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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결제 자동으로…E1, LPG 스마트충전소 서비스
- E1 모댈들이 경기 과천 소재 E1 과천 LPG충전소에서 ‘E1 커넥티드카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E1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이 차 안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 LPG 충전 및 결제가 진행되는 스마트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E1(017940)은 KT, BC카드, 스마트로, 롯데카드와 함께 12일부터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E1 과천충전소 등 2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위치 인식 장비 설치 없이 자동으로 차량 인식, 주문, 결제, 포인트 적립을 한 번에 진행해준다. 즉 LPG차 운전자는 스마트 충전소에 도착해 원하는 충전량을 얘기하거나 카드를 제시하지 않고도 LPG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기존 국내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수동으로 위치를 확인하거나 차량 인식 인프라를 별도 구축해야 하는 등 서비스 확산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범 서비스는 DGPS(Differential GPS) 측위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앞서 E1을 비롯해 KT, 롯데카드, BC카드, 스마트로 등 5개사는 커넥티드카 커머스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E1은 이번 시범 서비스 이후 전국 충전소로 서비스를 확대하여 선도적으로 미래형 스마트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측위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결제 그룹사인 BC카드와 스마트로의 결제 기반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커넥티드카 커머스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쇼핑, 여행 등 유통 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롯데그룹 계열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커넥티드카 커머스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E1은 업계 최초 방폭형 무선 결제 시스템 도입, 앱카드 활용 모바일 결제 도입 등 LPG 차량 운전자를 위한 편리하고 선진적인 서비스를 구축해왔으며 미래 사물인터넷(IoT)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형 스마트 충전소 구축을 위한 CRM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시범 서비스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선진 서비스 구축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 슈퍼 주총데이 없앤다…주총분산·전자투표제 도입
- 서울 장교동 한화빌등 전경.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이 주주 권익 보호와 주총활성화를 위해 그룹내 상장계열사의 주주총회 날짜를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제를 상장계열사 모두가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경영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경조위) 회의를 열어 주주총회 분산 개최 및 전자투표제 도입을 각 계열사에 적극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장계열사의 주주 권리 보호와 주총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추진된 것이다.이에 각 계열사 이사회는 경조위의 권고를 기반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화(000880), 한화케미칼(009830), 한화생명(088350)보험, 한화손해보험(000370), 한화투자증권(00353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한화테크윈(012450) 등 7개 상장 계열사들은 3월 하순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피해 각 계열사별로 최대한 겹치지 않는 날을 정해 주주총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다만 시큐리티사업 부문 분할과 관련해 이미 3월23일을 주주총회 날짜로 공시한 한화테크윈의 주총은 예정대로 개최된다.이와 함께 경조위는 개인투자자 참여 활성화와 소액주주의 주총참여를 끌어올리고 주주권리 강화를 위해 상장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전자투표제 도입을 권고했다.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한화투자증권 등 4개사는 지난해 이미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가 개최될 때 주주들이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한편 한화그룹은 주요 경영사항을 협의하고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2013년부터 그룹 경영자문기구인 경조위를 운영하고 있다. 경조위는 대규모 신규 투자, 계열사간 사업 조정 등 그룹 중요 사항에 대한 경영자문 등을 목적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열린다.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차남규 부회장(금융부문)과 김창범 부회장(유화·에너지), 이태종 대표(방산·제조), 최광호 대표(건설·서비스) 등 4개 사업부문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 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총리와 협력 논의…'글로벌 전초기지' 삼는다
- 조현준(왼쪽) 효성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효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베트남을 지목했다. 기존 섬유·산업자재에 이어 화학·중공업 사업까지 투자를 확대해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11일 효성(004800)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먼저 조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로,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및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호치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5억달러를 투자했다. 