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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心퍼올린 韓 굴착기…하반기도 '고공행진'
-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중형 굴삭기 DX215-9C 모델.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산 굴착기가 중국 시장에서 매달 괄목할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중국의 건설경기 자체가 활기를 보이고 있는 데 더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 영업망 강화 전략이 주효, 이미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 육박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국내 대다수 수출산업에 악영향으로 평가받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건설기계 시장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흘러나오며, 하반기 판매량 고공행진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지난해 판매고 육박…점유율 ‘동반상승’에 기대감9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현대건설기계(267270)는 7월 중국에서 각각 616대, 323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기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1만721대, 현대건설기계는 5077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판매량과 비교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4112대, 현대건설기계는 2709대를 더 팔아치운 결과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만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4013대)를 훌쩍 넘어섰고, 두산인프라코어(지난해 1만851대 판매)는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중국 굴착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 덕분이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소위 ‘일대일로(一帶一路)’ 등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굴착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노후 굴착기의 교체 주기가 빨리진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주목할 대목은 양사 모두 중국 시장 점유율 자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굴착기 시장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더해 중국 내 영업망 강화 및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3%에서 올해 7월 누적 8.9%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현대건설기계 역시 3.1%에서 4.2%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자료=중국공정기계협회, 각사)◇더 커지는 중국…G2 무역전쟁 반사이익까지 기대올 하반기 이같은 호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전체 굴착기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17만2000대)를 넘어선 수치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장 올해 7월 누적 판매량은 12만492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판매량은 5만2745대로, 올해 남은 기간 예년 수준의 판매량만 보여도 18만대를 넘어서는 셈이다.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판매량(13만630대)에 현재의 누적증가율(+55.0%)를 대입한 올해 연간 판매량은 20만2500대로 사상 최대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전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건설기계 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분석까지 흘러나오는 마당이다. 한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은 서로 수출·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최근 벌어진 무역전쟁은 양국 모두에 경기 침체라는 부담을 안길 수 있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내수시장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결과적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 향후 인프라 구축 등 건설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8조135억원, 영업이익 8715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58%, 영업이익은 31.88%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6796억원을 훌쩍 넘는 사상 최대치이기도 하다. 현대건설기계는 전년 대비 두 배 수준 성장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1.83% 증가한 3조4305억원, 영업이익은 152.25% 증가한 2401억원으로 전망됐다.
- GS칼텍스, 정유 날개달고 2분기 부활
- GS칼텍스 2분기 실적현황.(자료=㈜GS)[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칼텍스가 정유사업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부활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증가 및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에 따라 정유부문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달성한 모습이다.GS칼텍스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9조57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이며 확실히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2%,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8.3%, 전년 동기 대비 178.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30.4%, 전년 동기 대비 73.8% 증가한 2351억원으로 집계됐다.실적개선의 주축은 전통사업인 정유가 담당했다. 정유부문 매출액은 7조864억원, 영업이익은 46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1%, 영업이익은 무려 1274.3%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해서도 무려 213.4% 증가한 모습이다.정유업계 고수익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윤활유 부문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액 3641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21.7% 증가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실적이 뒷걸음질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조610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599억원에 그쳤다.그룹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증가, 정기보수 종료로 인한 판매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2분기 감소했던 정제마진이 3분기 들어서서 다시 회복하고 있어 향후 실적개선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GS칼텍스의 부활…㈜GS 2분기 실적개선 효자로
