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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탈황설비에 1조 '통큰 투자'…경제·환경 두토끼 잡는다
  • SK이노, 탈황설비에 1조 '통큰 투자'…경제·환경 두토끼 잡는다
  • SK이노베이션 울산 CLX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조원 규모 통큰 투자를 통해 대규모 탈황설비 신설에 나선다. 전세계 선박 연료에 대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적기투자를 통해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환경적 가치까지 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096770)의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까지 SK울산 콤플렉스(Complex)에 약 1조원을 투자해 하루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VRDS(감압잔사유탈황설비) 신설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한다.이번 결정은 지난해 말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석유제품은 황 함량이 낮을수록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된다. 육상 운송용 경유의 경우 황 함량 0.001%의 강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선박 연료유는 이보다 느슨한 3.5% 황 함량 규제를 적용 중으로 대표적 대기환경 오염원으로 지적돼 왔다.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는만큼 이같은 시기에 맞춰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 비중을 늘리는 ‘탈황설비’ 적기 투자를 결정한 것.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환경적 가치까지 추구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경제적 측면에서도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탈황설비 신설로 글로벌 물량부족과 이로 인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저유황 선박 연료유 시장 환경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스팔트, 고유황 연료유로 쓰이는 저가의 감압 잔사유(감압증류공정 부산물)는 글로벌 환경 규제로 수요 및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탈황설비를 통해 저유황 연료유, 디젤, 나프타 등의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해 생산, 판매할 수 있어 수익구조가 다각화된다. 아울러 연계 공정인 윤활기유 공정 원료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져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저가 원유 도입이 가능해져 원유 다변화 정책을 비롯한 옵티마이제이션(Optimization, 운영최적화)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딥 체인지 2.0의 강력한 실행을 위해 회사 주요 기반인 석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며 “설비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초 3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다우의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 폴리염화비닐리덴(Poly Vinylidene Chloride, PVDC) 사업 인수를 잇따라 발표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5, 6호기 증설을 비롯해 SK네트웍스 석유 도매사업 인수를 결정하는 등 사업구조, 수익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자료=SK이노베이션)
폴리실리콘 볕든 OCI, 5년만 최대 분기영업익 달성(상보)
  • 폴리실리콘 볕든 OCI, 5년만 최대 분기영업익 달성(상보)
  • OCI 3분기 실적.(자료=OCI)[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OCI가 올해 3분기 태양광 시장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던 2012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도쿠야마 말레이시아(OCIMSB)의 조기 풀가동 역시 힘을 보탰다. OCI(010060)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8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73%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 증가한 9419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강세에 따른 것이다. 앞서 ㎏당 폴리실리콘 가격(나인-나인급 기준)은 7월말 14.27달러에서 8월말 16.2달러, 9월말 16.67달러, 10월말 16.68달러로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 2분기 대비 3분기 가격은 13% 수준 상승했다. 이와 함께 OCI가 지난 5월 인수한 OCIMSB의 조기 풀가동 역시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OCIMSB 조기 풀가동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는 전분기 대비 27%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사업을 맡고 있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와함께 TDI와 카본블랙 등 전통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은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수준을 이어갔다. 카본소재 제품의 판매가격 및 수량 증가와 함께 TDI 실적기여로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다만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분은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적자행진을 이었다. 그나마 태양광 발전소 매각(Alamo 6+, 50MW, 1032억원) 및 정기보수에 돌입했던 OCI SE의 3분기 정상 가동, 우드팰릿 혼소를 통한 REC 매출 발생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이 향상되며 적자폭을 줄였다. OCI 관계자는 “올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 전망치는 중국의 수요 강세로 종전 84GW에서 최대 105GW로 상향 조정됐다”며 “OCI는 한국 사업장에서는 단결정 및 반도체 웨이퍼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말레이시아 사업장에서는 원가경쟁력에 집중해 단결정 및 고효율 다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으로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결정 웨이퍼 업체로의 폴리실리콘 공급 물량 비중을 현재 42%에서 내년 6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또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의 확대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OCI-삼성펀드 1300억원을 이용해 기존 사업영역인 독립발전사업자(IPP)에서 설계, 조달 및 시공(EPC) 및 관리 및 운영(O&M)까지 제공하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올해 7.8MW 에서 2018년 50MW를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내 LPG공급가격 3개월 연속 인상…소비자도, 업체도 부담
