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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시장서 자취 감춘 BBB급…사모채로 눈 돌리는 이유
  • [마켓인]공모채 시장서 자취 감춘 BBB급…사모채로 눈 돌리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BBB급 비우량채들의 발행이 자취를 감췄다. 오히려 공모 시장보다 사모 시장에서 더 낮은 금리에 발행이 이뤄지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용등급 BBB급 기업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초 효성화학(BBB+)의 회사채 발행이 마지막이다.BBB급 이슈어는 지난 4월까지 매달 공모 발행 시장을 찾아왔다. △1월 SLL중앙(BBB) △2월 HL D&I한라(BBB+), 두산에너빌리티(BBB+) AJ네트웍스(BBB+), 두산퓨얼셀(BBB) △3월 한진칼(BBB+), 중앙일보(BBB) △4월 한진(BBB+), 효성화학(BBB+) 등이다. 최근 들어 BBB급 이슈어들은 공모시장 아니라 사모시장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추세다. 통상 사모시장은 공모시장보다 조달금리가 높지만, 오히려 BBB급에게는 조달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BB급 회사채의 경우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이다. 의무 투자 요건에 따라 비우량채가 편입돼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물량 확보가 어려워 시장에서 빠르게 소진된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중앙일보는 최근 4년 만에 사모 회사채를 찍었다. 지난 3일 1.5년 단일물을 총 5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금리는 연 6.5% 수준이다. 해당 금리 수준은 지난 3월 발행한 공모채 금리 수준(7.4%)보다 9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낮다.앞서 한진칼도 사모시장에서 공모시장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한진칼은 지난 3월 공모채 2년물 총 500억원 규모 발행에서 연 4.2%로 조달금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4월 사모채 발행에서는 1.5년물 160억원 연 3.9%, 2년물 140억원 연 4.1% 등으로 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다만, 종목별 투자심리 차별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6월 HL D&I한라는 공모시장을 통해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로 인해 기관투자자로부터 건설채가 외면을 받고 있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물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액 인수 확약을 맺은 주관사가 HL D&I한라 회사채를 전부 인수한 다음 높은 금리 수준을 앞세워 리테일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발행사 입장에서는 공모든 사모든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조달 전략을 세운다”며 “하이일드 펀드 자금이 BBB급에 몰리면서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2024.05.31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공공데이터 활용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공무원연금공단, 공공데이터 활용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약 14일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는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 ’공공데이터 활용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게시물에서 참가신청서 및 기획서를 작성 후 이메일로 1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공모분야는 △민간활용 △사회현안 데이터 △비즈니스 창출 △특화된 대책 △미래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 △행정업무 경제성·효율성 개선 △서비스 개발 총 7가지이다.접수된 아이디어는 창의성, 실현가능성, 효용성, 기대효과 등 평가지표에 따라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30만원), 우수 2명(15만원), 장려 3명(10만원)을 선정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공모는 일반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기존 접수기간에서 14일을 연장하였다.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공공데이터 신규 발굴 및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신규 데이터 개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공단은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파일데이터, 오픈API 형식의 보유 데이터 총 340건을 제공하고 있다.
