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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만 3주?"…들썩이는 아파트 값에 주담대 '막차' 몰린다
  • "승인만 3주?"…들썩이는 아파트 값에 주담대 '막차' 몰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달 초 서울 강서구 아파트에 이사한 40대 직장인 A씨는 주택담보대출이 예상보다 더디게 승인이 나 잔금일 직전까지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지난 3월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 한 달여 전부터 일찌감치 5대 은행 중 한 곳인 B은행에 주담대를 신청했지만 승인까지 무려 3주가 넘는 시간이 소요돼서다. 초조한 마음에 대출 상담사에 전화를 걸으니 “최근 B은행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담대 신청이 몰려 당장 내일 승인 예정인 심사를 전날 진행할 정도”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금융당국의 정책대출 상품인 디딤돌·버팀목 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늘고 가격 역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영끌족’(영혼을 최대한 끌어모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이 적극적 의사결정에 나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의 지난 1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0조 1224억원으로 지난달 말 708조 5723억원 수준에서 열흘 만에 1조 5501억원 늘었다. 이중 주담대 잔액은 같은 기간 552조 1526억원에서 554조 264억원으로 1조 8738억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5대 은행 중 일부가 주담대 고정(혼합형·주기형) 금리를 2%대까지 떨구면서 잠재 수요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지역 매매거래활발지수는 43.66으로 지난 2020년 7월 둘째 주(47.08)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6월 매매거래활발지수는 2020년 7월(44.08) 이후 3년 11개월만 최고치인 25.87을 기록했는데 7월 첫째 주(43.28)에 이어 둘째 주까지 주택 거래 시장에 더욱 활기가 돌고 있는 셈이다.활기의 중심엔 서울 지역 아파트가 자리한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4% 오르며 16주 연속 오름세를 잇고 있어서다. 오름폭은 지난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5년 10개월만 최대치다. 특히 오는 9월 대출한도 축소 조치인 이른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에 올라 주담대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이들이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지난 6일 기준)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는 2만 3328건이 거래된 가운데 1만2396건(53.1%)가 9억원 초과 거래 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DSR스트레스 2단계 정책 시행이 9월로 연기되는 등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 증가, 고가주택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9억원 초과를 넘어선 15억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강남권역 또는 마포, 용산, 성동 등 선호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거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이앤씨, 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 공동개발 맞손
  • 포스코이앤씨, 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 공동개발 맞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유일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 (HTGR)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HTGR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노형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지원, 실증사업추진 및 수출 기반 상용화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고온가스로 개념도.(사진=포스코이앤씨)HTGR는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는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고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해 750도의 고온열을 생산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1600도 이상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삼중피복입자 핵연료(TRISO)를 사용해 후쿠시마 사고와 같이 외부전원이 상실되거나 운전원 조치가 불가능한 극한 사고에서도 자연냉각만으로 원자로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4세대 원자로다. 무탄소 고효율 전력생산, 공정열 공급, 수소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고온가스로 기반의 원자력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한 12개 기관과 원자력공정열 신사업창출을 위해 원자력열이용협의체 출범을 주도했다. 현재는 포스코홀딩스와 공동으로 고온가스로와 고온수전해 공정을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전력 생산에만 활용됐던 원자력의 활용을 다양한 비발전 분야까지 확장하고 곧 착수 예정인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서의 기술발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 핵심 성장전략에 발맞춰 이차전지, 수소 플랜트 등 신사업 건설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터다. 원자력 사업 추진 가소화를 위해선 지난해 원자력사업단 조직을 개편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신한울 3, 4호기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서울대 중입자가속기 건설사업, 국내 최초원전인 고리 1호기 안전해체를 위해 건립되는 한국원자력 환경복원연구원 내 신축 사업 등 대형 원전 사업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있다.
