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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청 1위’ 로보락, 세탁건조기 도전장…삼성·LG 독점 깰까(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탁건조기는 로보락이 로봇청소기를 넘어 종합가전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작점입니다.”중국 가전기업 ‘로보락’이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종합 가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가 주름잡고 있는 만큼 이들과 경쟁이 아닌 사각지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보웬 첸 로보락 세탁건조기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가 2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보락 M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1~2인 가구 공략…국내 대기업과 경쟁 안해”로보락은 지난달 2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인원(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로보락 H1’과 ‘로보락 M1’을 선보였다. 로보락이 청소기 외 생활가전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보웬 첸 로보락 세탁건조기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로보락은 세계 로봇청소기 판매 1위 기업으로 170여개국, 1500만여가정에서 사용중”이라며 “지난해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개발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고 중국에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이번에 한국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한국은 로보락이 중국,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세탁건조기를 선보이는 국가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업 보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보락은 올 상반기 기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46.5%를 차지하는 등 2022년부터 시장 1위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로봇청소기와 달리 세탁건조기는 이미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시장이다. 로보락도 이를 인식한 듯 대형 가전업체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가전업체들과 달리 1~2인 가구를 주 소비층으로 삼아 소용량, 가성비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장유정 로보락 한국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 기업들이 보유하지 않은 용량의 세탁건조기라는 점을 내세울 것”이라며 “한국 대기업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보다는 독보적인 위치를 만들고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보조 세탁기’로 소구…또 다른 제품군 출시 검토로보락 세탁건조기 M1(위), H1. (사진=김경은 기자)로보락 H1의 세탁 용량은 10㎏, 건조 용량은 6㎏다. 삼성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와 LG의 ‘트롬 오브제 컬렉션 워키콤보’가 모두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두 제품 가격이 300만~600만원대인 것과 달리 로보락 H1은 169만 9000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로보락 M1은 용량과 가격을 더욱 낮췄다. 세탁 용량 1㎏, 건조 용량 0.5㎏으로 가격은 74만 9000원이다. 1인 가구나 1인 사업장은 물론 영유아 의류, 속옷, 수건, 운동복 등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해야 할 때 사용하기 적합하다.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보유한 가정에서도 특정 용도에 따른 소량 빨래를 위해 M1을 보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보웬 첸 매니저는 “M1은 한국에서 출시하지 않은 희소한 크기의 제품”이라며 “작지만 기술력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11월 광군제 행사 때 M1이 세탁건조기 분야 1위, H1이 3위를 차지했다”며 “한국에서도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이번에 출시한 세탁건조기 2종은 로보락의 ‘제오사이클’ 기술을 탑재했다. 천연 광물인 ‘제올라이트’와 이중 공기 순환 경로를 활용하는 기술로 젖은 세탁물에서 수분을 포착해 효과적으로 건조한다. 이외에 수동 필터 청소가 필요 없는 ‘린트클리어 자동 세척 시스템’, 최적의 세제 양을 자동 투입하는 ‘스마트 자동 투입 시스템’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뿐 아니라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종합가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추후 세탁건조기 외 또 다른 생활가전 출시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리처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생활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2024'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산업 AI, 기기와 서비스의 융복합’을 주제로 ‘DX(Digital Transformation) 포럼 2024’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DX 포럼’은 발전 및 제조 산업계 AI를 포함한 디지털 트렌드를 공유하고 두산에너빌리티의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29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포럼에는 서용석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하 DDI) 대표,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을 비롯해 발전·제조·건설·유틸리티·IT 등 산업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0여 명이 참석했다.