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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본격화한 광주요그룹…"해외 공략해 100년기업 도모"
  • '3세 경영' 본격화한 광주요그룹…"해외 공략해 100년기업 도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와 증류주 브랜드 ‘화요’를 앞세워 국내 식문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온 광주요그룹이 해외 시장 공략을 내걸고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그룹을 이끌어온 조태권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아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혁신에 전념키로 하고 해외 시장 공략 등 실질적 경영엔 3세인 조희경 부사장이 나선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통’ 신해진 부사장과 ‘마케팅통’ 손희경 전무 등 외부 인력도 수혈하는 등 조 신임 대표이사의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광주요그룹 조태권(왼쪽) 의장과 조희경 대표이사.(사진=광주요그룹)광주요그룹은 한국 대표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 60주년 및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화요 20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인 조직 운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조 회장을 도와 경영 일선에서 활약해 왔던 둘째 딸 조희경 부사장이 광주요 대표이사를 맡으며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조 때표는 광주요그룹이 지난 2016년 우리나라 최초 미쉐린 3스타 한식당을 배출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광주요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향후 해외 시장 공략 선봉에 나선다.3세 경영의 연착륙을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외부 전문가 수혈도 이뤄졌다. 광주요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서 전체 조직 분위기 쇄신 및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직 인력 및 전략 전체를 총괄하는 신해진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SAP 글로벌 HR 사업 클라우드, 아모레퍼시픽 인재원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거친 HR 전문가로 광주요그룹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및 조직 인력 전체를 총괄한다.광주요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영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영업본부에 손희경 전무도 새롭게 영입했다. 손 전무는 아모레퍼시픽, 신세계인터내셔널 비디비치, LF 등 국내외 소비재 마케팅에 성공 경험을 두루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광주요가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올해 광주요 60주년, 화요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조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이를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전략 수립과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 및 고급화를 위한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일에 전념한다.광주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역량뿐 아니라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임원 신규 영입 등 조직의 다양성과 유연성도 강화했다”며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2의 도약을 향한 탄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희망기금 9억3000만원 전달
  • 스타벅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희망기금 9억3000만원 전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12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2023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9억3000여만원의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손정현(중앙 왼쪽)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9억 3000여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와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사절단인 미스코리아 진 이승현, 서울주니어합창단 및 스타벅스 코리아 파트너들이 참석했다.앞서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매년 연말 고객과 함께 매장의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하는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기금은 전국의 소외계층 아동과 청년 후원활동 등에 사용되며 스타벅스가 지난 18년간 전달한 희망기금은 누적 72억원에 달한다올해 희망기금은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스타벅스 임직원 기부금과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1, 2호점에서 적립한 청년인재 양성 기금, 문화예술인재 후원금 등이 더해져 조성됐다.손 대표이사는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에서 초록우산과 진행해 온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졸업한 청년들이 대학원 진학, 회계사, 로펌 및 대기업 취업 등 다양한 직종에서 꿈을 실현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여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21일까지 ‘캐리 더 메리 나눔의 날’ 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또는 ‘체리 포레누아 케이크’ 주문 시 수량 1개당 1000원이 자동 적립되며 최대 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어린이, 청년, 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상생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도그린F&B, 제주 용암수로 만든 '제주 한라수' 출시