SH공사, 장기공공임대 재정비사업 '선이주' 제도개선 추진
  • SH공사, 장기공공임대 재정비사업 '선이주' 제도개선 추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장기공공임대주택 재정비 추진 과정에서 사업 승인 전에도 입주민이 이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그간 현행법령 미비로 재정비 사업 승인 전 선이주가 불가해 장기공공임대주택 재정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어렵게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서울주택도시공사 전경.(사진=SH공사)SH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법(장기임대주택법)’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장기공공임대 재정비사업은 장기임대주택법에 따라 노후화된 임대단지를 철거 후 신축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서울시의 역점 사업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를 시작으로 준공 후 30년이 지난 서울시내 임대주택 단지를 단계적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다만 재정비사업 착수를 위해서는 해당 단지의 수백에서 수천세대에 달하는 기존 입주민의 이주가 선행돼야 하나 현행 장기임대주택법은 사업 승인 이후부터 이주가 가능하도록 규정해 착공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특히 착공 지연으로 늘어난 사업비는 주택의 임대·분양가에 반영된다. 기존 입주민은 재입주까지 장기간을 기다려야 하고 이주를 위해 비워둔 임대주택의 공가 관리비도 문제가 된다. 이에 SH공사가 마련한 개정 법안은 사업계획 공고가 된 후라면 사업승인 전이라도 이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이 개정되면 사업승인 전 이주를 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고 사업기간 단축은 물론 사업비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 입주자들은 법정 이주보상금을 지급받고 선이주한 후 재정비사업이 준공되면 재입주할 수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현행 장기임대주택법의 한계로 불필요한 공가관리비가 낭비되고 사업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이라며 “장기임대주택법의 개정을 통해 3만 세대에 달하는 서울시 전역의 노후화된 임대주택을 신속하게 재정비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 공사비 오르고 기술자 임금 더 오를라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공사비 오르고 기술자 임금 더 오를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통상 건설 기술인력 중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편인 도배공이 최근 22만원에서 24만원까지 노임비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더라구요. 마침 최저임금이 올라버리니 보통 인부들은 물론 다른 기술인력들까지 노임비 인상이 가팔라질까 걱정입니다.”서울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연합뉴스)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9860원) 대비 1.7%(170원) 오른 1만 30원으로 결정하면서 건설업계에 이같은 한숨이 흘러나온다. 전국 공사 현장 곳곳 추가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마당에 추가적인 노임비 상승은 건설업계 전반 경영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2014년 최저임금은 사상 첫 5000원대인 5210원으로 결정된 이후 2016년 6030원,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 2022년 9160원, 올해 9860원으로 오른 데 이어 내년 1만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셈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최저임금은 10년 새 76.7% 오른 상황이다.최저임금의 이같은 상승세와 맞물려 건설업계 노임비 역시 같은 궤적을 그렸다. 대한건설협회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걸쳐 조사해 발표하는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지난해 9월 조사) 일반공사 직종 평균임금(하루 8시간 근무 기준)은 25만 8359원으로 10년 전 동기(14만 9959원) 대비 72.3% 늘었다. 통계청 집계 같은 기간 주요 세부직종별 노임비 상승 추이를 보면 △보통인부는 8만 7805원에서 16만 5545원 △철근공은 14만 157원에서 26만 137원 △용접공은 13만 4516원에서 26만 7021원 △콘크리트공은 13만 9853원에서 26만 1283원 △조적공은 12만 5105원에서 26만 473원 △미장공은 14만 811원에서 26만 6787원 등 전반적으로 두 배 안팎 오름세를 기록했다.내년 최저임금 상향과 함께 이같은 노임비 오름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노무비 부담은 대·중·소 규모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대한건설협회 ‘2022년 완성공사원가통계’에 따르면 전체 공사원가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기업이 2017년 4.17%에서 2022년 5.08%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기업은 8.21%에서 9.84%, 소기업이 14.21%에서 16.72%로 모두 늘었다. 하도급 외주를 주는 대기업의 경우 노임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외주비가 늘어나는 형태로, 하도급사들의 평균 노무비 비중은 평균 30%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임비 상승 등을 고려한 적정 공사비 책정에 건설업체들은 물론 정부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기본적으로 민간사업이라 하더라도 공공사업의 표준건축비를 공사비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정부가 이를 먼저 현실화해줘야 건설 경기가 살아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민간사업에 직접 개입할 수 없더라도 이같은 표준건축비 현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현창용 중앙대 건축학과 교수 역시 “현재 민간 프로젝트의 경우 설계가 시작되기도 전 공사비를 결정하는 구조로 2~3년 뒤 실제 삽을 뜰 때 이미 공사비가 모자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사비 부족은 결국 건축물의 품질 저하로 연결되므로 건설업체는 철저한 사례 분석을 통한 미래 공사비 예측하고 수요자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해야하며 정부는 객관적 근거 마련, 자문 등 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끙끙 앓는' 중소건설사…추가 공사비는 하도급社가 부담?
