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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부실·고금리 여파…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먹구름
  • PF부실·고금리 여파…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먹구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안혜신 기자]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다. 신용등급은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하반기 ‘무더기 강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이데일리가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올해 상반기 장기 신용등급 변동 현황(중복포함)을 분석한 결과 3사의 평균 등급 상하향배율은 0.4로 집계됐다. 상하향배율은 상향 조정 건수를 하향 조정 건수로 나눈 값으로 1배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신용등급 하락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신용등급 상하향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분기 들어 줄줄이 하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 및 제2금융권 관련 업종의 등급 강등이 이뤄지면서다. 고금리 여파에 유통 업종을 비롯해 업황 저하로 재무부담이 커진 석유화학 업종도 신용등급 강등 대상이 됐다.업종별로는 부동산 PF 관련 부실의 여파로 △건설(태영건설, GS건설, 신세계건설, 동광건설) △부동산신탁(한국토지신탁) △금융(SK증권, 오케이캐피탈)에서 등급 강등이 이뤄졌다. 실적 악화로 인해 △유통(이마트, 롯데하이마트) △게임(컴투스, 펄어비스) 등의 업종도 신용도 하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문제는 하반기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올해 기업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신용평가 3사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은 121곳, ‘긍정적’은 69곳으로 나타났다.또 매년 상반기 이뤄지는 회사채 정기평가에서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직전 연도 재무제표에 근거해 평가가 이뤄진다. 기업 실적과 경기 흐름을 고려했을 때 올해 연말까지는 하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등급이라는 건 실적이 확인되고 나서 등급 변경이 이뤄져 후행적인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경기 흐름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워 결국 하반기에 있어서도 신용등급 강등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또 금리 인하 시점이 신용등급 방향성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만일 금리 인하 시점이 오는 4분기 이뤄진다면 내년 상반기가 되어서야 신용등급이 개선되는 쪽으로 전환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1분기로 딜레이된다면 신용등급에 있어서는 더 부담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5 I 박미경 기자
부산부터 강릉까지…전국 여행 명소가 한 곳에
  • 부산부터 강릉까지…전국 여행 명소가 한 곳에 [올댓트래블]
  • ‘올댓트래블’에 마련된 강릉시 홍보 부스[이데일리 김가영 이민하 기자] 전국 명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송파구부터 부산, 영주, 여수, 강릉까지 ‘2024 올댓트래블’을 통해 예비 관광객들을 만나며 각양각색 매력을 선보였다.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D1홀·3층)에서 열리는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에는 여행·관광 분야 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부스만 120여 개. 특히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지자체의 홍보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송파·부산·영주·여수·강릉, 각양각색 매력서울 중심인 송파구부터 부산, 경북 영주, 전남 여수, 강원도 강릉까지. 각 도를 대표하는 국내 대표 여행지가 ‘올댓트래블’에 홍보 부스를 꾸렸다. 서울의 중심인 송파구는 지난해 마스코트 ‘하하호호’를 만들며 친근감을 높였다. ‘하하호호’는 88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 호순이의 자식이라는 콘셉트로 기성 세대의 관심도 높다. 송리단길로 MZ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송파구는 랜드마크인 롯데타워부터 문화시설, 올림픽공원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하호호’ 굿즈를 소개하고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더 풍성한 송파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올댓트래블’에 마련된 부산관광공사 홍보 부스낭만의 도시 부산은 이번 행사에서 ‘커피’를 내세워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커피도시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부산에만 있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운영하는 카페 모모스커피의 드립커피 시음회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홍보 외에도 관광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커넥팅을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고도 덧붙였다.영주는 마스코트인 소백산 요정 힐리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를 마련, 홍보에 나섰다. 한 방문객은 “영주에 이런 마스코트가 있는 줄 몰랐는데 매우 귀엽다”며 “손녀딸이 좋아할 것 같아 손녀딸들에게 주기 위해 굿즈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관광지인 강릉시는 거점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문체부는 2020년~2025년 5개 도시를 선정, 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해 육성 중이다. 강릉은 경포 환상의 호수, 경포 달빛 아트쇼를 주력 사업으로 진행 중인데 이번 행사에서 이 같은 것들을 홍보하며 강릉을 또 다른 매력을 알렸다.