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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중견조선소…STX조선 회생, 속도전 관건
  • 희비 엇갈린 중견조선소…STX조선 회생, 속도전 관건
  • 수주절벽과 조선산업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 작업장이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때 청산위기라는 한배를 탔던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정부는 양사의 회생을 위해 외부 컨설팅까지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STX조선해양만이 회생 낭보를 손에 쥐게 됐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STX조선해양은 인력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 이행을 조건으로 회생키로하고 향후 경영정상화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STX조선해양, 일감 끊길라…수주 ‘속도전’ 관건 STX조선해양은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진 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우선 산업은행은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협의를 통해 제시하게 되며, STX조선해양은 이에 상응하는 인력 및 비용 축소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출한다. 산업은행이 다시 이를 검토한 이후 RG발급을 위한 수주 조건 및 일정 등을 제시하면 STX조선해양은 본격적으로 수주를 전개하게 된다.수주여건은 긍정적이다. STX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은 MR탱커(미들레인지 탱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으로, 올해 미국의 정제유 수출증가와 중동 지역 정유 설비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꾸준한 발주가 예상된다. 실제로 업계 내에서는 올해 노후선박교체 수요를 비롯해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관건은 속도다. 두 차례에 걸친 실사로 정상 수주활동 재개 시점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 수주를 늘릴 경우 일감절벽은 막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량은 총 16척으로 내년 3, 4분기 인도가 완료된다”며 “실사 중에도 꾸준한 영업활동으로 현재 선주들과 5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협의 중에 있으며, 최소 올해 중·하반기 수주하기 시작하면 1년 뒤 본격적인 건조에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원가 이하의 수주에 대해서도 RG 발급을 허용키로 한 수주가이드라인 완화 역시 수주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마이너스 수주라 하더라도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면 향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충격빠진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 후 회생여부도 ‘먹구름’반면 성동조선해양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채권단이 ‘신규 자금 투입은 더이상 없다’고 못박은 이후 청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막상 법정관리 결정을 앞두고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단 법정관리에 돌입한다고 해서 회사의 청산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채무 재조정 등 회생 절차를 밟게 되며,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한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된다. 다만 회생 가능성이 없을 경우 청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다만 법정관리를 통해 성동조선해양이 회생할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향후 수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며 “회생 절차를 거쳐 회사가 살아나더라도 당장 닥칠 일감절벽을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수리조선소 또는 블록공장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것 역시 녹록치 않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리조선소로 기능을 전환하기 위해 현재 규모를 축소, 변환하는 작업에 자금이 투입되야하는 데다, 꾸준히 수익을 내는 구조도 아니라서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블록공장의 경우 현재 성동조선해양의 규모를 봤을때 대형 선박에 대한 일감을 받아 진행해야겠지만, 빅3조차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일감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 개최… '공유인프라' 동참
  • 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 개최… '공유인프라' 동참
  • 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 포스터.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스페셜티 산업용 소재 산업을 이끌 유망기업을 발굴에 나섰다. 사회적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SK그룹이 추진 중이 공유인프라에 동참하기 위한 행보다.SKC(011790)는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에게 사업화 지원금과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연구개발(R&D) 노하우 등 경영 인프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서 SKC는 지난해 9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 UNIST와 ‘울산 지역 신소재 개발 테크놀로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으며 이번 공모전은 후속 조치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및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아이디어마루에서 신청 받는다. 