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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디펜스, 말레이시아서 타이곤 첫 공개…현지 수출 노린다
- 한화디펜스가 지난 16일부터 열린 말레이시아 방산 전시회(DAS 2018)에서 공개한 신형 차륜형장갑차 타이곤.한화디펜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디펜스는 지난 16일부터 열린 말레이시아 방산 전시회(DSA 2018)에서 신형 차륜형장갑차 타이곤(TIGON)을 첫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타이곤은 바퀴 6개, 축 6개가 달린 차륜형장갑차(6x6)로, 바퀴를 독립적으로 구동·제어할 수 있다. 도로에서도 일반 차량과 같이 안정적이고 빠르게 주행할 수 있으며 총탄과 지뢰에 대한 방호가 가능하다.특히 타이곤은 기존에 한화디펜스 개발한 차륜형장갑차 블랙폭스(6x6)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기존 400마력 수준의 동력장치를 525마력의 고성능 동력장치로 업그레이드해 최고 110㎞/h이상의 기동성을 확보했다. 방호 성능도 기존보다 강화된 표준화 협정(STANAG) 레벨3를 확보함으로써 직사화기, 지뢰, 급조폭발물에 대한 수준 높은 방호가 가능해졌다.표준화 협정은 나토 협의체 구성원 간의 규격서 약어다. 군사용 또는 기술적 프로시저, 장비들에 대한 프로세스, 프로시저, 용어 및 조건들 기술했으며 그 중 4569항목은 장갑차등의 방어력을 측정하는 항목을 규정하고 있다. 일반 차량형장갑차의 경우 레벨1~4 정도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다양한 무장 시스템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타이곤의 장점이다. 12.7㎜·30㎜ 원격무장시스템(RCWS), 90㎜ 기관포(cannon), 7.62㎜ 부무장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1993년 말레이시아에 K200 장갑차를 수출하고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말레이시아 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전시회가 끝나면 말레이시아 육군 주관 하에 기동·성능 시험평가 하기로 되어 있는데 협력사인 AVP사와 잘 준비해서 다시 한 번 수출 활로를 열어보겠다”고 말했다.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말레이시아 유력 방산기업인 AVP사와 공동 부스를 열고 참가 중이다. AVP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소방차량, 군용 트럭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한화디펜스와는 기술 이전, 현지 제조, 후속군수지원 등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 코베스트로, 마커스 스텔만 신임 CEO 임명
- 새로 코베스트로를 이끌게 될 마커스 스텔만(오른쪽) 신임 CEO와 은퇴를 앞둔 패트릭 토마스 현 CEO.코베스트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독일계 화학기업 코베스트로가 최고경영자(CEO)에 마커스 스텔만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최고영업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스텔만은 오는 6월 1일자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코베스트로는 지난 1일 토마스 토이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스텔만 CEO 선임에 따라 향후 코베스트로의 경영진은 CEO, CTO, CFO 등 총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현 CEO인 패트릭 토마스는 약 12년 임기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토마스는 오랜 기간동안 화학 산업 내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2007년 코베스트로의 전신인 바이엘 머티리얼사이언스의 CEO로 취임했다. 또 플라스틱 유럽 회장을 비롯 유럽 지질학회, 세계플리스틱위원회 등에서 글로벌 화학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맡기도 했다.리차드 포트 코베스트로 감사회 의장은 “그동안 패트릭 토마스가 이뤄낸 성과와 그의 업적에 깊은 존경심을 표한다”며 “2015년 분사 이래로 코베스트로는 그의 리더십 아래 독립적인 기업 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으며, 우수한 기술 혁신으로 업계 내 리더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코베스트로는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우레탄, 코팅, 페인트 및 접착제 원료, 특수필름, 반도체 및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총 30개의 생산 기지를 갖고 있으며 약 1만620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폴리머 기술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아산나눔재단,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지역설명회 성료
