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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투자 유치·M&A 추진…“AI 기술 접목 글로벌 시장 진출”
  • 에듀윌, 투자 유치·M&A 추진…“AI 기술 접목 글로벌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하고 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교육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에듀윌은 설립 후 3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했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공무원 수험생 축소 등으로 인해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 에듀윌은 이번 투자 유치와 M&A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재무적 여건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사업구조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며, 에듀윌과 사업 운영의 결을 같이 하는 새로운 오너십(Ownership)을 세울 계획이다.향후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전 세계 교육 시장에 혁신적인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학습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에듀윌 관계자는 “에듀윌은 32년간 국내 교육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교육기업이 되고자 하며, 이번 투자 유치와 M&A 추진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에듀윌은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수험생들에게 최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진정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로 인해 교육업계의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에듀윌은 양형남 대표가 1992년 설립한 국가고시연구원을 모체로 하며, 2002년 사명을 현재와 같이 바꾸었다. 설립 이후 성장을 거듭해 온·오프라인 성인교육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16년에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단일 교육기관 공인중개사 한 회차 최다 합격자 배출을 공식 인증 받은 바 있으며, 현재까지 8년간 합격자 수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2024.06.17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블록체인과 생체인증을 활용한 신원확인 서비스 개시
  • 공무원연금공단, 블록체인과 생체인증을 활용한 신원확인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블록체인과 생체인증을 활용한 신원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신원확인시스템’은 기존 공인인증서의 로그인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생체인증 기술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수단이다.이달부터 모바일 마켓(구글플레이, 애플스토어)을 통해 ‘연금복지 멤버십’을 발급 받아 공단에서 운영중인 복지시설 이용 등을 위한 신원증명서로 활용되고, 연금수급자 신상조사 시 생존여부를 확인을 즉시 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공단은 보건복지부, 경찰청, 법원행정처,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데이터 26종을 활용해 연금 수급자의 신상 변동을 확인하고 있다.특히 1년 이상 진료 또는 건강검진 기록이 없거나 해외 거주하는 연금 수급자의 경우에는 본인의 증빙서류 제출, 통화 녹음, 방문 조사 등을 통해 사망, 재혼, 해외거주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정확한 공무원연금 지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지만, 서류를 발급받아 공단에 제출해야 하는 연금 수급자에게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공단은 사용자 편의성과 정확한 연금지급을 위해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기술을 접목한 ‘신원확인 시스템’을 구축했다.‘생체인증’이란 사용자 생김새와 목소리의 특징을 추출해 만든 개인별 생체정보를 블록체인 방식으로 보관하다가 연금 수급자의 신원 확인 시 본인인증에 활용된다. 개인별 생체정보는 암호화되어 여러 곳에 분산 저장되며, 저장된 개인정보 데이터는 수정 또는 삭제할 수 없어 안전하게 보관된다.‘신원확인 서비스’ 이용 절차는 간단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연금복지 멤버십에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등)과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제시된 문장을 읽어 목소리를 녹음하면 ‘신원증명서(VC;Verifiable Credential)’가 발급된다. 이후 공단으로부터 ‘신상 확인 요청’을 받으면 휴대폰 앱을 통해 얼굴과 목소리 확인으로 본인 인증을 한다. 최소 하루 이상 소요되던 일을 1~2분 안에 해결할 수 있다.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기술이 본인 인증뿐만 아니라 금융 거래, 의료 기록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공단도 사용자 편의, 정보의 정확성 및 보안, 업무 효율 등의 측면에서 기술 도입 효과를 분석하여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연금·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공단의 ‘신원확인 서비스’ 도입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을 통해 연금 수급자 본인을 증명하여 공무원연금 지급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사용자 편의와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6.17 I 박미경 기자
휴가 전 막바지 조달…회사채 발행 줄이어
  • 휴가 전 막바지 조달…회사채 발행 줄이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급부터 AA급까지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휴가 전 막바지 자금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17일 삼척블루파워·KCC글라스 수요예측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7일~2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삼척블루파워(A+), KCC글라스(344820)(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대한항공(003490)(A-), 광주신세계(037710)(AA-), GS칼텍스(AA+), 종근당홀딩스(001630)(A+) 등이다. DGB금융지주(139130) 신종자본증권(AA-), 농협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 우리은행 후순위채(AA), 롯데손해보험(000400) 후순위채(A-) 등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통상 7~8월은 휴가 기간으로 인해 회사채 시장 비수기로 꼽힌다. 본격적인 로 계절적 비수기가 다가오기 전에 기업들이 막바지 자금조달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사진=삼척블루파워)오는 17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삼척블루파워와 KCC글라스다.