  • '끙끙 앓는' 중소건설사…추가 공사비는 하도급社가 부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서울 성동구 입지 오피스텔 공사를 마무리 지은 한 중소 전문건설업체 A사는 시공사로부터 청천병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날로 오르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에 추가 공사비 3억원을 더 들여야했지만 시공사가 발주처와의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절반 수준인 1억5000만원만 내줄 수 있다고 통보해서다. 원도급과 하도급 업체 간 관계가 자칫 악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선뜻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후 해당 시공사가 발주처에 총 추가 공사비 30억여원 중 70% 수준인 20억원 가량을 보전 받았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전해듣고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당장의 생존마저 위태로운 판에 추가 공사비의 상당 부분을 사실상 하도급 업체들이 나눠 부담한 꼴이 돼서다.서울 시내의 한 레미콘 공장 모습.(사진=연합뉴스)1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자원 등의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5월 130.21로 집계됐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통상의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5년 전인 2019년 5월(97.77) 대비 33.2%, 3년 전인 2021년 5월(110.11) 대비해선 18.3% 오른 수치다. 도급계약 당시보다 추가로 20~30%의 공사비가 더 발생한다는 얘기다.대형 건설업체들마저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이마저 녹록지 않은 중소업체들은 뾰족한 수 없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건설공사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폐업을 신고한 건설업체는 총 1809개(종합건설업체 292개·전문건설업체 1517개)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전세계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급등하며 공사비 오름세가 본격화된 2022년 이전 상반기 기준 통상 1400개 안팎(2022년 상반기 1413개)을 보였던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가 2년여만에 28% 가량 급증한 셈이다.공사비 급등은 대형, 중소업체 모두 직면한 공통된 문제지만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취약한 중소업체들의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앞선 A사 사례처럼 하도급 업체들은 다른 공사 수주를 명목으로 추가 공사비를 소위 ‘후려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이와 관련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 4월 도급계약에서 물가 상승분을 공사비 증액에 반영하지 않는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은 무효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을 언급하며 “누군가의 귀책이 아닌 물가 상승으로 발생한 추가 공사비라면 이에 대한 부담도 하도급 등 누군가가 떠맡아선 안된다”며 “이번 대법원의 판단을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추가 공사비를 이해관계자 간 어떻게 분담할지 사례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과거와 같이 원도급사와 하도급에 하도급으로 이어지는 생산 체계 속 어음으로 공사비를 지급하는 구조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업체가 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헷징할 수 있는 보험과 같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SH공사, 어르신들에 스마트 주거 서비스 앱 교육 시행
  • SH공사, 어르신들에 스마트 주거 서비스 앱 교육 시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시 강동구 강동리엔파크 9단지 어르신들이 스마트 주거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제공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디지털재단 어디나지원단 강사들이 강동리엔파크 9단지 경로당 어르신들에 스마트 주거서비스 활용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H공사)앞서 SH공사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내 입주민들의 주거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해 가정식 배달, 홈케어, 택배예약, 지역소식, 문화·강좌 소식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주거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SH공사는 효율적으로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의 ‘어디나지원단’ 프로그램과 협력해 교육을 제공한다. 어디나지원단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어르신들이 또 다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을 진행하는 ‘노노(老老)케어’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이와 관련 SH공사는 지난 8일부터 4주간 매주 2회 강동리엔파크 9단지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시범 제공한다. 이후 교육 결과를 분석 및 반영해 인근 단지로 확대해 양질의 교육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SH공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디지털 취약 계층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스마트 주거서비스 활용도를 높여 주거 생활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어르신들의 스마트 서비스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서울디지털재단과 협력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제고와 더불어 스마트 서비스 이용 활성화로 입주민 주거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고덕강일 공공주택 입주민들을 위해 단지 내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등 이벤트 개최, 입주민 서포터즈 운영 등 스마트 주거서비스 프로그램을 확대해 입주민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SH공사, '마곡·고덕강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 추진
