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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폴리실리콘 값, 태양광 기대감도 동반상승
  • 오르는 폴리실리콘 값, 태양광 기대감도 동반상승
  • 한화그룹 직원들이 한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있다.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태양광 업계가 올 하반기 부활의 빛을 켰다.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및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적용 등 글로벌 통상압박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손익분기점 밑을 맴돌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당장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상황이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OCI(01006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24% 증가한 39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 영업이익인 314억원에 대비해서도 26% 증가한 호실적이다.OCI의 이같은 실적개선세 주 요인으로는 단연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이 꼽힌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9월 1㎏ 당 12달러대까지 급락했으며 올해 중반까지 13달러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등락을 반복해왔다. 일반적으로 폴리실리콘의 손익분기점은 14~1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하반기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이 하반기 태양광 발전 설치 확대에 나선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시장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발동을 앞두고 모듈 가동률이 급증하면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연일 반등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 평균 13.9달러 선이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8월 15.6달러로 급등한 데 이어 8월30일 16.2달러로 16달러선에 진입했다. 이후 가격 상승세는 지속 이어지면서 지난 20일 기준 연중 최고치인 16.71달러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4분기까지 OCI의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지속 흘러나오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세이프가드 조치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의 급락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되며, 중국 설치 호조로 급락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며 “4분기에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16달러를 상회하는 가격 강세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4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화케미칼(00983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나아진 2082억원이 예상됐다. 이중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쳤던 태양광 사업의 경우 상반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OCI와 마찬가지로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6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107억원, 2분기 15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하반기에는 이보다 소폭 나아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다만 국내 태양광 업체들을 둘러싼 통상압박 불확실성은 여전한 변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2일(현지시간) 한국 등에서 수입된 태양광 전지가 미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판정했다.이에 따라 ITC는 무역법 201조에 의거해 11월13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이프가드 권고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대통령은 한달 이내 반덤핑 정책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또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재조사를 착수한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정기적 조사로 보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자칫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무역업계 80% "4차산업혁명 경영에 영향"…"대응 중" 고작 5%
  • 무역업계 80% "4차산업혁명 경영에 영향"…"대응 중" 고작 5%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무역업계가 최근 불어닥친 4차 산업혁명 바람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 대다수가 4차 산업혁명이 경영환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대응에 들어간 곳은 10곳 중 1곳도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6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무역업계의 4차 산업혁명 대응현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 경영환경이 영향을 받고 있거나 받을 것이라는 업체의 비율이 83.3%에 달했다. 이중 ‘이미 영향을 받고 있거나 2년 내에 받을 것’이라는 응답이 38.4% 였으며 44.8%는 3년 이후에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휴대폰, 선박, 가전, 반도체 등 업종에서는 60% 이상이 자사의 경영환경이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받고 있거나 2년 이내에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대응 수준은 미미했다. 응답 업체 중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기업(응답자의 38.5%) 중에서 ‘이미 대응 중’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5.1%(전체 응답업체 기준)에 불과했으며 1~2년 내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1.6%로 높지 않았다. 즉 이미 대응 중인 기업은 10곳 중 1곳이 채 안되는 상황이다.무역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빅데이터(Big Data. 39.9%)로 조사됐다. 이어 인공지능(22.6%)과 지능형 로봇(19.8%) 기술이 그 다음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신제품 출시 및 신비즈니스 모델 개발(25%),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도입(20.1%) 등이 가장 많이 추진 또는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신기술 연구개발(R&D) 투자(12.1%)와 전문인력 확보(7.0%) 등 중장기적인 과제에는 관심이 적은 실정이었다.김건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무역업계가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책은 △정보 제공 및 직원 교육 기회 마련(44.8%) △R&D 자금 및 세제지원(30.9%) △전문인력 수급여건 개선(13.4%) △규제 완화(10.8%) 등으로 나타났다”며 “기업 스스로도 단기적으로는 정보 모니터링과 인재 육성에 나서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융합과 도입 포함)과 관련업체 인수합병 등 전략적 대응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자료=한국무역협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줄어든 화석연료 입지…유연한 조직 확보해야"
