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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96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로보택시·로보캅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로보택시·로보캅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엔비디아 주춤 ‘AI거품론’ 시끌-리튬폭발에 효과 없는 소화기 대처 현장 근로자 안전 교육 미비 의혹-현대차서 만든 배터리 장착, ‘캐스퍼 일렉트릭’ 가성비 높였다-[사설]현실화한 히트플레이션, 충격 최소화에 만전 기해야-[사설]좀비 지자체 속출…주세의 지방세 전환 검토할 만하다△종합-“닷컴버블 시스코·인텔 전철 밟나” “주가 향방, 마이크론 수요에 달려”-삼성, 고졸 SW 인재 키운다 JY “미래 위해 씨앗 심어야”△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파장-“우리 동네 배터리 공장은 괜찮나요”…산업단지 인근 주민 불안감 증폭-“자식들이 아직 못 봐…부검차량 돌아와라” 오열-“부실한 안전 교육, 그나마도 못 알아들어…터질 게 터진 것”△종합-가계부채 느는데 ‘대출 한도 축소’ 두달 연기…“영끌 부채질” 우려-원료망부터 재활용까지…현대차그룹 ‘배터리 내재화’ 풀액셀-신입교사 현장 적응력 높인다…교육부 ‘수습교사제’ 추진-尹 “러·북조약 시대착오적 북 도발에 압도적으로 대응”△중국 첨단기술의 역습 上-자체 OS생태계 구축한 화웨이…가성비 넘어 고급화 승부하는 샤오미-석유 의존 낮추고 친환경에너지 박차-과학기술 R&D 통 큰 투자…작년 국제특허 넷 중 하나는 中△정치-“공부 좀 하시라” “내가 더 잘했다”…與 복귀했지만 상임위 ‘파열음’-한동훈 ‘채해병특검’ 꺼내자…‘핵무장론’ 꺼낸 나경원-野서도 반도체 특별법 발의-“절박함에 與 최고의원 출마…무너진 당 시스템 재건할 것”-김정은 방러 가능성에…정부 “안보리 결위 위반”△경제-“원·엔 값 하락 우려” 韓日 재무장관 손 잡았다-주식 사고 공장 짓고…대미투자 역대 최대-코로나 끝나자 귀농어·귀촌인 2년째 내리막-고용 없는 성장만 계속…5년새 취업자 39만명 줄었다△금융-카뱅 “달러도 원화처럼 입·출금 하세요”-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조직·법 정비-화성공장 화재, 보험 보상 최대 215억-“25회차 유지율 94% 비결은 꾸준한 고객상담”△글로벌-후티반군 공격에 해상운임 5배 치솟아…‘팬데믹 물류대란’ 재현 위기-“AI가 노래 베껴” 美 대형음반사, AI업체에 소송-“실업률 우려”…‘금리인하’ 목소리 높인 연준 인사들-‘관광’이 효자…日 찾은 외국인, 석달간 63조원 썼다△산업-‘넥스트 HBM’ 준비하는 삼성전자…업계 첫 CXL 인프라 구축-LG전자 전담조직 신설 온디바이스 AI 키운다-운임·선복량 쑥…HMM 호실적 예고-현대모비스 미래차 특허 친환경차 분야 비중 30%-OLED로 번진 中 저가공세…위기 맞은 K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시총, 현대차그룹 넘어섰다△ICT-민감한 개인정보 해킹된 현대차 부품사…2차 유출 피해 우려-네이버·삼성 제친 카카오 초거대 AI 의료사업 수주-“IPO로 마련한 자금, IP 강화·신작 개발에 투입”-이종호 장관 “네이버 부당 조치 받으면 정부 적극 개입”△소비자생활-유지냐 변화냐…‘제과점업 상생협약’ 논의 앞두고 긴장-파이브가이즈 론칭 1년 전 지점 ‘글로벌 톱10’-지금은 단백질 ‘충전시간’…해태제과 에너지바 출시-때이른 벌레와의 전쟁…살충제·모기장 판매 불티△증권-주춤한 하이닉스 줍줍하는 개미들-공모가까지 밀린 LG엔솔 하반기 충전 기대해도 될까요-한화투자증권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증권-수출 신바람…반도체·조선·자동차株 주목-‘국내주식의 매력’ 유튜브로 알린다-한화운용, 美빅테크 ETF 수수료 대폭 인하△부동산-공급 느는데 빈 곳 넘쳐…지식산업센터 투심 싸늘-DL이앤씨, 글로벌 디벨로퍼 ‘광폭행보’-무자녀 신혼부부도 연소득 1.3억까지 대출이자 지원-현대건설·신한라이프케어, 시니어 주거모델 개발 ‘맞손’△건강-다리절단 부르는 말초동맥폐색증…혈관 어벤저스가 골든타임 지킨다-무더위 스트레스에 대상포진 기승…예방접종 필수-나이 들면서 변한 O다리, 무릎관절에 적신호△Book-미래의 행복, 책속에서 답을 찾다-황푸군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 재조명-팝 역사 새로 쓴 아티스트의 음악과 삶△MICE-35개 시설 중 단 3개만 신축…태양광으로 전력 충전-“40도 육박하는데 에어컨 없다니”…친환경올림픽 회의론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년째 ‘재정준칙’ 못지킨 정부 이행 가능한 새 기준 만들어야-“세수 기반 강화 위해선 영호남 통합 경제 필요”△오피니언-[특별기고]AI시대 최고 덕목은 ‘데이터 리터러시’-[기자수첩]한쪽선 ‘대출 독려’ 다른 쪽선 ‘총량 억제’-[전문기자 