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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韓 스타트업, 유럽 주목하라"
- (자료=코트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우리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협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럽 각국은 스타트업 관련 개방적 생태계가 조성돼 있고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첨단기술 협력 수요 및 창업 기회가 풍부하다는 평가다.코트라(KOTRA)는 15일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협력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유럽 10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트렌드, 기업 사례, 지원정책 등을 전달하고 우리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방안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현재 유럽 각국은 4차 산업혁명 전략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의 중심 도시인 런던, 베를린, 파리, 스톡홀름, 암스테르담은 글로벌 20대 창업 생태계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유럽 내 스타트업 투자는 전년 대비 84% 급증한 191억6800만달러(한화 약 21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또 유럽은 자금조달용이, 간소한 창업절차 등 스타트업 사업 환경이 우수하며 유럽 소재 스타트업 고객의 약 21%가 비(非) 유럽계로서 타 권역 해외고객 평균치인 12.8%를 상회한다. 이에 코트라는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은 아직 활발하지 않지만 사업서비스, 과학기술, 교육,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 업종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기업의 성장기반으로서 유럽이 매우 유망하다고 봤다. 특히 유럽 기업과 정부는 AI, 사이버보안, 로보틱스, 정자상거래, 핀테크 등 신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늘리는 추세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유럽 현지 생태계 진입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은 현지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등을 통해 시장조사, 대기업과 협업, 컨설팅 기회를 확보하고, 현지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해야한다고 조언했다.이와 함께 코트라는 이같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존 기업에 자극과 혁신을 제공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부와 지원기관은 해외와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최근 싱가포르와 해외진출 공동투자조합 설립 추진처럼 주요 국가와의 스타트업 공동펀드 조성도 확대해야한다고 봤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인 경제·산업구조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며, 스타트업 성장의 지름길은 해외진출”이라며 “이번 대통령 유럽 방문을 계기로 코트라가 기관 간 시너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15일(현지시간)에 파리에서 개최하는 ‘한·불 스타트업 서밋’이 최근 발전 중인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와 우리 스타트업의 협력 강화를 위한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두산, 인니 지진 피해 복구 위해 100만달러 규모 장비 지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그룹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 상당의 건설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두산그룹 고위관계자가 인도네시아 해양 조정장관을 만나 굴착기, 발전기 등 장비를 인도네시아 정부에 지원하겠다는 그룹의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번 장비 지원이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태고 주민들의 아픔을 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측은 피해 복구가 시급한 시점에 두산의 장비 지원이 이뤄지는 것에 감사를 표하고, 빠른 시간 안에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산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피해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선정한 뒤 현지 딜러를 통해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이 지원할 건설장비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중형 건설장비와 두산밥캣(241560)의 소형건설장비, 그리고 신속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기 등이다. 이들 장비는 건물, 도로 및 기반시설붕괴로 큰 피해를 입은 재해 지역의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두산은 지난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 2015년 네팔 대지진 등 대형재해 때마다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건설장비와 성금을 지원해왔다.
