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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에 몰리는 돈…신한證 포스코퓨처엠 수요예측 흥행
  • [마켓인]회사채에 몰리는 돈…신한證 포스코퓨처엠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포스코퓨처엠(003670)과 동원시스템즈(014820)도 목표액을 채우는 등 크레디트물에 우호적이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AA)은 회사채 총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6700억원이 몰렸다.(사진=신한투자증권)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7bp, 3년물은 -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하며, 발행일은 오는 24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기업어음(CP)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할 수 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한투자증권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위험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유보 및 유상증자, 후순위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자본확충으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및 실물경기 저하, 개발사업 경기침체 등으로 자산건전성은 저하됐다”고 평가했다.이어 포스코퓨처엠(AA-)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68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1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 -5bp, 5년물 0bp(PAR)에서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키움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 등이다.이번 회사채는 채무 상환 자금(2400억원)과 양극재 제조 설비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6500억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자본적지출(CAPEX) 규모는 2조8000억원에 달한다.신용평가 3사는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이차전지 수요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관련 투자자금 소요로 인해 차입 부담이 증가했다”며 “중단기 투자부담이 약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당분간 확대된 재무부담이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마지막으로 동원시스템즈(A+)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33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4050억원을 모았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9bp, 3년물 -22bp에서 물량을 채웠다.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은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한다.
2024.07.16 I 박미경 기자
CJ라이브시티 백지화…CJ ENM 신용도는 오히려 호재?
  • [마켓인]CJ라이브시티 백지화…CJ ENM 신용도는 오히려 호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 최초 K팝 공연 전문 아레나’를 목표로 했던 CJ라이브시티가 8년 만에 백지화됐다. 하지만 모회사인 CJ ENM(035760)의 신용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K-컬처밸리’ 사업 전면 백지화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이달 초 경기도로부터 ‘K-컬처밸리’ 사업의 계약 해제를 통보받았다. ‘K-컬처밸리’ 조성 사업에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경기도 소유 부지에 CJ라이브시티가 총사업비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기도는 공공 주도의 공영개발 방식 추진을 발표해 사실상 사업이 전면 무산됐다.이에 따라 모회사인 CJ ENM의 신용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 쏠리고 있다. CJ ENM은 CJ라이브시티 지분 90%를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CJ ENM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CJ라이브시티는 설립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CJ ENM의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지난 2015년 최초 사업계획 수립 이후 6년 만인 지난 2021년 10월 착공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4월 공사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용이 올라간 데다 한국전력공사가 전력 공급 불가를 통보하는 등 대외 환경이 나빠지면서다.지난 2022년 CJ라이브시티는 쌓인 채무보증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상황이지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022년 말 115억원에서 2023년 말 33억원으로 급감해 CJ ENM에 연쇄적으로 부담을 주는 상황이었다.◇ “CJ ENM, CJ라이브시티 차입금 대응 문제없어”신용평가사들은 CJ ENM의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CJ라이브시티의 차입금에 대한 대응에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장기적으로는 CJ라이브시티와 관련한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점에서 투자 부담이 줄어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CJ라이브시티의 차입금은 올해 6월 말 기준 △기업어음(CP) 3000억원 △단기사채 900억원 △CJ ENM으로부터의 차입금 900억원 △토지 유동화 차입금 1400억원 △영구채 600억원 등 총 6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CP와 단기사채는 CJ ENM이 보증을 섰으며, 영구채의 경우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했다.토지 유동화 차입금의 경우 토지를 경기도에 반환해 회수하는 대금을 통해 상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지대금에 대한 반환채권을 대주에게 양도하는 양도담보설정계약이 체결돼 있기 때문이다.한신평은 “CJ라이브시티 차입금이 이미 CJ ENM 연결기준 차입금에 포함돼 있다”며 “해당 차입금의 만기 구성과 CJ ENM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에 따른 우수한 대외신인도, 보유 비영업용 자산 및 여신한도에 기반한 자금 조달 여력 등을 고려하면 CJ라이브시티 차입금에 대한 대응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NICE신평은 “CJ ENM이 CJ라이브시티 차입금 만기일에 순차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되므로 단기적으로 유동성 이슈는 제한적”이라며 “CJ라이브시티의 만기 도래 차입금 규모는 2024년 1000억원, 2025년 2000억원, 2026년 이후 1823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공사 비용이 급격하게 올라 향후 투자 규모가 중요한 모니터링 포인트였다”며 “사업 중단으로 외부 차입 부담이 줄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4.07.15 I 박미경 기자
