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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저녁 달굴 '요르단전' 앞두고…'치맥'·'피맥'도 심기일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오는 20일 저녁 8시 30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요르단전에 출전하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지난 15일 바레인전 당일 집에서 치킨, 맥주 등 야식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려는 ‘집관족’ 특수는 확인된 터다.서울의 한 GS25에 할인 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과 피자 등 외식업계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계와 손잡고 아시안컵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나섰다. 각 외식 브랜드별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여기에 배달앱이 추가 할인 혜택을 더하는 방식이다. 경기 결과를 맞추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추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가령 배달의민족은 BBQ·네네치킨·멕시카나·KFC 등 치킨 브랜드 3000~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아시안컵 경기 결과 퀴즈를 맞춘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1만원 쿠폰도 배포한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경기일에는 간편결제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의 추가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요기요도 주요 외식 브랜드별 할인 쿠폰 제공과 함께 경기일마다 ‘승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7%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외식 브랜드 자체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전개된다. BBQ는 경기일에 BBQ앱 및 웹 회원 로그인시 별도 절차없이 ‘황금알 치즈볼(5알)’ 무료 증정 쿠폰을 제공한다. 교촌치킨은 다음달 11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경기를 교촌치킨과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을 인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금액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 도미노피자는 경기일 ‘배달비 프리 & 포장 40%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및 모바일웹, 앱 주문 시 사용 가능한 40% 포장 할인 쿠폰,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공식 SNS에서 ‘보쌈을 더 맛있게 만들어주는 이것’을 맞추는 초성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정답을 맞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모바일 금액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편의점도 집관족들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500㎖ 캔맥주 4캔을 9000원대에 판매하며 안주류 24종에 ‘1+1’ 혜택을 적용했다. CU는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의 수입맥주를 특가에 판매하며 경기일 즉석조리제품인 자이언트 순살치킨과 후라이드 치킨 박스도 할인한다.세븐일레븐은 경기일 별도 시간 제한 없이 ‘후라이드 한 마리’를 30% 할인해 선보이며 이달 말까지 스텔아르투아,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 맥주 번들 상품(4~6개입)과 국내 맥주들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GS25는 ‘치맥’ 결합 상품을 ‘우리 동네 GS앱’을 통해 배달 또는 픽업 주문 시 쏜살치킨과 맥주 4캔을 1만원대 행사가에 판매한다.아시안컵 효과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첫 경기가 있던 지난 15일 이미 확인됐다. BBQ와 bhc치킨, 교촌치킨 등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들은 전주 대비 15일 매출이 각각 67%, 40%, 55%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편의점 4사의 전주 대비 15일 맥주 매출 신장률은 CU 36%, GS25 61%, 세븐일레븐 40%, 이마트24 51% 등으로 나타났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64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위해 피자, 치킨 등 외식업계를 비롯해 편의점 업계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힘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재팬' 벗어난 日맥주 수입맥주 1위 탈환…'오줌논란' 中맥주 추락(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0년 전후 전개된 ‘노재팬(No Japan·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국내 주류시장에서 맥을 추지 못했던 일본맥주가 부활했다. 