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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정책금융지원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 금융 조달
  • 현대상선, 정책금융지원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 금융 조달
  • 유창근(오른쪽) 현대상선 사장과 정익채 한국선박해양 본부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 금융계약 서명식’에서 서명을 마친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이 한국선박해양과 30만t(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 건조를 위한 금융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개최된 이번 서명식에는 유창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금융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현대상선(011200)은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과 VLCC 5척의 대한 건조계약을 약 4억2000만달러달러(약 4700억)에 체결한 바 있다. 선박 건조 금액은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했다. 신조지원 프로그램은 2016년 10월 31일자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중 하나다. 해양금융종합센터 회원사인 산업은행(간사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해 국적선사의 초대형 선박신조 사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조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대응 및 정부의 4차 산업 육성 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의 신조를 지원함으로써 국적선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해운업과 조선업 간 상생 모델로 이어진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이번 금융은 약 4억2000만달러에 대해 선순위 투자 60%, 후순위 투자 40%로 이루어졌다. 현대상선은 건조계약금액의 10%인 약 470억원을 후순위 투자로 참여했다.선순위 투자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시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탠다드차타드은행며, 후순위 투자자는 현대상선을 비롯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KDB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또 선순위에 대한 금융보증은 무역보험공사가 맡았다. 건조된 선박은 2019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이미 현대상선은 현재 건조 중인 VLCC 5척 중 2척에 대해 GS칼텍스와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휘발유 값, 5주째 인하행진…"내림세 약화"
  • 국내 휘발유 값, 5주째 인하행진…"내림세 약화"
  • 3월 셋째주 국내 기름값 현황.(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기름값이 5주 연속 내렸다. 다만 2월 초 이후 현재까지 국제유가가 소폭 오름세를 이어온 영향으로 향후 내림세가 약화될 전망이다.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3원 하락한 리터당 1555.6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5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내린 1352.4원으로 집계됐다. 등유는 전주 대비 0.7원 내린 908.6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9원 내린 1528.3원, 경유는 3.7원 하락한 1326.3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74원, 경유 1370.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547.2원, 경유 1343.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4원 하락한 1640.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4.6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6원 내린 1530원으로 서울 판매가격 대비 110.2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다만 향후 이같은 인하세를 잇기 쉽지않아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정제 가동률 상승,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의 약보합세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월 둘째주 배럴당 60.3달러로 연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3월 셋째주 63.7달러로 소폭 상승세를 거듭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 MDI 10만톤 증설…"연 매출 1조 목표"
  • 금호미쓰이화학, MDI 10만톤 증설…"연 매출 1조 목표"
  • 금호미쓰이화학 여수공장 MDI 설비.금호석유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은 23일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여수공장에서 주력 제품인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10만t(톤)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설비 증설로 MDI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25만t에서 35만t으로 끌어올렸다. 확대된 생산규모를 기반으로 연간 1조원대의 매출을 달성, 1990년대부터 심화된 국내 MDI 시장의 경쟁 구도에서 독보적인 1위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MDI는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LNG선 보냉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전세계 MDI 수요는 2022년까지 연 5% 수준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시장의 수요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MDI 추가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사장,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준공식 이후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실무자로부터 확장 및 개선된 설비의 운영방안에 대한 안내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박 회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선제적인 투자와 원가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폴리우레탄 메이커의 위상을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준공식에 참석한 모든 금호미쓰이화학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전기공사협회, 베트남 민간사절단 동참…"전력산업 교류 앞장"