최종 선발팀(5개팀 내외)은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5월 17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석유화학 소재 △필름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모빌리티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재 등 스페셜티 소재 관련 전 분야다. 선발팀은 6개월 동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으며 창업 관련 교육,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중 우수팀은 엔젤투자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TIPS의 운영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분 투자를 받을 수 있다.SKC는 공모전 선발팀들에 약 1억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유무형 인프라도 공유한다. 멘토단과 자문그룹을 구성해 지원하고 SKC R&D와 기술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팀이 원하는 경우에는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SKC R&D 인프라를 공유한다. 이밖에 40년 이상 쌓아온 SKC의 경영, 기술, 공장운영, 안전·보건·환경 노하우 등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무형 인프라도 함께 나눈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선발팀과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면 선발팀은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다”며 “SKC는 소재시장 트렌드를 탐색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면에서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신임 대표이사에 김지찬 부사장 내정
  • LIG넥스원, 신임 대표이사에 김지찬 부사장 내정
  • 6일 이사회를 통해 LIG넥스원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된 김지찬 부사장.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079550)은 6일 경기도 판교연구개발(R&D)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지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예정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김 부사장은 국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금성정밀공업(현 LIG넥스원)에 입사해 사업관리·개발·전략기획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 방위산업과 회사 발전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 부사장 승진과 함께 LIG넥스원 사업총괄로 선임돼 사업 및 연구개발 활동을 총괄해 왔다.유도무기·감시정찰·지휘통제통신·항공·전자전 등 다양한 첨단 국산무기 개발·양산 현장에서 오랜 기간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업계는 물론 군(軍) 관련 기관에서도 명실상부한 방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LIG넥스원은 “지난 30여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IG넥스원이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첨단 국산무기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건강상 이유로 사임예정인 권희원 전 대표는 향후에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활동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호황 믿고 대대적 투자..미국發 금융위기 직격탄에 창업주도 손들어
  • 호황 믿고 대대적 투자..미국發 금융위기 직격탄에 창업주도 손들어
  • 지난해 12월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 작업장이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성동조선해양은 창업자 정홍준 전 회장이 지난 2003년 1월 24일 성동기공이라는 이름으로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에 처음 설립했다. 이후 2004년 2월 28일 사명을 현재의 성동조선해양으로 바꾸고 그해 8월 그리스 마마라스(MARMARAS)로부터 9만3000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처음으로 수주하며 조선소로서의 역사를 시작했다.당초 성동조선해양은 블록공장으로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조선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2000년대 중반 대대적으로 조선소 규모를 확장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형 조선소들이 구비하고 있는 드라이도크가 아닌 플로팅도크를 중점적으로 가동한다. 즉 육상에서 선박을 건조한 뒤 바다에 띄우는 방식이다. 194만4000㎡(약 59만평) 규모 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8만TLC급 플로팅도크를 가동하고 있다. 골리앗크레인은 450t, 700t, 750t, 900t을 보유하고 있다.성동조선해양의 시련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후 글로벌 경기가 냉각된 이후부터 시작됐다. 창업주인 정홍준 전 회장은 2006년 유관홍 전 회장에서 경영을 맡겼다가 2009년 다시 회사를 이끌었지만 지속된 경기침체로 2010년 완전히 경영권을 포기했다. 2010년 8월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주채권은행으로 수출입은행이 자리했다. 이후 전문경영인을 앞세워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대부분의 대표이사들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만했다. 2011년 8월 선임된 하성용 사장이 유일하게 2013년 4월까지 1년 반여의 임기를 채웠고 이어 자리한 김연신 사장은 1년2개월만인 2014년 6월 사임했다. 후임자인 정광석 사장은 단 6개월만에 돌연 사임했고 2015년 1월부터 구본익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권한대행을 맡았다. 2015년 12월 김철년 사장이 다시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그 역시 1년3개월만에 사임했고 현재는 대표이사 부재 상황을 이으며 오은상 부사장이 직무권한대행을 맡고 있다.주채권은행이 파악하고 있는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성동조선해양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총계는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의 척도로 여겨지는 수주잔량 역시 5척(13만CGT)에 그친다.
