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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씨엠, 러시아 모스빌드 참가…출범 후 첫 해외 공략
  • 세아씨엠, 러시아 모스빌드 참가…출범 후 첫 해외 공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판재전문기업 세아씨엠은 오는 4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건축자재 박람회 ‘2018 모스빌드(Mosbuild)’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철강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올해 2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를 비롯한 CIS 지역 최대 규모의 건축자재박람회이자 세계 5대 건축 박람회 중 하나다. 올해는 세계적인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해 SSAB 등 세계 40개국, 1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주요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아씨엠의 이번 참가는 지난해 7월 세아제강 판재사업부에서 분할해 컬러강판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해외에서의 첫 공식 행보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에는 김동규 대표가 직접 참석해 세아씨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리고 유력 바이어들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아씨엠은 부스 내 컬러강판 실성형제품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컬러강판 브랜드 ‘프린코트(PrinCoat)’ 소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프린코트는 일반 제품대비 다양한 패턴 및 고급스러운 질감효과 구현뿐만 아니라 수요가가 원하는 고유의 패턴 개발도 가능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컬러강판 시장인 러시아 시장에 진입했으며, 올 초부터는 폴란드 시장에도 납품을 시작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연말 성공리에 마무리한 합리화 작업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러시아를 비롯해 인근 CIS국가들의 경우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이번 박람회가 판로 확보는 물론 세아씨엠이 글로벌 컬러강판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국내 첫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가동…年 1500t 규모
  • 포스코, 국내 첫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가동…年 1500t 규모
  • 포스코 광양제철소 PosLX 수산화리튬 생산라인.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가 국내 최초로 연산 1500t(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과 함께 리튬이차전지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다. 탄산리튬은 노트북과 휴대폰 배터리 등의 소재로 쓰이는 반면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며 공정관리가 까다로운 제품이다.이번에 생산 개시한 수산화리튬 라인은 폐이차전지에서 수거한 인산리튬을 전환농축 작업을 거쳐 수산화리튬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리튬 회수율이 80% 이상으로 경제성이 높으며 제조과정에서 고형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불순물 함량도 경쟁사 제품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다.향후 포스코는 인증절차를 거쳐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제조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품위 수산화리튬을 국산화해 공급함에 따라 국내 리튬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리튬은 포스코의 핵심적인 신성장동력이며 지난 8년간의 노력으로 상업화 초기단계까지 왔다”며 “리튬뿐 아니라 국내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소재를 포스코가 책임진다는 사명의식으로 주요 소재의 국산화에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포스코는 2010년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광양제철소 PosLX 공장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탄산리튬에 이어 1년여만에 수산화리튬까지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두 제품을 병행 생산하는 연산 2500t(탄산리튬 1000t, 수산화리튬 1500t) 규모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현재 포스코는 폐이차전지를 활용해 탄산·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으며 원할한 원료 수급을 위해 리튬광석으로도 제조가 가능한 설비를 연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염호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염수·폐이차전지·리튬광석까지 모두 사용 가능한 공장을 완성할 방침이다.한편 리튬 수요량은 2017년 25만t에서 2025년까지 71만t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 1000억 규모 태양광 공사 수주
  • 현대중공업그룹, 1000억 규모 태양광 공사 수주
  •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142M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한 미국 애리조나주의 태양광발전소(AVSEⅡ) 전경.현대중공업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건설로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육상용 태양광발전소 EPC(일괄도급방식)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4월부터 연말까지 65MW 규모 태양광발전소의 발전설비인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 일체를, 현대일렉트릭(267260)은 130MWh급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발전소는 충남 서산 간척지 29만평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부지는 현대건설 소유의 간척농지로, 지난 1984년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폐유조선을 이용한 물막이 공사를 성공시키며 여의도 약 50배 면적의 새 땅을 대한민국 국토에 추가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발전소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건설하는 육상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19년 1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약 2만2000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의 2배에 이르는 전력을 저장하게 된다.강철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이사는 “서산 간척지는 과거 정주영 창업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역경을 극복했던 장소로 이번 사업 역시 농사가 부적합한 염해농지를 활용한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내어 국내·외 대형 태양광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서울시 태양광 보급사업에 고효율 모듈 공급
