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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50억달러 규모 온타리오 프로젝트 완공
  • 삼성물산, 50억달러 규모 온타리오 프로젝트 완공
  • 삼성물산이 완공한 캐나다 온라티오 신재생 발전단지 항공 촬영 모습.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이 캐나다에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었다. 사업규모는 총 50억달러(한화 약 5조3400억원)로, 한반도의 약 5배에 달하는 지역에 10개의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은 지난 2008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추진한 총 1369MW(풍력 1069MW, 태양광 300MW)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공사를 최종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에서 온타리오 주(州)정부의 필요에 부합하는 방안을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주로 개도국 시장을 중심으로 ‘발주-입찰-수주-건설’순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프로젝트 사업 방식을 벗어난 것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2008년 청정 에너지원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정부에 신재생 발전단지 조성안을 맞춤형으로 제안했다. 공사는 10년간 3단계에 나눠 진행됐으며, 삼성물산은 한반도의 약 5배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10개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조성했다. 총 사업규모는 50억달러에 달한다.광활한 지역에 여러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공사인만큼 종합상사인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 바탕의 ‘오거나이징 역량과 실행력’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물산은 각 단지별로 적합한 부지를 찾아 확보하고, 각종 인허가를 취득하는 한편 금융조달·시공(EPC) 관리·운영 등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사업 기획력을 바탕으로 선진시장에서 진행한 ‘제안형 프로젝트’라는 점과 종합상사 특유의 오거나이징 역량을 통해 북미 지역 신재생 발전사업 확대의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 전량을 향후 20년간 온타리오 주 전력청(IESO)에 공급하는 등 북미 신재생 발전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향후 삼성물산은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캐나다 PEI주 섬머사이드 지역에 신재생 복합발전시설을 준공하는 등 추가적인 사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캐나다 등 북미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신재생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삼성물산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단지 지도.삼성물산 제공
LS전선, 국내 첫 유럽 광케이블 생산설비 구축
  • LS전선, 국내 첫 유럽 광케이블 생산설비 구축
  • 명노현(오른쪽) LS전선 대표가 폴란드 사업장의 생산 설비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LS전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006260)전선은 10일 폴란드 공장에 약 1100만유로(약 140억원)를 투자해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신규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지난해 11월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매입한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의 공장 일부에 올 연말까지 광케이블 설비를 도입해 내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생산설비는 구미와 베트남 사업장에 이은 LS전선의 3번째 광케이블 생산 라인이다. 국내 전선업계 최초의 유럽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폴란드 법인은 연간 약 300만 f.km(1파이버 킬로미터는 광섬유 1심의 길이)의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유럽 광케이블 시장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LS전선은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납기를 단축하고 유럽의 경제 블록(Block)화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1~2% 정도에 머물고 있는 광케이블 유럽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프랑스 판매법인과 폴란드 생산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대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동유럽과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은 광케이블 시장이 연 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정부 주도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도서 지역까지 전국에 통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이에 최근 2년간 LS전선의 유럽 시장 광케이블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LS전선은 올 1분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약 5300만유로(700억원) 규모의 수주를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유럽 시장 총 수주 금액인 500억원을 40% 이상 상회하는 금액이다.
