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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73건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완성차업계 경유 배출가스 저감 자발적 동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환경부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함께 28일 오전 11시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경유차배출 오염물질 저감자율 관리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등 5개사가 참석하며 이들은 경유차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계획을 자율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경제·산업08:00 김동연 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위원장 등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10:00 김동연 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위원장 등 경제관계장관회의(서울청사)10:30 이인호 산업부 1차관, 규제현장과의 대화(KAIST)11:00 김은경 환경부 장관, 경유차배출 오염물질 저감자율 관리 협약식(LW컨벤션)15:20 이인호 산업부 1차관,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관(광화문)16:30 김영주 고용부 장관, 조선업 산재사고 조사위원 위촉식(서울지방고용노동청)◇정치·사회11:40 김은경 환경부 장관, 친환경 명절 보내기 캠페인(용산역)13:00 박능후 복지부 장관, 우수자활기업대회(KBS)14:00 김동연 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위원장 등 국회 본회의(국회)
  • 27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혜인(003010)=평택지점 건물을 165억원에 처분키로 결정. 자산 총액 대비 7.03%로 처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보령제약(003850)=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해지를 결정. 해지 전 계약 금액은 50억원으로 해지 목적은 신탁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해지. △GS건설(006360)=엠피씨라이프에 대한 1064억원 채무보증을 결정. 채권자는 국민은행으로 자기자본 대비 3.17% 규모. △현대건설(000720)=반포주공 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공시. 계약 금액은 2조6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 대비 14% 규모. △팬오션(028670)=5만5238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보통주) 액면가는 1000원, 발행가액은 1만2500원. △경동인베스트(012320)=자회사 경동도시가스가 157만1527주를 무상증자한다고 공시. 주당 액면가액은 2500원으로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5주. △유아이엘(049520)=111억원을 출자해 인도 현지 종속회사 ‘유아이엘 인터내셔널(UIL International Ltd.)’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쏠리드(050890)=운영자금 등 마련을 위해 2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KT서브마린(060370)=요코하마존 MA와 394억8818만원 규모 해저통신케이블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 △국일제지(078130)=한국거래소의 최근 현저한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와이즈버즈 주식 8만645주를 24억9999만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인터엠(017250)=28일 배당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3065원. △한스바이오메드(042520)=28일 배당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1만5800원. △홈센타홀딩스(060560)=무상증자 및 배당을 사유로 28일 권배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2505원. △기가레인(049080)=무상증자를 사유로 28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2930원. △아나패스(123860)=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22억8880만원 규모 2회차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또 자기주식 67만6324주를 처분하기로 결정. △대주전자재료(078600)=임중규외 10인에서 임무현외 10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 △리켐(13110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9억9999만원 규모 보통주 50만7614주를 일반 공모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카테아(026260)=자회사 수림금속 주식 12만주 전량을 39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불꽃보다 뜨거운 불꽃축제 준비 현장 "안전·정교함 위해 모두 수작업"
  • [르포]불꽃보다 뜨거운 불꽃축제 준비 현장 "안전·정교함 위해 모두 수작업"
  •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착장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이 다양한 불꽃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초가을 무더위를 식히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던 27일 오전, 한가로울 것 같던 평일 선유도공원에 때아닌 중장비들이 몰려들었다. 오는 30일 관람객 100만명 이상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한화와 함께하는 2017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었다.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선유도공원 선착장에 도착하자 이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현장인력과 함께 보안통제구역임을 알리는 안내판 및 차단 띠 등이 눈에 띄었다. 이번 축제에 발사되는 불꽃만 10여만발에 이르기 때문에 설치되는 화약의 양도 워낙 많아 안전을 위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는 것. 철저한 안전을 위해 취재에 나선 기자들 역시 휴대전화를 모두 반납해야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지참할 시 전파 오작동 등으로 불꽃이 발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축제가 단 3일 앞으로 다가온만큼 현장은 치열했다. 때마침 비가 내리면서 행여나 화약이 빗물에 젖지 않을까 더욱 분주한 모습이었다. 각 화약에 비가 세어들어가지 않게 포장 작업이 진행됐다. 동시에 선착장 옆으로는 대형 크레인이 10여대의 바지선에 연이어 화약을 옮겨 싣고 있고, 다른 한켠에서는 현장인력들이 타상연화, 이른바 옥을 발사체에 옮겨담거나 열이 가해지는 것을 막는 포장 작업 등이 일일히 작업자들의 손을 거쳐 진행되고 있었다.현장 관계자는 “불꽃이 계획했던 형태로 터지기 위해서는 발사 위치 등 정교한 사전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 작업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며 “최근 며칠간은 무더위로 고생했는데 오늘은 비가 내리면서 오전부터 화약이 젖지않도록 하는 작업이 병행됐다”고 설명했다.