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1500억원을 발행한다. 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다만 삼척블루파워는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고 이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또 KCC글라스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공모채를 찍은 뒤 2년 만에 발행에 나섰다.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규모로 총 1500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으로 초도 발행 당시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새로운 증권사 두곳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년물 4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400억원) △대한항공(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광주신세계(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GS칼텍스(3·5년물 1000억원) △종근당홀딩스(2년물 3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신종자본증권, 회계상 자본…부채비율 상승 통제자본성증권 발행도 활발하다. DGB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우리은행과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 발행을 이어간다.우선 DGB금융지주는 1000억원 규모, 농협금융지주는 21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한다. 각각 오는 18일, 2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 DGB금융지주는 3.9%~4.5% 수준의 밴드를, 농협금융지주는 3.8%~4.4%를 제시했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금융지주의 경우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성증권 조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이어 우리은행은 2700억원 규모, 롯데손해보험은 1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는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우리은행은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롯데손해보험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를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6 I 박미경 기자
BBB급 건설채 HL D&I, 회사채 수요예측서 40억 미매각
  • [마켓인]BBB급 건설채 HL D&I, 회사채 수요예측서 40억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HL D&I는 향후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 D&I(014790)는 회사채 1년 단일물로 총 6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억원에 대해 미매각이 발생했다.지난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이번 발행에서 KDB산업은행이 600억원 가운데 350억원을 인수하기로 한 덕분이라는 평가다.(사진=HL D&I)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는 절대 금리인 7.5%~8.5%의 이자율을 제시해 8.5%에서 모집액을 채웠다.주관사단은 KB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L D&I는 이달 중 사모채 및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HL D&I 신용도에 대해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4 I 박미경 기자
누빈자산운용, 신임 CEO로 윌리엄 허프먼 임명
  • 누빈자산운용, 신임 CEO로 윌리엄 허프먼 임명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투자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이 14일 호세 미나야(Jose Minaya) 현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윌리엄 허프먼 사장을 최고경영자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신임 허프먼 CEO는 누빈 고위 리더십 팀의 수장으로서 TIAA의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윌리엄 허프먼(William Huffman) 누빈자산운용 신임 CEO. (사진=누빈자산운용)자산운용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허프먼 CEO는 누빈에셋매니지먼트의 사장(President)으로서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주식부터 채권, 지방채, 멀티에셋, 사모캐피탈, 그리고 C-PACE 금융까지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업 총괄 팀을 이끌며 고객에게 다양한 역량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그의 주된 임무였다.타순다 브라운 더켓(Thasunda Brown Duckett) TIAA CEO는 “고객에게 최선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끊임없이 헌신했을 뿐 아니라 회사의 전략을 발전시킨 허프먼은 지난 16년 동안 누빈의 비즈니스와 문화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장과 혁신을 주도했다”며 “허프먼 이 CEO를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그의 리더십 아래 누빈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세(Jose)가 그동안 이룬 공헌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모든 일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허프먼 CEO는 회사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2008년 입사한 이래 누빈의 발전을 주도해 왔으며, TIAA가 누빈을 인수한 2014년 8000억달러에서 1조2000억달러로 운용자산(AUM)을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앞으로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여러 건의 중요한 인수를 주도하는 동시에 공모 및 사모 시장에서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팀도 관장하게 된다.신임 허프먼 CEO는 “누빈의 탁월하고 헌신된 팀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누빈은 채권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향상된 공모시장 및 대체투자 역량을 제공하며, 보험과 은퇴를 포함한 주요 세그먼트의 자산(wealth) 및 기관 비즈니스에 투자함으로써 계속 성공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경영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국제적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다양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의 강력한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6.14 I 박미경 기자
'이례적 발행 철회' 다우기술, 공모채 시장 복귀
