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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길어지면 경제성장 갉아먹는다"…신평사의 경고
  • [마켓인]"탄핵정국 길어지면 경제성장 갉아먹는다"…신평사의 경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정국 등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 심리 위축, 대외신인도 하락, 기업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올해 등급전망 ‘부정적’ 업종으로는 석유화학, 건설, 제2금융권 등이 꼽혔다.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이데일리DB)7일 한국신용평가는 ‘경기 둔화와 트럼프 2.0의 파고 속 2025 산업별 전망 분석’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최형욱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을 전후로 환율이나 주가 급등에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정부 신용도나 개헌 시장 금리, 크레딧 스프레드 등은 과거의 빅 이벤트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환율, 국내외 경제 펀더멘탈의 차이, 그리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이에 따른 금리 전망 불안까지 겹치면서 원화 절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환율은 여러 가지 경제적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거시 변수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 불안이 장기화한다면 소비 심리나 기업 투자 등 경제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올해 한국은행은 3번의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장금리가 하락 추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A급 회사채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가시적으로 축소됐고, 하반기부터는 기업어음(CP) 스프레드도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회사채 발행 시장도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하락과 함께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째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최 실장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크레딧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집중되는 회사채 만기 도래 상황에서 기업들의 원활한 리파이낸싱 여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건설, 석유화학과 같은 업종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2금융권의 A급 이하 채권의 발행 여건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기가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한신평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리스크를 꼽았다.그는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성장률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와 공급망 분절화 확대 시 글로벌 성장이 저해될 것이고 연쇄적인 보복 관세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 한신평은 증권업종에 대해 산업전망 ‘비우호적’,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증권업의 경우 부동산PF 시장 위축에 따른 중소형사의 실적 저하로 인해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실적 양극화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2019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실적 수준을 분석한 결과 대형 증권사의 경우 과거 최대 분기 실적의 88% 수준까지 이익이 회복됐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55% 수준에 그쳤다”며 “특히 기업금융(IB) 부분에서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아울러 한신평은 부동산신탁업, 저축은행, 캐피탈, 이차전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유통, 건설 산업에 대해서도 산업 전망을 모두 ‘비우호적’으로 평가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5.01.07 I 박미경 기자
올해 역대급 국채발행, 자금 블랙홀 우려…금리 어쩌나
  • [마켓인]올해 역대급 국채발행, 자금 블랙홀 우려…금리 어쩌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국채 발행 규모는 200조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초우량물인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채권시장 내 자금을 흡수해 구축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시장금리 상승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사진=게티이미지)6일 기획재정부 ‘2025년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고채 총발행 한도는 197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발행량(158조4000억원)보다 24.7%가량 늘었다. 이중 적자 국채 발행량은 43.8%(86조7000억원)에 달한다. 적자 국채는 예상되는 세입(들어오는 돈)보다 세출(나가는 돈)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차액만큼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채무에 상응하는 국가 자산이 없으므로 결국 미래 국민이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또 국회에서는 본예산이 통과되자마자 추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초 추경 규모를 10조~20조원으로 추산했다. 이어 20조원 규모의 원화 외평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결국 시장에서 소화해야 하는 국채 물량은 220조~230조원까지 늘어나게 된다.최근 예상치 못한 탄핵정국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외국인투자자의 국채 매도 때문에 국채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시중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기업 자금 조달은 물론 민생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대규모 국채가 발행되면 우량 회사채에 대해서도 구축효과가 나타나게 된다.실제로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한국 국채를 15조894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3년 만의 최대 순매도액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12월 4일부터 순매도액은 18조7131억원에 달한다. 한국 국채의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예고로 꾸준히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대외 여건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은 원화 가치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연방공개시장위원회)은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까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국채 발행 진도율은 6.93%(13조7000억원)에 불과한데 지난 2006년 이후 1월 중 가장 낮은 발행 진도율인 점을 고려하면 발행 규모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연초효과를 감안한 크레딧 발행 수요까지 생각할때 연초부터 채권 발행은 대규모로 쏟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발행 부담을 우려해 자금 집행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4분기 금리 하락을 견인한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도 수급 부담이 높아지면서 순매도로 전환한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6 I 박미경 기자