송용진 부문장의 오프닝 인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은 서용석 교수가 맡았다.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서 교수는 AI, 로봇공학 등 혁신적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일과 조직, 산업 변화를 조망했다.이후 두산에너빌리티 발표자들은 △AI 융복합이 가져온 산업 솔루션 △AI와 지능형 제어의 만남: 연소최적화 △지능형 비파괴 검사 플랫폼 △대형 풍력발전기의 AI 진단 기술을 주제로 산업 적용 사례들을 소개했다.행사장에는 관련 솔루션들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AI 와 로봇·기기, 서비스의 융복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행사의 후원사로 참여한 아비바(AVEVA)는 산업 AI 플랫폼을, DDI는 생성형 AI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비파괴검사 통합시스템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적층 용접 기술을 선보였다.송용진 부문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솔루션이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성, 탄소중립과 같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소개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최신 기술을 발전 및 제조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과 혁신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디지털 기술을 사내에 적용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포항공과대학교와 ‘AI 기반 자율적 설계 최적화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14일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비파괴검사 프로세스 AI 기술 적용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29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DX Forum 2024’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 ‘로청 1위’ 로보락, 세탁건조기 첫선…“용량으로 차별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이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로보락 H1 제품 이미지. (사진=로보락)로보락은 2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로보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로보락 H1’과 ‘로보락 M1’을 처음 선보였다. 국내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 기업인 로보락이 청소기 외 생활가전을 국내에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락 측은 “세탁이 현대인의 일상에 꼭 필요한 가사 노동인 점, 효율성과 편리함이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인 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좁은 공간에도 활용도 높은 가전제품이 각광받는 점 등에 착안해 세탁과 건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개발·출시했다”고 설명했다.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실용적인 크기로 차별화했다. 로보락 H1은 세탁 용량 10㎏, 건조 용량 6㎏을 갖춰 1~2인 가구에 적합하다. 로보락 M1은 세탁 용량 1㎏, 건조 용량 0.5㎏의 콤팩트한 사이즈다. 1인 가구나 1인 사업장은 물론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하거나 영유아 의류, 속옷, 수건, 운동복 세탁 등 특정 용도를 위한 보조 제품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은 로보락의 ‘제오사이클’ 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의류 유형에 맞게 섬세하면서도 강력한 건조가 가능하다. 제오사이클 기술은 천연 광물인 ‘제올라이트’와 이중 공기 순환 경로를 활용해 젖은 세탁물에서 수분을 포착해 효과적으로 건조한다. 또 지능형 온도 제어 기능으로 NTC 센서가 최적의 온도를 모니터링해 과도한 건조를 방지한다.로보락 M1 제품 이미지. (사진=로보락)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자동 유지관리 시스템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모든 기능은 로보락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원격으로 제어하고 휴대폰과 시계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주요 기능인 ‘린트클리어 자동 세척 시스템’은 별도의 수도관으로 린트 필터에 낀 먼지나 보풀을 자동으로 수집·제거해 수동으로 필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 자동 투입 시스템’은 한번 세제를 투여하면 옷의 양과 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양을 사용한다. 매번 세제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며 최대 30일간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세탁건조기 드럼 안팎을 손쉽게 세척하는 ‘드럼 청소 기능’과 옷 무게에 따라 물의 양과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하는 ‘자동 부하 감지 시스템’도 특징이다. 특수 얼룩 제거 기능을 갖췄으며 세탁 성능과 내구성·지속력을 향상한 DD모터 등이 장착됐다.이외에도 △쾌속 △강력 △살균 △섬세의류 △아기옷 △스포츠의류 △속옷 △침구 등 20여 가지 세탁·건조 프로그램으로 개인 맞춤형 세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탁 시작 시간 예약은 물론 수온, 헹굼 횟수, 건조 정도, 세제 투입량 등을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은 로보락 공식 브랜드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과 전국 로보락 백화점 매장, 하이마트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로보락 H1 가격은169만 9000원, 로보락 M1은 74만9000원이다. 제품을 구입하면 전문 설치기사가 고객 집에 방문해 제품 설치부터 앱 연결, 사용 방법 안내 및 구동 테스트를 진행한다. 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 무상 보증 및 사후관리(AS) 기간은 1년이다. DD모터의 보증 기간은 H1은 10년, M1은 3년이다. 