  • SH공사, '마곡·고덕강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 추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추가 사전예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마곡지구 10-2단지 조감도.(사진=SH공사)SH공사는 지난 2022년 12월 30일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1차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고덕강일 3단지 2차 사전예약, 마곡지구 10-2단지, 마곡지구 16단지, 위례 A1-14블록에 대한 사전예약을 차례로 실시했다. 총 1856세대 모집에 7만2128명이 신청해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SH공사는 이런 관심에 힘입어 마곡지구 10-2단지를 시작으로 고덕강일 3단지의 추가 사전예약을 올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공급규모 및 시기는 관계기관과 협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이번에 추진 예정인 추가 사전예약은 지난 5월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사전청약 신규 시행 중단’과는 별개로 SH공사가 사전예약을 실시한 기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단지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이다. 특히 마곡지구 10-2단지는 본청약 예정 시기(2025년 12월 예정)가 가장 앞선 단지로 당첨 시 빠른 입주(2026년 7월 예정)를 기대할 수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가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준공이 가까운 시점에 본청약을 진행하는 후분양 단지”라며 “백년동안 거주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에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 무주택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토지임대부 분양주택과 관련해 전매제한기간 후 사인 간 거래 가능 및 토지임대료 부가세 면제에 대한 법령 개정이 완료돼 시행 중인 상태”라며 “이번 추가 사전예약에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달새 1억 뛰었다" 시그널 오해한 '영끌족'의 귀환
  • "한달새 1억 뛰었다" 시그널 오해한 '영끌족'의 귀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광진구에 사는 김미해(가명)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낡아빠진 아파트가 14억원이라서 “이 돈 주고는 못산다”며 관망했는데 최근 한 달 새 15억원을 넘어가며 거래되는 것을 보고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나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상 여름철은 주택 거래 비수기로 꼽히지만 날씨에 개의찮고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몰리며 주택 시장으로 불안감이 표출되고 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정부가 스트레스 DSR 도입을 두 달 연기한 것을 두고 규제 완화 기조로 돌아섰다고 시장에서 잘못 받아들이면서 ‘영끌매수’가 재현되고 있다.10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지역 매매거래활발지수는 43.28로 지난 2020년 7월 둘째 주(47.08)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거래활발지수는 표본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시장 동향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거래가 활발, 미만이면 거래가 한산한 것으로 본다. 서울 지역 6월 매매거래활발지수는 2020년 7월(44.08) 이후 3년 11개월만 최고치인 25.87을 기록했는데 7월 들어 주택 거래 시장에 더욱 활기가 돌고 있는 셈이다.활기를 주도하는 건 내 집 마련에 나선 매수자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7월 첫째 주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62.48로 지난 2021년 11월 셋째 주(64.94) 이후 2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 47.07를 훌쩍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100을 초과하면 사려는 사람이, 미만이면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인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사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는 얘기다.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고금리에 의사결정을 미뤄온 이들이 현재 금리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주택 공급 부족에 따라 전·월세 가격마저 당분간 유의미한 하락을 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면서 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신축 공급이 잘 안 되면서 전·월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고 공사비 이슈로 분양가마저 꾸준히 오르지 실수요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며 “전세 만기 보증금을 반환받았을 때 2년 더 전세를 살까, 아니면 시장에 있는 급매물이라도 타진을 해 내 집 마련에 나설까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고 분석했다.공급 물량 확대 정책 등 불안감을 해소해 정부가 최대한 주택 가격 폭등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팀장은 “최근 거래는 지난 1~2년간 누적된 매물들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올 하반기까지 6개월 정도 지속할 것”이라며 “문제는 이 매물을 대부분 소화한 다음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급량은 2026년까지 줄어들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안정돼야 시장이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공급이 부족해도 시장 금리가 기준 금리 대비 높으면 지금처럼 이렇게 빠른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 회복은 없었을 것”이라며 “시장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거래는 또 관망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개척단' 꾸려 베트남 찾은 주택건설協…"회원사 진출 지원"
  • '투자개척단' 꾸려 베트남 찾은 주택건설協…"회원사 진출 지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협회 임원을 포함한 회원사 대표 13명으로 구성된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을 꾸려 지난 8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와 푸꾸욱 일대 현지시찰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단장을 겸하고 있는 정원주 협회장과 함께 홍경선 서울시회장, 박재복 부산시회장, 도기봉 인천시회장, 김세진 충북도회장, 장시철 경북도회장 등이 동행했다.대한주택건설협회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이 9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쩐 르우 꽝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주택건설협회)이번 투자개척단은 해외주택사업에 관심이 높은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정 회장이 나서 구성했다. 올해 현지시찰 국가로 경제성장률이 높고 부동산 개발시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을 선정했다.지난 7일 베트남에 도착한 투자개척단은 8일 하노이에 위치한 국영 상업은행인 BIDV 본사에서 부행장과, 9일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쩐 르우 꽝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8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BIDV 부행장과 간담회에선 국내 주택건설업체들의 베트남 주택사업 진출시 금융지원 방안 등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와 함께 경제부총리와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참여 방안 등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투자개척단은 오는 12일까지 하노이에 위치한 스타레이크 건설현장, 푸꾸욱에 위치한 주택개발현장 등을 시찰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베트남 현지시찰을 통해 베트남 주택시장 진출여건을 면밀히 파악해 베트남 주택사업에 관심이 높은 회원업체에 보다 실질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중단'만은 막아야"…'청담르엘' 9월 일반분양 가능해졌다