특히 모든 작업은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된다. 앞선 관계자는 “대량의 화약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전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또 화약이 설치돼 발사되는 곳이 모두 바지선이기 때문에 특히 수상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올해에는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 총 3개국이 불꽃팀으로 참여해 생동감, 발랄함을 뜻하는 ‘비비드(VIVID)’를 메인테마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불꽃팀 초청을 시작으로 1년여간 준비과정을 거치며 축제를 위한 총 투자비용만 70억원에 이른다.오프닝을 맡은 미국 ‘파이로 스펙타큘러스(Pyro Spectaculars)’ 팀은 ‘헐리우드 만세(Hooray for Hollywood)’를 주제로 불꽃공연을 전개한다. 파이로 스펙타큘러스 관계자는 “할리우드의 감성을 담아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의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며 피날레는 할리우드 영화와 같은 거대한 폭발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생찬가(HYMN TO LIFE)‘를 주제로 한 이탈리아 ’파렌테 파이어웍스 그룹‘ 관계자는 “리듬감 있는 시작에서 중간에는 슬로우한 감성적 불꽃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로 나서는 한화의 경우 불꽃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화 관계자는 “매년 새로운 것, 특이한 것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글자를 불꽃으로 형상화하는 문자불꽃을 통해 노래에서 ‘별’이라는 가사가 나오면 별 모양 불꽃이 터지는 모습 등을 연출했다”며 “피날레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화이트 불꽃으로 장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제는 30일 토요일 저녁 7시20분부터 약 1시간20분 동안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지난해 진행된 서울세계불꽃축제 모습.한화그룹 제공
'삼척·당진 LNG발전 추진' 협의하겠다는 정부, '답답한' 업계
  • '삼척·당진 LNG발전 추진' 협의하겠다는 정부, '답답한' 업계
  •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가 27일 강원 삼척시청 앞에서 삼척화력발전소 LNG 전환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삼척상공회의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삼척과 당진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업계와 해당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며 업계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지만 관련업계는 협의할 만한 사안조차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기 못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7일 “전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발표와 관련 ‘강압적’, ‘강요’라는 일부 보도와 달리 지속 업계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27일 밝혔다. 이어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석탄발전소 4기의 LNG 전환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정부는 사업자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연료전환을 추진한다는 원칙하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환경부, 산업부 등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공정률 10% 미만인 당진에코파워 1·2호기, 삼척포스파워 1·2호기 등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LNG발전소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직후 관련 민간 발전업체들을 비롯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당장 관련 업체들은 기 투자비용 1조원 가량을 하루아침에 날릴 위기에 놓였다. 삼척포스파워는 포스코에너지의 100% 자회사로 2013년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호기 건설을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561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 상황이다. 당진에코파워의 경우 SK가스(지분 51%)를 비롯해 동서발전(34%), 한국산업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총 4132억원을 투자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준비해왔다.특히 삼척과 당진은 석탄화력발전소에 맞춰진 입지로 LNG발전소로 전환·건설하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때문에 정부가 업계와 협의를 지속 진행하겠다는 설명과 관련해서도 ‘무엇을, 어떻게’ 협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삼척과 당진 모두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가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위해 선정된 입지인데 이곳에 LNG발전소를 세우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정부가 향후 업계와 협의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협의를 한다고 해서 이곳에 LNG발전소를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정부가 협의과정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막고 LNG발전소 설립을 지속 요구한다면 아예 현 사업을 백지화하고 입지 선정부터 새로 건설을 추진해야하며 이때는 매몰비용 등 기 투자비용에 대한 보상 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 없다”며 “이런 경우 현재 투자비용은 배임이 되기 때문에 업체들 입장에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소송까지 고려하는 극단적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지역주민들의 반발도 곧바로 가시화됐다.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른 삼척화력발전소의 LNG 연료 전환 결정을 수긍할 수 없다”며 “삼척시민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가 원안대로 건설될 때까지 대규모 상경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삼척은 96.8%의 주민동의를 거쳐 삼척화력발전소를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협회 STS 공모전, 가로판매대 '캡슐' 대상
  • 철강협회 STS 공모전, 가로판매대 '캡슐' 대상
