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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우크라이나에 스마트그리드 선진 기술 소개
  • KOTRA, 우크라이나에 스마트그리드 선진 기술 소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는 오는 20일 우크라이나 에너지 관련 정부기관 및 전력회사를 초청해 ‘한-우크라이나 스마트그리드 협력 기술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술상담회에는 우크라이나 에너지석탄부, 에너지위원회, 경제개발무역부 고위 관계자와 국영 전력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참가한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 기업의 AMR(자동 원격검침) 기술과 다양한 운영경험을 소개받을 예정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020년 유럽연합(EU)가입을 목표로 모든 법제도를 EU 표준에 맞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력분야에서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에너지석탄부 및 에너지위원회는 인구 100만 이상의 2개 지역에 소재한 7000개 사업장, 5만5000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부의 역할, 필요 기술, 사업예산 수립 방법 등에 밝은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으로, 송배전 분야 선진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번 조사단을 파견한 것이다.조사단은 21일 한국전력 본사를 방문해 스마트 네트워크 및 미터링, 스마트그리드 디자인의 표준은 물론 앞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기술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례 분석을 위해 한국전력 서안성 변전소 및 인재개발원 스마트 타운과 LS R&D 캠퍼스, 남동발전이 운영하는 인천 풍력발전소도 방문한다. 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신흥국 설비산업에 우리 중기 기자재가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지 정부나 국영기업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현지 공관, 한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등과의 협업으로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렌터카, 제주도 전기차 렌탈 서비스 강화..볼트EV 도입
  • SK렌터카, 제주도 전기차 렌탈 서비스 강화..볼트EV 도입
  • SK네트웍스 직원이 SK렌터카 볼트EV 렌터카 출시를 소개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전기차 렌탈 서비스를 도입했던 SK네트웍스(001740) SK렌터카가 성능이 개선된 EV차량을 추가 도입하며 현지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SK렌터카는 한국지엠에서 최근 출시한 쉐보레 볼트EV 차량 10대를 제주지점에 새롭게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50여대의 전기차를 확보하게 됐다.이번 볼트EV는 그간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주행 거리 제약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으로 1시간만 충전해도 약 300㎞에 달하는 제주 해안도로와 내륙 전역을 완주할 수 있다. 또 현재 359개소의 충전 인프라가 제주 전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고, 급속 충전기 설치 비율도 지속 증가 추세여서 향후 전기차 이용객들이 겪던 불편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볼트EV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EV차량을 대여하는 고객들은 전기 충전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 유류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SK렌터카는 업계 유일의 전기차 이용 매뉴얼과 전용 긴급출동서비스도 갖추고 있다.이외에도 SK렌터카는 볼트 론칭을 기념해 다음달 18일까지 다양한 SNS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기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볼트EV 이벤트를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거나 볼트EV 이용 후기를 남긴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워커힐 풀파티 입장권, SK렌터카 48시간 무료이용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등 경품을 증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볼트EV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게 됐다”며 “향후 단기 렌탈뿐 아니라 지역 특색에 맞춘 장기 렌탈 상품도 지속 개발해 제주 지역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무역확장법232조 압박…철강업계 긴장감 고조
  • 미국 무역확장법232조 압박…철강업계 긴장감 고조
  •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직원들이 작업에 여념없다.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상무부의 수입 철강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가 이번주에 발표가 예상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가 국내 철강제품들에 대해 일관되게 지나치게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온 만큼 이번에도 부정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크기 때문.1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와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와 내부 브리핑을 갖고, 미국 수입철강에 대한 제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번 주말 중 준비를 모두 마치고 이번주 초 수입 철강에 대한 제재 방안을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브리핑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20일 상무부에 수입 철강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조사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이번 브리핑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철강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 안보에 문제가 될 경우 긴급 수입제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일단 관련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수입철강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이번 브리핑에서 미국 상무부는 조사 범위에 해당되는 모든 수입 철강에 25%의 추가 관세 적용이 옵션으로 제시했다”며 구체적인 인상률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수입쿼터를 넘는 물량 또는 일정 가격 이하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전했다. 