연짝 공단 내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투자기업으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채용인 규모도 7000명을 넘어섰다. 2014년부터는 매출 1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조 회장은 이에 더해 향후 폴리프로필렌·전동기 등 화학 및 중공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 실제로 효성은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13억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에 대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 꽝남성에 추가 생산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효성 베트남은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전 사업부문의 제품을 생산하는 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효성은 이같은 베트남 투자 확대로 국내 생산기지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자리에서는 베트남과 효성 간 인프라 사업 수주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조 회장은 송전과 건설 부문에서 쌓아온 효성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프라 사업에서도 성공을 자신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특히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베트남이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푹 총리는 “효성이 베트남 국영 변압기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한국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투자포럼도 함께 여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조 회장은 베트남 정부가 IT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하며, 스마트팩토리·신재생에너지· 금융자동화기기·전자결제 사업 등 기술을 보유한 효성의 사업 확대 기회도 마련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 현대중공업, 흑자 턱걸이…수주 확대 훈풍에 기대감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가까스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말 실적악화를 미리 예고했던만큼 큰 충격은 막은 상황으로, 그나마 2년 연속 흑자 달성으로 쓰린 속을 달랬다. 다행히 지난해 수주목표를 큰 폭 초과 달성했고 올해 역시 수주목표를 높여잡은만큼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현대중공업(009540)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5조4688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6%, 영업이익은 96.3% 줄어든 것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93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26일 지난해 매출액 15조3765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실적을 발표했다. 실제 매출액은 이보다 900억원 가량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0억원 가량 줄어든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었다.가장 큰 부진의 요인으로는 4분기 조선 사업이 큰 폭의 영업손실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조선 사업은 4분기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환산 계역가 하락, 강재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등을 이유로 영업손실 366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4분기 전체 영업손실은 3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568억원이었다.우려감이 들만한 실적이지만 현대중공업은 올해 반등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당장 지난해 수주목표의 초과달성이 자신감의 이유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지난해 상선부문 수주실적은 전년 대비 66.6% 상승한 148척, 98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100척, 75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올 들어서도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수주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132억달러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자구노력 이행으로 재무건전성 역시 대폭 강화돼 2016년 대비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14%에서 89.9%로, 순차입금비율은 39%에서 18.5%로 낮아졌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 한 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IMO 환경규제로 인해 신조발주 문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 및 강재가격 변동에 따른 선가 상승도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및 R&D 투자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올해도 조선부문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코오롱인더, 필름·종속회사 부진…"올해 본격 개선 돌입"
-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난해 실적 현황.(자료=코오롱인더스트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사업 및 주요 종속회사들의 부진으로 지난해 실적악화에 직면했다. 때마침 원료가 상승 및 환율하락 영향으로 산업자재와 화학 등 주력사업들의 실적 역시 주춤했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4조6070억원, 영업이익 198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0.98%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33% 감소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5.05% 감소한 1318억원으로 집계됐다.부진한 성적의 주요인으로는 필름의 시황부진과 함께 일부 종속회사의 시황부진 및 재고처분비용 증가가 꼽혔다. 실제로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지난해 영업손실 2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영업이익 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 상용화 시기가 지속 연기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주요 종속회사 실적이 연결로 잡히는 기타·의류소재 등 부문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20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265억원) 대비 손실폭은 더욱 커졌다. 주요 종속회사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즈의 경우 시황악화 및 재고처분 비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영업손실 2억원) 대비 더욱 악화된 실적을 보인 바 있다.주력 사업부문으로 꼽히는 산업자재와 화학, 패션 등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대비 그나마 소폭 감소 수준을 보였다. 원료가 상승 및 환율하락 여파로 풀이된다. 산업자재 부분 영업이익은 1445억원에서 1181억원으로, 화학부분은 1036억원에서 951억원으로, 패션부분은 551억원에서 482억원으로 나란히 뒷걸음질 쳤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대비 올해 업황은 나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실적개선 역시 자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몇몇 종속회사들이 재고처분 이슈 및 중국발 리스크로 실적하락을 야기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개선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석유수지 등 주력사업들의 지속적인 판가 인상 노력과 판매 확대를 통해 대외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및 종속회사의 신증설이 가시화 되는 원년으로, 증설분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매출 및 이익 달성이 기대된디”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