- 제7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서울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아산나눔재단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제7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지역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7회째로, 그동안 마이리얼트립, 바풀, 딥메디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지역설명회는 지방에 거주하는 예비 및 청년 창업가를 위해 시행됐다. 3월 6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 2회를 포함해 수원, 청주, 인천, 대전, 강원, 대구, 울산, 부산, 광주, 제주까지 총 11개 지역에서 12회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총 1722명이 참석해 역대 최다 참석자를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 지원하고자 하는 팀은 오는 30일까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한 8개 팀은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사무공간을 제공받아 9주간 실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기간에는 시드머니와 1대 1 전문가 멘토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결선대회에서 입상한 팀에는 총 61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혁희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지난해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보내준 관심 덕에 올해는 지역설명회를 2회 늘려 12회 진행했고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 8월 결선대회까지 제7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잘 진행되고 이를 통해 최고의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운·조선업계, 정부 일자리 정책 '낙제점'
- 지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으로 STX조선 관계자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위기에 놓인 해운과 조선 재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계획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서 각 업계의 비난에 직면했다. 각 업계 현실에 대한 정부의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인다. ◇선원고용 빠진 해운재건 “필요없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5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선원들의 불만이 되레 커지는 모양새다. 오랜기간 민간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구성된 계획안이지만, 선박 신조 지원 등 선주들에 집중됐고 정작 선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은 전무했기 때문이다.당장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정부의 대책 발표은 기업에게만 편중되어 있을 뿐 선원들을 살리겠다는 의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선원 고용 없는 해운재건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해운업에 종사하는 선원들은 그동안 한진해운의 파산과 함께 팬오션(028670)의 법정관리, 현대상선(011200)의 유동성 위기 등을 겪으며 임금하락은 물론 일자리를 잃는 일이 빈번했다. 이에 더해 선주들은 인건비 감축을 이유로 외국인 선원 고용 비중을 늘리며 한국인 선원의 일자리를 지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실제로 우리나라 선대는 꾸준히 증가하며 취업선원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인 선원의 수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발간하는 한국선원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2009년 말 총 5만2917명에서 2016년 말 5만8992명으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외국인 선원은 1만3789명에서 2만3307명으로 큰 폭 증가했지만, 한국인 선원은 3만9128명에서 3만5685명으로 되레 감소했다.해외 무역을 담당하는 외항선 취업선원을 따로 놓고 보면 외국인 선원의 비중 확대는 더욱 뚜렷하다. 외항선 취업선원은 2009년 1만4626명에서 2016년 1만9759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선원은 5787명에서 1만1211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고, 한국인 선원은 8839명에서 8548명으로 줄었다. 이미 외국인 선원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장성아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 정책국장은 “선주들의 경영실패로 선원들이 구조조정을 당해 일자리를 잃는 마당에, 정부는 우리 세금으로 선주들만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이 와중에 선주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 선원들을 더 뽑으려는 양상까지 보이며 우리 선원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조선 “현재 일자리 축소 눈감고 미래만 이야기” 성토조선업계의 경우 정부의 오락가락 일자리 정책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정부가 5일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에는 시황회복을 고려해 대형 3사(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신규채용을 2018~2022년 연평균 3000명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각 사 뿐 아니라 노조 역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현대중공업은 약 2400명(노조 예상치) 규모의 희망퇴직 시행을 앞두고 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1만여명에서 향후 9000여여명까지 직원수 감축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수주환경이 