  • 국내 LPG공급가격 3개월 연속 인상…소비자도, 업체도 부담
  •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LPG공급가격이 3개월 연속 인상됐다. 동절기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가정용 프로판과 더불어 수송용 부탄 등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LPG를 공급하는 국내 주요 LPG업체들 역시 가격 경쟁력 상실이라는 악재에 직면했다.국내 주요 LPG공급업체인 E1(017940)은 11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각각 ㎏당 77원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10월 899.8원에서 11월 976.8원으로, 산업용 프로판은 906.4원에서 983.4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같은 기간 수송용 부탄 역시 1292원(리터당 754.53원)에서 1369원(799.5원)으로 올라섰다.SK가스(018670) 역시 11월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격을 각각 ㎏당 77원씩 인했한다. 이에 따라 이달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978.4원, 산업용 프로판은 985원에 공급된다. 또 수송용 부탄은 1370원(리터당 800.08원)으로 인상됐다.특히 이같은 LPG공급가격 인상은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가정·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충전소 및 도시가스사에서 공급해 일반 소비자가 취사 및 난방용으로 사용되며, 동절기에 수요가 급증한다. 수송용 부탄의 경우 자동차 연료로 사용된다. 앞서 SK가스와 E1은 9월과 10월 연이어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격을 각각 ㎏당 48원씩 인상한 바 있다. 즉 9월부터 11월까지 총 173원이 인상된 셈이다.일반적으로 국내 LPG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가격(CP)를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 최근 공급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는 것은 CP가 세달 연속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아람코는 지난 8월 t당 85달러, 9월 50달러, 10월 87.5달러로 3달 연속 CP를 인상해왔으며, 이에 국내 업체들 역시 한달 차이로 후행하며 공급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 프로판의 경우 7월 345달러에서 10월 575달러로 세달 사이 67% 올랐다. 부탄 역시 7월 360달러에서 10월 580달러로 비슷한 상승곡선을 보였다.LPG공급가격의 상승은 소비자 뿐 아니라 LPG공급업체들에게도 큰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등 타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을 고려하면 최근 인상 추세는 SK가스나 E1 모두에게도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다. 때마침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이 11월부터 일제히 가격 인하에 돌입한 상황으로 이들 업체들의 실적개선에 적색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에 따르면 11월 도시가스 요금은 평균 9.3% 인하(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가치세 별도)되며, 지역난방공사 역시 지역난방 열요금을 사용요금 기준 1.37% 인하한다고 밝혔다.오는 12월 LPG공급가격은 일단 동결이 유력해보인다. CP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미국의 LPG공급 부족 상황이 어느정도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아람코 역시 이를 의식한듯 11월 CP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인상 요인으로 꼽히는 원달러 환율 역시 3개월여만에 111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LPG공급가격 동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서울 신당동 신사옥 개관식 개최
  • 아산나눔재단, 서울 신당동 신사옥 개관식 개최
  •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1일 서울 중구 신당동 신사옥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아산나눔재단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1일 서울 중구 신당동 신사옥에서 ‘아산나눔재단 신사옥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및 재단 이사진을 비롯해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 이사장, 사옥 신축 관계자 및 재단 사업 참여자 등 약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이사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정 명예이사장과 이홍구 전 총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재단 출연자와 이사진들이 신사옥 정문에서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로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아산나눔재단 신당동 신사옥은 지상 8층, 지하 3층의 330평 규모로 지어졌다. 향후 사무공간 외에도 청년 창업가와 사회혁신가의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한 곳으로 사용된다. 비영리 인재 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이 진행되는 강의실과 함께 비영리 분야 활성화를 위한 행사 등을 할 수 있는 이벤트홀도 마련했다. 이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아산의 창조정신을 계승한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며 “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과 더불어 신당동 신사옥이 영리와 비영리, 기술·문화·사회 등 여러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기업가정신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아산나눔재단 신사옥 전경.아산나눔재단 제공
OCI, DJSI 지수 9년 연속 편입…"지속가능경영 성과 인정"