  •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 ‘제3회 스테인리스 제품 아이디어·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부경대학교 정보은 학생의 ‘캡슈(Capsule)’.한국철강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제3회 스테인리스 제품 아이디어·디자인 공모전’ 수상자로 25팀과 2개 업체를 선정·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241개 팀이 참가해 아이디어 및 디자인을 응모한 결과 대상에는 부경대학교 정보은 학생의 ‘캡슐(Capsule)’이 선정됐다. 캡슐은 내구성 및 가공성이 우수한 스테인리스 소재로 가로판매대를 디자인해 기존의 사각 형태에서 벗어나 도시의 경관을 밝고 경쾌하게 만들 수 있도록 표현했다.최우수상 자유부문에는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된 구본승씨의 ‘미러스탠드(Mirror Stand, 전신거울)’및 구형준·우민섭씨의 ‘슈클린(Shoe-clean, 신발용 자연제습기)’ 등이 선정됐으며, 지정부문은 안신욱씨 등 3명의 ‘플로팅아일랜드(Floating Island, 주방조리대)’, 장완식씨 등 8명의 ‘비거싱크볼(Bigger Sink Bowl, 싱크볼)’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에는 주성용씨의 ‘카페인더스카이(CAFE in the Sky, 건축물 가로형 간판)’ 등 총 6작품, 장려상에는 이승한씨의 ‘드라인랙바스켓(Drying rack basket, 세탁건조바구니)’ 등 총 14작품이 이름을 올렸다.기업체 사업아이디어 부문에서는 트라이에스와 한림이앤씨 등 2개 업체가 선정됐다. 두 업체와는 지난달 9일 협약을 체결하고 선정된 사업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개발하는 시범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11월 시제품이 개발돼 나올 예정이다. 시상식은 11월7일 ‘2017년도 STS산업발전 세미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및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것을 비롯하여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25팀에게 3000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스테인리스스틸클럽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의 자유·지정부문 수상작들은 과거 2회의 공모전과는 달리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 스테인리스제품 제조업체와 수상작 디자이너 연계로 제품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스테인리스의 수요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화력발전 원안대로 추진하라"…반발하는 삼척주민들
  • "삼척화력발전 원안대로 추진하라"…반발하는 삼척주민들
  •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가 27일 강원 삼척시청 앞에서 삼척화력발전소 LNG 전환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삼척상공회의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척주민들이 정부의 삼척화력발전소 LNG 전환 결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향후 대규모 상경 총궐기대회까지 예고하며 삼척화력발전소의 원안 추진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선다는 계획이다.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는 27일 강원도 삼척시청 앞에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발표에 따른 삼척화력발전소의 LNG 전환 결정에 대하여 수긍할 수 없다”며 “원안대로 건설될 때까지 대규모 상경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삼척시민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변경 및 지역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막무가내로 LNG 발전 전환 요구해 어렵게 유치한 삼척화력발전소가 삼척을 떠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삼척시민은 이번 정부발표 결과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정부가 지역 현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한다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확대해 지속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는 지난 5월부터 세종시 정부청사와 서울 광화문에서 지금까지 총 16회에 걸쳐 3300여명이 정부에 발전소 건설촉구 집회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활동에 8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는 우리 삼척시민이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그 결과 지금까지 6000억원 이상 투자한 사업에 대하여 어떠한 보상대책도 제시하지 않아 손실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삼척시민은 96.8%라는 전국 최고의 주민동의로 삼척화력발전소를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1조400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1200~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사용 연료 전환은 법적 근거가 없어 법으로 강제할 수 없으며, 반드시 원안대로 건설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오일뱅크, 업계 최초 '무재해 1000만 인시' 돌파
  • 현대오일뱅크, 업계 최초 '무재해 1000만 인시' 돌파
  • 현대오일뱅크가 27일 ‘무재해 1000만인시’를 기념해 공장 입구 전광판에 이를 기념하는 문구를 내걸었다.현대오일뱅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창사 이래 처음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국내 정유사들이 무재해 700만, 900만 인시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1000만 인시는 유례가 없는 업계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인시란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누적 합산한 개념이다. 한명이 한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라 표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00만 인시가 누적되는 데 평균 140일 정도 걸린다.경쟁사 대비 직원 수가 적어 인시 누적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을 감안하면 현대오일뱅크의 무재해 기간은 더욱 가치가 있다. 2013년 10월31일부터 시작한 이번 무재해는 27일 이날까지 1428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말이면 만 4년이 된다. 1989년 경쟁사가 기록한 810일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5일부터 33일 동안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정기보수와 일부 설비의 용량 증대 공사를 마무리하고 27일 모든 공정을 다시 정상 가동했다. 강달호 공장장은 “정기보수와 용량 증대 공사 중인 지난 1일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했지만 평소 몇 배나 되는 작업자들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만큼 안전에 더욱 집중하고자 발표 시기를 정기보수 종료 이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정기보수에는 현대오일뱅크와 40여개 협력업체 직원들이 하루 평균 5161명 투입됐다. 정기보수를 앞두고 문종박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은 협력업체 대표와 함께 현장을 찾아 작업자를 격려하고 직접 안전화를 신겨주며 무재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문 사장은 이날 격려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앞으로도 형식적인 구호가 아닌 적극적인 실천으로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 다문화·취약계층 카페 창업 지원