나아졌다고 하반기까지 좋으리란 법이 없다”며 “각 업체들은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 회사를 작고 단단하게 만드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와중에 신규채용 확대 계획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 역시 9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은 정부의 안을 정면 비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법정관리 돌입을 앞두고 있고 STX조선해양은 고강도 인력감축을 진행하는 와중에 조선 빅3에서 매년 3000명씩 신규 채용하겠다는 정부 안은 “졸속적이고 모순적”이라는 지적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당장 사람 자르기 위주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새로운 고용시장의 판을 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현재의 일자리 축소는 애써 눈감고 미래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허상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규 채용을 말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인력감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달라는 설명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모처럼 전면 나선 白…기업 기밀 지켜줄 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모처럼 전면 나선 白…기업 기밀 지켜줄 때-“늑장 법정관리, 경영자에 책임 물어야”-[사설]국회의 잘못된 관행 고쳐야-[사설]‘일자리 정부’의 초라한 성적표△줌인&-허점 노린 변칙 마케팅…한밤중 ‘차트 공습’-北, 미국 정권교체로 정상회담 무산 우려/“트럼프 임기 내 완전한 비핵화 합의 기대”△정치권 핵폭탄 ‘댓글조작 사건’-지지자 몰려올 땐 좋았는데…일단 문 열고 본 민주당 ‘권리당원 어찌할꼬’-지난 1월 정부·與 비판에 뿔난 秋 “네이버 댓글 수사하라”/8만 클릭 조작, 알고보니 1000원짜리 민주당원 ‘역댓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STX조선 법정관리 조기졸업/회생절차 정상이행해 당연/재위기 빠진 건 연구해봐야-한국형 회생절차, 중기 맞춤 프로그램 도입 적극…‘파산기업’ 낙인 사라졌으면△조현민發 재벌3세 갑질 논란-1세가 세우고, 2세가 키운 사업…태어날 때부터 누리기만 해 ‘안하무인’-경찰 내수 착수…‘물뿌리기 갑질’ 형사처벌 받나△정치-김기식·댓글조작…현안 많지만 文대통령 ‘남북회담’ 올인-“洪 내보내라” 뜬금없는 洪-돌연 ‘시리아 공급’ 트럼프 노림수는…△경제·금융-‘원전·석탄 감축 본격화’…시험대 오른 에너지 공기업-美 ‘외환시장 개입 공개’ 압박…환율 1달러=1050원 밑도나-하나금융, 직장·국공립 어린이집 100곳 만든다-KB금융 ‘리딩뱅크’ 굳히나△블록체인 어드벤처⑦-공인인증 대안 떠오른 블록체인-분산 저장된 원본-사본 교차검증…공인인증서 없이도 본인확인 ‘OK’-“익명의 바다 인터넷서 믿을 만한 신분·문서 인증/저렴한 비용으로 전자투표 시스템 활용 가능하죠”△일자리 우수기업⑫ 맥도날드-하루 2~3시간 특정요일 골라 근무, 여성임원 비율 35%…‘워킹맘 천국’ 따로 없네-과한 제스처 짝다리 짚기 X…12명의 코치들 면접스킬 콕 집어줘△산업&기업-“산재 무관 정보 공개 안돼”…삼성, 기술 방어 안간힘-해운·조선 재건 계획에 ‘일자리 대책’은 빠졌다-공기·소리 R&D 인력만 300명…‘날개 없는 선풍기’ 소음 75% 줄여-한국GM 운명의 한 주…반전 있을까△산업·소비자 생활-제4이통 준비 CATV協 “2.5㎓ 주파수는 남겨둬야”-지역민 부고·결혼 소식 무료방송 ‘채널 고정’-맛·이미지 두토끼 잡아라…식품업계 콜래보는 무죄-현금 최대 1.2조원 확보…SK이노베이션 투자 행보 ‘주목’△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봄비 내린 자라섬…입호강 눈호강 ‘요리꽃’ 이 활짝 피었습니다-“다양한 재료에 깜짝…레스토랑 메뉴 못지않아”-편의점 재료로 차린 ‘초밥 뷔페’…한 입에 쏙~ ‘미니 수제버거’△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엄마·아빠랑 조물조물…셰프 된 우리 가족, 엄지 척-너구리 모자 쓴 남자들…“리니지 친구랑 요리하러 왔어요”△중소기업·벤처-휴롬·레이캅…‘원 히트 원더’ 가전中企들, 혁신 후속작 개발 ‘총력전’-가구업계 1위 한샘, 창호시장서도 잘나가네-‘1일1살균’…웅진렌탈, 박서준 광고모델 선정△증권&마켓-“시리아 리스크에…코스피 반등 시간 걸릴 듯”-‘바이오→IT’로 주도株 바뀌나-한미약품·민앤지…매수 추천했더니 악재 터져, 증권사 “속탄다, 속타”△증권-4년 적자내도 관리종목 안가는 ‘기술특례상장’-서울 도심 프라임 오피스 시장 사상최고가 행진-우본, 해외 헤지펀드에 3000억까지 투자△문화&스포츠-숨 끊어진 회로기판·집어등…예술로 숨결을 잇다-조선소 크레인, 옥상 텃밭…그곳에 우리네 애환이 있소△스포츠-퍼트로 무너진 퍼트 여황…박인비 ‘1위 탈환’ 다음 대회로-우승확률 85.7%…5차전을 잡아라!-승점 1점 차이로…女 아이스하키, 2부 승격 무산△사람&나눔-“산업자동화 장비 수주 물량은 ‘실물경기 가늠자’”-한 부대 네 장병 ‘총 203회, 8만㏄ 헌혈로 생명 구했습니다’-임수정 “엄마 역할 할 수 있는 지금이 좋아”△오피니언 -[목멱칼럼]하루를 살아도 행복한 삶-[전문기자 칼럼]중소상인에게 주어진 ‘금난전권’-[기자수첩]한미약품 사태가 주는 교훈△부동산-관리비, 집주인 마음대로…다가구주택 세입자는 두 번 운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직격탄’…강남 4구 아파트 거래 ‘뚝’-반포 ‘아크로 리버파크’ 커뮤니티센터 공공 개방△사회-불쑥 끼어드는 車·오토바이에 아찔…그냥 인도에서 달릴래“-최저임금 껑충 오르니, 위반사업장도 확 늘었네-일자리안정자금 3兆 집행…올해 임금상승률 3.8% 전망-상식 뺀 ‘삼성고시…취준생 부담 덜었다
- 경총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기업기밀 빼고 당사자에만 공개해야"