엔데믹 전환을 정조준해 출시한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이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노재팬 영향권에서 벗어난 일본맥주는 경쟁국인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칭따오’의 ‘오줌 논란’ 반사이익까지 누리면서 2018년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우리나라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중국 맥주 대신 일본 맥주를 고르고 있다.(사진=뉴스1)◇엔데믹 반등 성공한 수입맥주…일본맥주 부활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맥주 수입량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23만8696t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맥주 수입량은 지난 2018년 38만7981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팬데믹 영향으로 와인과 위스키 등 소비자들의 주종별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9년 36만132t으로 수입규모가 준 이래 2020년 27만7927t, 2021년 25만7932t, 2022년 22만8748t까지 수입량이 줄었다. 다만 지난해 엔데믹 전환 공식 선언에 따라 야외활동이 늘면서 맥주 수입량 역시 소폭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맥주 수입액 역시 2018년 3억968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1억9510만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지난해 2억1822만달러로 늘었다.맥주 수입량 반등을 견인한 주역은 일본맥주가 꼽힌다. 지난해 국내에 들여온 일본맥주 수입량은 전체의 29.0%(6만6882t)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엔데믹을 정조준해 출시한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내며 품절대란까지 일으켰다. 삿포로와 산토리 등이 전략 제품 재출시, 팝업매장 등 마케팅 재개에 나서며 힘을 보탠 결과다.특히 2020년 전후 전개된 노재팬의 영향권에서 사실상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 2018년 맥주 수입국 1위(8만6676t)를 차지했던 일본은 2019년부터 노재팬 영향으로 급격한 추락을 면치못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수출 규제를 단행했고 국내 소비자들 역시 이에 맥주를 비롯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해서다. 지난 2019년 4만7331t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 난 일본맥주 수입량은 급기야 2020년과 2021년 10위 언저리까지 추락했다가 5년여 만인 지난해 다시 1위에 올라서는 극적 반등을 일궈낸 셈이다.롯데아사히주류가 올해 3월 국내 출시를 예고한 ‘아사히 쇼쿠사이’.(사진=아사히맥주 홈페이지)◇상위권 다투던 중국맥주의 추락…올해 양상은일본맥주의 부활 이면에는 중국맥주의 추락도 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1~10월 월평균 3618t의 견조한 수입량을 보여왔던 중국맥주는 10월 말 대표 맥주 브랜드 칭따오의 오줌 논란으로 11~12월 월평균 수입량이 583t으로 급감했다. 해당 논란은 중국 산둥성 칭따오 제3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서 소변을 누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지난해 1~10월 월평균 수입량 5050t을 기록하던 일본맥주는 11~12월 월평균 수입량이 8192t으로 급증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에 지난 2018년 5만4457t, 2019년 5만8233t, 2020년 4만3033t, 2021년 4만8228t 등 줄곧 우리나라 맥주 수입국 2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2022년 4만6504t으로 1위까지 올라섰지만 지난해 1만t 가까이 급감한 수입량 3만7349t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올해에는 일본과 중국맥주간 명암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중국맥주 기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일본맥주 부활을 이끈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의 후속작인 ‘아사히 쇼쿠사이’가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뚜껑을 열 때 캔 내부 요철로 거품이 솟아나도록 하는 ‘자가발포캔’과 캔 상단을 모두 여는 뚜껑인 ‘풀 오픈 탭’을 후속작에도 고스란히 적용해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전략이다.편의점 관계자는 “통상 수입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은 대체 제품으로 국산맥주가 아닌 다른 수입맥주를 찾기 때문에 칭따오 오줌논란이 전체 맥주 수입량 증감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맥주 대신 일본은 물론 네덜란드나 벨기에, 미국 등 다른 수입맥주의 반사이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맥주 수입국 순위는 1위 일본에 이어 2위 네덜란드(3만7954t), 3위 중국, 4위 미국(1만5600t), 5위 폴란드(1만3966t), 6위 체코(1만3860t), 7위 독일(1만3510t), 8위 아일랜드(1만1421t) 등 순이었다.