  • 전기공사협회, 베트남 민간사절단 동참…"전력산업 교류 앞장"
  • 류재선(앞줄 오른쪽)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이 르티빅 베트남 타이응웬 기술전문대학 학장과 전기기능인력 양성·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전기공사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이 대통령 민간사절단으로 베트남과 전력 산업 교류를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섰다. 전기공사협회는 류 회장이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맞춰 민간사절단 자격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은 아세안 지역 중 수교 1위를 기록 중이며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자 진행됐다. 앞서 전기공사협회는 베트남의 발전 양상을 지켜보며 봉사활동 및 장학금 전달 등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으며, 전력산업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1월에는 베트남 전력청을 방문해 양 기관의 긍정적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민간사절단으로 선정된 것도 이같은 노력들이 반영된 결과다.류 회장은 이번 민간사절단을 통해 베트남 국립 타이응웬 전문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한-베트남 전기시공분야 인력 인프라 구축 협력 △국내 기능인력 부족해소 및 베트남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통한 한-베트남 윈윈 전략 마련 △구체적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실무자급 워킹그룹 운영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23일 문 대통령이 참석한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 함께 자리해 베트남과 우리나라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역할을 고민하고, 전력산업 분야의 성공적인 상생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류 회장은 “베트남과의 25년간의 성공적 수교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협회는 양 국가 인력 교류 및 기업간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며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톱 해운사 도약"…현대상선 창립 42주년 '노사 공동선언'
  • "글로벌 톱 해운사 도약"…현대상선 창립 42주년 '노사 공동선언'
  • 유창근(앞줄 왼쪽) 현대상선 사장과 노사협의회 위원들이 23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분규 없는 직장문화 조성과 적극적 노사 협력의 내용으로 ‘노사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이 올해 창립 42주년을 맞아 글로벌 톱클래스 도약을 위해 새로운 전기를 다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노사간 양보와 협력, 구체적 준비를 통해 한국 해운의 재건과 도약이라는 사명을 수행해가겠다는 다짐도 함께 했다.현대상선(011200)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사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상선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에는 유창근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장기근속자를 축하하고 중장기 전략을 함께 공유했다.이어 유 사장과 노사협의회 의장인 이준석 투자기획팀 부장은 노사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국적원양선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도약하자고 선언했다.구체적으로 ‘한국해운 재건’이라는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해 분규 없는 직장문화 조성과 적극적 노사 협력을 약속했다. 또 2020년부터 시행되는 환경규제에 철저히 대비하자고 다짐했다.노사 간에는 고객에게 언제나 최고의 서비스 제공,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이견 없는 협력, 4차 산업시대 대비를 위한 교육제도 시행, 직장 내 성평등 실현을 위한 공동의 노력 등을 약속했다.유 사장은 “노사 간의 협력관계는 소통과 협조를 통해 이뤄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50년, 100년을 이어가는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자국기업 발등찍는 '트럼프 관세폭탄'
  • 자국기업 발등찍는 '트럼프 관세폭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무역확장법232조가 시행도 되기 전에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업스트림(Up-Stream)으로 불리는 위 단계가 취약한 미국 철강 시장의 특성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으로 미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내 철강 수요 산업에 큰 원가부담을 야기하는만큼,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무역확장법232조의 취지가 벌써부터 왜곡되는 모양새다.22일 무역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이 연초부터 빠르게 급등하고 있다. 한 예로 열연강판의 3월 현재 미국 내수 가격은 t(톤)당 894달러로, 연초 652.6달러 대비 3달 사이 무려 37% 급등했다. 미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의 급등은 우선 원자재를 다루는 위 단계가 취약한 현지 철강시장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산업구조가 소비자들과 가까운 아래 단계(Down-Stream)에 치우져 있기 때문에, 위 단계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들의 가격이 늘상 높게 형성돼 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조치의 일환으로 무역확장법232조 발동을 고려하면서 이같은 급등세에 불을 붙였다. 문제는 가격 상승폭과 속도다. 무역확장법232조가 발동이 되기도 전인 현재 미국 내수 철강가격은 25% 관세 부과를 전제로 한 수입 철강제품 가격을 넘어섰다. 전세계 시장에서 열연강판의 평균 가격은 연초 578달러 대비 9% 인상된 630달러다. 