  • OCI, DJSI 지수 9년 연속 편입…"지속가능경영 성과 인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OCI가 ‘2017년도 DJSI Korea 지수’에 9년 연속 편입되면서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우수 기업임을 인정받았다.OCI(010060)는 1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 ‘2017 DJSI Korea’ 편입을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허만 OCI 경영지원실 사장이 참석했다.앞서 OCI는 △기업공급망관리(SCM)체계 구축 및 협력회사 간담회 등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안전문화 개선 프로젝트 등 환경 안전경영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활동 △전국 30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는 ‘솔라스쿨 프로젝트’ 및 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 후원 등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들을 지속 확대해 왔다. 이번 편입 역시 이같은 활동에 따른 것. 회사 관계자는 “이번 2017 DJSI Korea 지수 편입은 OCI가 동반성장, 환경안전,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왔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투명경영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DJSI Korea 지수에는 201개 평가대상 기업 중 22.3%인 45개 기업이 편입됐다. OCI는 2009년부터 9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지속적으로 회사의 경영역량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3M 혁신문화 배운 SKC "딥체인지 속도 올린다"
  • 3M 혁신문화 배운 SKC "딥체인지 속도 올린다"
  • 신학철 3M 미국 본사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SKC 본사에서 SKC 임원 및 팀장 102명을 대상으로 혁신을 부르는 리더십을 설명하고 있다.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 임원 및 팀장들이 3M의 혁신 기업문화를 배우기 위해 총출동했다. 최근 SK그룹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딥체인지(Deep Change, 근원적 변화)’ 방향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한 행보다.SKC(011790)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2017 SKC 임원·팀장 워크숍(SKC Value Jam)’을 진행하고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초정해 115년 3M 발전의 비결과 함께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해 청취했다. 이날 자리에는 SKC 전사 임원과 팀장 102명이 참석했다.신 부회장은 리더의 첫번째 자질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꼽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기업에게 엄청난 기회가 되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하면 오히려 위협이 된다”며 “기회가 오는 것 자체를 인지하고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리더가 외부 환경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직원들의 ‘엉뚱한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두번째 자질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끌어낼 인내심을 갖추라고 조언했다. 구체적 사례로 3M을 들었다. 그는 “3M은 115년 전 창립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직원의 ‘엉뚱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문화를 이어왔고 그것이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로 뒷받침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M 매출액 300억달러 중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이들 대부분이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다고 부연했다.이외에도 협업을 위한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부회장은 “여러 가지 기술을 융합해야 한 가지 제품이 나올 수 있다”며 “제품개발이나 사업개발에 협업이 없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의료용 드레싱에는 핵심기술 8개가 들어가는데 이때 기술과 기술간 협업이 필수라는 설명이다.신 부회장의 이같은 3M 혁신 사례 강연 직후 SKC 임원 및 팀장들은 SKC 딥체인지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사업 모델 혁신 방향 및 실행력 강화 방안,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을 놓고 끝장토론을 하며 SKC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이완재 SKC 대표는 “지난해 10월 뉴비전을 발표한 이래 SKC는 변화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놀랍도록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생존하고 또 성장하기 위해 외부 변화보다 우리가 더 빠르게 변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서산 '삼길포 우럭축제' 개막…현대오일뱅크 우럭 방류 지원
  • 서산 '삼길포 우럭축제' 개막…현대오일뱅크 우럭 방류 지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충남 서산시 대표 지역 축제인 ‘삼길포 우럭축제’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대산읍 소재 삼길포항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행사지원에 나섰다.이번 ‘삼길포 우럭축제’는 지역 내 대표 수산물인 우럭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역 주민과 지자체, 인근 기업이 힘을 합쳐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으며 매년 특색 있는 행사를 통해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올해도 우럭 모양의 팔찌, 목걸이, 손수건 만들기와 우럭 회 시식, 지역 특산물 경매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남진과 소찬휘 등 인기 가수 축하 공연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불꽃 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행사 첫 날에는 지역 내 대표 기업인 현대오일뱅크에서 삼길포 일대에 새끼 우럭 12만 마리를 방류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외국 수산물 유입과 어족 자원 고갈로 곤경에 처한 지역 어민을 돕기 위해 2002년부터 새끼 우럭을 방류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길포 일대는 단기간에 우리나라 최대 우럭 집산지로 성장했다.김승한 축제위원장(화곡3리 이장)은 “무료 시식행사를 위해 준비한 우럭만 2500마리”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삼길포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싱싱한 우럭회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서산 삼길포항에서 열리는 ‘삼길포 우럭축제’ 포스터.현대오일뱅크 제공
