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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美 APT 수주 실패…혁신 없는 방산 현주소
  • KAI, 美 APT 수주 실패…혁신 없는 방산 현주소
  • 경남 사천시에 본사가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 현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가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 수주전에서 쓰디쓴 고배를 마시며 국내 방위산업 업계 전반에 충격을 던졌다. 수주 실패의 주 요인으로는 큰 가격 차이가 꼽히지만, 그 이면에는 경영 및 기술 혁신을 어렵게 하는 우리 정부의 보수적 정책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흘러나온다.◇문제는 가격?…“혁신이 발목 잡았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APT 입찰 결과 미국 보잉과 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뛰어들었던 KAI는 당초 시장의 우세 예상과 달리 수주에 실패한 결과다.미국 공군이 보잉-사브 컨소시엄을 선택한 주 요인은 낮은 가격이 꼽힌다. 미국 공군은 이번 APT 예산으로 160억달러(한화 약 17조8000억원)를 책정했으며 시장에서도 이번 입찰 규모를 163억달러로 예상했지만, 보잉-사브 컨소시엄은 이보다 크게 낮은 92억달러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KAI 역시 입찰 결과 발표 직후 “보잉의 저가 입찰에 따른 현격한 가격 차이로 입찰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관련업계에서는 보잉-사브 컨소시엄이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던 배후에 혁신적인 기술 개발 노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국내 방위산업 업체들의 한계가 여실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있다. 록히드마틴-KAI가 입찰에 내세운 T-50A 기종은 전 세계 계열 기종 160기 이상을 배치한 이미 안정성이 입증된 기종이다. 개발 단계부터 초음속 비행 능력을 갖추는 등 경쟁기종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에 맞선 보잉-샤브는 이번 입찰에 나서면서 미국 공군의 요구에 최적화된 BTX-1을 신규 개발했다. 3차원(3D) 프린팅과 복합소재를 대량으로 적용해 제작비용을 크게 낮췄다.결과적으로 미국 공군의 선택은 안정성이 아닌 혁신과 가격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 업체들이 기존 기술을 답습하고 있는 반면, 이번 보잉-사브 수주는 항공산업이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특히 방위산업도 시장이 기본으로 가격이 입찰에 제일 중요한 요소인데 설계 패러다임 변화로 과감한 원가절감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우리 업계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APT 사업 전개도.KAI 제공◇적폐 틀에 갇힌 방산업계 KAI가 수리온(KUH-1) 헬기 결함 관련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를 받을 당시인 지난해 10월, 직무대행을 맡았던 장성섭 부사장은 “운영 초기 발생하는 일부 결함을 방산비리로 보고 회사 전체를 범죄집단으로 몰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기영 인하대 교수는 “감사원에서 수리온에 대해 인증을 거친 제품이 왜 결함이 생기냐고 하지만, 항공기 인증이라는 것은 새로운 결함이 발견되면 이를 설계에 반영하는 것 자체를 의미한다”며 현재 방산 개발과정을 바라보는 우리 정부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기도 했다.당시 이같은 지적들은 현재 정부의 정책 기조상 경영 및 기술 개발 혁신이 사실상 쉽지않은 국내 방산업계의 현실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예외 없이 정부가 방산을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방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규제가 강한 국가는 없다고 입을 모으는 현실이다. 실제로 KAI뿐 아니라 한화, LIG넥스원 등 방산 관련 업체들은 최근 검찰, 국세청 등으로부터 다양한 이유로 조사를 받았던 터다. 제2의 APT 사례마저 우려되는 대목이다.다른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강한 입김이 작용하는 국내 방산업계 특성으로 업계 자율적으로 혁신에 나서기 어렵다”며 “더군다나 최근 방산비리로 인해 업계 전체를 적폐시하는 시선까지 강해진 상황에서 자칫 경영·기술 혁신에 나섰다가 실패하면 이에 따른 감사나 수사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높아져 ‘시키는 일만 하자’라는 수동적 태도가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기술 혁신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방산에 대한 규제나 인식이 이를 쫓아가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휘발유 값 1650원 돌파…당분간 계속 오른다
  • 전국 휘발유 값 1650원 돌파…당분간 계속 오른다
  • 1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가격표 모습. 휘발유가 리터당 1693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평균 가격이 1600원 중반대를 넘어셨다. 13주째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인상 행진을 잇고 있는 모습으로 연말 소비자들 부담은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3원 상승한 리터당 1650.2원, 경유는 9원 오른 1451.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3주 연속 오름세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625.3원, 경유는 1427.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666.1원, 경유 1467.6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642.9원, 경유 1433.9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8.1원 상승한 173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7.9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2원 오른 1625.1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3원 낮은 수준을 기록을 했다.국내 기름값 인상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감산 참여국들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 및 미국의 이란 제제 복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 장기 신용등급 'A+' 상향 조정