한신평, ‘롯데케미칼’ 상향검토 워치리스트 올려
  • [마켓인]한신평, ‘롯데케미칼’ 상향검토 워치리스트 올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NICE(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롯데케미칼(01117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등급상향 검토대상(워치리스트)로 등록한다고 6일 밝혔다. 무보증 공모사채가 은행 보증채로 바뀌기 때문이다.(자료=한국신용평가)이번에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오른 롯데케미칼 발행 회사채는 54-2, 56-2, 58-1, 58-2, 58-3, 60-1, 60-2, 60-3회차다.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21일 회사채 재무비율 유지의무 조건인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을 미충족해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12월 19일 사채권자집회 소집을 통해 이자비용 대비 EBITDA 조건이 삭제되고, 은행권 지급보증과 특별이자 제공 등을 결의했다. 법원 인가가 확정되면 10영업일 내에 지급 보증이 개시될 예정이다.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신한은행 등과 체결하는 사채보증약정서의 약정 조건은 보증 대상 회사채의 신용도를 보증 은행의 수준으로 제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보증사채 전환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에 해당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은행권 지급보증이 제공되지 않는 61-1, 61-2회차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 ‘부정적’을 유지한다.오 연구원은 “지난해 6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된 이후 현재까지 부진한 실적과 과중한 재무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비용 절감,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 수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의 진척 상황 및 재무부담 완화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5.01.06 I 박미경 기자
탄핵 정국에도…포스코, 올해 첫 수요예측서 ‘3조’ 끌어모아
  • [마켓인]탄핵 정국에도…포스코, 올해 첫 수요예측서 ‘3조’ 끌어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탄핵 정국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회사채 시장이 기분 좋게 막을 올렸다. 포스코(POSCO홀딩스(005490))가 새해 첫 회사채 발행 주자로 나섰는데,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AA+)는 총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조465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트랜치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8300억원, 3년물 2500억원 모집에 1조835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56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이 몰렸다.포스코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3년물은 -7bp, 5년물은 -5bp, 7년물은 -7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포스코는 최대 1조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오는 14일 발행 예정이다.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과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외화채 글로벌본드 7-2차 44000만달러(약 6468억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1조5975억원에 달한다.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차입을 제한하는 기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일부 계열사만 공모채 조달을 마쳤다. 아울러 포스코를 시작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발행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송영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운전자금과 자본적지출(CAPEX) 등 높은 수준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수준의 자체창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통해 제반 자금소요 상당 부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1.06 I 박미경 기자
포스코, 올해 첫 공모채 조달…‘AA급’ 쏟아진다
  • 포스코, 올해 첫 공모채 조달…‘AA급’ 쏟아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새해부터 AA급 우량채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을 찾았다. 연초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을 시작해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6일~10일) 포스코(AA+·POSCO홀딩스(005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대상(001680)(AA-), LG헬로비전(037560)(AA-), 미래에셋증권(006800)(AA), LG유플러스(032640)(AA), 삼성증권(016360)(AA+), 오일허브코리아여수(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 올해 공모채 첫 주자는 ‘포스코’올해 포스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 첫 주자로 나선다. 포스코의 공모채 조달은 지난 2023년 1월 이후 이후 2년 만이다.포스코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2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오는 6일 수요예측, 14일 발행 예정이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 등이다.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과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외화채 글로벌본드 7-2차 44000만달러(약 6468억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1조5975억원에 달한다.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차입을 제한하는 기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일부 계열사만 공모채 조달을 마쳤다. 