이외에도 특정 국가의 철강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국내 철강업체들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이같은 부정적 흐름을 인지한 상태다. 당초 이번 미국의 조사는 내년 1월 완료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큰 폭 당겨졌다는 점에서 최근 보호무역 기조가 고스란히 담긴 부정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앞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일 ‘제18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조사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부정적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기도 했다.철강업계는 일단 자체 통상 관련 조직을 확대하는 동시에 부당한 관세부과 조치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이달말 예정된 방미 경제사절단에 거는 기대감이 가장 높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005490) 회장)이 직접 참가해 미국 정부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산업부 역시 지난 14일 ‘철강 수입규제 테스크포스(TF)’ 긴급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민관 합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흘러나오는 전망은 부정적 시각이 많지만 이달말 경제사절단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과격한 조치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도 흘러나온다”며 “각 업체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긍정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 "2025년 민수 항공부품사업 1위..매출 1조 목표"
  • 한화테크윈 "2025년 민수 항공부품사업 1위..매출 1조 목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테크윈이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에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이번 해외 공장 건립을 통해 엔진부품의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수주활동을 보다 공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민수 항공기 엔진부품 매출을 2025년까지 항공기 부품 가공업계 1위에 달하는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9일 한화테크윈(012450)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약 10만㎡ 규모의 부지를 선정하고 베트남 정부에 투자승인을 요청 중이다. 계획대로 승인 받으면 오는 8월 공장 건설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 규모는 약 6만㎡로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에 달한다.앞서 한화테크윈은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으로부터 대규모 부품 수주를 성공하며 엔진부품사업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 엔진부품 제조 공장 설립을 전략적으로 검토 중이었으며, 물류 환경이 좋고 원가경쟁력이 높은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선정하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다이나믹 프레시전, 반즈, 마젤란 등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사들도 자국 공장과 함께 해외 제조공장을 구축해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국내 창원공장은 고부가 제품군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게 되고 베트남 거점은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 "동남아 온라인 시장 공략, 한류·SNS 적극 활용"
  • KOTRA "동남아 온라인 시장 공략, 한류·SNS 적극 활용"
  • 동남아 1위 온라인쇼핑몰 라자다의 한국 브랜드관. KOTRA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중국에 이어 우리 기업들의 제2의 수출시장인 동남아(아세안 기준)의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진단이 나왔다.코트라(KOTRA)는 18일 ‘동남아 온라인 유통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동남아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점검하고 발전단계가 상이한 동남아 각국 시장을 온라인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보고서는 동남아 온라인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구성과 빠른 인터넷 보급 속도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구글과 테마섹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 평균 32%의 성장세를 이어가 약 12배인 878억달러(약 99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동남아는 ‘코리안 메이드’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온라인 수출에 있어서 한국기업이 유리하다고 봤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한류의 인기도와 성장도가 모두 높고 온라인시장 규모도 각각 27억달러, 15억달러로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아세안 주요국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화장품·패션의류 등 K뷰티 제품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식품류 △저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등이 꼽힌다. KOTRA는 이러한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이 많고 구매력을 갖춘 동남아의 젊은 직장인을 먼저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무슬림 소비자를 위해 사전에 할랄 인증을 사전에 획득하는 등 제품의 현지화도 필수전략으로 지목했다.또 동남아 소비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많이 사용하고 온라인 쇼핑 시 가격에 민감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할인 쿠폰 발급·홍보 동영상 배포 등 SNS 마케팅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11번가의 경우 2015년 말레이시아 진출 시 한류 스타 이민호를 활용한 홍보 전략과 함께 할인 쿠폰 발행 등 프로모션으로 말레이시아 5대 쇼핑몰의 반열에 오른 사례를 들었다.