  • 한화큐셀, 서울시 태양광 보급사업에 고효율 모듈 공급
  • 한화큐셀의 Q.PEAK 설치된 일본 아이치현의 한 주택.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큐셀코리아는 최근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2018년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을 위해 서울시가 선정한 보급사업자들에게 ‘Q.PEAK(큐피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베란다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소비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기존 260와트(W)급 미니발전소(태양광 판넬 1장)를 설치할 경우 양문형 냉장고가 소비하는 전력(연 200kWh수준)을 생산한다. 본 사업의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 건물에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원하는 시민이며, 500와트이하의 경우 와트당 1400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한화큐셀코리아는 본 사업에 고품질·고효율 제품을 제공해 발전효과를 극대화시켜 태양광 발전에 대한 인식개선과 보급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코리아가 이번 사업에 공급할 제품은 한화큐셀의 전매특허 기술인 Q.ANTUM(퀀텀)이 적용된 Q.PEAK다. Q.PEAK는 올 1월 일본 주택 태양광 전문 잡지인 ‘월간스마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주택시장 제품 선호도 어워드’에서 품질과 가격이 우수하다는 고객의 평을 받아 선호도 1위에 선정된 제품이다. 기존 미니태양광 사업에 쓰였던 제품대비 10~15%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해외 베스트 판매 제품인 Q.PEAK 공급 결정은 서울시민들의 태양광 발전 성능 인식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보급사업자들과 함께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에너지 문화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상반기 대졸공채 실시…4월 중순까지 서류 접수
  • ㈜한화, 상반기 대졸공채 실시…4월 중순까지 서류 접수
  • ㈜한화 각 부문 세부 채용 일정.(자료=㈜한화)[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000880)는 4월 첫째 주부터 2018년 상반기 대졸공채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화약·방산·기계 부문에 대한 채용이 진행되며 화약·방산 부문은 3월 넷째 주부터 먼저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서류접수는 한화그룹 채용사이트인 한화인을 통해 가능하다. 인적성 시험 없이 곧바로 5월 중순~6월 초까지 직무 관련 심층 면접을 1, 2차로 나누어 진행하며 6월 중순쯤 최종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모집직무는 경영관리,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영업, 기계설계 등이다. 화약부문은 화공, 화학, 전기·전자 계열 전공자 및 화약 및 안전관련 자격증 보유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방산부문은 화학·기계공학계열, 상경·법학계열 전공자 및 소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우대한다. 또 기계 부문은 해외 출장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매사에 책임감이 투철한 인재를 선호한다.특히 ㈜한화는 이번 채용에서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재를 찾는다. 10년 후 미래시장에서도 통할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사업구조의 선진화를 이끌며 미래 성장 전략을 함께 고민할 인재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는 능력, 끊임없이 고민하고 학습하며 소통하는 능력 등을 갖춘 인재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채용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화의 미래와 함께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나갈 창조적 인재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 "年 5000개 수출기업·2만 일자리 창출"
  • 권평오 코트라 사장 "年 5000개 수출기업·2만 일자리 창출"
  •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코트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롭게 코트라(KOTRA)를 이끌게 된 권평오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임기 중 코트라다운 코트라를 구축, 매년 5000개 중소 수출기업과 2만개 글로벌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권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03년 이라크 전쟁 직후 치안부재 상황에서도 방탄조끼로 무장하고 시장개척에 앞장 선 바그다드 무역관장의 불굴의 정신을 되살려, KOTRA는 부단한 혁신으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먼저 권 사장은 “지금 코트라에 요구되는 것은 사명감과 도전의식을 갖춘 ‘코트라다움’”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일자리 창출 △수출품목과 시장의 다변화 △새로운 해외진출기회 발굴 등 4대 핵심 정책과제를 내세웠다. 