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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희망메이커' 워크숍 개최…사회공헌 업그레이드
  • SK케미칼 '희망메이커' 워크숍 개최…사회공헌 업그레이드
  • 20일 열린 SK케미칼 컴플렉스(ECO Hub)에서 ‘희망메이커 워크샵’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케미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케미칼은 한솔복지관, 중탑복지관, 울산 남구복지관과 진행 중인 전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메이커’ 업그레이드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희망메이커는 2012년 이후 7년 간 지속해온 SK케미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K케미칼(285130)은 이날 워크숍에서 지난 7년 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해당 복지관들과 올해 계획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각 복지관들은 자체 기획 프로그램과 회사가 공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각 기관별 제안 순서에서 △중탑복지관은 학습욕구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지도가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한솔복지관은 희망메이커 대상 아동·청소년들과 SK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대운동회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울산 남구복지관은 유소년 축구교실과 다문화 아동 야구단에 대해 소개하고 희망메이커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제안했다. 이광석 SK케미칼 사회공헌 사무국장(전무)은 “경제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후원 아동·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정서적 지원을 통해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대상자의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SK가스와 함께 전국 15개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220명의 아동·청소년을 후원하는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에는 30명 이상의 후원 청소년이 있는 복지관을 초빙해 신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상의 건의사항 등을 협의하고 ‘희망메이커 2.0’으로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 주주총회 분산 개최…"주주친화경영 강화"
  • 한화, 주주총회 분산 개최…"주주친화경영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가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친화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이를 위해 주주총회 분산 개최를 비롯해 전자투표제 도입, 배당금 지급 정책 유지 등을 적극 활용한다.㈜한화는 슈퍼주총데이를 피해 올해 주총 일자를 오는 27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그룹의 주주친화경영 정책 및 금융위원회의 상장회사 주총 활성화 방안에 호응해 그룹 내 다른 상장사들과도 겹치지 않게 분산 개최함으로써 주주 참여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관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평가에서 지배구조 분야 등급 ‘A’ 및 종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기업 의사결정 참여)와 관련이 있으며, 향후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보장함으로써 주주가치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2015년부터는 이미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주주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모바일 접속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 전자투표 일정은 주총에 맞춰 오는 26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을 활용해 진행할 수 있다.㈜한화는 주주들과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배당금 지급정책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선주 및 3우B는 지난해 말 기준 기준금리(1.5%) 및 코스피(KOSPI) 예상 평균 시가배당률보다(1.86%) 높은 시가배당률(2.9~3.5%)을 보장하며 주가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상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 4개 부문(화약, 방산, 무역, 기계) 사업과 연관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사외이사를 구성해 경영활동간 발생하는 각종 리스크 관리 및 발전방안 관련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친화 경영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자체 사업경쟁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휘발유 값, 4주 연속 하락세…"약보합세 지속"
  • 국내 휘발유 값, 4주 연속 하락세…"약보합세 지속"
  • 국내 기름값 가격 추이.(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당분간 이같은 약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하락한 리터당 1559.9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4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4원 내린 1356.5원으로 집계됐다. 등유는 전주 대비 0.5원 내린 909.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내린 1532.2원을, 경유는 2.2원 하락한 1330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78.4원, 경유 1375.2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551.4원, 경유 1347.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제주 지역이 전주 대비 7.7원 하락한 1601.6원으로 타 지역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1645.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5.7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7원 내린 1536.0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09.6원 낮았다.당분간 이같은 기름값의 소폭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비(非) OPEC 공급 전망치 상향조정,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등의 하락 요인과 미국 정제투입량 증가, 리비아 유전생산 중단 등의 상승 요인으로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내유가는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파고든 한국산 굴착기, 역대급 점유율 행진