한화정밀기계, 싱가포르에 합자법인 설립…동남아 로봇시장 공략
  • 한화정밀기계, 싱가포르에 합자법인 설립…동남아 로봇시장 공략
  • 김연철(오른쪽에서 두번째)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가 지난달 25일 열린 싱가포르 정밀엔지니어링 전문업체 PBA그룹과의 합자법인 개소식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한화정밀기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밀기계 제조업체 한화정밀기계는 싱가포르 정밀기계 자동화전문업체인 PBA그룹과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에서 합자법인 ‘PBA-한화로보틱스’ 개소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개소식에는 한화정밀기계의 김연철 대표이사와 장우석 로봇사업부장 전무, 데릭 옙 PBA그룹 최고경영자(CEO), 찬춘싱 싱가포르 총리실 장관 등을 비롯해 정부 인사와 주요 협력사, 고객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자법인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는 동남아 지역의 로봇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화정밀기계의 모션 제어 핵심 기술과 PBA그룹의 정밀 기계 가공, 공장 자동화 SI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현지에 공장을 개설한다.특히 이번 합자법인을 통해 동남아 고객사에 로봇을 4주내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모든 로봇 공급을 외산에 의존하고 있어 납기가 수개월에 이르는만큼 이번 합자법인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최근 4차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전세계 협동로봇 시장이 매년 60%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산 로봇 및 자동화 설비 구축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며 이번 합자법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앞서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3월 국내에 협동 로봇 HCR-5를 첫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최대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무게) 5㎏ 모델로 안전한 사용과 쉬운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해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제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음달 출시예정인 신제품 HCR-3, HCR-12을 소개하며 생산 환경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동 로봇 라인업을 선보였다.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PBA그룹과 한화정밀기계의 합자법인에서 생산되는 협동로봇이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그룹은 아시아 자동화의 요충지인 싱가포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로봇 전문 메이커로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케미칼, 혜민 스님 초청 임직원 대상 인문학 강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케미칼(285130)은 3월 인문학강연 ‘그림움’의 강연자로 혜민 스님을 초청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그리움은 SK케미칼이 지난 2010년 10월 본사 이전과 함께 회사 구성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향상시키고 역량을 키워 기업문화 변화를 이끌기 위해 시행한 대표적 기업문화 프로그램이다. 첫 회인 김상근 교수의 ‘르네상스 창조경영’부터 총 16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현재 매월 1회의 아침 강연과 저녁 공연을 열고 있다. 혜민스님은 지난 2012년에도 ‘행복해지는 것, 용서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란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올해 강연에서 혜민 스님은 최근 저서인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그리움 홀에 모인 SK케미칼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특별한 강연을 진행했다. 혜민 스님은 완벽하지 않고 문제투성이로 가득 찬 삶 속에서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고 수용하는 따뜻함을 배우며 마음을 치유하란 메시지를 전했다..이번 강연을 들은 한 직원은 “힐링 멘토인 혜님 스님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좋았다”며 “마음 속 깊숙이 응어리져 있는 미움을 떨쳐버리고 지금보다 더 나를 사랑해야 하는 것을 배운 유익한 강연”이라고 소감을 남겼다.한편 혜민 스님은 미국에서 종교학을 공부하다 출가해 대중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며 ‘대한민국 대표 힐링멘토’로 자리잡았다. 현재 서울 마음치유학교 교장을 맡고 있으며 ‘완벽하지 않은 것들의 사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다. 또 250만명이 넘는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파워 트위터리언이기도 하다.