SK네트웍스, 사업재편 효과 가시화…3Q 신·구사업 고루 성장(상보)
  • SK네트웍스, 사업재편 효과 가시화…3Q 신·구사업 고루 성장(상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가 최근 진행된 사업구조 재편의 효과로 3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정보통신·상사 등 기간사업의 수입력 회복과 더불어 카라이프·SK매직 등 성장사업의 성장세 역시 이번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SK네트웍스(00174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2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398억원 대비 32.8%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7% 증가한 3조7946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3분기 실적에는 사업양도로 중단사업으로 분류된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 실적은 제외됐다.앞서 SK네트웍스는 기존에 영위하던 기간사업과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성장사업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근 지속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해왔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먼저 대표적인 기간사업 중 하나인 정보통신유통 부문은 갤럭시노트8 등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와 선택약정할인 확대에 따라 단말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따른 영향을 씻어냈다.카라이프 사업의 경우 SK렌터카가 업계 2위 달성 이후 운영대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질적 성장도 동시에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수입차 정비 및 타이어 사업도 네트워크 보강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과가 지속 향상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SK네트웍스 내 촉망받는 사업군으로 꼽히는 SK매직의 렌탈 사업 역시 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신장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계열사와의 기술제휴, 연계상품 개발,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계정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재편의 마무리에 따른 관련비용 감소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중인 모빌리티와 홈케어 사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3분기 실적개선을 달성했다”며 “이런 점에서 향후 4분기 이후 실적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향후 SK네트웍스는 에너지마케팅 리테일 사업 방향성 검토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직영 네트워크를 미래 모빌리티 통합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또 다른 성장축인 홈케어 분야에서는 SK매직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과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사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신규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SK네트웍스 3분기 실적.SK네트웍스 제공
"주유하면 마일리지까지"…SK네트웍스, 아시아나항공과 제휴
  • "주유하면 마일리지까지"…SK네트웍스, 아시아나항공과 제휴
  • SK네트웍스 모델이 주유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업무 협약을 맺고 업계 최초로 주유 시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이날부터 전국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모바일 주유앱 ‘자몽’으로 결제하는 고객들은 기존에 제공받던 특별할인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자몽 할인 20원당, 아시아나 1 마일리지다. 즉 운전자가 리터당 1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주유소에서 한달에 100리터씩 주유할 경우 연간 국내선 편도 항공권에 해당하는 6000 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SK네트웍스 차량 전용 멤버십 ‘해피오토멤버스’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의 경우 300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해피오토멤버스는 주유에서 정비, 세차에 이르기까지 SK네트웍스만의 토털 카라이프 사업역량이 집약된 멤버십으로 고객들의 운전 성향에 따라 복합형·세차특화·정비특화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신규 제휴 기념으로 추첨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우선 자몽 할인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한 고객 200명에게 2000 마일리지를 추가 지급하는 한편 해피오토멤버스 신규 발급 고객 30명에게는 보너스 1000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해 11월 워커힐 호텔과 아시아나항공간 상호 마일리지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올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SK네트웍스와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공동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해 호텔·렌터카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통합 시너지를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향후 세차,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에 자몽을 활용해 국내 유일의 디지털 주유소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외부와의 개방적 협력과 강력한 통합 멤버십을 기반으로 기존 주유소 사이트를 미래형 모빌리티 거점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美 마이애미에 건설기계 부품공급센터 오픈
  • 두산인프라코어, 美 마이애미에 건설기계 부품공급센터 오픈