다만 아직까지는 배송 및 결제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는 한계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시장의 경쟁력이 높은 편인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를 제외한 국가 대부분이 신용카드 사용률이 6% 미만이며, 배송자에게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후불 결제 방식이 일반적이다.조영수 KOTRA 시장동향분석실장은 “동남아는 다양한 언어·민족·종교가 존재하는 복합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별 특성을 감안해 맞춤형으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류 콘텐츠로 인해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친근해진 국가브랜드를 활용하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브랜드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 미래 유망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장녀 정남이씨 결혼..현대重-두산, 한다리 건너 사돈
  • 정몽준 장녀 정남이씨 결혼..현대重-두산, 한다리 건너 사돈
  •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서승범 유봉 대표이사의 결혼식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재단 상임이사가 결혼식을 올렸다. 범현대가와 두산가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다수의 정치인들도 식을 찾아 축하인사를 전했다.정남이 이사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철강업체 유봉의 서승범 대표와 혼례를 올렸다. 결혼식은 1시간 가량 진행됐다.정 이사의 가족인 정몽준 이사장 부부를 비롯해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009540) 전무, 차남 정예선씨, 차녀 정선이씨 부부 등이 식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인 2시부터 미리 자리하고 하객들을 맞았다.현대가에서는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 정상영 KCC(002380) 명예회장, 정대선 현대BS&C 대표이사와 부인 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이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11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결혼식에 참석한 바 있지만, 그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두산가의 참석 역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인 서승범 대표는 박지원 두산중공업(034020) 회장의 처남으로 알려졌다. 이날 식장에서 박지원 회장을 비롯해 형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가 인사들도 함께 했다.7선 의원이기도 한 정몽준 이사장의 경력을 반영하듯 정치계 인사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의원, 정양석 의원 등이 참석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도 식장을 찾았다.정 이사는 미국 남가주대(USC)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MBA(경영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기획팀장, 사무국장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KOTRA "소비재, 중국 시장서 살아남는 법은 가성비"
  • KOTRA "소비재, 중국 시장서 살아남는 법은 가성비"
  • KOTRA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최우선 전략으로 가성비 제고가 꼽혔다.코트라(KOTRA)가 중국지역 17개 무역관 소속 105명의 마케터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복수응답)로 소비재(63%)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문화콘텐츠(58%), 서비스(35%), 부품·중간재(21%) 등이 뒤를 이었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소비재가 일정부분 타격을 받고 있지만 그간 한류로 다져진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친근성이 비교적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케터들은 한국제품의 강점으로 디자인(49%), 성능·품질(26%)을 들었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디자인이 제품 경쟁력을 높여 주고 있으며, 화장품의 경우 유럽, 미국 제품 대비 중국 여성들의 소비 특성을 잘 반영한 맞춤형 제조를 통해 지속적인 시장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한국기업들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나치게 서두르는 점을 꼽았다. 경쟁제품 현황, 해당제품의 최적의 유통경로, 타깃 지역 선정 등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 데다, 바이어와의 중장기적인 파트너쉽 구축 마인드도 취약하다는 의견이다. 시장 내 경쟁제품들과의 냉정한 비교 없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고수하거나 최소주문량(MOQ) 유연성 부족 등으로 기회를 놓치는 부분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한국소비재가 성공할 수 있는 전략으로는 단연 가성비 제고를 꼽았다. 한국 소비재 제품의 취약점으로 ‘가성비 부족‘이 전체 31%로, 브랜드 파워 부족(46%)의 뒤를 이었지만 지원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임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가장 취약점을 가성비 부족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공략해야 할 소비층은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95%가 가성비를 바탕으로 한 중가(中價)시장을 꼽았다. 한국제품이 지금까지 중국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원인은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브랜드 제품보다 질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덕분이라는 진단이다.이외에도 중국 전체 수입시장 한국제품 점유율 1위 자리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40%가 1~2년 이내, 29%가 3~5년 이내로 응답했다. 한중 기업 간 경쟁력 격차를 5년 이내로 보는 의견이 소비재와 비소비재 각각 82%, 76%로 나타났다. 중국 수입시장에서의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복수응답)로는 일본(76%), 유럽(33%), 미국(30%), 대만(27%) 순으로 답했다.