칼럼]어느 미술관 설립자의 편지-[e갤러리]정재호 ‘죽음의 형식’△피플-“또 다른 金 도전 각오로 뛰겠다”…박인비, IOC 선수위원 출사표-산은, ‘1011억’ 동남권 스타트업 특화펀드 만든다-기아차 4000대 판매…30번째 ‘그랜드 마스터’ 등극-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에 홍종욱-세종대 신임 총장에 엄종화 교수-“일하는 사람의 든든한 동반자 돼주길”△사회-“내 죽음에 동의합니다” 서명했지만…‘의료 중단’ 許하지 않는 요양병원-가톨릭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유예…의·정 대화 물꼬 트나-지방공무원 9→4급 승진…‘13년에서 8년’으로 짧아졌다-‘의대 반수 노리나’…서울대 신입생 248명 휴학 신청-광화문에 ‘100m 높이 태극기’ 계양한다
2024.06.25 I 박미경 기자
KIC 신임 사장 인선 착수…이번에도 기재부 출신?
  • [마켓인]KIC 신임 사장 인선 착수…이번에도 기재부 출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신임 사장 선임 작업에 나섰다. KIC가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만큼 이번에도 기재부 출신 인물이 신임 사장으로 자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한국투자공사)25일 KIC에 따르면 KIC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한국투자공사 사장후보자 추천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헤드헌팅사 선정을 시작했다. 오는 28일 입찰을 마감하고, 내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 통지 및 협상을 실시한다.한국투자공사법 제18조(사장추천위원회) 제5항에 따르면 ‘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의 모집·조사 등의 업무를 전문기관에 의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헤드헌팅사와의 정식 계약 체결과 사장 후보자 추천은 오는 7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후임 사장 선임은 오는 8~9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우선 사추위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3배수(3명)로 압축한다. 이후 사추위의 추천과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제8대 KIC 사장인 진승호 사장의 임기는 지난 5월 17일을 기준으로 만료된 상태다. 지난 2021년 5월 18일 취임한 후 3년 임기가 끝났다. 다만 신임 사장이 선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규에 따라 진 사장의 재직 기간이 연장될 예정이다.신임 사장으로는 이번에도 기재부 출신 인물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KIC는 기재부 산하 기관으로, 주무부처가 기재부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역대 사장 8명 가운데 5명이 재무부,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신임 사장 하마평에는 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 윤태식 전 관세청장, 송인창 외교부 G20 국제협력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송인창 외교부 국제협력대사는 행정고시 31회, 박일영 상임이사와 윤태식 전 관세청장은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기재부 출신 인물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 모두 KIC에 대한 업무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이라며 “올해 다른 공공기관 사장 선임 절차를 봤을 때 1~2달 내에 인사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한편, KIC는 지난 2005년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기재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기타공공기관이다.설립 이후 총 1171억달러 자산을 위탁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1894억달러 규모로, 전년(1693억달러)과 비교했을 때 11.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미국 달러화 수익률은 11.6%, 원화 수익률은 13.5%다.