바스프·일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서스페션 암 출시
  • 바스프·일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서스페션 암 출시
  • 바스프의 고성능 폴리머를 이용해 일진이 출시한 하이브리드 서스펜션 암.바스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국내 휠 베어링 기업 일진이 자사의 고성능 폴리머로 만든 하이브리드 서스펜션 암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신형 전기자동차에 적용될 예정이다.바스프의 폴리아미드 울트라미드(PA6 유리섬유 50% 충진)로 제작된 서스펜션 암은 기존 강철 스탬핑으로 제작된 제품보다 15 % 가볍다. 해당 제품은 신형 전기자동차에 적용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일진은 이번 제품 개발에 바스프의 컴퓨터 공학 해석 툴인 울트라심(ULTRASIM)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서스펜션 암에 요구되는 높은 응력을 견딜 수 있는 최적화된 부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앤디 포슬스웨이트 바스프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일진과 같은 파트너사와 협력함으로써 성능을 향상시키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시장에 새로운 경량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영춘 일진 기술연구소 전무는 “바스프의 경량 솔루션은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차례의 사출 성형 가공으로 생산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엑스 '씨페스티벌' 홍보대사에 몬스타엑스 위촉
  • 코엑스 '씨페스티벌' 홍보대사에 몬스타엑스 위촉
  • 이동원(왼쪽에서 다섯번째) 코엑스 사장이 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몬스터엑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엑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COEX)는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속 문화 축제인 ‘씨페스티벌 2018(C-Festival 2018)’ 홍보대사로 남성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MONSTAX)를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몬스타엑스는 이날 오전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오는 5월 2일 개막하는 C-페스티벌의 공식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앞으로 홍보영상 촬영과 개막행사 그리고 현장 공연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몬스타엑스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이 성공리에 개막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4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외교부,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MICE클러스터 위원회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더블유티씨서울이 주관한다. 5월 2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및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내 주요광장에서 열린다.이동원 코엑스 사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 2018의 홍보대사를 수락해 준 몬스타엑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대표적인 도심형 MICE(마이스)플랫폼 페스티벌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시켜 매력 있고 방문하고 싶은 축제로 자리 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아제강 지주사 체제 전환…오너 3세 독립경영 강화
  • 세아제강 지주사 체제 전환…오너 3세 독립경영 강화
  • 이태성(왼쪽)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세아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아제강(003030)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최근 자회사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더욱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너 3세의 독립 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세아제강은 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세아제강지주’와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세아제강’으로 분할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을 분할 전 세아제강의 강관 제조·판매업 등 제조사업부문을 신설회사로 해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은 최근 몇 년간 판재사업부를 분할해 세아씨엠을 설립했으며 국내·외 법인 인수합병(M&A)·신설 등으로 자회사 수가 증가했다. 이에 계열사들을 더욱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며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특히 이태성 세아홀딩스(058650)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의 독립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투자·관리 기능 및 제조 기능을 분리함으로써 각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또 지주회사체제 전환이 장기적으로는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경영인들의 안정적 책임경영 및 독립경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무역확장법232조 등 거세지는 통상압박 및 시장 환경 악화에 대응해 글로벌 전략 기능을 고도화하려는 목적도 담았다. 해외계열사의 신규 투자 등 의사결정을 즉각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 R&D센터, 친환경 건물 인증 획득
  • 두산밥캣 R&D센터, 친환경 건물 인증 획득
  • 미국 노스다코다에 위치한 두산밥캣 액셀러레이션 센터.두산밥캣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밥캣(241560)은 미국 노스다코다에 위치한 첨단 연구개발(R&D) 센터 ‘액셀러레이션 센터’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부여하는 친환경 건물인증 LEED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녹색 건물 인증제도다. 건물의 친환경 디자인과 혁신성, 실내 환경 품질 등 건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엄격하게 평가 받아 부여된다.두산밥캣 액셀러레이션 센터는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저공해 자동차 전용 주차 시설 및 원격 오피스 구축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사무공간 조성을 위해 꾸준히 시설 투자를 해온 결과”라며 “이러한 환경 친화적 노력이 북미 소형 건설기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두산밥캣은 2015년 북미 소형 건설기계 사업의 R&D 거점 확보를 위해 미국 노스다코다 비즈마크 지역에 약 2800만달러를 투자해 액셀러레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북미 외에도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 확대를 위해 2014년 체코 도브리스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하고 글로벌 R&D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주유소협회 "LPG차량 일반인 판매 허용은 역차별…강력 반대"