2024.05.30 I 박미경 기자
예·적금보다 영구채…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사볼까
  • [마켓인]예·적금보다 영구채…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사볼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을 찍는다. 우량한 신용등급과 높은 금리 매력에 리테일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총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오는 6월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9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3.8~4.4% 수준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주관 업무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연내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차환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10월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0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을 앞두고 있다.통상 금융권 자본성증권은 5년 뒤 조기상환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콜옵션 조항이 붙는다. 새로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차환하는 형태로 콜옵션을 이행하는데, 표면상 만기(10~30년)와 달리 시장에서 인식되는 만기는 5년이라는 걸 의미한다.또 신종자본증권의 매매 차익에는 비과세가 적용된다. 연내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해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면 비과세 혜택에 더불어 매매 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다만 신종자본증권 발행 금리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 금융지주사들 중 가장 먼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던 신한금융지주는 총 4000억원 규모로 연 4.49%에서 발행 금리를 결정지었다. 가장 최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KB금융지주는 총 3400억원 규모로 연 4.39%에서 발행하며, 1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예·적금과 달리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예·적금은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자 보호 한도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로 채무 변제순위가 낮은 데다 발행사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채무상환 및 이자 지급 의무가 모두 없어지게 된다.우리금융지주 신용등급 및 전망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채무 변제순위와 정부지원에 앞선 손실 부담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안정적)’으로 평가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희박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발행의 목적 자체가 발행사의 자본 보강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조기상환 등의 차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4.05.29 I 박미경 기자
NPL 투자사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에 1.2조 몰렸다
  • [마켓인]NPL 투자사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에 1.2조 몰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사인 하나에프앤아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A)는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23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860억원, 2년물 800억원 모집에 425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5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KB증권, 삼성증권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25bp, 2년물은 -25bp, 3년물은 -4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공모채 및 기업어음(CP)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오는 6~7월 총 2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및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2019년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돼 지난 3월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율은 99.86%로 나타났다.박광식 한기평 연구원은 “투자자산 확대과정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은 안정적 자금조달과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에 기여했다”며 “올해도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NPL 시장 규모가 2023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지위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들어 NPL 투자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키움에프앤아이(A-)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서 1370억원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연합자산관리(유암코·AA)도 지난 24일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총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4.05.29 I 박미경 기자
S&P, LG화학·엔솔 등급전망 ‘부정적’…공격적 설비투자 영향
  • [마켓인]S&P, LG화학·엔솔 등급전망 ‘부정적’…공격적 설비투자 영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 등급은 기존 BBB+를 유지했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29일 S&P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전망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투자 부담 확대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한 배터리 생산 및 소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조정 차입금은 2022년 9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6조원으로 늘었고, 올해 22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 2022년 1.5배에서 올해 2.6~2.8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S&P는 “중국발 증설 등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둔화도 LG화학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나프타분해설비(NCC) 매각과 한계 사업 정리 등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81.8%) 매각 등이 이뤄지면 재무 여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 정체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동력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16%에서 내년 20%까지 늘어나겠지만,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의 성장 둔화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하방 압력을 높이면서다. 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진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S&P는 “부정적 등급 전망은 LG화학의 재무 지표가 향후 1~2년 동안 추가로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다”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가 심화하고, 미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약화하거나 석유화학 공급 과잉이 지속돼 재무 지표가 추가로 나빠질 경우,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9 I 박미경 기자
1분기 적자 롯데케미칼…여전한 등급 하향 우려