아울러 포스코를 시작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발행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송영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운전자금과 자본적지출(CAPEX) 등 높은 수준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수준의 자체창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통해 제반 자금소요 상당 부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의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증권채 투심 가늠자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채 발행에도 시동이 걸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권사 중 가장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미래에셋증권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 삼성증권은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로 조달 계획을 세웠다. 각각 오는 9일, 10일 차례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두 곳 모두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중 2900억원, 1000억원 규모, 삼성증권은 오는 2월 중 2000억원, 900억원 규모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대상(2·3년물 2000억원) △LG헬로비전(3년물 1000억원) △LG유플러스(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오일허브코리아여수(3년물 6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에도 연초효과에 따른 크레딧 채권시장 강세를 전망했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국면에서 크레딧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전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의 대내외 이슈들이 신용등급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추세적으로는 영향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축됐던 크레딧 투자심리는 지속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연초효과에 따른 크레딧 강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5 I 박미경 기자
NICE신평, 현대글로비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NICE신평, 현대글로비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NICE(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3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사진=현대글로비스)NICE신평은 현대글로비스가 계열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함께 영업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종합물류기업으로서 계열과의 긴밀한 거래관계를 통해 국내·해외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CKD(Complete Knock Down) 공급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물류(35%)와 해운(18%), 유통(48%) 등 다각화한 사업을 가지고 있다.이어 2023년 6월 말 이후 부(-)의 순차입금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 물류거점 확보, 완성차·LNG운반선 건조 등의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 에도 불구하고, 연간 2조원을 상회하는 우수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을 통해 관련 자금소요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리스부채를 포함하여 차입금 상환 기조를 유지 중이다.황종 NICE신평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조선 건조, 물류기업 지분 인수 등 투자(2024~2030년 9조원), 배당성향 상향으로 자금 부담이 예년 대비 증가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회사의 이익창출력과 보유한 현금성 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외부 차입은 제한적 수준에서 통제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보유 자산을 통한 대체 자금 조달 여력과 우수한 금융시장 접근성도 높이 평가됐다.황 연구원은 “대외 여건이 불확실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량 증가와 비계열 완성차 해상운송 역량 강화 등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우수한 이익창출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한국기업평가는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자료=NICE신용평가)
2025.01.03 I 박미경 기자
NICE신평 “롯데케미칼 선순위 무보증채, 신용등급 상향 검토”
  • [마켓인]NICE신평 “롯데케미칼 선순위 무보증채, 신용등급 상향 검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NICE(나이스)신용평가가 롯데케미칼(011170)의 선순위 무보증사채를 등급상향 검토대상(워치리스트)로 등록했다.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신용보강을 마쳐 무보증 공모사채가 은행 보증채로 바뀌기 때문이다.(자료=NICE신용평가)3일 NICE신평은 롯데케미칼의 52-4회 외 6개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AA)을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이는 해당 사채의 원리금 지급에 대해 시중은행 지급보증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신용도가 보강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오른 롯데케미칼 발행 회사채는 56-2, 59-2, 52-4, 57-2, 59-3, 55-3, 57-3회차다. 다만, 61-1, 61-2회차의 경우 시중은행 보증 제공 대상이 아니라 신용등급 ‘AA’, 등급전망 ‘부정적’을 유지했다.한편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롯데케미칼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그룹 상징으로 꼽히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삼고 회사채 신용도를 높였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계약을 체결해 해당 회사채에 대한 신용보강을 제공할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은행은 발행 사채 2조 450억원의 원금과 1287억원의 잔여 이자 전액 등 일체의 지급의무에 대지급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지급보증 제공 대상 회사채별 보증사채 전환 추진 결과를 확인 후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3 I 박미경 기자
방산 수주 증가…한화에어로, 공모채로 차입구조 장기화