엑스포로 잘 알려져 있는 여수는 관광지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지연 여수시청 관광과 직원은 “여수가 2026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섬 박람회를 크게 여는데, 유치를 위해 관광지들을 개발 중이고 개방을 하고 있다”며 “테마파크·챌린지파크 등 놀거리고 있고 진흙길을 조성해 치유와 힐링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방문객 높은 참여각 도에 흩어져 있는 여행지의 정보를 얻고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올댓트래블’의 지자체 부스는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특색있는 상품들을 마련해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송파구 마스코트 ‘하하호호’ 굿즈마스코트 ‘하하호호’의 굿즈(그립톡, 인형, 포스트잇, 키링, 우산 등)를 상품으로 제공한 송파구 부스는 오전 11시 이미 7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방문객은 “송파 굿즈가 이렇게 귀여운 줄 몰랐다”며 “호돌이 호순이 자식이라는 콘셉트가 너무 웃기고 귀엽다”고 관심을 드러냈다.여수시는 여수의 관광지가 그려진 부채, 에코백, 냉동손수건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부채는 오후 3시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을 정도. 마스코트 ‘힐리’의 굿즈(소주잔, 인형, 키링 등)를 제공한 영주시, 에코백을 제공한 강릉시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지자체, 관광 기업의 비즈니스도 활발히 진행됐다. 부산관광공사 측은 “다양한 관광 기업들이 홍보차 다녀갔다”며 “그 중에서 가수 박미경의 백댄서를 하고 있는 외국인 댄스 스튜디오 YN컴퍼니가 부산에서도 댄스 수업을 열어보고 싶다고 명함을 주고 갔다. 이렇게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비즈니스 커넥팅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4 I 김가영 기자
정기 이슈어 한진그룹, 선제적 자금 조달 러쉬
  • [마켓인]정기 이슈어 한진그룹, 선제적 자금 조달 러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진그룹이 하반기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회사채 수급이 우호적인 만큼 휴가철이 본격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002320)(BBB+)은 공모 회사채 1.5년물 350억원, 2년물 350억원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이며,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오는 12일 수요예측, 22일 발행 예정이다.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 회사채 차환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오는 7월 700억원, 10월 300억원, 11월 20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진그룹은 꾸준히 채권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올해에만 967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진에 이어 대한항공(003490)(A-)과 한진칼(180640)(BBB+)도 하반기 공모 회사채 추가 발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한진칼은 오는 12월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한항공은 올해에만 1, 2분기 각각 4500억원, 4000억원 등 총 8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한해 동안 발행한 금액(748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대한항공은 채권시장에서 등급 대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6월 수요예측에서는 두 자릿수 언더 발행에 성공하면서 회사채 수요 열기를 엿볼 수 있다. 2년물과 3년물에서는 각각 21bp(베이시스포인트), 30bp 낮게 형성됐고, 5년물에서는 71bp 이하 수준으로 금리가 형성됐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충분한 재무완충력 확보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재무부담도 감내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요자금 총 1조8000억원(영구채 인수 3000억원 포함) 중 1조원을 이미 집행했다”고 밝혔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공모시장이 아닌 사모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지난 3월 공모채 2년물 총 500억원 규모 발행에서 연 4.2%로 조달금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4월 사모채 발행에서는 1.5년물 160억원 연 3.9%, 2년물 140억원 연 4.1% 등으로 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자금조달을 이어갔다.한편, 국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이 장기화하는 등 크레디트물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는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회사채 시장에 돈이 몰리는 분위기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에서) 연기금, 중앙회,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의 자금이 주로 레포펀드 방식으로 꾸준히 집행되고 있다”며 “레벨부담으로 7월 중 크레딧 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풍부한 매수대기자금을 고려하면 크레딧이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 또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4 I 박미경 기자
두산퓨얼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모아
  • [마켓인]두산퓨얼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비우량채인 두산퓨얼셀(33626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BBB)은 회사채 총 4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4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150억원 모집에 500억원, 2년물 250억원 모집에 1950억원이 몰렸다.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사진=두산퓨얼셀)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웠다.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며, 오는 11일 발행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75bp, 2년물은 -86bp에서 물량을 채웠다.