2024.06.25 I 박미경 기자
BBB급 두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모아
  • [마켓인]BBB급 두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비우량채 두산(00015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BBB+·BBB 스플릿)은 회사채 총 4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5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020억원,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5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은 -95bp, 2년물은 -9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두산은 200억원대 한도대 대출과 330억원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올해 두산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에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54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찍었다. 신용등급 상향도 이번 수요예측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9일 두산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BBB(긍정적)’으로 평가했다.정익수 한신평 연구원은 “두산은 두산그룹의 사업지주사로서 계열 전반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두산밥캣의 호실적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영업실적 안정화가 계열의 향상된 이익창출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25 I 박미경 기자
미매각도 ‘완판’…기관도 개미도 비우량채 관심 ‘쑥’
  • [마켓인]미매각도 ‘완판’…기관도 개미도 비우량채 관심 ‘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았던 일부 비우량채들이 추가 청약에서 줄이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금이 몰리지 않던 기피 업종도 수요예측에서 이례적으로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비우량채에도 온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인천 작전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HL D&I)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HL D&I(014790)(BBB+)와 쌍용씨앤이(쌍용C&E·A)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금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다.HL D&I는 1년 단일물로 총 600억원 모집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쌍용C&E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32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2년물에서만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이후 추가 청약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진한 이후 HL D&I는 600억원 규모로 연이자율 8.5%, 쌍용C&E는 2년물 700억원 연이자율 5.083%, 3년물 300억원 연이자율 5.250%에서 공모채 발행 조건을 확정지었다.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모두 고금리에 비우량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추가 청약 과정에서 HL D&I는 기관을 상대로, 쌍용C&E는 증권사 리테일 관련 부서를 상대로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던 삼척블루파워(A+)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는 이변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행사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민간 석탄발전사업자라는 점에서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실제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전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점차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소폭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이 들어온 후 추가 청약을 통해 미매각 물량을 50억원까지 줄였다.기관이 사지 못하는 고금리 채권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3년 단일물 1500억원 발행에서 17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에서 리테일 부서에서 다수 주문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캐리 매력이 높은 고금리 채권 매입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86%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50%보다 31.4bp(베이시스포인트·1bp=0.01%p) 낮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3.60%, 4.18%로 국고채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우량 등급 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캐리 수요 확대로 인해 비우량 등급 스프레드도 동반 축소를 보였다”며 “고금리 채권 투자 수요로 우량·비우량 등급 간 양극화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료=삼성증권)
2024.06.24 I 박미경 기자
BBB급 효성화학, 또 다시 전액 미매각 굴욕
  • [마켓인]BBB급 효성화학, 또 다시 전액 미매각 굴욕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또 다시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 반면 종근당홀딩스(001630)는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는 등 크레딧 이슈에 따라 자금 조달 차별화가 이뤄졌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BBB+)는 회사채 1.5년 단일물 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 효성화학은 공모 희망 금리로 6.8%~7.8% 수준을 제시했다.미매각으로 인해 대표주관사인 KB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남은 물량을 모두 떠안게 된다.효성화학 삼불화질소(NF3) 공장. (사진=효성화학)효성화학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지난 3월 1.5년물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서도 전액 미매각을 맞은 바 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효성화학은 오는 7월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했다. 다만 NICE신평은 최근 효성화학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영업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자기자본 924억원 대비 차입부담이 매우 과중한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약 3500%에 달한다”며 “공급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날 종근당홀딩스(A+)는 2년 단일물 300억원 발행 위한 수요예측에서 23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번 발행 자금은 500억원 규모 공모채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신평은 종근당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이순주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계열통합 부채비율 90.9%, 차입금의존도 26.2% 등 우수한 수준의 재무레버리지 지표를 유지 중”이라며 “원료 및 완제의약품 사업의 실적 회복여부, 투자 등 자금부담에 따른 계열 전반의 재무레버리지 부담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4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2024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수상