아산나눔재단,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입주 스타트업 모집
  • 아산나눔재단,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입주 스타트업 모집
  • 아산나눔재단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입주 모집 공고 포스터.아산나눔재단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2018년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의 기업으로 직원 수 최소 2인 이상 최대 16인 이하면 지원할 수 있다. 단 사행 및 유흥업종 5개는 제외되며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은 우대한다. 마루180 입주기업은 독립된 사무 공간을 지정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수면실, 휴게실, 회의실 등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또 마루180 입주기업에는 30여개의 혜택이 주어진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WS, IBM, KT 등으로부터 클라우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건강검진 및 복지몰 등 임직원 복리후생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보행사 주최 및 해외 프로그램 참여 시에는 실비 지원도 가능하다. 출장 시에는 쏘카 등에서 할인쿠폰이 지급되며 아시아 최초로 ‘구글 캠퍼스 서울’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세계 각국의 ‘Tech Hub(테크 허브)’ 코워킹 스페이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회계, 세무, 법무 등 경영과 관련된 제반 사항과 함께 ‘시만텍’의 보안 솔루션도 제공받는다. 마루180에는 스타트업 외에도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이 함께 입주해 있어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기회 또한 얻을 수 있다. 입주 스타트업 직원들의 생활 편의와 상호 교류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며 격월로 입주민 전체가 모이는 ‘타운홀 미팅’, 수시로 열리는 네트워킹 모임 등을 통해 입주 기업 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 모집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이며 최종 합격 기업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다음달 23일 발표된다. 지원서 양식 및 제출서류 등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마루18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혁희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아산나눔재단은 2014년 4월에 마루180을 개관해 스타트업에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마루180을 거점으로 삼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열정있는 스타트업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마루180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로 2014년 4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 1090평의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 네트워크, 투자,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퍼블리, 센드버드, 루닛 등 134개 기업이 거쳐갔다.
SK이노베이션, 장애체육인 국가대표에 5000만원 기부
  • SK이노베이션, 장애체육인 국가대표에 5000만원 기부
  • SK이노베이션의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 광고 컷.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장애체육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5일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직접 방문해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사로 성공적인 개최와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해왔다.이날 전달식에는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및 관계자들과 강선희 SK이노베이션 지속경영본부장과 구성원들이 참석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시작한 ‘2018 평창, 모두의 응원을 더해 주세요’라는 주제의 응원광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한 달 만에 조회수 7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열띤 호응을 얻자 이 같은 기부를 준비했다. 동계올림픽의 응원열기와 관심을 장애체육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에도 이어가자는 취지다.평창 동계올림픽 응원 캠페인 조회수를 기본으로 정해진 기부금 5000만원은 5000만 국민이 한 마음으로 응원의 힘을 보태 장애체육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장애체육인들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다”며 “장애가 있음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정상인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장애체육인들에게 전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이 기업 PR 캠페인에 같이 참여해 준 소비자의 열정을 사회적가치화 한 신개념 기부방식에도 이목이 쏠린다. 기업PR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이번 기부가 그 두 번째 실천이다. 전국민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PR캠페인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큼 회사가 매칭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사이매틱스 아트’를 적용한 캠페인 누적 조회수와 연계해 4000만원을 발달장애아동의 음악활동 지원에 기부한 바 있다.
한화첨단소재 'JEC월드 복합소재 전시회' 참가…"유럽 완성차 공략"
  • 한화첨단소재 'JEC월드 복합소재 전시회' 참가…"유럽 완성차 공략"