  • 중국 파고든 한국산 굴착기, 역대급 점유율 행진
  • 두산인프라코어가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굴착기 등 주력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부터 국내 굴착기 수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세계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굴착기 수요가 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현대건설기계(267270) 모두 1월과 2월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 15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업체들은 2월 중국에 총 1684대의 굴착기를 팔아치웠다. 지난 1월 1251대 대비 4.2% 증가한 기록이다. 주목할 것은 시장 점유율이다. 국내 업체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월 13.1%에서 2월 17.3%로 늘어났다. 2월 시장점유율은 2013년 1월(17.8%) 이래 최고치이기도 하다.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2월 중국에 굴착기 총 1018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0.5%를 기록했다. 2012년 2월(10.7%) 이래 최고치로, 중국 싸니(SANY, 19.9%)와 미국 캐터필라(12.5%)에 이은 3위의 성적이다. 1월에는 710대(7.4%)를 판매했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뚜렷한 활약을 보였다. 1월 541대(5.7%), 2월 666대(6.8%)를 판매하며 지난해(3.1%) 대비 두 배 가량 확대된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성장과 시장점유율 성장 효과가 중첩되면서 굴착기 관련주들의 매출 성장이 확실시된다”며 “2월 누계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지역 판매량 성장률은 전년 대비 15.4%, 현대건설기계는 87.4%로 중국 전체 굴착기 시장 성장률인 7.9%를 압도했다”고 설명했다.3월은 굴착기 판매 극성수기인만큼 양사의 판매 실적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월은 성수기로 분류되는데 춘절이 지난 직후부터 굴착기 주문이 급증한다”며 “1~2월 견조한 판매고를 올린 가운데 3월 성수기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은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굴착기 내수 시장은 1~2월 누적 1만9276대를 기록했으며 3월은 이보다 많은 2만5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내 굴착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따라 현지 대규모 토목건설 수요가 빠르게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이같은 호황기를 누리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상황.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적시에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며 “최근 추진 중이 딜러 네트워크 재정비 등 체질개선 노력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장쑤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올해 1월 현대중공업에서 현대건설기계로 인수가 마무리된 장쑤공장은 당초 7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최근 증설을 통해 총 1만2000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해 13만대에서 올해 15만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현대건설기계 역시 지난해 4000대보다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이며 이에 생산능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日 가전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미용가전 공략 나서
  • SK네트웍스, 日 가전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미용가전 공략 나서
  • 황일문(오른쪽) SK네트웍스 글로벌부문장이 지난 14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노리유키 코가 카도 대표와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일본 가전업체 카도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일본 미용가전 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미용가전 강국인 일본에서 JV 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쌓고 향후 SK매직 프리미엄 가전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4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JV 설립 계약 체결식에는 황일문 SK네트웍스 글로벌부문장, 노리유키 코가 카도 대표이사가 참했다. 양사의 지분은 SK네트웍스가 49%, cado가 51%를 보유한다.2012년 설립된 카도는 뛰어난 제품 기획력과 디자인 역량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시장도 이미 진출했다. 공기청정기 ‘AP-C700’의 경우 AHAM(미국 가전협회)에서 CADR(청정 공기 공급률) 기준 세계 최고 등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가 반영된 프리미엄 미용가전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선진 시장인 일본에서 시장성을 검증하고 △시장성이 검증된 프리미엄 미용 가전 제품을 발굴해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카도 역시 기존 공기청정기, 가습기 중심으로 제한된 자사의 품목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JV는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미용가전 영역 중 헤어와 스킨케어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JV가 이 두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관련 시장의 성장성에 있다. 전세계 불황 지속으로 ‘셀프 뷰티 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들의 미의식 수준도 높아져 남성전용 케어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미용가전 시장 규모 및 성숙도가 높다. 2016년 기준 일본 헤어케어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한국의 700억원 대비 8배 이상 크다. 또 일본은 2015년부터 미용가전 관련 프리미엄 시장이 이미 형성됐다.JV는 올해 4분기 헤어 드라이어를, 내년에는 헤어 스타일링기 3종(스트레이트 아이론, 컬 아이론, 스칼프)을 출시할 예정이다. 헤어 드라이어는 우수한 풍량 및 디자인 뿐 아니라 기존 소비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모발과 두피의 건강증진이라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뛰어난 제품 기획력과 디자인 역량을 보유한 카도와의 시너지, JV의 성공적 운영을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SK매직의 상품기획 및 연구개발 인력을 교류하여 양사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며 여기서 축적된 노하우가 향후 SK매직에 접목돼 프리미엄 가전 분야의 견인차로서 작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일자리 창출 기여" 칭찬에…최태원 "유쾌한 반란 나설 것" 화답