  • 공무원연금공단, 2024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수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 21일 열린 2024년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시상에서 우수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1982년 설립된 공단은 연금·재해보상·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현직 공무원의 복지향상과 평생행복을 만들어가는 종합연금복지서비스 전문기관이다. 이번 수상은 사회이슈와 생애주기를 반영한 복지프로그램 운영으로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혁신과 지역상생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 공공기관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공단은 공직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통해 출산과 육아, 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육아 전문매체인 ‘베이비뉴스’와 협력하여 공단 유튜브 채널에 육아 콘텐츠를 제공하고, ‘육아해방캠프’ 운영으로 육아정보 코칭도 지원한다. ‘소통사랑캠프’, ‘청소년 자녀 진로찾기’ 등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더 나은 관계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또 민원 담당 공무원의 멘탈케어와 퇴직공무원의 노후생활 지원 등 공직사회에 전반적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음건강 진료비를 지원하고, 온라인 상담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퇴직공무원은 경험과 전문성을 일자리와 연결하는 ‘퇴직인력뱅크’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지난 2015년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단은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최초 2050탄소중립(Net Zero) 달성계획을 수립하고, 연기금 최초로 친환경 대체투자 부문에 책임투자를 적용해 ESG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또 중장년 세대의 경력단절 해소와 아동 돌봄 공백을 동시에 해결하는 ‘제주형 중장년 세대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사 사옥 내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를 운영하는 등 지역상생에도 힘쓰고 있다.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공단의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공무원의 믿음직한 평생동행 기관으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연금복지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4 I 박미경 기자
"고금리 막차 타자" 올들어 회사채 4.8조 사들인 채권개미
  • "고금리 막차 타자" 올들어 회사채 4.8조 사들인 채권개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채권 시장 내 불법 영업 행위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그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성장세가 가파르다. 개인 투자자는 모든 수급 주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사들이며 회사채 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등장했다.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올해 들어 채권 총 22조166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역대급 채권 매수세를 보였던 지난해(18조4421억원)보다 20.19%가량 증가한 규모다.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음에 따라 채권 투자 막차 타기 수요로 인해 올해 개인투자자 채권 투자는 어렵지 않게 사상 최대치 기록이 전망된다.특히 회사채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더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에는 저쿠폰 국채 투자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회사채로 옮겨간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채권 금리가 하락해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실제로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회사채 4조83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다른 모든 투자주체의 순매수 규모를 뛰어넘은 수치로 개인 투자자가 회사채 시장에서 새로운 수급 주체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투자자별로는 기타법인(4조5224억원), 은행(3조9736억원), 종금/상호(2조4233억원), 공모 자산운용(8661억원), 사모 자산운용(2896억원)이 순매수를, 외국인(-1억원), 국가/지자체(-1260억원), 보험(-4384억원), 기금공제(-1조9308억원)는 순매도를 했다.투자 대기 자금도 크게 증가했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17조원, 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79조원에 달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리테일 채권 투자자가 1~2명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200~300명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이렇게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리테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증권사의 영업 행위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6.24 I 박미경 기자
금소법 테두리 밖…개인투자자 노리는 채권 불법 영업
  • [단독]금소법 테두리 밖…개인투자자 노리는 채권 불법 영업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척블루파워 3년물 수요예측 10억원 단위로 선착순 모집합니다. 민자발전사가 설마 망할까요. 안전한데 금리까지 높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늘어나자 이를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 행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이른바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일부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들의 공모 회사채 투자 수요를 미리 파악해 증권신고서 제출 전 선(先)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공시 전 미공개 정보가 아무렇지 않게 공유되는 등 늘어나는 채권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법의 테두리를 피한 영업 방식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개인도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23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본시장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위반한 형태의 채권 불법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형사보다 내부통제가 약한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들은 개인 투자자가 ‘직접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다’고 영업한다. 증권사 리테일 영업 직원이 채권 투자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 모객하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한다. 해당 채팅방 안에서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과 수요예측 결과 등 발행 과정이 공유된다. 여기서 특정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이들에게서 증거금 명목으로 인수금액의 1~2%가량의 금액을 받는다. 주로 신용위험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 이하 비우량채가 대상이다.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미리 파악한 개인 투자자의 수요만큼 수요예측에 참여해 물량을 받아오는 ‘꼼수’를 부리는 셈이다.이후 채권 발행 당일 증거금을 입금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직접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채권을 장외 매수하도록 지시한다.◇ “증권신고서 제출 전 증권 모집 행위”…법 위반 소지이 같은 행위는 자본시장법과 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다. 자본시장법 제54조 ‘직무관련 정보의 이용 금지’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직무상 알게 된 정보로서 외부에 공개되지 아니한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자기 또는 제삼자의 이익을 위하여 이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모 채권 수요예측 일정과 과정 등 정보를 이용한 영업 행위는 금지돼 있음을 알 수 있다.증권신고서 수리 전 청약과 청약 권유도 금지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제119조 ‘모집 또는 매출의 신고’ 1항은 ‘증권의 모집 또는 매출은 발행인이 그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여 수리되지 아니하면 이를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당 영업 과정에서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되기 통상 일주일 전 수요예측 참여 결정 여부와 참여 금액에 대한 명목상 증거금 입금이 완료된다.처벌기준도 높은 편이다. 자본시장법 제54조 위반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동법 제445조 제9호), 자본시장법 제119조 위반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동법 제444조 제12호)이 부과된다.게다가 A급 이하 채권의 위험성 등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금리를 강조하는 영업방식은 금소법 제19조 ‘설명의무’ 위반 여지가 있다.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은 일반금융소비자에게 계약 체결을 권유하는 경우 금융상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일반금융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전문투자자 등록 유도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투자자는 금소법상 투자성 상품에 대한 전문금융소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합성·적정성 원칙과 설명 의무 등의 일반 투자자 대상 보호 규제를 받지 못한다.