  • [단독]"'공사 중단'만은 막아야"…'청담르엘' 9월 일반분양 가능해졌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 중단’까지 예고했던 ‘청담르엘’ 현장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롯데건설 간 대의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조만간 열릴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확정이 유력해져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공사 현장 입구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청담르엘 재개발조합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주께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일반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청담르엘은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힌다. 롯데건설과 재건축조합은 지난 2017년 8월 총 공사비 3726억원 규모 도급계약을 맺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용 부담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5월 58% 가량 늘어난 6313억원으로 공사비 증액을 협의했다. 다만 이후 재건축조합 집행부가 새로 꾸려지면서 새 집행부 측에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과도한 증액이라는 이유에서다. 이후 공사비 수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당초 예정된 일반분양마저 미뤄지면서 급기야 롯데건설은 지난달 청담르엘 공사 현장에 ‘공사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재건축조합 새 집행부가 정해진 시일 내 공사비 증액 원안을 인정하지 않으면 오는 9월 1일부터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현수막 개재 이후 롯데건설과 재건축조합 간 갈등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양측간 협의가 빠르게 전개됐다는 전언이다. 재건축조합이 기존 공사비 증액 원안을 준수하는 대신 롯데건설은 청담르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공사비 청구를 최소화하고 일반분양 지연에 따라 발생한 금융비용도 일정 부분 감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용비용은 일반분양 및 공사비 수금 지연으로 금융기관에 빚을 내 협력사에 공사비를 지급하면서 발생한 비용이다.업계 관계자는 “앞서 시공사와 조합 모두 피해를 입었던 둔촌주공의 공사중단 사례가 있는 만큼 청담르엘도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시공사와 조합 모두 일정 부분 양보를 했고 다음달 께 예정된 조합 총회에서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공사 중단 예고도 철회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부산 '더샵 리오몬트' 청약 접수 중
  • 포스코이앤씨, 부산 '더샵 리오몬트' 청약 접수 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에서 ‘더샵 리오몬트’청약접수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 부산 ‘더샵 리오몬트’ 광역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더샵 리오몬트는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아파트로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13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39~84㎡, 총 1305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다.더샵 리오몬트는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과 스페인어로 강을 뜻하는 ‘리오(Rio)’, 산을 뜻하는 ‘몬트(Monte)’를 합쳐 단지명을 정했다. 낙동강과 승학산 등을 품어 뷰는 물론 배산임수 명당 입지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합리적 분양가를 앞세워 3.3㎡당 평균 분양가는 170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은 5억원대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조건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주변으로는 다양한 개발호재가 진행되고 있다. 도보로 400m 떨어진 곳(도보 5분거리)에는 사상~하단선 엄궁역이 입주 예정 시점인 2027년보다 앞선 2026년 개통될 예정으로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또 서부산과 부산 도심을 잇는 승학터널이 계획·추진되고 있어 부산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인근에는 부산의 제2청사 역할을 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고 교육여건을 높일 기숙형 중학교와 자율형 공립고의 설립도 추진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동궁초, 엄궁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을숙도 생태공원, 삼락 생태공원, 엄궁 유수지공원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마트, 이마트, 사상버스터미널, 관공서 등도 가깝게 자리했다.더샵 브랜드 아파트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도 적용했다. 커튼월룩 설계와 프리미엄 강건재를 이용한 측벽패널 ‘PosMAC 스틸아트월’을 적용해 특화 외관을 구성했다. 내부설계로는 판상형 맞통풍 위주(일부 가구 제외)의 평면 설계와 드레스룸, 현관 창고, 주방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 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으며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을 통해 보안도 챙겼다. 더샵 리오몬트는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약 감사 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청약을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벤츠 E클래스’를 증정한다. 청약 인증 응모는 오는 1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고 24일 오후 4시 온라인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더샵 리오몬트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1가 181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요즘 '투다리 다시 뜨더라' 소리 들어요"…점주들 '싱글벙글'