  • 김동연 "일자리 창출 기여" 칭찬에…최태원 "유쾌한 반란 나설 것" 화답
  • 김동연(앞줄 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열린 기재부-SK그룹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자동차 시트 폐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구매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생철학 ‘유쾌한 반란’을 인용,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사회적기업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4일 최 회장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김 부총리와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을 ‘유쾌한 반란’이라고 표현했다”며 “SK그룹 역시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편견 등 껍질을 깨고 발상을 전환해 새로운 SK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빛난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기업 사랑 특히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간다는 구체적인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최 회장이 앞서 수차례 강조해왔던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공유 인프라’와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처럼 쉽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측정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인지하고, 인지를 바탕으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내부자산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공유인프라를 거듭 강조했다.일자리 창출 역시 이같은 사회적 가치 추구에서 가능하다고 봤다. 최 회장은 “SK계열사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 창업생태계 구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로 조만간 걷고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김 부총리 역시 이같은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지원 노력을 높게 샀다. 김 부총리는 “SK그룹은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뿐만 아니라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의 창출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간담회 말미 최 회장이 김 부총리에게 선물한 가방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직후 최 회장은 김 부총리에게 SK그룹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가방을 선물했고, 이에 김 부총리는 “청탁금지법 때문에 이 가방은 구매하도록 하겠다”고 답해 참석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최 회장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 대목이다.◇투자·채용 계획 더불어 창업생태계 지원방안 제시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들이 함께 제시됐다. SK그룹은 정부의 혁신성장 및 청년일자리 창출 추진에 공감하고 투자 및 채용을 늘리며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3년간 총 투자규모는 80조원, 신규 채용인원은 2만8000여명에 달한다.협력사 및 사회적 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하는 한편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강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정부와 SK그룹은 올해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내년 6200억원을 늘리고, 기술협력을 위한 동반성장센터를 올해 6월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간 최초 사회적 기업 전용펀드 110억원을 조선하고, 사회적 기업 우선구매(지난해 270억원)도 확대할 계획이다.일자리 창출과 관련 최 회장의 약속대로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혁신 창업가, 대학생, 사회적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벤처·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김 부총리에게 주요 정책 건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산유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비롯해 기업투자 세제지원, 5G(5세대 이동통신) 등 신산업 추진, 사회적기업 활성화 등 주요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기재부는 투자·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동연 만난 최태원 "3년간 80조 투자"
  • 김동연 만난 최태원 "3년간 80조 투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열린 기재부-SK그룹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목을 가다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85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향후 3년간 이같은 기조를 이을 계획으로 투자규모는 총 80조원, 신규 채용 규모는 2만8000명에 달한다.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이같은 투자 및 인력 고용 계획을 밝혔다.지난해 SK그룹의 투자규모는 19조원, 신규 채용 규모는 8200명 수준이었다. 즉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44% 가량 늘린 것이며 채용 규모 역시 현재 대규모 채용 규모를 유지 또는 소폭 늘린다는 계획이다.80조원 규모의 향후 3년간 투자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 분야에 49조원을 투입한다. 이어 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13조원, SK텔레콤 등 차세대 ICT 분야에 11조원, 미래모빌리티 분야 5조원, 헬스케어 2조원 등이다.SK그룹이 이같이 투자 및 채용 규모 확대에 나선 것은 정부의 민간주도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요청에 화답한 결과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대기업이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는 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시장과 기업”이라고 민간기업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최 회장 역시 “혁신성장을 위해 대화를 나누며 정부와 기업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보조를 맞추며 서로 하는 일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동차·철강 수출부진…대미 무역흑자 80억弗↓