- [화통토크]① 해운업계 과당경쟁 땐 공멸..서로 뭉치고, 몸집 키워라
-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선주협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번 정부는 과거와 달리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로 해운업계 재건을 위한 구체적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민간 해운사들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통합의지를 보이며 화답해야 할 때입니다. 원양선사는 ‘글로벌 원 메가 캐리어(Global One Mega Carrier)’, 근해선사는 두·세개의 ‘리즈널 메가 캐리어(Regional Mega Carrier)로 재편돼야 합니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선주협회는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업계의 이해관계를 대표하는 협회 부회장이 해운업계의 자성과 자발적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작심발언을 한 셈이다. 과당경쟁이 계속 벌어지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절박한 진단이다. ◇한진해운 사태 2년…“몸을 추스리는 시기였다”2016년 8월31일 세계 7위, 국내 1위 해운업체인 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하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해운업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내 해운업계 재기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지만, ‘맏형’ 현대상선은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근해선사들의 경영난은 되레 심화되는 모양새다. 정부의 해운재건 방안이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김 부회장은 “몸을 추스리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체화된 정부의 해운 재건 의지 표명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전 세계 해운업계가 위기에 직면했지만,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우리가 가장 부족했던 건 정부의 의지였다”면서 “지금 정부는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았다는 점이 아주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정부는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폐선보조금으로 8척에 대해 268억원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사업을 위해 4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7월 해양진흥공사 설립하고 현재 유동성이 필요한 선사들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28일 현대상선이 본계약을 체결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도 모색 중이기도 하다.이외에도 정부는 한국해운연합(KSP)가 주도하고 있는 선사간 자율적 통합을 독려하기 위해 통합 추진시 최대 1000억원, 통합 후 필요시 최대 2000억원까지 지원한다는 안도 제시한 상황이다.김 부회장은 이제 업계 자발적 노력이 구체화될 때라고 지적한다. 그는 “일각에서는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와 업계 모두 절대 가만히 있었던 시기가 아니었다”며 “정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민간 업계에서 서로 과당경쟁하고 상호 덤핑을 하면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은 무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선주협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해운업계가 화답할 때…합치고, 몸집 키워라”민간 해운업계가 정부의 해운재건에 화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가 꼽은 방안은 다름 아닌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통합‘이다. 서로 합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라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국내 선사들은 2개의 원양, 12개의 근해 컨테이너선사가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스스로도 현재 자신들의 규모를 갖고는 더욱 치열해지는 정기 컨테이너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장금상선과 흥아해운만이 통합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 더 많은 선사들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미 전세계 해운업계는 통합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대세다. 김 부회장은 “유럽은 머스크(402만TEU), MSC(325만TEU), CMA-CGM(266만TEU) 등 3개 선사로 통합 정리됐고, 일본은 우리나라 한진해운 사태를 교훈삼아 3개 선사를 1개 선사(ONE, 154만TEU)로 통합했다”며 “중국의 경우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까지 걸쳐 대 단위 통합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현대상선은 41만TEU로 최근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합쳐도 80만TEU 수준이며 SM상선은 12만TEU에 그친다”며 “이 정도 규모를 갖고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공공간이 없을 뿐더러 얼라이언스에 끼워주지도 않고 오히려 시장에서 퇴출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사 간 통합 뿐 아니라 유럽 또는 중국계 선사들과의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 200만TEU 이상 규모를 갖춘 하나의 글로벌 메가캐리어로 재편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규모의 확대는 결과적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긍정적이다. 현재 현대상선조차 올해 2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잇고 있는 점을 들어 김 부회장은 “국내 물동량은 절대 적지 않은 상황으로, 현대상선과 SM상선 모두 수송율은 거의 90%에 육박하지만 문제는 운임이 비용을 밪춰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머스크와 현대상선이 똑같은 운임을 받아도 머스크는 1만8000TEU급, 현대상선은 6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운송한다면 현대상선만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상선이 최근 본계약을 체결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운영이 뜻대로 되면 비용을 컨테이너 한 박스당 150~200달러 절약할 수 있다”며 “통합을 통해 선대 규모를 키우고 지속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해야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근해선사 더 심각…자발적 통합 통해 50만TEU 선사 만들자”근해선사의 상황도 다를 바 없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 근해선사들은 총 12개로, 방콕이나 하노이 서비스에 중복항로 개설이 많다”며 “선사별 출혈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각 선사들이 독자적으로 서비스하는 것보다 통합을 통해 항로 역시 통합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중복 서비스되는 항로에서 배 한척만 빼도 연간 200억~300억원이 절약된다”고 설명했다.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통합을 통한 규모 확대가 답이라고 봤다. 