  • 주유소협회 "LPG차량 일반인 판매 허용은 역차별…강력 반대"
  •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유소 업계가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LPG(액화석유가스) 사용제한 완화’와 관련 반대 입장을 표하고 나섰다.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마치 LPG가 친환경 연료인 것처럼 둔갑하고 LPG업계에만 특혜를 주는 역차별법이라는 주장이다.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LPG 사용제한완화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LPG차량을 일반인에게 판매를 허용하는 ‘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먼저 양 협회는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LPG차량 사용제한 완화는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단순히 LPG 소비확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서, 주유소업계의 목줄을 죄고 LPG업계에만 특혜를 주는 역차별법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율을 이용해 LPG가 마치 저렴한 연료인 것처럼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협회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큰 상항을 틈타 친환경적이지 않은 LPG차량을 친환경 차량인 것처럼 둔갑시키고, 세금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가격차를 마치 LPG가 저렴한 연료인 것처럼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처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 LPG는 수송용 연료시장에서 휘발유와 경유에 비해 많은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LPG 세금은 리터당 260원으로, 휘발유 세금 881원의 29%에 불과해 국내 수송용연료 소비 구조를 왜곡시키며 공정 경쟁을 저해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이에 양 협회는 “LPG 사용제한 완화 또는 폐지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LPG업계의 요구에 따라 단순히 LPG 소비확대를 목적으로 LPG 사용제한 완화를 추진한다면 LPG 세율 인상과 동시에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LPG 인상 세율로는 리터당 660원(휘발유 대비 75%) 이상으로 인상해야한다는 입장이다.이어 “주유소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만3000여개 주유소업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 심판을 비롯해 대규모 항의집회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킬러로봇` 해프닝 어찌하오리까
  • `인공지능 킬러로봇` 해프닝 어찌하오리까
  •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3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드롯봇 전투발전 콘퍼런스에 참석, 행사장에 전시된 착용로봇을 입고 나서 로봇의 힘을 빌려 물건을 들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한 주 ‘킬러로봇’이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4일 전세계 저명한 과학자들이 국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국방 관련 인공지능(AI) 연구와 관련 킬러로봇을 만들려 한다고 문제 삼으며 공동 연구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해로 빚어진 ‘헤프닝’으로 보인다. 오해는 글로벌 경제지 파이낸션타임스(FT)의 보도에서부터 비롯됐다. FT는 지난 2월 개소한 한화시스템과 KAIST의 국방 AI 융합연구센터와 관련 ‘Hanwha, KAIST to develop AI weapons’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진행해 마치 한화와 KAIST가 AI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KAIST의 뒤늦은 대응도 아쉽다. 보도 직후 일부 과학자들은 설명을 요구하는 메일에 KAIST가 적절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 오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일종의 ‘쇼잉’(Showing·보여주기)‘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는 13~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회의에서 인공지능 무기 사용 문제에 대한 회의가 열린다. 이에 맞춰 전세계 과학자들은 KAIST에 대한 보이콧 선언을 통해 관련 문제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는 설명이다.그렇다면 실제로 국내 방산 업체들의 로봇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방산업체들의 로봇 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의 협력을 통해 아직 개발 중이거나 테스트 중으로 양산체계를 갖추지 못한 초기 단계”라며 “KAIST와 같은 학계와의 협업 더욱이 알고리즘 개발과 같은 완전 초기 단계의 연구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상 한국에서 킬러로봇을 개발한다는 전세계 과학자들의 우려는, 업계 입장에서는 다소 씁쓸한 헤프닝”이라고 덧붙였다.우선 이번 보이콧 논란의 중심에 자리한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업체로 사실상 살상용 무기와는 거리가 있다. 주력 제품군은 레이더와 전자광학장비, 전술통신시스템, 전투지휘체계 등이다. AI 로봇과 관련된 제품으로는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등이 있다. 한화 방산업체 가운데 로봇 관련 기술개발에 나선 곳으로는 한화지상방산도 있다. 주로 탐사 및 정찰과 관련 견마로봇과 소형감시정찰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은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방식의 근력증강로봇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다른 관계자는 “향후 전세계적으로 지속될 로봇 윤리 논란의 신호탄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 및 각 업계는 로봇윤리 구축에 적절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며 “만약 우리가 어떤 무기를 개발하더라도 이는 자주국방에 대한 것인데 해외 학자들이 이를 막아서는 상황 역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창립 65주년 SK네트웍스…'100년 기업' 염원 담아 나무심기
  • 창립 65주년 SK네트웍스…'100년 기업' 염원 담아 나무심기
