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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기술경영 박차…"신재생에너지·IT 신시장 개척"
  • 효성, 기술경영 박차…"신재생에너지·IT 신시장 개척"
  • 베트남법인 스판덱스 생산시설에서 현지 직원이 제품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효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닻을 올린 효성 조현준호(號)가 기술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전세계 1위에 오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산업에 이어 올해 신재생에너지 및 빅데이터 기술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004800)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및 SI(시스템 통합), SM(시스템 운영)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효성은 초고압 변압기·초고압 차단기 등 중전기기와 초대형 전동기 등 송배전용 중전기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용 345KV 변압기, 765KV변압기, 800KV 2점절 가스절연 개폐기 등을 개발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세계 두 번째로 극초고압 차단기인 1100kV GIS(가스절연개폐장치) 개발에도 성공했다.올해 초고압변압기, 차단기를 포함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효성ITX 는 IoT와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SI, SM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중공업 사업부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 (AHMS) 프로젝트를 진행해 고객사에 적용하기도 했다. 효성의 기술경영은 이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2010년 이후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꾸준한 품질관리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도 세계 1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조 회장은 지난해 취임사에서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데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독려하며 기술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올해 수주량 회복 기대..조선 빅3 '부활 뱃고동'
  • 올해 수주량 회복 기대..조선 빅3 '부활 뱃고동'
  • 왼쪽부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몇년간 최악의 경영난을 겪어온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의 적자전환, 수주잔량 감소 등 수치들은 여전히 쉽지않은 한해를 예고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전세계 수주량만 증가한다면 충분히 부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주요 조선 3사는 올해 수주량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까지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실적을 비롯해 수주잔량 등 다양한 수치에서 부정적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각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나아질 업황에 확신을 보이는 모습이다.◇경영지표는 여전히 터널 속연초 각 사의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아보인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6조1462억원, 영업이익 1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9%, 89.3% 추락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상황은 더욱 좋지않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1% 감소한 7조9012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5242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앞서 양사는 공시를 통해 이같은 부진한 실적을 예고하기도 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만 현대중공업은 3790억원, 삼성중공업은 52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나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대규모 부실을 털어내며 지난해 매출액 11조1280억원, 영업이익 1조89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 역시 보수적 회계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당장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245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수주잔량 역시 전년 대비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잔량은 총 219억달러로, 전년 동기 337억달러 대비 118억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59억달러 줄어든 208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100억달러 줄어든 240억달러로 내려앉았다.(자료=각사)◇그럼에도 퍼지는 ‘희망가’…“수주량 회복 수준이 관건”조선업계는 이같은 부정적 수치는 향후 업계가 마주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그동안 걸어왔던 어려움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2016년 수주절벽에 이어 지난해 일감절벽을 거치면서 대규모 부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숫자라는 진단이다.단적으로 수주잔량 감소와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2016년 말 대비 2017년 말 수주잔량이 줄어든 것은 수주절벽이 발생하기 전 수주한 물량을 정상적으로 인도했기 때문”이라며 “2017년 수주회복에도 불구하고 2016년 워낙 수주가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 감소로, 올해 수주가 꾸준히 이어질 경우 수주잔량 역시 다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선 3사는 올해 수주목표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지난해 75억달러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132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해 69억달러 대비 13억달러 늘어난 82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구체적 수주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년 30억달러 대비 약 두배가량 높은 50억~55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 대비 올해 선복량(공급)은 1.8% 물동량(수요)은 3.3% 증가가 예상되면서 운임 상승을 전망한다”며 “운임 상승에 따른 해운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본격적인 선박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견조한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의 경기 개선, 그리고 선박 공급과잉 완화와 선가 상승 기대감 등으로 선종별 발주세가 에너지 관련 선박부터 확산될 것”이라며 “2016년에 바닥을 확인한 조선업종은 2017년에 발주량이 반등을 보인 후 2018년에는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GS글로벌, KOICA와 중소벤처 해외진출 지원 나서