권 사장은 “혁신적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가 수출 증대와 고용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하며, 기존 고객서비스본부를 ‘중소중견기업지원본부’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역투자기능의 본업임을 명심하고 해외취업지원 무역관을 현재 24개소에서 50개소로 늘리고, 해외창업지원 거점 무역관도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북방·신남방 정책지원 전담조직 운영 등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경협-투자진출 연계 등 새로운 해외진출 기회 발굴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권 사장은 이같은 정책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사업, 문화, 인사에서의 4대 업무혁신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을 탈바꿈하기 위해 본사인력을 10% 감축해 해외와 지방으로 전진배치하고, 신입사원은 입사 후 지방지원단에서 근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을 위해서는 행사성 사업을 과감히 민간에 위탁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소통·개방·협업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사장부터 솔선수범해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고객과 소통하고 중소기업 정책당국 및 지원기관과 수출지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무역관장의 20% 대외개방, 현지직원 무역관장 승진, 주요 보직 공모제와 발탁인사 등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를 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임직원, 노조, 외부전문가 등이 모여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혁신방안과 로드맵을 완성해 5월부터 조직개편과 인사 등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권 사장은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일류 무역투자진흥기관의 꿈을 안고 전 임직원과 함께 혁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매년 5000개 중소 수출기업과 2만개 글로벌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휘발유값 6주째 하락…"다시 오른다"
  • 국내 휘발유값 6주째 하락…"다시 오른다"
  •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기름값이 6주 연속 내렸다. 다만 2월 초 이후 현재까지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온 영향으로 향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하락한 리터당 1552.9원을 기록했다. 6주 연속 인하행진이다. 경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내렸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4원 내린 1350원으로 집계됐다. 등유는 전주 대비 0.8원 내린 907.8원을 기록했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5원 내린 1524.8원, 경유는 3.4원 하락한 1322.9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71.5원, 경유 1368.7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544.5원, 경유 1341.2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원 하락한 1638.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6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내린 1527.4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1.5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다만 향후 이같은 인하세를 잇기 쉽지않아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조 지속 발언, 미국의 이란 제재 가능성 등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2월 둘째주 배럴당 60.3달러로 연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3월 넷째주 65.6달러까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철강업계, 美 관세폭탄 후유증…"정부, 성과 자랑할 때 아냐"
  • 철강업계, 美 관세폭탄 후유증…"정부, 성과 자랑할 때 아냐"
  • 22일 오전 경북 포항 한 철강회사 제품창고에 열연코일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발 통상압박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의 수입 철강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서는 벗어났지만, 당장 업체간 쿼터 할당 등 후속 작업들이 산적하다. 더 나아가 미국에 막힌 철강재들이 한국으로 몰려들어올 경우 속수무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정부의 적극적 태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쿼터할당 시급한데…산업부 “美에 질의하려던 차”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업계는 지난 27일 국내 강관 관련 회원사들의 부서장들과 회의를 개최했다. 향후 진행될 쿼터 할당 협의의 전초 작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작 이날 자리에서는 실질적 협의는 운도 떼지 못한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 자료를 브리핑하는 수준에 그쳤다. 쿼터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지난 28일 한·미 양국 공동선언문에서도 쿼터 적용일(5월 1일)만 발표됐을뿐 구체적인 기준은 명시되지 않았다. 계약일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큰 문제는 없지만, 미국 통관을 기준을 할 경우 계산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 대미 수출은 한달여 간의 운반기간이 포함되는만큼 이미 수출길에 오른 물량이 5월 1일을 넘어서 미국에 도착하면 쿼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쿼터의 데드라인조차 정해지지 않았다.구체적 기준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쿼터 할당 협의도 늦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 이미 강관업체들은 쿼터가 지난해 대미 수출량 대비 51%로 반토막 난 상황으로, 쿼터 할당량에 따라 한해 사업이 좌우되는 처지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대안 수출국을 찾기도 어렵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디테일한 상황은 4월 중 협의하도록 돼 있다”며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도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기 때문에 각국과의 협의를 거쳐 향후 룰을 세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침 우리도 미국에 질의를 하려던 차”라고 덧붙였다.업체들간 쿼터 할당에 대해서는 “연초 업체별로 쿼터를 할당하고 수출확인서를 받아서 제한된 양을 넘지 않도록 컨트롤해야할 것”이라며 “쿼터 할당은 기본적으로 업계 자율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무역전쟁 후폭풍엔 아예 ‘속수무책’강관 뿐 아니라 철강업계 전반적으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중국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국을 향하던 중국의 대규모 철강재들이 인접국가인 우리나라로 몰려들어올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 차원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지금 미국과의 통상외교 성과로 만족하고 이를 자랑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번 미국 조치에 따라 유럽연합(EU)와 중국도 바로 장벽을 치는 연쇄작용이 발생할테고, 갈 곳이 없어진 중국산 철강재는 옆나라인 우리나라로 몰려 들어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둘러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우리도 반덤핑 관세 등 강력 조치까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관계자의 경우 “전세계 보호무역 조치들로 인해 중국산 철강재들이 유입될 경우 우리나라는 무관세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막을 방도가 없다”며 “관세장벽은 무역분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렵다 하더라도 품질 인증 강화와 같은 비관세 장벽이라도 마련해달라는게 업계의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두산, 메이저리그 후원…북미 마케팅 본격화