대신F&I,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액 11배 모아
  • [마켓인]대신F&I,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액 11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전문투자사인 대신에프앤아이(대신F&I)가 올해 두번째 회사채 발행에서 목표액의 11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F&I(A)는 회사채 총 7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7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331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3720억원, 3년물 100억원 모집에 730억원이 몰렸다.대신금융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은 -24bp, 2년물은 -15bp, 3년물은 -17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발행일은 오는 24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단기사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최근 NPL 기업들은 잇달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연합자산관리, 키움F&I, 하나F&I가 공모 회사채를 찍었으며, 우리F&I는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은행발 NPL 물량 확대가 이뤄지자 미리 실탄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12조5000억원으로 2022년 말(10조1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대신F&I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매입한 오피스의 입지, 임대차 현황을 고려할 때 리스크 수준은 높지 않다”면서도 “해외 상업용 오피스 위험 노출액(익스포저)가 약 2600억원 존재하는데 건당 투자 규모가 상당한 점, 고금리 환경 속 해외 상업용 오피스 자산 가치하락 등이 나타나는 등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7.15 I 박미경 기자
  • [인사]기업은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행장 승진△카드사업그룹겸 연금사업그룹 백상현 △리스크관리그룹 김학필 △글로벌·자금시장그룹 정성진◇ 부행장 전보△경영지원그룹 박봉규 △개인고객그룹 유일광 △경영전략그룹 김태형◇ 본부장급 승진△강동지역본부 김원태 △중부지역본부 백은영 △인천동부지역본부 서영완 △경서지역본부 이상진 △부산지역본부 김국완 △경남지역본부 이한열 △IT운영본부 정의선 △IT개발본부 윤인지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박병삼 △검사부 김치엽 △IBK스포츠단 김성태◇ 본부장급 전보△경기남부지역본부 권오삼 △호남지역본부 조민희◇ 본부 부서장 전보△개인여신부 박현일 △카드디지털사업부 문정훈 △카드마케팅부 정재학 △연금사업부 이정훈 △전략기획부 정재훈 △여신기획부 여신지원팀 주정태 △강동강북여신심사센터 조규현 △강동강북여신심사센터 손영주 △강서서부여신심사센터 김명수 △인천여신심사센터 이상헌 △경서남중여신심사센터 나홍환 △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 정연동 △부산울산여신심사센터 이성경 △대구여신심사센터 정재현 △충청여신심사센터 양희종 △인재개발부 이홍명 △IT내부통제부 조종영 △IT금융개발부 IT글로벌개발팀 박선용 △IT디지털개발부 류성학 △리스크감리부 박상태 △금융소비자지원부 박미경 △경제경영연구실 배성학 △재난·안전관리책임자 안전관리팀 전대성 △재난·안전관리책임자 비상계획팀 정명호 △비서실 김진만 △검사부 김영민 △가치경영실 서봉균◇ 전략영업센터장 전보△강남전략영업센터 문인수 △대구·경북전략영업센터 안순연 △호남전략영업센터 이정남◇ WM센터장 전보△강남WM센터 김소영 △동부이촌동WM센터 박정선 △반포자이WM센터 박미정 △역삼WM센터 정미숙 △광주WM센터 김경아◇ 본부 부서장 승진△개인디지털사업부 마이데이터사업팀 이태섭 △경서남중여신심사센터 장재선 △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 조영환 △디지털혁신부 디지털추진팀 김경태 △재난·안전관리책임자 안전기획팀 김태균◇ 전략영업센터장 승진△경기북부전략영업센터 엄규영◇ WM센터장 승진△창원WM센터 송종미◇ 지점장 승진△부산지역본부 기관영업팀 서상수 △호남지역본부 기관영업팀 김미정 △강남구청 변경희 △양재역 조두연 △돈암동 임명숙 △양주 백재우 △마곡발산역 이영민 △마곡신방화역 김경휘 △영등포 조명순 △광명역 김윤정 △광명테크노 조은숙 △구로삼성IT 최미숙 △남구로 정태호 △독산중앙 김지원 △문산 유인배 △연희동 심동준 △일산웨스턴돔 이행숙 △파주운정 최범락 △약수동 유희숙 △장한평역 주애희 △만수동 김호동 △인천항 유완상 △부천내동 전재홍 △송내동 류성열 △역곡 윤유신 △인천삼산 김수연 △공도 견지영 △평택고덕 김원경 △포승공단 강원식 △화성시청 유문정 △강릉 김시정 △경기테크노파크 조혜숙 △반월하이테크 정정재 △남수원 박현주 △부산역 이경희 △미음산단 강호덕 △통영 이상자 △동울산 윤선갑 △수영역 현수환 △성서 류희정 △포항 문금희 △한국산업단지공단 민경녀 △다사 심정현 △안동 이명진 △서대전 전인복 △서산 문경민◇ 기업성장지점장 승진△곤지암 김하연 △동시화 백경자◇ 기업금융센터장 전보△강남기업금융센터 맹재연 △구로동기업금융센터 김춘기 △남동2단지기업금융센터 이수일 △남동기업금융센터 지민수 △반월기업금융센터 장선미 △반월중앙기업금융센터 김인호 △서시화기업금융센터 이황구 △시화공단기업금융센터 이태원 △동수원기업금융센터 김명희 △녹산공단기업금융센터 김경록 △녹산중앙기업금융센터 이창근 △김해기업금융센터 김갑수 △성서공단기업금융센터 박규영 △비산동기업금융센터 장일진◇ 지점장 전보△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 기관영업팀 이연순 △충청지역본부 기관영업팀 김숙진 △교대역 양수영 △도곡팰리스 유금 △무역센터 나성우 △삼성역 김경희 △서초3동 김경혜 △서초동 신주현 △신사동 이정호 △언주로 윤경희 △역삼남 나윤경 △역삼중앙 조풍연 △테헤란로 김현정 △학동역 한정숙 △가락동 김동수 △남양주 문경언 △마석 유휘동 △잠실 홍다연 △중곡동 백승남 △천호동 김동일 △호평 강하정 △답십리 이원희 △송우 박기수 △동여의도 최현숙 △가산퍼블릭 이미성 △고척동 허현수 △구로유통단지 오세진 △오류동 장경선 △명학 정현석 △시흥동 심성희 △신대방역 백용호 △신림동 석인철 △인덕원 반충환 △평촌테크노 오정석 △호계동 김윤래 △호계중앙 황현철 △김포장기 김창성 △김포하성 강재주 △삼송테크노 김성일 △일산덕이 황수영 △일산주엽 국중용 △파주교하 임상빈 △화정역 심재동 △뚝섬역 신일남 △무교 빙진형 △서소문 오미경 △용산전자 이기석 △이태원 조해균 △종로 백미자 △가좌공단 김동진 △검단 양용준 △남동2단지 고성재 △남동기업스마트 고혜선 △남동산단비전 나기수 △남동인더스파크 임광묵 △석암 이동기 △송도GCF 이현수 △송도테크노파크 