  • ㈜한화 장기 신용등급 'A+' 상향 조정
  •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지상무기전시회 ‘2018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 마련된 한화 방산계열 4사 통합부스.한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000880)는 자체사업의 지속적인 실적개선 및 핵심계열사의 우수한 자산가치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의 신용등급은 지난 27일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장기 ‘A’(Positive)에서 ‘A+’(Stable)로, 단기 ‘A2’에서 ‘A2+’가 됐다. 신용등급 상향의 원인으로는 ㈜한화 자체사업인 방산ㆍ화약ㆍ무역ㆍ 기계부문의 사업 안정성이 우수한 점, 한화생명ㆍ한화케미칼 등 ㈜한화가 보유 핵심계열사 지분의 우수한 자산가치 및 재무적 활용 가능성이 인정되는 점 등이 꼽혔다. 이와 더불어 2015년 7월 이후 테크윈 인수자금 등 대규모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영위사업의 수익성 증가, 성공적인 유상증자 등으로 현금창출 능력이 개선되어 차입금 상환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 평가를 이끌었다. ㈜한화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015년 말 184%에서 2018년 6월 140%로 감소하는 등 점진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용도 개선 추세와 더불어 ㈜한화의 회사채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로 이어지며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한화는 지속적 실적개선과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통해 재무구조를 더욱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이주 내 컨테이너선 발주 본계약…해운·조선 재건 본격 시동
  • [단독]현대상선 이주 내 컨테이너선 발주 본계약…해운·조선 재건 본격 시동
  • 현대상선 부산항 신항 터미널 전경.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현대상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28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자 규모 및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정상적으로 본 계약이 진행되면서 해운 및 조선업계 업황개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27일 해운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011200)은 이번 주 내 조선 3사와 컨테이너선 20척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한다. 총 계약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현대중공업(009540) 1만4000TEU급 8척, 삼성중공업(010140) 2만3000TEU급 5척, 대우조선해양(042660) 2만3000TEU급 7척 등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2분기, 현대중공업은 2021년 2분기 인도를 목표로 선박 건조에 돌입하게 된다.앞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월 5일 출범한 후 9월까지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발주 계약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두달여 사이 투자 규모 및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업계 내에서는 현대상선의 발주가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 경우 현대상선이 2020년 2분기 이후 선대 확장을 실현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려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이었다.현재까지도 이번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발주와 관련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대상선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본 계약 체결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까지 통상 6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후 선수금을 치른다”며 “당장 계약과 관련된 자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본 계약 체결 및 선박건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조대금 지불 방식은 일반적으로 5차례에 나눠 각각 20%씩 지불하는데, 현재 상황을 봤을때 소량의 선수금을 지불하고 인도 시 나머지 대량의 잔금을 치르는 이른바 헤비테일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해양진흥공사 역시 본 계약 체결 이후 구체화될 자금 투입 일정에 맞춰 투자 계획 설립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현대상선 투자 참여의사를 묻는 태핑(tapping·타진) 및 시장 조사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공사 역시 현대상선이 발주하는 구조화 금융에 일부 투자, 일보 보증 형태로 일원이 돼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계획 