  • [마켓인]'이례적 발행 철회' 다우기술,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키움증권(039490)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023590)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지난해 10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까지 마쳤으나, 이례적으로 공모 철회를 해 논란을 빚은 후 8개월여 만이다.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다우기술 본사 전경. (사진=다우기술)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A)은 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26일 수요예측, 7월 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지난해 10월 다우기술은 회사채 수요예측을 마친 후 이례적으로 발행을 중도 철회한 바 있다.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발행사가 수요예측 절차까지 진행한 뒤 발행을 번복한 사례는 없었다.당시 3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3배가 넘는 1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50bp의 금리를 제시해 민평과 동일한 수준(Par)으로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우기술은 회사채 철회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 실시 전후로 금융시장 및 채권 금리가 급격하게 변동해 본 사채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다만 그 이면에는 영풍제지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키움증권 미수금 사태가 모회사인 다우기술의 회사채 조달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다우기술 수요예측 이후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가 발생했는데, 회사채 발행을 강행했을 경우 채권 가치 하락이 불가피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다우기술은 차환하려던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현금 상환했다.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은 오는 7월 만기 도래를 앞둔 1500억원 규모 제5회 무모증사채 차환을 위한 발행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오히려 발행 철회 당시 금리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차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우기술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을 아낀 셈이다. 당시 민평 금리로 발행됐을 경우 약 6.837%에서 회사채를 조달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기준 다우기술의 민평 금리는 5.953%로, 이번 공모채 희망 금리 밴드가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인 점을 감안하면 5.6%~6.2%대에서 발행이 이뤄지게 된다. 지난해 10월 대비 60bp~120bp가량 낮은 금리 수준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A급 이슈어들은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투자자들이 선별적으로 접근한다”며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요예측 결과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2024.06.13 I 박미경 기자
쌍용C&E, 회사채 일부 트랜치서 미매각
  • [마켓인]쌍용C&E, 회사채 일부 트랜치서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쌍용C&E(003410)(쌍용씨앤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트랜치(만기)에 대해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씨앤이(A) 회사채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3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사진= 쌍용씨앤이)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8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8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높여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으나 2년물에서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일부 트랜치에서 미매각을 맞으며 당초 계획했던 최대 16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은 어렵게 됐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쌍용씨앤이는 오는 9월 회사채 10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쌍용씨앤이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꼬리표로, 신용등급이 A급의 끝단인 A-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앞서 쌍용씨앤이는 지난해 4월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기도 했다. 당시 1000억원 규모 모집에서 매수주문은 570억원에 그쳤다. 이후 쌍용씨앤이는 사모채 조달을 이어간 바 있다.강성모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 이후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의 지배력이 추가적으로 강화된다”며 “배당금 지급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 경영권 매각 본격화 가능성 등 경영 전반의 변화 요인에 대해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3 I 박미경 기자
사학연금, 농정원과 ‘귀농귀촌 지원’ 업무협약 체결
  • 사학연금, 농정원과 ‘귀농귀촌 지원’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 12일 나주 본사에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과 ‘교직원 은퇴 후 삶 설계를 위한 귀농귀촌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퇴직(예정) 교직원 대상으로 귀농귀촌 교육·체험 프로그램 참여, 귀농귀촌 통합플랫폼을 통한 맞춤 정보 제공,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교직원 재능기부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두 기관의 협업으로 교직원의 은퇴 이후 인생 3막 설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직원 및 연금수급자의 안정적인 은퇴 설계를 위해 전문적인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하겠다”라고 말했다.사학연금은 체계적인 교육, 통합된 정보, 현실적인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교직원의 은퇴 후 삶 설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안정적인 삶 설계 지원과 저출산, 고령화,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회복을 위해 건실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6.13 I 박미경 기자
단기차입 의존하는 한국전력…한전채 발행재개 언제?