  • 두산, 메이저리그 후원…북미 마케팅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이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후원 2년째를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 활동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밥캣(241560), 두산산업차량, 두산퓨얼셀 등 북미 지역에 사업장을 둔 두산 계열사들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9일 MLB 정규시즌이 개막함에 따라 폭스(FOX)와 MLB네트워크 등 전국 중계 채널, MLB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 그리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두산은 지난해 9월 MLB와 후원 계약을 맺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부터 두산 브랜드를 알려 왔다. 올해는 정규시즌부터 올스타전, 월드시리즈로 이어지는 포스트시즌까지 시즌 전반에 걸쳐 두산의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첫 해이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후원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봤다”며 “이번 시즌에는 개막부터 고객들과 접점에서 소통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그룹은 △북미 지역에서 소형 건설기계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는 두산밥캣 △최근 대규모 딜러 미팅을 개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게차 등 물류장비 부문에서 경쟁력을 다지고 있는 두산산업차량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두산그리드텍 △가스터빈 핵심부품 정비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시스 등 계열사들이 건설 기계, 물류 장비, 에너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1869년 출범한 MLB는 미국, 캐나다 지역 구단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야구 리그다. 2016년에 170여개국에 중계됐으며 매년 7000만명 이상의 관중이 현장관람을 하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연임 확정…이사 퇴직금 축소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연임 확정…이사 퇴직금 축소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동관 1층 강당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향후 3년간 임기를 수행하며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현대상선(011200)은 30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동관 1층 강당에서 주주, 기관투자가, 유창근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이 다뤄졌다.임기 3년이 연장된 유 사장은 “현대상선 임직원 일동은 대한민국 유일 국적선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향후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의 발주를 통해 2020년이 되면 현대상선의 친환경 메가 스마트 컨테이너 선단은 비용 면에서는 물론 그 어떤 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를 누비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주주총회에서 현대상선은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했는데 사장을 포함한 임원 퇴직금을 크게 낮췄다. 재임 기간에 따라 퇴직금 지급 비율을 사장의 경우 4배수, 전무와 부사장은 3배수, 상무와 상무보는 2.5배를 적용해 왔는데 모든 임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2배수로 낮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 사장의 경우 퇴직금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총 7명의 사내·외이사 보수한도도 기존 25억원에서 20억원으로 20% 축소했다”며 “고통분담을 통해 회사를 하루빨리 정상 궤도로 올려놓겠다는 임원진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립 50주년…에너지·소재사업 ‘본격 드라이브’
  • 창립 50주년…에너지·소재사업 ‘본격 드라이브’
  • 권오준(왼쪽)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1월 호주 필바라의 리튬광산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 강화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주력 신성장 사업 분야로는 에너지 및 소재 분야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중 리튬 사업의 경우 연초부터 가시화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올해 에너지 및 소재사업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 사업을 적극 확대해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특히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원료로 쓰이는 리튬은 포스코가 오랜 기간 공 들여온 사업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지난 1월 24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지난 10일 화유코발트와 맺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합작 계약을 최종 승인하고 세계 최대 리튬이온전지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호주 광산개발 기업인 필바라의 지분 인수와 함께 리튬정광 장기구매를 체결함으로써 리튬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이달 9일에는 삼성SDI와 함께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인 칠레의 리튬프로젝트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포스코는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에 위치한 메히요네스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칠레의 수출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t(톤)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이외에도 포스코는 2010년 리튬 직접추출 독자기술 개발한지 7년만인 지난해 광양제철소에 탄산리튬 생산공장 PosLX 를 준공하고 상업생산 중에 있으며 남미, 호주 등에서 리튬 함유 염수 및 광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家 '오너 3세' 정기선, 현대로보틱스 지분 5% 취득…경영승계 속도