  • [마켓인]방산 수주 증가…한화에어로, 공모채로 차입구조 장기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공모채 조달을 통해 차입구조 장기화에 나선다. 지난 1년 새 방산 수주가 늘어나면서 단기차입금 규모가 급증하면서다.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수출 확대 기대감으로 K-방산에 대한 기관의 투자심리도 긍정적이다.미국 워싱턴에 전시된 K9A2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증액 발행 한도 규모와 희망 금리밴드 수준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며,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외에도 선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8일로, 16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 상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4월부터 공모채 1150억원 등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단기차입금이 급증했다. 방산 수주가 늘어난데다 자회사인 한화오션 인수 대금(1조500억원)에 자금을 투입하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단기차입금 규모는 2조479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1조3735억원)과 비교했을 때 80.52% 늘어났다.특히 만기구조가 비교적 짧은 기업어음(CP)을 적극 활용했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CP 발행액은 총 1조41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600억원 △2022년 2500억원 △2023년 1200억원 등과 비교했을 때 급격히 증가했다.다만 이날 기준 CP 잔액 규모는 100억원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된 상태다. 연말 정산을 통해 운영자금으로 조달했던 차입금을 모두 갚은 것으로 관측된다. 4분기에 납품 일정이 집중돼 있어 잔여대금 수취를 통해 운전자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통상 무기 수주의 경우 향후 무기체계 지급을 약속하고 미리 돈을 받기 때문에 선급금이 회계상 부채로 인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향 천무 다연장로켓 2차 실행계약, 루마니아향 K-9 자주포 계약 등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며, 방산 부문에서만 30조원의 수주잔고가 유지되고 있다.수출 확대 기대감에 K-방산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월, 6월 총 두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조달했다. 당시 각각 총 2000억원 발행에 1조4200억원, 2조2750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증액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공모채 조달에서도 무난히 목표 자금을 모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주력인 방산사업이 양질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빠르게 제고되고 있다”며 “확장적 투자 기조 완화를 통해 향후 재무부담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25.01.02 I 박미경 기자
대신증권, ‘10호 종투사’ 지정…“신용도 영향 제한적”
  • [마켓인]대신증권, ‘10호 종투사’ 지정…“신용도 영향 제한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사업확장에 따른 위험인수 증가로 재무건전성 지표가 저하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대신증권 전경. (사진=대신증권)2일 한국기업평가는 스페셜 코멘트를 통해 “종투사 지정에 따른 업무 범위 확대와 규제 혜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업계 경쟁 심화로 단기간 내 시장지배력이 제고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대신증권은 리테일 부문의 견고한 사업 기반과 자회사 배당수익, 상품운용손익 변동성 완화, 기업금융(IB) 사업 강화 등으로 우수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신용공여한도가 증액됨에 따라 IB 부문 영업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비우호적인 사업환경 지속과 업계 내 경쟁 심화, 대신증권을 제외한 종투사 9개사와의 자본격차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 대비 시장지배력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또 재무건전성 지표 저하 가능성이 내재한다는 의견이다. 높은 배당 성향과 자사주 매입, 자회사 출자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과거 대비 자본적정성 지표가 저하됐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종투사 지정으로 순자본비율 관리부담은 일정 수준 완화될 것이나, 기업 신용공여 등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 레버리지배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산건전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해외부동산 등 고위험자산 비중이 높아 잠재 리스크 부담은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이어 “대신금융그룹 전반의 부동산 사업 집중도가 높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재무부담 전이 가능성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자료=한국기업평가)
2025.01.02 I 박미경 기자
EQT파트너스, 연다예 대표 파트너로 승진
  • EQT파트너스, 연다예 대표 파트너로 승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EQT파트너스가 연다예 대표를 신임 파트너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연 대표는 EQT의 국내 PE부문 투자를 총괄하는 EQT프라이빗캐피탈 한국대표직을 유지하며 파트너직도 함께 맡는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가 국내에서 여성 파트너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아시아 전체로도 드문 사례다.연 대표는 2010년부터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에서 근무했으며, 2022년 회사가 EQT와 통합된 이후 한국 시장에서 EQT의 성공적인 정착과 투자 성과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15년간 연 대표는 EQT와 BPEA에서 근무하며 한국 시장의 여러 주요 거래를 성사시키며 성과를 냈다. 로젠택배, 한라시멘트, 애큐온캐피탈, 신한금융지주 등 굵직한 인수합병(M&A) 딜을 주도했다.연 대표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금융학 전공 및 국제정치학 부전공으로 조기졸업 했으며, BPEA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모건스탠리 투자은행 사업부에서 근무했다.한편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의 투자회사로, 유럽,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25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1,9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 아시아에서 모집된 사모펀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인 BPEA 8호 펀드(112억 달러 규모)를 통해 아시아 사모 시장에서의 투자 보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EQT는 사모펀드,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전반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의 주요 국가로 한국을 꼽고 있다. 2009년부터 한국에 투자해 왔으며 2023년에는 서울사무소를 개소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연다예 EQT파트너스 대표. (사진=EQT파트너스)
2025.01.02 I 박미경 기자
회사채 주관, 수수료 경쟁 격화