  • 포스코, 다문화·취약계층 카페 창업 지원
  • 곽정식(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포스코 ER실장이 지난 26일 양천구 신월동에서 개최된 ‘다문화·취약계층 경제적 자립지원사업‘ 카페 오픈식에서 순안(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카페오아시아 신월점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는 당사가 후원하고 세스넷(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이 주관하는 ‘다문화·취약계층 경제적 자립지원사업’ 카페 오픈식이 지난 2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정식 포스코 ER실장, 사룬 주한태국대사관 대사, 박찬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 정선희 세스넷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카페 오픈식의 주인공은 태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순안(48)씨. 다문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후원하는 ‘I’m CEO Project‘ 대상자로 선정돼 카페 CEO라는 꿈을 이뤘다. 해당 프로젝트는 바리스타로서 경력을 쌓은 한국 다문화여성이 직접 카페를 창업해 지속적이고 주체적으로 자립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모집공고 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이들은 창업 기초교육을 비롯해 2000만원의 창업자금, 경영컨설팅, 제반 행정 절차를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지난해에는 북한 이주여성과 필리핀 여성이 해당 사업을 통해 카페를 창업했으며 이달 태국 출신 순안 씨가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캄보디아 출신 반말리 씨가 광진구 자양동에 카페를 오픈한다.곽 실장은 “다문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후원하는 ’I‘m CEO Project’ 활동이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의 숫자는 82만명으로 이들 중 결혼 이주 여성은 약36%를 차지한다. 이들의 고용률은 매우 낮거나 고용 불안정성이 높은 비정규직에 취업하고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일자리의 질적 수준은 일반 여성보다 훨씬 열악하다. 이에 포스코는 2010년부터 다문화 및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 지원사업을 전개해 현재까지 170명 창업 아카데미 수료생과 30여개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했으며 160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 카페오아시아라는 다문화, 취약계층 여성을 고용하는 소셜프랜차이즈 카페 설립을 지원해 30여개 매장에 100명의 다문화 바리스타들이 근무 중이다.
"석탄발전을 LNG로?" 정부 일방적 통보에 업계 '당혹'
  • "석탄발전을 LNG로?" 정부 일방적 통보에 업계 '당혹'
  •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당진과 삼척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관련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각 발전원별 입지에 대한 몰이해한 조치라는 비난과 함께, 정부로부터 공문 한장 받지 못한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환경부, 산업부 등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공정률 10% 미만인 당진에코파워 1·2호기, 삼척포스파워 1·2호기 등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LNG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에코파워는 SK가스(018670)(지분 51%), 삼척포스파워는 포스코에너지(100%)가 최대주주다.정부의 이같은 발표 직후 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당장 석탄화력발전소와 LNG발전소의 입지 자체가 기본적으로 아예 다르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는 오염원 배출이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석탄을 실어나르기 위해 주로 바닷가 근처에 건설된다. 반면 LNG발전소는 오염원 배출이 적고 가스를 옮길 배관시설 구축이 용이해야하므로 대도시 근처에 위치한다.이같은 입지조건에 따라 삼척이나 당진에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각 발전원별 입지조건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더군다나 현재 국내 기저발전은 원자력과 석탄화력으로 정해놓고 있어 대다수 LNG발전소의 가동률도 낮은 상황인데 무조건 LNG발전소를 지으라는 정부 요청도 황당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특히 관련업계는 이번 정부의 결정이 절차를 무시한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라는 지적이 흘러나온다. “민간 자율적인 추진을 원칙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해당업체들은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공문조차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앞선 관계자는 “정부가 관련업계와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는데 우리는 공문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실상 이번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의 LNG발전소 전환 계획은 일방적 통보인 상황으로, 현재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내부에서도 마냥 손놓고 있을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삼척과 당진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당시 정부로터 인허가를 받은 곳들인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손바닥 뒤집듯 결정을 바꿔버리면 어떻게 정부를 믿고 일할 수 있게나”라고 한숨지었다.지역주민들의 반발은 예고된 수순이다. 앞서 삼척시민 1500여명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상경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석탄화력발전소는 하루 투입 인력이 최대 3000여명 수준으로 지역에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이다. 다만 LNG발전의 경우 필요 인력은 100여명 수준에 불과하다.