  • 현대家 '오너 3세' 정기선, 현대로보틱스 지분 5% 취득…경영승계 속도
  •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의 지분을 매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현대로보틱스(267250)는 29일 공시를 통해 정 부사장이 KCC가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주식 5.1%(83만1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부사장이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지분은 기존 97주에서 총 83만1097주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경영권 승계작업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지분 매입 자금의 대부분이 부친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이같은 분석에 더욱 힘을 보탠다. 정 부사장은 고(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 이사장의 장남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오너 3세다. 1982년생으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2011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한 이후 본격적인 경영승계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경영기획팀 선박영업부 수석부장을 거쳐 2015년 1월 상무, 2016년 1월 전무로 고속 승진했고, 올해 초 부사장에 올랐다.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KCC로부터 주식을 매입했으며, 자금은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돈과 개인 돈을 합쳐 마련한 것”이라며 “증여세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납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분 매입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회사의 경영권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정 부사장의 이번 지분 확대에 따라 정 이사장과 정 부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 역시 기존 28.21%(459만4434주)에서 33.31%(542만5531주)로 크게 늘어났다.
코트라 신임사장에 권평오 사우디 대사 임명
  • 코트라 신임사장에 권평오 사우디 대사 임명
  • 권평오 코트라 신임사장.코트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는 신임사장에 권평오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 권 신임사장은 오는 4월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권 신임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로 1984년 공직에 입문했다. 상공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주(駐) EC대표부 상무관 △산업자원부 무역진흥과장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역임한 무역통상 전문가다. 코트라 관계자는 “평소 소탈한 성품과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터운 권 신임사장은 친화력이 뛰어나 조직융합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산업, 무역, 통상 분야 등을 두루 거친 폭넓은 실무경험으로 코트라 사장 적임자로 꼽히고 있어 내부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특히 권 신임사장은 과거 산업부 재직 시절 코트라 지원업무를 세 번(사무관, 과장, 실장)이나 담당하면서 누구보다도 코트라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재외공관 대사를 거치면서 국제 감각까지 갖춰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켐텍, 22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위임
  • 포스코켐텍, 22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위임
  • 포스코켐텍 관계자들이 29일 포항 청림동 본사에서 임금 무교섭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켐텍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켐텍(003670) 노사가 22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위임하며 노사 상생을 실천했다. 2차전지 음극재를 비롯한 신사업 성과를 조속히 거두고 향후 포스코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갈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기로 한 결과다.포스코켐텍은 29일 오후 3시 포항 청림동 본사에서 회사 발전을 위한 노사간의 화합을 결의하며 ‘2018년 임금 무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최정우 대표이사, 이성우 제조노조 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김용호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손영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조인식을 통해 포스코켐텍 노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직원 복지 증진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임금 무교섭에 합의했다.특히 포스코켐텍은 1997년부터 22년 연속 임금 협상 무교섭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지난 2014년 통상임금 합의, 2015년 임금 피크제 도입, 2016년 1000인 이상 제조 대기업 최초로 세운 20년 무교섭 기록 등에 이은 노사 상생의 성과다.이와 함께 지역 철강 업계와 포스코그룹사 중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합의를 이루며 노사 화합의 문을 열었다는 의미도 더했다.최 대표이사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원동력으로 포스코켐텍이 지금까지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미래를 준비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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