  • [마켓인]회사채 주관, 수수료 경쟁 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 위축과 국내 증시 여건이 나빠지자 증권업계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을 중심으로 기업금융(IB) 부문 수익방어에 나섰다.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총발행액은 79조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1조7436억원)보다 27.95%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올해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차환뿐만 아니라 신규 발행 물량도 대거 더해지면서다. 특히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기에도 우량채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들기도 했다.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주관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DCM 상위 증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낮은 수수료를 내세워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회사채 발행 주관 수수료율은 연평균 14.6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지난해(15.2bp)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NH투자증권의 경우 4분기 들어 대표 주관을 큰 폭으로 늘리며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이 기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종자본증권과 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1·2·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회사채 발행에서 단독 주관사 자리를 맡는 쾌거를 기록했다. 별도의 인수단 없이 NH투자증권이 모든 물량을 주관했다. 이 발행액만 총 1조1900억원에 달한다.HUG 보증 허브리츠 4건의 경우 정액 수수료 100만원을 받았다. 허브리츠 1~4호의 개별 인수 수수료는 각각 9만2000원, 23만5000원, 55만1000원, 12만2000원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입찰 과정에서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사채 발행 수수료는 1bp인데, 0.2bp도 안되는 수준이다.HUG가 주관사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에서 가격 평가(주관수수료), 총액인수 역량, 사업수행 능력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가격 평가 항목에서 가점을 얻기 위해 최저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회사채 주관과 인수는 발행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는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IB 업무의 기본이 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 다른 거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자본력이 뒷받침해 주기 때문에 실무진이 딜 수임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단독 주관에서는 그동안 트렉레코드가 쌓인 대형사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내년에도 회사채 차환 물량이 예고돼 있어 수수료 출혈 경쟁은 여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연초부터 △포스코(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 △대상(AA-) △LG헬로비전(AA-) △LG유플러스(AA) △동원산업(AA-) △한진(BBB+) △두산(BBB) △예스코홀딩스(AA-) △HL D&I 한라(BBB+)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발행 금리가 낮아져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연초부터 예고된 상황”이라며 “1월 발행 일정을 잡기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한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12.24 I 박미경 기자
한숨 돌린 증권, 우울한 생명보험·신용카드
  • 한숨 돌린 증권, 우울한 생명보험·신용카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업종의 경우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업종별로 수익성 개선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명보험업은 보험수요 감소와 시장 내 경쟁 심화, 신용카드업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3사 중 2곳 이상이 내년 실적 우려 업종으로 꼽은 업권은 생명보험과 신용카드였다.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생명보험업,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은 신용카드업에 대해 ‘비우호적’ 평가를 내렸다.생명보험업의 경우 금리 인하기에 자본관리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자산 증가 속도보다 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자본이 감소하고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하락이 불가피하다.채영서 한신평 연구원은 “보험부채의 높은 금리 민감도로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관리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며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변액보험 수요 축소로 수입보험료 성장세도 둔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길었던 고금리 기간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소득개선 부진 등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세도 부진한 모습이다. 이러한 환경은 신용카드업의 저조한 실적을 야기한다. 안태영 한기평 연구원은 “최근 감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카드론 리스크 관리 요구 등을 감안했을 때 카드론 증가세 둔화를 전망한다”고 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로 실적 저하 업종으로 꼽혔던 증권업, 저축은행업 등은 한숨 돌린 분위기다. 금리 인하로 인해 추가적인 영업실적 저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증권업은 금리 하락으로 인해 채권 평가 이익 증가, 발행어음 등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수익 증가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국내 경기둔화 등 증시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또 내년에도 PF와 해외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부실 규모가 실적 측면에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저축은행업의 경우 내년에도 부동산PF 관련 추가손실 인식이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다른 금융업종과 비교했을 때 PF 사업장 내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비중이 높아 매각 과정에서 매각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내년 상반기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만기가 집중돼 있는데, 이 기간 추가 손실인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신평사들은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내년도 금융업종 신용평가의 모니터링 변수로 꼽았다.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 기조로 전환했고,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이혁준 NICE신평 본부장은 “거시경제환경 측면의 많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실적이 변동될 것”이라며 “긴축적 통화정책 하에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던 회사의 실적이 회복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12.24 I 박미경 기자