설립이 지연되는 이유와 관련 “일부 유럽 선사들을 중심으로 현대상선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고 지적하며 불공정 사례라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이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등에 맞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를 준비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현대상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대로 추진되면서 조선업계 내 업황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8월말 기준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148억달러)의 59%(87억달러), 삼성중공업은 45%(82억달러 중 37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48%(73억달러 중 35억달러)를 기록 중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현대상선의 발주로 각 조선사들은 10억달러 안팎의 수주 실적을 쌓을 수 있게 된다.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해운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선업계 역시 이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자료=클락슨 및 업계)
랑세스, 獨 윤활유 첨가제 생산라인 증설 완료
  • 랑세스, 獨 윤활유 첨가제 생산라인 증설 완료
  • 랑세스의 다기능성 윤활유 첨가제 DMTD.랑세스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독일 만하임 소재 윤활유 첨가제 DMTD(디머캅토티아디아졸) 유도체 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랑세스는 이번 증설을 통해 DMTD 유도체 기존 연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게 됐다. DMTD 유도체는 다기능성 윤활유 첨가제로 주로 구리, 니켈, 코발트 등 비철금속을 함유한 강철합금용 윤활유 방청제로 사용된다. 합금에서 비철 금속 이온이 침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화학 물질로부터 금속 표면을 보호해 강철합금의 내구성과 수명을 연장시키는 부식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또 금속 표면 결합 특성이 뛰어나 고온고압의 극한 조건하에서 금속 표면이 서로 접촉할 때도 마모를 방지한다. 랑세스DMTD 유도체는 독일 만하임 공장에서 독점 생산돼 ‘애디틴’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주요 적용 분야는 산업용 윤활유와 그리스 및 금속가공유이며, 랑세스 첨가제 패키지 제품에도 사용된다. 박준성 랑세스코리아 윤활유 첨가제 총괄 이사는 “DMTD 유도체 생산능력 확대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고품질 특수 첨가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규 고객사 확보는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고품질 윤활유 첨가제 시장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랑세스만의 자체 패키지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코리아, 에너지대전서 수상태양광발전용 모듈 공개
  • 한화큐셀코리아, 에너지대전서 수상태양광발전용 모듈 공개
  • 한화큐셀코리아가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하프셀 기반 프리미엄 단결정 모듈 큐피크 듀오(Q.PEAK DUO).한화큐셀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큐셀코리아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종합 전시회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공공 에너지 등 국내 에너지 관련 300여개 기업이 출전할 예정이다.한화큐셀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출력 프리미엄 모듈 시리즈를 전시한다. 또 최근 유휴공간을 활용한 신개념 발전 형태로 주목 받고 있는 수상태양광발전용 신제품을 소개하고 시제품 단계의 양면발전모듈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에 전시할 큐피크 듀오(Q.PEAK DUO)는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하프셀 기반 프리미엄 단결정 모듈로, 높은 출력과 장기적 성능 유지가 최대 장점이다. 수상태양광발전용 신제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도 공개한다.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방습성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해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이 외에도 현재 시제품 단계의 양면발전모듈을 전시한다. 양면발전모듈은 모듈 전후면에서 발전이 가능해 모듈 전면에서만 전력을 생산하던 일반 모듈에 비해 발전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재테크 방법으로 개인 태양광발전사업을 소개하고, 사업에 필요한 금융, 시공을 포함한 토털 서비스를 홍보할 계획이다. 주요 제품 전시와 함께 한화큐셀코리아는 전시회 1일차에 ‘태양광 창업자 교육’을 개최하고 태양광 산업 동향과 전망, 태양광 발전 입지선정 및 사업성 등 태양광발전사업 전반에 관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시회 2일차와 3일차에는 전시회 부대행사인 ‘에너지 잡페어’에 참가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소개를 실시하고, 면접 및 이력서와 관련해 채용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아제강, 美 생산법인 증설 결정…보호무역 파고 넘는다
  • 세아제강, 美 생산법인 증설 결정…보호무역 파고 넘는다
