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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진천공장에 투명PI 설비 도입…필름사업 재편 '신호탄'
  • SKC 진천공장에 투명PI 설비 도입…필름사업 재편 '신호탄'
  • SKC 연구원이 투명PI 필름을 살펴보고 있다.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011790)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당초 SKC는 투명PI 양산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의 합작회사 SKC코오롱PI(178920)의 설비를 이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 스마트폰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개화가 가시화되면서 적극 투자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SKC는 27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투명PI 필름 사업화에 68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7월까지 진천공장에 신규설비를 도입하고 같은해 10월 상업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 함께 진행된다. SKC에서 투명PI 필름을 만들면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에서 고경도 코팅 등 필름 가공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와 별도로 170억원을 투자한다. 2021년 이후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SKC의 이번 결정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투명PI 필름은 유리처럼 표면이 딱딱하면서도 접히며, 여러 번 접어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 이에 폴더블, 롤러블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기존의 커버 유리를 대신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 시장은 2019~2020년 사이 본격화하고 2022년 약 5100만대 가량으로 성장할 전망이다.특히 현재 투명PI 필름을 개발한 한 것으로 알려진 곳은 소수에 불과해 SKC는 자사가 가진 기술강점을 토대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강점으로는 유색PI필름과 유사한 생산공정에 따라 양산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했다는 점, SKS의 오랜 광학용 필름 생산 노하우와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의 필름가공 기술력 시너지 등을 꼽았다. 김도경 SKC 투명PI사업팀장은 “SKC가 가진 강점을 살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양산인증을 받는 등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겠다”며 “양산 전까지는 파일럿 설비로 샘플을 생산하고 초기 시장 수요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C는 이번 사업 진출이 SKC 필름사업 재편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선 SKC 필름사업부문장은 “내년부터 필름사업부문을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으로 개편하고 PET 필름 중심에서 벗어나 투명PI 필름, PVB 필름, 광학용 소재 등 미래 산업이 요구하는 고기능성 소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지분 인수 등 그 동안 준비해온 재편 노력이 조기에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선주협회장 "정부 정책 이행 기대…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
  • 이윤재 선주협회장 "정부 정책 이행 기대…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
  •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한국선주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겸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이 다가오는 신년을 한국해운재건의 원년으로 지목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항 이행 등을 바탕으로 도약의 한해로 만들어 내겠다는 다짐이다.이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외국 선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불어난 몸집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안 우리업계는 한진해운 사태를 극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운을 뗐다.이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우리 업계의 건의사항이 대선공약으로 채택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며 새해 그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한국선주협회는 이같은 정부 정책에 맞춰 추진할 7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내걸었다. 먼저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국가필수해운제도, 폐선보조금 제도 등 각종 정책들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특히 이 회장은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200만TEU 이상의 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해운연합을 통한 선사간 협력체제를 공고히 함으로써 인트라아시아를 포함한 근해항로안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국적선 적취율 향상을 위한 선화주 협력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우리 수출입화물의 컨테이너 적취율을 50% 이상 올리고 전략물자는 100% 모두 국적선사가 운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해상운송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대기업 물류자회사의 관행 척결 △원만한 노사협력을 통한 해운산업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선원복지 향상 △해양환경 규제 적극 대처 △4차 산업혁명 적극 대응 등을 약속했다.