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 전문 변호사는 “일반투자자에게 SNS로 증권신고서 수리 전 발행될 회사채에 대해 설명하고 증거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입금케 하는 것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증권의 모집행위로 볼 수 있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모객행위 자체가 금융상품의 권유에 해당하는 이상 모객 당시 투자자가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설명의무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모객 행위도 문제가 된다. 해당 영업은 채권투자자가 모여있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시작한다. 단순한 투자 관련 카페 질문글에 리테일 영업 직원이 쪽지를 보내는 방식이다.금융소비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대한 권유를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단순히 카페 질문글에 쪽지를 보내는 행위는 금소법 제21조 제6호 가목에 해당해 부당권유행위가 될 여지가 있다.◇ “미매각 우려 큰 종목 위주…투자자들 신중해야”기업이 채권을 공모로 발행할 때 금리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공정한 시장 가격 형성을 위해서다. 수요예측이 끝난 뒤 신청 가격 분포에 따라 더 낮은 금리를 신청한 순서대로 채권을 가져가는 방식이다.결국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을 걸고 일어나는 영업행위에서 개인 투자자는 철저히 배제된다. 해당 채팅방에서 리테일 영업 직원이 제시하는 금리 수준에 맞춰 투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수요예측 과정에서도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주문 현황과 수요예측 결과 등 사전 정보 공유도 아무렇지 않게 이뤄진다.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12조 제4항에 따르면 주관회사는 수요예측 참여자별 신청금리 및 신청수량 등의 정보가 누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모객에 나서는 채권들도 신용위험이 높은 고금리 채권이 대부분이다.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A+/A, 신평사에 따라 등급 엇갈림), 이지스자산운용(A-), 삼척블루파워(A+), HL D&I(BBB+),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A-), 두산퓨얼셀(BBB) 등이다. 채권은 금리에 민감한 상품이다. 만일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발생해 금리가 출렁이게 되는 경우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증권사가 인수해 온 물량을 개인 투자자가 장외 매수하는 과정에서도 허점이 많다.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와 일반 개인 투자자가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시 후 채권 발행과 동시에 최대한 빠르게 매수를 하라고 지시한다.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에 참여한다 해도 만일 다른 투자자가 물량을 모두 매수한다면 투자가 불가능해진다.지점을 통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해당 증권사는 ‘지점 개인 영업사원 행위’라고 언급하는 등 제대로 내부통제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 변호사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증권을 모집하고 금액을 수취하는 것은 참여하지 않은 다른 채권투자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라고 꼬집었다.
2024.06.23 I 박미경 기자
"회사채 수요예측, 10억원 단위 선착순 모집"…수상한 채권영업
  • "회사채 수요예측, 10억원 단위 선착순 모집"…수상한 채권영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박미경 기자]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이 늘고 있다. 미공개 정보 사전공유는 물론이고 위험성이 높은 채권도 금리를 내세워 판매하면서 인터넷 카페 쪽지를 통해 영업하는 등 관리 사각지대에서 알음알음 활동 범위를 키우고 있다.문제는 이들을 규제할 제도 자체가 미비한 것은 물론, 금융 당국이 제대로 된 실태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가 늘어나는 속도를 규제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 당국이 채권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불법 영업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에서 채권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카페 쪽지 혹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회사채 수요예측 관련 정보를 공시 전 공유하는 등 법의 테두리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영업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일부 증권사는 수수료를 받고 수요예측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마치 개인이 직접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현행법상 회사채 수요예측은 기관만 참여할 수 있으며, 별다른 투자 일임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개인은 참여가 불가능하다.카카오톡 채팅방에서는 아직 증권신고서가 올라오지 않은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과 발행일 등이 공유된다. 수요예측 당일에는 다른 기관의 주문 상황, 발행 예상 금리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공시 전인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이들이 주로 금리가 높은 고위험 회사채에 투자한다는 점은 가장 큰 우려 요인이다. 금리에 민감한 개인 투자자들을 노린만큼 이들이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종목은 푸본현대생명, HL D&I, 삼척블루파워 등 주로 A급 이하의 신용 위험도가 높은 종목들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행 금리가 높은 기업은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말”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채권에 대해서 발행 금리가 확정되기 전에 먼저 수요를 받아놓고 판매한다는 것은 사전 판매 행위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올 들어 순매수 20조원을 훌쩍 넘어선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사랑이 이러한 영업 행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품을 좇는 경항이 강하다. 채권과 관련된 정보가 주식과 달리 제한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점도 이러한 영업이 활개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채권은 최소 거래 단위가 크고, 수요예측에 개인이 참여할 수 없는 등의 특성으로 인해 유동성이 적은 편이고 이에 따라 관련 정보도 기관끼리만 공유된다.한 금융 전문 변호사는 “변칙적인 영업행위는 맞지만 투자자를 직접적으로 속이는 행위는 아니다 보니 강력한 규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관련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23 I 안혜신 기자
'1000억 완판' 쌍용C&E, 회사채 추가 청약 성공…'금리 매력' 부각
  • '1000억 완판' 쌍용C&E, 회사채 추가 청약 성공…'금리 매력' 부각[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쌍용씨앤이(쌍용C&E)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트랜치(만기물)에서 미매각을 맞았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쌍용C&E가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모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모집에 10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사진= 쌍용씨앤이)이번 쌍용C&E 공모 회사채 추가청약에는 증권사 리테일 관련 부서에서 주문이 다수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13일 미국 FOMC 발표 기간에 수요예측이 진행돼 FOMC 결과에 따른 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일부 관심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수요예측 이후 시장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쌍용C&E 공모채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추가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쌍용씨앤이는 오는 9월 회사채 10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쌍용C&E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유동성 대응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1 I 박미경 기자
사학연금, 2023년도 경영평가 A등급 달성