최근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 자금 유입을 기대하면서 두산(BBB+·BBB/스플릿), 한진(BBB+) 등 BBB급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오는 8월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두산퓨얼셀은 지난 2019년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되면서 설립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34.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퓨얼셀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정익수 한신평 연구원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연료전지는 시장 발달의 초기 단계로 정책적 지원에 의존적인 환경이며, 후발주자 진입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 기술 진보과정에서의 대응력, 정부 정책 변화 등에 따른 높은 변동성이 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4.07.03 I 박미경 기자
'AA급 건설채' DL이앤씨, 회사채 수요예측 잭팟
  • [마켓인]'AA급 건설채' DL이앤씨, 회사채 수요예측 잭팟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사 DL이앤씨(375500)가 3년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AA급으로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 중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0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600억원 모집에 52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2850억원이 몰렸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웠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며, 오는 10일 발행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bp, 3년물은 -2bp에서 물량을 채웠다.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당시 295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이 부담 요인으로 꼽히지만, 우량한 신용등급을 내세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GS건설(006360)(A)과 HL D&I(014790)(BBB+)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후 추가 청약 과정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앞세워 모집액을 채우기도 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오는 9일 총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만일 2000억원까지 증액할 경우 초과 조달 자금은 LX하우시스 외주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건설업계 맏형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동일한 업계 최고 수준이다.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주택 부문에 대한 사업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주택사업 진행 일정에 따라 운전자본투자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잠재해 있다”면서도 “견조한 현금창출력과 순 현금 기조가 이어지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2 I 박미경 기자
KB증권, 상반기 DCM 주관 압도적 1위
  • [마켓인]KB증권, 상반기 DCM 주관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KB증권이 대표 주관 실적 1위 성적표를 받았다. 10건이 넘는 단독 주관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으로 DCM 시장은 기존 3강(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체제에서 ‘4강 체제’로 굳혀지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KB증권, 8.1조원 대표주관…시장점유율 19%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KB증권의 일반 회사채 기준 DCM 주관 금액은 8조1097억원, 총 1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19.81%에 달하는 수치다.KB증권은 단독 대표 주관을 통해 1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주관사단 대형화가 추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KB증권은 총 113건의 대표 주관 중 11건을 단독으로 도맡았다. 기업별로는 △대상(AA-) △롯데건설(롯데케미칼 보증, AA) △유안타증권(AA-) △한국토지신탁(A-) △한화투자증권(AA-) △이랜드월드(BBB) △넷마블(A+) △대상홀딩스(AA-) △키움증권(AA-) △한국자산신탁(A) △동화기업(A-) 등이다.지난 1분기 3위 자리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6조5850억원 규모를 주관해 2위 자리로 한 단계 올라왔다. 다만 3위인 한국투자증권과의 점유율 차이가 0.29%포인트(p)에 불과해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도 크다.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NH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던 대어급 이슈어 SK(AA+)의 주관사 자리를 지난 5월 따냈다. SK는 2월과 5월 올해에만 두 번에 걸쳐 3800억원씩 회사채를 찍었다. 이후 SK매직(A+)도 단독 주관을 맡으며 NH투자증권을 강하게 추격 중이다.◇ 존재감 드러낸 신한證…굳어진 ‘4강 체제’DCM 시장에서 공고했던 3강 체제는 신한투자증권의 도약으로 인해 ‘4강 체제’로 굳어졌다. 올해 상반기 신한투자증권의 회사채 주관 실적은 5조4680억원, 점유율은 13.36%다. 발행 건수도 82건으로 91건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1분기에만 해도 대표 주관 실적 7위에 불과했다. 지난해 4위까지 급속도로 성장한 이후 순위를 유지 중이다.상반기에는 HD현대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SK그룹, LG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 딜에 골고루 참여했고, 콘텐트리중앙(BBB)의 단독 주관을 따내며 차곡차곡 트렉레코드를 쌓고 있다. 5위인 SK증권과의 주관 실적 격차도 1조7550억원 수준으로 벌어진 상태다.5위는 SK증권이다. SK그룹에서 분리됐지만, 꾸준히 SK그룹 발행에 참여 중이다.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과 함께 크레디트물 강세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자 자금 조달을 서두르려는 기업들이 큰 폭으로 늘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총발행액은 65조28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7.01 I 박미경 기자