  • [마켓인]1분기 적자 롯데케미칼…여전한 등급 하향 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인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한 상태로, 추가 신용도 하향 압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861억원, 영업손실 1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5조410억원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52억원에서 26배가량 급증했다.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부터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위축, 중국 중심의 증설 확대 등으로 공급과잉이 심화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원료인 납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다.재무안정성 저하도 이어졌다. 원재료 및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전자본투자가 증가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인수와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자금 지출이 커져 차입금이 늘었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의 총차입금은 2021년 3조5479억원에서 2022년 6조1679억원, 2023년 9조827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10조원을 넘기며 2021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부채비율은 41.87%, 차입금의존도는 15.61%로 집계됐다. 통상 안정적 기업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부채비율 200%, 차입금의존도 30% 이하를 동시에 충족하기 때문에 차입 확대가 당장의 재무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국내 신평사들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해 ‘AA-’로 내려갈 가능성도 크다신평사들은 일제히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를 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해당 지표는 37배까지 급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3.5배 초과, 한국신용평가는 4배 초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5배 초과로 각 사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하향 변동 요건에 충족한 상태다.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 관련 투자와 국내외 기존 석유화학 사업 정리 등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투자금 39억달러의 인도네시아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라인(LINE) 프로젝트 증설 계획도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된다.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2025년까지 라인투자를 비롯한 투자 계획이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며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을 영업현금창출, 대여금 회수, 지분 매각 등으로 자체 충당하며 재무안정성을 제어함으로써 신용도 유지가 가능하겠지만, 워스트 시나리오는 투자 부담을 자체 대응하지 못해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8 I 박미경 기자
‘부정적’ 꼬리표 동화기업, 회사채 수요예측서 미매각
  • [마켓인]‘부정적’ 꼬리표 동화기업, 회사채 수요예측서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동화기업(02590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건설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비우호적임을 보여주는 셈이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A-)은 2년 단일물 회사채 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사진=동화기업)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8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8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높여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으나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앞서 동화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공모채 발행에서도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바 있다. 당시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서는 290억원, 3년물에서는 130억원이 모여 8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동화기업은 지난 2013년 인적분할을 통해 자동차사업을 분리한 뒤 목재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동화기업의 신용도를 ‘A-’로 평가했다. 다만 두 곳 모두 등급전망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아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양다은 한신평 연구원은 “주택수요 위축,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및 분양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착공물량 축소 등이 국내 보드 및 건장재 수요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베트남 건설경기 회복세 및 전해액 사업부문 내 증설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전사 매출 외형은 당분간 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염동환 NICE신평 연구원은 “해외 공장설비 위주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을 초과하는 규모의 자금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미국공장 투자에 상당한 자금이 투입될 전망임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투자지출로 인한 회사의 재무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4.05.28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 도입…공정채용 고도화
  • 공무원연금공단,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 도입…공정채용 고도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내부 면접위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직무 중심의 공정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자격과정은 3급 차장이상 중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 트렌드 및 이슈 △블라인드 채용 제도 △구조화된 역량면접 프로세스 △ 면접질문 구성 및 평가 △ 모의면접 실습으로 이뤄지며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이 진행을 맡는다.필기 및 실기시험을 거쳐 채용전문면접관 자격을 취득한 직원들은 향후 내부 면접위원으로 활동, 공정한 평가를 통해 공단과 함께 성장할 우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공단 관계자는 “학력, 성별 등 편견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공정하게 지원자들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면접관들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어 본 자격과정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4급 이하 실무직원까지 운영 대상을 확대해서 내부 면접위원 양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공단은 2023년부터 면접실별 전담 감사인 운영을 확대하고, 감사 참관 체크리스트 신설을 통해 면접전형 채용점검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올해에는 내부 면접위원 대상으로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을 도입하는 등 채용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5.28 I 박미경 기자
유동성 개선 LG유플러스, 회사채로 방파제 구축
  • [마켓인]유동성 개선 LG유플러스, 회사채로 방파제 구축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에만 두 번째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단기물 부채를 장기물 부채로 전환하면서 유동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LG유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LG유플러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AA)는 3, 5, 7년물로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수요예측일은 아직 협의 중이며, 오는 6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LG유플러스는 주로 단기 채권인 사모 기업어음(CP) 위주로 자금조달을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량을 늘리는 모습이다.앞서 지난 1월에도 총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1조71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총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통상 장기물의 금리는 단기물보다 높지만, AA급 신용도를 앞세워 금리 부담도 낮췄다. 공모채의 이자율은 3.73%~3.82% 수준인데, 이는 지난 1월 초 발행했던 CP 금리(5.66%)보다 20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이번 공모채 발행에서도 장기물 위주로 트랜치(만기)를 구성했다. 지난 1월에는 2·3·5년물을 발행했는데, 이번 공모채 발행에서는 3·5·7년물로 조달을 이어간다. 만기구조 분산과 차입 장기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장기물이 전체 부채의 과반을 넘어서게 된다면 향후 상환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LG유플러스는 총 9000억원의 채무증권을 발행했다. 