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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그룹 '안정' 방점 임원인사 단행…명노현·김연수 사장 승진
- 명노현(왼쪽) LS전선 사장과 김연수 LS엠트론 부사장.LS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006260)그룹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두는 한편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규 임원 선임은 크게 확대했다.우선 이번 인사에서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3명, 상무 13명, 신규 이사 선임 18명 등 총 39명이 승진했다.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됐으며 신규 CEO로 2명이 선임됐다. 인사발령일은 내년 1월1일자다.LS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은 경영 환경과 실적 등을 고려해 조직 분위기 쇄신 및 슬림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올해는 지난해 31명에 비해 승진을 소폭 확대하고 주요 계열사 CEO들을 유임함으로써 조직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노현 LS전선 부사장은 LS전선아시아의 상장과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및 미국·프랑스·폴란드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김연수 LS엠트론 부사장은 스피드 경영을 통해 신제품 적시 출시와 품질 혁신은 물론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에도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천성복 예스코(015360)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김원일 LS오토모티브 부사장(CFO)이 LS메탈로 이동해 각각 CEO로 신규 선임됐다. 안원형 ㈜LS 전무(CHO)와 구본혁 LS-Nikko동제련 전무가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이외에도 LS전선, LS산전(010120),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CEO는 올해 동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확대 등 양호한 실적을 견인해 전원 유임됐다. 이들은 현재의 조직 체제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활력을 불어 넣어 올해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경영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전무 승진자는 남재봉(㈜LS), 권영일(LS전선), 김영태(LS엠트론) 등 3명이며, 상무 승진자는 박현득, 이승찬(이상 LS전선), 김영근, 어승규, 구동휘(이상 LS산전), 박성실, 정경수(이상 LS-Nikko동제련), 박기형, 박찬성(LS엠트론), 정병관(가온전선(000500)), 천정식(E1(017940)), 조의제(LS글로벌), 김남극(LS오토모티브) 등 13명이다.이와 함께 허영길(㈜LS), 조인묵, 김기수, 김우태, 김병옥, 김정년(이상 LS전선), 김준길, 김정옥, 황원일, 이상준(이상 LS산전), 민경민, 최태선(이상 LS-Nikko동제련), 이상민, 김규문(이상 LS엠트론), 박영묵(가온전선), 이종열(LS메탈), 김경춘, 이효철(이상 LS오토모티브) 등 18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백운규 산업부 장관, 원전 수출 '출장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영국을 시작으로 국내 원전산업의 글로벌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다. 이번 출장 일정은 26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5박7일의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체코 등 유럽 3개국을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첫 방문지인 영국에서는 무어사이드 원자력발전소 수출 프로젝트와 관련 한국전력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우선협상사업자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는 원전 수출과 관련해, 프랑스의 경우 원전 해체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과 관련 관계기관과 합동 영상회의를 열고 확산 방지를 위한 산전 방역조치 실시 등을 논의한다.다음은 27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 경제·산업10:00 고형권 1차관, 기재위(조세소위, 국회)10:00 김용진 2차관, 예결위(예산안조정소위, 국회)10:00 김상조 공정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국회)10:00 신영선 공정위 부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국회)백운규 산업부 장관, 해외출장(영국, 프랑스, 체코)◇ 정치·사회08:30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세종)09:30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국장회의(세종)10:00 김은경 환경부 장관, 간부회의(이룸)14:00 안병옥 환경부 차관,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감축실적 우수기관 시상식(5층대회의실)15:00 안병옥 환경부 차관, 취약계층 지원사업 