리처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 세탁건조기 2종은 기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에 없던 용량과 섬세한 세탁·건조 기술력, 편리한 자동 유지관리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며 “로보락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생활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염승환 “트럼프 시대, 조선·자율주행·로봇·우주항공 주목”[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원히 오르는 주식은 없고, 영원히 빠지는 주식은 없습니다. 미국 증시가 잘 나가지만, 언젠가는 조정을 받을 것이고, 한국 증시가 바닥을 뚫을 것 같지만 반등하기 마련입니다. 트럼프 시대 주목을 받을 만한 업종과 기업을 잘 공부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트럼프2.0, 주식투자의 새로운 기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76% 올랐고, 나스닥은 26.97%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5.67% 빠졌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로 떠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이 느는 추세다. 다만, 염 이사는 이를 두고 “미국 증시는 ‘불패’고, 국내 증시는 ‘필패’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국내 증시 안에서 충분히 투자 기회가 많고, 가격도 저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돌아온 ‘트럼프 시대’에 업종과 기업만 잘 선택하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먼저 염 이사는 조선주가 뜰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의 조선업 점유율은 0.2%에 불과해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데, 중국과는 갈등이 깊어지고 있고, 일본은 조선업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이 한국에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으므로 조선업이 트럼프 시대 속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시대’에 주목해야 한 인물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가 전개하고 있는 사업인 자율주행부터 로봇, 우주항공 업종이 튀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 이사는 “우주산업은 먼 얘기 같지만, 일론머스크는 안될 것 같은 사업을 대중화한다”며 “자율주행, 로봇, 우주 시대의 개막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으로 인공지능(AI)과 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원전 업종을 짚었다. 이밖에 국내 증시에서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미국의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트럼프 시대’와는 별개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바닥을 기고 있는 종목들을 줍는 투자 전략 또한 유효하다고 봤다. 염 이사는 대표적으로 건설주를 꼽았다. 바닥을 뚫고 내려가던 건설 기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가 완화하고 있고, 금리 인하와 함께 건설주의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 이사는 “내년 건설주는 국내 증시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가 있는 굴착기 업종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지지부진했지만, 내년 여러 성장 모멘텀이 있는 엔터와 게임 업종도 미리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공기업도 짚었다. 염 이사는 한국전력과 강원랜드가 아직 밸류업 계획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국내 증시 안에서도 기회가 정말 많은데 미리 투자 아이디어를 공부하고 때에 맞춰 적절히 조정을 받을 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비쌀 때 파는 전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동, 레벨4 AI 자율작업 트랙터 국가 연구개발 수주...韓美 공동 연구
- 대동은 11월 13일 전북 김제에서 선행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비전 센서와 AI 영상 기술을 적용한 온 디바이스 AI 트랙터를 공개했다.(사진=대동 제공)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레벨4 수준의 농기계 자율 농작업 기술 고도화 및 AI 기반 미래농업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수주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TI)이 발주한 ‘농작업 환경인지 및 오류 대응이 가능한 레벨 4 자율작업 트랙터 기술 개발’이다.연구개발 기간은 29년 3월까지다. 대동은 대동에이아이랩을 포함해 서울대학교, 국립농업과학원, 경북대학교,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5개 연구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과제는 ▲환경인식 기반 액츄에이터 고정밀 제어기술 ▲비전센서 기반 환경인식 시스템(스마트루프) ▲비정형 작업영역 최적경로 생성 및 군집제어 ▲토양특성 계측 및 농작업 성능 예측 모델 ▲북미 농작업 환경 DB 구축 등이다.대동은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를 상용 보급화한 기술력과 ‘농기계의 로봇화’를 추진해 왔다. 그동안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농기계와 농업 로봇의 개발에 대한 기업의 목표와 계획을 세웠고, 관련 기업을 신설하는 전략적인 투자 등이 이번 정부 과제 수주의 기반이 됐다고 보고 있다.대동은 과제 수행을 통해 고부하 농작업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하고 학습해 고정밀 무인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트랙터를 개발한다. 해당 트랙터는 경작지의 특성, 작업기의 종류, 장애물의 위치 등 국내 농작업 환경 상황의 전반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무인 농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하나의 농경지 내에서 다수의 트랙터가 다양한 농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군집 작업이 가능하다. 