  • GS글로벌, KOICA와 중소벤처 해외진출 지원 나서
  • 허세홍 GS글로벌 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KOICA와 중소기업벤처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 사장, 조현 외교부 제2차관, 이미경 KOICA 이사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GS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GS글로벌(001250)은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KOICA가 주최하는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KOICA와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중소벤처 기업인들의 해외진출 지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및 개도국의 사회·경제 발전 지원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상 중소벤처기업은 개발도상국의 의료·교육·에너지 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CTS프로그램(혁신개발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다.GS글로벌은 1954년 출범한 국내 제2호 종합상사로 전세계 3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CTS프로그램에 참여한 유망 중소 벤처기업들에게 다양한 해외 사업 경험과 사업 노하우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허세홍 GS글로벌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KOICA CTS사업 지원 계획 발표자리에서 “KOICA의 개도국에 대한 사회경제발전 지원활동과 국제 협력 증진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LED램프를 개발한 소셜벤처 루미르 사례도 소개됐다. 차세대 LED 램프를 개발하고도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루미르는 GS글로벌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수출통관 지원,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필요한 통역, 수요처 발굴 등의 도움을 받은 결과 올해 1월 인도네시아에 LED램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노사갈등 매듭 푸는 범현대家…현대重 임협은 '글쎄'
  • 노사갈등 매듭 푸는 범현대家…현대重 임협은 '글쎄'
  • 지난 19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가 미세먼지에 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6·2017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하 임단협) 협의에 재돌입한다. 때마침 지난해 말 나란히 임금협상에서 쓴 맛을 봤던 범현대가(家) 기업들이 연초 임단협 재교섭에서 긍정적 결과를 낸 상황이지만, 현대중공업은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현대중공업(009540) 노사는 최근 모바일 여론조사 및 현장실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임단협 본교섭을 위한 실무교섭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달 9일 노조 조합원 선거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노사는 이번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2차 잠정합의안 마련에 나선 것. 이번 실무교섭에서는 노사 양측의 간사 간 만남을 통해 향후 본 교섭을 여는 것을 포함해 추가 교섭의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교섭의 방법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다.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의 여론수렴 내용을 살표보면 1차 잠정합의안 부결의 주 요인은 상여금 분할과 낮은 성과금에 대한 불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상여금 분할의 건과 관련 노조 집행부 측의 설명을 통해 조합원들의 오해와 궁금증은 다소 해소됐으며, 성과금 확대가 2차 잠정합의안 마련의 주요 쟁점 사항으로 떠올랐다.재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노조 조합원들은 “과거 조선사업부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넘겨놓고 분할하더니 차별한다. 사업부 분할해서 열악한 작업현장인 조선사업부를 천대한다. 성과금 지급 기준을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사측은 “성과금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객관적 지표들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인데 이를 분할기업들과 단순비교해 높여달라고 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크다”며 의견의 차를 명확히 했다.때마침 최근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이 각각 임단협에서 긍정적 결과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현대중공업 재교섭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당초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현대중공업은 공교롭게도 나란히 지난해 임단협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연초 현대자동차(005380)와 현대제철(004020)에서는 달라진 분위기를 끌어냈다. 현대자동차는 다시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이 16일 가결됐고 현대제철은 2차 잠정합의안이 23일 당진공장을 제외한 인천·포항·순천 공장에서 가결됐다. 당진공장은 다시 임단협에 돌입해야하지만 이미 다른 3개 공장에서 가결된만큼 큰 진통없이 재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현 효과' 톡톡…기아차 호주오픈 공식후원 2023년까지 연장
  • '정현 효과' 톡톡…기아차 호주오픈 공식후원 2023년까지 연장
  • 27일(현지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파크에서 진행된 ‘호주오픈 후원 계약 조인식’에서 기아차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오픈 조직위원회 CEO 겸 토너먼트 디렉터, 박병윤 기아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 로드 레이버 테니스 레전드 선수, 제인 허드리치카 호주오픈 조직위원회장.기아차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기아차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대회의 공식 후원을 5년 연장한다.기아차(000270)는 27일(현지시각)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호주오픈 최상위 후원사(Major Sponsor)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하는 ‘호주오픈 후원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기아차 및 호주오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지난 2002년 첫 후원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17년 연속 호주오픈을 공식 후원해오고 있는 기아차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총 22년간 대회의 유일한 최상위 후원사로 활약하게 된다.