  •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줄어든 화석연료 입지…유연한 조직 확보해야"
  • 오스만 알 감디 S-OIL CEO가 지난 22일 서울대 전문경영대학원(MBA) 초청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 특별 상연을 진행하고 있다.S-OIL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S-OIL(010950)) 최고경영자(CEO)가 조직 유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화석연료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에쓰오일 등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지목한 것.에쓰오일은 알 감디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대 전문경영대학원(MBA) 초청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연세대 경영대와 고려대 전문경영대학원에서의 강연에 이어 실시한 소통 경영의 일환이다. 이날 자리에서 알 감디 대표는 100여명의 MBA 대학원생들에게 석유산업의 현황과 직면 과제들, 그리고 변모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제시하면서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이 열정을 가지고 변화에 대응하는 리더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그는 에너지 산업의 역사와 관련 “내연기관의 발명, 자동차 소유 증가와 중동·북해지역 유전개발이 석유산업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에너지의 경제성이 부각되며 원자력과 LNG 등 신규 자원 개발이 이어져 셰일오일 혁명에 도달했다”며 “현재는 기후 변화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화석연료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조직의 유연함 확보가 리더의 우선 수행 과제임을 강조했다. 알 감디 대표는 “효율을 위해 권위와 위계질서를 중시했던 과거 성장 구도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도전정신, 다양함을 불어넣어 변화에 주도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정한 리더십이란 조직 구성원이 기업이 현재 직면한 환경을 인식할 수 있게 돕고 올바른 비전을 세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공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에쓰오일을 사례로 활용해 운영 효율성 및 원가경쟁력 확보 역시 중요 전략 방향으로 지목했다. 그는 “에쓰오일은 글로벌 석유 시장의 침체기인 2015년 5조원 규모의 RUC/ODC 프로젝트 투자를 결행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했다”며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세계적 규모의 설비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알 감디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오수만(吳需挽)’이라는 한글 이름을 가지고 활발한 ‘친한(親韓) 경영’ 행보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끈 인물이기도 하다.
조선 '일감절벽' 위기감 확산…연이어 순환휴직 시행
  • 조선 '일감절벽' 위기감 확산…연이어 순환휴직 시행
  • 경남 통영에 문을 닫은 한 조선소 부지에 크레인이 방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올해 하반기 나란히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 심화되고 있는 ‘일감절벽’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 다른 국내 주요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이미 순환휴직을 적용했거나 적용할 예정인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010620) 노사는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다른 조선업체들은 이미 유급 순환휴직 돌입을 결정했으며, 이번 현대미포조선까지 이에 합류하면서 그룹 내 모든 조선사가 유급 순환휴직을 시행하게 됐다.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사업부문 인력 613명을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5주간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향후 7차례에 걸쳐 이같은 휴직을 전개해갈 예정으로, 휴직자들은 평균임금의 70% 정도를 보전 받게 된다. 동시에 5주간 직무교육도 병행, 유휴인력 활용에 나선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 역시 생산직을 대상으로 한 유급 순환휴직에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생산직 약 2680명은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6월24일까지 인당 5주씩 유급휴직에 들어간다.다른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최근 순환 유급휴직 시행을 위해 노동자협의회와 협의를 지속 진행 중에 있으며,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사무직을 대상으로 기본급 10% 반납 및 무급휴직 한 달, 생산직을 대상으로는 기본급 10% 반납 등을 시행 중에 있다.
한화 서울하늘에 15번째 불꽃 쏘아올린다
  • 한화 서울하늘에 15번째 불꽃 쏘아올린다
  • 지난해 진행됐던 한화그룹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불꽃축제 2017’ 모습.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000880)그룹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이 오는 30일 토요일 저녁 7시20분부터 약 1시간20분 동안 10만여발의 불꽃과 함께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200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친 시민들에게 ‘내일을 향한 응원’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자 마련됐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15번째 불꽃, 비비드 주제로 원색찬란한 축제올해 불꽃축제에는 한국, 미국, 이탈리아 등 총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총 10만여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을 서울 하늘에 쏘아 올릴 예정이다. 