나아가, 자율 농작업 트랙터의 해외 보급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 대학과 협업해 영상, 이미지 등 농작업 데이터를 수집 및 해외 실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근간을 마련한다.대동은 이번 과제로 존디어, 뉴 홀랜드 등 글로벌 농기계 업체와 자율작업 기술 격차를 1~2년으로 축소하고, 고마력 자율작업 트랙터 판로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완전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농기계뿐 아니라 농업 로봇도 보급할 수 있어 노지 스마트농업 전주기 무인화를 실현하고, 정밀농업 솔루션 가속화 및 보급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나영중 대동 P&Biz 개발부문장은 “이번 과제는 국내 최초로 양산 수준의 AI자율작업 트랙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수행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농기계 산업의 기술이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과제기간 중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대하고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동은 지난 11월 13일 전북 김제에서 선행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비전 센서와 AI 영상 기술을 적용한 온 디바이스 AI 트랙터를 공개했다. 농기계 스스로 장애물, 농경지, 작업기 등 외부 환경인식을 시연하고 대동의 자율작업 농기계 기술력을 입증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원유니버스, 디지털 펫 프로젝트 ‘마이 펫 타운’ 코리아메타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원유니버스가 코리아메타엑스포(KME 2024)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펫 프로젝트 ‘마이 펫 타운’을 출품한다고 28일 밝혔다.에코마이스와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열리는 KME 2024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디지털의료융합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며 AI, 메타버스(Metaverse) 융합기술, 미래 모빌리티, 의료·헬스케어, 수면산업 등 라이프메타(Life Meta)를 주제로 전시회와 컨퍼런스가 개최된다.이번에 원유니버스가 출품하는 ‘마이 펫 타운’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 주관의 ‘장애인 대상 신기술 융합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다. 디지털 반려동물 육성을 통해 장애인 우울감을 해소하고 부족한 소통 수단을 해결할 수 있는 육성 게임이다.사용자는 챗GPT(Chat GPT)와 연동된 디지털 펫을 활용해 대화 및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디지털 펫과 대화하거나 간식 주기, 산책하기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디지털 펫을 육성할 수 있으며, 교감을 통해 사용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원유니버스 양보근 이사는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마이 펫 타운은 이번 전시회 출품 이후 마무리 단계를 거쳐 연내 정식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시장인 라이프메타는 메타버스, 웰니스(Wellness), 인공지능의 융합산업으로 향후 큰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특징주]디비금융제13호스팩, 상장 첫날 100%대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디비금융제13호스팩이 상장 첫날 10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디비금융제13호스팩(489730)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공모가(2000원) 대비 2005원(100.25%) 오른 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500원(125%) 오른 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상장을 목적으로 설정된 서류상 회사로 비상장기업들이 합병을 통해 주식시장에 쉽게 들어올 수 있게 하고자 설립된다.디비금융제13호스팩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한다.
- “3㎏도 거뜬” 현대차가 킹산직 위해 만든 ‘입는 로봇’ 뭐길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작업 능률은 올리고 근골격계 부담은 낮추는 ‘입는 로봇’을 개발했다. 팔을 높이 들어야 하는 차량 하부 의장 작업도 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당장 내년부터 현장에 이 로봇을 보급하고, 사업화에도 나선다.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현장 근로자의 삶의 질을 제고하며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 모토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셈이다.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엑스블 숄더’ 로봇을 착용한 로보틱스랩 연구원들이 팔을 올려 모형 차량 하부의 부품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는 27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를 열고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최초로 공개했다.◇ 몸에 착 붙고 팔·어깨 단단히 지탱…車처럼 개발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산업 현장에서 팔을 위로 올려야 하는 ‘윗보기 작업’에서 어깨, 팔꿈치 근력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직접 체험해 본 엑스블 숄더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 제품은 약 1.9㎏으로 상의와 본체로 구성됐다. 