  •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세아제강 생산법인 SSUSA 전경.세아제강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1위 강관업체 세아제강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를 넘기 위해 현지 생산법인 증설을 결정했다. 현재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 지역에 생산법인 SSUSA를 설립해 미국의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쿼터에 선제적으로 대처 중으로, 이번 증설을 통해 현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세아제강(003030)은 미국 생산법인 SSUSA(세아스틸USA)에 튜빙라인 증설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통상 유정용 강관은 튜빙(Tubing)과 케이싱(Casing)으로 분류되며, 지금까지 SSUSA 설비는 주로 케이싱 제품 제조 및 후처리 위주였다. 이에 이번 튜빙라인 증설은 세아제강의 미국 현지 생산 제품군이 보다 다양해 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SSUSA는 현재 생산능력(CAPA) 15만t을 합산하면 이번 증설 후 세아제강의 미국 현지 총생산량은 25만t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SSUSA는 약 2500만달러(한화 약 280억원)을 투자해 구경 2.375~4.5인치 유정용 튜빙 제품을 제조하는 라인을 증설하게 된다. 연산 최대 10만t(톤) 규모다. 내년 초 준공을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설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으로, 상업생산 시점은 2020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세아제강은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16년 12월 미국 휴스턴 소재의 강관제조 및 가공설비 자산을 인수해 SSUSA를 설립했다. 인수 후에도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튜빙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최근 지주사 체제 전환(세아제강→세아제강지주)에 따라 SSUSA 관련 추가 투자는 향후 세아제강지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튜빙라인 증설을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 반덤핑 등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통상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유정용강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미국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급락의 '명암'…한화·OCI '버티기' 빛 볼까
  • 폴리실리콘 급락의 '명암'…한화·OCI '버티기' 빛 볼까
  •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전경.한화케미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하반기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보릿고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삭감 여파로 전세계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에 하락을 잇고 있기 때문. 다만 국내 업체들은 보릿고개 이후 치킨게임이 완화될 것이란 점에 주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26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전세계 폴리실리콘 가격은 1㎏당 10.68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첫째주 17.83달러에서 6월 첫째주 일반적으로 폴리실리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4달러선 아래인 13.09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실상 매주 역대 최저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은 중국 정부의 태양광 제도 개편안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31일 △태양광 발전차액지원(FIT) 보조금을 킬로와트시(㎾h)당 0.05위안 삭감 △올해 분산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10기가와트(GW)로 제한 △집중형 태양광 발전 허가 동결 등을 골자로 보조금 삭감과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제한 정책을 발표했다. 전세계 폴리실리콘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수요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급증, 가격이 급락하게 된 것이다.엎친 데 덮친 격, 폴리실리콘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도 흘러나왔다. 올해 2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예정된 폴리실리콘 증설 규모는 업계 추선 12만2000t(톤)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전체 생산능력의 25%에 달한다. 올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속 낮은 가격대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다만 국내 업체들은 이번 보릿고개가 장기화되고 있는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치킨게임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폴리실리콘 업체 관계자는 “전세계 태양광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 생산이 늘며 가격이 급락하며 치킨게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실적악화를 피할 수 없겠지만, 이같은 원재료 가격 하락은 중장기적으로 시장 재편 효과와 더불어 태양광 시장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보릿고개는 정상적인 시장 구조를 만드는 과도기에 해당한다는 진단이다.이에 각 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버티기 전략을 선제적으로 전개 중이다. 