  •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JEC월드 2018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 마련된 한화첨단소재 전시부스.한화첨단소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첨단소재는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JEC월드 2018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이하 JEC월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복합소재산업 연합기업인 JEC그룹이 주최하는 JEC월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전시회로서 매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약 1300여개 복합소재 전문기업들이 참가한다.한화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 기간 49㎡(약 15평) 규모의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스트롱라이트와 슈퍼라이트를 비롯해 버프라이트, 인텀라이트, SMC, CFRTPC 및 다양한 신규 개발 소재 등을 전시한다.경량복합소재 외에도 범퍼빔, 스티프너, 엔진언더커버, 로드플로어,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 등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용 내·외장 부품을 비롯해 스트럿타워, 파티션패널, 서브프레임 등의 신규 연구개발 제품 및 탄소섬유를 적용한 신규 어플리케이션도 선보인다.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는“이번 전시회 기간 다양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및 관련 제품 전시를 통해 한화첨단소재만의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거래 확대 및 신규 고객사 확보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전세계 8개 해외 생산법인을 운영 중인 한화첨단소재는 독일과 체코 생산법인을 기반으로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표준화 및 글로벌 소싱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자원개발 투명성 확대 기대하지만…해외 개발 위축될까 걱정
  • 자원개발 투명성 확대 기대하지만…해외 개발 위축될까 걱정
  •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통폐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외 자원개발 관련 민간업체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그동안 적폐라는 눈총 속에 손발이 묶였던 해외 자원개발이 정부의 이번 쇄신안으로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통폐합으로 더욱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흘러나온다. 다만 이번 계기로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하고 신중한 통폐합 과정을 통해 일관된 정책 및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야한다는 점에서는 한목소리를 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해외자원개발혁신TF(테스크포스)가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통폐합하는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하면서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아직 구체적인 통폐합 방안 및 향후 운영방침이 공개되지 않은 데다, 그동안 사실상 제역할을 못해온 광물자원공사와 접점도 많지 않아 일단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해외 자원개발의 특성상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기대감과 우려감 모두 감추지 못했다. 한 자원개발업계 관계자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에게 해외 자원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현 정부와 정치권의 적폐 규정에 따른 공세로 공기업 뿐 아니라 관련 사업을 벌이는 민간기업 역시 투자심리가 매우 위축돼 있다”며 “이번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칼을 빼든 만큼 향후 자원개발이 투명성을 전제로 일관된 정책을 통한 제도적 지원 장치들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반면 이번 통폐합이 그나마 이어온 광물자원공사의 역할마저 더욱 위축시키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다. 다른 관계자는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경우 정부가 주도권을 갖고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통폐합으로 자칫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를 주도할 곳이 사라지거나 민간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무적 관점을 떠나 역할 측면에서 신중한 통폐합 과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앞서 국내 해외 자원개발은 한국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한 공기업들이 비리 및 부실로 유명무실해지면서 민간의 주도 아래 진행돼 왔다. 일부 천연가스와 석탄 등 핵심 자원들에서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리튬, 코발트 등 희소금속에서의 성과는 미미하다.특히 코발트 현물가격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t(톤)당 8만2000달러(한화 약 8900만원)로 런던금속거래소(LME)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주도 아래 이미 전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62%를 확보했지만, 우리나라는 손놓고 있는 상황. 코발트를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2차 전지업계는 코발트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코발트를 최소로 사용하는 전지를 개발하거나 폐전지를 재활용하는 도시광산 지분 투자 등을 고려하는 등 궁여지책을 내놓고 있는게 현실이다.
포스코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박경서 교수 자진 사퇴
  • 포스코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박경서 교수 자진 사퇴
  • 박경서 고려대 교수.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는 최근 이사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로 추천된 박경서 고려대 교수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고 5일 공시했다. 박 교수는 지난달 13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에서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특히 박 교수는 해외기관 투자자인 APG(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와 Robeco(로테르담투자컨소시엄)의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됐다는 점에서 업계 눈길을 끌었다.주주제안이란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의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주로 배당확대,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에서 많이 활용된다. 주주들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면 회사는 별도의 자격심사 없이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올린다. 박 교수는 ‘일신상 이유’로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했다. 박 교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을 지낸 지배구조 및 재무, 금융분야 전문가다. 재계에서는 현재 박 교수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만큼 대기업 사외이사를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세 꺾인 휘발유값, 인하폭 미미…"당분간 약보합세"