한화테크윈, 베트남에 항공엔진 공장 짓는다
  • [단독]한화테크윈, 베트남에 항공엔진 공장 짓는다
  • 서울 종로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빌딩 전경.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테크윈이 베트남 현지에 항공엔진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앞서 베트남 박닌성에서 시큐리티 부문 공장 건설 추진에 이은 것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그룹 방위산업 제조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012450)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개조 중이다. 또 한화테크윈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항공엔진 생산라인에서 베트남 생산라인에 배치할 인력도 모집하고 있다.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1시간 쯤 떨어진 곳에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며 “창원 생산라인에서 현지 공장에서 근무할 엔지니어들을 모집 중이며,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없었지만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화가 베트남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한화는 최근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투자 허가서를 받고, 현지에 CC(폐쇄회로)TV를 비롯한 DVR(영상저장장치), 전자칩 등 등 시큐리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총 6만㎡ 규모로 조성되며 2019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이번 항공엔진 생산라인은 이와 완전 별개로 항공엔진 등 방위산업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른 관계자는 “박닌성 시큐리티 공장의 경우 한화테크윈이 삼성에 속해있었던 당시부터 계획된 것으로, 삼성전자 박닌성 휴대폰 공장의 IT·전자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기도 했다”며 “항공엔진 생산라인의 경우 완전 다른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야하며, 이번 베트남 공장은 싱가포르와 함께 한화의 방위산업 제조의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화테크윈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미국 P&W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해당 법인의 조인트벤처(JV) 경영에도 참여 중이다. 싱가포르 생산법인 JV에서는 P&W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의 핵심 구성품 중 팬 블레이드 부품과 고압 터빈 디스크를 생산한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을 비롯한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전세계 시장에서 후발주자에 속하기 때문에 수출활로를 찾기 쉽지않다”며 “동남아 시장은 다른 선진 시장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게 주요 전략시장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용 항공기뿐만 아니라 민간 시장 공략도 현지진출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한화그룹 관계자는 “검토하고 있는 사안 수준으로 준비 단계 정도로 볼 수 있다”며 “확정된 것은 없으며, 투자와 관련해서도 의사결정이 최종적으로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한편 한화테크윈은 이날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방산사업본부, 에너지장비사업본부, 산업용장비부문 등에 대해 독립법인의 지위를 가진 3개의 자회사로 분할한다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방산사업본부는 한화다이나믹스 △에너지장비사업본부는 한화파워시스템 △산업용장비부문은 한화정밀기계 등 비상장법인으로 3개의 분할신설회사가 설립된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엔진 및 엔진부품 사업만을 담당하게 된다. 설립일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됐다.분할신설회사 대표로는 한화다이나믹스는 손재일 한화테크윈 방산산업본부장, 한화정밀기계는 김연철 한화기계부문 대표가 선임됐으며, 한화파워시스템은 신현우 대표가 겸임한다.이날 주총 현장에는 한화테크윈 양대 노조인 삼성테크윈지회와 한화테크윈노동조합도 함께 자리했으며, 분할 이후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각 분할신설회사들의 독립경영강화 등을 신 대표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 베트남에 항공엔진 공장 짓는다..방산 제조거점 되나
  • 한화테크윈, 베트남에 항공엔진 공장 짓는다..방산 제조거점 되나
  • 서울 중구 장교동 소재 한화빌딩 전경.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테크윈이 베트남 현지에 항공엔진 생산라인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베트남 박닌성에서 시큐리티 부문 공장 건설 추진에 이은 것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그룹 방위산업 제조의 핵심 거점으로 베트남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복수의 내부관계자들에 따르면 한화테크윈(012450)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항공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개조 중이다. 이에 따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항공엔진 생산라인에서 베트남 생산라인에 배치할 인력도 모집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1시간 쯤 떨어진 곳에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며 “창원 생산라인에서 현지 공장에서 근무할 엔지니어들을 모집 중이며,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없었지만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화가 베트남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한화는 최근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투자 허가서를 받고, 현지에 CC(폐쇄회로)TV 등 토탈 시큐리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추진한 바 있다.이번 항공엔진 생산라인은 이와 완전 별개로 항공엔진 등 방위산업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른 관계자는 “박닌성 시큐리티 공장의 경우 한화테크윈이 삼성에 속해있었던 당시부터 계획된 것으로, 삼성전자 박닌성 휴대폰 공장의 IT·전자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기도 했다”며 “항공엔진 생산라인의 경우 완전 다른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야하며, 이번 베트남 공장은 싱가포르와 함께 한화의 방위산업 제조의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화테크윈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미국 P&W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해당 법인의 조인트벤처(JV) 경영에도 참여 중이다. 싱가포르 생산법인 JV에서는 P&W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의 핵심 구성품 중 팬 블레이드 부품과 고압 터빈 디스크를 생산한다.