만약 관세 25% 부과를 가정해도 현지 내수 가격인 894달러 대비 106.5달러 싼 787.5달러 수준이다. 이같은 가격 흐름이 이어질 경우 무역확장법232조 발동 이후에도 수입 철강제품을 막기에는 쉽지않아 보인다.가전과 자동차, 석유 및 셰일가스 관련 에너지 등 미국 철강 수요산업 업체들의 불만은 특히 무역확장법232조의 근간을 흔든다. 내수, 수입 철강제품의 가격이 모두 치솟으면서 결과적으로 수요산업들의 원가부담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무역확장법232조의 기본 취지가, 오히려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시장을 왜곡시키는 부작용을 낳는 셈이다.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무역확장법232조 발동 이전 전세계 통상전문가들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던 이유가 바로 이같은 부작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트럼프 정부가 취하고 있는 정책 기조가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무역확장법232조 역시 현재와 방향을 달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가당착' 빠진 美 보호무역…韓, 틈 찾을까
  • '자가당착' 빠진 美 보호무역…韓, 틈 찾을까
  • 22일 오전 경북 포항 한 철강회사 제품창고에 열연코일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차예지 기자]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는 소비자 가격을 올리고 미국 내 일자리를 없애며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내릴 것이다. 중국의 무역정책을 매우 우려하고 있지만,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부과는 동맹들로부터 미국만 고립시킨다.”(미국 상공회의소 등 45개 단체) “철강 수입관세가 송유관 가격인상을 초래해 업계 피해가 우려된다.”(미국석유재단)2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산업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기치 아래 관세폭탄을 남발하는 데 큰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통상압박 행보의 칼끝은 중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관세부과와 관련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때문에 이번 트럼프 대통령발 무역전쟁이 되레 부메랑으로 돌아와 철강을 비롯한 미국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美 철강시장 왜곡 심화…농업·제조업도 불안 고조미국 내 산업계의 우려는 이미 25%의 관세 부과를 기정사실화한 철강시장에서 먼저 가시화됐다. 올 들어 미국 내수 철강시장에서 열연강판을 비롯해 냉연강판, 후판, 송유관 등 대부분의 철강제품들의 가격이 기형적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철강전문지 AMM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수 냉연강판 가격은 연초 t(톤)당 652.6달러에서 현재 1041달러로 단 3개월만에 무려 59.5% 급등했다. 후판(Cut-to-length Carbon Grade plate 기준)은 680달러에서 910달러로, 송유관(X52 기준)은 1100~1125달러에서 1175~1210달러로 100달러 안팎의 상승폭을 보였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수 철강기업들의 생산능력은 현재 미국 내에서 필요로하는 철강수요를 충족시킬 수준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내수 철강기업들 역시 관세부과 틈을 노려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강해 기형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향후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미국을 향한 무역 보복 조치에 따라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EU는 지난 16일 미국산 제품 200개의 목록을 발표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다. 미국과 EU 사이에 무역전쟁이 실제로 발발하게 된 것이다. EU는 미국산 쌀, 콩 등 농산물과 함께 할리 데이비드슨과 같이 미국을 상징하는 주요 제품에 연평균 28억유로에 해당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의 경우 매년 중국으로 수입되는 100억달러 규모 미국산 대두를 첫 보복대상으로 꼽을 것이란 전망이다.◇혼돈의 무역전쟁…韓, 틈 찾을까미국과 EU, 중국 등 강대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힘의 균형을 이루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틈새전략을 구사해야한다는 조언이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움직임에 따라 상대방도 받아칠 수 밖에 없는 게임은 이미 예정된 일”이라며 “우리는 힘의 균형을 이루면서 서로 압력을 가하면서도 보복에 따른 실질적 피해는 줄여갈 수 있도록 긴장 완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다행히 최근 미국 정부가 철강 관세 부과와 관련 협상의 여지를 지속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철강 관세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같이 협상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이처럼 철강 관세 문제가 한·미 FTA 개정과 연계돼 논의되고 있어 협상이 예상과 달리 다음 달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한국은 (캐나다·멕시코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한미가 무역협정(한미자유무역협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으로 이번 관세 대상에서 일시적으로 면제받은 캐나다와 멕시코와 연관지어 거론한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국가별 면제 협상 기한에 대해서는 “4월 말까지는 이 절차를 끝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미국은 마지막 협상 중이라면서 미국 의회가 지지할 만한 협정 수정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정부 협상 틀어지면 관세 다시 부과할수도..철강업계 안도 속 불안감
  • 정부 협상 틀어지면 관세 다시 부과할수도..철강업계 안도 속 불안감