올해 메인 테마는 생동감, 발랄함을 뜻하는 ‘비비드(VIVID)’로 열정적이고 빠르면서 원색이 뛰어난 불꽃의 향연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제공할 예정이다.오프닝은 미국 ‘파이로 스펙타큘러스(Pyro Spectaculars)’가 맡았다.‘헐리우드 만세(Hooray for Hollywood)’를 주제로 빌보드 차트 인기 곡들에 다양한 비비드 색상의 대형 타상 불꽃을 쏘아 올린다. 파이로 스펙타큘러스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불꽃을 연출하는 등 세계적 명성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 한강에서 처음 불꽃축제가 시작되었던 2000년 제1회 서울불꽃축제에도 참가했다. 두번째 참가팀인 이탈리아 ‘파렌테 파이어웍스 그룹(Parente Fireworks Group, 이하 파렌테)’은 ‘인생찬가(HYMN TO LIFE)’를 주제로 저녁 7시40분부터 감성적인 불꽃을 선보인다. 파렌테는 3대에 걸쳐 약 110년 이상의 오랜 불꽃 제조 경험과 연출 경험을 가진 이탈리아 최고의 불꽃 회사로, 2012 베트남 다낭 불꽃대회, 2011 캐나다 캘거리 불꽃대회 우승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저녁 8시 불꽃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대한민국 대표 ㈜한화는 ‘환상적인 인생(Fantastic For Life)’을 주제로 ‘비비스 서울(VIVID Seoul)’을 표현한다. 원색의 자극적인 불꽃향연을 통해 생동감 넘치며 활기찬 서울 모습을 그리고자 했으며 영상과 특수효과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펼칠 예정이다. 1964년 불꽃 사업을 시작한 ㈜한화는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 불꽃쇼’ 장르를 개척했고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개·폐회식 등 국내외의 굵직한 불꽃쇼를 진행해온 세계적인 불꽃 회사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불꽃행사도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문자불꽃 등 새로운 불꽃 연출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진행됐던 한화그룹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불꽃축제 2017’ 모습.한화그룹 제공◇안전·클린캠페인 등 ‘모두가 즐거운 축제로’한화그룹은 매년 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는 국내 최대규모 행사인만큼 서울시, 경찰, 소방서, 구청, 한강사업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을 위해 여의동로는 행사당일 14시에서 21시30분까지 통제되며 행사 전날인 29일 23시부터 여의도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이 폐쇄된다. 대신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 운행량을 대폭 증편하고 경찰, 소방, 주최측 인력이 총동원돼 지하철 시민 안전에 투입된다.여의도 건너편 이촌지역뿐 아니라 마포대교 남단과 북단, 한강철교 남단 하부 자전거 길까지 안전계도가 진행되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무단횡단 및 차량에서의 주정차 관람이 엄격히 통제된다. 한국팀 불꽃연출의 하이라이트인 ‘나이아가라’ 불꽃설치로 인해 원효대교 위 관람은 전면 금지되며 ’이촌 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으로 인해 원효대교부터 한강대교 일부 구간 진입이 통제된다.이외에도 한강위 수상의 안전통제도 강화된다.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도 연화바지선을 설치해 한국팀 연출 시 일부 불꽃이 연출됨에 따라 행사당일 저녁 6시40분부터 8시4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마포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에 수상관련 모든 선박류의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깨끗한 축제장소를 위해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00여명으로 구성된 한화봉사단이 행사장 전역에서 안전관리 및 질서계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강공원 주변은 낮부터 행사 직후까지 수시로 정비되며 쓰레기 수거차량을 상시 운행한다. 전담 스탭들이 관람객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는 일부터 행사장 곳곳에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관리한다. 또 ‘I·SEOUL·U’,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 등과 함께 ‘불꽃클린존’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스코, 美인디애나주에 2만5000t 규모 선재 가공센터 준공
  • 포스코, 美인디애나주에 2만5000t 규모 선재 가공센터 준공
  • 권오준(왼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열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는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에 연산 2만5000t 규모 선재 가공센터를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재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으로 미국 시장이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포스코(005490)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트레이 홀링스워스 하원의원,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 및 미국 현지 고객사인 닛산, 폰타나, 태양금속, 심블렉스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서 권 회장은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포스코는 우수한 제품을 세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사 및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높여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의 미국시장 진출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에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해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 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2090만달러가 투입됐다. 해외 선재 가공센터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다.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 및 베어링 위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고객사에게 단순 제품판매 뿐 아니라 품질지원, 신강종개발, 이용기술 제공까지 고객사 현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미국 현지 고급선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심블렉스, 태양금속과 미국 현지 자동차부품사 닛산, 폰타나 등에 납품된다.이번 센터 가공은 포스코의 대·중소기업 간 대표적 협력사례로도 꼽힐 전망이다. 센터는 중소기업인 진풍산업이 합작사로 나서 지분 2.2%를 투자하고 직접 생산공정을 총괄한다. 진풍산업은 국내에서도 포스코의 선재를 공급받아 고객사가 원하는 굵기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30여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센터를 통해 선재 관련 중소기업들의 미국 진출도 적극 돕는다는 계획이다.