  • 상승세 꺾인 휘발유값, 인하폭 미미…"당분간 약보합세"
  • 서울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표가 1500원 대를 가리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7개월간 상승곡선을 그려온 국내 기름값이 2주 연속 내리며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인하폭은 휘발유의 경우 3원 수준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미미할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 역시 최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으로 인하세가 이어질지 여부도 미지수다.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원 하락한 리터당 1564원을 기록했다. 앞서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넷째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2월 둘째주까지 29주 연속 올랐으며 2월 셋째주 하향세로 전환했다. 경유 역시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넷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원 내릴 1360.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셋째주 1229.2원을 기록한 이후 휘발유보다 한주 더 긴 30주 연속 상승했고 마찬가지로 2월 셋째주 인하됐다.2주 연속 인하됐지만 소비자 체감은 미미할 전망이다.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의 인하폭은 2월 셋째주 0.02원, 2월 넷째주는 1.4원에 불과해 2주간 1.42원 인하됐다. 경유 역시 2월 셋째주 0.03원, 2월 넷째주 1.2원으로 총 1.23원 인하된 수준이다. 일별 기준으로 살펴보면 휘발유는 2월 16일 1566.02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이날 현재 1562.83원으로 3.19원 내렸다. 경유는 2월 19일 1361.78원에서 1359.08원으로 2.7원 인하됐다. 실질적으로 3원 안팎의 인하폭을 기록한 것. 당분간 인하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인하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 수출량 제한 방침, 리비아 주요 유전 수출 중단 등으로 국제유가는 상승했으나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2월 둘째주 배럴당 60.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월 셋째주 61.9달러, 2월 넷째주 62.6달러로 올랐다.2월 넷째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등유 가격 추이.(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 SK㈜, 대기업 지주사 최초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가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해 주주친화경영 강화에 나선다. SK(034730)㈜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와 경영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의 권리와 함께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 기업지배구조 정보가 명문화돼 일반 주주들도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총 분산개최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헌장 선포를 통해 의지를 다지고 주주들과의 소통확대를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는 헌장을 통해 선임사외이사 제도와 주주소통위원 제도 신설하기로 했다. 선임사외이사란 사외이사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외이사의 독립성 보장 및 견제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SK㈜는 지난 2016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만들어 지배구조 선진화를 실천하고 있으며 선임사외이사제도 신설을 통해 주주권익보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주소통위원제도는 사외이사 중 1인이 주주소통위원을 맡아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와 권익 보호 활동을 하게 된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추후 SK㈜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으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투자자 편의를 위해 영문으로도 제공된다.
  • 두산밥캣, 차입금 이자율 재조정 성공…수익성 개선 속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밥캣이 견조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 조기상황 및 리파이낸싱, 이자율 재조정에 잇따라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밥캣(241560)은 최근 회사 차입금 12억4000만달러에 대한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해 올해만 연간 약 600만달러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이번에 50bp(0.5%포인트) 이자율 인하를 포함해 약 10개월만에 가산금리를 총 1.81%포인트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약 2400만 달러(약 260억 원)에 달한다.그동안 두산밥캣은 꾸준히 차입금 조기 상환과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해 왔다. 2014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차입금 총 4억2000만달러를 조기 상환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내 기관투자자 및 은행으로부터 ‘텀론B(Term Loan B)’를 리파이낸싱(채무조정)해 기존 금리 대비 약 1.1%포인트를 인하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국제 신용등급을 기존 B1에서 Ba3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추가로 이자율이 25bp(0.25%포인트) 인하되기도 했다. 두산밥캣은 북미 주택시장의 호조와 꾸준한 실적 상승을 통해 발생한 현금흐름으로 이같은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3년부터 각각 연평균 6.2%, 32.3%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순이익은 2억4208만달러로 전년대비 55.8% 대폭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이자율 재조정은 최근 시중금리가 인상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대외여건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와 수익성 극대화 노력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물”이라며 “현재 현금흐름을 감안했을 때 2020년에는 순현금 기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순현금(Net Cash) 기조는 차입금보다 보유현금이 더 많은 상황을 말한다.