  •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민관 대책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무역확정법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부과가 당초 23일에서 다음달 말로 연기될 전망이다. 일단 국내 철강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미국 내 철강 수요산업 등 자국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면세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언제든 철강 관세부과는 재개될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하다.국내 철강업계 내에서도 이번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에 따른 여파와 대응 방안은 상이하다. 세아제강과 휴스틸, 넥스틸 등 국내 주요 강관업체들은 대미(美) 수출 비중이 높고 마땅한 대안시장을 찾기 어려운만큼 우리 정부의 총력전을 지켜보고 있다. 경쟁 강관업체들이 자리한 캐나다와 멕시코가 이번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피해는 피하기 쉽지 않은 상황.최상의 안은 이번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 대상에서 빠지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관세 부과가 결정된다면 그동안 고려해왔던 아웃리치(외부접촉)를 통한 품목제외 시도과 함께 미국 현지 공장 건설, 중동·동남아 시장 진출 등을 꾀해야하는 상황이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차장은 “이번 철강 수입규제가 자국 산업에 부담이 된다는 여론을 이용해 미국 정부가 이를 빠르게 깨닫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여론을 뒤집기까지 시간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생존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경우 이번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 연기에 안도하면서도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다른 주요 수출국들에 보호무역조치가 번질까 우려감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사실 빅3 업체들은 다루는 제품과 수출 상대국이 다변화돼 있는 데다 미국의 반덤핑·상계관세 부과과 심해지면서부터 이미 비중을 줄여왔기 때문에 이번 관세부과 조치가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다만 중국과 EU가 무역 보복 조치를 취할시 입을 타격이 더욱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주요 수출국의 통상 관련 움직임을 주시하는 등 긴장감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과 EU는 이미 자국 내 공급과잉이 심한데 이번 미국 조치를 핑계삼아 보호무역을 전개할 전망”이라며 “당장 중국이 보복관세 조치로 미국 농산물에 추과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전세계 무역전반이 악화될 수 있으며, 한국과 같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제일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제 차장은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는 기업, 정부, 유관기관이 공동 대응해야 하지만 수입규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은 기업의 몫이기 때문에 우선 제소를 당하지 않도록 경쟁 기업의 제소 움직임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수입규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미국의 수입규제 이력 파악, 반덤핑 절차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LIG넥스원, KAIST와 '스마트 국방 4.0 연구센터' 개소
  • LIG넥스원, KAIST와 '스마트 국방 4.0 연구센터' 개소
  • 김지찬(오른쪽) LIG넥스원 신임 대표와 김수현 KAIST 안보융합연구원장이 22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스마트 국방 4.0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인공지능(AI)과 사이버전 등 미래전 분야의 국방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LIG넥스원(079550)은 22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 국방 4.0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지찬 LIS넥스원 신임 대표를 비롯해 김수현 KAIST 안보융합연구원장 등 20여명의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KAIST 안보융합연구원에 설립되는 이번 연구센터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무인기 근접제어 네트워크 연구 △사이버전 취약점 자동분석 기술 등 미래전 국방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또 △산학 연구과제 발굴 및 기술자문 △학술자료·정보교류 △방위산업 관련 기술 분석 등 다양한 산학협력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찬 대표는 “LIG넥스원은 지난 40여년간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 및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안보의 큰 과제로 대두된 미래전 분야도 책임의식을 갖고 R&D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 업계 최초 IoT 재고관리 시스템 사업화
  • LS전선, 업계 최초 IoT 재고관리 시스템 사업화
  • LS전선 전선제품.LS전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006260)전선은 전선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수백·수천가지에 이르는 제품의 출하시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동 경로의 추적이 가능해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9월부터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서 6개월간의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선공장의 경우 다품종 생산 방식으로 인해 자재 관리와 출하시 야적장에서 해당 제품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실증 테스트 마무리에 따라 LS전선은 자사 사업장 외에도 향후 동종 케이블 업계 및 케이블 사용이 많은 조선소와 자동차 부품 회사 등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운송 중 도난 사고의 위험이 있는 해외 수출용 케이블 드럼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제품을 공장에서 출고하여 고객사에 인도할 때까지 위치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조업과 물류 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IoT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업은 2016년 9월 LS전선의 사내 벤처 1기 사업으로 선정돼 3년 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인큐베이팅 완료 후 금전적 보상과 신규 법인 설립 등을 지원받는다.