공모채는 5000억원, CP 4000억원이다. 오는 6월 안정적으로 증액 발행까지 마칠 경우 공모채 발행액은 1조1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000억원) 공모채 4000억원, CP 8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공모채 발행 규모는 늘고, CP는 줄어든 모습이다.단기물이 장기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부채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3438억원에서 11조678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유동부채가 줄면서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88.52%에서 91.80%까지 올랐다. 부채비율도 57.27%로 100%를 넘지 않고 있는 만큼 부채 상환에는 여유가 있다는 관측이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LG유플러스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5G 네트워크 구축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등 비통신 부문 투자 집행이 이뤄져 확대된 자금소요가 지속됐다”면서도 “다만 5G 가입자 순증으로 제고된 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영업현금을 통해 자금소요에 무난히 대응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7 I 박미경 기자
건설채 투심 가늠자 GS건설…수요예측서 미매각
  • [마켓인]건설채 투심 가늠자 GS건설…수요예측서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건설(00636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았다. 반면 한화시스템(272210)과 현대해상(001450)은 각각 회사채,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업종별로 차별화된 투심을 보였다.◇ 여전히 비우호적인 건설채 투심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건설(A)은 1.5년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발행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전 트랜치(만기)를 합쳐서 300억원의 매수 주문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크게 높여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건설채를 향한 비우호적인 투자심리에 GS건설은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 이표채 방식을 택해 리테일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또 주관사단도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대형화했다. 직전 회사채 발행에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나, 미매각으로 인한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관사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NICE신평은 “재무부담 감축을 위해 GS이니마의 지분 매각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건축·주택 부문의 지속된 자금소요와 수익성 감소 등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한 점을 고려하면, 저하된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공모채, 현대해상 후순위채…수요예측 흥행이어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AA-)은 공모 회사채 초도 발행에서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5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66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6600억원이 몰렸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한화시스템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조달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오는 7월 사모채(300억원)와 CP(500억원), 8월에는 일반대출(500억원)의 만기 도래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쏠리드윈텍 등 협력업체에 물품대 지급도 앞두고 있다.신용등급도 AA급으로 우수한 편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은 한화시스템에 ‘AA-(안정적)’를 부여했다.한기평은 “국방정책의 방향성과 방산부문의 수주경쟁력을 감안시 양호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한화그룹 차원의 대규모 지분투자 등 추가적인 자금소요 발생 여부와 주력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기조 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현대해상은 후순위채(AA+/AA 스플릿) 3000억원 발행에서 1조296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현대해상은 4.5~5.0%의 금리를 제시해 4.4%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24.05.27 I 박미경 기자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 ‘미들마켓 그로스 펀드’…펀드레이징 성료
  • [마켓인]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 ‘미들마켓 그로스 펀드’…펀드레이징 성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EQT파트너스는 아시아 사모펀드(PE) 사업 부문인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가 16억달러 규모의 ‘BPEA EQT 미들마켓 그로스 파트너십 펀드(MMG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MMG펀드는 당초 목표 모집액인 7억5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16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이 중 14억달러에서 보수가 발생한다.MMG펀드는 아시아 전역의 고성장 미들마켓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의 진원지로 올해 말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사모시장은 2023년 전 세계에서 조달된 자본의 9%만이 아시아 중심의 펀드에 투자했을 정도로 상대적 소외를 받았다. 아시아에 집중하는 MMG펀드는 이러한 자금조달 격차를 해소하고자 했다.MMG펀드는 EQT의 라지캡 바이아웃 전략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것으로 미들마켓 경영권 바이아웃에 특화된 몇 안 되는 범아시아 투자 전략 중 하나다. 이 펀드는 기술, 서비스, 헬스케어 및 기술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동일한 테마별 투자 접근법을 사용하며, 8개 사무소에 걸쳐 10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 EQT의 범아시아 지역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또 MMG펀드 역시 테마별 관리 투자에 전념함으로써 투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을 통합하는 EQT의 적극적 오너십 접근 방식을 완벽히 구현하도록 했다.잔 살라타(Jean Salata) EQT 아시아 회장 겸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 회장은 “지난 30년간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며 규모나 완성도 측면에서 가장 선도적인 라지캡 플랫폼을 완성시켰지만, 매력적인 미들마켓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자본 풀(pool)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MMG펀드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우리는 현재로선 미들마켓 기업이지만 내일은 챔피온 자리에 오를 만한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는 트랙레코드와 현지 전문성, 글로벌 역량을 갖춘 데 더해 이제는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자본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니콜라스 맥시(Nicholas Macksey)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의 파트너 겸 미들마켓 성장 전략 대표는 “미들마켓 투자 팀은 지금까지 총 4건의 투자를 단행하며, MMG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오고 있으며, 아시아 미들마켓 시장의 역동성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규모 및 네트워크가 증명하듯 파이프라인은 굳건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투자자 분들의 신뢰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범아시아 미들마켓 바이아웃 전략을 크게 성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펀드에는 전 세계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또 기존 플래그십 펀드인 아시아 라지캡 바이아웃 펀드의 투자자들이 전체 약정액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남은 부분도 다른 EQT 펀드의 투자자들로 아시아 플랫폼에 처음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이뤘다. 또, 상당수의 EQT 임직원들도 출자를 약정했다. 지난 2월 결성된 240억달러 규모의 EQT 10호 펀드와 3월 결성된 33억달러 규모의 EQT 퓨처(Future) 펀드에 이어 MMG 펀드까지 자금 모집을 마무리 지으면서 2024년 EQT의 전 세계 프라이빗 캐피탈 전략의 총 출자 약정액은 약 290억달러에 육박한다.