AA급 건설채 ‘DL이앤씨’…3년만 공모채 시장 복귀
  • AA급 건설채 ‘DL이앤씨’…3년만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DL이앤씨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AA급으로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은 가진 건설채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어 두산퓨얼셀 등 비우량채 발행도 이어진다.◇ 연이은 건설채 미매각…DL이앤씨, 최대 2000억 조달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7월 1일~5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DL이앤씨(375500)(AA-), 두산퓨얼셀(336260)(BBB) 등이다.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규모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7월 2일, 발행일은 9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다.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당시 295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다만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GS건설(006360)(A)과 HL D&I(014790)(BBB+)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후 추가 청약 과정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앞세워 모집액을 채우기도 했다.DL이앤씨가 ‘AA-(안정적)’의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 중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주택 부문에 대한 사업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주택사업 진행 일정에 따라 운전자본투자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잠재해 있다”면서도 “견조한 현금창출력과 순 현금 기조가 이어지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일드 펀드 증가…BBB급 발행 늘었다”두산퓨얼셀 등 BBB급 비우량채 발행도 이어진다.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 자금 유입을 기대하면서 BBB급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이다.두산퓨얼셀은 1.5년물 1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총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공모주 물량에 일정 부분 우선 배정 받는 하이일드 설정 규모가 증가했다”며 “BBB급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설정 규모가 증가하면서 BBB급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6.30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연금담당자 CS옴부즈맨 발대식 개최
  • 공무원연금공단, 연금담당자 CS옴부즈맨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현장중심 고객의 소리 청취를 위한 CS 옴부즈맨을 구성해 지난 27일 제주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소통활동을 시작했다.(사진=공무원연금공단)CS 옴부즈맨은 고객의 불만 사항이나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결하고, 생생한 고객의견 수렴 기회 확대를 위해 만들어졌다. 제주에 공단 본사가 위치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CS 옴부즈맨은 연금업무를 수행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의 연금담당자 43인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월 공개 모집과 내부 직원 추천을 통해 선발되어 향후 6개월간 운영된다.이날 발대식과 함께 활동계획, 업무추진 과정 등을 충분히 의논하는 간담회를 열었으며, 향후 CS 옴부즈맨은 연금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발굴, 업무 수행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등 공단의 연금서비스 수행 전반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공단 관계자는 “고객들이 연금업무를 하다보면 여러 애로사항이 있는데 대면 소통하고 즉시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라며 “이번 발대식을 시스템의 보완점 발굴과 연금서비스 개선방향을 설정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 앞으로도 현장 속 고객의 소리를 듣는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8 I 박미경 기자
KIC, 뉴욕 한인 금융인 포럼…“美정부 주도 유동성 공급 주목”
  • KIC, 뉴욕 한인 금융인 포럼…“美정부 주도 유동성 공급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과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2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스트라테가스 증권(Strategas Securities)의 제이슨 트레너트 (Jason DeSena Trenert) 대표는 “1944년 이후 대선이 열리는 해 미국 주식 시장은 각종 경제 부양책 덕에 평균 16%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유동성 공급을 주목해서 지켜볼 때”라고 말했다.이어 “정부 지출과 견고한 노동시장 영향으로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됐으나 하반기 거시경제 지표 추세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향후 시장을 이끌 주요 투자 테마로는 탈세계화, 인공지능(AI) 기술혁신, 국채 수익률을 꼽았으며, 업종별로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트라테가스 증권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기반을 둔 거시경제 리서치 전문 기관으로, 전세계 기관 투자자 및 기업에 거시경제 연구, 투자전략 및 트레이딩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향후 미국 대선의 영향에 대해 살펴본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6.28 I 박미경 기자
등급 하향 우려 큰 ‘풀무원’…부채비율 낮추기 사활