한화케미칼(009830)은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가 하반기 실적 악화를 방어할 전망이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11일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에 한화큐셀코리아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 한화큐셀코리아를 모두 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태양광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만큼 잉곳·웨이퍼를 제외한 태양광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셈이다.회사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한화케미칼 실적악화가 예상되나, 마찬가지로 잉곳·웨이퍼 가격 하락으로 이를 활용해 셀·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코리아의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올 하반기 실적악화를 방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 전 벨류체인에서 고른 수익을 낼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OCI(010060)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역할이 기대된다. 폴리실리콘 제조원가의 30% 가량이 전기요금에서 발생하는데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 대비 전기요금이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우현 OCI 사장은 4월 “말레이시아 공장 정비와 증설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원가절감을 통해 널뛰는 폴리실리콘 가격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치밀·대담해지는 무역사기…코트라 "1년새 137건, 주의 요망"
  • 치밀·대담해지는 무역사기…코트라 "1년새 137건, 주의 요망"
  • (자료=코트라)(자료=코트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국제 무역사기가 더욱 치밀해지고 대담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어에 대한 정보 확보를 비롯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진단이 함께 나온다.26일 코트라(KOTRA)가 발간한 ‘2017·18 무역사기 피해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7년 8월~2018년 8원)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접수·보고된 무역사기 사례는 137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코트라는 △서류위조 △이메일해킹 △금품갈취 △불법체류 △결제사기 △선적불량 △기타 등 7개 유형으로 나눠 특징을 분석하고 대표사례 20건과 우리 기업 대응책을 제시했다. 우선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서류위조(25%), 이메일해킹(18%), 금품갈취(15%) 피해사례가 많았다. 지적재산권 도용, 해외투자사기 등 더욱 대담한 유형의 무역사기도 눈에 띄었다. 특히 기업을 속이기 위해 위조서류를 사용하는 사례가 절반 가까이 됐다. 이메일해킹, 금품갈취 등 주요 사기사례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서류가 발견되는 등 유형간 결합까지 이뤄져 수법이 점점 더 치밀하고 대담하게 전개되고 있음이 파악됐다.과거 금전을 목적으로 한 사기가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초청장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초청장 요구사례는 2016년 1건에 불과했지만 2017~2018년 16건으로 늘어났다. 바이어를 사칭해 국내기업에 접촉한 후 직접 제품을 확인을 희망하며 초청장을 요구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국내 전시회 참가목적으로 부스 참가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비자신청 증빙서류로 제출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인 사례도 있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거래 전 업체의 신용도, 과거 거래내역 등 기본적인 기업 정보 확인을 통해서 상당수의 무역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며 “85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해외업체의 존재여부 및 대표 연락처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메일 해킹의 경우 유선, 팩스, 화상회의 등 이메일 외 다른 교신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며 “계약서에 수취계좌 변경시의 프로토콜을 명시하는 등 사전 안전장치를 구축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사기 발생 후에는 대금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필수적”이라며 “대량주문, 선금 제안, 각종 거래비용 바이어 부담 등 일면식 없는 바이어가 우호적인 거래조건을 제시한다면 무역사기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어가 선적 이전에 입금증을 보내오는 경우도 위조서류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실제로 계좌에 입금되기 전까지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무역사기 유형별 전형적인 수법, 대표사례 및 우리기업의 대응방안 심층보고서를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 오는 27일부터 게재할 예정이다. 또 해외진출상담센터 및 해외무역관을 통해 우리기업에 대한 정보전파, 홍보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필리핀 방산전시회 참가…동남아 시장 공략
  • 한화시스템, 필리핀 방산전시회 참가…동남아 시장 공략