박천운 △연수 정도영 △오산 이승엽 △오산세교 양회령 △화성발안 김기수 △남원주 박귀영 △분당파크뷰 최정민 △오포 정희석 △태전동 윤영만 △판교테크노밸리 신성철 △반월 서종석 △반월유통단지 이명환 △선부동 김교중 △광교 장미영 △군포 고영무 △수원고색 황명수 △녹산중앙 박상규 △대저동 이성민 △부전동 노규현 △사상디지털밸리 임정훈 △초읍동 임태형 △김해 조민정 △김해삼계 장정모 △김해장유 임종필 △김해진영 안형준 △마산내서 이순실 △창원 심재희 △창원중앙 박병덕 △동래 박재춘 △센텀시티 최수진 △울산중앙 김혜영 △해운대역 임영식 △경산 김숙현 △성서4차단지 김주명 △성서공단희망 최헌복 △포항공단 서운태 △구미4공단 장윤정 △김천 정재원 △대구3공단 정연복 △평리동 권선희 △대덕대로 김호원 △북천안 김영호 △천안쌍용 최현욱 △남원 김정하 △동광주 김규목 △순천 신관철 △여수 유미 △여천 김성기 △평동공단 유양은 △하남공단중앙 정태섭 △마닐라 김은선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선전분행) 위희범◇ 기업성장지점장 전보△김포대곶 유정임 △화성발안 박현화 △동마산 김상원 △마산 이구형 △비산동 김일주 △아산 김택근 △오창 장동학 △음성 이택호 △광산 엄진호 △하남공단 정규상◇ Pre-CEO(예비지점장) 승진△강대훈 △강상원 △강용수 △강일구 △김경화 △김나현 △김상백 △김용구 △김정용 △문성식 △박경모 △박민성 △박성호 △박주완 △박준범 △박진제 △박현배 △박현철 △서명진 △서상현 △서현수 △성준기 △우경민 △위규현 △유황우 △이명환 △이승화 △이종근 △정희철 △천흥우 △최동진 △하주홍 △허은영
2024.07.15 I 송주오 기자
비수기 무색…AA부터 BBB급까지 회사채 시장 분주
  • 비수기 무색…AA부터 BBB급까지 회사채 시장 분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용도 AA급부터 BBB급 기업까지 회사채 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통상 7월은 발행 시장 비수기로 꼽히나,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낮아지는 등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다.대신금융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5일~19일) 대신에프앤아이(A), 신한투자증권(AA), 동원시스템즈(014820)(A+), 포스코퓨처엠(003670)(AA-), E1(017940)(A+), AJ네트웍스(095570)(BBB+), 신세계푸드(031440)(A+), 롯데건설(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풀무원(017810)은 신종자본증권(BBB+) 발행에 나선다.오는 15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앞둔 곳은 부실채권(NPL) 전문투자사인 대신에프앤아이(대신F&I)다. 올해에만 두번째 회사채 발행이다.대신F&I는 총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1.5년물 300억원, 2년물 300억원, 3년물 100억원 규모로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발행일은 오는 24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단기사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최근 NPL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자산관리, 키움F&I, 하나F&I가 공모 회사채를 찍었으며, 우리F&I는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은행발 NPL 물량 확대가 이뤄지자 미리 실탄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12조5000억원으로 2022년 말(10조1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매입한 오피스의 입지, 임대차 현황을 고려할 때 리스크 수준은 높지 않다”면서도 “해외 상업용 오피스 위험 노출액(익스포저)가 약 2600억원 존재하는데 건당 투자 규모가 상당한 점, 고금리 환경 속 해외 상업용 오피스 자산 가치하락 등이 나타나는 등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롯데건설도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5년물과 2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추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수요예측일과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고정금리로 주관사단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업황 악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 등으로 인한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DL이앤씨(AA-)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이례적인 흥행에 성공해 채권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지만, 등급전망에는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있다.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3533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1조4533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자본완충력 대비 여전히 과도하다는 지적이다.권준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3조2016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의 약 73.5%”라며 “분양경기가 저하된 현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풀무원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30년 만기 2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7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을 세웠다.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없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로는 6.7%~6.9%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풀무원은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조달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택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된다.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2년물 500억원·3년물 1500억원) △포스코퓨처엠(3년물 2000억원·5년물 1000억원) △동원시스템즈(2년물 300억원·3년물 400억원) △E1(2년물 500억원·3년물 800억원) △AJ네트웍스(2년물 300억원·3년물 100억원) △신세계푸드(2년물 200억원·3년물 300억원) 등이다.통상 7~8월은 휴가철을 앞두고 회사채 시장 비수기로 여겨진다. 다만 크레디트물에 우호적인 수급 요인으로 기업들 자금 조달 규모가 커진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은 65조270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940억원)보다 7.6% 늘었다.