  • SK네트웍스 임직원들이 8일 창립 65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식수활동을 펼치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그룹의 모태 SK네트웍스(001740)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번 창립 기념행사에는 사회공헌의 일환인 ‘식수행사’를 중심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SK네트웍스는 8일 창립 65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100년 기업의 염원을 담은 ‘식수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신원 회장의 창립기념사와 포상식 등으로 간소한 기념행사도 함께 시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사장 등 경영진, SK매직 등 자회사를 포함한 650여명의 구성원이 참석했다.이날 SK네트웍스 임직원들은 2시간에 걸쳐 총 2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를 통해 과거 쓰레기매립지였던 노을공원이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생태공원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수행사 이후 최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기업을 일으키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창업정신인 ‘도전과 개척정신’을 되살리자”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100년 기업 SK네트웍스’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SK그룹의 시작이 된 선경직물(현(現) SK네트웍스)은 최 회장의 선친인 최종건 창업회장이 한국전쟁 중이던 1953년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폭격으로 불타버린 직기들을 직접 재조립해 설립됐다. 1962년 인견직물 10만마를 홍콩에 수출하면서 우리나라 직물 수출역사의 첫 장을 썼다. 1967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제품 ‘조제트’를 시장에 출시하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유력한 섬유업체로 급부상했으며 1976년 마침내 수출 역군 종합상사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이후 트레이딩, 에너지 마케팅, 정보통신 유통사업 등을 주요 사업포트폴리오로 확보하고 매출 15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종합사업 회사로 성장해 왔다. 이를 통해 SK그룹이 에너지, 정보통신 분야의 유력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최 회장이 201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는 사업매각,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사업개편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사업, 정보통신 유통사업, 워커힐 등 기존사업 외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 렌터카·정비·에너지리테일 등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사업은 외부와의 개방적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고 SK매직을 중심으로 ‘홈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重 이어 현대건설기계·일렉트릭도 '희망퇴직'
  • 현대重 이어 현대건설기계·일렉트릭도 '희망퇴직'
  •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전경.현대건설기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으로부터 시작된 희망퇴직이 그룹 내 계열사로 확대 실시된다. 건설장비 사업을 맡고 있는 현대건설기계(267270)는 같은 기간·조건으로 일정을 확정지었고 변압기 등 전기전자 제품을 담당하는 현대일렉트릭(267260)도 조만간 동참할 예정이다.7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6일 임직원들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 및 생산기술직 지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치 임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만 55세 이상 직원(1963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정년 선택제도도 실시한다. 이 역시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치 임금과 자녀학자금, 정년인 60세까지의 근속 포상금 지급 등을 지급한다.이는 앞서 희망퇴직 실시를 발표한 현대중공업과 완전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 실시 발표 이후 현대건설기계 내에서도 희망퇴지 실시 여부를 묻는 다수의 문의가 있었고, 이에 동일한 조건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자발적 지원에 따른 희망퇴직으로 회사와 인위적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룹 내 다른 주요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 역시 현재 동일한 조건으로 희망퇴직 실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 7주 연속 하락…"추세적 보합세 예상"
  • 국내 휘발유 가격 7주 연속 하락…"추세적 보합세 예상"
  • 서울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표가 1500원 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7주 연속 내렸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복잡한 국제정세에 얽혀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국내 기름값은 향후 추세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하락한 리터당 1551.2원을 기록했다. 7주 연속 인하행진이다. 경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내리면 동일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원 내린 1348.5원으로 집계됐다. 등유는 전주 대비 0.7원 내린 907.1원을 기록했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내린 1523.1원, 경유는 1.5원 내린 1321.4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70.6원, 경유 136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542.6원, 경유 1339.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은 전주 대비 0.3원 상승한 1639.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7.9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9원 내린 1523.4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5.7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다만 향후 이같은 인하세를 잇기 쉽지않아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 상승요인과 중·미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고 있으며, 국내 제품가격은 추세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2월 둘째주 배럴당 60.3달러로 연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3월 넷째주 65.6달러까지 상승했다가 4월 첫째주 65.5달러 소폭 하락했다.