  • [마켓인]등급 하향 우려 큰 ‘풀무원’…부채비율 낮추기 사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선식품 전문업체인 풀무원(017810)이 해외식품 사업 부진과 투자지출 증가로 영업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영구 전환사채(CB)를 찍고,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도 세웠다. 다만 높은 금리 부담과 차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무구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풀무원이 식품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도입한 대형 수소 전기트럭. (사진=풀무원)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풀무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8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8221억원)과 비교했을 때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건전성 지표인 차입금의존도도 39.33%에 달한다. 통상 차입금의존도가 20%를 넘으면 재무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이를 훌쩍 넘긴 수치다.특히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은 편이다. 잔존 계약 만기가 1년 미만인 차입금 규모는 5243억원으로 총차입금 규모 중 61.67%로 절반이 넘는다.풀무원은 해외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기준 2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국 시장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풀무원식품이 미국법인에 709억원을 투입하는 등 추가 지출도 이어졌다.차입금 증가는 자연스레 이자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지난해 말 기준 풀무원의 이자비용은 5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256억원 △2020년 말 272억원 △2021년 말 290억원 △2022년 말 391억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풀무원은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조달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택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된다.풀무원 다음달 발행을 목표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발행 규모는 700억원으로, 희망 금리 밴드는 6.7%~6.9%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다만, 풀무원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BBB+’로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다. 송동환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계열의 주력 기업인 풀무원식품의 해외사업 부진이 지속되며 계열 전반의 이익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신종자본증권의 부채적 성격을 추가적으로 감안할 경우 별도기준 차입부담은 외견상 지표 대비 큰 수준에 해당하며, 풀무원 자체적인 재무부담은 이전 대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앞서 풀무원은 지난 2019년과 2023년 각각 700억원, 1000억원의 영구 CB를 발행했다. 특히 700억원 규모 영구 CB는 5년 후 조기상환(콜옵션) 조항으로 인해 올해 9월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채권단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도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영구채는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사실상 부채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상환과 이자 부담이 동시에 존재한다”면서도 “높은 금리 수준으로 증권사 리테일 창구를 통해 신종자본증권 물량이 소화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2024.06.27 I 박미경 기자
하림지주, 회사채 수요예측 목표액 채워…교환사채 상환
  • [마켓인]하림지주, 회사채 수요예측 목표액 채워…교환사채 상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하림지주(00338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하림지주는 교환사채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발동에 따른 교환사채 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찍는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7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21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1560억원이 몰렸다.하림펫푸드 해피댄스스튜디오 전경. (사진=하림그룹)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오는 7월 5일 발행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20bp에, 2년물은 +25bp에서 물량을 채웠다.하림지주는 하림그룹의 지주사다. 선진과 하림, 팜스코, NS쇼핑, 팬오션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교환사채 풋옵션 발동에 따른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022년 하림지주는 해운 계열사인 팬오션(028670) 보통주를 1603만8951주를 교환 대상으로 제5회 교환사채 1120억원을 발행했다. 팬오션의 주가가 교환가액(6983원)을 밑돌자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내달 8일 교환사채 1120억원 중 69%인 773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이 행사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하림지주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하림지주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 말 2조5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김응관 한신평 연구원은 “2017년 이후 그룹 전반의 자본적지출(CAPEX)이 확대되면서 재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의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팬오션의 CAPEX는 대부분 장기계약이 체결된 신조 선대 인도에 따른 것이며, 인도 이후에는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질 재무부담은 완화된다”고 밝혔다.