2024.07.14 I 박미경 기자
한진,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채워
  • [마켓인]한진,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채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비우량채인 한진(00232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BBB+)은 회사채 총 7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2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380억원 모집에 420억원, 2년물 320억원 모집에 800억원이 몰렸다.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사진=한진그룹)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NH투자증권, 흥국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으로 대형화했다. 오는 23일 발행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1.5년물의 경우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민평금리와 동일한(PAR) 수준에서, 2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 평가 금리 대비 -40bp~+0bp를 가산이자율을 제시해 -18bp에서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진은 오는 22일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진은 한진그룹의 종합 물류 업체로, 올해 3월 말 기준 한진칼이 24.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김건희 한기평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과거 대비 개선(부채비율 2020년 말 206.0%→2024년 3월 말 175.1%)됐다”면서도 “올해 3월 말 총차입금이 2조원, 차입금의존도가 48.4%로 절대적인 차입부담은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24.07.12 I 박미경 기자
S&P “저축銀·증권·캐피탈…비은행 금융기관 PF 리스크 현실화”
  • [마켓인]S&P “저축銀·증권·캐피탈…비은행 금융기관 PF 리스크 현실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화학, 전기차, 배터리, 철강 등 산업 부문에서 신용도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1일 김대현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가 은행회관에서 열린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위험 변화’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일 국제금융센터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평가 변화’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국내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라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전체적인 영업 환경에서 △높은 금리 수준 지속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 및 기업부채 수준 △부진한 부동산 시장 등 부담 요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시중 은행으로의 신용위험 전이 위험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의 은행들은 적절한 리스크 관리,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부동산 관련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들의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된 프로젝트의 질이 양호하기 때문이다.김대현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은행의 경우 전체 건설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원화 대출 대비 약 15% 정도”라며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약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지난 1~2년간 부실채권 비율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증권사의 경우 PF에 대한 지급 보증을 제공하는 형태로 관련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늘려왔다”며 “이러한 부동산 PF 리스크는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사업 초기 익스포저인 브릿지론이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의 경우 이러한 브릿지론 익스포저가 전체 PF 대비 약 3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향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흐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부문별 차별화를 예상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은 향후 12개월간 양호한 신용 흐름을 보일 것이나, 화학, 전기차, 배터리, 철강 부문 등은 신용도 하방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화학과 철강 부문은 중국과 관련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국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수출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다.박준홍 S&P 아태지역 기업 신용평가 부문 한국기업 신용평가팀 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자급률을 올리면서 수출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상당히 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화학과 비슷하게 철강 산업도 중국발 과잉 공급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반면 반도체, 자동차, 유틸리티 부문은 양호한 수익 흐름을 보이고 있다.박 상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다소 힘든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반등하며 한국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등 유틸리티 부문도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개선되는 모습이며, 자동사 부문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견조한 수익성을 보이며, 높은 수준의 마진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1 I 박미경 기자
S&P “아태지역 성장세 견조…수출 회복세”
  • [마켓인]S&P “아태지역 성장세 견조…수출 회복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아태지역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수 전망이 긍정적이며 수출 회복세가 확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가 은행회관에서 열린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위험 변화’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일 국제금융센터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평가 변화’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유럽 등 주요 선진국 대비 미국의 양호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당분간 미국의 금리 인하는 유럽보다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란 설명이다.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는 “미국은 테크 산업과 인공지능(AI) 산업 등 성장에 더 노출돼 있어 초과 성과가 유지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들어 올해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이어 “유럽과 미국의 금리 인하 수준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폭 인하가 이뤄지며, 오는 2026년에 이르러셔야 정책금리가 3%대로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태지역의 경우 신흥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했으나 이후 모멘텀이 약화되며 올해 4.8%의 성장을 전망했다.