LS 오너3세 이상현 태인 대표, 장애청소년 후원 1억원 기탁
  • LS 오너3세 이상현 태인 대표, 장애청소년 후원 1억원 기탁
  • 이상현(왼쪽) 태인 대표가 26일 하나은행과 공익신탁 계열을 체결하고 이재철 하나은행 Club1 센터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태인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인은 이상현 대표가 지난 26일 하나은행과 장애 청소년의 문화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1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LS 오너가(家) 3세인 이 대표는 LS(006260)그룹 창업주인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외손자다. 대학생 시절부터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아동후원을 시작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정 제1호 가입, 부동산 임대수입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건물 등록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석사 과정을 마치고 2급 사회복지사를 획득해 오너가로서는 독특한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번 신탁금액은 매년 2000만원씩 5년간 장애청소년의 문화체육활동 지원에 쓰이게 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진행해 투명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공익신탁은 기부를 하려는 사람이 기부재산을 일정한 개인이나 기관에 맡겨 관리하게 하면서 원금과 수익을 기부자가 지정하는 공익적 용도로 사용하게 하는 제도다. 법무부가 운영·회계를 관리·감독하고 공익신탁의 주요 현황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해 기부자 및 일반인들이 쉽게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투명성이 보장된다.이 대표는 “공익신탁이라는 좋은 제도를 통해 의미 있는 곳에 투명하게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며 “이를 통해 장애청소년 가정의 문화체육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철강협회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시상식 개최
  • 철강협회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시상식 개최
  • 송재빈(가운데)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이 27일 서울 송파구 소재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도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철강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27일 서울 송파구 소재 협회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총 17개 대학 239명이 참가했으며, 전북대 박은성 학생이 대회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은성 학생은 국내대회 우승 뿐 아니라 아시아 권역별 우승을 차지해 내년 4월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이와 함께 금상에는 한양대 장동민 학생 등 2명, 은상에는 영남대 장종관 학생 등 3명, 동상에는 경북대 박세혁 학생 등 15명이 각각 선정됐다.대상에게는 상장 및 상금 100만원, 금상에게는 상금 각 70만원, 은상에게는 상금 각 50만원, 동상 수상자 15명에게는 상금 각 20만원 등 총 69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에는 수상자에게는 철강업계가 직접 회사 장학금 및 입사시 가점 을 주는 등 대학생들이 원하는 실질적 혜택이 확대됐다. 포스코(005490)의 경우 은상 수상자 이상에게는 회사의 장학금 지원사업 면접권을 부여하며, 일정기준의 학점 및 어학 점수 취득시 입사도 지원한다. 현대제철(004020), 동부제철(016380) 등도 금속관련 기술 및 연구개발분야 입사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스틸 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는 국내 유일의 철강기술 관련 대학생 대상 경연대회다. 세계철강협회에서 운영하는 학습 포털사이트인 ‘스틸유니버시티(Steel University)’서 제공하는 철강제조 공정별 조업 시뮬레이션 모듈을 활용해 경연과정을 진행한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가 스틸 챌린지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대학생 참가자의 30%가 현재 철강업계에 근무할 정도로 스틸 챌린지 대회는 철강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협회는 회원사의 협조를 통해 스틸 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가 철강사 입사의 등용문이 되도록 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OTRA "내년 1분기 수출 호조세 계속…신흥시장·반도체 선전"
  • KOTRA "내년 1분기 수출 호조세 계속…신흥시장·반도체 선전"