- 노재팬 벗어난 日, 오줌논란 中…수입맥주 1위 교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일본 맥주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영향에서 벗어나며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1위를 탈환했다. 반면 유명 맥주 브랜드 칭따오의 인기로 수입맥주 강자에 올랐던 중국 맥주는 동 브랜드의 ‘오줌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수입량이 급감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중국 맥주 대신 일본 맥주를 고르고 있다.(사진=뉴스1)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맥주 수입량은 전년(22만8747t) 대비 4.3% 늘어난 23만8696t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5만7932t에 이르렀던 맥주 수입량은 이후 와인과 위스키 등 다른 주종의 급성장 영향으로 2022년 수입량이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 엔데믹 전환으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소폭 회복세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맥주 수입액 역시 2021년 2억2310만달러에서 2022년 1억951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가 지난해 2억1822만달러로 회복했다.주목할 대목은 주요 수입국 순위 변동이다. 지난 2018년만해도 전체 맥주 수입량의 22.3%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수입맥주 1위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는 2019년 이후 노재팬 영향으로 10위권까지 추락했다가 지난해 다시 최대 수입국의 자리를 되찾았다.일본 맥주의 수입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8만6676t에서 2019년 4만7330t으로 반토막 났고 급기야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6490t, 7751t을 기록하며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이후 노재팬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2022년 1만8940t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 등의 선풍적 인기, 삿포로 실버캔의 국내 시장 재진출 등에 힘입어 6만6882t이 수입되며 수입맥주 1위에 올라섰다.반면 한때 칭따오의 인기에 힘입어 수입맥주 강자의 자리에 올랐던 중국 맥주는 지난해 ‘오줌 논란’으로 수입량이 급감했다. 해당 논란은 중국 산둥성 칭따오 제3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서 소변을 누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지난 2018년 5만4457t, 2019년 5만8233t, 2020년 4만3033t, 2021년 4만8228t, 2022년 4만6504t 등이 수입되며 줄곧 수입맥주 상위권에 올랐던 중국 맥주는 지난해 1만t 이상 급감한 수입량 3만7349t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22년 수입맥주 1위에도 올랐던 중국 맥주는 지난해 3위로 밀려났다.지난해 주요 수입국 순위는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3만7954t), 중국, 미국(1만5600t), 폴란드(1만3966t), 체코(1만3860t), 독일(1만3510t), 아일랜드(1만1421t) 등 순이었다.
- 작년 위스키 수입량, 사상 첫 3만t 돌파…올해 키워드는 '다양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량이 사상 처음으로 3만t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 마시는 술)’ 트렌드로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기록이다. 올해에도 위스키 인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다 다양한 제품이 선을 보일 전망이다. 주요 수입국은 기존 스코틀랜드(영국)에서 일본·미국·아일랜드를 비롯한 제3세계로, 주종 또한 기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에서 고량주·데낄라·럼 등으로 국내 애주가들의 수요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꺾이지 않은 위스키 수입량…‘대중화 단계’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류 수입량은 전년(2만7038t) 대비 13.1% 증가한 3만586t을 기록했다. 이는 위스키류 인기가 본격화된 지난 2021년(1만5662t)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입량이다.주류업계는 실제 국내 들어온 위스키의 양은 통계 이상일 것이라 보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공식 선언에 따라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관세청 통계에 잡히지 않는 해외 각국 현지 및 면세점 위스키 구입량 또한 크게 늘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수입액 추이를 봤을 때 국내 위스키 시장은 대중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위스키류 수입액은 2021년 1억7354만달러에서 2022년 2억6684만달러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 2억5957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연산의 고가 제품으로 첫 발을 디뎠다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중저가 제품으로 수요가 확대된 것이란 분석에서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처음 입문할 땐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를 찾았다가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라며 “위스키가 대중화되면서 올해 다양화가 키워드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비중 높이는 버번·아이리쉬…럼·데낄라 등 脫위스키도 이목실제로 지난 2021년 당시 국내 위스키 수입량에서 86.2%를 차지했던 스코틀랜드산(스카치) 위스키의 비중은 지난해 81.1%로 줄었다. 