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672건
- SK네트웍스, 렌탈사업 효과 '톡톡'..매출 15% 증가(종합)
- SK네트웍스 2017년 1분기 실적(자료: SK네트웍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가 렌탈 사업의 외형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 이후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성장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SK네트웍스(001740)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578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57.3% 증가한 109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 성장의 주 요인으로는 렌탈사업 확대가 꼽힌다. SK렌타카 운영대수 및 SK매직의 렌탈 계정이 지속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동 현지 대형 거래처와의 안정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상사부문의 거래 확대도 힘을 보탰다.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에 SK매직의 SK 계열편입에 따른 브랜드 교체 및 광고비가 발생했고, 비스타 워커힐 리뉴얼 공사에 따른 비용발생 및 영업중단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정보통신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신규 단말기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8이 예년보다 한달 정도 늦은 지난달 출시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SK네트웍스는 이같은 1분기 실적 내용을 고려했을때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성장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렌탈사업의 외형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가시화된 가운데, 일회성 비용 부담도 대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간사업과 성장사업의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실적향상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올해 1분기 렌터카 업계 2위로 올라선 SK렌터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2분기 수익구조 고도화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피드메이트 사업은 국내 수입차 정비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아시아 최초로 독일 콘티넨탈 타이어와 마타도르 타이어 독점 공급 제휴를 체결하면서 타이어 유통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SK매직은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횟수 증가세로 인해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했다. 현재 추진 중인 SK네트웍스, 그룹 주요관계사와의 제품개발, 마케팅 측면의 다각도의 협력과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올해 독자브랜드 ‘워커힐’로 새롭게 출범한 호텔사업부문은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국내외 고객유치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상사부문은 △이란 등 중동시장 거래품목 다변화 추진 △정보통신부문의 갤럭시S8 등 다수의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 △에너지마케팅부문의 주유소 복합화 및 미래형 주유소 대응 등에 나선다.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및 성장기반 강화차원에서 SK매직의 브랜드 교체 및 광고비 발생, 비스타 워커힐 리뉴얼 공사에 따른 영업중단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지만 성장추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2분기 이후 기간사업과 미래 핵심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작업자간 수신호 착오 추정"
- 김효섭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이 2일 오전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전일 발생한 타워크레인 추락사고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 1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신호수와 운전수 간 수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사실상 현장 작업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김효섭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은 2일 오전 11시 사고현장 언론 공개에 앞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충돌의 원인은 신호수와 크레인 운전수간에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인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김 소장은 “골리앗크레인의 주행 범위 내에 타워크레인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다만 골리앗과 타워크레인 모두 움직일 수 있게 돼 있고, 골리앗크레인이 주행할 때는 타워크레인이 들고 있던 붐대를 밑으로 내려서 골리앗크레인이 지나가도록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리앗크레인 밑으로 붐대를 내려야 하는데 신호체계가 잘못돼서 붐대를 내리지 않아, 골리앗크레인이 지나가면서 충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고 당시 골리안 크레인에는 신호수 6명, 타워크레인에는 신호수 3명이 있었으며 현재 이들은 모두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김 소장은 이외 다른 안전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크레인 운전수와 신호수간 소통이 잘못됐다는 것 외에 안전규정 위반 여부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명피해 규모가 컸던 이유로는 “오전 10시와 15시에 휴식시간을 두고 있으며, 15시 휴식시간에 앞서 사고가 발생한 14시50분경에 작업자들이 미리 나와서 화장실에 가고,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며 “통상 크레인을 들게 되면 그 밑에는 작업자들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실제로 이번에도 그 위치에는 없었는데, 붐대가 끊어지면서 작업자들이 쉬고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또 작업장 내 휴식공간 설치를 못두게 돼 있 지않냐는 지적에 대해 “직원들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5~10층 높이에서 이동하려면 힘들며, 담배를 필 때도 마찬가지”라며 “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흡연공간 등을 두었다”고 답했다. 