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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신남방 무역관장회의 연속 개최…"현지밀착 사업 앞장"
- 권평오(앞줄 왼쪽 다섯번째) 코트라 사장을 비롯한 해외무역관장들이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대양주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트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가 신(新)남방 경제협력을 위한 사업추진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현지에서 상생형 경제협력 및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 등 시장기회를 발굴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코트라는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동남아대양주, 서남아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동남아대양주와 서남아에서 각각 14명, 8명의 무역관장이 참석했다.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회의에서 “신남방지역 내 국가 간, 지역 간 편차가 있는 만큼 주요 도시에 무역관이 있는 코트라가 현지여건에 맞는 사업추진에 앞장설 것”이라며 “2020년 한-아세안 교역규모 2000억달러 달성 등 신남방 경제협력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신남방 진출 전략으로는 △신남방정책 활성화 위한 상생형 경협사업 추진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 및 생산거점 확보 등 시장기회 발굴 △현지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등을 제시했다.먼저 동남아대양주에서는 각 국가별 경제협력 의제와 부합해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플랫폼을 수립하는 ‘플랫폼형 사업’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 에너지(베트남 전력·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협력 등), 교통(캄보디아 메콩강 활용 수로 및 물류산업 발전협력 등) 등 총 29건을 발굴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서남아에서는 현지의 높은 친환경 수요에 기반한 프로젝트 진출을 위해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 수주사업(벵갈루루, 뉴델리)’을 통해 연중 지원한다.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사업(GP)도 확대한다. ‘GP 아시아(6월, 방콕)’에서는 부품소재, IT, 전기전자 등 분야를 중심으로 아세안에 생산거점을 둔 60여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진입을 타진한다. ‘K-글로벌 인디아(7월, 뉴델리)’에서는 인도 글로벌 기업과 우리 중소·중견 ICT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 또 생산거점 확보 등 현지 투자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 위크(3분기, 서울)’에서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남방지역 ‘1사 1청년 채용운동(현지 진출 우리기업 1개사당 한국 청년 1명씩 채용)’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일자리 창출 방안도 마련했다. 동남아대양주에서 220개사, 서남아에서 50개사 채용을 목표로 무역관별로 공고-면접-내정-확정-사후관리에 이르는 해외취업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한다.권 사장은 “23억 인구의 거대 동남아대양주·서남아 시장은 신남방정책을 계기로 상생협력의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가느냐, 단기적 접근에 머무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코트라는 우리 기업과 현지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신남방정책이 양 지역 경제발전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 탄력받은 LPG 트럭, 엔진 상용화 언제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5일 오전 서울 하늘이 뿌옇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소형 LPG 트럭 확대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관련 업계 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때마침 LPG 트럭용 엔진 개발이 빠르게 추진되면서 LPG 트럭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미세먼지 해결 및 소상공인 지원의 일환으로 소형 LPG 트럭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미세먼지 해결 방안으로 2022년까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촉진과 함께 LPG차량 사용 제한 조기 폐지, 주택가를 운행 중인 생활형 소형 경유 화물차의 LPG 전환 추진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자유한국당의 경우 자영업자·중소상공인 지원 강화 차원에서 LPG 트럭 확대 공약을 내걸었다. 1t(톤) 트럭 주소유층인 소상공인의 신차 구입 부담 해소를 위해 노후 경유트럭을 LPG 1t 트럭으로 교체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은 최근 정부와 산업계가 손잡고 개발 중인 차세대 LPG 엔진 기술개발 완료 시점과 맞물리며 업계 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환경부는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을 신설하고 현대차, 서울대, 고려대, 자동차부품연구원과 60여억원을 들여 2.4 LPDi 엔진을 개발 중이다. 대한LPG협회도 참여 중이다.이번 엔진의 최종 개발 완료 시점은 내년 4월로 예정됐지만, 이미 엔진 기술개발은 완료 단계다. 당장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8)’에 이번 2.4 LPDi 엔진이 탑재된 1t 트럭이 전시, 시현될 예정이다.(자료=한국LPG산업협회)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트럭은 대부분이 경유를 주원료로 하는 디젤 엔진 모델이며 LPG 엔진은 기아차 봉고3가 유일하다. 디젤 엔진 대비 LPG 엔진의 힘이 딸린다는 기술적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4 LPDi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일반 경유 화물차의 경우 최대 출력 133마력(PS),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2.4 LPDi 엔진의 경우 180마력, 26.5kgm를 확보해 동등하거나 더욱 개선된 성능을 확보했다.LPG업계 관계자는 “이번 엔진은 화물차의 필수 조건인 저속 출력이 대폭 향상됐다”며 “환경 평가에서도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은 경유 대비 LPG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배출량이 적은 데다, 당초 LPG 엔진에서 더 많이 발생된다고 알려진 이산화탄소 역시 경유 보다 더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앞서 환경부는 노후 어린이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LPG 전환시 5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기도 하다. 관련 업계는 소형 LPG 트럭 확대를 위해서도 이와 유사한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야한다고 보고 있다. 다른 LPG업계 관계자는 “어린 통학차량의 경우에도 당초 시중에 LPG모델이 없었지만 정부 보조금 정책 이후 차 업계에서도 LPG 신차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시장이 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