  • (자료=KOTRA)[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우리나라 수출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등 신흥시장,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전자업종이 이같은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코트라(KOTRA)는 지난달 27일부터 13일까지 전세계 해외바이어 및 주재상사 2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8.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출 호조세가 지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로, 해외 관점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수출전망 지표다. 기준치 50 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이중 중남미(74.7)가 이전 분기 대비 40.4포인트 증가하며 수출전망지수가 가장 높았고 CIS(69.4)와 중국(61.6)도 3분기 연속 높은 수출 전망치를 유지했다. 유럽(57.6)과 일본(58.7)도 각각 9.5포인트와 8.6포인트 증가해 지난 분기에 저조했던 모습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아대양주·중동아·북미는 지난 분기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각각 13.9포인트, 13.5포인트, 6.9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컴퓨터 및 유망소비재(식품류 및 기타)가 내년 1분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66.9)와 평판디스플레이(65.4)는 이전 분기 대비 각각 0.5포인트, 11.2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화장품·의료기기·의약품이 포함된 기타 품목과 식품류도 각각 8.5포인트, 7.6포인트 상승해 유망소비재의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3개의 보조지수는 모두 이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입국경기지수는 3.7포인트 상승해 세계 경기의 완연한 회복세를 반영했다. 또 정세 불안정한 중동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경기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가격경쟁력지수는 7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으나 품질경쟁력지수는 이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55.7을 기록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내년 올해의 수출 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KOTRA는 우리 기업들에게 시장맞춤형 진출전략을 제시하고 성과가 나도록 마케팅을 연계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자료=KOTRA)
LIG넥스원, 현궁 등 12월만 6000억 수주…실적개선 '청신호'
  • LIG넥스원, 현궁 등 12월만 6000억 수주…실적개선 '청신호'
  • LIG넥스원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12월 한달간 6000억원 규모의 양산 계약을 수주하며 향후 실적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LIG넥스원은 지난 26일 ‘장보고-Ⅲ 소나체계 및 항공관제레이더(PAR)’ 양산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7일에는 2177억 규모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2차 양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후속 양산 계약에 연이어 성공했다고 밝혔다.이외에도 구축함용 TACM(어뢰음향대항체계), 다목적 훈련지원정 EWT(전자전훈련지원체계) 등 사업의 양산 계약도 체결하며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특히 2차 양산계약을 체결한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5년 개발에 성공하고 우리 군(軍)에 본격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으로, LIG넥스원은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고 있다.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큰 가운데 LIG넥스원은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새해에는 국내 방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수출 사업을 확대해 실적을 성장·개선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 렉서스에 자동차용 카페트 원사 최초 납품
  • 효성, 렉서스에 자동차용 카페트 원사 최초 납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004800)은 자체 개발한 원사가 적용된 자동차용 카페트가 올해 신규 출시된 렉서스 최고급 차종 LS에 적용됐다고 27일 밝혔다. 효성이 렉서스에 카페트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효성은 이번 카페트 공급을 위해 2013년부터 일본 카페트 성형업체 하세도라와 LS에 맞는 원단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랜 파트너십을 토대로 적시에 차종에 적합한 원사 및 원단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렉서스 LS뿐만 아니라 렉서스 LC 500에도 카페트를 공급하게 됐다.자동차용 카페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승한 인테리어PU장은 “일본 자동차용 카페트성형 2위인 하세도라는 우리회사와 30년 간 연을 맺고 있는 각별한 파트너”라며 “하세도라와의 협업을 통해 렉서스 첫 공급에 성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앞서 효성은 1977년 국내 최초로 카페트용 원사를 개발한 이후 국내 상업용 카페트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1983년 자동차용 카페트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국내 카페트용 원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을 활발히 개척 중이다. 특히 효성은 하세도라와 1986년 기술교류를 시작한 이래 단순한 공급사와 고객사의 관계를 넘어 협업을 위한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30년 간 이어오고 있다. 그 동안 효성과 하세도라가 협업해 만든 자동차용 카페트는 토요타의 VISTA, CAMRY, 닛산의 SKYLINE, FUGA 등 일본 자동차의 대표 차종에 적용된 바 있다. 이외에도 효성은 미국 디케이터, 중국 청도의 생산공장을 통해 GM, 포드, 테슬라 등 글로벌 업체에 자동차용 카페트를 공급 중이다.
