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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 中 생산법인 지분 매각…447억 자금 조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전선은 중국 장쑤성 우시 생산법인 LS케이블앤시스템우시(LS Cable&System Wuxi, 이하 LSCW)의 지분 47%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해 약 447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통한 자금조달이다.앞서 LSCW는 LS전선 100% 자회사였으며, 이번 지분 매각으로 LG전선 지분율은 53%로 낮아졌다.LSCW는 LS전선이 2003년 중국 우시산업단지에 설립했으며 전기자동차용 고전압하네스, 자동차 케이블과 알루미늄 부품, 산업기기 케이블, 그리고 대형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되는 버스덕트(bus duct)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전압 하네스는 중국 시장 5위권으로,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함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를 비롯해 둥펑자동차, 제일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LSCW는 전기차 하네스를 성장 동력으로 2020년까지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3년 내 홍콩 증시에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현재 LSCW는 8만9322㎡(2만7067평)의 부지에 3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5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고전압 하네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로 2012년 3%에서 지난해 6.7%로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고전압 하네스의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00억원으로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SCW는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중국 우시 2500㎡(756평)의 부지에 공장 증설을 진행 중에 있다. 고전압 하네스는 전기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제품이다. 전기차에는 엔진 자동차의 전압보다 50배 이상 높은 600V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전압 하네스가 사용된다.
- 2차전지 만난 백운규 장관, 中 해결책 없이 상생협력만…
- 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산업부·이차전지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간 만남은 국내 내수 시장 생태계 구축과 상생협력 논의에 집중됐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논의는 원론적 수준에 그쳐 관련업계에 아쉬움을 남겼다.백 장관은 8일 서울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2차전지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국내 2차전지 산업의 혁신생태계 구축과 상생협력을 위해 내수 생산 및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를 비롯해 코스모신소재, 포스코켐텍, W-Scope, 엔켐, PNE솔루션 등 소재·장비 업체가 함께 참석했다.먼저 백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는 수출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 주력산업 전반으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대응력도 취약하다”며 “주력산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사업을 육성해야한다”고 진단했다.특히 “4차 산업혁명에서 2차전지가 산업의 심장으로 기존 산업의 혁신은 물론 신산업 탄생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2차전지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조속히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육성 방안으로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생태계 구축 및 상생협력에 방점이 찍혔다. 백 장관은 “과감한 기술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 더 안전하고 값싼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해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와야한다”며 “적극 투자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에 비해 소재·장비 업체들의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우리 양극재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15.8%에 그치고 있고 핵심장비 역시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간 공동기술개발 및 국산화 등 상생협력에 나서야하며, 대학 및 연구소와도 협력시장이 조성되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2차전지업계는 국내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사는 이달부터 2020년까지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선 3사는 2020년까지 전기차용 이차전지 성능 혁신 및 고도화 등을 기술 개발에 약 6100억 원 규모의 R&D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창(LG화학), 울산(삼성SDI), 서산(SK이노베이션) 국내 생산설비 증설 및 신규 구축에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다만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지 여부로 관련업계 이목이 집중됐던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 수준의 논의에 그쳤다. 백 장관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안타깝게도 중국 등 리스크가 큰 국가에 진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알고 있다”면서도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내 생산 및 투자 나서 생태계에 활력 넣어달라”고 우회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그쳤다. 간담회가 끝난 직후에도 중국 문제를 묻는 질문에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한편 간담회가 끝난 직후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사업계획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웅범 LG화학 사장은 “연간 기준으로 전지사업 부문은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주행거리를 늘린 NCM 811 배터리 양산과 관련 “우리는 (SK이노베이션 보다)전에 양산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현재 준공을 계획 중인 유럽 배터리공장 부지와 관련 “이달 안에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가동이 중단된 중국 배터리 생산법인 베이징 BESK테크놀로지 공장의 재가동과 관련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해 당분간 가동중단 상태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 `채용 큰장 선다`…10大 그룹, 올해 하반기 공채 돌입
- [이데일리 양희동 남궁민관 이재운 신정은 기자] 10대 그룹 중 현대중공업(009540)을 제외한 9곳이 이달 중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발맞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전자업종에서 채용 확대가 예상된다. 또 현대차와 포스코 등 완성차 및 중화학 분야는 예년 수준의 채용을 유지한다. 롯데그룹과 GS그룹, 신세계그룹 등의 주력 업종인 유통 분야도 중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하고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삼성·SK·LG 등 IT·전자 중심 채용 확대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이달 6일부터 올해 하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채용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하반기 공채는 지난 3월 1일자로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그룹’ 단위가 아닌 계열사 별로 진행되는 첫 신입사원 채용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006400)·삼성전기(009150)·삼성SDS(018260) 등 5개 전자 계열사들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에 함께 오는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는 오는 10월 22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곳과 미국 LA와 뉴어크(Newark) 등 해외 2곳을 포함해 총 7곳에서 동시에 치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반도체 공장 본격 가동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50% 가량 많은 약 6000명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는 7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했고 삼성물산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SK그룹은 지난 1일부터 서류 전형을 시작해 오는 22일 채용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SK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8200명 수준으로 하반기에 60%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특히 올 들어 분기별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가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두 배 늘려 1000명 가량을 뽑을 것으로 파악된다.LG그룹도 이달 계열사 별로 신입사원 채용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LG화학(051910)은 1일~15일, LG디스플레이(034220)는 1일~20일 각각 서류를 접수한다. LG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분야 등에서 채용 확대가 예상된다.◇현대차·포스코·한화·현대중공업 등 예년 수준자동차와 중화학 분야에선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채용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 1만명 정도를 채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공채 원서 접수는 지난달 31일 시작해 8일 마무리 된다. 연구개발과 생산, 전략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채용이 진행된다. 기아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오는 11일 마감한다.포스코는 지난달 30일부터 서류 접수를 받고 있으며 마감은 오는 15일이다. 채용 규모는 올 한해 1500명 수준이며 하반기에 10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500명을 뽑아 4년간 600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이달 둘째주부터 계열사 별로 하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약 550명(올해 1000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화와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기계 부문은 지난 4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또 한화손해보험와 한화투자증권, 한화큐셀 등 나머지 계열사들이 이달 중 채용에 나선다. 한화는 필기시험이나 인적성 검사는 따로 실시하지 않고 서류와 면접으로만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업황 악화와 수주 감소로 일부 전문직 및 연구직에 대한 수시 채용(500여명)만 실시할 계획이다.◇롯데·GS·신세계그룹…유통 등 인력 충원롯데그룹과 GS그룹, 신세계그룹 등은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인력 충원에 나선다.롯데그룹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오는 14일까지 받는다. 유통 관련 8개사를 포함해 총 44개사가 채용을 진행하며 오는 11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롯데의 채용규모는 연간 1만 4000명으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7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연초에 밝힌 바 있다.GS그룹은 현재 GS홈쇼핑(9월 4일~19일 접수)과 GS리테일(8월 29일~9월 11일 접수) 등이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공채에 돌입했다. GS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4000여명 수준이다. GS칼텍스 등 나머지 계열사도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공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매년 하반기에 한 번만 공채를 하는 신세계그룹은 이달 중 원서 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자들의 입사 일정은 상·하반기 졸업시기에 맞춰 조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9월 23일부터 서류 접수가 진행돼 면접은 10~12월 초에 이뤄졌다. 전체 채용 규모는 1만 5000명 선으로 예상된다.지난 4월 16일 진행됐던 올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