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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태풍 속 ADEX, 분위기 반전 이끄나
  • 방산비리 태풍 속 ADEX, 분위기 반전 이끄나
  • 지난 2015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ADEX2015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우리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등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과 국세청의 연이은 수사로 움츠러든 국내 방산업계가 이번주 열릴 ‘서울에어쇼’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시회를 준비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이하 항우진) 및 관련 업체들의 기대감 역시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ADEX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4개국 405개사가 참석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관련 제품들과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며 관련 비즈니스를 위해 60개국에서 98명의 해외 국방 관계자들 역시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총 예상 관람객 수 역시 25만명에 이른다.특히 당초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문 대통령도 행사 기간 중 방문하고 전시 참가 업체들의 실무자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의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에 대한 방산비리 수사, 국세청의 한화(000880) 방산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등 연인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방산업체들 입장에서는 이번 대통령의 ADEX 방문이 업계 분위기 반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때마침 KAI의 경우 최근 수장공백을 해소하며 경영정상화에 본격 돌입한 상황으로, 이번 ADEX가 대(對)국민 신뢰회복 및 내부 결속 다지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KAI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신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80여일간 끌어온 수장공백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돌입했다. 이는 ADEX 전반에도 직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ADEX는 국내 방산 관련 전시회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에서 진행되는만큼 전투기 등 항공관련 방산업체인 KAI가 전면에 나서는 전시회다. ADEX를 주관하는 항우진 협회장은 항상 KAI 대표이사 사장이 겸임해오던 자리이기도 하다. KAI의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는 오는 25일 예정된 만큼 이번 ADEX에서 김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앞장서 나오기는 어려워보이지만, KAI 및 항우진의 수장 공백이 해소됐다는 점만으로도 전시회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KAI의 검찰수사로 문 대통령이 ADEX를 방문하면 어색한 모습이 연출되지 않을까라는 업계 우려들이 있었지만, 최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 등으로 이같은 우려들은 사라졌다”며 “무엇보다 지난 2013년 이후 ADEX를 찾는 대통령의 발길이 끊겼던 상황으로, 이번 문 대통령의 ADEX 방문은 그 어느때보다 국내 방산업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ADEX에는 KAI를 비롯해 한화 방산 4사, LIG넥스원(079550), 풍산(103140), 대한항공(003490), 현대로템(064350), 현대위아(011210), 기아차(000270) 등 국내 주요 항공우주 및 방산 관련 업체들이 부스를 꾸린다. 실내·외에서 각종 전투기 및 수송기, 헬기, 항공기와 군용차, 탱크, 자주포, 장갑차 등 화려한 볼거리들을 전시한다. ADEX의 백미인 시범 및 곡예비행도 펼쳐진다. 비즈니스 참관객들을 위한 KT-1, T-50, FA-50 등 항공기의 시범 비행이 펼쳐지며 일반인 대상으로는 블랙이글과 미국 등 해외 초청 비행팀이 곡예비행에 나선다.KAI는 그동안 수장공백에 따른 경영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만큼 19일 방위·항공산업에 대한 이해증진 및 수리온 현안을 공유하는 서울 ADEX 항공전문가포럼을 개최하기도 한다. 장성섭 KAI 개발부문장 부사장(사장직무대행) 등이 나서 국내 방위산업 육성 및 수출경쟁력 확보, 수리온 사례로 본 항공기 개발과정 등 토론이 전개될 예정이다.