-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삼전전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영계가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공개 논란과 관련 공개 대상을 해당 근로자로 제한하고 산업재해 입증과 관련이 없는 생산 공정 정보를 공개 범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는 15일 ‘안전보건자료 공개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기업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은 최소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월 대전고등법원의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측정보고서 공개 판결 이후, 고용노동부는 해당 보고서를 산재 신청자 및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결정을 계속 내리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이다.우선 경총은 “작업환경측정보고서의 내용 중 유해인자 노출수준 정보는 근로자의 질병에 대해 업무연관성을 규명하는데 필요한 자료이므로, 해당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즉 안전보건 제공 요청자의 법위를 산업재해를 신청한 근로자 또는 그 유족으로 제한해야한다는 주장으로, 제3자 제공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요청 사유 역시 자신의 질병과 업무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한 경우로 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경총은 “안전보건자료의 내용 중 생산공정의 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는 제공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생산시설 구조, 장비 배치, 화학제품명과 같은 정보는 산재 입증과 관련이 없으며, 경쟁사에서 생산 노하우를 추정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공개 대상에서 제외하는 정책적 균형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경총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상 국가 핵심기술로 보호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중국 간 기술격차는 초고집적 반도체 기술에서 2~3년의 기술격차가 있을 뿐, 대부분은 1~2년으로 단축된 상황에서 관련 정보가 유출될 경우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함께 경총은 이번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외에도 공정안전보고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안전보건진단보고서 등 광범위한 안전보건자료 제공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경총은 “제공받은 안전보건자료를 산재 입증이 아닌 다른 용도로의 사용을 금지하고, 제3자 등 외부 유출에 대한 처벌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며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한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사업장의 안전보건자료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역협회, 中서 韓기업 채용박람회…역대 최대 규모 기록
-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지난 14일부터 상하이런차이따샤에서 개최한 ‘2018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기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는 지난 14일 상하이런차이따샤에서 ‘2018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참가 기업과 구직자가 대거 몰리면서 각각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주중 한국 기업들에게 우수 인재 채용기회를 마련해주는 한편 한중 양국 청년인력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67개 참가 기업 중 삼성SDS(018260), 현대모비스(012330), LG하우시스(108670), 포스코대우(047050), 대한항공(003490), 산업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40%를 차지해 중국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입증했다. 바닐라코, 제닉, 라인프렌즈, 베이직하우스 등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화장품, 패션, 캐릭터 제품 관련 중견·중소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우리 기업들은 마케팅·시장조사, 고객지원, 무역·유통, 건축, 제조·생산, 재무·회계 등 28개 분야에서 68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중국에서 개최되는 한국 기업 채용박람회 가운데 가장 큰 이 박람회는 특히 올해 참가 기업 수와 채용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전 온라인 등록 구직자 1200여명과 현장 등록인원 300여명이 참가해 한국 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남경공업직업기술학교와 닝보노팅엄대학교는 취업지원처 주관으로 20~40명 규모로 단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서욱태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장은 “지난해 ‘사드 사태’에서 벗어나 재도약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많은 우리 기업들이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인과 재중교포, 한국 유학생 등 다양한 구직자들이 자신의 적성과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