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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 회장, 방북 앞두고 LS 안양사옥 방문
- 구광모 LG 회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17일 범 LG가 LS그룹을 찾았다. 일단 LG그룹과 LS그룹 모두 경영현안과 관련 없는 개인적 일정이라는 설명이지만, 때마침 구 회장의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앞둔 상황인만큼 방문 배경에 재계 이목이 집중된다.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LS그룹 사옥을 방문했다. 안양 사옥에는 LS(006260)전선과 LS산전(010120), LS엠트론 등 LS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위치해 있어, 구 회장의 이번 방문은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등을 만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재계 관계자는 “양 그룹사에 특별한 일정 공유가 없었던 완전한 개인적 일정으로, 집안 어른들께 인사차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방문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련 내용이 오갈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구 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LS그룹의 경우 LS전선과 LS산전의 전력·통신 및 에너지, LS엠트론의 농기계 등 인프라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만큼 대표적인 남북경협 관련 그룹으로 꼽힌다.
- 코트라, 해외무역관장 추가공모…美 워싱턴·日 나고야 등 4곳
- 코트라 해외무역관장 직위 개방 공고.코트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권평호 사장 체제 5개월을 맞은 코트라(KOTRA)가 해외무역관장 대외 개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권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코트라 다운 코트라를 위한 혁신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이중 해외무역관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127개 해외무역관 중 22개의 무역관장직을 대외개방키로 결정한 바 있다.코트라는 17일부터 미국 워싱턴, 폴란드 바르샤바, 일본 나고야, 에콰도르 키토 등 4개 무역관장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7월 말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등 2개 무역관장을 외부인사로 채용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공모다. 코트라는 이번 공모를 통해 중국, 인도에 이어 미국, EU, 일본, 중남미까지 수출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의 주요 거점 대외개방을 완료하게 된다. 특히 워싱턴 무역관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 미국과 중국 통상 이슈에 발 빠른 대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져 최고의 통상전문가를 선발·파견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이를 위해 앞선 1차 공모와 별도 추가 공모에서도 최적격자가 발굴되지 않자 이번 공모에 포함시키고 헤드헌팅업체 채용 위탁도 병행한다. 앞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중국 청두 무역관장, 인도 뭄바이 무역관장 모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로, 파견 교육수료와 직무계획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추가 개방하는 워싱턴, 바르샤바, 나고야, 키토 등 4개 해외무역관장 공모 지원 서류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워싱턴은 국제통상, 바르샤바는 프로젝트 및 투자진출, 나고야는 자동차부품 및 기계, 키토는 중남미 시장개척 전문 인력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용은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며, 소정의 교육을 거쳐 내년 2월부터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코트라는 내년에도 중동, 동남아, CIS 지역 등으로 개방을 확대해 2021년까지 총 22개 무역관장직을 대외개방할 계획이다.권 사장은 “혁신과 개방, 고객과 현장은 코트라 조직문화와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해 고객이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권 사장의 혁신 방향에 따라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과 함께 지방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지원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달 말 지방지원단 고객접점 인력을 두 배 이상(19명→49명) 늘리고, 경기북부 지원단을 신설했다.
- 中 환경규제에 PX 스프레드 고공행진…정유사 기대감도 UP
-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정유사들이 페트병(PET) 주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중국 정부가 환경 오염 방지 차원에서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따라, 새 페트병(PET)을 만들기 위한 PX 수요 급증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아시아 권역 내 PX 설비 문제로 공급 부족이 발생, 호재에 호재가 겹친 모습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PX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를 뺀 금액, 마진)가 중국 정부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 PX는 정유사들이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프타를 다시 정제해 생산하며 폴리에스터 섬유 및 PET의 주원료로 활용된다. 중국 PET 업체들이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로 새 PET 생산에 나서면서 PX의 수요가 급증, 스프레드 급등을 견인한 셈이다.실제로 석유화학 정보업체 플래츠에 따르면 PX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를 뺀 금액, 마진)는 올해 1월 톤(t)당 413달러에서 9월 첫째주 674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 2014년 306달러, 2015년 324달러, 2016년 378달러, 그리고 지난해 350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PX 스프레드 급등은 더욱 주목할 대목이다.PX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에게는 실적개선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국제유가 고공행진 및 스프레드 감소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반기 PX의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개선의 열쇠로 기대감을 모으는 상황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급등한 PX 스프레드는 현재 수준보다는 다소 조정을 받더라도 2019년 상반기까지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각 업체별 PX 생산능력을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096770)(자회사 SK인천석유, 울산아로마틱스, SK종합화학) 333만t, 에쓰오일(S-OIL(010950)) 190만t, GS칼텍스 135만t, 현대오일뱅크(자회사 현대코스모) 118만t 등이다. 화학사 가운데에는 한화토탈과 롯데케미칼(011170)이 각각 200만t, 75만t의 PX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PX 스프레드 확대에 또 다른 호재도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 PX 신규 공장이 예상과 달리 가동률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최근 태풍 제비로 인해 일부 PX 공장이 가동을 멈춰 아시아 권역 PX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당초 하반기 중국과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으로 PX 공급이 확대돼 스프레드 상승에 제한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가동률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며 “또 190만t의 PX 생산능력을 갖춘 일본 JXTG는 태풍 제비로 인해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중국 환경규제에 따라 아시아 지역 PX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수익을 끌어올릴 좋은 시장 상황이 전개됐다”며 “이에 더해 일시적이지만 일부 설비 트러블 발생도 호황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자료=플래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