한화테크윈 분할 주총 승인…독립성 확보·고용안정 과제로
  • 한화테크윈 분할 주총 승인…독립성 확보·고용안정 과제로
  • 서울 중구 장교동 소재 한화빌딩 전경.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테크윈 기업분할건이 주주총회에서 큰 무리없이 승인되며 향후 사업구조 개편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 분할된 법인들의 독립성 확보 등에 의구심을 표해 향후 이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았다.한화테크윈(012450)은 15일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방산사업본부, 에너지장비사업본부, 산업용장비부문 등에 독립법인의 지위를 가진 3개의 자회사로 분할한다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이에 따라 △방산사업본부는 한화다이나믹스 △에너지장비사업본부는 한화파워시스템 △산업용장비부문은 한화정밀기계 등 비상장법인으로 3개의 분할신설회사가 설립된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엔진 및 엔진부품 사업만을 담당하게 된다. 설립일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됐다.주총에 참석한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이번 분할을 통해 앞으로 존속법인인 한화테크윈과 새로운 신설회사들은 고유의 사업영역에만 역량을 집중해 경영위험을 분산하고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각 사업의 고도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각 회사별로 독자경영과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경영속도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이번 분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이날 주총에는 한화테크윈 양대 노조인 삼성테크윈지회와 한화테크윈노동조합도 함께 자리했으며, 삼성테크윈지회 소속 노조원 20여명은 주주 자격으로 주총장에 직접 들어가 신 대표에게 고용안정을 요구했다.한 노조 관계자는 “이번 분할과 관련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양대 노조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으며, 신 대표에게 포괄적인 수준에서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전 삼성에서 한화로 인수합병될 당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사측이 대화의 의지를 보이면서 대치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인 확답이 없었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양대 노조는 현재 사측과 진행 중인 고용안정위원회와 별개로 연내 특별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다.분할법인들의 독립경영 및 시너지 창출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지난해말 기준 현재 한화테크윈의 총 자산총계는 4조6448억원으로 이를 4개 회사로 분할할 경우 각 사의 규모가 독립경영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에는 너무 작다는 우려다. 분할 후 각사별 자산총계는 한화테크윈 3조6606억원, 한화다이나믹스 1조2814억원 수준이지만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는 각각 1874억원, 1221억원에 불과하다.다른 주총 참가자는 “이번에 분할 신설되는 법인들이 완전 핵심사업을 가져갔다고 볼 수 없는 데다 시너지를 낼 만큼 규모 있는 회사도 아닌 상황”이라며 “또 정관 변경 내용에도 존속회사가 신설법인들에 대해 판매 및 연구개발 등 용역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독립경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사 선임의 경우 이미 한화 및 한화테크윈에 소속된 인물들이 겸직하고 있는 등 이번 분할 결정이 ㈜한화를 중간지주회사격으로 끌어올려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번 신설법인들의 이사로 한화테크윈 인사들이 대거 배치된 상황이다. 신현우 대표는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를 겸임하며, 이홍건 한화테크윈 경영지원실장은 한화다이나믹스, 한화파워시스템 기타비상무이사를 모두 맡았다.