최양수 한화 대표, 인니 키데코 광산 방문 '현장경영' 펼쳐
  • 최양수 한화 대표, 인니 키데코 광산 방문 '현장경영' 펼쳐
  • 최양수(왼쪽에서 네번째) ㈜한화 대표이사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을 찾아 마이닝서비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한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는 최양수 대표이사가 글로벌 현장경영 일환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을 찾아 현지 마이닝 사업 현황을 살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한화(000880)는 2014년부터 키데코(KIDECO) 광산에 진출 본격적인 해외 마이닝 사업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제품 및 발파 서비스 공급 계약 등을 이뤄내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최 대표의 방문은 이러한 성과를 격려하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가적인 사업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 최 대표는 현지 도착 이후 키데코 광산 현장부터 찾아 이종범 키데코 부사장 등 현지 경영진을 만났다. 석탄 채굴 현황, 에멀젼 화약의 수요량 등을 직접 꼼꼼히 챙기며 글로벌 마이닝 사업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했다. 또 한화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광산 현장을 찾아 실제 발파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 등을 함께 참관하며 제품의 우수성 및 안정성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했다.이어 최 대표는 키데코 광산 내에 위치한 한화의 현지 에멀젼 화약 제조 공장을 찾아 생산설비 등을 둘러보며 현지 광산에서 사용되는 제품의 제조공정을 확인했다. 한화는 이곳에서 연간 2만5000t의 에멀전 화약 생산 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지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도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들에게 기념품 등을 전달하고 2014년 현지 공장 설립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장을 운영해 온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 날에는 자카르타로 이동헤 현지 법인 직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최근에 수주한 사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이후 달성한 누적 수주액이 500억원을 넘는다”며 “한화만의 고효율, 친환경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사업 확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화는 현재 해외 마이닝 사업 분야에서 연간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2014년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후 3년만에 이룬 매출 규모로, 2023년까지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해외 직원, 본사 리드해 달라"
  •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해외 직원, 본사 리드해 달라"
  • 21~33일 양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포스코대우 ‘핵심 글로벌스태프 회의’에서 김영상 사장이 글로벌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포스코대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이 전세계에 걸쳐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스태프들에게 본사를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중국 사업 확대 방안 등 핵심 전략에서 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포스코대우(047050)는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중국 상해에서 포스코대우 해외 법인·지사 글로벌스태프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 글로벌스태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글로벌 스태프들이 참석해 김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들과 함께 철강, 곡물 등 아이템 별 중국 사업 확대 방안과 이를 실제 영업 활동으로 이어가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와 함께 회사의 중장기 경영 전략과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같은 회의 개최는 포스코대우 내 글로벌 스태프들의 역할을 높게 산 데 따른 것. 김 사장은 “전세계 영업 일선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스태프들은 해외 각 지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영업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소속 조직에 돌아가면 동료 글로벌스태프들에게 회의 내용과 분위기를 공유하고 각자 맡은 현장에서 본사를 리드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실제로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글로벌스태프 회의에 참석했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지사와 알제리지사의 글로벌스태프가 서로간의 지속적인 시장 정보 교류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와 알제리 간의 곡물 거래를 성사시키고 2차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우크라이나 키예프지사의 올렉 베르나스키 과장은 “회사에서 글로벌스태프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업무에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며 “회의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대우는 최근 글로벌스태프들의 본사 순환근무를 적극 추진하는 등 해외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키예프, 암만, 베이징, 파나마, 인도 등 5개 지역의 글로벌스태프 5명이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효성, 물산업 관련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 효성, 물산업 관련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 임우섭(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가 21일 경북 경주 소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MOU 체결 후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중소기업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효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004800)이 물산업 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효성굿스프링스는 21일 경북 경주 소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중소기업 39개사와 ‘물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효성굿스프링스가 향후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물산업 시장에서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중국, 베트남 등 효성굿스프링스의 해외 사업장에 공급할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물산업 기자재를 생산하는 ㈜테크원, ㈜삼진정밀, 삼성기계공업 등의 중소기업이 참여한다.K-water는 코트라(KOTRA)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및 기술력을 확보하고 K-water 인증 브랜드 도입으로 품질 신뢰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공급할 고품질 제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중소기업은 해외수출을 통해 매출 확대와 수출실적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효성굿스프링스는 해수담수화, 하수재이용 등 물산업 분야 전문 기업으로 분리막, 펌프 등 단일제품에서부터 설계기술 및 시공능력, 글로벌 네트워크 등 종합적인 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수처리 인프라가 부족해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의 동남아시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수담수화, 정수장 건설공사, 펌프장 건설공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물산업 성장성은 매우 높은 것을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세계 물시장 규모는 7139억달러 규모(한화 약 807조원)로 추산되며 오는 2020년까지 8341억달러(약 943조원)에 이를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 2020년까지 상생협력기금 500억원 조성