루이 커쉬 전무는 “지난해 가을부터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하이테크 전자기기 등에서 수출 회복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다른 섹터와 다른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출의 개선은 한국과 같은 아태지역에 위치해 있는 수출 민감도 및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아태지역의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으나,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가 아태지역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고 통화가치 유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로 아태지역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출 여지가 있다”면서도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화폐가치의 약세를 더 이상 원하지 않기 때문에 환율의 평가 절하와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구두로 개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소버린 리스크가 이슈화돼 재정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주요국 정부부채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크게 높아졌으며, 정부조달 비용은 10년 이내 최고 수준에 가까운 상태다.킴엥 탄 S&P 아태지역 국가신용평가팀(전무)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 같은 경우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리파이낸싱 리스크 커졌다”며 “부채비율 등 이자를 감당하는 것이 국가예산에 큰 영향”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주요국들의 재정적자, 이자부담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우려는 저축률에 타격을 준다는 의견이다. 또 무역장벽 심화는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환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다. 이러한 여러 대외요인들은 잠재성장률 하락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각국의 재정건전성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4.07.11 I 박미경 기자
1조원 넘은 하이일드펀드…BBB급 자금조달 숨통
  • [마켓인]1조원 넘은 하이일드펀드…BBB급 자금조달 숨통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들어 공모주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 설정액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BBB+급 이하 기업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등급 비우량 채권을 의무적으로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BBB+급 이하 무보증사채 총발행액은 1조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20억원에서 50.4% 급증한 규모다. 공모 회사채 발행 및 예정 기업 건수도 18건에 달한다.하이일드 펀드 규모가 증가하면서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 공급 경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공모펀드 조건에 A등급 회사채(A2등급 전단채 포함)에 15% 이상 의무 투자 요건이 추가된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하이일드펀드 설정액(공모·사모 합계)은 1조1522억원이다. 지난 2021년 말 1조4148억원이던 하이일드 펀드 설정액은 2022년 말 7282억원, 2023년 말 5548억원 순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불과 반년 만에 설정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우선 지난해 하이일드 펀드에 분리과세 혜택이 부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제 혜택을 통해 비우량 회사채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고위험·고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에게 채권 투자 유인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다시 도입됐다. 이를 두고 금투협은 조특법 개정안 시행으로 신규 자금 약 3조원이 하이일드 펀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또 공모주 열풍도 하이일드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물량 일부를 우선 배정 받는다. 올해 상장 기업들의 시초가가 공모가를 뛰어넘는 일이 늘면서 하이일드 펀드에 돈이 몰린 것이다.이는 자연스레 BBB급 이하 회사채 발행 증가로 이어졌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BBB등급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설정 규모가 증가하면서 BBB등급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BBB등급은 높은 경쟁률로 낙찰되면서 발행 스프레드 축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BBB등급에 높은 유동성이 몰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두산퓨얼셀(BBB)은 총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총 2450억원의 자금이 몰려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확정지었다.두산(BBB+·BBB 스플릿)도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에서 400억원어치 수요예측에서 2530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며, 750억원까지 증액했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은 -95bp, 2년물은 -9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시장이 평가한 두산의 회사채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았음을 의미한다.
2024.07.11 I 박미경 기자
S&P “韓기업 성장 위해 대규모 투자…리스크 높아져”
  • [마켓인]S&P “韓기업 성장 위해 대규모 투자…리스크 높아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한국 기업들은 성장을 위해서라면 리스크도 감수할 만큼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 한강변 아파트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0일 S&P는 ‘한국 기업 전망: 성장 이전의 고통(Korea Corporate Outlook: The Pain Before The Gain)’ 보고서를 통해 “수출 수출 중심의 중간 규모 시장에 기반을 둔 한국 기업들은 무역 전쟁과 공급망 차질에 크게 노출됐다. 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준홍 S&P 상무는 “성장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분위기가 한국 기업 부문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의 신용등급 추이가 다소 부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의 리스크 익스포져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 기업들의 투자와 레버리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신제품 출시 또는 신사업 진출과 맞물려 수익증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처럼 리스크 감수가 큰 보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처럼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SK그룹은 반도체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 외에도 이차전지 및 소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차입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김제열 S&P 이사는 “한국 기업들의 리스크 상황은 비지니스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노력이 재무지표 약화로 이어지는 상황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짚었다.국내 전기차 산업이 투자와 성장 간의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지만,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 전기차와 배터리의 매출 성장률이 예상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상황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레버리지 비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양사 모두 이차전지와 이차전지 소재 생산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지만, 글로벌 매출 성장이 둔화하는 흐름이다.박준홍 상무는 “현재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섹터별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은 향후 12개월 동안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겠지만 화학, 이차전지, 철강 부문은 신용지표 압박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2024.07.10 I 박미경 기자
AAA급 공사채 KIND, 수요예측 진행하는 이유