과해지는 미국 보호무역…철강업계 강경대응 팔걷었다
  • 과해지는 미국 보호무역…철강업계 강경대응 팔걷었다
  • 지난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철의날 행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내 철강업체가 통상압박에 대한 민관 합동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각 업체별로 통상관련 조직을 신설·강화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가 한목소리를 내는 공동대응 방안도 모색 중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 세아제강(003030)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강도를 높이고 있는 통상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조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먼저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는 미국 현지에 직접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소를 신설했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세계적 컨설턴트 및 로펌과 계약을 맺어 통상 대응을 하는 것은 물론 워싱턴에 통상사무소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사무소 개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상황이다.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8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본부 내 통상전략실을 신설하고 하부조직으로 통상 1, 2, 3팀을 편성했다. 당초 현대제철은 통상기획팀과 통상전략팀 등 두 개의 팀 체제를 운영해왔으며, 이번 실체제로 확대개편하며 관련업무에 힘을 실었다.세아제강 역시 통상관련 부서를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실 지난해까지 통상 관련 전담팀이 따로 있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통상압박이 현실화되면서 올해 통상전략파트를 신설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세아제강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회원사로도 가입했다. ‘관세폭탄’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소송도 또 다른 대응 카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냉연강판(반덤핑 관세 6.32%, 상계관세 58.36%)과 열연강판(반덤핑 관세 3.89%, 상계관세 57.04%)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관세부과 조치에 반발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탄소합금 후판(반덤핑 관세 7.39%, 상계관세 4.31%)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이 내려지면서 현대제철 등 다른 업체들의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넥스틸 등에 각각 13.84%, 24.92%의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다. 이에 현대제철과 휴스틸(005010)은 먼저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어 11일 넥스틸도 소송행렬에 참여했다.이들 업체들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계관세 부분이다. 미국 정부는 국내 철강제품들이 낮은 전기요금과 세금 등 한국 정부의 간접적 지원을 받기 때문에 생산원가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은 이같은 미국 측의 논리 근거가 불분명한 만큼 보호무역주의를 위한 부당한 조치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와의 공동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기술센터에서 철강 통상현안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으며, 현재 미국 정부가 진행 중인 철강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 조사와 관련 서면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일 철의날 행사에서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국제규범에 입각해 WTO 제소, 양자협의 등을 포함한 정부가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철강 수입규제 대응 TF’를 당분간 매주 개최해 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두번째 금리인상..車·가전, 해외수요 감소 우려 커진다
  • 美 두번째 금리인상..車·가전, 해외수요 감소 우려 커진다
  • 부산항에 정박중인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성세희 노재웅 기자] 미국이 올해 두번째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원화약세 및 엔화강세 전망에 따라 수출경쟁력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반대로 자동차·가전 등 내구재에 대한 수요 위축과 신흥국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15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석달만의 인상 결정으로 연준이 한해 두번 이상 금리를 올린 건 지난 2006년 이후 11년만이다. 최근 고용과 물가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실물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제공미국의 금리인상은 환율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주지만,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과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업종별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뿐 아니라 각 수출기업별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율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우려로 원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리 기업들의 수출 가격경쟁력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하지만 업종별로 부정적 요인이 작지 않다. 