부동산 PF 위기 한숨 돌렸지만…여전한 상처
  • 부동산 PF 위기 한숨 돌렸지만…여전한 상처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이 만 1년을 맞았다. 올해에 이어 내년 건설업 전망도 어둡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대외변수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할 가능성도 커졌다. 또 시행사의 파산에 따른 대위변제와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채무인수 등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며, 건설사들의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내년 전망을 종합한 결과 등급 전망 ‘부정적’ 업종으로 건설을 비롯해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이차전지, 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건설, 부동산신탁 업종의 경우 등급 전망을 비롯해 실적 방향에 대해서도 ‘비우호적’ 전망을 내놨다.건설업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기조에 따라 분양경기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평가다. 지방 사업장의 경우 누적된 공급과잉에 따른 주택가격 약세로 인해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공사원가 급등에 따라 영업수익성 저하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2022년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한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 대비 높은 공사비를 부담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건설사들의 매출원가율은 2021년 87.5%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93.0%까지 상승했다.이악창출력 저하에 따라 재무부담도 커졌다. 올해 9월 말 기준 합산 순차입금은 17조3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11조8000억원)보다 5조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내년도 순차입금 전망치 역시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건설경기 침체는 부도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2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45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연간 부도업체 수(21곳)를 상회하는 수준이다.부동산신탁업도 신규 수주 위축으로 수익원은 감소한 반면, 책임준공 관련 리스크는 장기화하고 있다.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률과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의 책임준공기한 준수를 위한 고유 자금 투입이 늘어나면서 관련 신탁계정대와 차입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속도 등 경기회복세에 주목하라고 답했다. 미국에서 경제성장률 호조세를 기반으로 점도표를 통한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시사되는 상황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에는 금리가 떨어지는 컨센서스라면 건설, 부동산신탁업종이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현재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금리가 생각보다 빨리 내려가지 않는 모습으로, 개선이 아니라 나쁜 상태에서 정체되거나 더 나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2.24 I 박미경 기자
채권발행 주관 왕좌 KB證…NH는 아쉬운 2위
  • [마켓인]채권발행 주관 왕좌 KB證…NH는 아쉬운 2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회사채 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세를 이어간 가운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KB증권이 대표 주관·인수 실적 모두 1위를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아쉽게도 2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KB증권, 13.9조 대표 주관…시장점유율 20%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KB증권의 일반 회사채 기준 DCM 주관 금액은 13조9175억원, 총 1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20.21%에 달하는 수치다.KB증권은 단독 대표 주관을 통해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DCM 시장 내 경쟁이 격화하면서 주관사단 대형화가 추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KB증권은 총 53건의 대표 주관 중 17건을 단독으로 도맡았다.기업별로는 △대상(AA-) △롯데건설(롯데케미칼 보증, AA) △유안타증권(AA-) △한국토지신탁(A-) △한화투자증권(AA-) △이랜드월드(BBB) △넷마블(A+) △대상홀딩스(AA-) △키움증권(AA-) △한국자산신탁(A) △동화기업(A-) △한화생명보험 신종자본증권(AA-) △이랜드월드(BBB) △SK렌터카(A) △HS효성첨단소재(A) 등이다.NH투자증권은 13조6903억원 규모를 주관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KB증권과의 주관 금액 차이는 2272억원에 불과해 아쉬운 2위로 성적을 마감했다. 총 163건으로, 전체 시장점유율의 19.88%로 집계됐다.특히 NH투자증권은 4분기 들어 대표 주관을 큰 폭으로 늘리며 1위와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이 기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종자본증권과 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1·2·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를 단독 주관했다. 이들 발행액만 총 1조1900억원에 달한다.◇ 굳어진 ‘4강 체제’…점유율 과반 넘겼다한국투자증권은 대어급 이슈어 SK(AA+)를 비롯해 SK매직(A+)의 단독 주관을 맡으며 3위에 올랐다. 주관 금액은 총 10조1344억원, 152건으로 나타났다.한국투자증권은 푸본현대생명보험 후순위채(A+/A 스플릿), 흥국화재 후순위채(A), ABL생명 후순위채(A) 등 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 발행에서도 대표 주관을 도맡았다. 보험사들이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본성증권 발행을 대폭 늘리면서다.또 지난해부터 신한투자증권의 도약으로 인해 DCM 시장은 ‘4강 체제’로 굳어졌다. 실제로 대표 주관 실적 상위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67.31%로 과반을 넘어섰다.올해 신한투자증권의 회사채 주관 실적은 8조6100억원, 점유율은 12.50%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에만 해도 대표 주관 실적이 7위에 불과했다. 지난해부터 4위까지 급속도로 성장한 이후 순위를 유지 중이다. 이어 5위는 SK증권(5조1830억원), 6위 삼성증권(3조9878억원), 7위 미래에셋증권(3조7877억원) 등의 순이다.올해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특히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기에도 우량채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들기도 했다.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총발행액은 79조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1조7436억원)보다 27.95% 늘어난 규모다.