  • [마켓인]단기차입 의존하는 한국전력…한전채 발행재개 언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올해 들어 원화채 발행 대신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적극 발행하면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채 만기 도래 물량이 연말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르면 4분기에는 원화채 발행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AAA급 한전채가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는 구축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량계.12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한국전력의 CP 총발행액은 11조6500억원, 전단채 총발행액은 18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량으로는 CP 6조1000억원, 전단채 6조2100억원에 달한다.한전이 한전채 대신 단기채권 발행을 늘린 이유로 시장 우려를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AAA급 우량 신용도를 가진 한전채 발행이 늘어나게 되면 일반 기업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로 가야 할 수요까지 흡수하는 구축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한전채는 31조8000억원대의 발행 물량을 쏟아냈다. 이후 시중 자금을 흡수해 자금시장 경색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12억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했다.시장에서는 한전이 원화채 발행에 나서는 시점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전은 지난해 9월 마지막으로 원화채를 발행을 멈춘 상태다. 다시금 한전채 물량이 증가할 경우 하위 크레디트물 수요를 잠식할 수 있어 수급 점검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한전법에 따르면 한전은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수치의 5배까지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영업적자로 발행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한전은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등 6개 발전 자회사로부터 3조2000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받으며 발행한도를 90조원 수준으로 늘렸다. 현재 한전의 사채발행한도 잔액은 7조원 가량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원화채 만기 물량은 월 1조원대에 달한다. 다만 오는 11월과 12월에는 만기 물량이 3조원대로 늘어나 한전채 발행 재개가 전망된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향 안정세, 꾸준한 전기요금 인상,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이후 연결기준 영업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발행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대체투자가 위축되면서 채권투자로 전환돼 기관 자금, 리테일의 채권 투자 확대 등이 모여 견고한 수요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며 “한전채 발행이 증가해도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자료=한국전력공사)
2024.06.12 I 박미경 기자
사학연금, 나주 경찰서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전개
  • 사학연금, 나주 경찰서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나주 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지역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동 캠페인 활동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12일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이 홍보물품을 학생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과 나주경찰서가 공동 주관하는 본 활동은 관내 세지중학교 정문 앞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관련 홍보물품을 배부하는 형태로 학교폭력 없는 나주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앞서 사학연금과 나주경찰서는 지난 3일 나주경찰서에서 송하중 이사장과 장진영 나주경찰서장의 참석 하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동 캠페인 활동 전개 등을 포함한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학교폭력 예방캠페인 활동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사학연금 직원 10여 명과 나주경찰서 경찰관 10여 명 등 관계자가 함께 진행했다. 앞으로도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올해 공단이 나주로 이전한 지 10년째 되는 해인 만큼 우리 지역 학생들이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나주경찰서와 함께 공단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발굴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박미경 기자
이마트, 차입금 급증…유통·건설 난항에 이중고
  • [마켓인]이마트, 차입금 급증…유통·건설 난항에 이중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마트(139480)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부담에 고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위해 과도하게 빚을 낸 탓이다.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본업인 유통 업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재무부담까지 더해져 단기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기 어려워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11조9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1조539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34.50%에서 35.30%로 늘었다. 통상 차입금의존도가 20%를 넘으면 재무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이를 훌쩍 넘긴 수치다.지마켓,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KC컴퍼니), 더블유컨셉코리아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과도한 차입금 부담과 이커머스 및 건설 부문의 실적 악화도 재무안정성 악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소매유통·식음료부문 점포망 투자, 신규 호텔 사업장 매입, 이커머스 물류센터 건설 등으로 자본적지출이 확대되고 있다.