자동차·대형가전 등 내구재 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해외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 내구 소비재는 보통 할부 금융에 의존해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부담 증가 역시 소비 위축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올해 회복세로 접어든 한국 자동차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지 판매에서 리스가 대부분인데 활부 금융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비심리가 저하되면서 판매 역시 감소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전자업계 관계자 역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생활가전이나 자동차처럼 당장 바꿀 필요가 없는 제품의 매출은 떨어질 수 있다”며 “세트 업체가 힘들어지면 장기적으로 부품재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은 유가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은 사실상 달러 강세를 의미하며 유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수요 감소에 따라 제품가격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신흥국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들의 저금리 기조 하에 신흥국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다시 유출되면서 신흥국에 금융불안 유발 및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 금리인상에 이어 유럽과 일본 등이 이에 동참할 경우 신흥국들의 자본유출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김경훈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부는 가계부채 개선을 통한 내수 진작과 함께 환율 변동성 확대, 자본 유출 등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힘쓸 필요가 있다”며 “수출기업은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에 대비하는 동시에 환리스크 관리, 내구 소비재 에 대한 해외 마케팅,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보다 주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무역협회가 꼽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과 정부의 대응방안(자료: 한국무역협회)
KOTRA, 산업부에 남는다..김재홍 사장 "中企 지원에 최선"
  • KOTRA, 산업부에 남는다..김재홍 사장 "中企 지원에 최선"
  • 김재홍 KOTRA 사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한 한식당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KOTRA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앞둔 가운데 코트라(KOTRA)는 기존대로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업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의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조직으로 격상,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추진 중으로, 당초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투자 지원을 펼쳐왔던 KOTRA의 이관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김재홍 KOTRA 사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한 한식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부처 소속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결정해야하는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남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지금의 수출 구조를 살펴보면 더 이상 좋은 물건을 갖고 와서 마케팅을 통해 판매하는 과정만으로 보기 어렵다”며 “각 수입국들의 수입규제장벽과 같은 통상환경 자체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수출과 함께 현지화 또는 투자 요구 등이 뒤따르게 마련”이라고 입을 뗐다.이어 “즉 수출지원은 단순히 수출과 마케팅 두 기능만 볼 수 있을 것이 아니라 무역과 투자, 통상 등 여러가지 기능이 연계된다”며 “KOTRA가 어느 부처 소관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 무역 투자 인프라로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이같은 여러가지 기능이 연계돼서 활동하는 조직에 두는 것이 좋은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어느 부처 소관에 있든 KOTRA는 국가 무역 투자 인프라 기능을 충실히 할 것이며 다른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TRA "中企 수출·투자 유치 통해 일자리 107만개 만든다"
  • KOTRA "中企 수출·투자 유치 통해 일자리 107만개 만든다"
  • 김재홍 KOTRA 사장이 14일 서울 광화문 한 한식당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가 창립 55주년 및 신정부 출범을 맞아 조직·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해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김재홍 KOTRA 사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한 한식당에서 진행된 창립 55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수출과 투자유치가 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되도록 KOTRA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일자리 창출의 핵심 발판으로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을 지목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총 수출액은 1860억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37.6%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2021년까지 전체 대비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경우 총 수출액은 31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5년간 수출액이 1300억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여기에 고용유발계수(100만달러당 취업유발효과 8.23명)를 적용하면 총 107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강조했다.KOTRA는 이에 따라 올해 △수요자 자율선택형 수출지원 서비스 체제 전환 △중소·중견기업과 정책지원 중심의 사업 편제 확립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핵심기능 보강 등 조직과 서비스 체제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지난달부터 수요자인 중소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고객서비스지원본부를 신설해 고객 접점과 서비스 수행조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통상협력·경제외교·개발협력을 결합한 효율적 대외협력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질의 국내외 일자리 발굴 같은 정책지원 사업 및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한다. 빅데이터 개방도 이번 개편의 한축이다. KOTRA는 70만건의 수출입 통계와 연 4만건의 무역투자상담 내용 등 무역·투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별 맞춤형 종합컨설팅 서비스인 ‘KOTRA 해외시장빅봇’을 20일부터 개시한다. 본 서비스는 채팅 형식으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답변을 검색해 제공하는 ‘빠른 FAQ’와 우리 기업의 수출 역량을 1대1로 진단해 유망시장과 해외진출 사업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해외진출진단가이드’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주체·품목·시장·방식의 다변화를 통한 수출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과 수출 역량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화(주체) △소비재, 서비스, 4차 산업혁명 핵심품목 수출지원 강화(품목) △선진국과 아세안, 인도 등 전략시장으로 다변화(시장) △전자상거래, 정부간 거래(G2G, 방식) 등 새로운 무역채널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한편 김 사장은 최근 이슈가 된 중기벤처부 이관과 관련 “현재로서는 KOTRA가 산업통상자원부에 남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 친환경 교실, 어린이 수강생 6000명 돌파