  • 한도그린F&B, 제주 용암수로 만든 '제주 한라수'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생수 제조업체 한도그린F&B는 제주 용암수로 만든 ‘제주 한라수’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한도그린F&B ‘제주 한라수’.(사진=한도그린F&B)이번 제품은 화산섬 제주의 용암수로 만들었다. 용암수는 화산암반층의 현무암이라는 천연 필터를 거쳐 각종 중금속과 오염물질이 없고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고갈 걱정 없이 무한으로 순환 활용할 수 있는 자연 자원으로 영구적으로 취수할 수 있다.특히 제주특별자치도가 직접 채수한 원수를 국내 최초로 2시간마다 엄격한 위생 관리와 성분 검사를 자체 시행하고 있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한도그린F&B는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취수 허가를 받아 안전 인증 생산 과정을 거쳐 만들고 있다. 생산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관리 인증을 받았고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FSSC 22000’,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 ‘ISO 9002’ 인증도 획득했다.한도그린F&B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청정 제주의 천연 수자원인 용암수로 만든 생수라는 점을 차별화해 부각하고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할 예정”이라며 “청정 제주의 수자원을 보존하는 친환경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무라벨 시대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용기와 감귤색 병뚜껑을 채택해 제품을 돋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투자 스타트업 '에이라이프'·'나누', 팁스 선정 성과
  • 하이트진로 투자 스타트업 '에이라이프'·'나누', 팁스 선정 성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직접 지분 투자한 스타트업 ‘에이라이프’와 ‘나누’가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투자사가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과 아이템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함께 선정해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에이라이프와 나누는 지난해 12월 하이트진로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주관한 ‘자연기반’ 투자연계형 프로그램에서 최종 투자 기업으로 선정됐다.에이라이프는 대체육의 원료가 되는 ‘식물성 조직 단백질(TVP)’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식물성 미래 대체 식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펄프 몰드 및 용기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및 순환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에이라이프는 식물성 조직 단백질의 식감 개선 및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나누는 내수성 및 내유성이 강화된 친환경 용기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에이라이프와 나누의 팁스 선정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해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창립 39년 만 첫 광고모델은 이효리…"지구식단 키운다"
  • 풀무원 창립 39년 만 첫 광고모델은 이효리…"지구식단 키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적인 비건(채식주의) 연예인으로 꼽히는 가수 이효리가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회사 창립 이래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을 기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풀무원이 이효리를 선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풀무원지구식단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행보다.풀무원지구식단 광고모델로 선정된 가수 이효리.(사진=풀무원)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 등을 앞세운 풀무원지구식단 광고 모델로 이효리를 선정하고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이효리는 풀무원지구식단 합니다’ 캠페인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풀무원지구식단은 캠페인 메인 슬로건으로 ‘이효리는 풀무원지구식단 합니다’를 내걸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서울 강남역, 삼성역, 서울숲 등과 지하철, 시내버스에 옥외광고로 풀무원지구식단의 노출을 극대화하고 온라인에는 브랜드 필름 영상을 공개하며 바이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CF 영상 및 개별 제품 광고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풀무원이 특정 광고모델을 선정한 것은 1984년 창립 이래 39년 만 처음이다. 풀무원은 평소 바른먹거리 기업 이미지를 중요시해 광고 모델을 발탁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8월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론칭한 풀무원지구식단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풀무원은 내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 역량을 풀무원지구식단에 집중, 식품 사업을 대표하는 미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지구식단은 지난해 8월 브랜드 론칭 이후 1년 만에 누적 매출 430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풀무원은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고 이중 지속가능식품의 중심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은 “풀무원은 한국 최초의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창립 이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온 기업”이라며 “이번에 기업 풀무원과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효리와의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극대화하고 풀무원지구식단의 지속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아만큼은 쁘띠엘린이 '고수'…키즈 건기식으로 '천억기업'될 것"
  • "육아만큼은 쁘띠엘린이 '고수'…키즈 건기식으로 '천억기업'될 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누구와 비교해도 아이들과 부모님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육아용품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온 쁘띠엘린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 자신하는 이유죠.”심석영 쁘띠엘린 대표.(사진=쁘띠엘린)‘홀레(분유)’, ‘립프로그(완구)’, ‘밀로앤개비(침구)’에 국민 애착인형 ‘젤리캣’까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지갑을 열게 한 국내 대표 육아용품 업체 쁘띠엘린이 유아전문 건기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난 심석영 대표는 “2021년 말 유아 전문 건기식 브랜드 ‘바이오메라’를 선보인 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바이오메라의 대대적인 제품군을 보강한 뒤 5년 뒤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심 대표의 자신감은 쁘띠엘린의 발자취에 근거한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이 회사는 당시 업계에선 드문 ‘육아용품 브랜딩’ 전략을 펼치며 지난해 연매출 5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저귀, 젖병, 분유, 애착인형 등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해외 유명 브랜드 및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소위 ‘프리미엄 육아용품 시장’을 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점진적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제59회 무역의 날’에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올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심 대표는 “육아용품은 일상적인 소비자 생활에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찾아야 한다”며 “유아동과 부모의 수요를 잘 파악하려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유아 전문 건기식 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진출했다. 