  • 사학연금, 2023년도 경영평가 A등급 달성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이 교육부 소관 ‘2023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 2010년 경영평가(기획재정부 주관) 이후 13년 만에 ‘A등급’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사학연금 나주 본사 사옥 외관. (사진=사학연금)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기타공공기관의 자율·책임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매년도 경영 노력과 성과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서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 △주요사업 관리와 성과 2가지 범주와 가점 항목으로 공공기관 혁신계획 실행 노력 성과를 평가한다.사학연금은 지난해 △역대 최고 운용수익 2조8400원 달성 △역대 최소 부채비율 2.2% 기록 △기타공공기관 최고 수준 경영효율화 △무기계약직, 시간선택제 직원 등 1591명 연금법 최초 적용 △역대 최다 재직기간 연장건수 1만3348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또한 △2030년 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 조기 달성으로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선정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학연금 나눔기금’ 조성 △연금기관 최초로 국제표준 규범준수경영(ISO 37301)인증을 취득하는 등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했다.더불어 △OCR·RPA 기술 적용과 NEIS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한 연금업무 신속성 및 효율성 향상 △블록체인·생체인증 기술 활용,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으로 개인정보 보안성 강화 △통합복지플랫폼 구축을 통한 서비스 접근성 및 활용도 제고 등 디지털 기반 연금서비스 혁신을 추진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관 혁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금·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안정적 연금관리와 교직원의 복리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1 I 박미경 기자
롯데손보·농협지주, 자본성증권 발행서 목표액 조달
  • [마켓인]롯데손보·농협지주, 자본성증권 발행서 목표액 조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이 공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이어 농협금융지주와 메리츠캐피탈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앞두고 모집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본성증권 발행이 탈 없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사진=롯데손해보험)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A-)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1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는 교보증권을 단독으로 선임했다. 3개월 이표채로,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5%~7.0%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6.7%에서 물량을 채웠다.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전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아래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과 자본적정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도 매각을 앞두고 예비 인수자들의 자본확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각과 관련해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농협금융지주와 메리츠캐피탈도 목표액을 채웠다.농협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AA-) 2100억원 모집에서 53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5년 콜옵션을 조건이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3.80~4.40% 수준으로, 4.2%에 물량을 채웠다.농협금융지주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이번 발행으로 인해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이 각각 0.11%포인트(p), 0.12%p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메리츠캐피탈은 신종자본증권(A-) 500억원 모집에 740억원이 몰렸다.30년 만기 5년 콜옵션 조건이다. 메리츠캐피탈은 6.30~6.80%의 금리 수준을 제시해 6.65%에서 주문을 받았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2024.06.20 I 박미경 기자
HL D&I 건설채, 산은 인수 없이 추가 청약서 완판
  • [마켓인]HL D&I 건설채, 산은 인수 없이 추가 청약서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01479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금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전액 미매각에서 4개월 만에 분위기 반전을 보였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HL D&I가 발행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모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사진=HL D&I)지난 14일 HL D&I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1년 단일물 600억원 모집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당시 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는 절대 금리인 7.5%~8.5%의 이자율을 제시해 8.5%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이후 8%대 고금리 매력으로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HL D&I는 KDB산업은행이 350억원 규모 회사채를 우선 인수하도록 하는 확약을 맺었다. 다만 미매각 물량이 전액 소진되면서 산은의 도움이 필요없게 됐다는 설명이다.앞서 지난 2월 HL D&I는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IB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건설채 투심이 안 좋았으나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주관사단은 키움증권, KB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L D&I는 이달 중 사모채 및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HL D&I 신용도에 대해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20 I 박미경 기자
GS칼텍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5배 모아
  • [마켓인]GS칼텍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5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칼텍스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이날 우리은행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후순위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AA+)는 회사채 총 14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78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9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2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GS칼텍스 2,3-부탄다이올 군산 공장 (사진=GS칼텍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은 -9bp, 5년물은 -1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GS칼텍스는 오는 7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의 단기차입금 1500억원, 오는 8월 해외사채 1346억원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홍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올해 정유 부문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실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정제 설비의 낮은 신증설 부담과 항공유 등 일부 석유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유가 및 정제마진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여 절대적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우리은행은 10년 만기 후순위채(AA) 27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78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희망 금리 수준은 국고채 10년물 기준 30~7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0.15%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9 I 박미경 기자
국민·신한銀 커버드본드 발행 예고…주담대 체질개선 이뤄질까
