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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컴퍼니, 성남·부천·고양서 '아트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아트경기 2017 아트페스타’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미술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아트캠페인이다. 경기도 성남과 부천, 고양시에서 전시플랫폼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주말동안에는 아트페스타를 함께 열어 신진작가와 갤러리, 관람객을 발굴하고 연결해준다. 아트페스타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00여명의 신진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동시에 워크숍, 강연, 예술가 플리마켓,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행사의 첫 시작점인 성남에서는 9일과 10일 휴맥스 사옥에서 사진, 판화 등을 전시하는 미니 프린팅 페스티벌과 15개의 워크숍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다음 주인 16일과 17일에는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광장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플리마켓, 우리 집 그림 상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23일과 24일에는 고양시 벨라시타에서 페스타가 진행되며 미술관련 전문가들의 직업의 세계를 듣고 질문할 수 있는 ‘미술과 직업’ 토크쇼와 만욱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디제잉과 아티스트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경기도의 유망 신진작가와 100만원 내외의 작품들을 즐겁게 만나볼 수 있는 축제형 아트마켓”이라며 “특히 노동식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 ‘지니에게 소원을 말해봐’가 세 곳의 페스타 장소에 모두 설치돼 즐거운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컴퍼니 ‘아트경기 2017 아트페스타’ 포스터.에이컴퍼니 제공
-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충주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 개최
-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충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 포스터.세아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아홀딩스(058650)는 재단법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충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충주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후원에는 세아특수강(019440)이 나섰다.이번 음악회는 13년간 국립오페라단 초대이사장 및 후원회장을 역임하며 오페라 및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깊은 애정을 쏟은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에서 준비한 지역음악회다. 문화향유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도시 시민들이 오페라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음악회는 세아그룹 계열사 사업장이 위치한 군산, 창원 등에서 해마다 개최돼 왔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자리매김 중이다.특히 이번 음악회는 ‘사랑’을 주제로 클래식, 뮤지컬, 국악 등 동·서양 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명곡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은 장르별 무대 연출을 달리해 각기 다른 사랑의 감성을 전하게 된다. 이중 1부는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 속 사랑 노래를 통해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2부는 ‘춘향전’, ‘진도아리랑’ 등 전통적인 국악의 소리로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다. 3부는 ‘오페라의 유령’ 등 뮤지컬을 통해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될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와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인재가 함께하는 공연은 사랑의 완성, 화합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출연진 역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로 구성됐다.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윤승업 △오페라계의 디바 소프라노 강혜정 △대한민국 국악계의 히로인 소리꾼 오정해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인재 테너 김승직, 박기훈, 신현식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 등이 약 100분간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박의숙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이사장은 “중원문화의 중심이자 예향의 고장 충주에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로 찾아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음악회가 예술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좋은 자양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효성, 지주사 전환 가시화…"경영 효율성 제고 위해 검토 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004800)의 지주사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경영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효성의 지주사 체제 전환 및 인적분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져왔으며, 실제로 구체적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활발한 내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효성은 5일 한국거래소의 인적분할·지주사 전환설과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사실상 지주회사 전환 및 인적분할 추진을 인정한 셈이다.