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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러시아서 무역관장회의…"신북방 진출 적극 지원"
- 권평오(오른쪽 아래에서 네번째) 코트라 사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윤근(왼쪽 아래에서 네번째) 주러시아 대한민국대사 및 코트라 무역관장들과 취임 후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코트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는 권평오 사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취임 첫 무역관장회의(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예년엔 주로 주력시장인 G2(미국, 중국)부터 시작했지만 권 사장은 신북방, 신남방으로 대변되는 정부의 통상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첫 회의를 러시아로 결정했다. 특히 1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신북방지역 최초의 한류박람회인 ‘모스크바 한류박람회’와 연계해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의 올해 주요 사업을 가장 먼저 점검키로 했다. 또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를 초청, 신(新)북방정책 구현을 위한 현지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열린 회의방식도 도입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북방경제협력위를 발족하고 러시아 극동개발 협력을 위한 나인브릿지(9-Bridge) 전략을 비롯해 러시아 서부와 중앙아시아까지 포괄하는 개발협력 및 한-EAEU FTA 추진 등 포괄적 경제협력을 구상 중에 있다. 나인브릿지에는 수산, 농업, 전력, 철도, 북극항로, 가스, 조선, 항만, 산업단지 등이 포함된다.10명의 CIS지역 무역관장이 모인 이번 회의에서 코트라는 이러한 신북방정책과 연계해 다각적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신극동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 연계한 극동러시아 경제협력사업 추진 △인프라 등 중앙아시아 진출확대 △제조업 육성정책, 기술협력, 한류 등 현지 시장수요를 활용한 진출 확대를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 코오롱글로벌 활약에 ㈜코오롱도 활짝…"하반기 코오롱인더 기대"
- 코오롱 1분기 실적 현황.(자료=코오롱)[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이 종속회사 및 자회사들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개선세를 보였다.코오롱(00202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083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4%,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2% 감소한 44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는 종속회사 및 자회사들의 사업 호조에 따른 것이다. 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지만,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베니트 등이고 주력 상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적용 자회사로만 손익이 반영된다.우선 매출액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주택사업 호조, 유통부문의 BMW 신형 모델 판매 효과, 사후서비스(A/S)부문 네트워크 확장으로 인한 매출액 증대, 수입중고차 판매사업 등으로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순이익 증가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및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상사사업부문의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흑자전환 등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인한 금융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등 신·증설 효과가 반영되고,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사업구조 안정화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SK이노베이션도 못 피한 유가·환율 악재
- 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현황.(자료=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이며 앞서 실적을 발표한 다른 정유사들과 동일한 행보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정제마진(원재료와 제품가격의 차이)이 줄며 수익성이 저하됐고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 역시 주요 악재로 자리했다.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1661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1%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5% 감소한 4727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1분기 국내 정유사들은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 및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 뿐 아니라 앞서 실적을 발표한 GS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1분기 나란히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52.3% 감소한 28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에쓰오일은 23.4% 감소한 2555억원, 현대오일뱅크는 11.6% 감소한 3138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을 비롯한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정유산업은 불황과 호황을 주기적으로 거치는 사이클 산업인만큼 비정유 부문 확대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전략을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4%를 비정유 부문에서 달성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비중을 끌어올렸다.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약세 및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 재고관련 이익 감소 등 악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5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3254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PE, 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전 분기 대비 219억원 증가해지만 초호황기 였던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99억원이 줄어든 28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윤활유부문은 꾸준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339억원 늘어난 128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에도 페루 광구 사정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125억원 감소한 448억원으로 집계됐다.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감소를 완전히 비켜가진 못했다”며 “회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