기아차 관계자는 “호주오픈과 지난 17년의 여정을 함께한 것과 더불어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추후 연장되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기아차 브랜드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조인식에 참석한 호주오픈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호주오픈과 기아차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브랜드 가치 향상 등 놀라운 동반 성장의 결과를 이뤄냈다”며 “이번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2023년까지 긴밀한 동반자 관계가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아차는 호주오픈 공식 후원사로서 매년 대회 기간동안 경기장 내 광고판 설치, 대회 공식 차량 전달, 차량 전시 및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그동안 기아차는 호주오픈 후원을 통해 매년 글로벌 홍보 효과를 높여 왔다. 이를 통해 아태지역 및 테니스 팬 층이 두터운 유럽 시장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기아차는 호주오픈 후원 첫 해인 2002년 약 7900만달러 가치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대회에서는 약 5억1000만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올해 대회 현장을 찾은 총 방문객수가 7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홍보 효과 또한 지난해 대회 대비 약 10% 증가한 5억5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의 활약으로 호주오픈 대회가 전국민적 관심사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홍보 효과도 함께 얻게 됐다.1905년 창설돼 매년 1월 개막하는 호주오픈은 윔블던, 프랑스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기존 아날로그 광고판을 대체한 디지털 사이니지 도입, 개폐식 지붕구조를 갖춘 최신식 경기장 활용 등으로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젊고 혁신적’으로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한편 기아차는 이번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외에도 세계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 미국프로농구협회(NB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한국프로야구협회(KBO) 등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전세계 스포츠팬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車사고 피해자녀 지원 '2017 세잎클로벌 찾기' 성료
  • 현대차, 車사고 피해자녀 지원 '2017 세잎클로벌 찾기' 성료
  •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 현대차 인재개발센터에서 열린 ‘2017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자동차가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을 돕는 ‘2017 세잎클로버 찾기’가 약 7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현대차는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 현대차 인재개발센터에서 대학생 멘토 및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 160명과 회사 및 관련 단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수료식에서는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족의 중고생 자녀들 80명이 지난 멘토링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진로 계획을 수립하고 ‘2017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증을 전달받는 시간을 가졌다.앞서 현대차는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는데 착안해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의 행복을 찾아준다는 의미에서 2005년 ‘세잎클로버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원 들어주기’ 형태의 물품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1500명이 넘는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에게 도움을 줬다. 2013년부터는 대학생 1:1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협업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번 ‘2017 세잎클로벌 찾기’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교통안전공단의 추천을 받은 80명의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을 모집했다. 이어 멘토로 활동하게 될 대학생 지원자 80명을 심층 면접으로 선발해 7월 ‘2017 세잎클로버 찾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멘토링 활동에 들어갔다.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 즉 멘티들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학생 멘토와 함께 △멘토링 캠프 △가족초청 행사 △개별 진로 멘토링 △직업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 현대차는 △멘티에게 진로 교육비, 직업 체험 및 각종 대회 참가 등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멘토에게는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멘토링 활동을 지원했다.특히 각 분야별 전문가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장애인 역도선수를 꿈꾸는 한 멘티는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전근배 선수를 만나 스포츠인으로서의 진로와 미래를 이야기하고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회사 관계자는 “세잎클로버 찾기는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의 정서적 자립을 도울 뿐만 아니라 과거 멘티였던 학생들이 대학생 멘토로 다시 참여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가진 의미 깊은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세잎클로버 찾기의 멘티들이 사회인이 돼 멘토로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하고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제20회 항공정비사 양성교육 입학식 실시
  • 아시아나항공, 제20회 항공정비사 양성교육 입학식 실시