다만 “해당 위치가 크레인 반경 내에는 들어가지만, 사고 당시 크레인이 작업자들 머리 위에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피해인원이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인 이유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김 소장은 “생산직 기준 직영 인력은 약 5000명, 사내협력회사는 2만5000명 규모며, 사고 당일 출근인원은 약 1만3000명이며 이 중 1000명이 직영, 협력사가 1마2000여명이었다”며 “이번에 사고가 난 공사의 경우 협력사가 담당하는 마지막 공정이 많다 보니 협력사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삼성중공업은 사고 발생 후 거제조선소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김 소장은 “외부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하는 등 해서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게는 법적인 피해 보상과 함께 유가족의 입장에서 사고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사고현장 11시 공개 "투명성 확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중공업이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추락사고 현장을 2일 공개한다.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등 관계당국과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사고현장을 언론에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일단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고와 관련된 의혹들이 발생할 수 있어 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고로 현재(2일 오전 7시 기준)까지 집계된 피해인원은 사망 6명, 중상 2명, 경상 23명이다. 사망자는 고모씨(동성), 박모씨(해동), 복모씨(해동), 서모씨(동양산전), 박모씨(진성), 박모씨(성도) 등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중사자 2명은 현재 치료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며, 경상자 중 14명은 치료 후 귀가한 상태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2시50분경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충돌, 타워크레인 붐대가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충격으로 타워크레인 붐대가 추락해 근처 휴게소를 덮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근로자의 날이기도 한 이날, 거제조선소에서는 약 1만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었다.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7안벽에서는 2012년 12월 프랑스 토탈로부터 약 5억달러에 수주한 해양플래폼인 마틴링게 플랫폼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오는 6월 인도를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사고로 공정차질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사태파악 및 수습이 우선인만큼 공정차질 여부 및 정상화 시점은 아직 미지수”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 ‘김과장’vs‘미씽나인’vs‘사임당’…수목극 새판짜기
- 사진=그룹에이트, SM C&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수목극이 새 라운드에 돌입한다. 지상파 3사가 새 수목드라마를 비슷한 시기 선보인다. KBS2 ‘김과장’, MBC ‘미씽나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다. 각기 다른 장르로 무장해 시청자를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전 라운드에선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하 ‘푸른바다’)이 시청률 승자였다. 이번에도 1강2약으로 예상되지만 장담할 수 없다.◇치열한 눈치 싸움…‘목수드라마’ 자처지난 라운드에선 지상파 3사가 같은 날 일제히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엔 정면 승부를 비켜간다. ‘미씽나인’이 18일 가장 먼저 출발한다. 첫 방송에 앞서 지난 12일 ‘더 비기닝’이란 부제로 스페셜 편을 편성했다. 주연 배우들이 스튜디오에 나와 직접 드라마를 소개했고 이수근·이특이 MC를 맡아 힘을 실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로케이션 촬영 등 역동적인 제작기 영상이 ‘미씽나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과장’과 ‘사임당’은 각각 25일, 26일 첫 방송한다. 특이한 점은 ‘목수 드라마’(목요일에 첫 방송하는 수목드라마)를 자처한 ‘사임당’이다. 경쟁작이 시청자를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대부분 ‘목수 드라마’를 지양한다. 하지만 ‘사임당’은 전작이 ‘푸른바다’다.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푸른바다’의 시청자 층을 고스란히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푸른바다’ 마지막 방송과 맞물린 ‘김과장’ 측도 홍보·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사진=‘김과장’ 스틸컷◇미스터리VS 오피스물VS 퓨전사극생존물부터 퓨전사극까지 세 작품 모두 장르가 다르다. ‘김과장’은 오피스물이다. 뒷돈을 빼돌리는 데 능한 경리 과장 김성룡(남궁민 분)이 한탕을 위해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성룡은 의도와 달리 부정부패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린다. 