현장방문(대전서구)강준석 해수부 차관, 제30차 IMO 총회 참석(영국)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해고 태풍 온다"…경비원 불안한 연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해고 태풍 온다”…경비원 불안한 연말-현대차 ‘AAA’ 신용등급, 물음표-61% “부당한 단가인하 근절”-300m 내 빈 택시…승객이 골라탄다-[사설]‘신3고’ 역풍에 맞닥뜨린 한국 경제-[사설]만시지탄인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줌인&-日생활에 스며든 4차 산업혁명-기준금리 30일 인상 유력…환율 1달러=1070원 찍을까△경비원 덮친 최저임금 인상의 그늘-인건비 벅차…‘무조건 고용’ 못해-부담되지만…감원 땐 경비 ‘구멍’-“잠 못자고 힘들지만 고마운 직업…매년 실직할까 걱정”-“경비원·입주민 공식 소통창구 만들어 갈등 완화해야”△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롯데百 고정비, 호텔 이자비 부담 커”…사드 해빙에도 시장 시선은 싸늘-날개 편 LCC에 기 못 펴는 대한항공·아시아나△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군더더기 없는 평가보고서, 강렬”…한기평 18개월 만에 1위 탈환-현대차 실적 부진에…전문가 절반 “車업종 빨간불”-‘A+’급 이상이 59% 차지, 회사채 발행시장 쏠림 현상△홍종학 중기부 장관에 바란다-“정규직·최저임금 밀어붙이는 정부…중기부, 완급 조절 목소리 내길”-중기청땐 정책 조율 한계 절감…중기부, 컨트롤타워로 거듭나야-넉달 만에 닻 올린 홍종학號…1호 정책은 ‘기술 탈취 문제’△정치-文정부 첫 예산안, 법정시한 지킬까…운명의 일주일-한미훈련 중단, 中사드 압박…靑 부인에도 수면 위로, 왜-北, JSA에 도랑 파고 통문 만들고△금융-빚내서 상가 투자하는 시대 ‘끝’…임대업자 대출 옥죈다-손태승 vs 최병길…우리은행장 2파전△산업&기업-50대 전진배치, 3세 경영 속도…CJ ‘잃어버린 4년’ 경영시계 빨라졌다-코오롱그룹, 9년 만에 부회장 인사 단행-인사 끝낸 삼성전자…글로벌전략회의 ‘시선집중’-“부품 물량 밀어내기 재발방지책 미흡” 공정위, 현대모비스 시정안 또 퇴짜△산업-황금의 땅 미얀마서 금맥 캐는 포스코 “경제 한류 바람 일으킨다”-원조 치킨 할아버지 ‘치맥 열풍’ 역사 만들어△중소기업·벤처-신종담배 ‘덜 해롭다’는데…‘펙트 체크’ 뒷짐진 정부-급한 한국인 성격…세계 첫 車번호 인식기 개발 계기-‘영업통’ 강준석, 한솔PNS 대표로…한철규·심병섭 부사장 승진△화통토크-사람 투자는 ‘화끈하게’…1만 마일 걸으면 해외연수 보내줍니다-“증권·자산운용 M&A로 몸집 키워…3년 후 亞 40대 은행 진입”△증권&마켓-원高, 두달째 ‘바이 코리아’ 견인…“내년에도 Go”-‘코스닥 랠리 올라타자“…펀드매니저는 중소형주 열공 중-’코스닥 순환매 장세 온다‘ 덜 오른 IT·게임株 주목△증권-애경산업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ELS 훈풍에…신규 공모펀드 60%는 주식파생형-거래소 ’스타트업 마켓‘ 출범 1년만에 등록기업 2배로-LG家 맏사위,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특파원 리포트 ’中 AI굴기‘-’BAT‘ 치켜세운 왕서방…2030년 美 넘어 ’AI 제패‘ 야심-중국 ’IT 3총사‘ 성장 ’만리장성 방화벽‘ 덕△문화&스포츠-석고조각에 세월 새기고, 오로라 그림에 판타지 담아-비명자들의 ”SOS“ 사회의 고통 꿰뚫다△스포츠-’언니보다 나은 아우들‘…LPGA팀 꺾은 KLPGA팀-’스켈레톤 황제는 나야 나‘ 윤성빈, 월드컵 2연속 금메달-4년 98억…강민호 놓친 롯데, 손아섭 붙잡았다△사람&나눔-은행지점장서 소리꾼으로…”하고 싶은 일 해 행복“-”스무번 넘게 찍었더니…美에어비앤비 첫 기술협력사 됐죠“-조성진 ”협력사와 상생해야 최고경쟁력 가져“△오피니언-[목멱칼럼]전문성 무시하는 사회-[기자수첩]제 잇속 챙기기 바쁜 여야-[기고]파이를 키우는 상생이 필요하다△부동산-8·2대책 전보다 뜨겁다…’인천·안양·성남‘ 투기과열지구 묶이나-잠실주공5단지 50층 꿈을 현실로…내달 국제현상설계공모-서초구 무허가촌 ’성뒤마을‘ 1200가구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사회-택시기사들 ”목적지도 모르는데…누가 손님 받겠어요“-’낙태죄‘ 폐지에 23만명 청원…靑 ”내년 임신중절 실태조사“-최윤수 前 국정원 차장 ’불법사찰 의혹‘ 檢 출석-정유라 집 침입, 흉기 휘두른 40대 괴한에 구속영장 신청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백운규 산업부 장관, 원전 수출 '출장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영국을 시작으로 국내 원전산업의 글로벌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다. 이번 출장 일정은 26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5박7일의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체코 등 유럽 3개국을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첫 방문지인 영국에서는 무어사이드 원자력발전소 수출 프로젝트와 관련 한국전력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우선협상사업자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는 원전 수출과 관련해, 프랑스의 경우 원전 해체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과 관련 관계기관과 합동 영상회의를 열고 확산 방지를 위한 산전 방역조치 실시 등을 논의한다.다음은 27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 경제·산업10:00 고형권 1차관, 기재위(조세소위, 국회)10:00 김용진 2차관, 예결위(예산안조정소위, 국회)10:00 김상조 공정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국회)10:00 신영선 공정위 부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국회)백운규 산업부 장관, 해외출장(영국, 프랑스, 체코)◇ 정치·사회08:30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세종)09:30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국장회의(세종)10:00 김은경 환경부 장관, 간부회의(이룸)14:00 안병옥 환경부 차관,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감축실적 우수기관 시상식(5층대회의실)15:00 안병옥 환경부 차관, 취약계층 지원사업 현장방문(대전서구)강준석 해수부 차관, 제30차 IMO 총회 참석(영국)