심 대표는 “홀레가 ‘황금똥 분유’로 입소문이 나자 몇몇 소비자들이 ‘유산균을 함께 먹어야 하느냐’, ‘잘 맞는 유산균은 있냐’라는 질문을 해오더라”라며 “건기식 시장의 유산균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유아 전문 유산균이 있다면 좋겠다는 판단에 바이오메라가 탄생했다”고 말했다.쁘띠엘린 키즈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오메라’.(사진=쁘띠엘린)심 대표는 직접 발품을 팔며 세계 3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인 다니스코의 국제특허 균주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6~24개월 어린이의 열·콧물·기침 발생률은 물론 지속 기간도 낮춰준다는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NCFM △비피도박테리움 애니멀리스락티스 bi-07 등 균주다.심 대표는 “앞서 출시한 ‘바이오메라 프로바이오틱스 유아·패밀리’는 빠른 발주 주기를 보이면서 다니스코가 파트너 중 가장 작은 업체인 자사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베이비’·‘유아’·‘엄마’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제형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눈·키·뇌·구강건강·피부·면역 등 다양한 기능성을 더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오메가3 제품에 대한 개발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매년 출생아 20만명의 5% 수준에 해당하는 1만명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출생률이 높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겨울철 별미 이제 못 먹나" 방어 값 치솟고 오징어 아예 실종
  • "겨울철 별미 이제 못 먹나" 방어 값 치솟고 오징어 아예 실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에 이상기후까지 겹치며 제철 수산물을 제값에 즐기기 어렵게 됐다. 통상 12월 말까지인 오징어 성수기는 올해 이례적인 어획량 부진으로 사실상 조기 종료 분위기인 가운데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방어 역시 천정부지 가격이 치솟고 있어서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오징어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6일 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의 11월 오징어 입고량은 단 1.42t 수준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입고량(314.86t)과 비교하면 사실상 오징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오징어 실종 현상은 해수면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주어장이 강원도와 경북 동해 연근해에서 북상 또는 외양으로 분산되면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해서다. 여기에 중국 등 어선의 남획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입고량 급감으로 사실상 오징어 구하기가 어려워지니 가격도 크게 뛰었다. 노량진수산시장 오징어(1㎏) 경락시세를 보면 11월 1주차 1만200원, 2주차 1만6200원, 3주차 9600원, 4·5주차 8500원을 기록하면서 5000~6200원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11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12월 대표적 제철 수산물로 꼽히는 방어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1월 한 달간 노량진수산시장에 입고된 방어는 총 123.24t으로 전년동기(143.39t) 대비 15.4% 줄었다. 특히 11월 3주차를 기점으로 입고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크게 뛴 모양새다. 11월 3주차 8800원이었던 1㎏당 경락시세는 5주차에 무려 1만8000원으로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200원에서 1만1200원으로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수산물 유통 플랫폼인 인어교주해적단은 “국내에서는 보통 어느 정도 자란 자연산 방어를 여름철에 잡아 양식을 통해 살을 찌우는 불완전 양식으로 공급한다”며 “그 해 어획량은 여름에 결정된다. 올해 여름 동해에 갑작스러운 냉수대가 출현하면서 난류성 어종인 방어가 남하하면서 어획량이 작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에선 여기에 인건비와 전기료, 물류비 등 수산물 유통 제반비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방어는 횟감으로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상태로 운송해야 한다”며 “물류비 변동이 소비자가격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오징어는 11월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제철로 꼽히는데 올해에는 비축해둔 냉동 오징어 외 물량을 구할 수 없으니 불가피하게 일찌감치 시즌 종료 분위기”라며 “그나마 방어는 주요 양식장들과 연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12월 중 각 대형마트별 할인행사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 6조2000억원…가구당 36만원 소비
  •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 6조2000억원…가구당 36만원 소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는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4조8936억원)과 비교해 27% 확대된 규모로, 최근 건강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202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인포그래픽.(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건기식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8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연 1회 이상 건기식을 구매하는 셈이다. 가구당 예상 평균 구매액은 36만원으로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체 건기식 시장을 직접 구매 및 선물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 비중은 74.2%, 25.8%로 집계됐다. 선물보다는 본인 혹은 가구 구성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는 분석이다. 건기식 취식 연령의 경우 가구 구성원이 함께 건강을 관리하는 공동 취식(두 사람 이상) 시장의 비중이 2021년부터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를 살펴본 결과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당귀추출물 △콜라겐 △밀크씨슬추출물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홍삼 및 비타민을 제외한 기능성 원료 시장의 비중이 2019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이전보다 다양화된 개인의 수요에 따라 선택받는 기능성 원료 또한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개개인의 웰빙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며 “국내 건기식 시장이 다양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게 성장해갈 수 있도록 업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건기식협회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본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1억불 수출탑' 수상…"제과-푸드 합병 시너지 확인"