2024.12.23 I 박미경 기자
사학연금, ‘직무상 재해예방 및 재활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사학연금, ‘직무상 재해예방 및 재활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23일 여의도 TP타워에서 ‘2024년 직무상 재해예방 및 재활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사학연금)직무상 재해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은 재해예방 중요성에 대한 교직원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의 조성을 위해 사학연금 가입기관 중 재해발생 확률이 가장 높은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2022년도에 최초 실시한 이래로 올해 3년째다.특히 올해는 공모 대상을 기존 대학 및 대학병원을 포함, 초·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지난 11월 8일부터 약 3주간 접수를 받은 뒤 1차 실무진 심사와 2차 안전 보건 전문조직 심사를 거쳐최종 5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직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참여형 안전보건 활동으로 안전사고를 크게 줄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원내 직무상 재해 발생 건수를 크게 축소한 ‘강남세브란스병원’에게 수여됐다. 최우수상(1개)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우수상(2개)에는 상장과 상금 각 5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이밖에 장려상(2개)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서강대학교’에서 수상했으며, 상장과 상금 각 30만 원이 주어졌다.사학연금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우수사례를 사학연금 공식 SNS에 공유함으로써 가입 기관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재해예방을 위한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 수상작이 타 기관의 모범이 되어 기관 내 자체 재해예방 역량을 제고하고, 모든 일터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23 I 박미경 기자
'복면가왕' 악뮤 멤버 등장? 남다른 음악 DNA에 이목 집중
  • '복면가왕' 악뮤 멤버 등장? 남다른 음악 DNA에 이목 집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2일 방송하는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 ‘카니발’의 4연승 도전에 맞서는 복면 가수 4인의 솔로곡 무대가 공개된다.22일 방송하는 MBC ‘복면가왕’. (사진=MBC)천재적인 음악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일상을 노래하는 남매 듀오 악뮤(AKMU)로 예상되는 복면 가수가 등장한다. 한 복면 가수가 무대를 마치자 남다른 보컬 스킬에 판정단의 칭찬 세례가 쏟아진다. 이에 한 판정단이 복면 가수의 정체를 악뮤의 멤버로 추리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 복면 가수가 타고난 음악 DNA를 지닌 뮤지션으로 밝혀지자 모두가 놀란다.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원조 댄스 디바 박미경을 연상케 하는 가창력의 소유자가 등장한다. 한 복면 가수의 무대가 끝나자 녹화장을 가득 메우는 복면 가수의 파워풀한 고음에 유례없는 극찬이 이어진다. 이에 유영석이 “가수 박미경 씨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이라며 가왕에 대적할 실력자가 등장했음을 예고한다.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발라드 퀸’ 수식어를 얻은 가수 린의 라이벌 의식을 자극한 실력자가 등장한다. 한 복면 가수가 무대를 마치자 마음을 울리는 깊은 감정 표현에 모두가 넋을 놓고 빠져든다. 이어 린이 “저와 호소력으로 양대 산맥을 이룰 분이다”라며 자신과 라이벌로 견줄만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MBC ‘복면가왕’은 22일 오후 6시 5분 방송한다.
2024.12.22 I 장병호 기자
1월 회사채 8.5조 만기도래…차환 부담없나
  • [마켓인]1월 회사채 8.5조 만기도래…차환 부담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내년 1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규모가 8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 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본드웹에 따르면 내년 1월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총 7조5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87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0.04% 늘어난 규모다.분기별로는 상반기에 만기 도래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관측됐다. △1분기 19조6694억원 △2분기 22조8234억원 △3분기 17조1104억원 △4분기 13조7965억원 등의 순이다.이를 차환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연초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북에 담고자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된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으면 발행 금리가 낮아진다.또 내년 상반기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국채 금리의 역전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 대출 대비 낮은 비용으로 조달이 가능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오후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3.390%,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10%로 집계됐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면서 국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보다 먼저 하락하나, CD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시 하락하는 특징으로 최근 역전이 심화됐다”며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 대비 은행 대출 시 높은 가산금리를 감안해도 국채금리와 CD금리의 역전으로 인해 대출보다는 회사채 조달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정치 일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상당한 부담을 주지만, 현재 일시적 충격 요소로 보인다”며 “(탄핵 정국이) 악영향을 주는 중요한 리스크 섹터는 아니며, 실제로 기업들도 조달 계획에 있어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증권사 커버리지부서의 경우 12월 셋째 주부터 1월 공모채 발행을 위한 회사채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새해 첫 공모채 발행 주자는 포스코(AA+)다. 내년 1월 6일 수요예측, 같은 달 1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2·3·5·7년물로 총 5000억원 규모 조달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다.