구자열 LS 회장, 신임 임원에 "오너라 생각하고 일하라"
  • 구자열 LS 회장, 신임 임원에 "오너라 생각하고 일하라"
  • 구자열(왼쪽) LS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한 식당에서 김우태 LS전선 부스덕트 사업부 이사에게 신규임원을 대표해 불타는 투혼 책을 선물하고 있다.LS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에게 ‘오너십’을 강조하고 나섰다.27일 LS(006260)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한 식당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8명과 만찬을 가졌다.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전달해 왔다. 올해 자리에서 구회장은 임원들에게 일본 교세라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불타는 투혼’ 서적을 선물했다. 이어 구 회장은 “이나모리 가즈오는 직원 전원이 경영자 마인드로 일해야 열정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는 ‘아메바경영’을 실천해 경영의 신(神)의 반열에 올랐다”며 “여러분들은 이제 임원을 달았으니 꿈의 배포를 한층 키워 스스로 오너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은 “LS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기존의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뉴리더인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LS의 미래 리더인 신규 임원을 대거 승진시킨 것도 그만큼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또 구 회장은 “여러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할 것”이라며 “스스로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 위로는 선배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아래로는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LS그룹은 지난달 말 그룹의 미래 준비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무 승진을 지난해 7명에서 13명으로, 신규 인사 선임을 10명에서 18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간이식 수술 앞두고…"투명한 泰光 만들겠다" 결연
  • [줌인]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간이식 수술 앞두고…"투명한 泰光 만들겠다" 결연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호진 전 회장이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앞장 섰다. 내부거래 및 일감몰아주기로 뭇매를 맞아왔던 태광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실제로 구체적 개편안의 면면을 살펴보면 손해를 불사하겠다는 이 전 회장의 용단이 녹아들었다. 태광그룹은 26일 티시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이중 티시스 투자부문과 쇼핑엔티, 한국도서보급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 전 회장→한국도서보급→대한화섬·태광산업 등 계열사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티시스, 한국도서보급 등 여러 계열사로 흩어져있던 지주회사 역할을 사실상 한국도서보급을 몰아준 셈이다. 합병 예정일은 내년 4월 1일이다.이와 함께 이 전 회장은 약 1000억원 규모의 티시스 사업부문 지분 전체를 무상으로 증여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년 상반기 중 법적 검토를 거쳐 무상 증여가 추진될 예정이다.◇6개 계열사 과감히 합병·매각…1000억 규모 무상증여까지우선 태광그룹의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이 전 회장 및 친족이 보유하고 있던 오너 소유 계열사들의 정리에서부터 시작됐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투명하고 단순한 그룹 지배구조를 구축하려는 이 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 이들 계열사는 세광패션, 메르벵, 에스티임, 동림건설, 서한물산, 티시스, 한국도서보급 등 7개다.이중 6개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세광패션 지분 100%를 지난해 7월 태광산업에 모두 매각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부인 신유나씨(51%)와 딸 현나씨(49%)가 보유하고 있던 55억원 상당의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 지분 전체를 태광관광개발에 무상증여했다.10월에는 에스티임과 서한물산, 동림건설 등 3개사를 지배구조 단순화를 목적으로 티시스에 흡수합병시켰다. 에스티임은 메르벵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갖고 있는 오너 회사였으며, 서한물산은 이 전 회장이 지분 59.77%를 보유하고 있었다. 동림건설의 경우 티시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상 오너 소유의 회사였다. 이날 발표한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 쇼핑엔티 3개사 합병에서도 이 전 회장의 적극적인 동참이 눈에 띈다. 인적분할된 티시스 사업부문에 대한 1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무상증여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해당 지분은 공익재단 기부 등 사회환원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병환·재판 악재 속 새 기업문화 구축 총력사실 이 전 회장은 현재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이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심에서 징역 4년6월에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는 벌금만 1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4월 진행된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3년6월에 벌금 6억원을 선고받으며 실형을 면치 못했다. 현재 재상고했으며 다음 재판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건강 악화는 더욱 심각한 악재다. 이 전 회장은 현재 간암 3기로 간 이식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스스로 감당해야하는 이같은 악재 속에서도 이같은 자발적이고 급진적 지배구조 개편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전 회장 결단과 현 경영진의 판단력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가능했다. 