  • "요즘 '투다리 다시 뜨더라' 소리 들어요"…점주들 '싱글벙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얼마 전에 시장을 갔다가 60대 단골손님이 뒤에서 나를 한 대 툭 치면서 ‘요즘 투다리 잘 나가던데’라고 얘기해줘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서울 천호동 투다리 암사1호점 최영숙 가맹점주.(사진=투다리)지난 8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투다리 암사1호점에서 만난 최영숙 점주는 요즘 투다리의 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1987년 7월 인천 제물포역에서 처음 탄생해 2000년 전후 우리나라 대표 주점으로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투다리가 최근 제2의 도약을 위해 세월의 묵은 때를 씻겨내는 브랜드 및 노후 가맹점 리뉴얼 작업에 나서면서다.투다리는 새로운 외식공간 창출을 위해 지난 2022년 신형 점포 모델을 수립했다. 지난해 36개 노후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형 점포 모델을 적용해 리모델링을 진행한 투다리는 올해 100개의 노후 가맹점 리뉴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30년째 투다리 매장을 운영 중인 최 점주 역시 가맹본부 담당지부의 리뉴얼 추천을 듣고 긴 시간을 고민했다. 그는 “리뉴얼 비용도 고민이었지만 리뉴얼 기간 중 점포 문을 닫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며 “리뉴얼을 한다고 장사가 더 잘되리란 보장도 없지 않나”고 했다.하지만 그의 마음을 움직인 건 긴 세월동안 이어온 가맹본부와의 신뢰였다. 최 점주는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투다리 30년 하면서 갑질도 없고 필요한 것 제 때 지원해주고, 때맞춰 신메뉴도 잘 내줬다”며 “본사의 말을 듣고 손해본 적이 없다보니 믿고 리뉴얼을 결심했다”고 했다. 서울 천호동 투다리 암사1호점 최영숙 가맹점주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투다리)실제로 투다리는 올해 창립 38주년이라는 긴 역사와 ‘꼬치구이’와 ‘실내포차’라는 유사한 콘셉트의 경쟁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도전 속에서도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1400여개의 가맹점을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들의 평균 영업기간이 13년에 이르니 충성 가맹점주들이 상당히 많은 셈이다. 투다리는 리뉴얼에 참여한 노후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맹본부와 지부가 비용 중 1000만원(12평 기준)을 부담하고 유니폼과 메뉴북 등 지원 품목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상생에 공을 들인 결과 올해 상반기 50개 노후 가맹점 리뉴얼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신뢰의 결과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최 점주는 “예전엔 특별히 연령대 구분 없이 동네 단골손님들이 항상 자리를 채웠는데 리뉴얼 이후 20~30대 젊은 손님들이 늘더라”라며 “리뉴얼 이전 대비 이후 매출이 50%나 늘었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특히 최근 TV에서 투다리 광고가 나온다는 게 요즘 가장 신나는 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투다리는 점포 가맹점 리뉴얼 작업과 동시에 올해 2월 배우 박희순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나선 터다. 최 점주는 앞서 시장에서 만난 단골손님 역시 이같은 TV 광고를 보고 ‘축하’를 해준 것이라고 기뻐했다.리뉴얼 이후 젊은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가맹본부가 새롭게 내놓은 ‘마라’ 메뉴와 하이볼 ‘효민사와’가 잘 나가 기분이 좋다는 최 점주는 “옛날 부모님 손잡고 오던 동네 아이들이 부모가 돼 다시 우리 점포를 찾곤 한다”며 “동네 사랑방으로 오래오래 영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새 8000만원 '쑥'
  •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새 8000만원 '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파트 분양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규 분양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지방에서도 주요 단지 청약 결과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올해 하반기 전국 주요 단지 신규 분양의 면면에도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자료=부동산인포)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5월 1839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월(1613만원) 대비 14% 상승했다. 이를 전용면적 84㎡(34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1년 새 분양가는 7684만원이 오른 셈이다.분양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해 11월 분양가는 171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700만원대로 올라선 이후 4개월 만인 올해 3월 1858만원으로 1800만원대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분양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원자재비, 건설 노임비 등의 인상분이 건축비에 반영되서다. 정부는 매년 3월과 9월 2차례 물가 변동을 반영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분양가 산정 시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정기 고시하고 있다. 9월 이후 분양 단지들은 해당 고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또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확대 방침에 따라 30가구 이상 규모의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최소 5등급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소요되는 자재비, 기술인력 등 설비비용이 추가로 들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승세에 따라 내 집 마련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발 빠른 수요자들은 이미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을 중심으로 청약통장을 꺼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분양에 나선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 4차(191대 1)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53대 1) △경남 진주시 아너스 웰가 진주(20대 1) △부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8대 1) 등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우수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하반기 알짜 단지에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 분양 소식에 눈길이 쏠린다.우선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가 다음달 분양 소식을 알렸다. 현대건설이 구미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이자 봉곡동에 10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전용 84~162㎡,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부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더샵 리오몬트’가 오는 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39~84㎡, 총 130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72·84㎡, 866가구다. 이 단지 역시 부산 사상구의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강원 춘천시에서는 금호건설이 ‘아테라’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2~116㎡ 총 477가구로 조성되며 앞서 1차 단지인 춘천 아테라 더퍼스트(구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만큼 이번 분양에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대전에서는 현대건설이 대전의 강남으로 평가받는 도안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선보인다. 총 5329가구로 수도권을 제외한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이 중 1단지와 2단지 2561가구(일반분양 2113가구)를 다음달 공급한다.