몸에 딱 맞게 조일 수 있도록 벨트를 상의 하단에, 팔 부위는 벨크로를 각각 적용해 입고 벗기 편안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장에서 작업자가 20초 만에 혼자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엑스블 숄더’ 로봇을 착용한 로보틱스랩 연구원들이 팔을 올려 모형 차량 하부의 부품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로보틱스랩은 무동력 토크(회전력) 생성 구조로 엑스블 숄더를 개발해 충전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동 시스템 대신 크랭크축과 인장 스프링, 멀티링크로 구성된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한 것이다. 모듈이 회전하며 작업자의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힘을 만들어내, 사용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60%와 30%를 각각 줄여준다.윤주영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절로보틱스팀 팀장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깨 관절 부담과 근육 피로도를 경감하기 위해 작업별 인체 데이터를 실제 조립 공정에서 측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편안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과 같은 품질 기준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기자가 엑스블 숄더를 입고 3킬로그램 아령을 들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차량 하부 볼트 체결 작업을 시험해 봤다. 팔과 어깨에 힘을 주지 않아도 전동 드릴을 한 손으로 편하게 들 수 있었다. 머리 위로 팔을 들거나 어깨 높이로 올리는 등 어떤 각도에서도 로봇이 어깨와 팔을 지탱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없었다. 3㎏ 무게의 아령을 양 손에 들고도 편하게 팔을 올릴 수 있었다.현대차·기아는 산업현장에서 무수히 반복되는 동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엑스블 숄더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자동차처럼 3개월 단위로 60만회 이상의 가속 내구시험을 진행하며 시험 중 매 횟수마다 토크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고급 소재를 도입해 사용자의 안전과 사용성도 확보했다.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 및 내마모성 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 사용자 몸에 직접 닿는 부분은 크래시 패드에 쓰이는 내충격성 소재를 활용해, 돌발 충격에도 인체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 본체와 착용부를 탈착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를 자세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하는 작업에서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형’과 동일 자세를 반복하는 작업에 활용하기 적합한 ‘조절형’ 두 가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보조력은 기본형이 2.9kgf, 조절형이 3.7kgf 등이다.◇ 입는 로봇 사업 본격 개시…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현대차·기아는 엑스블 숄더를 시작으로 착용 로봇 브랜드 엑스블(X-ble)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커스터머 마켓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24억 달러 수준에서 2033년 136억 달러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가 ‘엑스블 숄더’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웨어러블 로봇은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올해 제조업 분야 근로자 평균연령은 43세로 지난 10년간 약 3.8세 높아졌다.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자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우리 기술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지난 2018년 산업용 착용 로봇 연구에 착수했다. 당시 자동차 공장에서 작업자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착용 로봇이 보급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이어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시제품을 현대차·기아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했다. 이 과정에서 300여명에 달하는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도 들었다. ‘가벼워야 한다’, ‘작업 동작을 방해하지 않으면 좋겠다’, ‘배터리 없이 작동하면 좋겠다’, ‘위생 관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취합·반영해 지금의 엑스블 숄더를 만들었다.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전 직원이 함께 만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착용 로봇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제품군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로보틱스랩은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고객에게 전하고, 인류에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진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현대차 고양하이테크센터에서 작업자가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차량 하부를 정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가 개발한 ‘엑스블 숄더’의 주요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스. (사진=현대차그룹)본격적인 착용 로봇 사업화에 나선 로보틱스랩은 현대차·기아 생산 부문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현대차그룹 27개 계열사와 건설, 조선, 항공,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엑스블 숄더를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2026년에는 국내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설계하되 제조 및 생산은 외부 업체가 맡는다.