2024.06.27 I 박미경 기자
5000억 신종자본증권 찍은 SK온…조달 시기 늦춰진 속사정은
  • [마켓인]5000억 신종자본증권 찍은 SK온…조달 시기 늦춰진 속사정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차전지 업체 SK온이 사모시장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마쳤다. 당초 지난 5월 중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조달 규모와 금리 조건 확정을 위한 세부 논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진 모습이다.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사진=SK온)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온은 오는 27일 500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표면이자율은 연 6.424%다. 만기는 30년이지만 3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설정했다.△한국투자증권 1550억원 △SK증권 150억원 △KB증권 500억원 △NH투자증권 900억원 △삼성증권 600억원(‘한국밸류SK온신종 일반사모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 지위로 300억원) △특수목적회사(SPC)인 그레이트더블에스제일차 300억원 △키스이제이제칠차 1000억원 등이 나눠 인수했다.그레이트더블에스제일차와 키스이제이제칠차 등 1300억원 규모는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가 해당 물량을 인수해 SK온 신종자본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SK온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대규모 시설 투자로 SK온의 재무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차입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모습이다.SK온은 지난 4월부터 신종자본증권 발행 준비를 시작해 5월 중 조달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SK온 측에서는 50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원한 반면, 증권사들은 3000억원 가량 조달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증권사들은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차입 한도가 한계치에 달해 내부 심사 전 차입 한도 조절 과정에서 일정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차입 한도가 가득 차서 딜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내부 심사가 이뤄지기 전에 미리 플랜을 짜서 셀다운을 하거나 일시적으로 한도를 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SK온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상반기 결산 실적이 나오기 전 자금조달을 마무리 짓고자 했다”며 “상반기 말로 발행일을 잠정 확정하고, 발행액이나 금리 등 조건을 조율해 왔다”고 말했다.올해 들어서만 SK온은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1월 100% 미국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통해 유로본드(FegS) 5억달러(6800억원)를 확보했고, 지난 3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찍었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마무리되면 SK온의 유동성 사정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SK온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 물적분할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SK온은 올해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7조5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6조7869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대규모 설비 증설을 이어간다. 올해 집행될 설비투자비 대부분은 포드, 현대자동차와의 북미 합작법인(JV)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재무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SK온의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15조5917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6426억원)와 비교했을 때 8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자 비용의 경우 1150억원에서 2348억원으로 늘었다.박종일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자본확충이 이뤄졌으나, 당기순손실이 누적되고 투자소요 대응을 위한 대규모 차입을 이어가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익창출력 개선 수준과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CAPEX 규모를 감안할 때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4.06.26 I 박미경 기자
다우기술·GS글로벌…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마켓인]다우기술·GS글로벌…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키움증권(039490)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02359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2000억원 규모 증액 발행을 확정지었다. 이어 LF(093050)와 GS글로벌(001250)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크레디트물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A)은 회사채 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59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다우기술 본사 전경. (사진=다우기술)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오는 7월 5일 발행할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경우 -25bp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다우기술은 오는 7월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다우기술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염동환 NICE신평 연구원은 “다우기술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증권사 키움증권의 시스템 유지관리 업무 등 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내 매출의 비중이 30% 를 상회하고 있어 회사의 사업위험을 일정 부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이날 GS글로벌(A)도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15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10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 희망 금리는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23bp, 3년물은 -43bp에 물량을 채웠다.AA급인 LF(AA-)는 3년 단일물로 총 500억원 모집에서 21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공모 희망 금리는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 수준으로 -5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2024.06.26 I 박미경 기자
KIC, 런던 국제금융협의체…“이자 부담 중소기업·사모 시장 전이 위험”