차입금 증가는 자연스레 이자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의 영업외이자비용은 4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외이자비용은 △2019년 말 1495억원 △2020년 말 1646억원 △2021년 말 2136억원 △2022년 말 3175억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순이자비용)은 2022년 말 0.43배, 2023년 말 -0.11배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을 밑돌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기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 만일 해당 지표가 3년 연속 1 미만을 밑돌 경우 잠재적 부실을 안고 있는 한계기업 혹은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신세계건설 재무 부담…실적 부진 장기화문제는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재무 부담까지 더해졌다.이마트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29조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1757억원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지난 5월 말 이마트는 자금보충 약정을 통해 신세계건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자금보충 약정은 채무자의 여신상환능력이 감소하면 제3자가 출자 또는 대출방식으로 채무자 자금을 보충해 주는 약정을 말한다. 신세계건설은 총 6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이마트 자기자본(13조8342억원)의 약 4.7%에 달하는 자금이다.신용등급도 연이어 하향 조정을 겪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3월 이마트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했다.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영업현금창출력 악화, 인수합병(M&A) 등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며 “단기간 내 뚜렷한 현금흐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6.11 I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두배 이상 모아
  • [마켓인]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두배 이상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모집에서 68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교보증권, 키움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3.8~4.4%의 금리를 제시해 4.21%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우리금융지주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만일 신종자본증권 2700억원 발행이 확정될 경우 BIS총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5.81%에서 15.93%로, 기본자본비율은 14.16%에서 14.28%로 높아지게 된다.이어 조달된 자금 2700억원은 제2회 및 제4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의 조기상환을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0월 우리금융지주는 총 27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시점을 앞두고 있다.우리금융지주 신용등급 및 전망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채무 변제순위와 정부지원에 앞선 손실 부담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안정적)’으로 평가된다.김한울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그룹 전반적으로 고금리 및 부동산경기 악화 영향으로 실적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비중이 높은 캐피탈, 저축은행, 종합금융, 부동산신탁 등 자회사의 수익성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박미경 기자
금리 인하 늦춰져도…바스켓 채우는 채권 개미
  • [마켓인]금리 인하 늦춰져도…바스켓 채우는 채권 개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약 20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모든 수급 주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사들이는 등 새로운 ‘큰 손’으로 등장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올해 들어 채권 총 19조989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역대급 채권 매수세를 보였던 지난해(17조629억원)보다 17.2% 가량 증가한 규모다. 투자자별로는 기타법인(18조4618억원), 기금공제(17조4418억원), 종금/상호(15조7306억원), 보험(13조4947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특히 회사채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더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에는 저쿠폰 국채 투자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회사채로 관심도를 옮겨간 것으로 관측된다.실제로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회사채 4조48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모든 투자자(은행, 공모 자산운용, 사모 자산운용, 보험, 종금/상호, 기금공제, 국가/지자체, 기타법인)들의 순매수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로 개인투자자가 회사채 시장에서 새로운 수급 주체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투자 경향 변화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장기 국채의 가격 매력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해 말 4.10%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3.3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장기 국채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사들인 뒤 만기까지 보유하려는 절세 수요가 많았다. 채권 매매차익에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다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과거 저금리 시기에 발행된 국채가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액면가 대비 많이 하락했다”며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자와 (매매차익 비과세로) 세금 부담을 덜 수 있어 입소문을 탔다”고 말했다.이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했을 때 지난해보다 저쿠폰 장기채에 대한 매력도가 낮아진 건 사실”이라며 “개별 기업들의 신용도를 분석해 선별적으로 회사채 투자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회사채 발행 기업들도 높은 금리와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이표채 형태를 제시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적극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등이 리테일 창구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모두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17일 수요예측을 앞둔 삼척블루파워 역시 기관투자자들은 반(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다만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 파는’ 고금리 채권으로 통한다.