  • [마켓인]국민·신한銀 커버드본드 발행 예고…주담대 체질개선 이뤄질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자금 조달 수단으로 커버드본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내달 중 커버드본드 발행을 예고한 상태로, 주택담보대출 체질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을 뜻한다. 투자자가 커버드본드 발행사에 대한 소구권을 가지며, 만일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 변제권을 갖게 된다.(사진=연합뉴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으로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각각 4000억원,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이번에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이뤄질 경우 이는 지난 2021년 SC제일은행의 2500억원 규모 발행 이후 국내에서는 3년 만의 등장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발행으로 인해 다른 은행들도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을 찾을지 주목된다. 실제로 당장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둔 시중은행의 원화 커버드본드 규모는 약 3조5200억원으로 집계됐다.금융당국은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금융공사의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서비스 △원화예수금 기존 1% 인정 한도에 10년 이상 커버드본드 발행 시 잔액에 대한 1%를 추가로 인정 △10년 만기 커버드본드 재유동화 프로그램 △한국은행의 커버드본드 적격담보증권 편입 등을 제시했다.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차주의 상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민간 금융회사가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논의에서다.시장금리는 지난 2021년부터 급상승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변동형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2021년 6월 0.82%에서 2024년 5월 3.56%로 3%포인트(p)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금융당국의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인해 동일 만기 은행채보다 5~21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가량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원화 커버드본드는 국내 은행채와 비교했을 때 금리 매력이 낮아 오히려 외화 커버드본드보다 발행 규모가 적은 편이다. 국내 은행채 신용등급의 경우 국고채 다음 수준으로 높아 담보를 추가할 이유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민간 차원의 장기·고정금리 확대를 위해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이 발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발행사 입장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장기물 발행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발행사 입장과 일정 수준의 유동성 프리미엄을 제공받아야 하는 투자자 입장이 상충한다”며 “향후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장기·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할 경우에는 은행 측면에서의 적절한 발행 유인과 투자자 측면에서의 유동성 프리미엄의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6.18 I 박미경 기자
대한항공·한화에어로…회사채 수요예측 잇따라 흥행
  • [마켓인]대한항공·한화에어로…회사채 수요예측 잇따라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한항공(003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광주신세계(037710)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뛰어넘는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DGB금융지주(139130)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등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크레디트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A급 대한항공, 전 트랜치 언더 발행 성공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A-)은 회사채 총 2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90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69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3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2, 3년물의 경우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5년물의 경우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1bp, 3년물은 -30bp, 5년물은 -7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한 차환용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1440억원, 9월 720억원의 공모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2.2조 모아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275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5750억원, 3년물 1200억원 모집에 1조8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6200억원이 들어왔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23bp, 3년물 -25bp, 5년물 -23bp에서 주문을 받았다.K-방산에 대한 우호적인 기관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에서도 총 2000억원 발행에서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이어 광주신세계(AA-)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2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또 DGB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AA-)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6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 수준은 3.90~4.50% 고정금리를 제시해 4.32%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DGB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22%p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8 I 박미경 기자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입국 문턱 높였던 'K-ETA' 간소화"
  •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입국 문턱 높였던 'K-ETA' 간소화"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K-ETA(전자여행허가) 등 입국부터 출국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겪던 불편사항 개선에 나선다. 코로나 이후 방한관광 수요는 90%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개인·소규모 단체여행 증가로 관광수입이 줄면서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스마트 기술로 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방한관광의 물리적, 심리적 문턱을 낮춰 오는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약 42조원)를 달성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관광수지 적자 줄이려면 단체관광 확대 시급 정부는 17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4대 과제 26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 이후 바뀐 방한관광 수요와 소비 성향에 맞춰 ‘더 쉽고, 더 편리한, 다채로운 여행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추진방안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추진해 온 한류(K컬처) 연계 관광상품 개발, K컬처 연수비자, 디지털노마드 비자 도입 등도 포함됐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 연말까지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129억달러(약 18조원)로 예상했다. 지난해 99억달러(약 14조원) 대비 30% 넘게 늘어난 수치다.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건 2018년(131억달러) 이후 6년 만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단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사전입국심사제도인 ‘K-ETA’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122여 개 무비자 입국대상 국가를 대상으로 도입된 K-ETA는 일부 국가에서 입국거부 사태가 속출하면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2의 비자 제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거듭된 제도 개선에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선 K-ETA에 발이 묶인 단체들이 행선지를 일본, 대만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는 현행 50명인 K-ETA의 일괄 단체신청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업계에선 최대 수백명 수준까지 일괄 단체신청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권 자동판독(OCR) 기술과 다국어 서비스, 증빙서류 제출 기능도 도입한다.