코오롱, 다문화 청소년 위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3기 출범
  • 코오롱, 다문화 청소년 위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3기 출범
  •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린 다문화 및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3기 결연식에서 서창희(맨 윗줄 왼쪽부터 열한번째)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오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002020)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3기 결연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멘토링은 경제적 어려움과 이질적 문화 차이로 인해 학교 교육에 적응이 어려운 다문화 및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해 코오롱그룹이 지원하는 1:1 멘토링 사업이다. 3기 활동에 참가하는 총 41명의 멘토와 멘티는 내년 6월까지 9개월간 월 3회 학습활동, 월 1회 문화체험과 모국어 언어 교육, 심리정서 지원, 진로 지도, 예체능 활동 등 멘토의 장점을 활용해 멘티를 돕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같은 배경을 가진 대학생이 멘토가 돼 청소년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특별 활동을 같이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결연식에는 멘토, 멘티가 서약서를 낭독하며 향후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다지고 서로의 목표를 적어 희망나무를 장식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멘토 악지라(20세, 남, 카자흐스탄 출신, 연세대)는 “카자흐스탄에서 만난 한국인 봉사자들로부터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접했고 가치관과 진로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한국에 와서 다양한 봉사활동 및 멘토링 활동을 해 왔는데 이 경험을 토대로 같은 배경을 가진 멘티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대상선, 6936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선박·터미널 확보”
  • 현대상선, 6936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선박·터미널 확보”
  • 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중장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및 터미널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가를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1천200만주를 새로 발행하며 신주 예정발행가는 주당 5780원이다. 총 조달 규모는 총 6936억원으로 시설자금으로 4000억원, 운영자금으로 2936억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자율협약 이후 출자전환 및 채무재조정, 고비용 중고 선박 매각, 영구전환사채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과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으며, 터미널 확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자 추진 역시 국내 유일의 국적 원양 해운사로서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확보와 거점 터미널 확보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 인수와 관련 지분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5월11일 공시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100% 인수 본계약 체결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현대상선은 해당 터미널 인수와 관련 현대상선과 현대상선이 최대주주로 있는 SPC(에이치티알헤라시스 주식회사)와 공동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즉 현대상선이 50%(-1주), 현대상선이 100% 지분 투자한 SPC(에이치티알헤라시스 주식회사)가 50%(+1주) 나눠서 인수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 시각장애인 위한 흰지팡이 제작 지원
  • 금호석유화학, 시각장애인 위한 흰지팡이 제작 지원
  • 김성채(사진 맨앞)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13일 서울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흰지팡이 전달식을 진행한 후 임직원들과 시각장애인 보행자 체험을 하고 있다.금호석유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은 오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서울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 54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번 지원금으로 총 1650개의 흰지팡이를 제작해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흰지팡이는 7단 안테나형(최단 25㎝, 최장 135㎝)으로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다.특히 이번 지원사업은 올해로 10년째을 맞아 의미를 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흰지팡이를 비롯한 보장구 일체의 제작 지원금을 전달해 왔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까지 약 1만3000여개의 흰지팡이를 포함해 총 2만여개의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시설에 지원했다.전달식에는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백남식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 등 9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씨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흰지팡이를 이용한 시각장애인 보행활동을 체험하며 그 동안 진행된 보장구 지원사업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orld Blind 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1980년 10월15일 선포한 기념일이다.
노스룹그루만 ADEX2017 참가…글로벌호크 등 방산 기술 전시
  • 노스룹그루만 ADEX2017 참가…글로벌호크 등 방산 기술 전시
  • 미국 공군의 RQ-4 글로벌호크 모습.노스룹그루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안보 기업 노스롭그루만이 오는 17일부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노스롭그루만은 무인 시스템과 C4ISR, 사이버 장비, 로지스틱스, 그리고 다세대(multi-generation) 전투기 간의 상호운용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및 시스템을 선보인다. 제품전시와 더불어 언론과의 미팅을 통해 관련 주제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노스롭그루만의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노스롭그루만의 고고도 장기체공형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는 전세계에서 정보 수집과 감시, 정찰 그리고 환경 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함상 이착륙이 가능한 파이어 스카우트(Fire Scout)는 미국 해군이 운용 중인 차세대 무인 헬리콥터로, 뛰어난 해상 감시 및 추적 능력을 갖췄다. 함께 선보일 통합 전투 관리 시스템(IBMS)과 안드로스 FX 원격제어 무인지상차량(UGV) 시스템 등 유·무인 플랫폼은 뛰어난 C4ISR 및 상황 인식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로지스틱스 지속성 및 현대화 기술은 수명 주기 비용을 절감하고 작전 준비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련 사업으로는 UH-60 블랙호크의 회전익 헬기 성능 개량 사업과 첨단 다중 폭탄 장착대, C-130의 적외선 방해장비 개량 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도 노스롭그루만은 프리덤(Freedom) 550TM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 (SDR)나 APG-81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 배열(AESA) 레이더와 같은 제품들을 통해 향상된 통신 및 상황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공중 게이트웨이를 제공하고 있다.. Freedom 550TM은 5세대 전투기가 4세대 전투기와 원활하고 안전하게 전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지원하며, APG-81 AESA 레이더는 조종사의 생존 가능성 및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거리에서도 효과적으로 공중 및 지상의 표적을 겨냥할 수 있게 한다.