  • 자동차·철강 수출부진…대미 무역흑자 80억弗↓
  •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2년간 우리나라의 대미(美) 무역 흑자가 79억5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 이같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 흑자가 큰 폭 감소한 상황을 적극 알려야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대미 무역수지 흑자 감소요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는 최근 10년간 흑자를 지속했으나 2016년부터 규모가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200억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2015년보다 12억2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수입은 67억2000만달러 늘어나 무역흑자액이 79억5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는 미국의 무역적자 상위 10개국 중 흑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로 꼽히기도 했다.미국 통계 기준으로도 우리나라가 미국 전체 무역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의 3.8%에서 2017년에는 2.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미국의 대한(韓) 무역적자는 229억달러로 전년 대비 48억달러나 감소했다.무역협회는 최근 2년간 이같은 무역흑자 감소의 원인으로 수입은 급증했으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봤다. 품목별로 자동차 및 부품, 무선통신기기, 철강판 등의 수출이 부진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 LPG, 육류 등을 중심으로 대미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통상압박을 가하고 있는 자동차와 철강은 대미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대미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자동차 및 부품은 미국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최근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철강제품은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 조사 개시 이후 송유관, 유정용 강관, 열연강판 순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었다.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호주산을 제치고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로 부상했다. 미국산 액화석유가스(LPG)는 2016년부터 중동산을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섰고, 반도체 생산설비의 대미 수입 역시 큰 폭 증가했다.우리 정부가 이같은 상황을 미국 정부에 적극 설명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 호황,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한·미 FTA 효과 등에 따른 대미 수입 증가와 미국의 수입규제로 인한 대미 수출 부진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의 대미 무역흑자 감소세를 FTA 개정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료=한국무역협회)
  • 국내 첫 항공정비 전문업체 설립…KAI 등 8곳 참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의 첫 항공정비(MRO)전문업체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을 비롯한 8개 국내외 업체와 기관이 참여하게 됐다. MRO란 항공기의 안전 운항과 성능 향상 지원을 위한 정비, 수리, 분해점검과 성능개량 및 개조 등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KAI를 비롯한 8개 업체와 기관은 14일 오후 한국공항공사에서 ‘항공MRO 전문업체 설립을 위한 발기인 조합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공MRO 신규법인에 대한 각사의 지분구조와 법인설립을 위한 주요 사항에 대해 합의가 진행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조원 KAI 사장, 주현종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하상헌 하이즈항공 사장, 심영섭 에이테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항공MRO 신규법인은 총 자본금 1350억원이다. 최대주주인 KAI가 65.5%, 한국공항공사가 19.9%로 2대 주주가 되며 나머지는 BNK금융그룹, 미국 부품업체 UNICAL,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참여했다.김조원 사장은 “국내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항공정비(MRO)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KAI는 오는 7월 항공MRO 전문업체를 설립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인증을 받아 연말부터는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현재 사천시와 협력하여 KAI 본사(사천) 인근에 MRO 부지조성을 추진하고 있다.향후 KAI는 LCC(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기체정비로 시작해 국내 대형항공사, 해외항공사 등으로 정비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엔진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와 부품 국산화를 통해 사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우수한 항공정비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선진 MRO 업체로의 위탁연수뿐만 아니라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KAI는 LCC(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민항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방개혁 2.0등 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면 사업의 조기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항공기 개발·생산·후속지원 기술력과 경험이 경쟁력”이라며 “정비시간(TAT)과 비용을 낮춰 해외 MRO 업체들과 경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유럽·호주 태양광 모듈 부문 탑 브랜드 선정