2024.05.27 I 박미경 기자
업종별 차별화…GS건설, 조달 난항 속 공모채 복귀
  • 업종별 차별화…GS건설, 조달 난항 속 공모채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건설이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 시장에서의 건설채 발행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건설채 투심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최대 2000억 회사채 조달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7일~3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GS건설(006360)(A), 한화시스템(272210)(AA-), 동화기업(025900)(A-), 하나에프앤아이(A), LG유플러스(032640)(AA) 등이다. 현대해상(001450)은 후순위채(AA+·AA 스플릿) 발행을 이어간다.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GS건설은 오는 27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1.5년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밴드 상단을 높이는 등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주관사단도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대형화했다. 직전 회사채 발행에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나, 미매각으로 인한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관사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하도급 업체인 아이엘이앤씨에 600억원 규모의 외주비, 자재납품 및 설치업체 LX하우시스 등에 400억원 규모 자재비로 쓰일 예정이다.다만, 금융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현재 GS건설의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이 4% 후반대이므로, 수요예측에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경우 발행금리가 최대 5%대 후반으로 올라갈 수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NICE신평은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충당 부채 설정 등으로 지난 3월 말 부채비율은 259.7%(2022년 말 216.4%)로 상승했고, 국내외 개발사업 및 신사업 종속회사들의 차입 증가 등으로 총차입금은 약 6조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무부담 감축을 위해 GS이니마의 지분 매각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건축·주택 부문의 지속된 자금소요와 수익성 감소 등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한 점을 고려하면, 저하된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 초도 발행이어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찍는다. 그동안 사모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을 통해 자금조달을 이어왔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방산업체들의 잇따른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한 것으로 보인다.한화시스템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27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조달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오는 7월 사모채(300억원)와 CP(500억원), 8월에는 일반대출(500억언)의 만기 도래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쏠리드윈텍 등 협력업체에 물품대 지급도 앞두고 있다.신용등급도 AA급으로 우수한 편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은 한화시스템에 ‘AA-(안정적)’를 부여했다.한기평은 “국방정책의 방향성과 방산부문의 수주경쟁력을 감안시 양호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한화그룹 차원의 대규모 지분투자 등 추가적인 자금소요 발생 여부와 주력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기조 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또 동화기업은 작년 미매각 이후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3년 단일물로 300억원을 조달하는데,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한다. 주관사로는 KB증권을 단독 선임했다.신용등급은 A-지만, 등급 전망에는 ‘부정적’ 꼬리표가 붙어있다. NICE신평은 “목재 보드·마루판 주력사업 부문의 전방 산업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저하됐으나, 향후 이차전지 전해액 사업 부문 확장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소요와 계열지원에 따른 재무부담으로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개선은 제약될 전망”이라고 했다.이 외에도 △하나에프앤아이(1.5·2·3년물 2000억원) △LG유플러스(3·5·7년물 3000억원) △현대해상 후순위채(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 3000억원) 등이 발행을 이어간다.
2024.05.26 I 박미경 기자
‘AA급’ 연합자산관리, 수요예측서 1.6조 모아
  • [마켓인]‘AA급’ 연합자산관리, 수요예측서 1.6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부실채권(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AA)는 회사채 총 2500억원 모집에서 1조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2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5800억원이 몰렸다.연합자산관리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6bp, 5년물은 -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SK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부국증권이며, 오는 6월 4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오는 6~7월에만 총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은행권 부실채권 공개매입 시장을 주도하며,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실채권 투자자산이 대부분 1금융권 담보채권과 구조조정기업의 특수채권 등으로 구성돼 자산의 질이 양호하다는 분석이다.김경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부실채권 매각 물량이 급증하며 레버리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올해에도 부실채권 매각 규모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자회사인 유앤아이대부에 제공한 지급보증(6000억원)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최근 들어 NPL 투자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키움에프앤아이(A-)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서 1370억원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하나에프앤아이(A)도 1.5년물, 2년물, 3년물로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29일 앞두고 있다.
