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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GS칼텍스에 발전사 힘 보태니 '사상 최대' 영업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078930)가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슈퍼사이클을 맞은 GS칼텍스와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 관련 자회사들의 활약이 큰 힘을 보탰다.GS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2099억원, 영업이익 2조7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4%,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3% 증가한 1조919억원으로 집계됐다.GS칼텍스 등 주력 계열사를 비롯해 발전 관련 에너지들의 활약이 골랐다. 먼저 GS칼텍스는 전세계 석유화학 시장의 호황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30조3184억원, 영업이익 2조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438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에너지 관련 자회사인 GS EPS와 GS E&R의 활약도 주목할 대목이다. GS EPS는 지난해 매출액 8828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7.4%, 영업이익은 60.3% 늘었다. GS E&R은 지난해 매출액 1조1260억원, 영업이익 126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74.5%, 173.8% 신장했다. GS EPS는 LNG화력발전 사업을, GS E&R는 석탄화력발전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정유 및 석유화학, 에너지 관련 계열사 외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GS리테일은 선방한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8조2666억원, 영업이익 1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GS관계자는 “지난해 GS는 사상최대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GS칼텍스는 주요 제품의 마진 개선 등으로 당기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발전 사업 등 에너지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도 상당부분 개선을 이룬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금리인상 기조,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자료=GS)
- 두산중공업, 아우 덕에 실적방어…사업포트폴리오 전환 과제로
- 두산중공업의 연결 및 별도기준 실적 현황.(자료=두산중공업)[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석탄화력발전 축소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활약 덕에 실적 악화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정부의 앞선 정책 기조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모양새다.두산중공업(034020)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조5236억원, 영업이익 9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견조한 성적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은 49.1% 줄어든 1097억원으로 집계됐다.두산중공업이 이같이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주요인은 지난해 중국발 건설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덕분이다. 실제로 다른 자회사 연결실적을 제외한 중공업 부문의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액은 5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 33.8%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61억원 줄어들며 적자전환해 125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수주성과가 큰 폭 줄어들었다는 점은 우려할 대목이다. 올해 수주규모는 5조510억원으로 전년 9조534억원 대비 무려 4조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당초 계획했던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전면 취소와 함께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척포스파워 프로젝트의 지연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2016년 말 기준 19조4730억원에서 2017년 말 18조7798억원으로 감소했다.이에 따라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은 떠오른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일단 신규원전 건설계획 취소(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총 8.8GW규모 6기), 신규 석탄화력 일부 취소(당진에코파워 등) 등에 따라 해상풍력과 석탄 R&M(성능개선), LNG발전과 원전해체,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등 신규사업 아이템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원전사업의 경우 국내 중심에서 수출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두산중공업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15조8336억원, 영업이익 1조944억원을 설정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목표치다. 이중 두산중공업의 중공업 부문은 올해 매출액 6조600억원, 영업이익 3030억원으로 다소 보수적인 목표치를 설정했다. 수주 목표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계획대비 약 2조7000억원의 부족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따른 신사업 약 2조9000억원과 해외원전 등을 포함해 총 6조9000억원의 수주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 중국발 훈풍에 건설기계 최대실적 기록
- 지난해 유럽 최대 규모의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활약 중인 두산 굴착기 DX300LC-5.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중국발 훈풍에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영업이익 기준 6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현대건설기계(267270) 역시 30%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과시했다.현대건설기계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5311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6%, 영업이익은 35.8%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8.8% 줄어든 719억원으로 집계됐다.전날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이미 호실적을 발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5679억원, 영업이익 6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6%, 영업이익은 34.6%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이후 6년만의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5.8% 증가한 2966억원으로 집계됐다.◇중국 압도적 성장…두산·현대 모두 효자 등극양사가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한 주 요인으로는 중국 등 신흥시장 내 굴착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매출액 9168억원을, 현대건설기계는 35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1.4%, 92.9% 급증한 성적이다.중국의 굴착기 시장은 일대일로 및 신농촌개발 등 인프라 투자 수요와 함께 노후 장비에 대한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5년 5만3000수준이었던 중국 굴착기 시장은 2016년 6만3000대, 지난해 13만1000대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총 1만851대를 팔아치우며 시장점유율 8.3%를, 현대건설기계는 4013대로 3.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을 제외한 다른 신흥시장에서도 양사는 고른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EM) 지역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매출액 1조87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러시아·CSI(매출액 1498억원), 중남미(1011억원), 인도(2842억원)에서 각각 129.1%, 37%, 35.7%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신흥시장 강자임을 드러냈다.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전경.현대중공업 제공◇상승세 계속된다양사는 전세계 건설기계 시장이 지속 호황을 보일 것이란 전망 속에 올해에도 모두 상향된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액 7조3000억원, 영업이익 7130억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8% 성장할 것으로 본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30% 높은 3조2834억원을 설정했다.특히 지난해 최대 효자로 등극한 중국 시장의 경우 올해에도 SOC 인프라투자가 지속되고 원자재가 상승에 따라 광산 수요 확대 및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추산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14만7000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른바 APEM 지역 수요가 글로벌 인프라투자 지속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대비 올해 11% 매출성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법인 설립이래 1월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의 올해 1월 판매대수는 400대로 1년 새 42.3% 증가했다.
- LIG넥스원, 레이더사업 중단 '직격탄'…"철매 등 실적반등 자신"
-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이 지난해 장거리레이더 사업의 중단 등 악영향을 받으며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사업 지연 및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번 실적발표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올해 이어지는 대규모 수주를 통해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LIG넥스원(079550)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613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95.1% 감소한 부진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하며 86억원의 손실을 냈다.일부 사업 일정의 지연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한 데 이어 372억원 규모의 장거리레이더 사업이 중단되면서 손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신규개발사업 수주증가에 따른 손실충당금 증가 역시 실적악화의 한 요인으로 자리했다.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악화는 사업지연 및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며 올해 실적반등에 자신했다.실제로 지난 7일 열린 제10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철매-Ⅱ 성능개량’과 관련해 성능·비용 대 효과 등을 고려해 최초 계획대로 물량을 전력화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사업의 총 규모는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수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만큼 향후 LIG넥스원 실적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LIG넥스원은 이와 함께 중동을 비롯 중남미, 아시아 등 전략시장에서 수출사업을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사무소 설립했다. 오는 25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인·로봇 분야에 대한 국제전시회 ‘UMEX 2018’에 참가해 근력증강로봇, 휴대용 감시정찰로봇, 무인수상정·잠수정 등 주요 무인·로봇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