5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10개월만 최고…거래량·금액도 '뚝'
  • 5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10개월만 최고…거래량·금액도 '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5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10개월만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매매·사무실 거래량도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서울 오피스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로,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기업·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2024년 5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자료=부동산플래닛)9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전월(2.34%) 대비 0.17%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해 7월(2.53%) 이후 가장 높았다.주요 권역별로는 영등포·마포구(YBD)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06%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서초구(GBD)는 0.61%포인트 오른 2.08%, 종로·중구(CBD)는 0.22%포인트 내린 3.03%를 기록했다.서울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5월 단 5건으로 전월(8건) 대비 37.5% 줄었다.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4월 2940억원에서 9.6%가량 떨어진 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권역별로 CBD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도 4월 1건 이후 거래가 없었다. GBD의 경우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외 지역에서 4월 대비 50% 감소한 2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2019~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자료=부동산플래닛)사무실 거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전월(98건) 대비 26.5% 하락한 72건이었으며 거래금액도 647억원에서 230억원까지 64.5% 감소했다. 올 들어 최저치다. 전년동월(128건·157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 각각 43.8%, 85.4% 떨어졌다.다만 3대 권역별 사무실 거래 추이에서는 YBD가 4월 14건에서 21.4% 상승한 17건, GBD가 20건에서 15% 오른 23건을 보였고 CBD에서만 6건에서 66.7% 줄어든 2건으로 확인됐다. 3대 권역 거래금액은 모든 지역이 동반 하락했다. CBD는 4월 65억원과 비교해 73.8% 감소한 17억원, GBD는 124억원에서 41.9% 줄어든 72억원, YBD는 124억원에서 33.1% 내린 83억원을 기록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韓서 먹히면 전세계서 먹힌다"…K맵부심 노리는 매운맛들
  • "韓서 먹히면 전세계서 먹힌다"…K맵부심 노리는 매운맛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다른 ‘맵부심’을 자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매운맛이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K매운맛’이 전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을 매운맛의 테스트베드로 주목하고 나선 글로벌기업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프링글스 매콤 로제 떡볶이 맛.(사진=프링글스)8일 업계에 따르면 감자칩 브랜드인 프링글스는 지난달 말 ‘매콤 로제 떡볶이 맛’ 프링글스를 세계 단독으로 한국에 선보이고 향후 성과에 따라 해외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프링글스 관계자는 “현재 매운맛 감자칩은 아시아 지역에서 오리지널 감자칩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이라며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매운맛 감자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아시아, 또는 전세계 지역으로 추가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지목한 것으로 그만큼 K매운맛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미슐랭 3스타 출신 셰프와 함께 제품 콘셉트 단계부터 개발하는 등 공을 들였다고 한다.국내 식품업체들 역시 다양한 해외 매운맛 원료, 소스 또는 레시피까지 들여오며 날로 수준을 높여가는 한국 소비자들의 맵부심에 부응하고 나섰다.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마라’에 대한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이를 활용한 라면, 치킨, 햄버거 등은 이미 봇물이다. 라면만 해도 최근 농심(004370)은 ‘마라샹구리 큰사발면’ 용기면, 팔도는 ‘마라왕비빔면’ 등 신제품을 내놨다. 오뚜기(007310)는 아예 마라 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론칭하고 ‘마슐랭 마라탕면·마라샹궈’ 용기면을 연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청양고추에 하바네로를 사용한 하림(136480) ‘용가리 불 비빔면’, 중국 사천지방 고추로 매운맛을 낸 롯데웰푸드 ‘크레이지 불만두’, 청양고추와 베트남 고추를 배합한 BBQ ‘땡초숯불양념치킨’ 등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원F&B(049770)는 베트남 고추와 특제 불소스를 넣어 기존 고추참치보다 2배 이상 스코빌지수를 높인 차별화 제품 ‘동원 불참치’를 내놓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MZ세대들의 맵부심을 겨냥해 역사상 가장 매운 참치 제품을 기획했다”며 “동원 불참치로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외국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 잡아 K푸드 열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 건강 상 이유로 사임…"향후 3년간 고문 맡아"
  • 한문일 무신사 대표, 건강 상 이유로 사임…"향후 3년간 고문 맡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건강 상의 이유로 지난달 말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기존 한 대표를 비롯해 조만호·박준모 대표 등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조만호·박준모 대표 2인 체제로 전환하며, 한 대표는 향후 3년간 고문으로 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한문일 무신사 대표.(사진=무신사)7일 업계에 따르면 한 대표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무신사를 그만둔다”며 그 배경을 건강 상 이유라고 설명했다.한 대표는 “생각보다 대표로 일하는 게,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게 힘들다”며 “남은 올해 건강을 1순위로 살 예정이다. 잘 먹고, 잘 쉬면서 정기적으로 운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신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고문의 자리를 맡기로 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3년간 무신사 고문으로 일하기로 했다”며 “정기적으로 조만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며 “무신사와 사업적 협력, 투자 관련 논의함에 있어 궁금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연락달라”고 메일 주소를 함께 남겼다.이와 함께 “올해는 가급적 놀 생각인데 그냥 노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먹고 마시는 것 관련해서 재미있는 프로젝트 1~2가지 정도 해보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1988년생인 한 대표는 지난 7년여간 무신사 테라스·스튜디오·솔드아웃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성장 전략 수립, 외부 투자 유치, 기업 인수 등을 이끌면서 무신사의 본격적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앞서 무신사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던 조만호 대표는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3년여 만인 지난 3월 말 총괄 대표로 복귀했다. 동시에 29CM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박준모 대표를 무신사와 29CM를 관장하는 플랫폼 사업 대표로 선임하면서 무신사는 올해 4월부터 3인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왔었다. 다만 한 대표가 건강 상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당분간 2인 체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도 오는데 배달시키자"…GS리테일, 장마철 퀵커머스 매출 '쑥'
