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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정유업계,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분기 사상 최대
- (자료=대한석유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3분기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석유제품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특히 국내 정유업계는 수출국 다변화 전략을 통해 3분기 대만에서 괄목할 수출 성장을 이뤄냈다.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억282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 1억2264만배럴 기록을 1분기만에 또 다시 경신한 결과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물량은 3억6523만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수출액 역시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분기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85.1달러로 전년 대비 38.5% 상승했으며, 이에 총 수출액은 45.2% 증가한 10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액은 296억8700만달러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던 2014년 이후 최대치다. 3분기 원유도입 대비 수출은 양과 금액에서 모두 50%를 넘겼다. 3분기 우리나라의 원유도입물량은 2억4555만배럴이며 이중 52%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했다. 금액으로는 원유도입액 185억2100만달러 중 59%를 수출로 회수해 정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국내 정유업계는 2015년 이후 이어진 저유가 상황에서 꾸준히 수출 물량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경기회복으로 석유제품 수요 역시 견조한 상황이다. 특히 정유업계 수출 다변화 노력 속에 3분기 대만향 수출이 급격히 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견인했다.올해 3분기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전체 수출량의 22%인 2833만배럴을 수출했다. 대만 2077만배럴(16.2%), 일본 1416만배럴(11%), 호주 1088만배럴(8.5%), 싱가포르 897만배럴(7%)가 뒤를 이었다. 이중 대만은 지난해 3분기 주요 수출국 5위였으나 1년 만에 2위로 껑충 뛰었다. 올초 국영 정유사 CPC의 일산 3만배럴 규모의 디젤생산시설 화재로 경유생산에 차질이 생긴데다, 당초 5월이었던 복구 예정일이 올 4분기경으로 연기되면서 선박용 경유 수요가 증가해 국내 정유업체들의 수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국내 정유업체들의 이같은 견조한 수출 확대에 따라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석유제품이 차지하는 순위 역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석유제품은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해 전년 동기 7위에 비해 3계단 상승했다. 석유제품별 수출은 경유가 4868만배럴로 전체 석유제품 중 3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9%) 순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위주로 수출하고 있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력 업종의 수출이 흔들리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지난해에 300억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수출물량 확대로 400억달러 돌파도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시설고도화 등 투자에도 힘써 IMO(국제해사기구) 2020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높여 국가 수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 지배구조 개편 급물살…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 전담
- (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지배구조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화(000880)는 지주회사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및 각 자회사들은 분할·통합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 기계부문에서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영업 양수해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에 편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이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사업영역 줄인 ㈜한화, 지주사 역할 강화 수순이번 이사회 의결은 앞서 그룹 사장단 인사와 더불어 ㈜한화의 지주사 역할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당초 ㈜한화는 화약, 방산, 기계, 무역 등 총 네개의 사업영역을 영위해왔다. 지난 12일 화약과 방산부문을 통합했고, 이어 이번 개편을 통해 기계부문에서 공장자동화 관련 사업을 하는 산업용 기계만 남겨두고 항공과 공작기계 사업을 자회사들에게 넘겨주게 됐다. ㈜한화의 사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동시에 지주부문을 신설하며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중간지주사로서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할이 막중해졌다. 그룹 내 유일하게 항공사업을 전담하게 된 동시에 자회사들 역시 분할·합병 과정을 통해 사업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기계부문 항공사업을 영업 양수하며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항공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한화 항공사업은 항공기 구동, 유압, 연료분야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중 항공 구성품인 착륙장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장은 충남 아산에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 내 항공사업 역량을 집중해 사업 기회 확대, 항공엔진과 기체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항공엔진을 넘어 글로벌 항공분야의 혁신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 사업경쟁력 강화…중간지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할 커져이와 함께 자회사들의 사업경쟁력 역시 강화됐다. 한화지상방산은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하며 지상무기를 전담하는 방산기업으로, 한화정밀기계는 ㈜한화 기계부문 공작기계를 영업 양수하며 기계전문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한화지상방산은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에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ㆍ대공무기를 위주로 생산하는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하며 사실상 지상무기를 전담하게 됐다. 한화정밀기계는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가공용 CNC 자동선반을 주로 생산하는 ㈜한화 공작기계사업을 인수해 정밀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영업거점과 상품기획 및 개발 자원 등을 활용해 칩마운터 및 협동로봇과의 시너지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장은 경남 창원에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한화그룹 내 항공·방산 및 정밀기계 사업의 사업구조 효율화와 경쟁력 극대화 제고 차원에서 이번 사업재편이 진행됐다”며 “경영 효율화와 시너지 제고를 넘어 지속 성장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 인수된 이후 지난해 자주포 및 전투용 차량 개발·생산 부문(한화지상방산)과 에너지장비(한화파워시스템), 산업용장비(한화정밀기계)를 물적분할했다. 이어 올해 4월엔 시큐리티사업(한화테크윈)도 분할해 항공 엔진사업만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할한 사업부문은 모두 자회사로 편입하며 사실상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각 사업 자회사로 연결되는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 한화큐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품질혁신·사회공헌 담아