2024.12.20 I 박미경 기자
누빈, 공무원연금공단과 1억달러 위탁운용 협약 체결
  • 누빈, 공무원연금공단과 1억달러 위탁운용 협약 체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이 공무원연금공단과 1억달러 규모의 사모캐피탈 투자 위탁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누빈자산운용)공무원연금공단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누빈 산하 미국 사모캐피탈 전문 운용사인 처칠자산운용을 투자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번 전략적 협약에 따라 처칠자산운용은 공단 자금을 미국의 후순위 캐피탈(junior capital) 및 PE(프라이빗에쿼티) 솔루션 등에 투자하며 공단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또 누빈의 모회사인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과 공단은 양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누빈은 △교육 프로그램 제공 △투자 지식 및 인사이트 공유 △현지 기관과의 네트워킹 △데이터 공유 등의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마이크 페리 (Mike Perry) 누빈 글로벌 클라이언트 그룹 헤드는 “누빈과 TIAA는 한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 왔으며, 이번 공단과의 협약은 누빈이 한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공단의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누빈의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투자 전문성을 활용해 공단의 포트폴리오 운용수익률을 개선하고 글로벌 투자자로서 공단의 투자 역량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이슨 스트라이프(Jason Strife) 처칠자산운용 후순위 캐피탈 및 PE 솔루션 대표는 “공단과의 협력은 처칠자산운용이 고객 맞춤형 투자 전략을 설계하고 차별화된 캐피탈 및 사모펀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입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2024.12.20 I 박미경 기자
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내년 美 주식시장 전망
  • 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내년 美 주식시장 전망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과 현지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내년 미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투자공사(KIC) 미국 뉴욕지사가 19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주최한 제16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KIC)KIC는 미국 뉴욕지사 주관으로 19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6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럼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발리야스니 자산운용(Balyasny Asset Management)의 조단 태너(Jordan Tanner) 미국 주식 전략가는 2025년 주식 투자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정명령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정정책과 규제환경 등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짚었다.그는 “에너지, IT, 헬스케어 산업 내 종목 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민정책 및 관세정책에 따른 산업·종목 간 영향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무산시킨 자신의 첫 번째 임기 정책을 신속히 재수립하려고 할 것”이라며 “취임 후 내각 임명으로 공화당의 하원 의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기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일련의 입법 절차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발리야스니는 2001년 미국 시카고에 설립된 헤지펀드운용사로 2024년 11월말 기준 총 237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기에 앞서 투자 방향성을 살펴본 시의적절한 자리였다”며 “KIC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12.20 I 박미경 기자
사학연금, ‘2024 경영성과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 사학연금, ‘2024 경영성과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 16일 본부 세미나실에서 ‘2024년도 경영성과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사학연금)이번 경진대회는 2024년 공단의 대표 경영 성과를 발굴하고, 우수사례 공유와 상호 소통을 통해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발굴한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공단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사학연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적극행정·혁신·협업 등 총 3개 부문에 제출된 전체 과제 가운데 총 72건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이를 공유했다. 이 중 특히 부문별 남다른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선정, 현장에서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선정된 최우수 사례는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부문 ‘직역연금 유일의 실업안전망, 구직지원금 최초 고안 및 입법발의 완료’ △적극행정 및 혁신 부문 ‘디지털 혁신 기술로 법원 데이터 연계 숙원사업 해결’△협업 부문 ‘디지털 전자고지 서비스 기능 강화’가 선정됐다.매년 연말에 개최되고 있는 사학연금의 경영성과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경영평가를 앞두고 각 부서의 대표 성과를 발굴해 이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에게는 일목요연하게 우수 성과를 설명하는 등 성과의 발굴과 공유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분석팀 관계자는 밝혔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수상 부서의 성과를 포함하여 보이지 않게 기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준 모든 부서와 직원들의 노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학연금의 대표성과 발굴과 함께 적극행정과 혁신의 독려 및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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