  • "비도 오는데 배달시키자"…GS리테일, 장마철 퀵커머스 매출 '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장마철 들어 집 앞 편의점과 슈퍼마켓 제품을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현관 앞까지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이용 고객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연계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GS리테일은 이같은 추세를 겨냥, 다양한 프로모션 및 장마 특화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GS25 퀵커머스 주문 제품을 전문 배달원이 전달받고 있다.(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은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간 이달 1~5일 퀵커머스 평균 매출이 6월 평균 대비 49.4% 늘었다고 7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를 비롯해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과 전국 1만 8000여개 GS25·GS더프레시 매장을 연계한 퀵커머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널별 구체적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GS25 매출은 43.8% 늘어났고 GS더프레시 역시 무려 54.1% 급증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모두 날씨에 따라 매출 영향을 받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만큼 장마철 초반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달을 이용한 고객들은 오프라인 매장 구매 고객의 객단가(고객별 구매 금액)를 크게 상회하면서 최근 GS리테일의 퀵커머스 강화 노력이 먹혀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GS25 배달 객단가는 1만8000원 수준으로 오프라인 매장 객단가인 7000원 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배달 고객 1명이 오프라인 고객 2.5명의 매출 효과를 올린 셈이다.배달 품목별 순위를 살펴보면 GS25는 간편식(도시락 등), 치킨, 라면, 간식류(스낵 등)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궂은 날씨에 집밥 수요가 늘며 GS더프레시에서는 농축수산 상품 주문이 크게 늘었다. 국산과일(122.5%), 양곡(86.1%), 계란(85%), 국산우육(66.8%), 양념류(65.2%) 순으로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GS리테일은 날씨와 연계한 퀵커머스 프로모션 및 장마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장마 특수를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퀵커머스 프로모션으로는 △비오는 날마다 1000명 대상 퀵커머스 5000원 상품권 선착순 지급(GS25) △해외여행권(베트남·몽골), 골드바(1돈) 등을 제공하는 퀵커머스 스탬프 행사(GS25) △1만4000원 상당의 퀵커머스 쿠폰팩 지급 행사(GS더프레시) 등이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7월 한달 간 진행된다. 장마를 대비한 특화 상품으로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컬러 우산 2종(베이지·카키)과 신발방수커버, 가방방수커버, 방수코팅스프레이, 반사키링 등을 출시한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강우량에 따른 매출 변화 추이까지 분석하는 등 날씨와 연계한 매출 데이터를 고도화하며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동네GS 앱, 퀵커머스 서비스 중심의 O4O 역량을 극대화하며 가맹점 매출 증대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가는데 지속 주력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폭염·폭우' 심상찮은 날씨에…농산물 가격 더 오른다
  • '폭염·폭우' 심상찮은 날씨에…농산물 가격 더 오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6월 역대급 폭염에 이어 7월 장마철에 본격 진입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장마철 기간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일반적이나 올해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7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채소류를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스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시금치(100g) 평균 소매가격은 1276원으로 한 달 전(771원) 보다 무려 65.5% 치솟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고·최저치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921원)과 비교해서도 38.6% 높은 수준이다.다른 채소·과일 소매가격도 심상찮다.청·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각각 1387원, 1178원으로 전월동기대비 각각 43.9%, 35.1% 올랐다. 평년 가격 대비해서도 각각 15.4%, 0.6% 오른 수준이다. 오이 10개 소매가격은 9887원으로 한 달 전(8151원) 보다 21.3%, 평년(8548원) 보다 15.7% 올랐고 무 1개 가격(2436원)도 같은 기간 각각 14.5%, 32.0% 상승했다.무세척 당근(1㎏)의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무려 74.8% 오른 6177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5539원)과 비교해서도 11.5% 올랐다. 대파와 깐마늘(각각 1㎏) 소매가격은 한 달 전 대비 각각 4.8%, 2.5% 오른 2776원, 1만451원으로 집계됐다. 평년 대비 각각 6.1%, 6.4% 오른 수준이다.여기에 지난해부터 국민 장바구니 사정에 큰 부담으로 자리했던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 오름세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과(후지·10개) 소매가격은 3만 3090원으로 한 달 전(3만 2538원)보다 1.7% 올랐고, 평년(2만 7841원) 대비해서도 18.9%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배(신고·10개) 소매가격 역시 한 달 전(5만8067원) 보다 30.7%, 평년(3만9517원) 보다 92.1% 오른 7만5915원으로 집계됐다.문제는 이달 초 장마철을 지나 8월까지 잦은 폭염과 폭우가 예상된다는 점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달 초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이 잦은 비, 특히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8월 평균기온은 평년(24.6~25.6℃) 보다 높을 확률이 50%, 강수량은 평년(225.3~346.7㎜)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했다.작황 부진은 물론 출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농수산물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농업관측센터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이달 배추와 무, 당근 등 주요 엽근채소의 출하량 감소와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양념채소 중에선 마늘과 건고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까지 장바구니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힌 사과와 배 등 과일은 올해 양호한 생육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매가격도 전년 대비 차츰 안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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