국감 나선 민간 발전업체, "피해 현실로" 호소
  • 국감 나선 민간 발전업체, "피해 현실로" 호소
  •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백운규(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인호 차관 등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국정감사 현장을 찾은 발전관련 민간업체들이 나란히 어려움을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및 석탄화력발전 축소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면서 관련 민간업체들의 피해는 이미 현실화된 상황이다.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에너지분야 국정감사에서는 원자력발전과 관련 나주용 두산중공업(034020) 부사장, 석탄화력발전에는 윤동준 포스코(005490)에너지 사장(민간발전협회장)이 참석,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업계 피해 상황을 전달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탈원전 정책에 따라 최근 공사가 중단된 신고리 5·6호기에 주기기 공급 및 건설 시공 등을 맡고 있다. 또 포스코에너지와 SK가스(018670)는 각각 삼척과 당진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었으나 지난달 말 정부가 해당 발전소의 LNG발전 전환 추진에 나서면서 착공이 지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나 부사장은 “우선 공사가 중단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간 400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당초 공사에 투입됐던 인원들은 현재 재택근무 또는 내부 교육을 받으며 대기 중에 있으며 관련 비용 역시 일단 두산중공업이 부담하고 있다”고 피해 현황을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관련 주기기 공급 및 건설 등 총 2조4000억원 규모 수주를 받아놓은 상황이다. 총 하도급 협력사는 시공업체 포함 660여개이며 총 인력은 이들과 본사를 합쳐 6400여명에 이르는 상황이다.특히 향후 원전 기술이 사장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향후 신규원전 건설이 없고, 당장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되면 전문인력 및 기술 유지가 가능하냐”라고 묻자 나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건설이 어려울 것이고, 해외 수출 기회를 노려야하는데 이마저 되지 않을 경우 전문인력과 기술 모두 사장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나마 전문인력과 기술을 연명할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나 부사장은 “협력사들이 부품조달을 못하면 수입국들의 우려가 뒤따를 것이고, 국내 건설 중단과 관련해서도 신뢰도 측면에서 문제를 삼을 수 있다”며 “이미 진출한 UAE 원전사업과 관련해서도 두산중공업이 운영과 정비쪽에 지속 참여를 해야하는데 그 부분에서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척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던 포스코에너지 역시 정부의 LNG발전 전환 추진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SK가스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였지만, 이날 자리에는 민간발전협회장으로서 윤 사장만 참석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많은 투자와 석탄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여왔는데, 이를 LNG발전으로 전환할 경우 실직 및 비용적 손해가 발생하냐”라고 묻자 윤 사장은 곧바로 “맞다”라고 답했다. 정부가 LNG발전 전환을 압박했냐는 질문에는 “정부에서 정책에 의거해 의향을 물어봤고, 이에 원안추진의 당위성과 함께 삼척시민들이 건설 추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관련해 백운규 장관은 “민간발전업체들의 피해사항은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정책 전환에 대해 설명했으며 민간사업자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PG산협, 미래전자와 LPG충전소 효율증대 업무협약
  • LPG산협, 미래전자와 LPG충전소 효율증대 업무협약
  • 김상범(왼쪽) 한국LPG산업협회장과 정승원 미래전자 대표가 12일 ‘LPG충전소의 업무 효율화 및 안전성 향상 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LPG산업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LPG산업협회는 미래전자와 함께 협회 회원사인 LPG충전소의 업무효율을 증대시키고 안전성 향상을 위해 ‘LPG충전소의 업무 효율화 및 안전성 향상 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미래전자는 협회와 회원사를 대상으로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업무시스템을 할인 공급하고 관련된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협회는 전국의 시·도협회 및 회원사와 연계해 미래전자 POS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미래전자는 국내 최초로 LPG충전소 방폭 POS시스템을 개발한 전문 IT기업으로서 국내 독립형 ODT 시장점유율 1위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GS칼텍스, E1, 현대오일뱅크의 직영 POS시스템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 받기도 했다.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은 “미래전자와의 업무제휴로 당장 내년 7월부터 의무화되는 IC카드단말기(POS시스템) 전환에 따른 협회 회원사의 비용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회와 미래전자는 업계의 업무환경 개선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상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 '파쿠마 2017' 참가…고내열 신소재 공개
  • 랑세스 '파쿠마 2017' 참가…고내열 신소재 공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독일 특수 화학기업 랑세스가 오는 17일부터 5일간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산업 전시회 ‘파쿠마(Fakuma) 2017’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독일 플라스틱 전시회 ‘파쿠마(Fakuma)2017’ 로고.랑세스 제공이번 전시회에서 랑세스는 ‘지속 가능한 미래 이동성’을 주제로 다양한 열가소성 플라스틱 신소재와 신규 적용 사례들을 공개한다. 환경과 기후 친화적인 이동성에 기여하는 고성능 플라스틱을 중점으로 소개할 예정이며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솔루션도 함께 제시한다. 특히 주목할 신소재 중 하나는 고내열 폴리아미드 소재 ‘듀레탄XTS2’이다. 최근 터보 엔진 장착이나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로 내연기관에 열하중이 높아지면서 고온의 엔진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플라스틱 수요가 커지고 있다. 듀레탄XTS2는 비용 대비 성능이 뛰어나 방향족 또는 반방향족 폴리아미드, PPS와 같은 고가의 특수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의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플라스틱-금속 하이브리드 기술’과 연속섬유 강화 열가소성 복합소재 ‘테펙스(Tepex)’도 집중 소개한다. 이중 하이브리드 기술은 하나의 부품에서 강도가 요구되는 부분에는 금속을 적용하고 형상이 복잡하거나 조립 특성이 요구되는 부분에는 플라스틱을 적용해 하나의 부품으로 결합할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 고강성 경량 프론트엔드 모듈이 대표 사례로 공개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25회째 개최되는 유럽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 중 하나다. 세계 유수의 화학기업을 포함해 17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하며 120개국 4만여명의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 ADEX 참가…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선보여
  • LIG넥스원, ADEX 참가…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선보여