2024.05.24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부산지부, 가정의 달 기념…작은 영화제 개최
  • 공무원연금공단 부산지부, 가정의 달 기념…작은 영화제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공무원연금공단 부산지부가 지난 23일 저녁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마산교방 상록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아파트 작은 영화제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공무원연금공단)공무원연금공단 부산지부는 이날 행사를 위해 이벤트 업체를 섭외 후 아파트 단지 내 야외 광장에 22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였으며, 어린 자녀들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글 더빙판 영화(트롤 : 월드투어) 상영권을 구매해 무료로 영화를 상영했다.또한 영화를 보러 광장으로 나온 입주민들에게 직접 만든 팝콘과 솜사탕을 나눠주면서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으며,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입주민들에게 세대 내 소등을 하고 야외 광장에 나오도록 독려하는 등 탄소 줄이기 실천에도 동참했다.이날 행사를 기획한 한광수 공무원연금공단 부산지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입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영화제를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마산교방 상록아파트의 주거 품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원들의 후생복지 일환으로 공무원 임대주택 입주자들에게 다양한 가정친화 행사를 제공해오고 있다.
2024.05.24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KPIA 합동 워크숍 개최…감사 전문성 강화
  • 공무원연금공단, KPIA 합동 워크숍 개최…감사 전문성 강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공적기금 감사 전문성 강화와 기금 감사업무에 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KPIA 감사협의체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공무원연금공단)KPIA 감사협의체 합동 워크숍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서귀포에 위치한 공무원연금공단 본부에서 국민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KIC)이 참여했다.이번 워크숍에서는 기관 감사기구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감사전문성 제고, 기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활동, 지역사회 공익가치 전파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를 통해 미래 기금 감사전략으로 AI 기반 감사로의 전환을 위한 로드맵, 기금의 지속가능한 ESG 활동과 감사의 역할, 올레길 개척을 통해 보는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와의 소통방안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문성유 공무원연금공단 상임감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 기관이 적극 협력해 내부통제를 위한 기금운용 감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ESG 투자활동과 지역사회 소통을 강화해 건전한 기금운용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보다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KPIA 감사협의체는 3대 공적 연금기관(공무원·국민·사학연금)과 한국투자공사가 기금운용 관련 감사업무 협력 강화를 위해 2023년 6월 결성했으며, 정례(반기 1회)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2024.05.24 I 박미경 기자
"위기 때 빛 발하는 커버드본드…원화 발행 유인책 필요"
  • [마켓인]"위기 때 빛 발하는 커버드본드…원화 발행 유인책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자금 조달이라는 건 통로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유럽에서 ‘커버드본드’는 250년 전에 만들어진 금융상품이다. 글로벌 마켓 룰에 맞춰 발행하면 되기에 안 할 이유가 없다”오금희 피치레이팅스 이사는 금융회사들의 커버드본드 발행이 안정적인 자금 조달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을 뜻한다. 투자자가 커버드본드 발행사에 대해 소구권을 가지며, 만일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갖게 된다.지난 2006년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에 합류한 오금희 이사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구조화금융 상품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0일 오금희 이사에게 금융회사들의 커버드본드 발행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자체 신용도에 추가 담보…트리플에이급 발행 가능”현재 국내에서 외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곳은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4개사에 불과하다.지난 1월 신한은행은 5억유로 규모의 3년물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최초제시금리(IPG)는 유로화 미드 스와프(MS)에 62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었으나, 북빌딩(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54bp를 더한 수치로 금리를 최종 결정지었다. 예상치보다 금리 수준을 8bp 낮췄다.앞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지난해 10월과 4월 유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심지어 주택금융공사는 유로화를 비롯해 스위스프랑, 호주 달러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처를 넓히고 있다.오 이사는 “외화 은행채와 달리 커버드본드는 담보를 추가로 제공한다”며 “발행사의 신용에 더해 신용으로 갚지 못할 경우 담보를 제공하겠다는 이중 약속을 하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발행사는 자체 신용도에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신용도보다 높은 트리플에이급으로 발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국내를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대부분의 은행들은 커버드본드를 안정적인 장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버드본드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위기시 최후까지 조달할 수 있는 금융기법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오 이사는 “커버드본드는 위기 시에 빛을 발한다”며 “선제적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투자자 풀이 늘면서 조달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 플레이어 성공적 자금 조달… 발행사 점점 늘어날 것”커버드본드 발행이 활발해지려면 국내·외 시장 규모가 동시에 커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원화 커버드본드는 국내 은행채와 비교했을 때 금리 매력이 낮아 오히려 외화 커버드본드보다 발행 규모가 적은 편이다. 국내 은행채 신용등급이 국고채 다음 수준으로 높아 담보를 추가할 이유가 크지 않다.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예대율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을 내비친 상태다. 현재 원화 예대율 산정 시 해당 커버드본드(만기 5년 이상)의 발행 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 주고 있는데, 이 한도를 늘린다는 설명이다.오 이사는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크레딧으로 특별한 차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인 혜택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신용 대출과 자동차 담보 대출 금리가 같으면, 담보를 제공할 이유가 없으니 신용 대출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원화 및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동시에 늘어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의 플레이어들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이어가며 롤 모델 역할을 하게 되면 발행사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더불어 커버드본드 투자자들에게도 혜택을 부여해야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사, 연기금 등 커버드본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베네핏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4.05.24 I 박미경 기자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증액 발행 성공