- 미얀마에 부는 '한류'…드라마만큼 사회공헌 효과도 '톡톡'
- 미얀마 양곤 여와마을에 건축된 스틸브릿지.포스코 제공[양곤(미얀마)=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얀마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국가이지만, 반대로 미얀마 사람들에게 한국은 매우 친숙한 국가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는 한국드라마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한류’ 열풍을 주고하는 모습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미얀마 진출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친숙한 한국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포스코 현지 생산설비 취재차 찾은 미얀마에서는 하루 24시간 동안 미얀마 모든 방송국 중 꼭 한곳은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현지 ‘한류’ 열풍이 거세다. 현지인들이 아주 능숙하게 “아저씨”, “안녕하세요”, “한국사람이에요?”라고 한국말을 구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우리 기업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약 200여개에 이르며 이중 봉제관련업이 120여개로 가장 많다.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LG전자, 롯데, CJ 등 대기업 계열사 및 사무소도 25여개 수준으로 꾸준히 미얀마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 대기업 진출이 줄 잇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사회공헌은 앞선 드라마 한류와 더불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중 포스코그룹은 전방위적 투자가 전개되고 있는만큼 구호활동과 의료지원, 교육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현지에서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그룹차원에서 장기적으로 한국 문화에 친숙한 미얀마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08년부터 미얀마 학생을 선정해 서울대 등 국내 유수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아시아학생 한국유학 장학프로그램’과 2015년부터 미얀마 대학생 10명을 선정해 1인당 500달러의 장학금을 주는 ‘아시아 우수대학 장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미얀마포스코는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지난 5월 양곤시에서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여와마을에 튼튼하고 안전한 스틸브릿지를 지어 선물했다. 지난 2008년 태풍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했을때에도 미얀마포스코는 현지 정부에 피해복구 자금 5만달러를, 한국 교민에게는 1만5000달러를 지원했다. 2010년에는 한글학교 건립지원금으로 3만달러를 쾌척했다.포스코대우의 경우 쉐 가스전이 생산을 시작한 2003년부터 교육을 비롯해 의료, 식수, 환경에 이르기까지 미얀마 현지인들의 필요에 맞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지난 10년간 총 53곳의 학교건물을 신축, 재건축했다. 양국간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양곤 세종학당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개원한 세종학당은 한국어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의료부문에서는 시트웨 종합병원 증축 및 짝퓨종합병원 중환자실 설치 및 의료설비를 지원하고 총 9개 지역 보건소를 신축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세민얼굴기형돕기회와 함께 양곤종합병원에서 안면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도로개선작업을 비롯해 부두를 건립하는 등 사회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경제활동과 편의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짝퓨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맹그로브 보호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맹그로브는 태풍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물고기 서식지로도 적합해 연안 인근 어획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림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생태계 유지, 성장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8월 주 미얀마 대사관과 함께 진행한 골든 웨이브 페스티벌.포스코 제공