  •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이 1일 미국 마이애미 부품공급센터에서 오픈 기념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건설기계 부품공급센터(Parts Distribution Center, 이하 PDC)를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이번 마이애미 PDC 설립으로 중남미 21개국에 대한 부품 공급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됐다. 정기 주문의 경우 평균 30일에서 14일로, 긴급 주문의 경우 평균 2.7일에서 1.1일로 줄어든다. 물류비용 또한 기존보다 34%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마이애미 PDC를 통해 부품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해 최근 건설기계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남미 시장을 포함한 신흥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경기도 안산에 메인 부품공급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번에 문을 연 미국 마이애미를 비롯해 중국과 독일, 싱가포르, 두바이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10곳에 PDC를 운영 중에 있다.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부품공급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설립한 마이애미 PDC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기존 PDC들도 운영효율 제고와 공급율 개선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②조현준號, 지주사 전환 닻 올린다
  • [IR라운지]②조현준號, 지주사 전환 닻 올린다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 마포 본사 강당에서 취임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효성)[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조현준 회장 체제로 본격 돌입한 효성(004800)의 최대 과제는 바로 지주회사 전환 추진이다. 효성은 소위 대박도 쪽박도 없는 꾸준한 수익구조를 갖췄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이 효성의 기업가치와 실적 증가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이미 효성의 지주사 전환 전망이 수차례 흘러나온 가운데, 효성은 지난달 5일 한국거래소의 인적분할·지주사 전환설과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실상 지주회사 전환과 인적분할 추진을 인정했다.지주회사 체제 전환 시 현재 7개(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정보통신)로 나뉘어 있는 PG(Performance Group)는 사업성 및 연관성 등을 고려한 ‘이합집산(離合集散)’을 통해 인적 분할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회사 형태로 분할되고 지주회사인 효성홀딩스(가칭)를 신설해 이들을 지배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이 같은 지주회사 체제는 일단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가 강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현재 효성의 주주로는 조현준 회장(14.3%)과 조현상 사장(12.2%), 조석래 명예회장(10.2%), 송광자(조 명예회장 부인) 등 특수관계인 5명(0.8%) 등 오너 일가 우호 지분이 37.5% 수준이다. 지주회사 전환 이후 현물출자와 지분 스왑 등을 통해 이들의 지분율은 더욱 상승하면서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체제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자회사별 기업가치 상승 및 경영 효율성 증가 등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효성이 추진 중인인 사업부문별 인적분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보여준 사례로는 지난 4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중공업그룹을 꼽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설립하고 사업부문별로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 자회사로 설립했다. 분 할준비로 거래가 중단된 지난 3월30일 당시 현대중공업 종가는 16만5000원으로 시가총액이 12조54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27일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현대로보틱스 7조114억원, 현대중공업 8조5848억원,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8719억원, 현대건설기계 1조3512억원을 기록, 총 17조8193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년 사이 5조원 가량 기업 가치가 증가한 것이다.구체적인 지주회사 전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2018년 말까지 추진될 전망이다. 효성 지주사로 전환하면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대주주의 현물 출자에 대한 양도차익세를 주식 처분까지 무기한 미뤄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법안이 2018년 말 일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효성 관계자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 지주회사 전환 관련 일정과 시점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며 “효성 PG는 기존에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계열사들을 모아놓은 형태로 이를 인적분할해 각각의 회사로 세우는 작업 역시 어렵지 않아 PG별 사업 연관성관 효율성 등을 고려한 인적분할 준비작업 등 다양한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③"지주사 전환 땐 투명성↑…중장기 성장성에 주목"
  • [IR라운지]③"지주사 전환 땐 투명성↑…중장기 성장성에 주목"