- 한화큐셀이 사단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협업해 전개 중인 희망라이트 보내기 캠페인 모습.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큐셀은 지난 19일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 향후 계획을 담은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주주,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한화큐셀의 기업 철학과 연계한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담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제품 신뢰도 향상을 위한 품질혁신 노력을 담았으며, 태양광 사업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경영활동 및 사회공헌 노력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또 보고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검증기관인 ‘DNV GL’로부터 중대성, 완전성, 대응성에 입각한 제3자 검증을 거쳤다.구체적으로 한화큐셀은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독일 연구개발(R&D) 본사 및 지역별 공장과 연계한 글로벌 품질관리팀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을 통해 환경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중국 치둥사업장에 약 2.2㎿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고, 한화큐셀코리아 진천사업장도 약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또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제조공장에서는 트럭 종류, 배차 대수 등을 조정하고 적재율을 향상시켜 환경친화적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송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약 40% 줄였다.사회공헌 활동의 경우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해 숲을 조성하는 한화그룹 사회공헌 캠페인 ‘한화 태양의 숲’과 연계해 올 하반기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친환경 묘목장에 태양광 모듈을 기증할 예정이다. 향후 친환경 묘목장에서 자란 나무는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심겨질 계획이다.또 ‘사단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협업해 전기 보급률이 낮은 개발도상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임직원이 직접 조립한 태양광 랜턴을 전달하는 ‘희망라이트 보내기’ 캠페인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소개했다.
- SK이노 후원 우시산 텀블러, 걸스데이 유라 인증샷 후 연일 매진 행렬
-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유라가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텀블러를 홍보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사회적 기업 우시산에서 만든 ‘유라 텀블러’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유라 텀블러는 지난달 11일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유라가 고향인 울산의 사회적 기업 우시산이 고래 디자인을 입혀 만든 텀블러를 구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20일 우시산을 후원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유라 텀블러는 유라의 인증샷 이후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19일까지 38일간 약 2500개가 판매됐다. 8월 27일 첫 판매에 나서 유라가 인증샷을 올리기 전인 9월11일까지 15일간 단 44개가 팔리는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인증샷 효과가 컸다. 우시산 관계자는 “향후 납품할 수량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각계의 대량 구매 문의가 줄 잇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울산시청, 남구청 등 관공서와 울산지역 기업체에서 수백개씩 구매 문의 및 구매를 하고 있고, 우시산 오프라인 매장인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매장과 온라인샵을 통해서도 개인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우시산은 현재 유라 텀블러를 포함한 모든 텀블러·머그컵 제품이 품절수준에 이르러 생산공장을 풀가동하는 상황이다. 또 온·오프라인 샵 방문객들은 텀블러 외 고래가족 도마세트, 향유고래인형 등 다른 제품에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으로 개인 텀블러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유명 연예인이 구매해 알린 것이 판매량 폭증으로 이어진 계기가 됐다”며 “울산 지역에 기반을 두고 울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고래를 보호하고 바다 환경 보존을 목적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을 응원하는 마음도 관공서, 기업, 개인의 구매행렬이 길어지게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지역에 위치해 인지도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 덕에 빠른 시간 안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더욱 성장해 더 많은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실버 바리스타를 채용하고 지역 작가들이 희망을 펼칠 무료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갤러리 카페로 출발한 우시산은 지난 3년간 마을행복공방, 고래박물관 기념품점, 고래문화마을 우체국 운영 등으로 확장됐다. 함께하는 직원도 실버 바리스타 및 경력단절 여성 등 정직원 10명, 자원봉사자 15명으로 늘었다.
- 국내 기름값 16주 연속 고공행진…휘발유 1700원, 경유 1500원 눈앞
- 지난 1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세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서민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를 10% 안팎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1700원대 돌파를 예고했다. 16주째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인상 행진을 잇고 있는 데다 , 특히 매주 리터당 10원 이상의 인상폭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10월 말 휘발유는 리터당 1700원, 경유는 1500원 돌파가 예상된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1.3원 상승한 리터당 1686.3원, 경유는 12.5원 오른 1490.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6주 연속 오름세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660.4원, 경유는 1465.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702원, 경유 1506.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679.6원, 경유는 1483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1원 상승한 1769.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3.7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4원 오른 1659.5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0.4원 낮은 수준을 기록을 했다.국내 기름값 인상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세계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며, 미국과 사우디 갈등 요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