- [르포]"미얀마는 아시아 마지막 원석…포스코가 선점한다"
- 미얀마포스코(MPSC) 공장 전경.포스코 제공[양곤(미얀마)=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은행이 매년 각국의 사업환경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두잉 비즈니스(Doing Business)’에서 189개국 중 167위,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경쟁력지수 인프라부문에서 140개국 중 134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167개국 중 147위. 아시아 최빈민국 중 하나로 꼽히는 미얀마의 현실을 가리키는 수치들이다.하지만 포스코는 ‘아시아의 마지막 원석’이라 부르며 전방위적으로 미얀마를 공략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97년 미얀마포스코(MPSC)을 설립하고 현지 아연도금강판 시장 선점에 나섰으며, 이어 2013년에는 미얀마포스코강판(MPCC)를 설립해 입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더해 계열사인 포스코대우(047050), 포스코(005490)건설 등이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열악한 환경 딛고 한걸음 내딘 미얀마포스코 공장 지난 8일 미얀마 양곤 시내를 벗어나 매우 불량한 도로 상태로 40㎞ 정도를 달려가 핀마빈공단에 도착하니 우리나라의 해방직후에나 볼 법한 판잣집들 사이로 현대식 공장과 함께 낯익은 포스코 로고를 눈에 들어왔다. 포스코의 현지 진출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MPSC와 MPCC 공장이다.실제로 마주한 MPSC와 MPCC 공장의 규모는 아주 영세한 수준이었다. MPSC는 약 4800평, MPCC는 약 6000평 수준으로 단 한눈에 공장 설비를 둘러볼 정도의 작은 규모로 자리해있었다. 연간 생산량 역시 MPSC는 아연도금강판(GI) 2만t, MPCC는 칼라강판 5만t 규모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 두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3940만달러(한화 약 428억원), 영업이익은 410만달러(약 45억원) 수준이다.작업환경은 그리 녹록치는 않아보였다. MPSC 공장 안을 들어서자 아연도금강판(GI)를 뽑아내는 단 한개 라인이 자리해있었다. 직원들은 수작업을 통해 일일히 불량 상태를 검사하거나 동그랗게 말아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다른 한켠에서는 강판 시트를 지붕재에 적합하도록 지그재그로 접는 포밍작업 역시 수작업으로 진행 중이었다. 칼라강판을 생산하고 있는 MPCC의 상황 역시 똑같은 풍경이 연출됐다.현장 관계자는 “한달에도 세, 네차례 정전 때문에 공장이 멈추는 일이 빈번한데다 도로와 항만 등 물류경쟁력이 열악해 두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내수 판매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의 값싼 철강재가 대규모로 수입되고 있어 포스코는 고부가 전략을 통해 미얀마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행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노력은 성과를 내고있다. 2008년 MPSC는 아연도금강판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으며 2011년 매출 2773만달러로 미얀마 진출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미얀마 진출 외국 제조업체 중 납세 1위로 우수납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MPSC는 가동 2년만인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미얀마포스코 공장에서 미얀마 현지 지붕재로 많이 사용되는 함석지붕을 가공 중에 있다.포스코 제공◇미얀마는 포스트베트남 “미래 핵심 아성(牙城)될 것”포스코가 MPSC와 MPCC를 통해 그리는 가치는 더욱 크다. 현장에서 만난 고금만 미얀마포스코 법인장은 “미얀마에 진출한 계기는 향후 경제성장성을 감안해 먼저 포스코의 입지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미얀마가 경제 발전을 거듭할수록 포스코의 아성 역시 확고해진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얀마는 베트남과 비슷한 빠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인도에 접경한 요충지 ‘인도차이나’에 위치해 있는 데다, 국토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7배에 달하며 삼림면적이 전국토의 57%에 달하는 약 39만㎢로 티크 목재와 광물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다. 오히려 늦어진 산업화는 높은 성장잠재력으로 평가받는다. 베트남의 경우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얀마는 2020년까지 이를 뛰어넘는 연간 평균 10.8%의 성장률을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는 이미 베트남에서 시장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포스코는 1990년 베트남에 진출해 2006년 베트남 법인을 세웠고 2009년 베트남 붕따우 성에 연간 120만t 규모 냉연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해당 공장은 동남아 뿐 아니라 미국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정도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상황이다. 