이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직장 내 성추행 등 직장인의 공감을 끌어낼 만한 이야깃거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예정이다.‘미씽나인’은 무인도에 불시착한 9명의 이야기다. 한물간 톱스타 등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하고, 인물들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전반부가 이들의 생존기라면, 후반부는 유일한 생존자의 증언을 토대로 한 미스터리 파헤치기다.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에 접근하면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사임당’은 잘 알려진 위인 사임당을 소재로 한다. 현모양처 보다는 조선 대표 여성 문인이자 화가였던 삶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가 이태리에서 우연히 사임당의 일기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퓨전사극으로 재미를 더한다.◇규모의 싸움 혹은 웰메이드이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은 ‘사임당’이다. 제작비 225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30부작이란 점을 감안하면 회당 7억5천만 원이 투입됐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2015년 8월 촬영을 시작해 2016년 6월 촬영을 끝냈다. 중국 시장을 노린 작품으로, 지난해 하반기 주말 시간대 편성 예정이었다. 지난해 7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 중국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해로 밀려났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1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영애가 1인2역을 맡고, 송승헌이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물량 공세가 전부는 아니다. ‘김과장’은 유일한 코미디 장르로, 시청자 유입이 쉽다는 강점이 있다. KBS2 ‘직장의 신’, tvN ‘미생’, JTBC ‘욱씨남정기’ 등이 말해줬듯 공감의 힘은 예상 외로 강하다. 여기에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남궁민이 드라마를 이끈다. 결혼 이후 복귀한 남상미를 비롯해 이준호·정혜성 등이 힘을 더한다. ‘미씽나인’은 정경호·백진희·최태준·이선빈·박찬열 등 젊은 피가 대거 출연한다. 또한 외피만 보면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와 같은 무인도 생존기이지만, 이면에는 사고로 인한 사회 각층의 갈등과 이해관계가 숨겨져 있다. 사고를 숨기기에 급급한 정부라는 설정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다. ▶ 관련기사 ◀☞ ‘도깨비’ 측 “포상 휴가 확정…2월6일 푸껫行”☞ '도깨비'의 인기, 가수 펀치의 발견을 이끌다☞ 수지, ‘도깨비’ 잡고 음원 차트 올킬☞ ‘불야성’, 시청률 또 하락…역대 MBC 월화극 최저☞ 봉준호·김은희 넷플릭스號 탑승…지각 변동 온다
- 조진웅·엑소, 2016AAA 드라마·K팝 대상(종합)
- ‘2016 AAA’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최고 영예 대상은 조진웅과 엑소에게 돌아갔다.조진웅과 엑소는 1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6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드)’에서 드라마, K팝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조진웅은 “(‘시그널’은 )분명히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기억을, 아픔을 지닌 드라마였다. 그걸 재현하기 위해 많은 스태, 배우들 고생했다”고 말했다. “작업 현장이 치열하고 고생스러우면 대중들은 관객들은 시청자들은 편안히 보더라.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 진리는 깨지지 않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조진웅은 K팝 스타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준 가수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열정이 대단하더라. 축제 잘 즐기고 많이 배우고 간다”고 말했다. 그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말도 덧붙였다.엑소는 대상을 비롯해 아시아스타상, 바이두스타상, 인기상, 그리고 백현의 드라마 부문 인기상으로 5관왕을 차지했다.‘AAA’는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빛낸 배우, 가수 등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심사하고 수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2016 AAA’ 방송 캡처다음은 ‘2016 AAA’ 수상자△대상=조진웅 엑소△베스트아티스트=박해진 박신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베스트스타=박보검 수지 블락비 세븐틴△베스트셀러브리티=남궁민 진구 김지원 빅스 AOA△베스트아이콘=김유정 방탄소년단△베스트엔터테이너=서강준 남지현 B.A.P 마마무△베스트프로듀서상=방시혁△베스트초이스상=이시영 성훈 다이나믹듀오△인기상=윤아 백현 엑소△베스트OST상= 거미△뉴웨이브상=곽시양 이정신 황치열 방대동(중국)△아시아스타상=박보검 엑소△바이두스타상= 엑소△라이징스타상=박혜수 신현수 치푸(베트남) 한동근 우주소녀 보이앤멘(일본)△신인상=류준열 나나 NCT127 블랙핑크▶ 관련기사 ◀☞ 길라임 가명으로 찾은 병원, 진짜 시크릿가든 있다?☞ "할 말은 하고 살자"…최순실·블랙리스트 일침한 영화인☞ [포토]고소영 "가족과 추억 남기고파 SNS 시작"☞ "하지원 힘내라"… ''길라임 논란''에 SNS 응원 봇물☞ 김하늘 "아이는 남편과 공동육아, 연기 욕심부릴래요"(인터뷰)
- [생생확대경]저작권자 나몰랑..애플뮤직 손들어준 문체부