한화첨단소재, '2018 한화에코스쿨' 진행
  • 한화첨단소재, '2018 한화에코스쿨' 진행
  • 지난 5일 세종시 연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2018 한화에코스쿨 프로그램’에 참석해 과학실험은 진행하고 있다.한화첨단소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첨단소재가 세종 및 음성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8 한화에코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이번 프로그램은 한화첨단소재만의 특화된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미래 성장 동력인 아이들에게 다양한 친환경 과학실험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 현상에 대한 개념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에너지와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올해는 세종시 소재 2개 초등학교(연양초등학교, 나래초등학교) 및 음성 소재 1개 초등학교(용천초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말까지 약 8개월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진행한다.과학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친환경 분야 기초과학 실험 및 체험활동을 비롯해 과학 현상의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12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게 된다.특히 한화첨단소재는 전문기관인 ‘아이들과 미래’, ‘사이언스팀 교육사업부’, ‘과천 과학관’ 등과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친환경 워크북’을 제작해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김종남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장은 “한화에코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 현상에 대한 개념이해 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력과 합리적 판단력을 제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것”이라며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重 살리자"…1.5조 유증에 삼성 계열사 총출동(종합)
  • "삼성重 살리자"…1.5조 유증에 삼성 계열사 총출동(종합)
  •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현재 진행 중인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삼성전기(009150) 등 삼성그룹 내 3개 주주사가 모두 참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구주주 배정분 3476만 2416주를 출자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출자 규모는 1차 예정발행가 5870원 기준으로 총 2040억원이다. 앞서 유상증자 참여를 공시한 삼성생명과 삼성전기도 구주주 배정분에 대해 전량 청약에 나서 1차 예정발행가 기준으로 각각 391억원 및 27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 계열사의 삼성중공업 지분 보유 현황은 삼성전자 (16.91%), 삼성생명(3.24%), 삼성전기(2.29%), 삼성SDI(006400)(0.40%), 제일기획(030000)(0.13%), 삼성물산(028260)(0.12%) 순이다. 삼성SDI, 제일기획, 삼성물산 등은 출자 규모가 50억원 미만으로 증자 참여에 대해 공시의무 사항은 없으나 모두 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그동안 삼성중공업의 유증 성공을 위해서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해왔다.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삼성중공업 지분 63.4%를 차지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다른 주요 대주주들의 참여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우리사주조합 배정분이 성황리에 청약 완료된데 이어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 주주들도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②업계 "해운업 살리기 강한 의지 환영"
  • [해운재건 5개년 계획]②업계 "해운업 살리기 강한 의지 환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한 직후 곧장 해운업계는 환영의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특히 정부가 이번 계획에서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높다.한국선주협회는 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재건 5개년(2018~2022년) 계획’과 관련 “정부가 발표한 해운재건 계획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계획은 오랜 기간 민간과의 긴밀한 소통이 바탕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특히 정부가 국내 해업업 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선주협회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해운산업 재건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전세계에 선포했을 뿐 아니라 연관산업 간의 공생적인 산업생태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천명했다”며 “이를 통해 해운산업이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간산업으로 성장해가는 것은 물론 연관산업도 같이 발전하는 선순환의 체계가 구축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 방안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선주협회는 “선·화주 상생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재건계획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으며 가능한 범위에서 우리 화물을 우리 배로 운송하자는 취지도 잘 반영됐다”며 “선박건조를 지원하는 것이 재건계획의 두 번째 축으로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친환경선박이 적시에 건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거래 시장의 선진화를 통해 효율성과 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정기선 분야도 상호협력과 제휴강화로 더 튼튼하게 체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측면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당장 현대상선의 경우 이번 정부의 계획을 크게 반기며, 이에 힘입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글로벌 선사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선대를 100만TEU급으로 확장해야한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준비해왔다. 정부가 이번 계획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자·보증을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선박 신조를 지원하겠는 내용을 담은 만큼 계획을 구체화하고 상반기 내 발주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다만 아쉬운 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국내 전략화물 의 국적선사 적취율이 액체화물 28.1%, 건화물(드라이벌크) 72.8% 수준인 점을 주목, 이 비율을 각각 33.8%, 80.1%까지 높이기로 했다. 다만 국적선사 적취를 유도할만한 구체적인 혜택 등 지원방안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당장 생사기로에 놓인 중소선사들을 지원할 방안도 없었다.조선업계 관계자는 “국적선사 적취율을 높이기 위해 화주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구체적 방안이 없다”며 “특히 이번 계획은 선박 확보 등 각 선사의 근본적 체질 개선 및 경쟁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당장의 지원이 절박한 위기에 놓인 중소선사들에게는 마땅한 지원안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정부가 해운재건에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향후 보완·수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LS전선아시아, 베트남에 100억 투자…구리선재 생산능력 확충