  • 현대글로비스 2020년까지 상생협력기금 500억원 조성
  • 김경배(왼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500억원 규모 상생협력 기금 조성 및 상생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상생협력 협약식 진행 후 협력사 대표자로 나선 황민웅 하나TPS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중소 물류 협력사와 종사자를 위한 상생협력 강화에 나섰다. 2020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을 조성하고 안전·복지 강화를 비롯 금융지원, 협력사 지원까지 전방위적 상생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현대글로비스(086280)는 2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김경배 대표이사를 비롯해 물류 협력사 대표, 위수탁 화물차 운전자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는 물류업계 동반성장을 위해 완성차·철강·부품 운송 및 포장·하역 서비스 등 국내 물류사업 유관 협력사와 종사자를 직접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먼저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물류업계 종사자 안전 및 복지 지원(230억원) △상생협력 펀드 운영(200억원) △협력사 환경 개선 및 컨설팅 지원(70억원) 등 3대 상생협력 운영 전략을 추진한다.이중 물류업계 종사자 안전 및 복지 지원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안전을 위해 협력사 화물차에 위험 운전을 경고하는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WS) 및 차로 이탈 경고장치(LDWS) 등의 첨단 안전장비와 후방 카메라 설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협력사 화물차에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도로안전과 직결된 협력사 화물차의 타이어 적시 교체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차주들이 타이어를 교체하면 현대글로비스가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화물차 고장 예방 및 성능 유지를 위한 사전 무상점검도 연 6회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화물차 운전자 및 협력사 직원들이 이동식 센터에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상생협력 펀드의 경우 화물차 운전자는 물론 중소 협력사의 경영활동과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는다. 상생협력 펀드는 현대글로비스가 조성한 기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한 뒤 이 자금을 토대로 시중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협력사와 종사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동행펀드’와 ‘상생펀드’로 구성되며 각각 화물차 운전자들이 새로 차량을 구매하거나 협력사가 경영 안정화를 추진할 때 지원된다. 중소 물류 협력사에 대금 경제방식도 현금 지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협력사들의 노후된 작업환경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열악한 중소 물류기업의 작업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고 협력사의 현장·경영·IT 측면의 업무 프로세스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 40여곳의 협력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200여곳의 작업환경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우리나라 경제를 뒷받침하는 물류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력사는 물론 종사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상생협력의 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 열리는 스마트팩토리 시대…한국 시장 파고드는 GE
  • 문 열리는 스마트팩토리 시대…한국 시장 파고드는 GE
  • 권오준(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서울에서 스마트팩토리 관련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적인 디지털 산업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의 스마트 팩토리(공장) 시장을 공략에 포문을 열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한국 경제의 특징상 최근 스마트팩토리 구축 필요성이 높아졌다. 때마침 문재인 정부도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나서면서 이 같은 GE 행보는 국내 관련 업계에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E는 포스코와 한화, 한국전력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협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GE와 함께 지멘스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GE는 최근 주요 공략 시장으로 한국을 지목하고 올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국 제조기업 막강”…포스코·한화와 이미 맞손지난달 말 빌 루 GE 최고디지털책임자(CDO) 겸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우리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가장 빠른 움직임을 갖춘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최근 중동 진출에도 성공했다”며 “한국은 강력하고 대단한 제조기업들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세계 진출의 첫 파트너로 GE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국내 기업에 구애를 펼쳤다. 올해 3월에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만나며 한국 기업들과의 신뢰구축에 나서기도 했다.이미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의 주도 아래 GE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를 벤치마킹한 ‘포스프레임(PosFrame)’ 플랫폼을 내놓았다. 해당 플랫폼은 2015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적용 중으로 향후 포스코 전 공장 적용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 전개까지 염두에 둔 상황이다.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역시 GE와 협력관계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TF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주도적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테크윈도 지난해 말부터 GE와 공장 및 설비를 디지털화하는 비즈니스 모델 공동개발에 나섰다. 한화토탈은 올해 1월 GE의 설비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시스템인 ‘스마트 시그널(Smart Signal)’을 공장 내 핵심 설비에 도입했다. 또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GE 프레딕스 플랫폼을 벤치마킹해 자체 플랫폼 개발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올해 3월 GE와 고압직류송전(HVDC) 전력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나주 빛가람 에너지 밸리를 시험 삼아 프레딕스를 적용할 예정이다.