2024.06.11 I 박미경 기자
BBB급 건설채…HL D&I 공모채 시장 복귀
  • BBB급 건설채…HL D&I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가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건설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 미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쌍용씨앤이(C&E)는 공모채, 우리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이어간다.◇ HL D&I,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0일~14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HL D&I(014790)(BBB+), 쌍용씨앤이(A) 등이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이어간다.(사진=HL D&I)HL D&I는 총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만기와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2일, 발행일은 오는 20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KB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은 여전하다. 최근 A급 신용등급을 가진 GS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1.5년물에서 500억원 모집에 220억원, 2년물 500억원 모집에 6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그쳤다.BBB급 신용도를 가진 HL D&I도 미매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매각 후 리테일에서 물량 소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추가 청약 과정에서 고금리를 앞세워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완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HL D&I는 지난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금리를 최대 8.5%까지 제시했으나,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정적’ 꼬리표 쌍용씨앤이, 미매각 우려 여전이어 시멘트업체 쌍용씨앤이도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 수요예측, 2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쌍용씨앤이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꼬리표로, 신용등급이 A급의 끝단인 A-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앞서 쌍용씨앤이는 지난해 4월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기도 했다. 당시 1000억원 규모 모지벵서 매수주문은 570억원에 그쳤다. 이후 쌍용씨앤이는 사모채 조달을 이어간 바 있다.강성모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 이후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의 지배력이 추가적으로 강화된다”며 “배당금 지급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 경영권 매각 본격화 가능성 등 경영 전반의 변화 요인에 대해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우리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통해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선다.우리금융지주는 총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3.8~4.4% 수준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연내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차환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10월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0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을 앞두고 있다.
2024.06.09 I 박미경 기자
NICE신평, SK증권 신용도 ‘A-’ 하향…“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 [마켓인]NICE신평, SK증권 신용도 ‘A-’ 하향…“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증권의 신용등급이 ‘A-’로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의 질적 위험에 따라 자산건전성의 저하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SK증권 사옥 (사진=SK증권)7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증권의 선순위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후순위사채의 경우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의 경우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SK증권은 중소형사 평균 대비 양호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2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대출채권 관련 대손비용(2023년 391억원, 2024년 1분기 170억원) 인식 등의 이유에서다.신승환 NICE신평 연구원은 “고비용 원가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SK증권은 임직원 수를 지난 2022년 말 966명에서 올해 3월 말 882명으로 줄여나가는 등 비용구조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조직 축소 및 비용구조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여부와 부동산PF 관련 추가 대손비용 규모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밝혔다.부동산 PF의 익스포저의 질적 위험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부담도 존재한다. 올해 3월 말 SK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약 2900억원, 자기자본의 49.5% 수준으로 중소형사 피어그룹(비교그룹) 대비 양적 부담은 크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익스포저 내 중후순위 비중이 높고, 지역적 분포도 비수도권 비중이 약 60%로 질적 위험이 높은 수준이다.신 연구원은 “2024년 3월 말 기준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25.7%, 고정이하자산비율은 5.6%”라며 “2023년 및 2024년 1분기 중 대규모 대손비용을 인식하면서 충당금 추가적립 부담은 과거 대비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위축된 부동산PF 투자환경을 감안할 때 부동산PF 익스포저 관련 추가적인 건전성 저하 가능성 및 대손비용 인식 규모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분투자와 기업금융(IB) 영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총위험액도 증가했다. SK증권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규제비율인 순자본비율을 관리하고 있으나, 조정순자본비율은 유상증자(955억원)가 완료된 2018년 말 391.7%에서 2024년 3월 말 210.7%로 하락했다.다만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하다. 지난 3월 말 기준 약 4200억원의 가용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4.06.07 I 박미경 기자
횡보하는 회사채 금리…하반기 전망은?