  • [마켓인]AAA급 공사채 KIND, 수요예측 진행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A급 공사채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공사법에 따라 설립된 공기업의 채권은 특수채로 분류돼 증권신고서 제출의무가 없다. 하지만 KIND는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일반 회사채처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해야 한다.◇ KIND, 공모채 1000억 발행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2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오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설립법에 의거한 공기업 채권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은 물론 수요예측을 진행할 의무가 없다.KIND는 공기업이지만 수요예측을 진행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일반 회사채처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자본시장법 시행령 119조를 보면 적용 제외 증권에 해당하는 34개의 조항(한국은행법, 한국산업은행법, 중소기업은행법, 한국수출입은행법, 농업협동조합법 등) 중 KIND가 속한 ‘해외건설 촉진법’이 포함되지 않는다. KIND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여만이다. 당장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가 없으므로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번 발행에서는 NH투자증권을 단독으로 선임했다. 앞서 두 번의 공모채 발행에서 KIND는 KB증권을 단독 주관사 자리에, NH투자증권을 인수단에 올려왔었다.◇ “정부 산하 공기업…유동성 위험 극히 낮아”KIND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발굴 및 개발,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KIND의 차입금은 회사채 3197억원, 리스부채 22억원 등 총 3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향후 투자수익 및 각종 수수료수익 등의 실적 변동에 따라 채무상환능력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그러나 영위사업의 정책적 중요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신용평가 3사는 KIND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이동선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앙정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장기 자금조달이 가능한 점, 유사시 법적·제도적 지원체계에 기반해 다양한 형태의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사의 실질적인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법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때는 납입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액의 5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등 정부가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유사시에는 차입과 채권 등을 놓고 정부의 원리금 상환보증 지원도 받을 수 있다.
2024.07.10 I 박미경 기자
한화생명·메리츠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목표액 채워
  • [마켓인]한화생명·메리츠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목표액 채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생명(088350)보험과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이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AA-)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어갔다.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5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추가 청약을 통해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이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4.3%~4.8%의 고정 금리를 제시해 4.8%에 목표액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자본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산출 시 지급여력금액이 3000억원 만큼 증가할 경우 K-ICS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73.1%에서 2.5%포인트(p) 증가한 17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메리츠금융지주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3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으며,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 조건이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며,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5.0%~5.6%의 고정 금리를 제시해 5.1%에 목표액을 채웠다.발행 자금은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사용된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06.36%다. 다만 실적 둔화나 향후 계열사 지원 소요 발생시 이중레버리지 비율 기준 재무구조안정성 등급 하락 가능성이 존재해 일정 수준의 버퍼를 확보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마지막으로 신세계센트럴시티(AA-)는 회사채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5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발행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
2024.07.09 I 박미경 기자
프랭클린템플턴 “밸류업 성공 잠재력 있어…다소 시간 필요”
  • 프랭클린템플턴 “밸류업 성공 잠재력 있어…다소 시간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한국의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9일 프랭클린템플턴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이 반도체 및 소재산업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은 다른 신흥국 시장 대비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국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근거로 MSCI 한국 지수를 들었다. 10년 평균 MSCI 한국 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로, MSCI 신흥시장 지수의 PER과 PBR이 각각 13.9배, 1.6배 인 것을 고려한다면 대형 신흥국 시장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국 기업들의 낮은 PER은 역사적으로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와 소액 주주 권리에 대한 무관심에 일부 기인한다고 봤다. 특히 한국의 재벌 기업들이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지만 가족주주에게는 유리한 거래를 자주 행한다는 것이다. 가족 주주에게 종속된 기업의 경영진들이 기업을 어떻게 경영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기업의 공정가치에 할인을 적용한다.또 정당한 경제적 지분 없이 상호출자 및 가족 지배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의 재벌 구조도 한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봤다.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의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배당소득세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등 현행 조세 제도를 꼽았다.현행 법상 2000만원 이하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배당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49.5%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배당세가 없는 싱가포르, 대만 등 주변 국가와 대비된다.한국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제동을 걸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 설정 △기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세제 혜택 △밸류업 지수 개발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통한 시장 인식 제고 등으로 기업의 주식 가치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프랭클린템플턴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시장이 올바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표”라면서 “프로그램의 자발성과 세제 개편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으로 인해 가시적 성과를 보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소액 투자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정치적 환경의 변화도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09 I 박미경 기자
삼척블루파워 준공 연장…회사채는 문제없나?