◇스마트팩토리 사업화, LS산전 유일…“선도모델 없다”국내 기업은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술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나선 상황이지만, GE나 지멘스에는 한참 뒤처졌다는 평가다. LS산전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관련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사업화했다. 그러나 구축 경험은 자사 및 협력사 공장 적용에 그치는 등 사업 성과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삼성SDS, SK C&C, LG CNS, 포스코ICT 등 시스템 통합(SI) 업체도 각기 자사 기술을 통해 서둘러 뒤쫓고 있는 모양새다.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2016년 462억달러(52조 1000억원)에서 2020년 566억달러(63조 8000억원)로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는 국내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확산하려면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만한 선도 모델 개발과 함께 정보와 프로세스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전략’ 정책 토론회에서 이진성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선임연구원은 “현재 우리 기업들의 스마트공장은 기초 또는 중간 1단계 수준이 대부분으로,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도 모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고, 김병기 미라콤아이앤씨 이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정보 및 프로세스 표준화, 유·무선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중공업 임단협, 올해도 해 넘기나
  • 현대중공업 임단협, 올해도 해 넘기나
  •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본사사옥 인근에서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구조조정 반대 및 임금삭감 반대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청운효자동주민센터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년째 평행선을 긋고 있는 현대중공업(009540)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이 올해 남은 기간 타결마저 쉽지 않아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2017년 임단협을 추석 전 마무리짓기 위해 교섭을 지속 펼치고 있지만,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사측이 펼치고 있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노조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고, 이에 더해 다음달 예정된 노조 집행부 선거도 큰 변수까지 자리했다.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노조 측에 2016·2017년 단체교섭 회사 제시안을 새로 내놓았다. 당초 노사간 갈등의 핵심 요인이었던 기본급 20% 상당 반납 항목을 삭제했고, 대신 회사 생존과 일감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연월차사용촉진, 직무역량향상교육, 휴직·휴업, 인력구조조정 등 필요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노조는 이에 즉각 반발하며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전조합원 오후 4시간 파업을 연이어 전개했다. 이와 함께 노사간 갈등구도는 다양한 형태의 잡음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노조는 사측이 금속노조 임원선거 포스터를 무단 철거했다며 회사를 무단절도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노조측은 회사가 진행 중인 직무역량향상교육의 대상자 73%가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라고 주장하며, 일종의 보복조치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김진석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수석부지회장은 지난 5월25일부터 이날까지 119일간 울산시의회 옥상 점거 농성을 강행하기도 했다.이같은 노사간 갈등 심화의 이면에는 10월 예정된 집행부 선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집행부 입장에서 2년 연속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 분할에 따른 단체협약 승계 및 9월 인력구조조정 저지 등에 실패했다는 등 성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선거를 앞두고 회사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임단협이 추석을 넘길 경우 자칫 또 다시 해를 넘길 가능성마저 높아진다. 백형록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지부장을 비롯한 현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11월30일부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조는 10월말 선거 기간을 거쳐 11월 투표를 통해 새로운 노조 집행부를 선출하게 된다.새로운 집행부는 12월 초까지 인수인계 과정을 거치며, 임단협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교섭위원들을 위촉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최소 12월 중순이나 되야 교섭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회사 관계자는 “노사 간 추석 전에, 또 해를 넘기기 전에 끝내자는 공감대는 있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기는 쉽지않아 보인다”며 “추석을 넘길 경우 곧바로 선거가 진행될 예정으로 사실상 협상테이블은 12월 중순까지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또 다시 임단협이 해를 넘기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노조 내부에서조차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갈등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당장 최근 울산 시내에서 전개한 파업 집회에는 노조원 600~7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때 3000명 수준이 참가하던 것과 비교해 현저히 줄어든 숫자다. 현재 현대중공업 직원 수는 1만7000명, 조합원은 1만명 수준으로 파업 집회 참가자는 30% 수준에서 6~7%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게시판에도 ‘사측 입장을 받아들이고 추석 전 임단협 타결하자’는 의견을 담은 게시글들과 이와 관련 노조원들의 투표를 진행하자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현 집행부를 질타하는 글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자는 반대 입장도 올라오며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동국제강, 추석 맞이 지역주민에 생활지원금 전달
  • 동국제강, 추석 맞이 지역주민에 생활지원금 전달
  • 임동규(왼쪽 네 번째) 동국제강 부산공장 본부장과 김종율(왼쪽 첫 번째) 송원문화재단 사무국장이 20일 부산 남구 감만1동 지역주민 40명을 초청해 생활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동국제강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국제강(001230)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산하 송원문화재단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나눔 활동인 ‘사랑의 생활지원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1994년부터 올해 24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행사는 동국제강의 모태가 된 부산 용호동 일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는 인천, 당진 등으로 확대돼 총 7000여명에게 18억원 이상 지원이 이뤄졌다.올해는 이날 부산공장을 시작으로 인천제강소(26일)와 당진공장(27일)을 포함해 총 150명의 이웃 주민들에 생활지원금 375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공장 행사에는 임동규 냉연사업 본부장과 김종율 송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초청한 남구 감만1동 지역주민 40명과 식사를 함께하고 생활지원금과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동국제강과 함께 생활지원금 행사를 진행하는 송원문화재단은 ‘기업 성장의 모태가 된 지역에 보답한다’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1996년 설립돼 불우이웃돕기, 이공계 장학사업, 메세나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포스코에너지, 에너지대전 참가…스마트발전소 모델 선보여