추석 앞두고 삼성重·현대重 대규모 선박 수주 성공(상보)
  • 추석 앞두고 삼성重·현대重 대규모 선박 수주 성공(상보)
  • 정기선(좌) 현대중공업 전무가 지난 25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김완중(우) 폴라리스쉬핑 회장과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이데일리 성세희 남궁민관 기자] ‘수주절벽’으로 냉가슴을 앓던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이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해운선사인 폴라리스 쉬핑과 32만5000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이래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발레(Vale)와 용선계약을 배경으로 VLOC 10척 발주를 진행했다. 발레는 선대 개편 목적과 철광석 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 중국 해운업체와 약 30척에 달하는 장기 용선 계약을 막바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로 크기로 향후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LNG READY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평형수처리장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을 탑재한 친환경 선종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지금까지 99척, 총 58억달러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20척, 20억불) 척수 기준으로 약 5배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삼성중공업도 이날 유럽 선사로부터 1조1181억원대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선박은 2만2000 TEU(20피트 컨테이너)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최근 몇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다.이번에 삼성중공업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곳은 스위스 해운업체인 MSC로 알려졌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 리스트(Lloyd’s List)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MSC로부터 컨테이너선 계약을 따냈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수주 환경 속에서 5년 만에 단일 계약 척수로는 최대치를 기록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중공업만의 친환경·고품질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9.26 I 성세희 기자
SK, 美 셰일가스 업체에 1억달러 투자
  • SK, 美 셰일가스 업체에 1억달러 투자
  • 천연가스 밸류체인.SK㈜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북미 셰일가스 G&P(Gathering & Processing) 사업에 진출한다.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천연가스 사업을 주목하고, 미드스트림 역량 강화에 나선 것. 기존 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추가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SK(034730)㈜는 북미 G&P 업체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Eureka Midstream Holdings)에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의 미국 내 법인인 플루투스 캐피탈(Plutus Capital)을 통해 27일(미국 현지시간)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G&P사업이란 가스전(Well)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Gathering)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판매하는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서비스 사업을 의미한다. 유레카는 미국 펜실베니아와 오하이오의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에 위치한 G&P 전문업체로, 연 1700만t 규모의 천연가스 이송이 가능한 개더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고정 수수료를 기반으로 한 평균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특정 지역 내 가스 생산 물량에 대한 독점적 처리 권한까지 보유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다. 상각전 영업이익률(EBITDA Margin)이 66%에 달할 정도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는 북미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로, 미국 정부는 급증하는 미국 내 가스 수요 대응을 위해 이 지역 내 가스 생산 및 인프라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유레카가 위치한 지역은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 내에서도 가장 낮은 생산원가와 풍부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향후 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2012년 미국 자원생산 기업 블루릿지(Blue Ridge)의 자회사로 설립된 유레카는 2014년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인프라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역량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SK㈜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는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수송·공급을 아우르는 전 밸류체인(Value-chain)을 통합·강화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밸류체인은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업스트림, 수송과 가공을 포함하는 미드스트림, 공급·판매 단계인 다운스트림으로 나뉜다. 업스트림인 E&P(Exploration & Production, 자원채굴·생산)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이 사업본부를 미국으로 이전해 현지에서 E&P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SK㈜의 100% 자회사인 SK E&S가 다운스트림인 미국 내 LNG 액화공장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SK㈜가 유레카 투자를 통해 미드스트림 역량을 강화하면서 이같은 SK그룹 내 사업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인 천연가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에너지 인프라 증가에 따른 천연가스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고려할 때 북미 G&P 사업은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글로벌 LNG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C, 직위체계·승진연한 폐지…입사 8년차도 팀장 된다
  • SKC, 직위체계·승진연한 폐지…입사 8년차도 팀장 된다