  • 지난 26일 아시아나항공 인천 제2격납고에서 열린 제20회 항공정비사 양성교육 입학식에서 입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6일 ‘제20회 항공정비사 양성교육’ 입학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인근 아시아나항공 제2격납고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류재훈 정비기획담당 상무가 참석해 24명의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아시아나항공(020560)이 항공정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토부의 인가를 받아 지난 1995년부터 실시해 온 이번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은 지금까지 470여명의 항공정비사를 양성한 대표적인 항공정비사 양성프로그램이다. 고졸 이상 남녀가 지원할 수 있으며 입학 후 2년간 △정비 일반 △항공기체 △항공장비 △항공 발동기 등 항공정비에 필요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수료 후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외 항공업계로 취업할 수 있다. 실제로 매년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정비사 중 80%가 아시아나항공에 취업해 정비 일선에서 항공 안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양성교육 수료자 중 총 332명이 현재 아시아나항공서 근무하고 있다.특히 항공정비를 꿈꾸는 젊은 여성들에게 ‘등용의 문’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2회 과정을 수료하고 1998년 입사한 정비본부의 김은경 정비사와 김성근 정비사는 아시아나항공 최초의 여성정비사로 여성들의 항공정비사 길을 개척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에 재직중인 여성정비사 22명이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후 입사에 성공했다. 학력에도 차별이 없다. 실제로 현재 아시아나항공에 재직중인 항공정비사 양성교육 수료 정비사들은 고졸 168명, 전문대졸 97명, 대졸 67명으로 학력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일선에서 항공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류재훈 아시아나항공 상무는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이 20년째 항공산업의 안전의 한 축을 책임지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왔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항공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 속에서 우수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양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보호무역' 우려에 퓰너 회장 "미국우선일뿐 미국유일 아냐"
  • 김승연 '보호무역' 우려에 퓰너 회장 "미국우선일뿐 미국유일 아냐"
  •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민간 외교 행보에 나섰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눴다.한화(000880)그룹은 김 회장이 26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풀너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경제·정치·외교정책의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또 최근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민간 외교 차원의 의견을 교환했다.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통상압박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을 논의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의 리더로서 양국의 무역과 경제를 위한 상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활발한 민간외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민적 염원이 담긴 국가적 행사로 성공적 개최는 물론 남북한 화해의 장으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그룹도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퓰너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평화적 개최는 최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최근 한·미 FTA 재협상, 한국산 제품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등 주요 경제현안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 산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자, 퓰너 회장은 “현 상황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일 뿐 ‘미국 유일(America Only)’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과 입장을 설명했다.한편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총재를 역임한 파워 엘리트로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 헤리티지재단 총재에서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내에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에드윈 퓰너 회장과 30여년 이상 한·미 현안 및 국제경제·정치질서 등에 대한 논의와 민간외교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ESS 분야 북미 최대 전시회 참가
  • 두산중공업, ESS 분야 북미 최대 전시회 참가
  • 두산중공업과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디스트리부테크 2018’에 마련한 독립 전시관.두산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디스트리뷰테크 2018 (DistribuTECH)’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디스트리뷰테크는 전기 송배전(Transmission & Distribution)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북미 최대 전시회다. 올해 박람회에는 54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리드텍은 독립 전시관을 설치하고 북미 발전사들을 대상으로 두산그리드텍이 보유한 ESS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전세계에서 1만5000명 이상의 바이어와 잠재 고객이 참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의 ESS 관련 기술과 사업 수행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려 향후 수주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6년 미국의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해 두산그리드텍을 설립했다. 지난해 9월 미국 LA수도전력국이 운영하는 모하비 사막 인근의 비컨 태양광발전소에 10MWh 규모의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ES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重, 5억달러 규모 세계 최초 ASLNG 설계·건조 맡아
  • 현대重, 5억달러 규모 세계 최초 ASLNG 설계·건조 맡아