태광 관계자는 “그동안 태광그룹을 향한 외부의 눈길을 너무 좋지 않았고, 이에 그룹 내부에서도 피로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며 “총 2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현 경영진의 판단력과 이를 믿고 과감히 추진한 이 전 회장의 결단력이 마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출자구조 개혁에 그치지 않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윤리경영시스템의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여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현대오일뱅크 IPO 추진…현대중공업그룹 사업재편 마무리 돌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를 결정하며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사업구조 재편의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주요 계열사인 현대중공업(009540)은 유상증자를 통해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며 경영개선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신사업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IPO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로 9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외부감사인 지정, 주관사 선정,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석유 정제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 8590억원을 기록했다. 정유·화학 업황호조 및 비정유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해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을 높이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사업구조 재편 및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지배구조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그룹 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 역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현대중공업 역시 이사회를 열고 총 1조2875억원(125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 결과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순차입금을 모두 해소하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게 돼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경영개선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이와 관련 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120% 초과 청약할 것을 결의하며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2019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본격적인 조선 업황회복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해운업계에 전 세계적인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조선사의 재무상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발주를 결정하려는 선주들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무차입 경영 실현으로 경쟁사와는 차별된 재무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향후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올해 상선부문에서 목표인 75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100억달러(150척)를 수주했다. 내년에는 올해 실적 대비 30% 이상 증가한 132억달러를 조선 수주목표로 설정했다.
한화그룹 신임 임원 첫 업무는 연탄배달 봉사활동
  • 한화그룹 신임 임원 첫 업무는 연탄배달 봉사활동
  • 한화그룹 신임 임원들이 26일 서울 노원구 상계돌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펼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 신임 임원들이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자 겨울나기 지원에 나섰다.한화(000880)그룹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 중 서울 근무자 40여명이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배달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하권의 매서운 한파 속에 저소득 20가구에 연탄 4000장과 함께 쌀, 라면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해외 및 지방 사업장 신임임원 50여명도 해당 사업장의 특색에 맞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봉사활동에 참여한 윤이원 ㈜한화 방산부문 상무는 “연이은 한파로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임원 승진과 동시에 첫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는 신임 임원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구현하는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연말을 맞아 전국 각 사업장별로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탄배달 나눔은 그룹 신임 임원뿐 아니라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S&C 등 각 지역 봉사단에서도 진행했으며,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고객의 응원메시지를 담은 선물박스로 만들어진 트리를 전국 6개 병원 340여 명의 환아 대상으로 선물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에서는 장애영아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무협 "내년 1분기 수출도 상승세"…EBSI 4분기 연속 100 상회
  • 무협 "내년 1분기 수출도 상승세"…EBSI 4분기 연속 100 상회