  • 롯데웰푸드, '1억불 수출탑' 수상…"제과-푸드 합병 시너지 확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웰푸드는 지난 5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이후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평가다.이창엽(가운데) 롯데웰푸드 대표와 글로벌 영업부문 임직원들이 지난 5일 무역의날 ‘1억불 수출 탑’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웰푸드)이번 수출의 탑 시상식은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매년 12월 5일 무역의 날에 개최한다. 협회는 지난 1년간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들에게 ‘수출탑’을 수여한다.롯데웰푸드는 서울, 양산, 평택, 대전 등 17개 공장을 갖추고 제과, 제빵, 육가공, 유가공, 가정간편식(HMR) 등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내수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파키스탄, 미얀마, 인도, 싱가폴,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기에 7개국의 글로벌 현지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법인 영업망을 통한 수출 확대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웰푸드 전체 매출의 20%를 글로벌 사업이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수출은 2021년 1050억원에서 지난해 1330억원으로 27%의 성장을 기록했다.또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앞세운 수출 확대에 힘썼다. 올해 K팝 걸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해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고 필리핀를 비롯한 동남아, 미국, 중동 등 5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롯데웰푸드는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의 확대를 위해 핵심 지역인 7개국에 대해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대표 국가인 인도에 투자를 통한 생산성 개선과 롯데웰푸드의 브랜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부문의 모든 구성원이 다함께 한뜻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현지 법인을 비롯해 코스트코 및 필리핀 S&R과 같은 글로벌 대형 유통망을 통한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버터없는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 가닥..식약처 몽니에 속앓이
  • [단독]"버터없는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 가닥..식약처 몽니에 속앓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버터맥주(제품명 트리플에이·비·씨 플러스)’로 연초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부루구루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정지 처분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실제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패키지에 ‘뵈르(프랑스어 버터)’를 표기해 소비자들에 혼동을 일으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건은 이미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터라 식약처의 이번 처분이 과잉행정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부루구루 ‘버터맥주’.(사진=GS25)5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부루구루의 버터맥주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식품표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최근 해당 품목에 대한 제조정지 15일 처분이라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행정처분 여부 및 수위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한 뒤 부루구루에 사전 통보 및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버터맥주는 총 4종으로 정확한 제품명은 ‘트리플에이·비·씨·디 플러스’이지만 캔 주표시면 상단에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BEURRE)를 표시해 소비자와 유통채널에서 ‘버터맥주’로 불렸다. 식약처는 버터가 원재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뵈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거짓·과장된 표시를 금지하는 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부루구루는 행정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뵈르는 협력사인 버추얼컴퍼니의 상표권이자 일종의 브랜드라며 소비자에 버터가 들어갔다고 속일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도 혼동할 여지 또한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식약처의 고발로 이번 사안을 수사한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 9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뵈르가 의류 등 브랜드로 활용돼 온 점 △제품명에 트리플에이 플러스 등으로 기재된 반면 원재료명에는 버터가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소비자로 하여금 버터맥주에 버터가 들어간 것으로 오인하도록 할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검찰의 불기소 처분에도 불구하고 식약처가 행정제재를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 무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식약처 논리라면 고래밥에는 고래가, 붕어빵에는 붕어가 들어가야 하느냐”며 식약처가 부루구루에 일종의 ‘괘씸죄’를 적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차별화 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다양한 원재료, 콘셉트의 재미있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처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제품명을 정하는 것부터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식약처 처분에 맞서 소송에 나설 수 있겠지만 비용과 시간을 감내하는 것조차 기업경영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법무법인 로엘의 이원화 대표변호사는 “검찰과 식약처가 유권해석을 달리함에 따라 결국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유통기업들에게는 짧은 기간의 제조정지만으도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인들 사이에선 행정처분보다 차라리 형사처벌을 받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며 “해당기업에게는 가혹한 처분인 셈”이라고 덧붙였다.식약처는 “아직 행정처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사안이 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은 거짓·과장 광고 행위의 ‘고의성’에 초점을 맞춰 형사벌적 처벌을 결정한다”며 “식약처 등 행정기관의 행정처분은 행위의 유무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허위·과장 광고는 과거에도 각 판단이 엇갈린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bhc, 부산 아웃백 광복롯데점 리로케이션 오픈