  • 현대중공업이 최근 캐나다 스틸헤드LNG로부터 수주한 ASLNG 조감도.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바다 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기지인 ASLNG(At-Shore LNG, 연안형 LNG생산설비) 계약자로 선정되며 해양플랜트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캐나다 스틸헤드LNG로부터 ASLNG 2기의 선체부분(Hull)에 대한 기본설계(FEED) 및 건조(EPC)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SLNG는 연근해상에 정박해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가스를 액화해 LNG를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LNG설비다. 길이 340m, 폭 60m, 자체중량 7만4000t에 이르는 이번 설비는 선체부분에 최대 28만㎥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2024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연안 키스파 프로젝트에 투입돼 연간 600만t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맡게 된 선체부분의 계약 규모는 5억달러 규모로 추후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계약 금액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스틸헤드LNG는 올해 2분기에 해당 설비의 상부구조와 연안설비에 대한 입찰을 실시하고, 오는 3분기부터 기본설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스틸헤드LNG 관계자는 “이번 설비는 캐나다 서부연안 LNG개발의 핵심설비”라며 “이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6년 26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60달러를 돌파하며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도 올해 해양플랜트부문 수주목표를 16억달러로 설정하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안형 LNG생산설비인 만큼 발주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국제유가 반등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 中 환경규제 반사익 '톡톡'…"염소제품 가격 강세"
  • 롯데정밀화학, 中 환경규제 반사익 '톡톡'…"염소제품 가격 강세"
  • (자료=롯데정밀화학)[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가성소다 등 염소계열 제품이 활약을 보이며 지난해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가 롯데정밀화학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결과다.롯데정밀화학(004000)은 2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159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무려 274.1%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892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염소 계열 제품들의 국제가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과 셀룰로스 계열 제품들의 전방 수요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 영향 등으로 개선됐다”며 “또 영업이익은 염소계열 주요제품들의 가격강세와 셀룰로스 제품의 판매물량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영향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가성소다와 ECH 등 염소계열 제품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성소다는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경쟁사들의 생산과 공급이 축소되면서 국제가가 강세를 보였다. 에폭시 수지의 원료인 ECH도 경쟁사의 가동률 하락과 전방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롯데정밀화학 실적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이와 함께 건축용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의약용캡슐 원료인 애니코트는 매년 판매물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저감제인 유록스와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도 전방산업 호조 등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지난 수 년간 염소·셀룰로스 계열 증설제품들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된 결과”라며 “특히 염소 계열의 ECH와 가성소다의 수급개선이 두드러졌고 셀룰로스 계열의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 스페셜티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롯데정밀화학은 향후 셀룰로스 계열의 헤셀로스(HEC) 증설 등 고부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한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의 신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해간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LPG선박 내년 첫 운항…대한LPG협회 연료시장 선점 박차
  • 친환경 LPG선박 내년 첫 운항…대한LPG협회 연료시장 선점 박차
  • 25일 대한LPG협회가 진행한 친환경 LPG 선박 개발을 위한 ‘LPG 벙커링 인프라 구축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정 유일 이사, 송달호 앤써 대표, 최성관 극동선박설계 전무, 우범석 대한LPG협회 전무, 구범수 현성MCT 대표, 주해정 프랑스선급(Bureau Veritas) 전무, 설재훈 딘텍 차장, 박철 GE 부장.대한LPG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친환경 LPG(액화석유가스) 연료 추진 선박이 내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인 가운데 국내 LPG업계가 연료 공급 시장 선점에 나섰다.대한LPG협회는 25일 부산 한국선원센터에서 ‘LPG 선박 벙커링 허브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가스터빈엔진 기술을 보유한 제너럴일렉트릭(GE), LPG 선박 사업 주관사 현성MCT, 선박 운영사 영성글로벌, 선박설계회사 극동선박설계, 선박관리회사 딘텍, FGSS(가스 연료 공급 장치) 및 탱크 개발 회사 앤써, 프랑스선급, 조선사 유일 등이 참여했다.협약식 참여사들은 내년 운항을 목표로 하는 연안 카페리선을 비롯한 친환경 LPG 선박에 해상에서 LPG를 공급할 수 있도록 벙커링 허브 및 인프라 구축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LPG 벙커링 허브를 구축하게 되며 친환경 LPG 선박 연료 공급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LPG업계는 GE 등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친환경 LPG 연료 선박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간 선박 설계 및 안전성 검토를 완료했으며 내년 선박을 인도 받아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선박 연료로 LPG를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쉽투쉽(SHIP-TO-SHIP) LPG 벙커링(연료 공급용 선박을 통한 해상 연료 공급)’ 시스템까지 구축할 예정이다.현재 개발 중인 LPG 선박은 국내 연안 노선 및 한·중 또는 한·일 국제항로 등에 여객과 차량을 함께 싣는 카페리선 형태로 투입된다. 올해 1분기 중 LPG 여객선이 운행될 노선을 확정하고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해 내년에는 국내 최초 LPG 선박을 선보일 계획이다.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LPG 추진선은 선박으로 인한 연안 지역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인 대안”이며 “국내 LPG 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 및 해운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LPG 및 LNG(액화천연가스) 등 가스 연료 추진선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LPG 선박은 벙커C유를 사용하는 기존 선박에 비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 등의 배출량이 80% 가량 저감된다. 또 터빈엔진의 무게와 크기가 기존 디젤엔진보다 크게 줄어 선박 설계 시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에너지 효율성이 한층 강화돼 운항비도 절감된다.