미얀마포스코강판(MPCC) 공장에서 현지 근로자들이 제품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포스코 제공◇사업확대 속도내는 포스코대우…포스코건설 서포트포스코 주력 계열사인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역시 미얀마를 주목하고 있기는 마찬가지. 양곤 시내에 들어서면 미얀마의 상징이자 자부심인 ‘쉐다곤 파고다’가 눈에 들어온다. 높이만 99m에 이르는 거대한 불탑으로 미얀마 정부는 현지 건물을 모두 이보다 낮게 짓도록 제한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시공사 포스코건설, 호텔운영사 롯데호텔, 재무적 투자자 미래에셋대우와 4년간 호텔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난 9월1일 쉐다곤 파고다보다 단 30㎝ 낮은 ‘롯데호텔양곤’을 건설해 운영에 돌입하며 미얀마 국민들 뿐 아니라 현지를 찾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어모았다.앞서 포스코대우는 1985년 미얀마 철도사업에 뛰어든 이후 약 30년 동안 철강, 플랜트, 중장비, 비철, 화학, 곡물 등의 다양한 트레이딩 비즈니스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가스전, 미곡종합처리장, 발전사업에 이어 호텔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포스코건설은 2013년 포스코대우의 롯데호텔양곤 건설사업으로 미얀마에 처음 발을 들인 이후 지난 8월 양곤시개발위원회(YCDC)가 발주한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을 수주하며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열고 있다.포스코대우 호텔사업의 핵심 ‘롯데호텔양곤’ 전경.포스코 제공
- 동남아 찾은 최태원 SK회장, '포스트 차이나'로 키운다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SK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에 이어 동남아 지역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24일 SK(034730)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해 정·관계를 비롯해 재계, 학계, 벤처사업가, 투자전문가 등 다양한 그룹의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진출해 자원개발과 석유화학 설비 건설, 원유 트레이딩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어 이들 분야 외에 정보통신(ICT)과 LNG 밸류 체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방문 역시 향후 이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SK의 베트남 사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이 자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해외투자를 유치,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시켜 나가는데 SK그룹의 강점인 에너지·화학 및 ICT 분야 기술과 노하우, 네트워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응웬 총리는 “베트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SK가 국영기업 민영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반도체와 스마트시티, 철도 및 고속도로 등 인프라 분야 투자와 스타트업 등 청년창업과 베트남 미래 인재 양성에 SK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SK의 투자와 지원에 대해서는 유관부서가 적극 협조토록 하겠으며 본인도 직접 나서겠다”고 덧붙였다.1시간 30여분 진행된 면담에서 양측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육성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에너지 산업 효율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운영 △정보통신 분야 협력 강화 등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24일에는 응웬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을 만나 총리와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총리를 만나기 전인 21~23일 베트남 민간기업 대표와 대학총장 등 경제, 사회분야 전문가들과도 접촉해 현지 시장과 산업 수요를 파악하기도 했다. 베트남 최대 소비재 기업인 마산(Masan)그룹 응웬 당 꽝 회장과 ICT기업인 FPT그룹의 쯔엉 자 빙 회장을 만나 베트남 내수 시장과 ICT 산업 동향에 관한 기업 최고 경영자의 시각을 청취하고 중장기적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응웬 낌 썬(Nguyen Kim Son) 하노이 국립대 총장을 만나 베트남 시장 진출에 필요한 조언 등을 경청하고, 한국과 베트남 간 학술교류와 인재양성을 위해 학술포럼인 ‘하노이 포럼’을 정기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지난 20~21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투자전문가 그룹과 만나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b)의 앤소니 탄 대표와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와 공유경제 서비스의 미래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사업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