  • bhc, 부산 아웃백 광복롯데점 리로케이션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부산에 ‘광복롯데점’을 리로케이션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4층에 위치한 이번 매장은 기존 ‘광복점’의 리로케이션 매장으로 지난 3일 본격 영업에 돌입했다.아웃백 부산 광복롯데점 전경.(사진=bhc)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아쿠아틱 분수쇼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씨 사이드(Sea side)’ 백화점으로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 오는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거기에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가 인근에 있어 유동인구도 많다. 접근성이 좋고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고객들의 편의성도 높아 아웃백 광복롯데점의 신규고객 유입은 물론 장소적 특수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테이블 수 57개, 좌석수 242석 규모의 매장으로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호주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또 와인 테이스팅존을 마련하는 등 한층 더 특별해진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아웃백 관계자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쇼핑과 문화생활, 외식 등을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아웃백 리로케이션 출점 전략의 핵심인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에 부합하는 곳”이라며 “아웃백의 프리미엄 다이닝과 더욱 특별해진 프라이빗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웃백은 현재 총 12개 매장을 출점(리로케이션 9개점 포함), 현재 92개의 레스토랑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나서는 K수제맥주…"프리미엄 수요 높고 온라인판매도 돼"
  • 해외 나서는 K수제맥주…"프리미엄 수요 높고 온라인판매도 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수제맥주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나섰다. 최근 2~3년간 국내 편의점에서 이른바 ‘4캔 1만원’이라는 저가 유통 전략이 펼쳐지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품질 경쟁력을 갖춘 수제맥주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 강화로 생존을 도모하고 나선 것이다.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첫사랑IPA’, ‘성수동 페일에일’, ‘어메이징 라거’.(사진=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서울 성수동 기반 국내 대표 수제맥주 업체인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이하 어메이징)는 주요 제품인 ‘성수동 페일에일’과 ‘어메이징 라거’ 2종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초도 발주금액만 5만달러 이상으로 1회성 수출이 아닌 연간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수출된 맥주들은 미국 내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뉴욕, 캘리포니아, 시카고를 시작으로 2내년에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판매할 예정이다.앞서 어메이징은 또 다른 주요 제품인 ‘첫사랑IPA’를 싱가포르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와 식음료 등 한류가 거세게 불며 한국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번에 미국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어메이징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 데에는 최근 협업 중심의 수제맥주가 난무하며 과잉 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국내 편의점에서 ‘4캔 1만원’ 맥주가 인기를 얻으며 저가 유통 전략이 만연하면서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좋은 품질의 맥주보다는 패키지 디자인에 치중한 협업 수제맥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서다. 이에 또 다른 대표 수제맥주 업체인 카브루는 이미 미국과 베트남을, 제주맥주는 2021년 상장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천명한 바 있다.어메이징 관계자는 “한국과 폴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주류 온라인 판매가 합법이라는 점에서 판로 다양화 및 프리미엄 맥주 수요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K비어가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 수 있도록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술값 인하 '이례적 속도' 내는 정부…K소주·위스키 얼마나 싸지나
  • 술값 인하 '이례적 속도' 내는 정부…K소주·위스키 얼마나 싸지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물가 안정의 일환으로 술값 인하에 나서는 가운데 내년부터 희석식 소주는 최대 220원 안팎, 국산 위스키·증류식 소주는 1만원 이상 공장 출고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식당이나 주점 등 유흥시장 내 주류 소비자가격에 인하폭이 반영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무분별한 인상은 억제시키는 분위기 전환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소주를 구매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기준판매비율 40% 도입시 인하폭 보니4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희석식·증류식 소주 및 위스키 등 국산 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및 ‘주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하고 이날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관계부처 협의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연내 입법할 예정으로 내년 1월 1일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통상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은 20~40일간 진행된다는 점에 비춰 정부의 이번 기준판매비율 도입 추진은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최근 정부는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비춰 국산 주류 가격 안정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기준판매비율이란 일종의 ‘세금 할인율’ 개념으로 이를 도입하면 제품 원가에서 기준판매비율분을 뺀 액수를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 금액)으로 삼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예를 들어 희석식 소주 1병의 제조 원가를 600원이라고 하면 현재는 여기에 주세(제조원가의 72%) 432원, 교육세(주세의 30%) 130원 가량이 붙는다. 