  • 26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방산전시회 ADAS 2018에 마련된 한화시스템 전시 부스.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시스템은 26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아시아방산전시회 ‘ADAS 2018’에 참가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함정전투체계 및 통합감시정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필리핀 최대 규모 국방 및 보안 부문 전시회로 필리핀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으로 개최된다. 3회째를 맞은 올해 우리나라 15개사를 비롯한 25개국 15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독립 전시관을 운영하며, 이미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성과를 거둔 바 있는 함정전투체계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함정전투체계는 인체의 두뇌와 같은 시스템으로 함정 탑재 무장, 센서 및 각종 항해 보조장비 등과 연동해 효율적인 임무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 첨단 센서와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해안감시정찰시스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휴대용 다기능관측경, 퀀텀아이(Quantum Eye),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미래전 대응 차원에서 해당 지역 수요가 예상되는 지휘통제통신 솔루션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참가국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함정전투체계 및 감시정찰시스템 분야 기술력과 사업경험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앞장
  • SK종합화학,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앞장
  • 지난 19일 SK서린빌딩에서 개최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상생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종합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종합화학은 지난 19일, 정부기관, 연구기관, 유관기관 및 플라스틱 관련 업체 등과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개최한 이날 협약식에는 강재영 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 황성연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및 현대EP, 라이온켐텍 등 10여개 플라스틱 관련 업체 경영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각 기관들은 전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체하고, 재사용하는 3R(Replace, Reduce, Recycle)을 위한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이를 위해 분기별로 심포지움을 개최키로 하고 △기술 및 시장동향 공유 △협력방안 모색 △유망기술 및 업체 발굴·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특히 이번 협약식은 SK종합화학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이슈화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SK종합화학이 가진 기술력,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공유하기로 한 결정에 각계 기관과 플라스틱 업계에서 함께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김형건 사장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고 건전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이라며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가 조성 및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게 되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 6월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재사용 관련 기술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내장재·외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협력사와 공동으로 식품 포장 등에 사용되는 고유동성 투명 폴리프로필렌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고속도로 위 휘발유, 전국 평균보다 저렴…귀경길 가장 싼 주유소는?
  • 고속도로 위 휘발유, 전국 평균보다 저렴…귀경길 가장 싼 주유소는?
  • 추석인 24일 오후 귀경차량 등이 몰리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반포IC 주변 상·하행 차량흐름이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마무리에 접어든 추석 연휴,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을 위해 고속도로 별 휘발유를 좀 더 저렴하게 넣을 수 있는 최저가 주유소를 살펴봤다.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49.83원을, 경유 가격은 1450.95원을 기록 중이다. 각 고속도로평 기름값은 이같은 전국 평균 가격 대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에 장거리 귀경길인 경우 고속도로 주유소를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최저가로 휘발유는 1607원, 경유는 1407원을 기록했다. 언양주유소가 휘발유, 경유 모두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 대비 40원 수준 저렴했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횡성서창주유소가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는 1599원, 경유는 1404원에 판매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함평천지주유소가 최저가 주유소로, 휘발유 1590원, 경유 1399원으로 집계됐다. 또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은 백양사주유소에서 휘발유 1588원, 경유 1398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주유할 수 있다.