  • 포스코에너지, 에너지대전 참가…스마트발전소 모델 선보여
  •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마련된 포스코에너지 전시 부스에서 내빈들이 스마트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세번째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네번째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두번째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포스코에너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스마트발전소 설비운영 노하우와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50여년의 발전소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Big Data) 기반의 스마트발전소 모델을 선보인다. 또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해 전기를 만드는 생활폐기물 연료화(SRF) 발전사업, 버려지는 폐수에서 열을 회수해 인근 지역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자원순환사업을 비롯해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신재생에너지 역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상의 ‘포스코에너지 스마트시티’를 콘셉트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기의 생산과 공급을 빛의 흐름으로 표현했다. 에너지의 흐름을 200인치 대화면에 구현함으로써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사이니지(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LCD나 PDP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장치)’를 전시부스 곳곳에 배치해, 간단한 터치 몇 번 만으로도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최대 민간발전사로서 LNG발전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향후에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 3020에 맞추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일경제인회의 26일 서울 개최…4차 산업혁명 협력 논의
  • 한일경제인회의 26일 서울 개최…4차 산업혁명 협력 논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는 일한경제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한일경제인회의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1969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돼 온 양국 대표적인 민관합동회의다.올해에는 ‘격동하는 국제정세와 새로운 한일협력의 방향, 제4차 산업혁명시대 함께 열어요’라는 주제로 열린다. 양국경제인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세계 속에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협력을 통해 양국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000070)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양국 대표로 참가하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한다. 그리고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과 이시게 히로유키 JETRO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이희범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소개를 한다.이어 27일 개최되는 전체회의 1세션은 정인교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와 후지야마 도모히코 국립과학진흥기구 상석펠로, 오오가와라 아키오 일본국제교류센터 이사장이 발표를 진행한다. 2세션에서는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이우광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자문위원, 후지요시 유우코우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이사, 다카야스 유이치 다이토문화대학 교수가 참석한다.회의에 앞서서는 일본측 단장단이 우리 정부부처를 방문하고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경제계의 입장전달 및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의 격동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의 한일협력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하나의 경제권 형성을 향한 양국 경제인들의 노력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그리고 한일 공통의 사회 과제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주관 ‘한일산업기술페어2017’과 연계해 28일까지 기술지도매칭 상담회, 부품소재조달공급 상담회, 기계플랜트 상담회, 자동차부품 상담회, 청년인재채용 상담회, 온라인 마켓 상담회, 게임업체 일본시장진출 상담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이데일리DB
국내 신생기업, 5년 동안 넷 중 세곳 문 닫아
  • 국내 신생기업, 5년 동안 넷 중 세곳 문 닫아
  • 우리나라와 EU 주요국 기업 신생·소멸률 및 생존율 현황.(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의 생존율이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주요 5개국 대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신생기업 5년 생존율은 27%로 조사돼 EU 5개국 대비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이들 기업들의 활로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과제로 지적됐다.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국제 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현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4.6%로 EU 주요국(평균 9.6%)에 비해 크게 높았다. 또 이들이 창출하는 일자리 비중도 6.7%로 비교 대상 6개국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소멸률 역시 14%(유럽 평균 8.0%)로 가장 높았다. 국내 기업의 1년과 5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각각 62.4%와 27.3%로 유럽 기업보다 크게 낮았다. 즉 기업의 시장진입과 함께 퇴출 역시 빈번하다는 조사결과로, 국내 시장에서 신생기업이 안착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우리나라 소규모 기업들의 비중 및 이들의 일자리 창출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점 역시 위협요소다.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소기업이 차지하는 기업 수 비중은 96.1%로 비교 대상국 중 가장 높았으며 이들 소기업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42.6%로 이탈리아(45.8%), 스페인(40.8%) 등과 더불어 매우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소기업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만큼 경기변동 등 외부 충격에 영향을 받기 쉽다는 분석이다. 