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673건
- KAI, '방산 부품·장비대전'서 수리온 국산화 부품 선보여
- KAI 관계자들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전제국 방위사업청장과 이상명 항공학교장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되는 ‘2018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방위사업청과 대전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국방기술품질원과 대전마케팅공사가 함께 주관하며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체계업체 및 부품·벤처기업 등 150여개사가 참여해 총 300개 부스 규모로 진행한다. KAI는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부기관 및 산업체간의 교류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KAI는 올해 전시회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미 공군 수출형 훈련기 T-50A, 경공격기 FA-50, 소형무장헬기 LAH, 기동헬기 수리온 KUH-1, 수리온 기반 소방헬기 KUH-EM 등 모형 6종과 수리온 국산화 주요 부품 5종을 선보인다. 특히 수리온 헬기에 적용된 항공전자 관련 국산 부품이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함께 전시되는 수리온 국산 부품 5종은 △데이터 획득·처리장치(DAU) △통합형 예비계기(ISI) △디지털 자료 전달용 컴퓨터(DTS) △통합형 항공계기(IVI) △헬리콥터 주 로터 제빙 배선장치 등이다. 블레이드에 생긴 얼음을 제거하는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선장치 이외에는 모두 항공전자 부품이다.최근 개발된 주요 국산화 부품 중에서도 DAU, DTS, IVI는 수리온 2차 양산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현재 상륙기동헬기와 경찰헬기 등 파생형 헬기에 적용됐다. 가장 최근에 개발을 완료한 ISI는 수리온에 이어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되도록 개조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리온 체계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부품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며 “협력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함은 물론 국산 헬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개발, 기술, 생산 등 여러 부문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리온은 630개 구매품목 중에서 국산 부품이 403개로 전체의 63.9%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전시회에서 공개된 것보다 8개 이상 소폭 증가한 수치다.
- 폴더블폰 시대 성큼…SKC, 투명PI필름 생산체제 본격 구축
- 19일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SKC 투명PI 양산 및 가공 착공식’에서 이완재(왼쪽에서 네번째) SKC 대표이사 및 SKC 관계자가 첫 삽을 뜨고 있다. 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011790)가 필름가공 전문 자회사 SKC하이테크앤마케팅과 함께 SKC 진천공장에 투명PI(폴리이미드)필름 일관생산체제 구축에 나섰다. 투명PI필름은 유리처럼 표면이 딱딱하면서도 잘 접히는 특성을 갖춘 필름이다. 최근 삼성전자(005930)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접히고 말리는 폴더블·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SKC는 19일 오후 SKC 진천공장에서 ‘SKC 투명PI 양산 및 가공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이완재 SKC 대표이사, 원기돈 사업운영총괄,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김희수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번 SKC의 투명PI필름 사업 본격화는 일관생산체제라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앞서 SKC는 지난해 12월 SKC하이테크앤마케팅과 함께 투명PI필름 사업에 총 8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KC가 고품질의 투명PI필름 베이스필름을 만들면,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 고경도 코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는 가공설비 도입을 진행 중이며, SKC 역시 2019년 상반기 신규설비를 도입해 같은 해 10월 이후 상업화에 돌입한다.특히 SKC는 기존 광학용 필름 및 유색PI필름 양산 경험을 갖추고 있는만큼 경쟁사에 대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투명PI필름 생산공정 역시 기존 유색PI필름과 동일하게 고안했다. 이를 통해 양산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생산안정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SKC는 폴더블·롤러블 스마트폰의 개화시점이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주목, 투명PI필름의 새로운 용도 개발에도 적극 나섰다. 예를 들어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일반 스마트폰에도 공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외에도 터치스크린패널의 기재, 플렉서블 투명디스플레이의 OLED 기판, 박막 태양광 패널 기판 등으로도 쓰일 수 있다. SKC는 현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으로, 향후 연구개발(R&D) 인력 충원 및 코팅 등 가공 전문가 영입도 준비하고 있다.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장은 “현재 국내 및 중국 고객과 협력해 고객 요청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장 개화기에 맞춘다는 당초 목표 일정에 맞게 차질 없이 상업화를 준비하는 한편 이곳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템 연구개발, 시장 대응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견조선소, 꽉막힌 금융지원에 혹한기 계속된다