  • 한화큐셀, 유럽·호주 태양광 모듈 부문 탑 브랜드 선정
  • EuPD 태양광 탑 브랜드 어워드.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이유피디)에서 주관하는 ‘태양광 탑 브랜드 어워드(Top Brand PV 2018)’에서 유럽과 호주 지역 모듈 부문 ‘탑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EuPD는 유럽, 아시아 등에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특히 태양광 관련 리서치를 전문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어워드는 2010년 유럽지역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는 호주까지 포함됐다. 모듈, 인버터, 에너지 저장장치 3가지 영역의 제품군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관리, 시장 침투력 등 다양한 지표들을 고객들에게 조사 해 본 어워드를 수여한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5년 연속, 호주에서는 3년 연속으로 이번 어워드를 수상하며 세계 각지에서 고객에게 인정받는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화큐셀은 업계 경쟁자들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유럽과 호주지역에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은 지속적인 고객 만족을 위한 활동의 결과물”이라며 “한화큐셀에 보내 준 꾸준한 신뢰를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대기업, 혁신성장의 축"…최태원 "유쾌한 반란 나설 것" 화답
  • 김동연 "대기업, 혁신성장의 축"…최태원 "유쾌한 반란 나설 것" 화답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열린 기재부-SK그룹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목을 가다듬고 있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생철학 ‘유쾌한 반란’을 인용,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가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최 회장은 14일 서울 서린동 SK 사옥을 방문한 김 부총리와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고 “혁신성장을 위해 대화를 나누며 정부와 기업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보조를 맞추며 서로 하는 일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최 회장은 서두에 김 부총리의 인생철학으로 알려진 ‘유쾌한 반란’을 인용하며 SK그룹이 새로운 변화에 앞장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유쾌한 반란은 자기를 둘러싼 환경을 깨고, 사회가 갖고 있는 게임의 룰을 극복하는 일로 알고 있다”며 “SK그룹도 발상을 바꿔 껍질을 깨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제시했다. 이는 최 회장이 수차례 강조한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공유 인프라’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우리가 얼마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지 모르니 더 많이 할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없었지만,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면 좀 더 늘릴 방법이 무엇인지도 찾을 수 있다는게 우리의 가설”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정부가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안에 있는 일자리만 생각할 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며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 자체가 사회에 기여하는 바도 크지만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시도를 하고 있고 조만간 걸음마를 떼고 달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이같은 최 회장의 발언은 이날 김 부총리의 요청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제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성장”이라며 “대기업이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는 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최근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자리 창출과 관련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시장과 기업”이라며 “정부가 여러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단기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려 하지만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두산중공업, 822억 규모 두산엔진 지분 전량 매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13일 국내 사모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과 두산엔진 보유 지분 전량(42.66%)을 822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두산밥캣 지분 등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그룹 관련 자산 등을 인적분할 한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합병하고, 잔존 사업부문에 대한 보유 지분만 매각하는 방식이다.두산엔진의 잔존 사업부문에 대한 영업가치는 3423억원으로, 매수자가 양수할 순차입금 1496억원을 차감한 100% 지분가치는 1927억원이다. 이중 두산중공업의 보유 지분 42.66%에 대한 매각 규모가 822억원이다.회사 관계자는 “두산엔진의 주주들은 두산엔진 분할 후 사업부문 주식 이외에 투자부문이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대가로 두산중공업 신주를 교부 받게 됨으로써 가치 증대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두산중공업은 이번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신규 취득한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재무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분할합병 등의 절차 진행 후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두산엔진은 1983년 사업을 시작한 선박용 대형엔진 전문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매출 7689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보호무역 공세 잇는 美, 한국산 후판에 반덤핑관세 예비판정
