 대비, 선사 별로 유가할증료 신규 도입이 전망되며, 당사도 유가할증료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 인도 시까지 안정적인 추가 화물확보 노력을 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운영선대 확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과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 코오롱인더 부진 여파로 3Q 부진
  • ㈜코오롱, 코오롱인더 부진 여파로 3Q 부진
  • ㈜코오롱 3분기 실적 현황.(자료=㈜코오롱)[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002020)이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부진 여파를 고스란히 받으며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코오롱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9974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9% 감소한 2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주택PJT 착공 지연과 상사부문의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으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코오롱글로벌 상사사업부문 흑자전환 등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원료가 상승 및 스프레드 축소, 그리고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로 지분법 이익이 줄어들며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코오롱의 무형자산처분이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이지만,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베니트 등이다. 주력 상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적용 자회사로만 손익이 반영된다.4분기에는 나아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앞선 관계자는 “4분기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부문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고, 제조부문의 지속적인 판가 인상 및 판매 확대와 타이어코드, 에폭시수지 등 신증설들의 반영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주택 공급으로 인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제강 14분기 연속 흑자…CSP제철소 제 역할 '톡톡'
  • 동국제강 14분기 연속 흑자…CSP제철소 제 역할 '톡톡'
  • (자료=동국제강)[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제철소 생산성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원가 상승분의 제품가격 반영 역시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향후 실적개선세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동국제강(00123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5014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1%, 영업이익은 27.45% 감소한 기록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이 62.85%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14분기 연속 영업흑자 기록이기도 하다. 당기순손익은 전분기(1902억원)와 같이 적자(83억원)를 유지했지만 관계사 지분법평가손실 영향으로 적자폭은 크게 감소했다.회사 관계자는 “브라질 CSP제철소가 지난 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한 이후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며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며 “또 지속적인 가격 인상 노력으로 롤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브라질 CSP제철소 3분기 영업이익은 8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은 안정적인 생산체제와 판매 시황 호조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CSP는 3분기 총 78만t(톤)의 슬래브를 생산하며 전분기 대비 7% 생산성이 증가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t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슬래브 판매가격이 t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CSP의 영업성과에 크게 기여했다.제품 가격 인상 노력도 힘을 보탰다. 건설·가전시장의 둔화로 봉형강과 냉연제품 판매량이 감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 노력으로 롤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앞선 관계자는 “4분기에는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수주잔고 증가에 실적개선 '청신호'
  • LIG넥스원, 수주잔고 증가에 실적개선 '청신호'
  • 대잠 유도무기 홍상어 발사장면.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이 올해 3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주력 사업군의 안정적 수주활동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꾸준히 증가하며 향후 실적개선에는 청신호를 켰다.LIG넥스원(079550)은 3분기 매출액 3202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4%,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부진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1% 감소한 1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사업환경이 이어지며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다만 주력, 미래 사업군에서 수주활동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2분기 3조2451억원 대비 10% 증가한 3조5709억원을 기록했다.주요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LIG넥스원은 지난 8일 491억원 규모의 대잠 유도무기 홍상어 3차 양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LIG넥스원은 최근 4390억원 규모의 ‘철매-Ⅱ 성능개량’과 1810억원 규모 ‘대포병탐지레이더-Ⅱ’ 양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양산계약까지 3개월간 유도무기·감시정찰 분야 등에서 7000억원대의 수주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외에도 LIG넥스원은 올해 말 국지방공레이더 등 추가적인 양산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함께 최근 방위사업청이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다대역다기능무전기)의 초도 양산계획을 결정하면서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양산이 추진 중인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장비는 탁월한 작전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우수한 무기체계”라며 “국내에서의 양산이 대규모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LIG넥스원은 현재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수출 비중을 지속 끌어올리고 있다. 2016년 6.1%에서 지난해 12.5%, 올해 3분기까지 17.5%(1858억원)로 지속 증가세다.
  • SK E&S, 자회사 지분 9000억에 매각…"신재생 투자 재원 마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034730) E&S가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 EGCO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분 매각 가격은 약 9000억원 수준이다.이번 지분 매각건은 SK E&S가 신규 설립 예정인 여주천연가스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SK E&S는 JP모건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지난해부터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국내 대부분의 민간 발전소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지분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양사는 11월 중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업결합신고 등 지분인수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내 거래를 최종 종료할 예정이다. 지분매각 이후에도 SK E&S가 최대주주로서 발전소 운영은 전담하게 된다.SK E&S의 100%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파주읍 봉암리 일원에 위치한 1800㎿ 규모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소싱하는 발전소로, 여타 천연가스 발전소 대비 높은 가동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6788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EGCO는 1992년에 설립된 태국 최초의 민간발전 기업으로 태국,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호주 등지에서 상업 운전 중인 26개 발전소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발전 유형은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수력, 태양광, 풍력 및 지열 등으로 다양하다. EGCO의 최대주주는 태국의 국영전력회사인 EGAT이며, 이번 지분양수도 계약은 EGCO의 100% 자회사인 젠플러스가 체결한다.향후 SK E&S는 EGCO와 글로벌 LNG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들어 태국도 친환경에너지원인 천연가스 발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SK E&S와 EGCO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 전에서는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이 EGCO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글로벌 사업기회 가능성 등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인 EGCO를 최종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원가 상승 악재 속 3Q 선방…"영업활동 빠르게 정상화"
  • 대우조선해양, 원가 상승 악재 속 3Q 선방…"영업활동 빠르게 정상화"
  • (자료=대우조선해양)[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속된 적자전환 우려 속에 올해 3분기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대우조선해양(04266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1973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2%, 영업이익은 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적자전환한 3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아쉬운 수준이지만, 후판 등 강재가격 인상 및 인건비 증가 등 원가상승 요인 속에서 이뤄낸 비교적 선방한 성과라는 평가다. 올해 영업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6조7792억원, 영업이익은 705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누적 영업이익 7050억원 중 생산을 통한 영업이익은 약 4000억원이며 드릴십 매각, 각종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은 약 3000억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상적 경영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앞선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을 연속 건조하며 생산성이 크게 향상해 손익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의 추가공사(change order) 확보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당기순손실에 대해서는 “상반기 실적 공시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지난 7월 매각된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가 대우조선해양의 종속회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약 4600억원 규모의 처분손실이 3분기 연결결산에서 영업외손실로 반영되면서 3분기 일시적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을 제외하면 약 140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동안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대한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자본총계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총자본과 회사 현금흐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오히려 부실 자회사를 매각함으로써 미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 ㈜한화, 자동차부품 사업 분할…"연내 동일산업에 매각 추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000880)가 지난달 항공사업과 공작기계를 계열사에 영업 양도한 데 이어 자동차 부품 부문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이같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기계부문에서 산업용 기계 사업에만 전념한다는 계획이다.㈜한화는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이치오토모티브(가칭)를 설립키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최종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27일 열릴 예정이며 최종 분할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리 경영함으로써 전문성을 특화하고 그 특수성에 적합한 기동성 있는 경영활동을 수행함을써 책임경영제체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새로 설립되는 에이치오토모티브는 철강업체인 동일산업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할 결정은 앞선 사업구조 개편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23일 기계부문에서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떼내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정밀기계로 영업 양도한 바 있다. 이번에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까지 분할하면서 ㈜한화 기계부문은 자동화 기계를 생산하는 산업용 기계 사업만 남게된다.앞선 관계자는 “이번 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에이치오토모티브는 연내 동일산업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분할 결정은 앞서 사업구조 개편과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한화는 기계부문에서 오로지 산업용 기계에 집중해 전문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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