강관업계, 美 수출 재개 돌입…예외 품목 신청에도 기대
  • 강관업계, 美 수출 재개 돌입…예외 품목 신청에도 기대
  • 세아제강 포항공장에서 강관을 생산하고 있다.세아제강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강관업체들이 미국 수출 재개 작업에 돌입했다. 국내 업체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올해 강관 쿼터량은 모두 소진됐지만, 4분기 수출이 결정될 물량들은 미국 통관 기준으로 내년 쿼터량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때마침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예외품목을 승인한 사례가 나오면서 쿼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이달들어 내년도 미국 수출 쿼터를 업체별로 분배하는 회의를 품목별로 연일 진행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 쿼터는 현지 통관을 기준으로 하며 보통 한국에서 미국까지 운송기간이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쿼터 배분을 결정해야 각 업체별로 내년 수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강관을 비롯 각 품목별 협의회를 중심으로 쿼터 배분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국내 강관업체들의 경우 사실상 4분기 미국 수출이 재개되는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올해 5월 1일부로 쿼터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이전 수출량을 최대한으로 늘린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쿼터 적용 시점이 올해 1월 1일부로 결정되면서 국내 강관업체들은 쿼터를 모두 소진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결과적으로 3분기에는 유정관 및 송유관 등 강관의 미국 수출은 전무했다.4분기 강관업체들의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여전한 쿼터 적용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에 대한 쿼터 적용을 비롯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통상압박을 가하면서 오히려 미국 현지 공급부족에 따른 내수 가격 상승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제한된 물량을 수출하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내 원유 시추기 수 증가로 유정관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증가할 전망인데 미국 내 공급으로는 부족하다”며 “현재 미국 유정관 가격은 연초 대비 국산은 36%, 수입은 29% 상승한 상태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유정관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 이어질 경우 한국산 강관에 대한 쿼터 적용 해제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흘러나온다.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쿼터제를 적용 중인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의 수입 철강재에 대해 예외품목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키로 결정했다. 당초 예외품목 신청은 관세가 부과된 경우에만 가능했지만 그 관례를 깨고 쿼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이례적 결정이다.당시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 성명을 인용 “미국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이 양이나 질에서 불충분한 경우 그 실태에 기반해 기업들이 품목에 대한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쿼터 면제가 이뤄질 수 있고 관세는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는 등 공급 부족에 의해 가격이 상승한 철강재는 바로 강관류”라고 지목하기도 했다.이미 강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미국 현지 법인이자 고객사를 통해 미국 정부에 예외품목을 신청한 상황이다. 세아제강(003030)은 쿼터 적용을 발표한 직후인 5월 SSUSA를 통해,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 역시 9월 각각 포스코 AAPC, 현대제철 미국법인을 통해 쿼터 제외를 요청했다. 실제 예외품목 승인 사례도 나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로 스태핑이 자사에 철강재를 공급하는 우리나라 기업 에스엘테크 제품을 예외품목으로 적용해달라는 요청을 승인했다. 에스엘테크는 주사바늘 등 극세강관을 생산하는 업체로 마이크로 스태핑에 이를 납품해왔다. 한 강관업계 관계자는 “수입량이 많은 제품이 아니고 전체 철강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작은 제품에 대한 예외품목 승인으로, 당장 다른 주력 제품군들의 예외품목 승인으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쿼터에서 제외된 첫 사례인만큼 향후 제 2, 3의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자료=업계)
GS·SK 주유소 택배 홈픽, 추석 주문량 17% 급증
  • GS·SK 주유소 택배 홈픽, 추석 주문량 17% 급증
  • 홈픽 광고 영상 캡쳐.(자료=SK에너지)[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물류 스타트업 기업 줌마와 손잡고 론칭한 주유소 거점의 C2C(소비자 개인 간 거래) 택배서비스 홈픽이 추석 고객몰이에 성공했다. 23일 홈픽에 따르면 기존 택배 서비스와는 달리 추석 연휴 직전인 19일까지 개인 택배를 접수 받은 결과 일 평균 3500여건에 달하는 주문이 접수돼 서비스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 9월 하루 평균 주문량은 3000건 수준이나 추석 전 택배를 접수 받은 마지막 3일 간의 일 평균 주문량은 3500여건에 이르며 월 평균 대비 약 17% 증가한 것이다.지난 1일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홈픽은 일 평균 주문량이 3000건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기존 택배업체는 물량폭주를 사유로 연휴 시작 1~2주 전부터 개인고객 방문 서비스를 중단하는데 반해 홈픽은 이 연휴 직전 기간의 틈새시장을 공략, 연휴 3일 전까지 정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홈픽 론칭 초기이자 런칭 후 첫 명절임에도 개인 택배 주문이 급증한 것을 확인했다”며 “홈픽이 더욱 알려지게 되면 향후 명절에는 더욱 많은 개인 택배 물량이 몰리며 명절에 꼭 이용하는 택배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주유소를 택배 집화 거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배송업체인 CJ대한통운은 해당 거점 주유소에서 택배를 일괄 접수해 가기만 하면 된다.한편 홈픽은 추석 연휴 직후인 27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 이 역시 연휴 이후 서비스 재개까지 휴지기가 긴 기존 택배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홈픽은 이 기간 동안에도 역시 택배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도로 위 휘발유 값, 전국 평균보다 저렴…하행선 최저가는?