- 저작권자에게 수익을 주지 않는 애플뮤직의 공짜 마케팅에 제동을 걸었던 테일러 스위프트.(사진=유니버설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애플이 사람들에게는 3개월의 공짜 사용기간을 제공한다고 한다. 그 기간에는 뮤지션, 프로듀서, 작곡가들에게도 수익이 안 돌아간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트프가 지난해 10월 애플에 보낸 편지 내용의 일부다. 애플뮤직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반대한다면서 “우린 당신에게 아이폰을 공짜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 제발 우리에게 공짜로 음악을 달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편지로 애플의 태도가 바뀌었다. 애플은 “애플뮤직은 무상 제공 기간에도 아티스트들에게 수익을 배분하겠다”며 “우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당신과 인디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그로부터 8개월 여. 애플뮤직은 국내 음악 저작권 신탁 단체 중 처음으로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진출을 가시화했다. 이번에는 정산 기준으로 논란을 촉발시켰다. 기존 국내 사업자는 권리자들에게 상품의 정산을 정가금액을 기준으로 60%를 주는데 반해 애플뮤직은 판매가 기준으로 70%를 준다는 것이다. 8000원짜리 월정액 스트리밍 상품을 할인해 5000원으로 판매할 경우 국내 사업자들은 책정가 기준으로 권리자에게 8000원의 60%인 4800원을 주지만 애플뮤직의 경우 5000원을 기준으로 70%인 3500원을 준다는 얘기다. 창작자 등 권리자들의 몫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이유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음원 서비스 유료이용자의 50%가 애플뮤직의 할인상품을 이용할 경우 약 840억 수준, 전 사업자가 할인 경쟁을 벌인다면 1000억원 이상 권리시장 축소를 예측하고 있다.애플뮤직은 자신들의 가격 정책이 글로벌 스탠다드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미 2015년 6월30일 세계 100여 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3개월의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친 뒤 9월부터 전면 유료로 전환했다. 11월부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 4월에는 13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한국시장에서 역시 자신들의 방침을 고수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국내 업계에서는 애플뮤직의 진출이 기존 형성된 징수규정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플뮤직의 연착륙이 소비자와 음악 저작권자, 기업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안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징수 규정은 정부와 사업자, 권리자가 국내 경제상황과 소비자들의 성향, 사회와 문화적 특성 등을 감안해 만들어졌고 수시로 개정이 진행 중이다. 애플뮤직은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의 의미도 생각해야 한다.애플뮤직의 국내 진출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입지도 애매해졌다. 징수규정의 보칙조항에 대한 유권해석이 해외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어 국내 사업자와 불공정 경쟁이 야기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 때문이다. 공정경쟁을 바탕으로 문화부흥을 이끌어가야하는 문체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애플뮤직이 선보일 스트리밍과 오프라인상의 재생기능, 라디오서비스, 클라우드서비스 등이 결합된 상품을 신규서비스로 유권해석했다. 징수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예외상품으로(26조의 2 결합서비스의 사용료, 39조 기타사용료) 인정해 협회와 사용자가 협의해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징수 규정 개정안이 나온 지 불과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애플뮤직의 국내 진출로 이 같은 논란이 일어날 거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문체부의 가장 주요한 역할은 창작자 보호와 시장발전을 통한 문화부흥인데, 이를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 갸웃거리게 된다. 특히 K팝의 글로벌진출은 국내시장이 안정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문체부는 공정경쟁을 이끌어갈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가. 문체부의 불공정한 유권해석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내세운 해외 거대 사업자 갑질을 가능하게 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일이다. ▶ 관련기사 ◀☞ [기자수첩]제2의 '태양의 후예', KBS 혼자 만들겠다고요?☞ 바이닐&플라스틱 "음반시장 확대 위한 노력"☞ '힙합의 민족' 시즌2, 하반기 편성 예정☞ 남궁민, 美드라마피버어워즈 ‘최고의 악역’ 수상☞ ‘국수의 신’ 이상엽, 단막극서 사이보그 도전
- '공심이' 남궁민, 출생 미스터리 풀렸다…향후 전개는?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미녀 공심이’ 남궁민의 진짜 이름은 안단태가 아닌 석준표였다. 지난 4주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석준표 미스터리가 풀린 것.12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9회분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진 안단태(남궁민)의 이야기가 빠르게 그려졌다. 25년 전, 염태철(김병옥)이 납치했던 남회장(정혜선)의 손자 석준표가 바로 단태였던 것.준표를 납치한 범인의 행방을 쫓던 중, CCTV 화면과 출입국 날짜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납치범이라고 확신한 단태. 혼란스러운 상황에 단태는 남회장에게 더는 준표를 찾을 수 없다는 사과의 편지를 보냈고, 모든 연락을 끊은 채 홀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그러던 중, 매일 꿈에 나타나 울던 아이가 준표라는 것을 알게 된 단태는 꿈속의 사진관을 찾아갔고, “안단태는 다섯 살 때 죽었다”는 진실과 마주했다. 그렇게 자신이 석준표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깨닫게 된 단태는 감당할 수 없는 진실에 쓰러지고 말았다. 어떤 일도 해맑게 풀어나가던 단태의 튼튼한 멘탈이 한 방에 무너질 만큼 과거의 진실은 충격적이었다.결국, 이모 천지연(방은희)을 만나 모든 진실을 물은 단태. “내가 안단태 아닌 거 알아”라는 단태의 말에 천지연은 염태철의 부탁에 잠시 준표를 돌봐주던 것뿐이었다고 설명했고, “너를 맡긴 사람이 너를 죽이거나 버려버릴 거라는 말을 형부가 들었어. 너를 다시 돌려주면 큰일 날거 같아서 그 집을 떠났다”고 털어놨다.유괴범이 염태철이라는 사실 빼곤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며 아버지를 만나겠다고 다짐한 단태. 과연 그는 단태의 삶을 계속 살아갈까, 준표로서의 삶을 되찾기 위해 자아 찾기 수사를 시작할까.출생 미스터리가 풀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녀 공심이’는 12일 오후 10시 10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