  • LS전선아시아, 베트남에 100억 투자…구리선재 생산능력 확충
  • LS전선아시아 직원들이 생산 현장에서 구리 선재를 제조하고 있다.LS전선아시아[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전선아시아(229640)는 5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LS-VINA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 구리 선재(Cu-Rod) 생산 규모 확장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연 2만7000t(톤) 규모에서 4배 가량 늘어난 10만t 규모로 확장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구리 선재는 전기동을 용해로에 녹여서 지름8㎜의 선으로 뽑아낸 제품이다. 전선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도체를 만드는 주요 제품이다. LS전선아시아는 전선 판매의 증가로 기존 설비만으로는 자체 구리 선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부족한 양은 외부에서 구입해 왔다. LS전선아시아는 이번 캐파(생산능력) 증가로 자체 수요를 충족하고 남는 양에 대해서는 외부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전력망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와 건설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선 제조에 필요한 구리 선재 시장 역시 지난해 20만t서 2021년 30만t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대형 용해로의 도입으로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극세선용 구리 선재 생산이 가능해 진다”며 “우선 베트남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광케이블 생산설비 투자를 완료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전압(MV) 전력선과 부스덕트(Bus Duct) 생산 설비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이번 구리 선재 설비가 확충되면 2020년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037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SK㈜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투자…'모빌리티' 키운다
  • SK㈜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투자…'모빌리티' 키운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 도약을 목표로 하는 SK㈜가 모빌리티(이동수단)를 키워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034730)㈜는 최근 그랩이 진행한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그랩의 대주주인 중국 디디추싱과 일본 소프트뱅크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SK㈜는 지난달 5일 열린 이사회에서 그랩에 대한 지분 투자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사회 의결사항이 아닌 보고사항이었다는 점에서 투자 규모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이번 투자는 SK㈜의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키워드로 한 투자 행보와 일맥상통하다. 그랩은 ‘동남아판 우버’로 불린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운송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8개 국가 186개의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며 등록 운전자 수와 하루 평균 운행건수는 각각 230만명, 350만건이다. 시장에서는 그랩의 기업가치가 6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앞서 SK㈜는 모빌리티와 관련된 투자를 지속 이어왔다. 2015년 11월 차량 공유 기업 쏘카에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쏘카와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같은해 9월에는 미국의 개인간(P2P) 카셰어링 업체 투로(TURO)에 투자하기도 했다. 쏘카와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은 올해 1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장동현 SK㈜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성장영역의 지속적 발굴·육성과 투자 프로세스 고도화, 투자 리스크 점검 체계 강화 등 글로벌 톱 수준의 투자 전문성을 갖춘 지주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조선 노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점거농성 해제
  • STX조선 노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점거농성 해제
  • 지난달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를 STX조선해양 노조가 점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TX조선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점거를 해제한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점거농성만 해제할 뿐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면파업은 지속하며 노숙농성과 집회, 선전전 계획은 변경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앞서 STX조선지회는 점거농성에 돌입한 이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직접 면담과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보고 및 산업은행 면담이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노사 교섭의 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 산업은행과 사측의 인적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변화가 없는 상황.노조 관계자는 “이번 점거농성 해제는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집권여당더불어민주당에게 ‘기필코 사태해결을 담보할 수 있는 책임있는 역할’을 주문하는 선조치”라며 “인적 구조조정을 철회시킬때 까지 전면파업을 유지하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 노숙농성과 창원 도심 선전전과 집회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일에 이어 진행 중인 노사 교섭을 집중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점거농성을 해제했다고 해서 투쟁수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인적 구조조정 자구계획안이 철회되지 않는 이상 노동자의 투쟁 수위는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커져 나갈 것”이라며 “6·13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STX조선지회 등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5일 18시30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중형조선소 정부 정책 규탄,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창원 궐기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G2 무역전쟁 확산시 우리 수출 최대 39조 피해"