  • LIG넥스원이 17일부터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마련하는 부스 조감도.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079550)은 오는 17일부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킬체인(Kill Chain, 타격순환체계)&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존’과 ‘미래 기술 존’, 유도무기 중심의 ‘수출 존’으로 구성된 640㎡ 규모 전시부스를 꾸리고 총 30여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철매-Ⅱ 성능개량, 공대지유도무기 ‘KGGB(한국형 GPS유도폭탄)’,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등 유도무기를 비롯해 군 정찰위성, 차기 군단급 무인기 SAR, KFX 탑재장비, 무인 수상·잠수정, 근력증강로봇 등의 제품이 포함됐다.특히 LIG넥스원은 처음으로 야외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전력화를 앞두고 있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과 대포병탐지레이더-Ⅱ, 국지방공레이더를 실제 무기체계로 선보인다.이를 통해 군(軍) 관계자, 비즈니스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다양한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일반 관람객이 찾는 퍼블릭데이(Public Day, 21~22일)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조종사를 꿈꾸는 지역 사회 아동들이 함께 하는 ‘드림 이벤트’를 진행하고 근력증강로봇과 차세대 무전기 시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국내 최대 국제 방산전시회인 ADEX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ADEX를 계기로 우리의 첨단 기술 역량을 보임으로써 세계 수준의 첨단 무기체계 수출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LIG넥스원은 오는 2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Naval&Defense’에도 참가해 수상함·잠수함에 탑재되는 제품군을 소개하고 해양 분야 미래 기술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삼척·당진, LNG 전환…입닫은 정부에 발전업체 '속 타네'
  • 삼척·당진, LNG 전환…입닫은 정부에 발전업체 '속 타네'
  •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조감도.포스코에너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척과 당진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이 정부의 LNG발전 전환 추진으로 답보상태에 빠졌다. 착공이 지연될수록 피해 규모가 확대되는만큼 관련 민간발전업체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전환 계획 발표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언질도 없는 상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삼척과 당진 석탄화력발전소의 LNG발전 전환 추진 계획을 밝힌 이후 현재까지 해당업체들과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당진에코파워 1·2호기, 삼척포스파워 1·2호기 등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LNG발전소로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발표 직후 관련 업체들과 지역주민들이 반발이 거세게 일자 “석탄발전소 4기의 LNG 전환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정부는 사업자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연료전환을 추진한다는 원칙하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지금까지 각 업체들에게 공문과 같은 서면이나 구도로도 등 별다른 의사전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소통하겠다는 정부가 이같이 입을 닫자 관련 업체들의 불안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미 SK가스(018670)는 당진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4132억원을, 포스코(005490)에너지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5609억원을 투자한 상황. 착공이 지속 지연될 경우 해당 투자금액에 대한 이자 등 금융비용이 연일 발생하는 데다 공기지연으로 인한 피해 역시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당장 이미 양 발전소 모두 수개월 동안 착공이 지연된 상황이다. 삼척포스파워의 경우 당초 지난해 12월 기한이었던 산업부의 공사계획인가가 올해 6월, 그리고 오는 12월로 두차례 연기됐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 올해 연말까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당진에코파워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당진에코파워는 산업부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전추위)로부터 건설 인허가 가결까지 받았으며 산업부 장관의 관보 고시만을 남겨놓고 있다. SK가스는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새 정부가 탈 석탄화력발전 기조를 밀어붙이면서 아예 사업을 접게 될 위기에 놓였다.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데 총 10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중 해당 발전권 지분 확보를 비롯해 부지매입, 환경영향평가, 관계부처의 인허가 등 착공 전까지 준비기간이 절반인 5년에 이른다”며 “또 발전소에 들어갈 설비와 장비들 역시 발주부터 공급까지 몇년에 걸쳐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당진과 삼척 모두 이미 긴 시간과 비용 등을 들여 착공준비를 마쳤는데 이제와서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불확실성에 빠지게 됐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언론을 통해 정부가 관련 업체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것처럼 이야기됐었지만 정작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며 “국정감사와 함께 현재 마련 중인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연말쯤에나 이와 연계해 정부가 움직이지 않을까 추측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약없는 제자리걸음이 이어질 경우 업체 입장에서는 이자비용이나 공기지연 등 비용부담이 커지게 되며, 만약 이후에 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더라도 이같은 부담은 고스란히 전력 원가에 반영되는 부정적 상황까지 연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오는 12일부터 진행될 국정감사에서도 윤동준 민간발전협회장(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이 참고인으로 신청된 상황이지만, 아직 출석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또 당초 함께 출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와 유정준 SK E&S 대표이사도 이름이 빠졌다. 이번 국감 자리에서는 급격한 탈원전으로 인해 민간발전 사업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발전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신청으로 마련됐지만,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민간발전업체로서 참석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황산화물 배출규제 철저히 준비"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황산화물 배출규제 철저히 준비"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11일 중국 심천에서 열린 ‘Trans Pacific Maritime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011200) 사장이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해 “남은 기간 두 배 이상의 노력으로 철저히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유 사장은 11일 미국 경제전문지 JOC가 중국 심천에서 진행한 ‘Trans Pacific Maritime 아시아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환경 규제가 세계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강연에서 유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 및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더 이상 미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현대상선은 두 배 이상의 노력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인류와 환경보호를 위해 IMO에서 규제하는 선박평형수 및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적극 동참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해운·항만·물류 등 관련 업계가 정보 공유 등 협조를 통해 대비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번 규제로 해운과 조선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현대상선, 머스크라인, CMA-CGM, 코스코, 함부르크 수드, APM 터미널스 등 해운업체를 비롯해 아마존, DHL, 월마트, 코카콜라와 같은 물류업체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200여개의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기업들이 참석했다.