  • [마켓인]횡보하는 회사채 금리…하반기 전망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연중 최저 수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수급 불균형 등의 이유에서다. 다만, 하반기에는 초우량물인 은행채와 공사채의 발행 증가가 예상돼 크레디트물 수급이 불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5일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42.2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연중 저점을 경신한 상태에서 횡보하는 상황이다. 올해 초 74bp 수준에서 30bp 이상 하락한 수치로, 연초효과로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1~2월보다 오히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좋아져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데다, 회사채 시장 내 수요(투자자)보다 공급(크레디트물)이 적은 수급불균형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실제로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209억7767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강세폭은 이전보다 제한적인 모습이다. 스프레드가 한계치까지 좁혀져 있어 이전보다 회사채 메리트가 다소 떨어졌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업종과 기업별 펀더멘털에 따라 미매각이 이어지기도 했다.지난 3일 이지스자산운용(A-)은 일부 트렌치(만기)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부동산 PF 관련 우려가 높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1년물에 연 6.5~7.0%의 높은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했으나, 350억원 모집에 32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GS건설(A)과 동화기업(A-)도 최근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수급 상황이 불리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상반기에 발행이 저조했던 초우량물인 은행채와 공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서다. 오는 3분기 중에는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이 2억원으로 높아지는 등 디딤돌, 버팀목대출 등 정책성 대출상품의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2025년에는 주택저당증권(MBS)과 한전채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에너지 공기업들 채권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며 “부동산·에너지 공기업 중심 채권 발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하반기 신용스프레드는 연저점 수준에서 소폭 반등한 이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안정적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던 풍부한 시중 유동성 효과가 하반기에도 여전히 주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05 I 박미경 기자
공모채 찍는 한화에어로…차입금 의존도 ‘적신호’
  • [마켓인]공모채 찍는 한화에어로…차입금 의존도 ‘적신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올해에만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방산 업종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수요예측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차입금 규모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2·3·5년물로 총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증액 발행 한도 규모와 희망 금리밴드 수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7일로, 26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 상환용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7월부터 사모 회사채 300억원, 10월 공모 회사채 800억원 등의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K-방산에 대한 우호적인 기관의 투심은 긍정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에서 2, 3, 5년물로 총 2000억워 발행에서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도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전에서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5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다만 차입금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인 한화오션 인수 대금(1조원)과 유상증자(3126억원) 등에 자금을 투입하면서다. 한화정밀기계에도 반도체 공정 설비 사업 확대를 위한 유상증자(1700억원)도 단행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차입금은 5조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조17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20.52%에서 21.33%로 늘었다. 통상 차입금의존도가 20%를 넘으면 재무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또 부채비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4월 발행한 122-2회 무보증 공모사채부터 한국증권금융과의 사채관리계약에 따라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설정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343.35%로 나타났다. 만일 부채비율 400% 이하 유지 조항을 위배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경우 채권자들에게 회사채 원리금을 즉시 갚으라고 요구할 권한이 생긴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대형 방산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수출 확대, 한화방산 인수 효과, 한화비전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영업현금창출력이 제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의 자금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확장적 투자 기조가 지속되며 재무완충력이 점진적으로 약화함에 따라 추후 투자정책 방향성 및 재무부담 통제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4 I 박미경 기자
‘AA’ LG유플러스 수요예측에 1.6조 몰렸다
  • ‘AA’ LG유플러스 수요예측에 1.6조 몰렸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DL에너지도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AA)는 회사채 3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6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675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3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LG유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LG유플러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8bp, 5년물은 -10bp, 7년물은 -17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공모채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2800억원, 10월 9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하현수 한기평 연구원은 “5G 가입비중 확대, 기업인프라부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중단기간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DL에너지(A)는 2년물로 200억원 모집에 112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16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8bp, 3년물은 -6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850억원 규모 공모채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한신평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DL에너지의 신용도를 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DL에너지는 DL그룹의 에너지 사업 관련 중간지주사다.최영록 NICE신평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는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토대로 재무안정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19년과 2022년 이루어진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됐으며 주로 경상정비로 한정되는 투자부담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 순상환 기조가 지속되며 재무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6.04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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