착용 로봇 종류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에 이어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해주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X-ble Waist)’, 보행 약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구매 희망 기업은 28일부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및 상담이 가능하며, 현대차·기아는 내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구매 희망 기업에게 ‘엑스블 숄더 통합 컨설팅’을 제공해 해당 기업이 엑스블 숄더 도입 여부를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각기 다른 산업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 '3040' 오너家 3·4세 전면 배치…세대 교체 빨라진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요 대기업 연말 사장단 인사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30~40대의 재계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을 비롯해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은 그룹 최전선에 서서 위기 극복 및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부사장,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사장)업계에서는 젊은 오너들의 승진이 빨라진 것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저출산·고령화 등 급변하는 시대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력이 필요한데, 이런 상황에선 그룹내 오너가 3·4세 역할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빠른 승계 작업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젊은 오너십을 바탕으로 조직 쇄신을 넘어 소통 강화 등 기업 문화 혁신도 꾀할 수도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안정적 경영 승계…소통 강화·기업문화 쇄신 HD현대는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정기선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승진한 것이다. 이번 인사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은 대표적인 준비된 후계자로 불린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한 후 2년 1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부회장 승진을 마쳤다. 정 수석부회장의 동생 세 명은 모두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없다. 정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HD현대 차기 총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너가 젊은 세대들은 일찌감치 그룹에 합류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단계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는 추세다. 그 과정에서 본인의 능력을 검증받는 시간도 충분히 가진다. 그만큼 그룹 내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조직 내 소통에도 능숙한 편이다. 재계 관계자는 “A그룹 오너 3세의 경우 올 초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저녁식사를 가졌는데 직원들 반응이 좋았다”며 “통상 오너일가라고 하면 권위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면서 조직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젊은 오너십’…급변하는 시대, 먹거리 발굴 전문가들은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오너가 3·4세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파로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AI·로봇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그룹 입장에선 젊은 오너십을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 선점에 나설 수 있다. 앞서 조기 인사를 진행한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역시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 자리에 추가로 이름을 올리며, 그룹 내 석유화학 계열사 위기 극복 및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한화임팩트는 한화그룹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이끄는 업체로, 폴리에스터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제조하는 사업부문과 에너지 전환, 라이프 사이언스, 디지털 등 미래 기술에 투자하는 투자부문으로 나뉜다.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부사장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부사장도 LS MnM 최고경영자(CEO)로 신규 선임되면서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구 부사장 또한 2013년부터 LS그룹에 합류해 LS일렉트릭, ㈜LS, E1 등을 거쳐 지난해 LS MnM COO에 오른 지 1년 만에 CEO를 맡게 됐다. LX그룹에서도 구본준 회장의 장남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신임 사장은 2022년 12월 설립된 LX MDI 초대 대표를 맡아 회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 LX MDI는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정보기술(IT) 혁신, 인재 육성 등을 맡고 있는 계열사다. 구 사장은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를 다지며 향후 경영 보폭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젊은 오너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스로의 경영 능력을 입증해 보여야 하는 시점도 앞당겨졌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 위기관리는 물론 신성장 사업 동력 발굴까지 모두 함께 챙겨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다.