  • SK케미칼 친환경 교실, 어린이 수강생 6000명 돌파
  • SK케미칼 임직원이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행복한 초록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케미칼(006120)은 국내 각 사업장 인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초록교실’이 성남과 울산지역 30개 학교, 200학급에서 교육생 6000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례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서 지속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하는 곳은 SK케미칼이 유일하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20명의 임직원이 사내 교사양성 과정을 거쳐 ‘친환경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다.임직원들이 인근 초등학교에 일일 선생님으로 직접 나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친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초등학생 3~5학년을 대상으로 △환경 오염 실태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 △친환경 과학과 기술 △환경보호의 가치와 실천 방법 등을 주로 교육한다. 이광석 SK케미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매년 10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구환경과 인류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눈높이 교육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기업 미션과 연계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환경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배전급 해저케이블 수주..사업 본격화
  • 대한전선, 배전급 해저케이블 수주..사업 본격화
  • 대한전선 배전급 해저케이블 샘플. 대한전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전선이 당진공장 내에 배전급 해저케이블 대용량 양산 설비를 새롭게 갖춘 후 첫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저케이블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대한전선(001440)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사업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납품하는 케이블은 22.9kV XLPE 광복합 해저케이블로, 고창 앞 10㎞ 해상에 조성되는 해상풍력 실증단지 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입된다. 이 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기와 해상발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망에 사용될 계획이며 수주 금액은 약 16억원 규모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실증단지 연구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인 만큼, 그 포문을 여는 연구개발 사업을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후속 사업 및 관련 사업에서도 경쟁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대한전선은 지난해 당진공장에 배전급 해저케이블 설비를 신규 투입해 제조 수준을 대폭 높였다. 기존 설비에서는 단조장의 해저케이블만 제조 가능해 영업에 한계가 있었지만 대용량 신규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장조장의 해저케이블 제조가 가능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설비 구축 및 신규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배전급 해저케이블 수주에 본격 나서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송전급 해저케이블 제조 역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美 "냉간압연강관 수입 피해..한국산 등에 반덤핑 조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냉간압연강관 수입으로 인한 자국 산업 피해를 인정하고 한국 등 6개국에 대해 예비판정을 내렸다.13일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ITC는 지난 2일 냉간압연강관 수입에 대한 자국 내 산업의 피해를 인정하고, 해당 품목의 반덤핑협의 조사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앞서 미시간심리스 등 미국 강관업체 4개사는 지난 4월19일 미국 상무부에 한국과 중국, 독일, 인도, 이탈리아, 스위스에서 수입하는 냉간압연강관을 반덤핑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12~48% 수준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국(87.58~186.89%)을 비롯해 독일(77.7~209.06%), 인도(33.8%), 이탈리아(37.08~68.95%), 스위스(38.02~52.21%)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높은 반덤핑 관세율을 요구하기도 했다.구체적인 관세율이 정해지는 미국 상무부 반덤핑·상계관세 예비판정은 오는 9월26일, 최종판정은 12월11일로 예정됐다. 또 ITC 산업피해 최종 판정은 내년 1월24일 진행될 계획이다.지난해 한국의 냉간압연강관 대미 수출량은 약 15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6% 증가했다. 이번 조사 대상국 중에서는 4번째로 많은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KOTRA 관계자는 “미국 상무부와 ITC가 해당 제품의 수입으로 인한 산업 피해의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조사 대상국가의 해당품목 대미 수출 자료와 정보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미국 AFA 규정상 조사 대상인 피소업체가 충분한 정보 제공에 협조하지 않을 시,고율의 덤핑마진을 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조사에 협조해 이로 인한 불이익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와 ITC의 반덤핑 및 산업피해 조사에 우리 업계는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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