김 부회장은 “국내 근해선사 규모를 모두 합쳐도 28만TEU 수준인데, 이는 해외 대표적 근해선사인 싱가포르 PIL(42만TEU), 대만 완하이(26만TEU), 머스크 자회사인 MCC(21만TEU)에 비해 매우 작다”며 “아세안만 들여다봐도 역내 물동량이 엄청 많은데 국내 근해선사들은 규모가 작다보니 그 시장에 진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4월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혁신 합의서가 체결됐으며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외 다른 근해선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율적 통합을 추진해 50만TEU급 이상의 두개 내지 세개의 리즈널 메가캐리어로 압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자료=한국선주협회)◇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 약력 △1955년 서울 출생 △1977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학사 졸업 △1983년 한국선주협회 입사 △1991년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해운항만관리분야 석사 △2008년 울산항만공사 항만위원 △2009년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사무총장 △2015년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선출지원협의회 실무추진위원장 △2016년~현재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
- 삼양그룹 창립 94돌..김윤 회장 "변화 속도 높이자"
- 김윤(가운데) 삼양그룹 회장은 창립 94주년을 기념해 지난 12일 임직원 약 170여 명과 함께 산행을 실시했다. 산행을 시작하며 김 회장이 임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삼양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양그룹은 창립 94주년을 맞아 김윤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임직원 170여명이 12일 강원도 인제 달맞이산 자작나무숲을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삼양그룹의 창립 기념 산행은 지난 2007년 청계산 등반을 시작으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김 회장은 매년 계열사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신임팀장, 퓨쳐 리더(Future Leader), C&C(Change & Challenge)위원, 신입사원 등과 함께 산을 오르며 소통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산행에 동참하는 직원들은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퓨쳐 리더는 차세대 리더로 양성하는 직원들이다. 업무 성과뿐 아니라 역량, 리더십 등을 다면 평가해 선정된다. C&C위원회는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모임으로 5년차 이상, 10년차 이하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C&C위원들은 1년의 임기 동안 정기 미팅을 하고 김 회장에게 다양한 혁신 방안을 직접 발표한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금 삼양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성장에 도전해 ‘스페셜티화, 글로벌 시장 진출, 신사업 추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며 “윈(WIN) 2020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과 변화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을 당부했다. 삼양그룹은 성장을 목표로 기업문화부터 사업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윈2020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그룹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2020년 그룹 매출 5조5000억원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등반 행사는 약 4시간에 걸친 산행 후 인근 식당에서 창립 94주년을 기념하는 간단한 행사와 함께 축하 떡을 커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 김승연 한화 회장, 퓰너 회장과 '민간외교'…"한반도 평화, 美 역할 중요"
-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12일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꾸준한 만남을 이어가며 민간외교 역할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 미국의 도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퓰너 회장에게 ‘후방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2일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퓰너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 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만찬에서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와 관련된 주변국 정세,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정치,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민간 외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회장은 남·북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 전제되야 한다며 풀너 회장에 협력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우선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가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한·미 동맹은 변함없이 지속·강화해야 한다”며 “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퓰너 회장은 “김 회장 의견대로 굳건한 한·미 동맹은 성공적인 대북 핵 협상을 위한 초석이 돼 왔다”며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2차 회담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양국간 무역과 경제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에 대한 의견도 함께 나눴다. 김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 리더로서 “한·미 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양국 간 통상분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한국 산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이에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에 중국이었다”며 “이미 중국을 제외한 한국이나 멕시코, 캐나다와의 FTA 재협상은 타결됐으며 앞으로도 무역, 투자에 있어서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퓰너 회장은 곧 다가오는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의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의외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지원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30여년 이상 인연을 유지하며 정기적 만남을 통해 민간 외교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지난 40년간 헤리티지재단을 이끌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힌다. ‘친한파’로도 유명한 아시아 전문가다.