- (자료=㈜GS)[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칼텍스가 올해 2분기 ㈜GS(078930)의 효자 계열사로 다시 자리했다. GS칼텍스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증가와 정기보수 종료로 인한 판매물량 회복으로 2분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두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결기준 ㈜GS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GS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5813억원, 영업이익 557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8%,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2% 증가한 2206억원으로 집계됐다.실적개선을 이끈건 GS칼텍스다. GS에너지의 자회사인 GS칼텍스는 지분법에 따라 실적이 GS에너지 손익에 반영되며, 이는 연결기준으로 ㈜GS 실적에 반영되는 식이다. 앞서 ㈜GS는 전분기와 지난해 2분기 모두 GS칼텍스의 부진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GS칼텍스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3%, 178.4% 증가한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하며 ㈜GS의 실적개선을 주도한 모양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9조579억원을 달성했다.또 다른 주요 계열사인 GS리테일도 견조한 수준의 실적을 보이며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GS리테일은 2분기 매출액 2조1989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괜찮은 성적이다.GS칼텍스와 같이 지분법에 따라 ㈜GS 실적에 반영되는 GS홈쇼핑 역시 선방했다. GS홈쇼핑은 매출액 2750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이외에도 지난 1분기 GS칼텍스의 부진을 채웠던 발전자회사 GS EPS와 GS E&R은 다소 아쉬운 수준을 기록했다. GS E&R의 경우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3.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67.4% 감소한 성적을 냈다. GS EPS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전분기 대비 41.6% 감소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회사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증가, 정기보수 종료로 인한 판매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다만 1분기 동절기 난방 수요 효과를 봤던 발전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보다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분기 감소했던 정제마진이 3분기 들어서서 다시 회복하고 있고 냉방용 전기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실적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며 “다만 미·중 무역전쟁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등 불확실한 요인들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 "통학차량은 되고 트럭은 안되고"…LPG 예산 '오락가락'
-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이 개발한 친환경 LPG 직분사(LPDi) 엔진을 탑재한 1t 트럭이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제 40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18)’에 전시됐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출력은 디젤차 동등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세먼지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주요 LPG차량 구매보조금 정책이 기획재정부의 오락가락한 예산책정 기준에 혼선을 빚고 있다. LPG차량 구매보조금 정책은 노후 디젤 차량을 LPG차량으로 교체시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안으로, 기재부가 통학차량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을 책정하면서도 1t(톤) 트럭에 대해서는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기 위한 3차 예산심의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오는 7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LPG차량 구매보조금 정책과 관련 통학차량에 대해서는 57억5000만원, 1t 트럭에 대해서는 19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신청했다. 미세먼지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디젤 차량을 LPG차량으로 교체시 구매보조금(통학차량 대당 500만원, 트럭 대당 400만원)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다.하지만 기재부는 앞선 2차 심사까지 엇갈린 결과를 내놓았다. 통학차량과 관련해서는 1차 예산심의에서 4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2차 예산심의에서는 환경부가 요청한 전액을 내년도 예산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1t 트럭에 대한 예산은 2차 심의까지 모두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기재부 측은 “아직 예산편성이 끝나지 않았으며 현재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며 “통학차량에 대한 LPG차량 구매보조금은 지난해 추경에 들어간 데 이어 올해 예산편성이 이뤄진 것이지만, 이와 달리 1t 트럭은 새로 예산을 편성해야하는 것으로 고민과 판단의 깊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통학차량은 올해부터 이미 예산(45억원)에 편성돼 내년도 예산편성에도 비교적 순조롭게 예산심의에 통과했지만, 1t트럭의 경우 신규 예산편성인만큼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재부의 이같은 설명에도 LPG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세먼지 감축이라는 공통된 목표 뿐 아니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까지 동일한 상황에서, 통학차량과 달리 1t트럭에 대해 유독 기재부가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1·2차 예산심의뿐 아니라 앞선 올해 5월 추경에서도 환경부의 1t트럭에 대한 구매보조금 신청(5000대 규모)이 거절된 바 있다. 통학차량과는 상반된 예산심의가 매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상황이 이쯤되니 일각에서는 이번 구매보조금 정책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얽힌 정유업계 입김이 기재부에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어린 불만까지 흘러나오는 마당이다. 