  • SKC 서울 광화문 사옥 각 층 창가에 자리잡은 ‘협업 벨트’에서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 직위 체계를 폐지하고 ‘매니저’로 통일한다고 26일 밝혔다. 수평·자율적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켜 구성원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내부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되는 직급 체계도 4단계로 줄인다. 이에 따라 빠르면 입사 8년차 과장도 팀장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SKC(011790)는 이번 개편안을 구성원에게 안내하는 설명회를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본사, 수원, 진천, 울산 사업장별로 진행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직위 체계 개편은 열정과 역량을 가진 젊은 인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팀장 후보군에 들려면 평균 17년 이상 근무하며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 기간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특히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에 맞게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 역시 이번 개편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SKC는 지난해 10월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 발표 이래 근본적인 쇄신을 꾀하고 있다.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반도체 재료 등을 담당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역량을 쏟는 등 딥체인지를 추구해왔다. SKC는 이같은 사업 재편 노력에 맞춰 일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한개 층에 ‘소통허브’를 배치하고 사무실 창가에 협업 벨트‘를 설치하는 등 상호 소통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한신 SKC 기업문화실장은 “제4차 산업혁명, 경쟁 가속화, 노동시장 환경 변화 등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어 딥체인지 하지 않으면 언제 도태할지 모른다”며 “이번 개편은 ’가볍고 빠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신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변화를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열 LS회장 "우선 실행하고 빨리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라"
  • 구자열 LS회장 "우선 실행하고 빨리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라"
  • 구자열(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LS그룹 회장과 회장단이 지난 25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그룹 연구개발 성과공유회인 ‘T-Fair’에서 우수과제 선정 연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S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구자열 LS(006260)그룹 회장이 연구개발(R&D) 체질 개선을 위해 ‘우선 실행하고 빨리 실패해 보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다시 시도하는 애자일 혁신’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구 회장은 지난 25일 안양 L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공유회인 ‘LS T-Fair 2017’에서 “올해도 역시 R&D 스피트업을 강력히 추진해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인 R&D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애자일(Agile) 혁신 방식을 도입하고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프로세스를 과감히 탈피할 것”을 당부했다.애자일 혁신 방식은 불확실성이 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지난 30여년 간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킨 방법이다.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해 보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해보는(redo)’ 것을 통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다. 최근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제조업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구 회장은 “이러한 혁신은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연구원뿐 만이 아니라 각사 CEO의 의지와 전사적 차원의 협업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기 계신 CEO, CTO 등 리더들을 중심으로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해서 민첩하게 실행하라(Think Big, Start Small, Act Fast)’ 디지털 시대의 행동 철학을 실천해 R&D 스피드업을 더욱 가속화 해달라”고 강조했다.이날 열린 T-Fair는 LS 창립 이후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CTO 등 연구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드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LS전선, LS산전 등 8개 사의 우수 과제 발표 및 시상식과 함께, 연구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어울림 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각 회사별 CTO들의 기술 전략 키워드 발표와 함께 제조부문 및 프로세스부문에서 8개의 우수 성과가 공유됐으며, 발표 직후 현장 투표를 통해 올해의 ‘LS 초이스(Choice)’ 연구 성과로 LS전선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과 예스코의 바이오가스 제조플랜트 상용화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시상식 이후 어울림 마당 순서에서는 만찬과 함께 신입사원들이 준비한 공연과 가수 홍진영의 축하무대 등으로 연구원들이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9100억원 규모 광석운반선 10척 수주
  • 현대중공업, 9100억원 규모 광석운반선 10척 수주
  • 정기선(왼쪽) 현대중공업 전무가 지난 25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과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폴라리스쉬핑(Polaris Shipping)과 9102억원 규모 32만5000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식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장, 정기선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이래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발레(Vale)와의 용선계약을 배경으로 VLOC 10척에 대한 발주를 진행했다. 발레사는 선대 개편 목적 및 철광석 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 및 중국 해운사들과 약 30척에 달하는 장기 용선계약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로 크기로 향후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LNG READY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평형수처리장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을 탑재한 친환경 선종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3년 25만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 4척을 시작으로 7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이번 수주까지 약 20척 규모를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수주하며 신뢰를 쌓아왔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수주 환경 속에서 5년 만에 단일 계약 척수로는 최대치를 기록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중공업만의 친환경·고품질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지금까지 99척, 총 58억달러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20척, 20억불) 척수 기준으로 약 5배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폐지수거 전용 손수레 DIY 제작
  •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폐지수거 전용 손수레 DIY 제작