정치권 "군산조선소 재가동하라" 압박에 현대重 대략난감
  • 정치권 "군산조선소 재가동하라" 압박에 현대重 대략난감
  • 지난 7월 가동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골리앗크레인(1천650t)이 안갯속에 희미하게 보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재개를 위한 지역 정치권의 압박이 강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일감절벽이 국내 조선업계를 덮친 최악의 경영환경에서 이같은 정치권의 요구는 자칫 기업의 경영자율권과 함께 생존마저 위협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진행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지역 정치권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당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국정감사 첫날인 12일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으로, 군산 지역구 김관영 의원(국민의당)이 나서 권 부회장을 집중적으로 압박할 전망이다. 앞서 전라북도의회, 군산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 군산시장 역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전북도의회는 지난달 13일 ‘러시아 유조선 건조 물량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우선 배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청와대와 국회, 여야정당,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등에 전달했다. 또 군산시의회는 지난 7월 청와대 앞 시위를 전개하는 동시에 8월에는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문동신 군산시장의 경우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 건의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이들은 현대중공업이 최근 잇따라 수주에 성공한 점을 근거로 해당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배치해 재가동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000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쉬핑(EPS)과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채결했다. 특히 지난달 초 문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당시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유조선 15척을 한국에서 건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지역 정치권은 해당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배정해 재가동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 등의 전방위적 압박에 현대중공업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불어닥친 수주절벽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일감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지역 정치권의 눈치까지 봐야만하는 실정이다. 최근 늘고 있는 수주 역시 최악의 상황이었던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절대적 기준에서 수주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그나마 최근 수주 역시 내년 하반기에나 일감으로 잡힌다.실제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은 일감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유급 순환휴직 또는 휴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7차례(총 5000여명)이 교대로 휴업을 실시한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노사간 합의를 통해 오는 16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노동자협의회와 단체협상에서 유급 순환휴직 적용을 논의 중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10% 반납과 함께 사무직을 대상으로는 한달의 무급휴직을 진행 중에 있다.울산조선소 일감의 일부를 군산조선소에 배정하자는 지역 정치권의 주장 역시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선박을 수주할때 선주가 선박을 건조할 조선소를 지정해 계약을 하기 때문에 선주의 동의 없이 조선업체가 일감을 임의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본사 뿐 아니라 인근 협력업체들에 인력과 자본을 함께 투입해야 한다. 본사인 울산조선소마저 선박을 건조하는 7개 도크 가운데 2개를 폐쇄한 상황에서 굳이 일감을 군산조선소로 돌려 배치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부담과 작업 효율성 저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전북도의회가 주장한 ‘러시아 유조선 건조 물량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우선 배정’의 경우 해당 물량에 대한 실체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물량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나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놓기까지 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이후 유조선 15척 수주 약속을 받았다는 보도 이후 이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배치하자는 정치권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물량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며 앞으로 발주를 하겠다는 것인지 업계에서도 전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 車·조선 침체에도 실적개선 '청신호'
  • 철강업계, 車·조선 침체에도 실적개선 '청신호'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냉연 강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완성차 및 조선 등 전방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올해 하반기 견조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며 수요는 늘은 반면 현지 철강 및 광산 구조조정으로 인해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1118억원, 4분기에는 이보다 더 나아진 1조20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3441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조6601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1년 5조6935억원을 달성한 이후 6년래 최대 연간 실적이기도 하다.현대제철(004020)의 경우 3분기 봉형강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떨어지면서 당초 기대치보다는 낮은 수준인 영업이익 36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으나, 4분기에는 4121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이다. 상반기 7006억원에 더하면 연간 영업이익 1조4786억원으로, 전년 1조4450억원, 2015년 1조4641억원 대비 견조한 수준이다.