아직 기준판매비율 범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부가 고려 중인 최대 40% 적용시 과세표준은 360원으로 줄어들며 이에 따라 주세는 259원, 교육세는 78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부가세를 제외하고 제조원가와 주세, 교육세를 더한 소주 1병의 공장 출고가는 기존 1162원에서 937원으로 최대 225원 낮아지는 셈이다.특히 이번 기준판매비율은 수입 주류와 과세 역차별을 해소한다는 데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국산 주류는 과세표준인 제조 원가 내 판매관리비·영업이익을 모두 포함하도록 돼 있지만 수입 주류는 판매관리비·영업이익을 제외한 수입신고가와 관세만을 과세표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K위스키 대표주자인 쓰리소사이어티스가 단순 추산해 제시한 사례를 보면 제조 원가 1만원(판매관리비·영업이익 포함시 5만원)인 제품의 공장 출고가는 수입 위스키가 8만2333원인 반면 국산 위스키가 10만6480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왔다. 여기에 기준판매비율 40%를 도입하면 국산 위스키 공장 출고가는 8만7760원으로 현재보다 1만8720원 저렴해졌다.◇“무분별한 인상은 막을 듯”…종량세 전환 목소리도지켜볼 대목은 이같은 공장 출고가격 인하가 식당이나 주점 등 유흥시장 내 주류 소비자 가격에 실제 반영될지 여부다. 대형마트나 슈퍼, 편의점 등 가정시장은 공장 출고가격에 일정 물류비와 마진, 부가세가 더해져 소비자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라 공장 출고가격 인하분이 비교적 투명하게 반영되지만 유흥시장의 경우 최종 소비자 가격 결정권을 쥔 식당·주점 점주들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다.최근 식자재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널뛰기 중이고 인건비나 전기료, 임대료 등 제반비용 부담 또한 높아 주류 소비자 가격에 높은 마진을 반영하려는 점주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주류업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주류 소비자가격의 책정 방식에 대한 소비자 이해가 높아졌고 정부가 주세까지 낮추는 노력을 전개함에 따라 점주들이 쉽사리 주류 가격을 올리기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기준판매비율 도입이 어느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국산 증류식 소주·위스키 업계에선 이참에 증류주 종량세 도입에도 속도를 내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증류주는 제조 원가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종가세를 적용 중이나, 양을 기준으로 세금을 책정하는 종량세로 전환해 국산 주류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도모해야한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기재부는 증류주 종량세 도입과 관련 내년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여러 주종의 고른 발전을 위한 주세법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좀처럼 개선 기회를 잡지 못한 주세에 변화 움직임이 가시화된 만큼 K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이고 심도 높은 논의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요, 경기 여주에 제2공장 준공…"종합주류회사 발돋움"
  • 화요, 경기 여주에 제2공장 준공…"종합주류회사 발돋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증류주 업체 화요는 경기도 여주시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종합주류회사로의 도약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광주요와 화요, 경기도 여주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경기도 여주시 화요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주소방서 유재홍 서장, 여주경찰서 남우철 서장, 이천세무서 백승권 서장, 경기도의회 서광범 도의원, 화요 이사회 조태권 의장, 화요 문세희 대표이사, 광주요 생활문화 연구원 성복화 원장, 화요 조희경 사장.(사진=화요)이번 제2공장에는 화요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브랜드 철학, 기술력, 노하우를 집약하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함께 적용했다. 지난해 11월에 착공을 시작으로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7000㎡, 지상 4층 규모로 준공했다. 이달 시운전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지난 2003년에 창립한 화요는 2004년 제1공장 설립에 이어 2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제2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총 2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가동하게 됐다. 2021년 주류업계 최초로 스마트해썹(HACCP)을 획득한 화요는 제조 전 단계를 자동화, 디지털화해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류 제조가 가능한 공장 환경을 갖췄다. 제2공장에는 더욱 고도화된 빅데이터 관리 체계를 적용해 국내 주류업계 제품안전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지난 1일 열린 준공식에는 서광범 경기도의회 도의원, 백승권 이천세무서 서장, 남우철 여주경찰서 서장, 유재홍 여주소방서 서장 등 6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 이후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K주류의 미래를 이끌 화요의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조태권 화요 이사회 의장은 “증류식 소주 업체로서의 지난 20년을 발판 삼아 종합주류회사라는 새롭게 다가올 2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를 향한 K주류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주류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J프레시웨이 내년부터 스마트팜 계약재배 사업 본격 추진