  • [마켓인]삼척블루파워 준공 연장…회사채는 문제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의 삼척화력 1·2호기 준공 시점이 1년 이상 미뤄졌다.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6%대 고금리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석탄발전과 관련한 에너지 제도 변화와 회사채 인수약정 종료에 따른 차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사진=삼척블루파워)◇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실제 전력 생산은 아직8일 산업통상자원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신고 수리안’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삼척화력 1·2호기 건설 사업 시행 기간이 당초 올해 4월 30일까지에서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이상 연장됐다. 삼척블루파워는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다. 지난 2018년 착공 이후 올해 5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하반기 2호기 시운전과 상업운전을 계획 중이다. 다만 수도권까지 전기를 보내는 송전선로가 부족해 실제 전력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자발전사들은 초기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한다. 삼척블루파워는 발전소 건설공사를 위한 재원을 대부분 외부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 총사업비 4조8790억원 중 80%인 3조9032억원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다. 이 중 1조원을 2년 또는 3년 만기물 회사채로 조달할 계획인데, 3월 말 기준 발행 잔액은 9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민자발전사 중 유일하게 회사채를 활용하고 있다.지난달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찍었다. 수요예측에서 1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미매각을 피했다.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외면을 받았으나, 이례적으로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됐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면서 증권사 리테일 부서에서 주문이 몰렸다.이번에 발행한 삼척블루파워10의 발행금리는 연 6.585%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85%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전문가들은 삼척블루파워 회사채가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만기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송전선 이슈와 정책 동향 등 외부 요인이 더 중요하다”며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할 경우 채권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만기 시점까지 보유하려는 투자자가 있다면 높은 수익률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산조정계수 제도…유지 여부 불확실”특히 탄소중립 정책 등 사업변동성도 내재돼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과 원자력 산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백지화 위기를 맞기 때문이다.현재 삼척블루파워는 정산조정계수 등을 통해 보장되는 ‘총괄원가보상제’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확보된 상태다. 총괄원가보상제는 발전소 건설과정에 투입되는 총비용과 적정투자수익을 정부가 30년간 보상해주는 제도다. 민자발전 중에는 석탄발전에 유일하게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다만, 정책환경 변화로 인해 실적가변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석탄의 경제성 약화로 당초 예상보다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삼척블루파워는 공시를 통해 “정산 전 영업실적으로 총괄원가를 전부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종 실적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며 “석탄총량제 도입 등 석탄발전과 관련한 제도 변화가 예고돼 있어 정산조정계수 제도의 유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또 내년부터 회사채 인수약정이 종료돼 차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8년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과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을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채 미매각이 발행해도 해당 증권사들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물량을 가져갔다.금융기관들의 투자 의사결정에서 ESG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자금조달 환경이 점차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기업평가는 “운영기간 중 제1금융권의 회사채 한도 대출약정(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부분적으로는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회사채 인수약정의 종료로 차환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유동성 확보 방안과 관련 위험 수준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확약 종료가 다가오기 전 증권사들과 재논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금융권의 반ESG 기조를 고려했을 때 이전처럼 대규모로 인수 확약을 체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9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임직원 대상 ESG 특강 실시
  • 공무원연금공단, 임직원 대상 ESG 특강 실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 및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해도 제고를 위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5일 ESG경영 특강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특강은 제주 본사에서 ‘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 저자 신지현 작가를 초빙, ‘공공기관 리더부터 실무자까지 알아야 할 How to ESG’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강연으로 동시 진행됐다.신지현 작가는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라면서 “공공기관인 공단에서 ESG책임투자를 선도하고,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조직을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ESG 전담 부서의 업무가 아닌 부서별 ESG 내재화를 실현 할 때 비로소 ESG 선도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공단은 2021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이래, ESG경영 전략을 수립해 친환경, 지역상생, 인권, 청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3년에는 공단 최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고,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 의장기관으로 참여하여 지역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특강은 직원들의 ESG경영 내재화와 역량강화를 위해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사결정 및 실행을 ESG 관점에서 진행하여공단의 지속가능성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08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공공기관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우수상 수상
  • 공무원연금공단, 공공기관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 4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 ‘2024년 공공기관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발표대회는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으로 국제안전보건전시회 및 안전보건 현안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 등 대국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대규모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40여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한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 6개 기관에 이름을 올린 공단은 ‘국가 및 지자체 위험성평가 도입 지원을 통한 공직사회 안전문화 확산’을 주제로 발표했다.공무원연금공단은 그 동안 국가 및 지자체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 제거하기 위한 위험성평가를 지원함으로써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특히 사무환경 중심의 공직 특성에 맞는 위험성평가 모델을 개발·배포함으로써 공직 사회의 위험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공무원연금공단은 “향후 재해발생률이 높은 소규모 취약기관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위험성평가 지원을 확대하고, 특수직종에 대한 위험성평가 모델도 개발·배포함으로써 재해로부터 안전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8 I 박미경 기자