현대중공업, 일주일 새 8척 '수주릴레이'…올해 20억달러 돌파
  • 현대중공업, 일주일 새 8척 '수주릴레이'…올해 20억달러 돌파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다양한 선종에 걸쳐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2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수주확대가 기대되는 LNG(액화천연가스) 및 LPG(액화석유가스) 등 가스선에서 활약은 주목할 대목이다.현대중공업(009540)은 5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화) LPG선 2척, 28일 VLCC(초대형 유조선) 2척, 이달 1일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은 것으로, 일주일 새 총 8척, 약 8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한 것이다. 이에 올해 누적 수주량 역시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은 비수기라 할 수 있는 1월 4년 만에 최대치인 15척, 10억달러을 수주하는 등 조선 시황 회복에 맞춰 수주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총 29척, 20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가스선 분야에서 11척(LNG선 3척, LPG선 8척), 유조선 10척, 컨테이너선 6척, VLOC(초대형 광탄운반선) 2척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 고객사들로부터 다양한 선박을 두루 수주한 것에 대해 세계 최고 조선소로서의 기술경쟁력을 입증 받은 결과로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양한 선종, 크기에 걸쳐 선박 건조가 가능한 프로덕트믹스(Product Mix)를 갖춘 세계 유일의 조선그룹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이 맞물리며 LNG 및 LPG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스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로 봤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만 총 15척(옵션 7척 포함)의 LNG선을 수주, 대형 LNG선 수주점유율 40% 이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는 등 향후에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지난해 148척, 99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인 100척, 75억불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에는 조선 부문에서 132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설정하며 시장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현대상선, 업계 최초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아마존·MS 등 물색
  • 현대상선, 업계 최초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아마존·MS 등 물색
  • 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선사 최초로 클라우드(Cloud) 기반의 차세대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현대상선(011200)은 오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병행해 차세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적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 안정성 개선 등 시스템 내부사용자 및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 향상은 물론 IT 비용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번 차세대시스템은 최근 해운 물류업계로도 그 파급효과가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 IoT(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활용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 도입 시 보다 용이하게 적용이 가능하다.현재 전세계에 클라우드 센터를 운영·서비스하는 회사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있으며 현대상선은 이를 면밀히 검토해 협력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및 신기술 도입 자문사인 EY컨설팅은 “이번 IT혁신은 현대상선이 글로벌 선사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동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향후 해운·물류 산업의 IT혁신 및 디지털화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상선은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중점 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IT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IT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한편 클라우드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기반 기술이지만 과거에는 데이터 유출이나 보안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자체 서버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방식(On Promise)과 비교해 볼 때 보안성, 안정성 측면에서 더 우수하고 비용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어 글로벌 기업에서의 클라우드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무엇보다도 시스템을 사용하는 내·외부 고객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IT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연합전선 구축, 다자주의 등 포맷 통해 美 압력 최소화해야"
  • "글로벌 연합전선 구축, 다자주의 등 포맷 통해 美 압력 최소화해야"
  • 왼쪽부터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연구위원.(자료=각 기관)[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 무역전쟁, 더 큰 위기 온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전세계 철강수출국에 대해 일괄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맞서 EU와 중국이 보복관세를 거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통상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 바람에 우려의 한 목소리를 냈다. 당장 철강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지만, 이번 조치가 전세계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와 업계 모두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진단이다.