  • KIC, 런던 국제금융협의체…“이자 부담 중소기업·사모 시장 전이 위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런던에서 한국 기관 투자자 및 현지 투자전문가, 글로벌 투자은행이 모여 하반기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제27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소시에떼 제너럴의 알버트 에드워드(Albert Edwards) 글로벌 투자전략 대표와 앤드류 랩손(Andrew Lapthorne) 퀀트 리서치 글로벌 대표가 공동으로 발표했다.에드워드 글로벌 투자전략 대표는 “올해 금융시장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는 추세에 있고 경기도 안정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금융 시장 변동성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이 중소기업과 사모 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랩손 퀀트 리서치 글로벌 대표는 “현재 증시 흐름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주식-채권의 상관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모습으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영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단계에 있으나, 향후 7월 조기 총선 결과에 따른 경제와 금융시장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반기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6.26 I 박미경 기자
‘기생충 검출 물질도..’ 北, 5차 오물풍선 여의도 국회서 발견
  • ‘기생충 검출 물질도..’ 北, 5차 오물풍선 여의도 국회서 발견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북한이 전날(24일) 살포한 5차 대남 오물풍선이 여의도 국회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4일 통일부는 대남 오물풍선 70여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오물풍선에 담긴 퇴비 등 물질에서 기생충 검출과 함께 열악한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생필품 쓰레기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오물풍선에 담겨있던 내용물들. (사진=통일부)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도서관 인근에서 대남 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경찰 관계자는 풍선 잔해인 종이 등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대남 전단 살포가 된 셈이다.한편 북한이 살포한 풍선으로 인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인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에도 이 같은 전단이 발견된 바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식별된 오물 풍선은 350여 개로,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것은 없다”면서 우리 지역 낙하 풍선은 100여 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합참은 풍선의 내용물에 대해 “대다수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2024.06.25 I 박미경 기자
북한, 6·25 백서 발간…“美 ‘살육 만행’ 피해 금액만 78조달러”
  • 북한, 6·25 백서 발간…“美 ‘살육 만행’ 피해 금액만 78조달러”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북한이 6·25전쟁 발발 74주년인 25일 전쟁 당시와 전후 핵 위협 등으로 미국이 일으킨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하는 백서를 발간했다. 북한은 6·25를 ‘미제 반대투쟁의 날’로 기념하며 대미 보복 의지를 다졌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2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규모와 지속성, 악랄성에 있어서 극악무도하기 그지없는 만행을 저지른 역사적 사실 자료들”을 담은 백서를 펴냈다고 밝혔다.백서는 미국이 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북한을 겨냥한 “핵 위협 공갈을 계단식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인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공화국의 안전 환경을 심히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후에 태어난 새세대들까지도 미국의 핵 위협 공갈의 과녁이 돼 핵전쟁 연습소동의 화약내를 맡으며 자라고 있다”며 “미국의 가증되는 핵 위협으로 우리 인민이 당한 정신적 피해는 그 무엇으로써도 보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백서는 미국이 전쟁 기간 저지른 ‘살육 만행’으로 124만7870명이 사망, 91만1790여명이 납치, 39만1740여명이 행방불명됐다며 이에 따른 피해 금액은 16조5천334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또 전쟁 전후 테러·생화학전·푸에블로호 사건·판문점 사건 등으로 1945∼2017년 29조3540억달러에 달하는 물질·경제적 피해를 줬다고 덧붙였다.이 밖에도 부상자와 장애자 발생에 따른 손실, 경제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데 따른 손실 등을 모두 합하면 피해 금액은 78조2037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미국연구소는 “미국은 자기의 죄과에 대해 응당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불법 무도한 주권 침해행위들을 전방위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죄행을 깡그리 결산할 그 시각만을 고대하고 있다”며 “‘피는 피로써!’,이것이 우리의 타협 불가의 피해 보상기준이며 절대불변의 보복 의지”라고 밝혔다.
2024.06.25 I 박미경 기자
‘캐리비안의 해적’ 출연 美 유명 서퍼, 상어 공격에 사망
  • ‘캐리비안의 해적’ 출연 美 유명 서퍼, 상어 공격에 사망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미국의 유명 서퍼이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린 타마요 페리(49)가 하와이에서 서핑 중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25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등에 따르면 페리는 전날 하와이 오아후 근처에서 서핑하던 도중 상어의 공격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하와이 호놀룰루 해양 안전국과 소방·구급,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한 한 서퍼가 상어에게 물려 크게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구조요원이 다친 페리를 해안으로 데려왔으나 결국 그는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페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하와이 등지에서 서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배우로도 활동하며 영화 ‘블루크러시’(2002)와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2011) 등에 출연했다.아내와 함께 오아후에서 체험 교실을 운영하며 서핑을 가르쳤던 그는 2016년부터는 오아후 노스쇼어에서 구조대원으로도 활동했다고 CBS는 전했다.플로리다자연사박물관이 조사한 국제 상어 공격 조사 보고에서 따르면 지난해 상어의 인간 공격은 69건으로 치명적인 사건은 10건으로 기록됐다. 상어 공격은 전세계에서 미국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지난해에는 16건이 일어났으나 치명상을 기록한 공격은 없었다.
2024.06.25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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