  • "G2 무역전쟁 확산시 우리 수출 최대 39조 피해"
  •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과 중국, G2간 무역전쟁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한국 수출이 39조원(367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4일 ‘미국의 대(對) 중국 무역 제재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현재 G2간 무역전쟁을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했다. 이를 통해 한국 수출에 미치는 피해 규모 역시 함께 제시했다.세계 GDP에서 G2가 차지하는 비중은 39.5%,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세계 경제에서 G2가 차지하는 경제적 위상은 매우 크다. 한국의 대 G2 수출비중은 36.7%로 대만(38.4%), 일본(38.3%) 다음으로 높아 G2간 무역분쟁이 확대될 시 피해 가능성 역시 매우 크다. 이중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은 24.8%로, 미국이 중국에 수입을 규제하면 대만, 한국, 일본, 독일 등 국가들은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이 커 수출 피해가 클 전망이다. 한국의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은 대만(79.9%)에 이어 두 번째(78.9%)를 차지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G2간 통상 분쟁의 시나리오별 우리나라 수출 피해.(자료=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G2간 무역전쟁이 향후 3가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수입 확대하는 등 양국간 협상을 통해 상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가능성은 ‘중간’으로 평가했다. 이 경우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은 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미국산이 105억달러, 한국산이 655억달러로 각각 4%, 5.3%를 차지하고 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 조치 시행이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통한 해결에 실패해 미국이 중국에 제재 조치를 시행하는 시나리오로, 현재 상황을 봤을때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500억달러 상당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은 38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전기기기 등의 품목에 영향이 클 전망으로, 한국 수출은 1억9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무역협회는 마지막 시나리오로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분쟁의 확산 가능성도 염두했다. 가능성은 가장 희박하지만, 한국의 수출 피해는 가장 크다. 미·중 통상 분쟁으로 수입관세가 10%포인트 인상되고, 그 영향으로 유럽연합(EU) 수입관세 역시 10%포인트 인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GDP는 1.4% 감소하고 무역은 6% 감소할 전망으로, 한국 수출은 무려 367억달러 줄어든다.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에 비해 높은 제조업 비중과 원자재 수입 의존도 등 핸디캡이 있고 미국도 무리한 무역제재로 리더십 손상 등의 문제가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G2간 통상 분쟁의 확산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DICC 소송전 휘말린 두산인프라 "FI 7000억 소송액, 근거 없다"
  • DICC 소송전 휘말린 두산인프라 "FI 7000억 소송액, 근거 없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굴삭기 DX215-9C (사진=두산인프라코어)[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최근 불거진 중국법인(DICC) 소송과 관련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소송 소식이 확산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최근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해 오해의 소지를 해소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다.4일 업계에 따르면 DICC 지분 20%를 보유한 FI(재무적투자자)인 IMM PE, 하나금융투자PE, 미래에셋자산운용PE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두산인프라코어를 상대로 7051억원 규모 ‘잔부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사실이 전해지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요동쳤다. 1월25일 연내 최고인 1만1750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1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은 4월들어 급격히 추락하며 이날 종가기준 8110원으로 내려앉았다. 2일에는 하루만에 1190원이 떨어지기도 했다.두산인프라코어가 적극 해명에 나선 이유다. 손종원 두산인프라코어 IRO(기업설명활동책임자) 상무는 이날 애널리스크 및 투자자들에게 IR편지를 통해 전송하고 “최근 당사의 DICC 소송과 관련해 잘못되거나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이 유포됨으로 인해 당사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며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키고 회사의 입장을 솔직하게 전달한다”고 운을 뗐다. 손 상무는 먼저 “본건은 DICC 지분의 20%를 FI가 지분투자한 것”이라며 “중국시장의 악화로 인한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DICC에 대해서 FI들이 법적·계약적 근거 없이 원금보장을 요구하였다가, 여의치 않자 무리하게 투자금을 회수하려다 벌어진 소송”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분투자의 본질은 기업가치의 상승이나 하락으로 인한 효과가 투자자 자신에게 귀속되는 것이므로, 지분을 인수한 투자자는 항상 기업가치의 변동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 반대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며 “이러한 투자가 기업가치의 변동과 무관하게 투자원금이나 일정 수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럼에도 FI 지분을 두산인프라코어가 매입해야한다면 현재의 7000억원대 무리한 수준의 액수가 아닌 공정가치로 매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손 상무는 “(FI 요구 금액은) 시가(당시 공정가치)가 아닌 투자금액에 연 내부수익률(IRR) 15%를 복리로 계산한 매매가액으로, 주식을 매입할 의무가 있다는 것은 주주간 계약상 근거가 없다”며 “DICC의 기업가치 회복을 바탕으로 본건 투자의 당초 취지대로 IPO를 통한 FI의 투자금 회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나, 2심의 판결대로 당사가 FI의 지분 20%를 매입해야 한다면 공정가치로 매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 경우 지분 20%를 현재의 시가로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에게는 실질적인 손실이 없다고 덧붙였다.향후 일정과 관련 손 상무는 “본 소송은 1심 승소, 2심 패소의 완전히 엇갈린 결론이 난 상태여서 현재 대법원 상고 계류 중이며, 2심의 패소 금액 100억원도 서울고등법원에 의해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진 상태”라며 “법리적 논란이 많아 대법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것이고, 최종 판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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