  • 고속도로 위 휘발유 값, 전국 평균보다 저렴…하행선 최저가는?
  • 추석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궁내동 서울요금소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왼쪽)차량이 몰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추석 연휴 이틀째를 맞아 귀성길 정체가 더욱 심해지는 23일, 고속도로 별 휘발유를 좀 더 저렴하게 넣을 수 있는 최저가 주유소를 살펴봤다.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48.83원을, 경유 가격은 1450.08원을 기록 중이다. 각 고속도로평 기름값은 이같은 전국 평균 가격 대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에 장거리 귀성길인 경우 고속도로 주유소를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최저가로 휘발유는 1599원, 경유는 1399원을 기록했다. 남영전구천안주유소가 휘발유, 경유 모두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 대비 무려 50원 안팍 저렴한 수준이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은 문막주유소가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는 1605원, 경유는 1409원에 판매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군산무안주유소가 최저가 주유소로, 휘발유 1599원, 경유 1399원으로 집계됐다. 또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은 백양사주유소에서 휘발유 1605원, 경유 1405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주유할 수 있다.
추석에도 이어진 휘발유 값 인상…12주째 최고가 갱신
  • 추석에도 이어진 휘발유 값 인상…12주째 최고가 갱신
  • 지난 1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승용차 한대가 주유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값이 지속 오르고 있다. 12주째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인상 행진을 잇고 있는 모습으로 추석에도 소비자들 부담은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0.6원 상승한 리터당 1640.9원, 경유는 10.9원 오른 1442.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2주 연속 오름세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615.4원, 경유는 141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657.9원, 경유 1459.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633.3원, 경유는 에쓰오일이 1434.5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8.7원 상승한 173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9.1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2원 오른 1611.8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8.2원 낮은 수준을 기록을 했다.국내 기름값 인상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및 미국의 대이란 제제 여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트럼프의 OPEC에 대한 유가 인하 압박은 상승폭을 제한하였음. 국제유가가 5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너지, 중부발전과 손잡고 美 태양광 발전소 공동개발
  • 한화에너지, 중부발전과 손잡고 美 태양광 발전소 공동개발
  • 박형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중부발전 대표이사와 헨리 윤(왼쪽에서 다섯번째)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장이 20일 미국 얼바인 네바다주 볼더시티에서 볼더솔라Ⅲ 태양광 발전소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에너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에너지는 지난 20일 미국 얼바인 네바다주 볼더시티에 위치한 150㎿규모의 볼더솔라Ⅲ 태양광 발전소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을 한국중부발전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볼더솔라Ⅲ 태양광 발전소는 네바다주 내 연간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 규모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이미 자회사인 174 파워글로벌을 통해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NV에너지와 500㎿ 이상의 전력수급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네바다주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한국중부발전은 2012년에 미국 내에 KOMIPO A아메리카를 설립했다. 또 2015년에는 미국 태양광기업인 선파워와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같은 해 6월 1단계(100㎿), 11월 2단계(50㎿)의 전력구매계약을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NV에너지와 체결했다. 현재 1, 2단계는 모두 성공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이번 볼더솔라Ⅲ 태양광 발전소는 한국중부발전과의 공동개발로 추진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태양광 시장 동반진출의 의미를 갖는다. 또 향후 미국 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설 및 상업운전의 협력사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한화에너지는 174 파워글로벌을 통해 본 사업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태양광 발전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174 파워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전력수급계약(PPA) 체결 기준 1.1GW, 개발 기준 8.4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게 됐다. 2020년까지 10GW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미국이라는 중요한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라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공동 개발하는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본 사업의 성공을 통해서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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