앞서 재계에서는 올해 조현준 회장 체제로 본격 전환되면서 효성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현재 7개(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정보통신)로 나눠져있는 PG(Performance Group)는 사업성 및 연관성 등을 고려한 ‘이합집산(離合集散)’을 통해 인적분할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사업부문별 인적분할은 경영효율성을 높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4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중공업그룹을 비슷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사업부문별로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 자회사로 설립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현대일렉트릭은 전기전자, 현대로보틱스는 로봇 및 투자, 현대건설기계는 건설장비 등 각각의 사업영역에 대한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조세특례제한법이 내년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효성이 지주회사 전환을 적극 검토하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현재 지주사의 전환할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대주주의 현물 출자에 대한 양도차익세를 주식처분까지 무기한 미뤄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효성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지속적으로 내부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성 PG는 기존에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계열사들을 모아놓은 형태로 이를 인적분할해 각각의 회사로 세우는 작업 역시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각 PG별 사업 연관성 및 효율성 등을 고려한 인적분할 준비작업 등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지속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조현준 효성 대표이사 회장.효성 제공
- 총수부재 태광, 사라진 M&A에 성장동력도 실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광그룹의 경영 시계는 7년째 거꾸로 가고 있다. 최근 산업군을 가리지않고 불어닥친 글로벌 불황의 한파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태광그룹은 최종 결정권자인 총수 부재로 역주행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한때 금융과 미디어업계에서 인수합병(M&A) ‘다크호스’로도 불리웠던 태광그룹이지만, 2011년 이호진 전 회장이 횡령 등 혐의로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며 M&A를 비롯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행보는 사실성 멈춰섰다.태광그룹의 경영 연혁을 살펴보면 그동안 M&A는 그룹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혀왔다. 창업주이자 선대회장인 고 이임용 회장은 1971년 동양합섬 흡수합병, 1975년 대한화섬 인수 등 섬유 및 석유화학 확장을 통해 태광그룹 기반을 다졌다. 이와 함께 1973년 흥국생명보험, 1978년 고려저축은행을 인수하며 현재 태광그룹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인 금융에 발을 들였다.본격적인 외연 확대가 이뤄진 것은 이호진 전 회장이 2004년 태광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오르면서부터다. 이호진 전 회장은 2006년 쌍용화재(현 흥국화재해상보험), 피데스증권중개(흥국증권), 예가람저축은행 등을 인수하며 금융사업을 크게 확대했다. 특히 이호진 전 회장은 미디어 부문에서 M&A에 공을 들이며 태광그룹의 세번째 주력 사업으로 키워냈다. 태광그룹은 1997년 설립한 한국케이블TV안양방송을 기반으로 2000년 천안·중부·수원방송, 2003년 한빛방송 계열 8개 SO, 2004년 동대문·강서·남동·서해방송, 2009년 큐릭스 계열 7개 SO 등을 인수했다.하지만 태광그룹의 M&A를 통한 성장흐름은 2011년을 기점으로 확연히 잦어들었다. 총수부재가 현실화된 시점이다. 이호진 전 회장은 2011년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이후 약 7년간의 재판을 끌어왔으며 지난 4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6월에 벌금 6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태광그룹은 재상고를 결정하며 재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솔직히 총수가 실형을 받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그룹 경영 현안이 눈에 들어오겠는가”라며 “당연히 경영 과제들은 뒤로 밀릴 수 밖에 없고, 총수를 대체할 전문경영인들 역시 과감한 투자 결정에 따른 책임감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임기를 채우는 수준의 보수적 경영에만 치중할 수 밖에 없다”고 총수부재의 악영향에 대해 설명했다.태광그룹의 성장은 실제로 그야말로 ‘올스톱(All Stop)’됐다. 그룹의 중심인 태광산업은 주력 제품인 PTA(고순도테레프탈)가 2011년 이후 공급과잉에 시달렸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되기에 이르렀다. 태광사업의 영업이익(별도기준) 추이를 살펴보면 공교롭게도 이호진 전 회장이 자리를 비우기 시작한 2012년 급추락했다. 2011년 영업이익은 2592억원 수준이었만, 2012년 마이너스(-) 373억원, 2013년 140억원, 2014년 -325억원, 2015년 64억원으로 지난해 4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그나마 PTA 업황이 나아지며 실적개선의 물꼬를 텄지만, 업황과 상관없이 지속 성장을 꾀할 새로운 먹거리 발굴은 과제로 남긴 상태다.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PTA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종합화학의 경우 한화토탈에 대한 지분법 이익 등에 힘입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545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더해 태양광 발전을 새로운 먹거리로 지목하고 올해 6월 100% 자회사 한화솔라파워를 설립하기도 했다.태광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한 티브로드 역시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고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연일 감소 추세다. 티브로드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11년 1824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063억원으로 눌러앉았고, 유료방송 가입자수 역시 2013년 333만명을 고점으로 2014년 330만명, 2015년 324만명, 지난해 323만명으로 연일 감소추세다.이미 케이블TV 시장의 포화 속에 성장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티브로드 역시 성장동력 확보 역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에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끝내 무산되는 등 시장환경은 이미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기업가치 추락에 따라 티브로드가 당초 추진 중이었던 IPO(기업공개) 계획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태광그룹은 2005년 진로 인수전에 뛰어들고, 2007년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인수건으로 롯데와 다툼을 벌일 정도로 M&A 시장에서는 나름 선이 굵은 곳이었다”며 “하지만 총수부재 이후 사실상 의미있는 M&A 경쟁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이어 “이같은 M&A 부재는 단순히 외연의 확장으로서 의미뿐만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성장발판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데에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당장 티브로드의 경우 다른 케이블TV 업체들뿐만 아니라 IPTV, 이동통신사들은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골몰하고 있고 업종을 넘어선 M&A를 시도할만큼 급박하게 시장환경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살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 2011년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에서 영등포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