김동관 태양광 뚝심…美세이프가드 뚫고 '쨍쨍'
  • 김동관 태양광 뚝심…美세이프가드 뚫고 '쨍쨍'
  • 스위스에서 열린 다포스포럼에 참석한 김동관(맨 오른쪽) 한화큐셀 전무가 24일 이온 야디가로글루 카프리콘 투자 그룹 파트너를 만나 항공 및 태양광 기술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풍 속 한화큐셀의 위기 대응이 빛을 내고 있다.2월 초 한국산 태양광 모듈·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되면서 대미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화큐셀의 위기론이 대두된 바 있다. 하지만 한화큐셀은 김동관 전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체 시장 발굴에 공을 들이며 올해 1분기뿐 아니라 연간 기준 개선된 실적이 전망된다.◇1분기 기수주로 선방…위기 가시화되는 하반기는?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결기준으로 한화케미칼(009830)의 태양광부문 실적은 한화큐셀의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대신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110억원, 교보증권은 127억원, DB금융투자는 120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1분기 107억원 대비 모두 개선된 실적이다.지난 2월 7일 미국 정부가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라 수입 태양광 모듈·셀에 대해 30%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향후 4년간 매년 5%포인트씩 관세가 낮아지는 방식이다. 셀은 2.5GW를 기준으로 이보다 많으면 관세가 부과되며 모듈은 전량 관세가 부과된다.이에 따라 한화큐셀의 피해가 클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화큐셀은 2016년 기준 수출량 중 30%가 미국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일단 한화큐셀 관계자는 “1분기는 기수주 물량이 지속 미국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세이프가드의 악영향을 아직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위기는 신규수주를 진행해야하는 3~4분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한화큐셀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지배적이다. 박강호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확대, 웨이퍼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 636억원을 예상하며 미국 세이프가드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고,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보다 높은 797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143억원 수준이었다.(자료=한화케미칼, 각 증권사)◇김동관 ‘발’에 주목…“폭보다 깊이가 관건”뚜렷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화큐셀의 실적개선 행보에 기대감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 확고한 ‘한화큐셀’ 브랜드 파워 덕분이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전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동시에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는만큼 이번 위기 속에 활약이 기대된다.김 전무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광폭 행보는 이미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김 전무는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총회(다보스포럼)‘에 올해로 9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또 사업과 직접적 연관이 높은 전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석하는 한편, 현장에서 전 사업장 임원들과 영업전략회의를 열어 현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4대 태양광 전시회는 3월 일본 PV엑스포, 4월 중국 SNEC, 6월 독일 인터솔라, 9월 미국 솔라파워인터내셔널 등으로 한화큐셀은 사실상 매년 전세계에서 4차례의 회의를 개최하는 셈이다.전세계 거점 확보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국내 진천·음성공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공장, 중국 치둥공장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터키에 유럽권역 최대 규모 태양광 공장 기공식을 갖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으로, 내년 1월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중동 뿐 아니라 유럽 태양광 시장 공략에 주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앞선 관계자는 “미국이 이번 세이프가드로 태양광 시장 자체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지속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한화큐셀은 근간인 유럽 시장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 기준 70개 국가와 거래를 하고 있는만큼 이제는 신시장 개척보다는 진출한 시장에서 더 많이 파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엔크린·SK지크, 20년 연속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 1위
  • SK엔크린·SK지크, 20년 연속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 1위