우선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치로 철강업계에 국한해서는 전세계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을 야기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가 유럽연합(EU)이나 중국으로 번질 경우 우리나라가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은 “글로벌 업체들이 대미 수출이 막히면 다른 나라들로 물건을 내보내게 될 것”이라며 “미국 철강 가격은 오르겠지만 전세계 철강가격은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은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그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은 이미 자국 내 공급과잉이 심한데 이번 미국 조치를 핑계삼아 보호무역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를 들어 중국이 보복관세 조치로 미국 농산물에 추과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일 경우 전세계 무역전반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과 같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제일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이번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로 향후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주요 강대국들간의 힘 겨루기는 예고된 수순으로 봤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정부와 각 기업들은 통상외교 총력전을 펼칠 때라고 힘주어 강조했다.최 교수는 “미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당초 예고했던 바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단계에 왔기 때문에 상대국들도 이를 받아칠 수 밖에 없는 게임이 이뤄질 것”이라며 “험악하게 서로 압력을 가하는 상황에서 보복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정부가 철강 수입 규제와 관련 전세계 국가를 때리기로 결정하면서 우리 정부로서는 운신의 폭이 생겼다”며 “다른 나라와 연합하는 다자주의 포맷을 통해 미국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커다란 무기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또한 최 교수는 “다자간 협력을 이끌기 위해 정부는 전세계 대사관을 통한 각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미국과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임무를 정식으로 하달해야 한다”며 “민간에서는 철강업계 뿐 아니라 모든 제조업이 연합해서 큰 그림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연구위원은 미국 산업 내에서 거세지고 있는 불만 여론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봤다. 제 위원은 “미국의 조치는 미국 내에서 없애야 한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론을 통해 이번 수입규제 철회로 무게 중심을 넘겨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미국 내 철강 수요업체들은 반대 여론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미국 외 다른 정부들과 공조해 이같은 여론에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반덤핑에 무역확장법까지…'2兆 규모' 대미 강관 수출 먹구름
  • 반덤핑에 무역확장법까지…'2兆 규모' 대미 강관 수출 먹구름
  • 세아제강 포항공장에서 생산되는 강관 제품.세아제강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정부의 철강 수입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된 가운데 연 2조원에 육박하는 대미 강관 수출에 먹구름이 꼈다. 12개 국가만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지만, 기존 미국이 펼쳤던 반덤핑 관세 및 상계관세까지 고려하면 국내 강관업체들의 대미 수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철강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국내 강관업체들은 대미 수출과 관련 최대 70%에 이르는 고관세를 부과받을 전망이다. 국내 주요 강관업체인 넥스틸은 지난해 10월 미국 상무부로부터 유정용 강관에 대해 46.37%의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004020)과 휴스틸(005010), 아주베스틸은 19.58%, 세아제강(003030)은 6.6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받았다.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철강 관련 25% 관세 부과를 주요 안으로 삼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승인할 경우 넥스틸은 무려 70%가 넘는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그나마 당초 한국을 비롯 12개 특정국가에 53%의 고관세를 부과하는 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 수출길이 아예 막히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지만,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까지 고려할 경우 각 업체별 경쟁력 악화는 피할 수 없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철강업체들의 대미 강관 수출은 지난해만 2조원에 육박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대미 강관 수출 규모는 202만t(57%), 액수 기준 17억2500만달러(약 1조8681억원)에 이른다. 주요 업체별 대미 수출 비중만 따져로 미국 수출길이 막힐 경우 당장 1조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 세아제강의 경우 전체 매출액(지난해 기준 2조2899억원) 중 25% 가량이 대미 강관 수출에서 발생한다. 휴스틸은 대미수출 비중이 매출액 6905억원 가운데 50%, 넥스틸은 2851억원(2016년 기준) 가운데 80% 수준에 이른다. 피해 상황이 뚜렷한만큼 정부 차원에서 이번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통상외교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민간 차원에서는 미국 내 철강 수요업계와 반대여론을 형성하는 노력에 나서야한다는 조언이 함께 나온다. 경우에 따라 미국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하나의 선택이다. 현재 세아제강은 미국 내 15만t 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넥스틸 역시 미국 텍사스 진출을 타진 중이다.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연구위원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강관의 경우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싶어도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수요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 부과라는 기존 장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각 업체별로 이번 25% 관세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로, 향후 가격경쟁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내 강관 업체들이 캐파를 늘린다고 하지만 당분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이번 수입규제에 따라 미국 내 업체들이 강관 제품 가격을 올리려는 시도도 이어지면서 수요업체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론이 뒤집힐 때까지 우리 철강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이른바 렉타임을 버텨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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