하반기 양사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철강 및 광산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환경규제 강화 등 기조에 따라 저품질 철강 생산 및 석탄(원료탄) 생산 억제 나선 상황으로, 이같은 구조는 곧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 및 철강제품 가격 상승이라는 호재로 연결됐다. 이미 각 철강업체들은 지난 8월 냉·열연 강판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최근 철근 등 봉형강 및 후판에 대한 가격 인상 조짐도 뚜렷해지는 상황이다.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전체 석탄재고는 약 1억7000만t으로 지난해 1월 3억2000만t 대비 46% 가량 감소했다”며 “특히 내년 3월까지 중국의 환경규제 및 저품위 석탄 수입에 대한 규제가 중국의 석탄가격 강세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절기 중국의 징진지(베이징, 허베이, 텐진)의 철강 감산을 주목해야한다”며 “해당 기간동안 3000만t 규모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내다봤다.반대로 수요는 지속 확대추세다. 중국의 지난달 철강 수요는 6849만t으로 지난해 초 5000만t 대비 1849만t의 철강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비롯해 인프라투자 및 민관협력투자(PPP) 확대 등 경기회복 기미가 뚜려해지고 있는 모양새다.이같은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과 자체 수요 강세 형국은 국내 철강업체에게 또 다른 반사이익도 안겼다. 중국의 철강 수출량이 줄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이 급증하게 된 것.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지면서 중국 철강재에 대한 규제가 강해진 점도 힘을 보탰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우리나라 철강재 수출량은 2146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4년 2017만t을 훌쩍 넘는 수치다. 품목별 수출량을 살펴보면 강관이 총 218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72.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봉강(34만t)이 33.7%, 중후판(218만t) 22.5%, 칼라강판(86만t) 12.2%, 아연도강판(320만t) 9.8%, 냉연강판(364만t) 6.5% 등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KAI, 김조원 대표 선임 '투명성' 방점…전문성은 물음표(종합)
  • KAI, 김조원 대표 선임 '투명성' 방점…전문성은 물음표(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신임 대표이사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섰다. 최근 KAI는 검찰의 방산비리 조사를 받고 있는만큼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경영투명성 확보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성 결여 및 낙하산 인사 등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KAI는 10일 오전 11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무총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가결했다.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등기이사 및 대요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최근 KAI는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하성용 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7월30일 사임해 수장 공백 사태를 이어왔다. 이번 대표이사 사장 선임에 따라 KAI는 최근 80여일간 이어진 수장 공백 사태를 마무리짓게 됐으며, 향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특히 김 신임 대표이사는 교통부, 감사원 등 유관기관에서 오랫동안 공무를 수행해 온 인물로, 이번 선임은 KAI의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 대표이사는 78년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감사원에서 20여년 가량 몸담으며 감사관, 국가전략사업평가단 단장,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등 학계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다만 KAI의 항공우주·방위산업 특성상 공직에 오래 머문 김 대표이사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KAI는 KF-X, LAH·LCH 등 대형 연구개발 사업 및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 등 전문성을 요하는 사업들이 산적한 상황으로, 김 대표이사가 이를 시의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따라붙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 등 공직에 오래 몸담아온만큼 KAI의 내부통합 강화 및 조직운영 등에 제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국방과 기술적 전문성을 얼마나 갖췄는지는 물음표”라고 지적했다.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는 업계 내 의견이 엇갈린다. 김 대표이사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2015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 원장을 지냈고 당시 인연으로 후보 시절 문 대통령 캠프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문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KAI의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탤 유력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소위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김조한 KAI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연합뉴스)
KAI 신임 대표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내정
  • KAI 신임 대표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내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가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KAI는 최근 방산비리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하성용 전 대표이사 사장 사임에 따라 대표이사 자리는 현재 공석이었다.KAI는 10일 오전 11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무총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단독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이전 부결된 경우가 없는만큼 이번 안건 역시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 의결을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이에 따라 KAI는 회사 경영을 이끌 대표이사 공백 사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 전 사장은 분식회계 및 채용비리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미 지난 7월20일 KAI 대표이사 사장직을 내려놓은 상황. 이에 따라 KAI는 80여일간 대표이사 사장 공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앞으로 KAI를 이끌게 될 김 신임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감사원에서 20여년 가량 몸담았다. 감사관, 국가전략사업평가단 단장,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도 알려져있다. 2005년 3월부터 206년 12월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2015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 원장을 지냈고 당시 인연으로 후보 시절 문 대통령 캠프에서도 활동했다. 이외에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학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KAI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SKC, 독일 에보닉과 'HPPO 공법' 글로벌 확대 맞손