  • SK루브리컨츠의 엔진오일 브랜드 SK지크 레이싱 페스티벌 프로그램.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인 SK에너지 휘발유 브랜드 ‘SK엔크린’, SK루브리컨츠 엔진오일 브랜드 ‘SK지크’가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2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주관하며 국내 각 산업군 및 기업 브랜드 수준을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제품 및 서비스,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브랜드 파워를 측정하는 지수다.SK엔크린은 SK에너지를 대표하는 휘발유 브랜드다. SK에너지는 1996년 정유사 최초로 멤버십 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 이래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왔다. 차별적인 주유소 서비스는 물론 2012년부터는 OK캐시백 포인트를 7배 가치의 생필품이나 블록장난감으로 바꿔주는 ‘3천포인트 특권행사’등 고객만족 행사를 시행 중이다.SK지크는 1995년 대한민국 합성 엔진오일 시장을 최초로 개척한 SK루브리컨츠가 제조·판매하는 윤활유 제품의 독자 브랜드다. ‘SK지크 레이싱 페스티벌’ 및 ‘SK지크 트랙데이’ 등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SK엔크린과 SK지크는 1999년 K-BPI 조사 시행 이래 20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브랜드파워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자료에 따르면 20년간 1위를 유지한 기업은 총 223개 산업군에서 21개에 불과하다.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이번 K-BPI 평가 중 주유소 부문에서도 2007년 브랜드평가 이후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최초로 평가가 시행된 경유 부문에서도 1위에 선정돼 총 4개의 1등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고객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결과를 인정 받은 것”이라며 “휘발유와 경유, 엔진오일, 주유소 외 여러 접점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네팔 지진피해 오지마을에 중학교 신축
  • 현대오일뱅크, 네팔 지진피해 오지마을에 중학교 신축
  • 네팔 코르카 지역 현지 학생들이 20일 진행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버거워띠 중학교 준공식에 참석했다.현대오일뱅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네팔 고르카 지역에 중학교를 신축했다고 21일 밝혔다. 2013년 베트남 쏜남에 유치원을 건립한 이래 네 번째 해외 교육사업이다.이번 사업은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했다. 고르카 지역은 산악인 엄홍길 씨가 1996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마나슬루 봉을 등반할 때 인연을 맺은 곳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50㎞ 떨어진 해발 1800m의 산악 지대로 접근성이 떨어져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다.특히 2015년 4월 발생한 규모 7.8의 네팔 대지진의 진앙지이기도 한 이 지역의 버거워띠 중학교는 지진 당시 지반이 붕괴돼 학생들이 가건물에서 수업을 받아 왔다. 학교 신축은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소외된 오지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학교 착공 이후 험준한 지형과 지진으로 인한 도로 유실 등으로 건축 과정에서 자재 조달과 운송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공사가 예정보다 2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지난 20일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용대 현대오일뱅크 상무, 고인수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사무국장, 이재후 엄홍길 휴먼재단 이사장과 엄홍길 상임이사를 비롯해 고르카 중학교 학생과 교사, 지역주민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사무국장은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어 가는데 이 학교가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층짜리 건물 2동, 총 12개 교실은 최대 4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중학생은 200명 미만이지만 향후 고등학교 과정까지 이 곳에서 마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건물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운동장 한 켠에는 세면대도 만들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1%나눔재단을 설립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무역협회 "美 보호무역 지속될 것…기업 선제 대응해야"
  • 무역협회 "美 보호무역 지속될 것…기업 선제 대응해야"
  •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차장이 21일 열린 ‘한미 통상현안 및 2018년 미국 통상환경 전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미국 보호무역조치 강풍에 맞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결국 직접적 대응은 기업의 역할인만큼 정확한 모니터링과 컨설팅 등에 나서야한다는 진단이다.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차장은 21일 열린 ‘최근 통상현안 점검 및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최근 미국의 무역구제 조치가 시행된 배경과 구체적인 사례, 올해 통상환경 등을 전망했다.우선 제 차장은 “미국의 무역구제 조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미국 업계가 주장하는 피해내용을 가능한 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는 기업, 정부, 유관기관이 공동 대응해야 하지만 수입규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은 기업의 몫이기 때문에 우선 제소를 당하지 않도록 경쟁 기업의 제소 움직임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수입규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미국의 수입규제 이력 파악, 반덤핑 절차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정부의 또다른 보호무역조치 수단 중 하나인 반덤핑 규제 대응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경화 회계사는 “2015년 미국이 무역특혜연장법에서 개정한 일부 조항이 미국 조사당국의 재량권을 확대해 반덤핑 규제의 수위가 높아졌고 덤핑 조사과정도 엄격해졌다”며 “우리 기업들은 미국 상무부의 관행을 정확히 숙지하고 요구 자료를 철저히 준비해 조사관이 조사 대상 제품의 제조·판매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외에도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 허난이 박사는 지난해 11월 발효된 유럽연합(EU) 반덤핑법의 개정내용과 우리 기업의 유의사항에 관해 설명했고, 법무법인 화우의 남진영 회계사는 최근 일본의 한국산 관연결관류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내용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의 대응을 당부했다.