- 코엑스, 피트니스 대축제 밸런스페스티벌 서울 개최
- 코엑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엑스는 엑스포럼과 함께 주최하는 신개념 피트니스, 라이프스타일 대축제인 ‘2018 밸런스페스티벌 서울’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피트니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필라테스 넘버원 브랜드인 리윰필라테스의 체험존을 비롯해 트램폴린을 이용한 GX 점핑피트니스를 선보이는 점핑캣, 홈트레이닝 제품 전문회사 지엔인터내셔널, ICT와 결합된 인도어 사이클링제품인 티알코리아 등을 선보인다.운동기구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밸런스 스튜디오’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VR배드민턴 등 신기술이 접목된 최신 운동제품들 또한 관람객들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CK퍼포먼스, 써니사이드업 등에서 스포츠웨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시치미뚝, 오엠오에서는 건강식품을 소개한다. 요가, 헬스, 스피닝, 번지플라이와 같은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피트니스 경연대회와 체험클래스도 진행된다. 경연대회는 13일 IFBB(국제보디빌더연맹) 프로리그 리저널 제2회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과 폴 스포츠 TCOP 2018이, 14일에는 제2회 월드 요가 챔피언쉽과 줌바모델 콘테스트, 코리아 스피닝 챔피언쉽 등이 열린다. 또 제2회 전국 마샬아츠 트릭킹 대회도 개최된다.이외에도 전문 강연이 동시에 열린다. 신개념 요가인 번지플라이의 창시자 까멜라와 마스터 밀라노가 신기술을 선보이는 스페셜 워크숍을 개최하고, 필라테스, 트레이닝, 재활과 영양 등을 다루는 AFIC 컨벤션이 열린다. 글로벌 피트니스 기업인 레즈밀의 김영빈 대표가 직접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12일)과 음악에 맞춰 운동하는 쉬뱀과 바디컴뱃 클래스(13일)도 열린다.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룰루레몬에서는 요가 클래스(13~14일)를 무료로 운영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명 트릭킹 선수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운동하는 게더링 프로그램(12일)도 함께 마련된다. 현대인들의 심신을 치유해줄 힐링 클래스는 12~14일 열린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문 운동인들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건강한 생활과 피트니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모두에게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랑세스, 독일 플라스틱산업전시회서 미래 자동차 혁신소재 선보여
-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5일간 독일 프리드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 ‘파쿠마 2018’에 마련된 랑세스 부스.랑세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5일간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산업전시회 ‘파쿠마(Fakuma) 2018’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 이동수단을 위한 혁신적 소재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랑세스는 이번 전시에서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 및 전기차 인프라를 겨냥한 폴리아미드 및 폴리에스터 컴파운드, 연속섬유 강화 열복합성 컴포지트 소재를 소개한다. 특히 고가의 폴리아미드66을 대체할 수 있는 폴리아미드6 및 PBT 컴파운드의 장점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한상훈 랑세스코리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이사는 “랑세스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에 전기전자 부품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며 “랑세스 고성능 플라스틱은 전기전자 산업에서 요구하는 내화성, 전기적 거동과 같은 국제 표준 및 필수 요구들을 모두 충족하며, 이미 여러 적용 사례를 통해 그 성능을 입증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랑세스는 새로운 ‘듀레탄 퍼포먼스(Durethan Performance)’ 제품군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폴리아미드 6 기반으로 일반 소재 대비 변동 하중에 대한 피로내구 특성이 월등히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흡기시스템, 오일필터 모듈, 주차 브레이크 같은 자동차 부품 뿐만 아니라 가구 고정 장치, 전동 공구 하우징 등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레이저투과 융착 방식으로 양산되는 복합성형 부품용 신소재 폴리아미드 6, 폴리아미드 66과 PBT 컴파운드도 소개된다. 이들 제품은 융착 공정에서 사용되는 근적외선 영역 레이저 광선에 높은 투명성을 갖는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부터 자율주행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센서, 콘트롤 유닛, 디스플레이 시스템 하우징 용도에 적합한 소재다. 이외에도 화재 위험을 낮춰 전기자동차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비할로겐 난연성 폴리아미드 및 폴리에스터 소재, 치수 안정성 및 영구적인 절연성을 필요로 하는 부품에 적합한 난연성 PBT소재인 비강화 포칸(Pocan) BFN2502, 고속충전 엔진 흡기관 용으로 적합한 폴리아미드 등도 함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