  •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 수출 상승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올해 우리나라 수출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575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814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100.8을 기록했다.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100을 상회한 긍정적 전망이다.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출여건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갖는다. 우선 수출기업들은 수출상담(110.1) 증가에 대한 기대를 내비친 가운데 수출계약(109.1), 수출국 경기(106.1), 국제수급(106.4), 설비 가동률(105.2) 등의 항목에서 전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화 환율 강세와 보호무역주의 기조의 지속으로 수출채산성(94.9)과 수입규제·통상마찰(92.7)은 소폭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30.7), 기계류(125.7),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116.2), 생활용품(111.3) 등의 수출경기가 올해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계류는 중국의 건설경기 호조와 베트남, 인도 지역의 SOC·설비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다음 분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생활용품 수출은 의약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내년 1분기에도 호조를 이어나갈 전망됐다. 반면 가전제품은 해외생산 및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출 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수출기업들이 꼽은 주요 수출애로요인으로는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7.2%) △원재료 가격 상승(16.7%)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3.6%) 등을 지적했다. 최근 달러화,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응답률이 전분기 대비 7.0%포인트 상승했다.김건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세계 경기 회복과 IT 경기 호조 지속에 힘입어 내년 초에도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 강세 지속에 대비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미국과 중국 등의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정부 및 업계의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자료=한국무역협회)
韓 SKC-日 미쓰이화학 합작 MCNS, 올해 영업익 2배 급증
  • 韓 SKC-日 미쓰이화학 합작 MCNS, 올해 영업익 2배 급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011790)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함께 설립한 폴리우레탄 전문 회사 MCNS가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때 폴리우레탄 경쟁사였던 양사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낸 좋은 협력 사례로 꼽히게 됐다.SKC는 지난 2015년 7월 미쓰이화학과 합작해 설립한 MCNS가 올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1조1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SKC는 MCNS의 이같은 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지목했다. 합작회사 설립 전 SKC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가졌지만 다른 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TDI, MDI)가 없었다. 반면 미쓰이화학에겐 폴리올, 이소시아네이트가 있었지만 PO가 없었다. 합작회사 설립으로 이같은 주요 원료를 모두 확보하게 되면서 수평·수직계열화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양사간 연구개발(R&D) 역량 통합도 주효했다. MCNS가 올해 초 선보인 친환경 폴리올 제품 ‘넥스티올’은 양사의 기술역량을 더해 반응 구조를 개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새집증후군 원인물질) 배출량을 기존 제품보다 50%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각 공장의 특성을 살려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울산공장에서 생산성이 낮은 일부 제품은 일본 나고야마 도큐야마 공장 생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MCNS는 2020년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2020 비전’을 제시하고 현재 폴리올(PPG) 27만t, 이소시아네이트 37만t(MDI 25만t, TDI 12만t) 규모인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3개 폴리올 공장에 생산시설을 증설하거나 신규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폴리우레탄의 글로벌 고객사와 인접한 폴리우레탄 제조시설 ‘시스템하우스’를 현재 10곳에서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5곳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한·일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일본계 자동차·가전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생산시설을 늘려 2020비전을 달성하고 글로벌 폴리우레탄 메이커로 발돋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AI, 경찰청에 참수리 3대 추가 수주…"수리온 성능 인정받아"
  • KAI, 경찰청에 참수리 3대 추가 수주…"수리온 성능 인정받아"