  •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봉사단원들이 지난 22일 손수레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Happy Yes)’ 단원 100여명이 손수레를 제작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발족한 9기 해피예스는 올해 봉사활동 콘셉트를 ‘생계형 어르신에게 안전한 손수레 제작 지원’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이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계를 위해 폐지수거를 하는 노년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폐지수거에 적합하게 제작된 안전한 손수레가 없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특히 이번 손수레는 국내 유일의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직접 제작하는 것) 제작으로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단원들은 지난달 조별로 진행한 게릴라 봉사활동을 통해 폐지수거를 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일하며 손수레에 안전을 위한 반사, 야광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손수레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제작된 손수레는 키가 작거나 허리가 굽은 어르신들이 좀 더 편하게 끌 수 있도록 손잡이를 2단으로 만들었고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으로 제작해 무게도 기존 철제 합판 손수레(35~40㎏)보다 10㎏ 이상 줄였다. 또 안전을 위해 손수레를 노랑색으로 칠하고 수레바퀴에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물건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문도 설치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손수레를 사업장이 있는 지역 어르신들 100명에게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웃으며 일하는 철강·석화, 울며 쉬는 조선
  • 웃으며 일하는 철강·석화, 울며 쉬는 조선
  • 경남 통영 문을 닫은 한 조선소에 크레인이 방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열흘간의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후장대 산업 생산직은 휴무 없는 명절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그나마 조선업계의 경우 수주 및 인도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쉬는 날을 결정할 수 있지만, 올해 휴무는 일감절벽이라는 악재 영향이 큰 탓에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정부가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주말을 포함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최대 열흘간의 추석 명절 휴무를 보내게 됐다. 다만 철강을 비롯해 석유화학, 정유 등 대부분의 중후장대 산업군은 이같은 휴무일을 즐기기는 쉽지않다. 철강의 경우 고로에 쇳물이, 석유화학 및 정유은 정제시설과 석유화학 생산라인 내 원유 등 원료가 굳지 않도록 24시간 365일 가동해야하는 특성 때문이다. 올해 추석에도 평일과 마찬가지로 교대 근무가 전개될 예정이다. 포스코(005490)의 경우 평시에도 생산직군이 교대조와 상시근무조로 구분돼 있으며 이번 추석에 교대조가 4조 2교대 방식으로 정상근무를 진행한다. 그나마 상시근무조는 열흘간의 휴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004020)의 경우 전 생산직군이 교대로 방식으로 운영되며 평시, 연휴 구분 없이 4조 3교대로 공장을 가동한다.고로와 달리 전기로의 경우 가동 중단 및 재가동이 손쉬운 편으로 철강제품에 따라 일부 휴무는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건설경기 및 자동차 내수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기때문에 철근과 H빔 등 봉형강, 강판 라인은 추석에도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다.석유화학 및 정유의 경우 모든 업체가 정상 가동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설비 중단시 원유가 파이프 내부에서 굳어버려 이를 청소하고 재가동하는 데 드는 비용 손실이 매우 크다”며 “모든 업체가 평일, 연휴 구분 없이 교대근무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부터 이어지고 있는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석유화학 및 정유업체들은 연일 바쁘게 공장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조선업계는 조선소 설비 관리 및 일부 인도를 앞둔 선박을 제외하고는 생산직 모두 휴무에 돌입한다. 이는 올해 하반기 가시화된 일감절벽과 맞물리면서 각 조선사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불편한 휴무로 여겨지는 모습이다.당장 현대중공업(009540)의 경우 유휴인력 활용을 위해 이미 휴업 및 직무교육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사업부문 인력 613명을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5주간 휴업에 돌입한 동시에 다른 164명을 대상으로는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5주간 직무교육을 진행한다.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최근 순환휴직을 위해 노동자협의회와 협의를 지속 진행 중에 있으며,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사무직을 대상으로 기본급 10% 반납 및 무급휴직 한달, 생산직을 대상으로는 기본급 10% 반납 등을 실행 중에 있다. 이번 추석 역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열흘간 대부분 휴무를 진행하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다음달 8일까지 9일간 휴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확대되는 휴직…그나마 수주도 내년 일감
  • 조선업계 확대되는 휴직…그나마 수주도 내년 일감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모습.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조선업계에 본격적인 ‘일감절벽’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주요 업체들 역시 유급 순환휴직 등을 통한 버티기 전략에 돌입했다. 그나마 각 업체들은 최근 대형 수주 성공하며 생존을 위한 실마리를 잡았지만, 이들 수주가 일감으로 잡히기 시작하는 내년 하반기까지 살아남는 것이 선행 과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하반기 들어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일감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나란히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한다. 우선 그룹 맏형인 현대중공업(009540)의 경우 이달들어 이미 유급 순환휴직을 전개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부문 인력 613명을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5주간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향후 7차례에 걸쳐 이같은 휴직을 전개,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노사간 합의를 통해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모두 휴직 대상자들에게 평균 임금의 70% 수준을 보전받게 된다.다른 국내 조선업체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중공업(010140)은 현재 노동자협의회와 2016·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지속 진행 중으로, 유급 순환휴직 적용 역시 함께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경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10% 반납과 함께 사무직을 대상으로는 한달의 무급휴직을 진행 중에 있다.국내 조선업계의 이같은 절박한 움직임은 지난해 수주절벽에 따른 일감절벽이 올 하반기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이달초 기준 국내 조선업체들의 총 수주잔량은 1609만9832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3471만5362CGT, 2015년 3261만6197CGT의 절반 수준에 못미치며, 지난해 2362만9476CGT 대비해서도 32% 줄어든 저조한 상태다.각 조선업체별 수주잔량을 살펴봐도 확연한 감소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수주잔량은 666만8000CGT로, 7월말 679만7000CGT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325만8000CGT에서 312만1000CGT로, 대우조선해양은 604만6000CGT에서 594만4000CGT로 나란히 주저앉았다.그나마 올들어 각 사별로 대형 수주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긍정적 기대감이 흘러나오지만, 이는 내년 하반기에나 일감으로 잡히기 때문에 당장 일감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수주 확보 소식은 지난해 최악의 수준이었던 수주성과 대비 상대적으로 나아진 것일뿐, 절대적 기준에서 조선업황이 나아졌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소 내년 하반기까지 업황을 살피면서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15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은 32만5000DWT(재화중량톤수) 급으로 계약규모는 11억2500만달러(한화 약 1조2738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유럽 한 선사와 9266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5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해당 선사는 스위스 해운사인 MSC로 알려졌으며 선박은 2만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역시 최근 MSC와 약 1조원 규모 컨테이너선 6척 수주 협상을 전개 중인 상황이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국내학사 장학생 선발