- 경남 창원 진해구 STX조선해양 야드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중견 조선소들의 생존을 위한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들 조선소에 대한 금융권의 소극적인 자금지원으로 선박 건조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RG(선수금환급보증)발급마저 여의치 않아 이중고에 시달리는 모습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중견조선소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경제단체들은 최근 금융권에 건의안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중견·중소조선소들을 살리기 위한 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권의 실질적인 지원 의지가 높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먼저 창원상공회의소는 최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금융 당국에 ‘중형조선업 지원 정책 강화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중견조선소들의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RG발급 조건 완화를 비롯해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 등 현재 꽉 막혀있는 금융 지원을 뚫어달라는 것이 주 내용이다.창원상의는 이번 건의서에서 “선박의 수주 계약에 있어 금융권의 보증은 필수절차이며, 이는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보다 금융권의 재량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며 “대형조선소의 경우 RG 발급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중형조선소의 경우 정부 발주조차 금융권 지원 없이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다.최근 본격적으로 회생작업에 돌입한 STX조선해양은 수주에 성공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는 이달 초 그리스 아테네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에 참석해 현지 선사인 오션골드로부터 MR탱커(미들레인지 석유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최종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7월 오션골드로부터 MR탱커 2척, 올해 4월 옵션 2척을 수주했으며 이번에 추가 옵션 2척을 더 확보한 쾌거다. 다만 STX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RG 발급 과정이 남아있어, 그 추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이번 수주에 대한 RG발급은 하반기 수주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다른 선사들과 여러건의 LOI(건조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수주 활동에 청신호를 켠 만큼, 원활한 RG발급을 기대하는 모습이다.RG발급 지연으로 계약을 날릴 위기에 놓인 조선소도 있다. 경남 통영에 위치한 중소조선소인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는 지난달 초 한아해운으로부터 모래선 1척, 오일케미컬탱크 1척을 수주했지만, 현재까지 RG발급을 받지 못해 계약 취소 위기에 놓였다. 이에 통영시는 이달 초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등에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에 대한 RG발급을 추진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법정관리 돌입을 준비하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현재 1200명의 인력을 400명으로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 및 회생 인가전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인건비 등 고정비 감축과 M&A를 통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해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 다만 이 역시 금융권의 현재와 같은 소극적 RG발급이 이어진다면 성동조선해양은 결국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中 수출 1·2위 반·디株 '흔들'…무역전쟁 심화땐 피해 '눈덩이'
- 원·달러 환율이 7.1원 오른 1104.8원으로 장을 마감한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7.8포인트 내린 2376.24로 코스닥지수는 25.99포인트 내린 840.23으로 장을 종료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G2(미국· 중국) 무역전쟁이 재점화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무역전쟁으로 중국 제품의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중간재의 중국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G2의 자존심 싸움을 바라보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박진우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과장은 “중간재 수출기업의 특성상 자신들의 제품으로 만든 중국산 완제품이 어느 나라로 수출되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번 미국의 대중 제재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에 얼마나 피해를 입힐지조차 추산하기 어렵다”며 “수출기업으로서 갖춰야할 필수 항목인 시장에 대한 유연한 대응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무역 대표부는 지난 15일 통상법 301조에 근거해 1102개의 대중 제재품목을 발표했다. 이중 818개 품목은 다음달 6일부터 25%의 관세가 부과되며, 나머지 284개 품목은 향후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제재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직·간접적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비중은 24.8%로, 이 가운데 78.9%는 중간재다. 미국의 이번 제재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할 경우 연쇄적으로 우리나라 중간재의 대중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업계에선 정확한 피해규모 조차 파악할 수 없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하소연 한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500억달러 상당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 감소 규모로 한국무역협회는 1억9000만달러, 현대경제연구원은 무려 282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제재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284개 품목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일단 제재가 확정된 818개 품목 가운데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민감할 수 있는 가전 및 철강 등 품목이 제외됐지만, 새로 확정될 품목에 다시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수출 실적 50만달러 이상 기업 94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수출기업 해외시장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수출은 5% 내외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수출 호조가 기대되는 시장과 부진이 우려되는 시장에 대해 모두 중국(기대 20.8%, 우려 39.9%)과 미국(기대 20.4%, 우려 29.8%)을 꼽았다. 양국 모두 경기 호조는 전망되지만, 통상분쟁 및 수입규제 등 불투명성 역시 증대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