현대상선, 영하 60도 운송 '울트라 프리저' 개시…"고수익 창출"
  • 현대상선, 영하 60도 운송 '울트라 프리저' 개시…"고수익 창출"
  • 선적 대기 중인 현대상선 울트라 프리저 컨테이너.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냉동 컨테이너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부산발(發) 스페인 바르셀로나 운송을 시작으로 ‘울트라 프리저(Ultra Freezer)’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는 머스크와 CMA CGM 뿐이며 국적선사로는 현대상선이 유일하다.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는 일반 냉동 컨테이너의 한계인 영하 35~40도를 넘어 영하 60도의 초저온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서비스다. 이동, 선적 및 양하 과정에서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숙련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운임이 일반 냉동 컨테이너 대비 4배에서 최고 8배까지 높은 수준이다.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에 주로 항공을 통해서 운송했던 고급냉동참치(횟감용), 성게 등 고수익 화물을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부산-바르셀로나(스페인) △부산-시미즈(일본) △알헤시라스(스페인)-요코하마(일본) 구간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상선은 향후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상선 냉동 컨테이너 관리 기술이 이번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를 통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8월 냉동 컨테이너 사물인터넷(IoT)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냉동 컨테이너에 IoT 기술을 도입하면 선박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온도 변화여부를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체크 및 조절이 가능해진다. 또 향후 블록체인과 연계하는 등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현대중공업, 2억2000달러 규모 VLGC 3척 건조계약 체결
  • 현대중공업, 2억2000달러 규모 VLGC 3척 건조계약 체결
  • 가삼현(오른쪽) 현대중공업 사장과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KTOC CEO가 지난 24일 쿠웨이트 KTOC 본사에서 초대형 LPG운반선 계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조선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연초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흐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 24일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와 2억2000달러 규모의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에 대한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계약식은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 사장,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KOTC 최고경영자(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시황이 어려웠던 2016년과 2017년에도 국내 조선사로는 유일하게 총 7척의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나타낸 바 있다. 글로벌 조선해운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총 268척의 초대형 LPG운반선 중 절반에 가까운 119척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됐다. 앞서 이달 현대삼호중공업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광물운반선(VLOC) 등 총 6척을 수주했으며, 현대미포조선(010620)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8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총 5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들어 총 14척, 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척수기준 지난해 1월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2월에만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등 총 21척 19억달러를 몰아 수주한 만큼 올해에도 긍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L/I) 등을 고려해봤을 때 근 시일 내 LNG운반선, LPG운반선, P/C선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 가온전선 자회사 편입…"시너지·지배구조 단순화 효과"
  • LS전선, 가온전선 자회사 편입…"시너지·지배구조 단순화 효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전선이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내수 중심의 가온전선에 LS전선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심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는 지배구조 단순화 효과도 동시에 얻게 될 전망이다.LS(006260)전선은 24일 공시를 통해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가온전선(000500)의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37.62% 중 31.59% (131만4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이 가온전선의 최대주주가 된다. 주당 거래 가격은 계약 체결일인 24일 종가 기준 2만3050원이며, 총 인수 규모는 약 303억원이다. LS전선은 자금 조달을 위해 LS전선아시아 지분 57% 중 약 7% (215만6790주)를 구자홍 회장 등에게 매각한다. 주당 거래가격은 6450원, 총 거래 규모는 약 139억원이다. LS전선은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며 해외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케이블 기업이다. 가온전선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압과 통신 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편입으로 LS전선과 가온전선은 향후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되 주요 원자재 구매시 공동 협상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연구개발(R&D) 분야 선도기술 교차 활용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경험을 국내 사업 위주였던 가온전선과 공유함으로써 세계 케이블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SPSX(수페리어 에식스)의 전력사업 인수와 전기차 부품 자회사(EV Korea)의 분리·신설에 이어 이번에 가온전선 지분 인수 등 적극적인 사업 조정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앞서 가온전선과는 미얀마에 전력 케이블 생산법인인 LSGM(LS-가온케이블미얀마)을 공동으로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을 함께 추진해 오기도 했다. 회사측은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을 LS전선이 인수함으로써 ㈜LS→LS전선→가온전선으로 이어지는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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