통학차량 대비 1t 트럭의 시장규모가 훨씬 큰 만큼, 더욱 거세진 정유업계 반발이 반영된 결과 아니겠냐는 지적이다. 통학차량은 전국 약 8만대 수준으로 이중 97%가 디젤인 것으로 파악된다. 1t트럭의 경우 이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전국 약 249만대 수준으로 99%가 디젤이다.한 LPG업계 관계자는 “LPG가 디젤 대비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은 친환경 연료라 하더라도, 소형트럭은 생활밀착형 물류수단인만큼 보조금 등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LPG 트럭 확대는 쉽지 않다”며 “최근 디젤엔진과 성능은 동일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낮춘 LPDi 엔진까지 개발됐지만, LPG트럭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사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3년 8개월 만' 서울 휘발유 1700원대 돌파…"당분간 더 오른다"
-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표시된 유가정보. 휘발유는 리터당 1990원, 경유는 1790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3년 8개월여만에 리터당 1700원대를 돌파, 소비자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상승한 리터당 1614원을 기록했다. 5주 연속 인상세를 유지 중이다. 경유 역시 전주 대비 1.6원 오른 1414.9원을 기록하면서 마찬가지로 5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등유는 0.9원 오른 944.5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원 오른 1591.7원, 경유는 자가상표가 1.2원 상승한 1391.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630.7원, 경유 1431.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605.4원, 경유는 1406.3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특히 전국 기름값 최고가 지역인 서울 지역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3년 8개월만에 1700원대를 돌파하며 이목을 끌었다. 8월 첫째주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상승한 1698.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4.6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루 평균 가격으로는 지난 2일 1700.52원으로 1700원대를 돌파, 3일에는 1700.59원으로 더 오른 상태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원 오른 1588.9원으로, 서울 주간 평균 판매가격 대비 109.7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소폭 가격이 오르는 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미국 쿠싱 지역 원유 재고 감소 및 미국과 이란 갈등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국내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화큐셀,한화솔라홀딩스와 합병 추진…美 나스닥 상장폐지 수순
- 김승연(가운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있는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모듈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있다.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태양광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종속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 합병을 검토 중에 있다. 합병이 최종 결정되면 한화큐셀의 경우 미국 나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한화케미칼은 태양광 관련 종속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화솔라홀딩스는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한화큐셀의 지분 94%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향후 진행될 합병절차로 한화솔라홀딩스가 LOI(의향서)를 한화큐셀에 전달하면 한화큐셀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서 승인하면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자동으로 한화큐셀의 미국 나스닥애서 자동으로 상장 폐지된다. 이같은 절차를 고려할때 상장 폐지 시점은 연말이 될 전망이다. 또 상장 폐지에 따른 예상 비용은 약 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한화솔라홀딩스가 한화큐셀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어 유통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수의 6%, 약 500만주 수준이며 일 평균 거래 금액도 시가총액의 0.01%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양사간 합병 추진은 최근 나스닥 상장 유지의 필요성이 크게 감소한 데다, 태양광 사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세이프가드 발동 등 자국기업 보호주의 영향으로 외국계 태양광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되면서 자금 조달 채널로서의 활용도가 하락했다.이와 함께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이 각각 법인으로 태양광 사업을 동시에 영위한 데 따라, IFRS(국제회계기준)외에도 US GAAP(미국회계기준) 재무제표 작성 및 감사 수검 등 이중 업무수행에 따라 업무적 비효율성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외국 자본 투자 법인에 대한 공시 및 컴플라이언스 의무 규정 등에 따라 회계감사, 법률자문 및 컨설팅, 사외이사 보수 등 상장 유지 명목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유지 비용 발생해왔다는 설명이다.실제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외국계 태양광 기업들의 상장폐지는 현재진행형이다. 트리나솔라, JA솔라는 각각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으며, 캐나디안 솔라는 현재 상장 폐지 작업 진행 중에 있다. 앞선 관계자는 “상장사로서의 실질적 효과는 없는 반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치열한 영업 환경 속에서 영업 관련 정보 보호의 필요성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한화케미칼은 2010년 8월 자회사 한화솔라홀딩스를 통해 나스닥 상장사였던 솔라펀파워홀딩스 지분 49.9%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한화솔라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2년 10월에는 독일의 큐셀 인수 후 한화큐셀을 설립했다. 2015년 2월 한화솔라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한화큐셀 지분 100%를 한화솔라원이 새롭게 발행하는 신주와 맞교환하며 현재의 한화큐셀을 출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