김연성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대응 방향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시대 변화에 걸맞게 경영 전면에 나서는 오너 3·4세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역량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구형모 LX MDI 대표이사(사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11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분당 시범·일산 후곡 등 13곳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첫발-삼성반도체 전영현 원톱 체제…HBM 경쟁력 강화에 올인 -올해 출산율, 9년 만에 반등 청신호 -국고보조금 빼먹는 여야 쪽지 예산…국민 두렵지 않나-3선 도전 李 대한체육회장, 반성과 자숙이 먼저다△종합-글로벌 네트워크 탄탄한 ‘젊은 피’ 위기 최전선에서 미래먹거리 발굴-美 USTR 대표에 ‘강경파’ 그리어-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1기 신도시 재건축 시동-주민동의율은 기본…공공기여·주차·가구수가 당락 갈랐다-‘무조건 오른다’…최대 변수로 떠오른 분담금-분당은 주변 단지도 들썩…일산은 되레 집값 하락 걱정△삼성 쇄신 인사-메모리 ‘대표직할’로 HBM 돌파, 파운드리 ‘북미통’ 앞세워 TSMC 추격-불황 속 선방, AI 융합 지속…가전·스마트폰 수장 전원 유임△챗GPT 빅뱅 2년-“과잉투자는 설익은 우려”…빅테크4, 올해 AI에 290조원 베팅-엔비디아도 저물 것…틈새시장서 힘 기르는 韓기업-오픈AI 손잡은 韓기업, 토종 솔루션 고도화 가속 △종합-美 보조금 불확실성 대비…韓, 반도체 인프라·세액공제 지원사격-“저금리로 갈아타자”…연말 비수기 잊은 회사채-결혼 늘고 출산율 상승 전환…반등 신호탄이냐, 기저효과냐-최상목 “기금화 포함 퇴직연금 운용체계 재점검”…전문가들 찬반 갈려△정치-취임 전부터 北 러브콜 나선 트럼프…韓 패싱 우려 현실화?-‘양극화 해소’ 판 짜는 대통령실…추경 편성은 고심-기세오른 野, ‘검사 탄핵’ 속도…무기력한 與-與, 정년연장 본격 드라이브…“연금 수급 연령-법정 정년 일치해야”△경제-기준금리 인하 효과 언제쯤…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공정위원장 “4대 은행LTV 담합, 추가 조사 예정”-실손 중복가입이 오히려 손해…“차액 보험금 지급해야”-190억짜리 해외 빌라 사고, 자녀에 ‘알짜 일감’…37개사 세무조사△금융-막오른 제4인뱅 인가전…은행 자본 조달 능력이 성패-野 ‘불법사채 무효법’ 추진에 제동 건 정부…정기국회 내 처리 난항-‘3000억 횡령’ 경남은행, PF 부분 6개월 영업정지 ‘중징계’(상보)-‘깜짝 선임’…새 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를 선택한 이유△글로벌-‘트럼프發 관세폭탄’에 車·농산물 초비상…멕시코 보복 시사에 우려↑-바이든 “이스라엘-레바논, 27일 오전 4시부터 휴전”-11월 연준 의사록 “점진적으로 금리인하 적절”-경기 침체에 장사 어렵다, 중국 신규 기업 증가세 ‘뚝’△산업-위기땐 ‘재무통’...GS그룹 ‘20년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추가 매집 시도…국민연금 판단 관건-현대차, 주주환원 본격 개시…3년간 4조 자사주 매입-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효성중공업,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 돌파…국내 업체 중 최초-LG전자, 자체 개발 ‘車반도체’ 국제 안전표준 인증△ICT-가상자산 뜨는데 블록체인 소외?···신원증명부터 바우처까지 생활 파고든다-韓 ‘AI 안전연구소’ 개소…산학연 협력해 AI 안전지킨다-코오롱 ‘디지털 전환’ 박차…코오롱베니트, 혁신 서비스 앞장-AI·클라우드 시장 커지니…국내오피스 SW 내년 실적전망 ‘맑음△Auto&Life-웅장한 외모, 문 열면 최고급 라운지…월클 SUV-긴 주행거리, 넓은 실내, 가성비 전기차 매력 포인트 다 갖췄네△증권-찬바람 불자 돌아온 배당주의 시간…주목해야 할 곳은-머스크 부름에 눈 뜨는 로봇주…“실적 가시권 종목부터”-‘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사업 키우기 위해’ 주주에게 손 벌린 현대차증권-美 높은 물가에 수요 불확실…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 주춤△부동산-눈보라 추위에도 입주 열기 후끈…올림픽파크포레온 가보니-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설현장 겨울철 ‘안전 관리’ 고삐-목동14단지, 최고 49층·5181세대 규모로 재건축-DL이앤씨, 이달 중 ‘아크로 리츠카운티’ 분양 예정△앞서가는 기업, 함께하는 기쁨-현대차그룹, 아이부터 어른까지 ‘미래 인재 육성’-삼성, 국가 차원 SW 생태계 확대 위한 인재육성 노력 지속-현대모비스 “R&D에 전사 역량 집중…기술중심 회사 도약”-LG엔솔, 배터리 제조사에서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 도약-‘연안생태계 복원’…포스코, 포항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효성,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행’△엔터테인먼트-‘청불 영화’의 반란-‘영화 본고장’ 美 할리우드서 첫 ‘AI 영화제’ 열린다-홍상수 ‘수유천’, 히혼영화제 최우수 작품상-디어앨리스, 美레이블 손잡고 글로벌 데뷔-베를린국제영화제, 새 상영관 확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K에듀, 교육 ODA로 개도국 성장사다리 놓아줄 것”-“반도체 인재 키워내려면…과학교육 구조 다시 짜야”△피플-‘707 특수부대’ 출신 강철 경찰관, 귀갓길 심정지 시민 구해-곽재선 KGM 회장 “세계 시장에서 존경받는 회사로 성장하자”-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신임 대표 승진…그룹 첫 女 CEO-주택금융공사,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신한은행·카드, 롯데백화점·면세점과 ‘데이터 기반 사업 업무협약’-2024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최고상에 클래시스-LG U+, 100명 임직원 참여 헌혈 봉사활동...“사회적 책임 실천”-김범수가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 ‘펠로우 시즌5’ 5인 발표△오피니언-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소비자에 불똥 튄 배달플랫폼 갈등-[e갤러리] 이브겐 코피 고리섹 ‘오늘밤 당신의 모습’ △전국-‘코로나19의 부메랑’ 대위변제율 6.8% 비상등 켜진 경기신보-시민 위한 공간인데…인천 상상플랫폼 대관료 고액 논란-경기북부 철도교통 광역화 원년…GTX·교외선, 내달 개통-대전·충남 통합 논의…기대반 우려반 성공 여부에 ‘촉각’△사회-野 탄핵 칼날에 檢 위기감↑..중앙지검 차·부장 “즉각 중단해야”-시민들 발목 잡은 117년만의 ‘11월 폭설’…아직 안 끝났다-‘논술 사태’ 연세대, 추가시험 실시…합격자 총 522명 선발-AI디지털교과서 속도 조절 가닥…‘국어·기술 제외’ 검토-비급여·실손 대책, 환자 부담 커지나-“쌍둥이 행복은 우리가”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