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674건
- 코트라 "올 수출 6000억달러 무난히 달성…일자리 창출 속도낼 것"
-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수출전망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코트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올해 수출 사상 첫 6000달러 시대 개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세계 IT경기 호조와 유가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이에 권 사장은 코트라 본연의 업무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는 동시에 이를 통해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올해 수출 6000억달러 무난히 달성”취임 5개월 차를 맞은 권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8월까지 수출은 39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남은 4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1% 정도만 수출이 증가해도 60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5737억달러를 훌쩍 넘는 성과다.전년 대비 남은 월별 성과를 두고는 “9월을 제외하고는 10~12월 모두 수출이 괜찮을 것”이라고 봤다. 권 사장은 “지난해에는 10월 추석이 있어 9월 551억달러라는 역대 최대 성과를 낸 바 있는데, 올해 9월은 추석이 일찍 잡혀있어 통관 절차가 연기되는 등 전년 대비 감소폭이 클 것”이라고 봤다. 다만 “9월 수출액은 500억달러 수준으로 규모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다만 G2로 대표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단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주요 신흥국(중국, 인도, 베트남, CIS) 교역 호조에 힘입어 올해 견조한 수출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무역전쟁의 양상에 따라 자칫 이같은 성장세도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다. 권 사장은 “G2 무역분쟁으로 인해 전세계 교역 환경이 악화되면 교역이 둔화되고, 그럼 우리나라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수도 있다”며 “더군다나 G2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 역시 자국 시장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어 내년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코트라 장점 살려 글로벌 일자리 만든다권 사장은 이날 올해 수출전망과 더불어 코트라의 일자리 창출 사업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권 사장은 “정도는 크지 않으나 코트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왔다”며 “직접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가 발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먼저 무역관을 통해 직접적으로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방안이 주력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꼽힌다. 권 사장은 “코트라는 전체 127개 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취업을 알선하고 있으며 지난해 700명을 취업시킨 데 이어 올해에는 765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며 “2020년에는 해외취업성공 1000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또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지목한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유턴기원 지원 역시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권 사장은 “외국인 투자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난해 1만5088명에서 올해 1만6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유턴기업의 경우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장점으로 하며 지난해 107명에서 올해 12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권 사장은 취임 직후 발표한 ‘코트라 다운 코트라 만들기’ 혁신 로드맵 추진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조직, 사업, 조직문화, 인사에 걸쳐 총 45개 세부 혁신과제를 제시했으며 이중 23개(진도율(51%)를 달성했다. 대표적 수행 과제로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 및 국내 지방무역관 강화를 꼽았다. 그는 “중국 청두와 인도 뭄바이, 미국 워싱턴 무역관장직을 공모를 통해 개방했으며, 2021년까지 전체 무역관의 20%인 22개 무역관장직을 개방할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방 중소기업을 지원해달라는 니즈가 강해 경기도 양주에 지방무역관을 신설, 30명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 남북경협 '큰 그림'...평양 가는 '재계 빅4'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남궁민관 이소현 기자] 북한 평양에서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열릴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재계를 대표해 동행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남북 경제협력 등을 고려해 이번 방북 길에 총수들의 동행을 요청했고, 각 기업은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1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 그룹 부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제분야 특별수행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각 그룹에 총수들의 방북단 동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각 기업과 연계해 남북 경협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삼성 ‘전자·건설’, 현대차 ‘철도·철강’재계 맏형인 삼성은 애초 대외협력담당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북단 일원으로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청와대 측의 요청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동행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모두 전문경영인인 윤종용 전 부회장이 동행해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방북이 성사되면 삼성에서는 첫 총수의 방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인도 노이다 휴대전화 신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고, 8월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도 회동한 바 있다. 또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화답해 향후 3년간 총 180조원의 투자 및 고용 계획도 발표해 방북단의 일원으로 참여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028260)(건설·패션·상사) 등이 경협에 참여할 수 있는 계열사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여 년 전 평양에서 TV를 생산한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생산 물량은 연간 약 5만대 수준으로 부품을 서해로 운송해 평양으로 공급하고,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다시 배로 국내에 들여왔다. 