  • SKC, 독일 에보닉과 'HPPO 공법' 글로벌 확대 맞손
  •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위치한 SKC HPPO 공장.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친환경 PO(프로필렌옥사이드) 제조기술 ‘HPPO’ 공법의 원천기술을 가진 독일 에보닉(EVONIK)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양사가 협력해 중국, 중동, 유럽 등 현지에 HPPO 공장 및 관산화수소수 사업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SKC(011790)는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의 일환으로 세계 2위 과산화수소수 제조사인 에보닉과 HPPO 공법 확산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안에 밑그림이 나올 예정이다. 앞서 SKC는 지난 2006년 에보닉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도입했으며 2년만인 2008년 HPPO 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위치한 SKC HPPO 공장은 10년째 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HPPO 공법은 과산화수소를 촉매로 사용해 PO(프로필렌옥사이드)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유해물질 없이 PO와 물만 배출되기 때문에 부산물이 나오는 다른 공법보다 경제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다. 이에 최근 친환경 트렌드 속에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우선 양사는 HPPO 기술 제공 및 공장 운영사업(O&M) 진출을 논의 중이다. 현재 SKC는 협력 요청 의사를 밝힌 중국, 중동, 유럽 지역 업체 5곳 중 일부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에보닉과 함께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PPO 공장 운영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협력 업체와 합작투자사(JV)를 만들어 해당 지역에 진출하는 방안 등이다. 특히 중국 진출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중국 정부가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업체에 패널티를 주면서 친환경 공법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차등부과하는 ‘환경보호세’를 적용한다. 현재 중국 PO 설비 중 60% 가량은 독성 폐기물질을 다수 배출하는 염소법 설비다. 이들 업체는 대대적인 환경설비를 갖추거나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한 업체는 올해 8만t 규모 생산시설을 철거하기도 했다.HPPO 공정에 쓰이는 과산화수소수 사업도 논의 중이다. HPPO 공정에는 반드시 과산화수소수 대량 공급이 안정적으로 필요하다. PO 30만t을 만드는 데에는 순도 70% 이상의 고순도 과산화수소수 20만t이 필요하다. 때문에 보통 HPPO 생산시설 옆에는 고순도 과산화수소수 생산시설이 들어서야한다. 현재 SKC의 경우 에보닉과 합작해 세운 과산화수소수 제조사 SEPK(SKC Evonik Peroxide Korea)가 HPPO 시설 인근에 위치해있다. 새로운 지역에 진출할 경우 인근에 고순도 과산화수소수 공급시설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SKC는 SEPK 경험을 바탕으로 과산화수소수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에보닉과 협의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HPPO 공법이 확산될 경우 양사의 매출은 물론 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PO 생산량은 연간 900만t으로 약 135억달러 규모다. 이중 HPPO 공법 생산량은 약 150만t으로 16.7% 가량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불어 과산화수소수 수요도 크게 늘어난다. HPPO 공법으로 글로벌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경우 과산화수소수 필요량은 300만t으로 21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현대상선 운항 정시성 세계 1위…창사 이래 최초
  • 현대상선 운항 정시성 세계 1위…창사 이래 최초
  • 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컨테이너 서비스 품질을 나타내는 선박 운항 정시성 부문에서 창사 이래 첫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SeaIntel)’이 최근 발표한 선박 운항 정시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현대상선의 선박 운항 정시성(얼라이언스 포함)은 85.4%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조사 대상 상위 18개 글로벌 선사들의 평균 운항 정시성 75.2%보다 10.2%포인트 높았다. 순위는 전월 세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결과는 글로벌 주요항로인 미주·구주·대서양·인도·남미 항로의 거점항만에서 현대상선과 협력선사(2M)의 정시성을 종합 평가한 수치다. 협력선사(2M)의 선복을 제외한 현대상선 선박 기준으로는 정시성 94.6%로 더욱 높아 세계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입증했다.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유창근 사장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화주 신뢰 회복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일환으로 컨테이너 선박 입출항 스케줄 준수를 통한 화주들의 신뢰 및 만족도 제고에 노력해왔다.회사 관계자는 “유 사장이 취임 이후 핵심 목표인 화주들의 신뢰 회복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주력해 온 결과”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기업으로서 국민과 화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자료=현대상선)