이에 보고서는 고용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중소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도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종업원 250인 미만) 중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의 비중은 1.6%에 불과하고, 전체 수출금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5%로 비교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수출금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7%로 가장 높아 수출이 상위 대기업에 편중돼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산업별로 서비스업이 제조업 대비 저조한 고용 창출능력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비중은 각각 84%와 8.9%로 비교 대상 국가 중 서비스업에 속한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8%로 비교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서비스 업체의 기업 당 고용인원이 2.6명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영세하고 자영업의 비중이 높아 서비스업의 고용 창출능력이 매우 저조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훈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높은 신생률에도 불구하고 신생기업의 생존율이 매우 낮으므로 이들 신생기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국내 서비스업이 영세성을 극복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전체 일자리의 약 80%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율과 수출 비중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스프, 2조2000억원 규모 솔베이 폴리아미드 사업 인수
  • 바스프, 2조2000억원 규모 솔베이 폴리아미드 사업 인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벨기에 화학기업 솔베이의 폴리아미드 사업을 인수한다. 바스프는 솔베이가 통합 폴리아미드 사업을 바스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채무조건 없이 약 16억유로(약 2조1710억원)이며, 관련 법규에 따라 솔베이의 관련 협의단체들이 논의한 후에 인수계약 유효 절차에 돌입한다. 솔베이와 바스프는 관할당국의 허가 및 합작 파트너의 공식 협조를 받은 후에 내년 3분기 절차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트너는 이미 최종 서류를 위한 협조 승인을 앞두고 있다. 바스프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자동차, 건설, 산업 어플리케이션, 소비재에 대한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또 아시아와 남미 등 성장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중합 생산능력 증대와 전단계 주요 원료인 ADN(아디포디니트릴)의 통합으로 바스프의 폴리아미드 6.6 밸류체인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베이 폴리아미드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13억1500만유로를 기록했다. 전세계 약 24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1300명이 프랑스에 근무 중이다. 현재 전세계 12개의 생산공장과 4개의 연구개발(R&D) 센터, 그리고 10개의 기술지원 센터는 매각 후 바스프의 퍼포먼스 원료 및 모노머 사업부문에 통합될 예정이다.
SK이노,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 '모어댄' 집중 육성
  • SK이노,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 '모어댄' 집중 육성
  • 최이현(가운데) 모어댄 대표와 직원들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생산한 가방 등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용 가죽시트나 에어백 천 등을 업사이클링(Upcycling)시켜 환경을 보호하는 전문 사회적기업 모어댄을 유망 사회적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난 2015년 설립한 모어댄은 자동차 생산과정 및 폐 자동차에서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천연가죽, 에어백, 안전벨트 등을 활용해 가방 및 액세서리를 만든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억원으로, 올해는 4억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모어댄은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단 제작, 제품 검수,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경력단절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총 1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며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회적기업의 취약점인 자금순환을 위해 SK그룹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해 매출채권 연계 자금지원 등을 추진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모어댄은 지난 5일 서울시가 성동구 용답동에 대한민국 업사이클링의 메카로 새롭게 조성한 ‘서울새활용플라자’ 대표업체로 입점했으며 최근 스타필드 고양·하남,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교보 핫트랙스 등 유명 매장에도 입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모어댄은 업사이클링으로 환경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패기 있는 사회적기업”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착한 소비를 통한 모어댄의 성장을 위해 모든 주체들과 인프라를 공유, 유통망 확대, 홍보마케팅,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사회적기업으로 육성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협, 대만·말레이시아에 사절단 파견…사드 장벽 넘는다
  • 무협, 대만·말레이시아에 사절단 파견…사드 장벽 넘는다
  • 한국무역협회가 대만 무역투자사절단을 파견한 가운데 김인호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타이베이 현지의 1:1 비즈니스 상담장을 방문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무역업계가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김인호 회장을 단장으로 한 ‘대만·말레이시아 무역투자사절단’을 17일(현지시간)부터 4박6일 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이미용품, 식음료, 유아용품, 헬스케어 및 아이디어 상품 관련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 31개사가 참가했다.대만은 우리나라 제6위 교역국으로 최근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개선에 힘입어 중국·동남아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는 구매력 기준 동남아에서 세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국가로 중산층 시장의 테스트베드이자 신흥 할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시장 모두 현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미 한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어 우리 화장품, 식음료, 헬스케어 제품 등이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방한 대만인은 지난해 기준 83만명으로 전체 3위, 말레이시아인은 아세안 국가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 대만은 7대 신산업 육성정책(사물인터넷, 스마트기계, 바이오테크 등)을 시행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인프라 정비와 인력개발에 초점을 둔 제11차 경제개발계획(MP)을 발표해 향후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무역협회는 현지백화점, 유통도매상 등과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며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한다.김극수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무역업체들이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무역협회도 잠재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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