  • CJ프레시웨이 내년부터 스마트팜 계약재배 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제주, 충남, 경북 등 전국에 걸쳐 축적해온 스마트팜의 다양한 데이터와 기술력 등을 활용해 스마트팜 계약재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개인농가가 많은 우리나라 농업환경 특성상 농가의 경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농산물 재배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농민과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내년 이를 본격화해 CJ프레시웨이 및 우리 농가의 미래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특히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스마트팜을 통해 이상기후 등으로 가격변동 폭이 큰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가격과 공급 물량을 확보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용수 및 비료와 농약 등을 최소화하는 저투입 농업을 통해 환경부담을 줄임으로써 ESG경영도 실천할 수 있다.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국내산 수요가 많은 작물을 △제주 대정(마늘) △충남 서산(양파) △충북 당진 및 경북 의성(감자) 등의 지역농가와 함께 재배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수확한 농산물은 전량 매입해 외식 및 급식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내년부터는 이같은 노지 스마트팜을 통해 축적한 재배 데이터와 사업 노하우를 ‘스마트농업 특화지구 육성사업’을 추진 중인 보은군에 적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충북 보은군과 함께 스마트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농민들과 사업추진을 위한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보은군청 관계자 및 지역농민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스마트팜에 대한 농가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사업 추진계획을 소개했으며, 향후 보은군과 함께 경작지 규모 및 재배작물을 확정해 경작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CJ프레시웨이는 스마트팜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지형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이고 충복 보은군을 시작으로 경상북도 등 지역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상기후,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의 고민을 해결하면서 양질의 국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계약재배 사업을 초격차 역량의 일환으로 키워가겠다”며 “지역농가는 물론 파트너사, 지자체 등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팜 사업을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육성' 잰걸음
  • 롯데칠성음료,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육성'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산업계 디지털 전환(DT)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육성’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 아카데미’를 운영,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학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등 투자를 잇는다는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일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에서 진행한 ‘데이터 분석 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먼저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웰푸드와 함께 지난 2일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에서 ‘데이터 분석 아카데미 4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지난 2019년부터 해당 아카데미를 진행해왔던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수료식까지 총 74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를 배출했다.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에서 사전 기초교육을 이수한 임직원 중 상위 25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여 간 전문대학원과 함께 데이터 분석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다양한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을 예측해 보다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는 미래형 AI인재 육성의 장으로 마련됐다.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통계 분석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들은 현업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아카데미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조별 캡스톤 프로젝트 발표회도 진행했다.롯데칠성음료는 이와 함께 지난달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머신러닝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S&OP 수요예측 모델 고도화를 구축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AI 머신러닝 등 데이터 분석 활용에 대한 산업계의 늘어가는 수요에 발 맞추어 내부 전문가 육성 체계를 갖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부터 롯데칠성음료는 DT전문 인력과 실무자들이 협업해 AI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변화하는 기술 및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웅진식품 '캐치! 티니핑' 어린이 음료 리뉴얼 출시
  • 웅진식품 '캐치! 티니핑' 어린이 음료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 웅진식품은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 어린이 음료 패키지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웅진식품 캐치! 티니핑 어린이 음료.(사진=웅진식품)‘캐치! 티니핑’은 국내 키즈 IP 1위를 자랑하는 국내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9월 시즌 4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으로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돌아와 어린이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치! 티니핑 IP는 완구 판매량 상위권을 지속 유지하며 최근에는 식음료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웅진식품은 캐치! 티니핑 캐릭터로 디자인된 제품 패키지를 플레이버당 2종씩 리뉴얼해 선보인다. 딸기, 사과, 복숭아, 밀크맛 4종으로 기존 메인 캐릭터 ‘하츄핑’은 물론 시즌4에 새롭게 등장한 ‘포실핑’, ‘샤샤핑’, ‘말랑핑’까지 패키지에 담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포실핑’ 캐릭터를 활용한 ‘밀크맛’ 음료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캐치! 티니핑 어린이 음료 4종은 200㎖의 작은 용량에 아이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푸시 풀(Push Pull)’ 형태의 캡이 적용됐다. 온 가족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착색료와 보존료를 없애고 엄선된 원료만 담아냈다.웅진식품 관계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패키지를 리뉴얼했다”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다양한 곳에서 캐치! 티니핑 음료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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