박미경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은 “올 연말까지인 2023~220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동안 한시적으로 K-ETA를 면제한 68개국을 대상으로 방한관광 수요 증대와 유입 효과를 분석 중”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K-ETA 운영 고도화를 위한 추가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크루즈·마이스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고부가 단체 방한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한 크루즈와 마이스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크루즈 관광객은 여객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설치해 출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한다. 최대 8시간인 체류시간 동안 최대한 긴 시간 정박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오후 9시까지인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1~2시간 연장한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 목적의 마이스 관광객은 입국 시 우대 심사대를 운영하고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해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대도시에 쏠린 수요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빈손 관광’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서울, 부산 등 9개 지역에서 제공하는 짐 배송(KTX역~호텔) 서비스는 대전, 동대구, 광주송정, 천안·아산, 오송, 포항, 익산 등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선급금을 충천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도 도입한다.항공 일정과 연동해 고속철도(KTX·SRT) 승차권을 예매하는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는 서비스 지역을 강릉, 평창, 횡성, 대전, 순천을 추가해 모두 15곳으로 늘린다. 개인과 소규모 단체여행 증가에 맞춰 이들이 더 쉽게 지방 도시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 앱 서비스에 다국어 번역 기능을 추가하고, 소형 렌터카에 한해 여행사를 통한 대리 계약을 허용한다.
2024.06.18 I 이선우 기자
매각 앞둔 롯데손보…후순위채로 킥스비율 개선
  • [마켓인]매각 앞둔 롯데손보…후순위채로 킥스비율 개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이 공모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에 나선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전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사진=롯데손해보험)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A-) 1000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는 교보증권을 단독으로 선임했다. 오는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6일 발행할 계획이다. 3개월 이표채로,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5%~7.0%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후순위채는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보험사 자본 규제상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데, 통상 신용도 대비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이 매겨진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매긴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은 ‘A’로, 이번 후순위채 등급은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인 ‘A-’가 부여됐다.또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발행한 후순위채 800억원 규모의 콜옵션 만기 도래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용자본의 15%가 자본성증권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콜옵션 행사 시점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발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매각을 위한 본입찰 전 K-ICS 비율 아래서 재무건전성도 관리해야 한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과 자본적정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도 매각을 앞두고 예비 인수자들의 자본확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각과 관련해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말 기준 K-ICS 비율은 213.2%다.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50%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K-ICS 비율은 174.83%다. 보험업계에서 통상 안정권으로 여겨지는 180%에 살짝 못 미치는 수치다.경과조치란 K-ICS 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인해 롯데손해보험의 K-ICS 비율은 6~7%포인트(p)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송미정 한기평 연구원은 “시장 내 경쟁 강도를 고려하면 시장점유율 제고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과조치 효과의 점진적 소멸, 자본성증권 조기상환 등 K-ICS 비율 하방 압력이 존재해 자본관리 전략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번 후순위채 수요예측 흥행 여부는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시장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월 후순위채 800억원 모집에서 48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일부 미매각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주관사단이 총액 인수해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전액 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사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심 완화로 지난 5월 현대해상은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모집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발행액을 5000억원으로 늘렸다. 또 신용등급 ‘부정적’ 꼬리표와 등급 스플릿으로 미매각 우려가 컸던 푸본현대생명도 월 이표채 조건에 연 7%대의 높은 이자 수익을 제공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2024.06.17 I 박미경 기자
'반ESG' 낙인 극복…삼척블루파워, 회사채 목표액 채워
  • [마켓인]'반ESG' 낙인 극복…삼척블루파워, 회사채 목표액 채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가 회사채 발행에서 목표액을 모두 채웠다. 반(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아왔으나, 높은 이자율을 제시해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A+)는 회사채 3년 단일물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7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사진=삼척블루파워)증액 발행 계획은 따로 세워두지 않았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 단일물 +4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과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500억원은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1050MW)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1000억원은 삼척블루파워5회차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척블루파워는 항상 미매각이 예상되는 종목이지만 이번 회차는 흥행에 성공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움직임에 따라 채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동일한 등급이다.NICE신평은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 지원정책 확산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여력이 위축됐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업가동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회사의 시장위험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KCC글라스의 경우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모집에서 94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34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0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KCC글라스는 개별 민평 평가 금리 기준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7bp, 3년물은 -12bp에 목표액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2024.06.17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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