③철강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 [우리 철(鐵)이 달라졌어요]③철강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때 ‘산업의 쌀’로 불리우며 우리 경제를 살찌워 온 철강산업이 최근 몇년간 중국발 공급과잉에 시름하고 있다. 자칫 생존까지 위협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철강업체들은 남들이 갖지 못하는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철(鐵)은 우리가 알던 것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편집자 주>동국제강 컬러강판 럭스틸.동국제강 제공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봐야하는 관광명소로 꼽히는 남산 N서울타워에는 또 다른 철의 변신이 담겨있다. 지난 2015년 말까지 리모델링 작업 후 재개관한 남산 N서울타워는 동국제강의 ‘럭스틸’이 적용됐다. 럭스틸은 동국제강(001230)이 2011년 10월에 론칭한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프리미엄 컬러강판이다.‘단단하고 차갑다’는 철강 특유의 물성과 기업간거래(B2B)에 집중돼 있는 산업구조 때문에 철강산업과 디자인은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하지만 최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가공이 쉽고 심미성까지 갖춘 고부가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철강재는 건축 내외장재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동국제강은 국내 철강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디자인팀을 운영, 전문 디자이너들의 선행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3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디자인 패턴의 럭스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고 코트라(KOTRA)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산 N서울타워와 함께 럭스틸로 시공된 서울 노원구 도서관 ‘한내 지혜의 숲’은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내 지혜의 숲은 기존 도서관과 달리 독특한 외관을 구현했다. 산의 형상을 띤 지붕이 겹쳐진 틈은 유리로 시공돼 낮에는 따스한 햇빛이, 저녁에는 불빛이 번져 나와 주변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활약 중이다. 동국제강은 중국 첫 수출 이후 지역전문가를 통해 미개척 해외시장에 대한 국가별 문화와 특징, 제품 시장조사 등 적극적인 현지 활동으로 신규 판로를 물색해 러시아, 유럽, 호주, 미국 등 신규 해외시장 판매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건축물인 공항에는 포스코(005490)의 스테인리스강이 적용됐다. 앞서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올해 말 개장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 모두 지붕재로 포스코 446M강이 적용됐다. 우수한 내식성을 갖췄으며 동시에 항공기 조종사들의 이착륙시 눈부심 방지를 위해 비드블라스트(BeadBlast) 표면을 적용해 반사율을 낮추면서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한다.포스코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통한 국내외 건축 프로젝트 내·외장재용 스테인리스강 적용과 특수표면처리제품 판매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캐나다 벤쿠버 주상복합의 커튼월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으며 현재 국내외 유명 설계사와 건축 외장재 적용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②현실이 된 지진 공포…내진 철강재 주목
  • [우리 철(鐵)이 달라졌어요]②현실이 된 지진 공포…내진 철강재 주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때 ‘산업의 쌀’로 불리우며 우리 경제를 살찌워 온 철강산업이 최근 몇년간 중국발 공급과잉에 시름하고 있다. 자칫 생존까지 위협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철강업체들은 남들이 갖지 못하는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철(鐵)은 우리가 알던 것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편집자 주>현대제철 내진용 H형강.현대제철 제공추석을 앞둔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 믿기지 않는 공포가 엄습했다. 정확히 추석연휴를 이틀 앞둔 9월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며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전국민을 불안감에 떨게 만들었다. 대한민국도 언제든 지진의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가 됐다. 경주 지진은 철강재 시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내진 설계를 위해서는 내진 철강재가 필수적인만큼 각 철강업체들 역시 개선된 성능을 확보한 내진 철강재를 개발하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제품인 동시에 철강업체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당장 현대제철(004020)의 경우 경주에 위치한 내남초등학교에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진보강 공사 착수에 앞서 구조기술전문업체를 선정, 학교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했으며 최적의 내진보강을 위해 구조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내진보강공법을 선정하는 등 약 8개월간의 사전준비를 거쳤다. 철강재는 전량 현대제철의 내진용 철강재가 적용됐다. 현대제철은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이 거의 없던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 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압연H형강)강재를 개발한 바 있다. 이후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 SD400S를 출시한 후 고성능 내진용 철근인 SD500S, SD600S를 잇따라 개발하는 등 H형강, 철근, 열연, 후판, 강관에 이르는 다양한 내진용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내진용강재인 SHN재의 판매량은 지난 2014년 28만t에서 2015년 48만t, 지난해에는 59만t으로 급증하는 추세다.포스코(005490) 역시 내진 철강재의 중요성을 인지, 해당 제품군 개발 및 상용화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SN강재와 함께 TMCP강, HSP800 강종, 내지진강관 등 다양한 내진 철강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SN강재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고양 체육관 △TMCP강은 여의도 서울 국제금융센터, 동남아 유통단지, 일산킨텍스 △HSA800 강종은 롯데월드타워, 서울대 관정도서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내지진강관은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 센터, 고척동 돔 경기장, 진주 종합경기장 등에 적용됐다.한편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주요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설계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 설계시 3층 이상의 건물에 대해서는 진도 6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해야하며 내진 강재를 사용해야 한다. 다만 2000년 이전의 건축물들은 내진설계가 미반영된 상황이다. 공공기관, 대규모 시설물 등에 대한 내진 성능 보완 작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시설의 경우 전문기관의 내지진 구조안전성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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