한화시스템, KT와 손잡고 국방 IoT 인프라 개발 본격화
  • 한화시스템, KT와 손잡고 국방 IoT 인프라 개발 본격화
  • 장시권(왼쪽)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 부문장이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방 IoT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방산전자기업 한화시스템이 국가 기간망을 책임지고 있는 KT(030200)와 손잡고 국방분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양사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방 IoT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 부문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자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래전 대비 및 국방 효율화를 위해 군 운용에 적합한 보안성을 갖춘 IoT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의 센서 및 전술정보통신(TICN)·지휘통제기술과 KT의 기업전용 LTE 시스템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먼저 양사는 육해공 전군 대상으로 IoT 서비스가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KT의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망과 한화시스템의 센서 및 IoT 플랫폼을 융합한 국방전용 IoT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방전용 IoT 인프라를 활용하면 별도의 네트워크 설치 없이도 필요에 따라 각종 센서 및 디바이스를 추가해 데이터를 수집헤 새로운 IoT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이와 함께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국방전장관리 측면에서도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군 지휘관들이 보유한 일반 스마트폰과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군 전술통신용 스마트폰에 비화통화 솔루션을 적용해 지휘통제 능력을 향상시켜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국방전용 IoT 인프라에 주요시설, 전방·해안지역에 배치되는 각종 경계감시용 센서를 추가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인공지능 지휘결심지원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다.이외에도 미래 육군력 건설을 위한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지정된 드론봇 전투체계와 관련해서 양사는 전방 및 해안지역에 배치될 감시정찰 드론의 운영 플랫폼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KT가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한 바 있는 5G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드론 관제 기술을 활용하게 된다.장 대표이사는 “국가 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는 KT와 함께 국방 4차산업혁명을 위한 혁신적인 IoT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군이 필요로 하는 미래 통합형 전장관리 및 자원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향후 양사는 성공적인 협업 사업을 위해 센서, IoT 플랫폼,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모바일 네트워크 등 4차산업혁명 분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중소 전문업체와 상생 협력도 강화한다. 또 양사가 제안한 솔루션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도록 각종 국방전시회 및 대고객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美 셰일업체 지분 전량 인수…석유개발 영토확장
  • SK이노베이션, 美 셰일업체 지분 전량 인수…석유개발 영토확장
  • SK이노베이션이 2014년 SK폴리머스를 설립해 매입한 미국 오클라호마 광구. 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 셰일업체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셰일 개발사업 확장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일 공시를 통해 SK E&P 아메리카에 약 4853억원 출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출자 금액은 롱펠로우 지분 인수 외에도 향후 토지 임대, 시추 등 미국 내 석유개발사업의 성장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중 지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롱펠로우의 자산은 미국 내 셰일 개발지로 각광 받고 있는 오클라호마 주의 STACK(Sooner Trend, Anadarko, Canadian, Kingfisher)지역에 위치해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4년 SK플리머스를 설립해 매입한 미국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 카운티와 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로부터 약 40㎞ 떨어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플리머스를 통해 미국 셰일 생산광구 독자 운영권을 국내 기업 최초로 확보한 바 있다.SK이노베이션은 향후 SK플리머스와 롱펠로우가 소재한 지역에 대한 개발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그 동안 축적한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근 지역으로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비전통석유 개발사업 운영권자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 계약을 계기로 미국 STACK 지역 톱티어(Top-Tier) 운영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전통석유 사업과 비전통석유 사업 사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지분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페루, 베트남, 중동 등지에서 전통석유를 생산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는 미국에서만 하루 2500배럴의 셰일오일을 생산 중이다. 지난달 21일에는 독자 운영권을 보유한 중국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에서 석유를 발견해 하루 최대 3750배럴의 원유 시험 생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기준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BOE의 매장량을 확보해 일 평균 5만5000BOE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미국 롱펠로우 주요 자산의 위치도.SK이노베이션 제공