보험사·금융사…줄 잇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 보험사·금융사…줄 잇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보험사와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줄을 잇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선 모양새다. 이어 AA급과 BBB급 기업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도 골고루 이뤄지는 모습이다.◇ 등급전망 ‘긍정적’ 한화생명보험…콜옵션 만기 다가와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8일~12일) 한화생명(088350)보험과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이어 신세계센트럴시티(AA-)와 한진(002320)(BBB+)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보험과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9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일은 두 곳 모두 17일로 예정돼 있다.한화생명보험은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A-)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한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4.3%~4.8%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이 다가와 차환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올해 3월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74%로 전 분기(183.8%) 대비 10%포인트가량 감소했다. 한화생명보험은 하락한 K-ICS 비율을 올해 연말까지 180%대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등급전망 상향도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산건전성이 우수하다는 이유에서다.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에서 두 노치(notch) 낮은 수준인 ‘AA-(긍정적)’로 평가했다.정원하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보험부채 할인율 및 책임준비금 손해진전계수 산출 기준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 K-ICS 비율이 소폭 저하됐다”며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보험부채 할인율 규제 강화 등은 자본적정성 관리의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메리츠금융지주도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 발행을 계획 중이다. 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며,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5.0%~5.6%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2.4%로, 금융지주사 평균(114.2%)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자회사 지분투자, 지급보증 및 신종자본증권 인수 때문으로, 선제적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김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메리츠캐피탈에 제공한 지급보증(지난 3월 말 기준 한도 1조원, 실행 7400억원), 메리츠화재와 증권 발행분 신종자본증권 인수(지난 3월 말 보유잔액 총 4647억원) 등 출자 외 재무부담 요인이 존재한다”며 “향후 유사시 계열사에 대한 추가적인 재무지원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밝혔다.◇ AA급 신세계센트럴시티, 최대 2000억 공모 회사채 발행신세계센트럴시티와 한진 등 우량채와 비우량채도 골고루 발행을 이어간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800억원 등 총 1300억원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9일 수요예측, 18일 발행 예정이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 6곳으로 대형화했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가 60% 지분을 보유 중이다. 그룹 내 부동산업, 관광호텔업, 자동차여객터미널업 부문 계열사다. 박경민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영랑호리조트 사업 양수로 737억원의 현금유출이 발생했으며, 시설물 유지보수 등 투자 목적의 자금 소요가 계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임대사업 특성에 따른 낮은 운전자금 부담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현금 창출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한진은 1.5년물 350억원, 2년물 350억원 등 총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주관사는 KB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오는 12일 수요예측, 22일 발행 예정이다.한진의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만이다. 앞서 한진은 1.5년물 270억원, 2년물 400억원 등 총 67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2024.07.07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사학연금, 디지털플랫폼정부 위해 ‘맞손’
  • 공무원연금·사학연금, 디지털플랫폼정부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공무원연금공단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에 나선다.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지난 4일 공무원연금공단 제주본사에서 김동극 공무원연금 이사장과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5일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기관 간 데이터 칸막이 해소,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대응, 인공지능(AI) 기술 및 데이터 공유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성형 AI, 블록체인 신원인증 등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한 업무 개선과 더불어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에 필요한 기술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주요 내용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 실현 및 확산을 위한 협력 △정부의 디지털혁신기술 도입 지원사업 공동 참여 △기관 간 칸막이 해소를 위한 데이터 공유·연계 협력 △공공데이터 개방 발굴 및 상호 활용을 위한 데이터 분석 협업 등이다.김동극 공무원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인공지능(AI)·데이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 기관 협력을 강화하여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적 실현과 함께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디지털기술 발전과 함께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도 한층 다양해지고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혁신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 맞춤형 연금·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I 박미경 기자
그래도 회사채…수요예측 역대급 활황 이어져
  • 그래도 회사채…수요예측 역대급 활황 이어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 규모가 15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만 남았다는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미리 회사채를 담아두자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SK그룹과 LG그룹의 회사채 발행액이 10조원에 달하는 등 대기업 그룹 계열사들의 발행이 활발한 모습이다.[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총금액은 147조5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한해 수요예측 참여 규모인 149조원에 소폭 못 미치는 수치로, 역대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하향이 더 우세하지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활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여파로 채권시장 분위기가 잠시 냉각됐으나, PF 시장 연착륙을 위한 당국의 후속 작업으로 인해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특히 올해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회사채 시장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노리는 수요로 인해 회사채 시장에 돈이 몰린 것이다.그룹별로는 SK그룹이 여전히 회사채 시장의 대어로 자리매김했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5조6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SK하이닉스가 75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어 SK ENS(5000억원), SK텔레콤(4000억원) 등의 순이다.이어 LG그룹이 4조1700억원 규모로 SK그룹의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1조6000억원), LG유플러스(1월 5000억원·6월 6000억원, 총 1조1000억원), LG화학(1조원) 등 조단위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실시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경우 2년물 1200억원, 3년물 3600억원, 5년물 2400억원, 7년물 800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실시해 총 5조6100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지난해 6월 창사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달성한 기록(4조7200억원)을 갈아치웠다. 이밖에 롯데그룹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 3조1340억원을 조달했으며, 한화그룹은 2조53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자금이 몰리지 않던 기피 업종도 수요예측에서 이례적으로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비우량채에도 온기가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리테일 자금이 몰렸다.최근 HL D&I와 쌍용씨앤이(쌍용C&E)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금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던 삼척블루파워(A+)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는 이변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다만 3분기부터는 7~8월 휴가 시즌과 반기 보고서 제출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월 중순까지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3분기에도 회사채 발행시장의 강세가 예상된다. 4분기 국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회사채 금리가 더 낮아지기 전에 회사채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5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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