  •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국내학사 장학생 선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은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26기 국내학사 장학생 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1991년 시작해 올해로 26기째 선발 중으로, 현재까지 총 794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올해 일주재단은 특정 학교나 전공에 대한 차별 없이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우수한 학업 성취를 보이는 학생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국내 4년제 대학교 1학년 재학생 중 평점 3.0 이상의 성적(4.5점 기준)을 받은 학생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예체능 전공 특기자를 포함해 모든 전공을 고르게 선발한다. 특히 봉사활동을 강조하며 공동생활가정 거주자 및 수급자, 차상위계층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장학금 필요성 측면을 강화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최대 6학기까지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이와 함께 장학생들은 일주재단이 6년째 펼치고 있는 ‘그룹홈(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멘토링 사업에 참가해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치기도 한다. 그룹홈은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거주하도록 7인 이하 소규모로 양육하는 아동보호시설로, 일주재단은 그룹홈 아이들을 위해 장학생을 연계해 학습지도, 진로상담 등을 펼치고 있다.접수는 일주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전형은 서류 및 면접심사로 이루어지며 장학금 필요성과 인성, 역량 및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심사는 12월 중순에 실시되며 최종 선발자는 12월 하순에 발표할 계획이다.일주재단 장학생 선발 포스터.태광그룹 제공
SK네트웍스 '자가정비' 고객 지원 캠페인 전개
  • SK네트웍스 '자가정비' 고객 지원 캠페인 전개
  • 스피드메이트 한 매장에서 고객들이 SK네트웍스 전문 인력들의 기술코칭을 받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001740)의 자동차 서비스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는 안전한 셀프 정비 문화 확산을 위해 이 달부터 자사의 정비 인프라를 공유하는 ‘고객과 함께하는 자가정비의 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SK네트웍스는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스피드메이트 매장 공간을 개방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또 검증된 전문 인력들의 기술 코칭도 함께 제공해 보다 실질적인 차량 관리 노하우를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스피드메이트는 지난 24일 반포점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자동차 동호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 교육 및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타이어와 오일·냉각수 누수 체크 등 기본적인 차량 점검법과 엔진오일, 에어컨필터, 와이퍼 등 간단한 소모품을 직접 교체하는 요령 교육 등이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올바른 자가정비 역량을 갖춰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 전국망을 갖춘 SK네트웍스만의 국내 유일 토털 카 라이프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운전자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 투명경영위원회 신설…주주·시장 신뢰 회복 의지
  • 효성, 투명경영위원회 신설…주주·시장 신뢰 회복 의지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 마포 본사 강당에서 취임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효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004800)이 투명경영 강화,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 내부감시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경제관련 시민단체들로부터 지적받아왔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효성은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을 사외이사로 변경하는 등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시장과의 소통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경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향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가능한다.우선 ㈜효성 이사회 산하에 설치될 투명경영위원회는 △일감몰아주기나 부당내부거래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이슈에 대한 사전 심의 및 의결 △분할·합병, M&A, 증자 및 감자 등 주주 가치와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 등에 대한 사전 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이행점검 △윤리경영·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의 등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룹 내 내부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경영진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합리적 경영활동을 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도 가능하다. 투명경영위원회의 활동내용은 매 분기 및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3인(정상명, 권오곤, 최중경)과 사내이사 1인(김규영)으로 구성되며 대표위원은 전 검찰총장 출신인 정상명 사외이사가 맡는다.이와 함께 기존 조 회장이 맡아왔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대표위원에 전 환경부 장관인 김명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효성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객관적인 외부의 시각으로 추천 받아 선임하기 위한 조치다.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내부회계 관리도 강화한다. 감사위원들이 업무를 독립적이고 심도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및 필요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 초 마무리된 내부통제 고도화 프로젝트 결과를 반영한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실질적인 평가절차를 수행해 내부회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계 실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에 대해 ‘회계 기준 준수를 위한 회계투명성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규영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에 발표된 지배구조개선안은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향후에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기업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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