  • 베트남법인 직원들이 각각 스판덱스 생산 공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효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004800)을 바라보는 증권가 시선은 당장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저력이 있는 만큼 최근 새롭게 진입한 탄소섬유·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서도 구체적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 이에 더해 앞으로 지주회사 전환 추진과 관련 기업가치 제고 및 경영효율성 증대 등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이는 모양새다.일단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탄탄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효성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이익 1조163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상황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효성의 연간 매출은 12조4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9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전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앞서 상반기 누적 매출 5조9796억원, 영업이익 4520억원을 기록한 상황으로, 하반기에는 겨울철 진입에 따른 스판덱스 수요 확대 및 전방산업인 완성차 업체들의 회복에 발맞춘 타이어코드 판매 확대 등이 기대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중국 취저우·터키 스판덱스 증설에 이어 하반기에는 베트남(1만5000톤), 중국(2만4000톤)의 추가 증설로 물량 측면의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일부 고객사 이슈로 지난 2분기 판매량이 감소했던 PET 타이어코드도 올해 3분기에는 판매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도 “섬유사업이 스판덱스와 나일론의 제품가격과 스프레드 모두 2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고 올해 2월 스판덱스 증설에 의한 판매량 증가도 이익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타이어코드의 가격과 수익성도 전분기대비 개선되면서 산업자재 영업이익도 전분기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며 효성의 지주회사 전환에 시선이 몰리는 모습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보다 지배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주사 전환 시 경영 투명성 확보, 사업부 분할에 따른 가치 재평가, 재무구조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회사 이종(異種)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건설·무역)에서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과 같이 부문별로 인적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증설 효과로 인한 실적증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인적분할을 진행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봤다. 이어 “사업 부문별로 인적분할하게 되면 각 사업부문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아 동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새 노조집행부 다시한번 '강성'
  • 현대중공업 새 노조집행부 다시한번 '강성'
  • 3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노조위원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조합원들이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노동조합의 새로운 집행부가 다시 한번 강성노선으로 결정됐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박근태 후보가 투표에 참여한 1만1093명(총 조합원 1만2873명) 가운데 6908명(62.27%)의 표를 얻어 금속노조 10기 현대중공업지부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집행부는 박 후보와 함께 출마한 황종민 수석부지부장, 김철우 부지부장, 조경근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된다.함께 결선투표에 올랐던 기호 2번 황재윤 후보는 총 4065표(36.64%)를 받으며 박 후보와 큰 폭의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는 120표(1.08%)로 집계됐다.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10기 집행부 역시 8기와 9기에 이어 다시한번 ‘강성라인’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당초 이번 결선 투표는 백형록 현 지부장과 같은 ‘분과동지회’ 소속인 박 후보와, 상대적으로 ‘중도라인’으로 분류되는 황 후보 간 대결로 좁혀진 상황이었으며,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은 3기 연속 강성을 선택한 것.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결과로 향후 임단협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노조와의 관계에서 큰 부담감을 짊어지게 됐다. 새로운 집행부 역시 현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사측과 임단협 및 구조조정 등 대립관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당장 박 후보 선거대책본부 측은 이날 개표결과가 나온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회사가 일감부족을 이유로 이번선거 기간에 조합원 1300여명을 휴업과 교육을 실시하는 인사조치를 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부당노동행위를 펼쳤다”며 곧바로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한편 백 지부장을 포함한 현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11월30일부로 종료된다. 집행부는 12월 초까지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12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선거기간 중단된 임단협은 이같은 인수인계 과정 이후 새로운 교섭위원들 위촉을 거쳐 12월 중순 이후 다시 전개될 예정이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신임 지부장으로 당선된 박근태 후보.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세아베스틸, 건설중장비용 특수강 호조에 3Q '방긋'
  • 세아베스틸, 건설중장비용 특수강 호조에 3Q '방긋'
  • 세아베스틸 연결기준 3분기 실적.(자료=세아그룹)[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특수강 전문업체 세아베스틸(001430)이 건설중장비 및 기계산업 호조에 따라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등 글로벌 신규 고객 증가 등에 따라 이같은 호조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세아베스틸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 증가한 7670억원, 당기순이익은 65.7% 증가한 324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 관계자는 “보통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건설중장비 산업용 및 기계산업용 특수강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며 “특히 글로벌 신규 고객과 북미 오일용 제품 판매량 등이 증가하면서 수출량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올해 3분기 총 판매량은 53만t으로 전년 동기 46만t 대기 7만t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출판매량은 6만4000t에서 9만5000t으로 3만t 가량 급증했다.다만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비수기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선 관계자는 “니켈 등 원부재료 구입단가 인상분이 판매단가에 충분히 적용되지 않았다”며 “실질적으로는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대규모 투자 완료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및 신설비 가동율이 저하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일감절벽' 속 선방한 현대중공업, 비조선 힘보태(종합)