약 10년간 이어지던 북한 TV 생산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2010년 공식 철수했다. 또 개성공단 내 협력사들이 생산한 제품을 계열사인 제일모직(현 삼성물산)이 납품받기도 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이번 방북단에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아버지인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남북 경협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엔 부친인 정몽구 회장이 수행단으로 참여했던만큼 이번에도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남북 경협에서 핵심인 철도 분야 등에서 관련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 간 철도 연결과 도로확장, 현대화 사업,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건설, 철강, 철도 분야 등에서 사업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로템 등이 해당된다.◇SK ‘통신·에너지’, LG ‘전자·농업’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방북하는 방안을 두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07년 한 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다. 2000년엔 손길승 전 SK회장이 방북단에 참여했었다. SK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통신인프라)과 SK건설을 비롯해 수해재난 방지 등 임업 분야 등에서 경협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SK그룹의 주요 사업인 정유·LPG 등 에너지 분야도 경협에서 주요 분야로 꼽히고 있다.올해 불혹으로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방북단에 포함되면 사실상 LG 총수로서 첫 대외 활동에 나서게 된다. LG그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정상회담에서 모두 고 구본무 회장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찾았다. 이런 전례로 비춰볼 때 이번 방북에서도 구광모 회장이 선친을 대신해 직접 방북할 가능성이 높겨 점쳐진다. LG도 2009년까지 LG전자(066570)가 평양에서 TV를 생산한 경험이 있고 비상장계열사인 팜한농은 북한이 필요로 하는 비료와 농약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방북단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동행할 예정이다.재계 한 관계자는 “청와대 요청에 대해 각 그룹이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남북 경협이 힘을 받으려면 총수가 같이 갈 수 밖에 없다”며 “문제는 기업 입장에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 등과 관련해 경협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청와대 측은 총수들의 방북과 관련해 “어떤 분이 갈지는 해당 기업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청와대 요청을 기업들이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청와대가 오는 18일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 4대 그룹 총수에게 동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4월 27일 제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마술공연을 관람 하고 있는 모습. [이데일리 DB]
- 한화, 추석 전 협력사 대금 1000억원 조기 지급
- 한화장교빌딩.한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이 주요 제조 및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및 용역 대금 1000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한화그룹은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조기지급을 시행해 왔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토탈이 총 243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한화시스템은 137억원, ㈜한화(000880) 방산부문이 109억원, 한화케미칼(009830) 100억원 등을 평소보다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이와 함께 갤러리아백화점은 아름드리 매장 상품판매 활성화를 위해 충남지역 농수산물 가공품의 명절 기간 판매를 지원한다. 아름드리 명절세트 브로셔 제작 및 홍보를 지원하며 사전에 당진시, 태안군 품평회를 통해 신규 발굴된 평가 우수 업체에 대해 갤러리아백화점 내 세트 판매를 지원한다. 올해 설에는 2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올 추석에는 3억4000만원의 목표 매출액을 세우고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외에도 그룹 계열사들은 15개 계열사 34개 사업장에서 자발적으로 추석명절을 맞이해 각자의 사업 특색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오는 14일 방위산업 분야 4개사(㈜한화 방산부문,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지상방산)에서 약 130명의 인원이 참여해 현충원 성묘 및 환경 미화 활동을 펼친다. 또 한화손해보험(000370)은 오는 18일부터 소비자평가단과 함께 하는 ‘함께 한가위, 나눔 잔치’를 진행한다. 지역 영구임대아파트 거주자 300명을 대상으로 밥차 배식, 추석명절음식, 복나눔 키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 두산중공업, 1조9000억 규모 인니 화력발전소 건설 MOU
-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발주처인 IRT의 삽토 아지 누그로호(가운데) CEO, 피터 위자야(왼쪽) 이사와 윤석원 두산중공업 윤석원 EPC BG장이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MOU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인도네시아 IRT(PT. Indo Raya Tenaga)와 자와(JAWA)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PT. Indonesia Power)와 석유화학기업 바리토 퍼시픽(PT. Barito Pacific)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이번 MOU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10일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체결됐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아르랑가 하타토 산업부장관,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 투자조정청 청장, 삽토 아지 누그로호 IRT 최고경영자(CEO)와 우리나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자와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20㎞ 떨어진 자바섬 서부의 칠레곤 지역에 1000㎿급 USC(초초임계압) 2기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다.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 기술로 꼽힌다.총 공사비는 1조9000억원 규모로 두산중공업 수주금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자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국제경쟁 입찰에 참여했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수주의향서를 받았다. 윤 BG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발주처와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와 화력발전소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친환경 USC 발전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4700억원 규모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2016년엔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