  • KAI가 군을 비롯해 경찰청 등 관용시장에 공급 중인 수리온 파생헬기들. 왼쪽부터 의무후송전용헬기, 참수리 경찰헬기, 산림헬기, 제주소방헬기. 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경찰청에 수리온 기반 경찰헬기 참수리(KUH-1P)를 공급한다.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결과 끌어낸 재구매로 향후 국산 헬기 사업 확대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KAI는 26일 조달청과 참수리 3대를 2020년 2월까지 경찰청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705억원으로 수리부속, 지상 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이번 참수리는 다목적헬기 수리온을 경찰 임무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 개발한 헬기다. KAI는 경찰임무 수행을 위해 수리온 헬기에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 탐조등,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기상레이더 등 첨단 장비를 비롯해 외장형 보조연료탱크를 탑재해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안전한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했다. 또 통합형 항공전자시스템(Avionics Suite)이 탑재된다. 대형 다기능 디스플레이(12인치)와 터치스크린 조종 장치가 적용돼 조종사의 임무수행 피로도는 낮추고 비행 편의성은 배가될 전망이다. 경찰청의 참수리 재구매 추진은 국산헬기 운용 결과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구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 분까지 경찰청은 총 8대의 참수리 헬기 도입을 결정했다. 참수리 1, 2호기(2013년)와 3호기(2015년), 4호기(2017년)는 각각 경기, 전남, 경북,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배치돼 지금까지 3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 중이다. 지난해 계약한 참수리 5호기는 내년 말 납품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800대 규모의 군·관용헬기를 운용 중인 우리나라는 수리온 개발 전까지 모두 외국산 헬기에 의존해왔다”며 “경찰청의 이번 추가 구매는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우리 헬기로 국민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졌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뿐 아니라 군(軍) 역시 수리온 도입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우리 군은 육군 기동헬기는 물론 향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와 의무후송 전용헬기까지 수리온으로 대체돼 운용될 예정이다. 수리온 파생헬기가 공급되는 관용시장의 경우 경찰청 8대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2대, 산림청 1대, 제주소방본부 1대 등 총 12대가 계약됐다.KAI는 수리온의 국내 운용 실적을 토대로 동남아, 남미, 중동 등 국산 항공기 기수출국 중심으로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속…일감몰아주기 논란 벗을까
  •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속…일감몰아주기 논란 벗을까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광그룹이 대규모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호진 전 회장 등 오너가(家)가 보유한 개인회사를 매각·합병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와 시민단체로부터 지적받아왔던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 논란을 해소하려는 시도다.태광그룹은 티시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티시스 투자부문과 쇼핑엔티를 한국도서보급과 합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즉 한국도서보급이 태광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된다. 합병 예정일은 내년 4월 1일이다.이와 함께 이호진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1000억원 상당의 티시스 사업부문 지분 전체를 무상으로 증여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년 상반기 중 법적 검토를 거쳐 무상 증여가 추진될 예정이다.◇2년여에 걸친 지배구조 개편 ‘현재진행형’이번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된 것으로, 2년여에 걸쳐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이호진 전 회장-한국도서보급-태광산업·대한화섬·티시스 사업회사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계열사간 출자구조를 단순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호진 전 회장 및 오너일가의 개인회사로 여겨지는 7개 회사(세광패션, 메르벵, 에스티임, 동림건설, 서한물산, 티시스, 한국도서보급)를 한국도서보급 1개 회사로 정리했다.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업무연관성을 고려해 염색업체인 세광패션 지분을 태광산업에 매각했다. 이어 올해 7월 본인과 가족이 보유하고 있던 55억원 상당의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 지분 전체를 태광관광개발에 무상증여했다. 10월에는 서한물산과 동림건설, 에스티임 등 3개사가 티시스로 흡수합병됐다. 이호진 전 회장은 각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경영에서 손을 뗐다. 향후 태광그룹은 이번 한국도서보급의 합병이 내년 4월 실행에 옮겨지고, 이호진 전 회장의 티시스 사업회사에 대한 무상 증여까지 마무리되면 이번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일단락된다. ◇투명성·경쟁력 제고 기대…금융계열 지분 정리 새 과제로태광그룹의 이같은 지배구조 개편은 티시스 등 계열사를 둘러싼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태광그룹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점검하겠다”며 노골적으로 태광그룹을 겨냥하고 나선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공정위의 개혁 요구에 적극 부응해 자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며 “전체 계열사 수가 26개에서 22개로 줄어들었고 특히 오너 일가가 소유한 회사는 기존 7개에서 1개로 줄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한 내부거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각 사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 투자회사는 지분구조가 비슷해 계열사 줄이기의 효과가 있고 쇼핑엔티는 업무연관성이 높은 한국도서보급의 온라인 유통사업, 티시스의 물류사업 등과 협력으로 오랜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다만 향후 한국도서보급이 지주회사로 본격 출범하기 위해서는 금융계열사들의 지분 정리가 후행 과제로 떠오른다. 현재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한국도서보급이 보유한 금융계열사 지분은 흥국증권 31.25%, 흥국생명보험 2.91% 등이다.