한화테크윈, 문패 바꾸고 내달 창원서 새출발
  • 한화테크윈, 문패 바꾸고 내달 창원서 새출발
  •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화테크윈 공장.한화테크윈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테크윈(012450)이 4월 경남 창원 시대를 본격화한다. 때를 맞춰 각 사업부문별 물적분할을 통해 추진해 온 사업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명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한화테크윈은 다음달 1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경남 창원 한화테크윈 창원2공장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서울본사에는 15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 중이며, 전원 창원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앞서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담화문을 통해 “경영진이 현장과의 밀접성을 높여 사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엔진회사로서, 영업·지원인력들이 제조현장을 알고 엔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테크윈은 지난 1월 창원시와 본사 이전 및 1000억원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특히 이번 본사 이전은 한화테크윈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조정 작업 마무리에 맞춰 추진되는 것으로, 새 출발에 의미를 더했다. 한화테크윈은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시큐리티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신설·편제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시행일은 본사 이전일과 같은 다음달 1일이다.사명도 변경한다. 존속법인인 한화테크윈 사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고 항공엔진 전문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신설되는 시큐리티 부문이 한화테크윈 사명을 사용할 예정이다.한화테크윈은 각 사업부문별로 투자 및 주요 사업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업분할을 지속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 및 업무 속도를 높이려는 시도다. 지난해 7월 지상반산 사업과 파워시스템 사업, 정밀기계 사업을 분할해 자회사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를 신설한 바 있다.이번 시큐리티 부문 사업분할이 완료되면 존속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자회사 4곳(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한화시스템)과 신설법인인 한화테크윈(시큐리티부문)을 포함해 총 5개의 자회사를 갖게 된다.사업조정 작업 마무리와 함께 창원 시대가 열리는 만큼 앞으로 한화테크윈에게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확실한 성장성을 보여주는 작업이 핵심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견조한 성장성이 확보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상장 또는 재합병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독립·책임 경영이 가능하고 기업 공개시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오티스 젠투라이프, '2018 이노스타' 혁신상품 1위 선정
  • 오티스 젠투라이프, '2018 이노스타' 혁신상품 1위 선정
  • 오티스 젠투라이프 엘리베이터.오티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이하 오티스)는 ‘젠투라이프(Gen2 Life)’ 엘리베이터가 ‘2018 이노스타 인증’ 엘리베이터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업계 최초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이기도 하다.한국경영인증원이 매년 발표하는 이노스타(INNOSTAR) 인증은 소비자의 직접 평가를 통해 품질·디자인·사용자 환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상품 및 서비스를 선정하는 제도다. 한국경영인증원 사무국, 기자, 블로거 등 전문가 집단이 엄선한 600여개의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국내 소비자 30만명이 온라인 리서치를 실시한다.특히 오티스는 2015년 젠투, 2016년 젠투다이나믹, 2017년과 올해 젠투라이프까지 4년 연속으로 이노스타 혁신상품 1위로 선정됐다. 승강기 업계 최초의 기록이다.젠투라이프 엘리베이터는 전 세계 50만대 이상 판매된 오티스 글로벌 모델 젠투의 기술 기반한 제품이다. 국내 고객들의 취향과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컬 (Glocal)’ 모델이기도 하다. 조익서 오티스 사장은 “소비자들의 평가를 통해 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이노스타 혁신상품 1위로 선정된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160여년 동안 오티스가 지켜왔던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안전하면서도 혁신적인 제품,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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