  • 보호무역 공세 잇는 美, 한국산 후판에 반덤핑관세 예비판정
  • 현대제철 후판 모습. 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수입철강에 대한 보호무역 강화 기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무역확장법232조 시행에 따라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이와 별도로 한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 예비판정도 내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2016~2017년 수입한 한국산 후판에 대한 연례 재심에서 현대제철(004020)과 동국제강(001230)에 각각 11.64%, 0.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최종판정은 120일 이내 내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무부는 현대제철 0.54%, 동국제강 0.21%의 상계관세도 부과키로 했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9월 진행한 2015~2016년 후판 관련 연례재심에서 현대제철에 2.05%, 동국제강에 1.8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관세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동국제강은 오히려 낮아졌다.현재 양사는 미국에 건축에 주로 사용하는 후판을 수출하고 있지만 그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철강업체들이 미국에 수출한 철강재는 약 355만t(톤) 규모로, 이중 후판은 19만t 수준에 그친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후판의 미국 수출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종 판정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 한달 후 `생사` 판가름..노조 "인력감축 안돼, 내일 상경투쟁"
  • STX조선 한달 후 `생사` 판가름..노조 "인력감축 안돼, 내일 상경투쟁"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TX조선해양의 생존을 위한 열쇠가 노조의 손에 쥐어졌다. 정부가 회생의 조건으로 내달 9일까지 고강도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확약서를 제출하라고 결정하면서 사실상 노조와의 타협이 결정적 관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는 반대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그나마 얻은 생존의 기회를 다시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제시한 구조조정안은 인력감축을 포함한 고정비 40% 감축 및 추가적인 구조조정 방안 마련이다. 내달 9일까지 관련해 노사확약서를 제출해야하며,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정부는 STX조선해양에 대해 법정관리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 반발 “14일 상경투쟁, 장기집회 적극 검토”상황은 녹록지 않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지난 8일 정부가 이같은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중견조선소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직후 즉각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청산 목적이 명확해 보이는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와 STX조선해양의 고강도 인원 감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부 관계자는 “성동조선과 STX조선은 이미 채권단의 요구로 10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을 각 700명 정도로 줄였고 임금 10% 삭감과 각종 사내 복지 축소, 조합원 휴업 등 노조가 할 수 있는 양보는 다 했다”며 “그러나 돌아온 것은 고강도 인원 삭감과 청산을 위한 법정관리였으며 금속노조는 그 어느 것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대 입장은 직접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부는 오는 14일 청와대와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앞에서 항의방문과 함께 상경집회를 열 예정이다. 추후 지부 인원을 나눠 각 거점별로 장기 농성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2013년 3600명 수준이었던 STX조선해양의 임직원수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현재 13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며 “정부의 요구대로 40% 감축을 진행하려면 540명 정도를 줄여야하는데 사무직이나 기술직이 아닌 주로 생산직이 주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되면 생산직만 많게는 75%가 줄이겠다는 것으로, 소위 비정규 공장화하려는 것”이라며 “기술 노하우가 중요한 조선업의 특징상 기술경쟁력 상실은 불보듯 뻔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채권단도 단호한 입장…속타는 회사산업은행의 입장 역시 단호하다. 2013년 4월 자율협약 이후로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쏟아부은 지원액만 7조9000억원(여신 1조원·출자전환 6조9000억원)에 이른다. 최근 좀비기업에 혈세를 낭비한다는 국민적 여론에 따라 더 이상 처지를 봐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함께 실사를 진행했던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법정관리를 결정한 상황이기도 하다.채권단과 노조 사이에서 속이 타는 것은 결국 STX조선해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정비 40% 감축과 추가적인 방안 마련에 대해 이미 정부에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산업은행 쪽에서도 다른 추가적 논의를 통해 조정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며 “결과적으로 회사측은 고정비 축소가 무조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 않고 최대한 직원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노조를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구조조정 방안은 자산을 매각하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 측에 RG발급에 대한 유연성 확보를 적극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즉 RG발급을 노사확약서 제출 전에도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것. 앞선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의 안은 삼성KPMG 컨설팅 결과 보수적으로 제시된 수치”라며 “RG발급이 좀 더 유연하게 진행되면 수주도 늘어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구조조정의 강도도 다소 완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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