LG화학, '프로필렌 체인'에 3000억 규모 증설…고부가 전략 속도
  • LG화학, '프로필렌 체인'에 3000억 규모 증설…고부가 전략 속도
  • LG화학 연구원들이 아크릴산과 SAP 소재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LG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051910)이 기초소재 분야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3000억원 규모 아크릴산과 고흡수성수지(SAP)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이번 투자로 LG화학이 현재 진행 중인 기초소재 분야 국내 투자규모는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LG화학은 2019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아크릴산 18만t과 SAP 10만t을 증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아크릴산 70만t과 SAP 50만t의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프로필렌을 원료로 아크릴산을 생산하고, 다시 아크릴산으로 SAP를 생산하는 이른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가 더욱 강화되는 것.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아크릴산은 SAP의 주원료이며 아크릴섬유,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핵심원료이기도 하다.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590만t에서 2020년에는 675만t으로 연평균 약 5%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SAP는 자기 무게의 최대 500배에 달하는 순수한 물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흡수력과 보수력(압력을 가해도 흡수된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 특성)을 가진 특수 고분자 소재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기저귀 및 여성용 위생용품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아크릴산과 SAP 모두 고도의 생산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세계 선진 화학기업들만이 생산할 수 있는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아크릴산의 경우 LG화학을 비롯해 독일의 바스프, 미국의 다우, 일본촉매, 미쯔비시 등 세계적인 기업만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SAP 역시 LG화학, 독일 에보닉, 바스프, 일본촉매 등 소수의 기업들만이 생산하고 있다.LG화학은 고부가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엘라스토머 등 메탈로센계 폴리올레핀(PO), 고기능 ABS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차세대 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현재 4조원에서 2020년 7조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투자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아크릴산 및 SAP 증설 3000억원 투자를 포함해 현재 진행중인 기초소재 분야 국내 투자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구체적인 투자 현황으로 먼저 LG화학은 지난해 4000억원을 투자해 대산 엘라스토머 생산공장을 현재 9만t에서 내년 29만t으로 증설한다. 또 나주에 2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친환경 가소제’ 16만t을 증설하는 친환경 사업단지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부가 사업 확대를 위한 기초원료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대산공장 NCC(납사분해공장)에 287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 생산량 23만t 증설도 진행 중이다. 2019년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연간 에틸렌 총 생산량은 기존 220만t에서 243만t 규모 확대돼 국내 1위 생산력을 더욱 견고히 유지하게 된다.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고부가제품인 SAP 매출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LG화학)
연암공대 신임 총장에 이웅범 LG화학 사장
  • 연암공대 신임 총장에 이웅범 LG화학 사장
  • 이웅범 연암공과대학교 신임 총장. 연암공과대학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남궁민관 기자] 이웅범 LG화학(051910) 사장이 LG가 후원하는 연암공과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다. 전자와 화학 분야에서 그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학협력과 취업률 증가를 이끌며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5일 연암공과대학교는 신임 총장에 이웅범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1957년생인 이웅범 총장은 한양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캐나다 맥길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LG상사(001120)에 입사한 이후 LG전자(066570) 생산담당 부사장, LG이노텍(011070)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IT와 부품,소재 사업 분야에서 35년간 근무한 기술 전문가이자 경영자로서, 전자·전기·기계 관련 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육성 역할을 맡게 된다. LG전자에서는 생산 전문가로, LG이노텍 대표 시절에는 경영자로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5년 말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2년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성장시키는 등 전자와 화학 분야에 걸쳐 폭 넓은 현장 경험을 쌓았다.그는 다음달 총장 취임식을 가진 후 2021년 12월까지 4년 임기를 수행한다. 취임과 함께 LG화학에서는 퇴진할 계획이다. 이 신임 총장은 최근 드라마 ‘고백부부’, ‘태양의 후예’ 등에서 열연한 배우 이이경의 부친으로도 알려져있다.연암공대는 지난 1984년 인재육성과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경남 진주시에 설립된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LG(003550)의 후원과 지원 속에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호 ‘연암’을 따 만들었으며, LG연암학원 재단 소유로 운영되고 있다. 그 동안 LG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에 대부분 취업하며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대학 정보 포털 ‘대학알리미’를 통해 발표된 이 학교의 유지취업률은 86.4%에 달한다. 그 동안 주로 LG전자나 전신 기업의 엔지니어 출신들이 부임해왔는데, 이번에도 역시 관련 분야 전문가가 부임하는 전통을 잇게 됐다.
2017.12.26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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