  • [마켓인]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증액 발행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후순위채(A+/A 스플릿)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후순위채 7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 수요를 채우며, 12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10년 만기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오는 31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푸본현대생명은 후순위채의 절대금리 메리트를 높이고, 월 이표채 조건도 추가했다. 푸본현대생명의 공모 희망금리 밴드는 6.8~7.0% 수준으로 지난 3월 후순위채 발행 당시 희망금리 밴드보다 20~4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높아졌다.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을 위해서 이뤄졌다. 금융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영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한국기업평가는 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채 등급을 ‘A(안정적)’으로,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후순위채는 파산 시 변제순위가 열위하기 때문에 보험금지급능력 등급 대비 1노치(notch) 낮은 등급이 부여됐다.김한울 NICE신평 연구원은 “모기업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부분은 회사 자본적정성의 주요 지지요인”이라면서도 “기간 경과에 따른 경과조치 효과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점, 자본증권의 상환기일이 점차 도래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급여력비율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신제도 도입의 과도기인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해 향후 K-ICS 비율과 자본관리능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3 I 박미경 기자
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마켓인]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가 발전소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만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이번에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삼척블루파워)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6월 중 공모 회사채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치고, 6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차환과 화력 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시장을 찾는다. 오는 6월 25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전력을 생산해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민자발전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만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은 95.91%로 계획 대비 99.02%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행사지만 최근 연이어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았다.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ESG 관련 네거티브 기조로 인해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최근에는 소액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매각 이후에도 리테일(WM) 등에서 물량이 소화돼 주관사와 발행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전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점차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후 추가 청약에서 개인들을 위한 증권사의 주문이 접수되면서 미매각 물량이 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는 후문이다.지난 9월 삼척블루파워9의 발행금리는 연 7.402%로 나타났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현재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동일한 등급이다.NICE신평은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 지원정책 확산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여력이 위축됐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업가동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회사의 시장위험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3 I 박미경 기자
“PF 유동화증권 발행…우량 사업장 위주 이뤄질 것”
  • [마켓인]“PF 유동화증권 발행…우량 사업장 위주 이뤄질 것”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한 적절한 리스크 관리로 인해 향후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우량 사업장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3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PF유동화 주요 변화 포인트’ 웹세미나를 진행했다.NICE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PF 유동화증권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9조100억원, 대상사업 건수는 934건으로 집계됐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8%, 30% 감소한 규모다.PF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잔액도 17.3% 줄어든 32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주진혁 NICE신평 SF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사업위험 확대, 금융시장 환경의 불리한 변화, PF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강화가 주된 원인”이라며 “PF ABCP, ABSTB가 금융기관의 장기 직접 대출로 전환하면서 기존 PF에 대한 차환 발행이 지속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사업 단계별로는 착공 전 단계 발행은 꾸준히 줄었으나, 착공 후 단계는 작년 하반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역별로는 인천, 경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보다 지방의 착공 전 사업의 발행 잔액이 더 크게 감소했다.주 연구원은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브릿지론 관련 리스크 강화에 따른 신규 브릿지론 발행 물량이 감소했다”며 “또 기존 브릿지론 유동화증권의 대출 전환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이어 “향후 사업성에 기반한 선별적 PF 리스크 관리가 주된 방향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한 사업성의 사업장 위주로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3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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