  • '일감절벽' 속 선방한 현대중공업, 비조선 힘보태(종합)
  • 지난 7월 가동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골리앗크레인(1천650t)이 안갯속에 희미하게 보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성세희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심각한 일감절벽에 직면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인적분할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3분기 조선부문인 현대중공업(009540)은 실적감소 속 가까스로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반면, 현대로보틱스(267250)를 중심으로 한 비조선부문은 큭 폭의 실적개선을 달성하며 조선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31일 공시를 통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 포함)과 현대로보틱스(정유부문, 분할 신설법인 포함)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신설하고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267270), 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사업부문별로 인적분할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3분기 현대로보틱스 연결기준 실적에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오일뱅크 등 비조선부문 실적이 함께 반영되며 현대중공업 연결기준 실적에는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부문 실적이 반영된다.◇주포 조선부문, 일감 절벽 속 ‘선방’먼저 조선부문인 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 9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전분기 대비 38.4% 감소한 부진한 기록이다. 다만 최근 국내 조선업계를 둘러싼 ‘일감절벽’을 고려하면 7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간 선방한 성적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사업부문별 전분기 대비 매출액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조선부문 17.1%, 해양 35.5%, 플랜트 25.6%, 엔진기계 7.2% 등 전 부문에서 감소를 면치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조선부문은 전분기 대비 하기 휴가 실시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및 상선부문 건조물량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고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로 영업이익도 하락했다”며 “전 사업분야에 걸쳐 매출하락이 이어졌으나 그나마 구조조정을 통한 자재비 등 원가절감효과로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각 조선계열사들의 일감부족 현상은 공통되게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상선 건조물량은 2분기 말 21만1000t에서 3분기 말 16만8000t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현대삼호중공업은 전체 건조물량이 17만4000t에서 16만4000t으로, 현대미포조선은 8만2000t에서 7만t으로 줄어들었다.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조선업계를 덮친 일감절벽의 현실이 지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체질개선을 통한 위기극복과 수주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서 현대중공업의 호텔현대 지분 매각,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 IPO 등 적극적으로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3사는 상선 부문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20척, 75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일감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전경.현대중공업 제공◇지주사 체제 안정기 돌입…비조선 비중 확대반면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소위 비조선 부문 계열사들의 실적은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4% 증가한 5522억원을 달성하며 ‘주포’ 현대중공업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석유화학 및 정유부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강세 지속과 석유화학 분야 수익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7% 급증한 영업이익 2747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기계는 123% 증가한 442억원, 현대일렉트릭은 6.5% 소폭 감소한 3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인적분할된 이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작업 진행에 따라 실적 역시 안정기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이중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최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건설경기가 뚜렷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실적개선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실제로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판매 법인 두, 세군데와 합쳐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상황으로 미뤄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나 중국 등에서 연말에 생산법인을 인수하면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내년은 올해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현대중공업그룹 3분기 실적.(자료=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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