같은 기간 버번·라이 위스키를 앞세운 미국은 7.6%에서 11.9%로, 일본은 2.5%에서 2.9%로, 아일랜드산(아이리쉬) 위스키는 1.8%에서 2.4%로 비중이 확대됐다. 주류수입업체들조차 정보가 많지 않은 스페인과 독일 위스키 수입량의 약진도 눈에 띈다. 스페인과 독일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각각 5t, 4t의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69t, 59t으로 열배 이상 급증해서다.최근 한국주류수입협회에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위스키 수입과 관련된 문의가 줄 잇고 있다는 전언이다.지난 7일에는 편의점 CU가 인도 폴존 증류소의 싱글캐스크 위스키 2종 ‘라크리마’와 ‘리데레’를 선보여 애주가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빚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주류수입업체 탑스피릿이 들여온 해당 위스키는 행사 당일 각각 48병 총 96병이 모두 완판됐다. 이와 함께 탑스피릿은 지난해 12월부터 중저가 인도 위스키인 ‘룰렛’을 CU에 선보여 초도물량 3000병을 완판한 데 이어 추가 물량까지 총 5000병을 모두 팔아치웠다.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에 더해 올해에는 다른 주요 고도수 증류주인 럼과 데낄라, 고량주(백주)도 새삼 주목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21년 7123t 가량 수입됐던 고량주는 지난해 7667t이 수입됐고 같은 기간 럼은 814t에서 986t, 데낄라는 454t에서 755t으로 역시 수입량이 늘었다. 주류업계 다른 관계자는 “스카치와 버번, 라이 등 위스키류는 올해 현지 및 면세점 구매 등 판로 다양화는 물론 제품군과 수입국도 다양한 비중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여기에 위스키류를 벗어나 데낄라와 고량주, 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위스키류 수입액 증가세는 예년 대비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 7일 편의점 CU에서 진행된 주류행사에서 인도 위스키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사진=탑스피릿)
- 월요일 평일에도 '아시안컵 특수' …'치맥' 웃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첫 승에 전국민이 환호한 지난 15일 전국 치킨집과 편의점도 활짝 웃었다. 야식 먹기 좋은 오후 8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되면서 집에서 축구를 즐기려는 ‘집관족’들로 특수를 누려서다. 향후 이어질 경기들 역시 대부분 비슷한 시간대 예정된 터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우리 축구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이들 업계 매출 증대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에 3대1 승리를 거둔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16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전날(15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에서 3대 1로 대승을 거둔 가운데 bhc치킨의 당일 매출이 전주 대비 40%, 전월 대비해선 30%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0% 증가한 수치로 축구 관람과 함께 야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bhc치킨 관계자는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비롯해 ‘맛초킹’과 ‘골드킹’ 등 치킨과 경기 중계에 집중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 치즈볼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국내 또 다른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와 교촌치킨도 특수를 누렸다. BBQ의 15일 매출은 전주 대비 67%, 전월 대비해선 61% 늘었다. 교촌치킨도 전주 대비해 매출이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편의점 맥주도 집관족의 사랑을 받았다. 주요 편의점 4사의 전주 대비 15일 맥주 매출은 CU는 36%, GS25는 61%, 세븐일레븐은 40%, 이마트24는 5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오후 5~7시 사이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두 배, 경기를 앞둔 오후 8~9시 사이엔 이보다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퇴근길 편의점을 들러 맥주를 구매하며 집관을 준비한 셈이다.맥주 외 주류와 곁들여 먹을 안주 제품들의 매출도 늘었다. GS25는 마른안주(55%)와 냉동안주(78%), 스낵류(39%) 등 매출이 전주 대비 크게 뛰었고 CU도 소주(10%), 위스키(13%), 안주류(25%), 스낵류(28%)가 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조리식품인 치킨과 오징어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20% 뛰었다.향후 예정된 축구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야식을 먹기 적절한 시간대에 예정돼 치킨·편의점 업계는 꾸준한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요르단전은 오는 20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세 번째 경기인 말레이시아전은 오는 25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열린다.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한다면 16강전은 오는 31일 저녁 8시 30분에 치르게 된다.편의점 관계자는 “우리 축구대표팀 경기 일정에 따라 맥주는 물론 다양한 안주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며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을 즐겁게 응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