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696건

에듀윌,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 고조…체질 개선 효과 본격화
  • 에듀윌,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 고조…체질 개선 효과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지난해 영업 손실액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는 등 기업 체질 개선에 성과를 보이며 올해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듀윌은 지난해 매출액 1128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은 22.8%, 영업손실은 35.4%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공무원 수험생 축소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손익개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 영업손실 규모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에듀윌의 설명이다.에듀윌은 지난해 실제로 전년 대비 광고선전비를 59.5%, 판매촉진비를 56% 줄였다. 조직구조 슬림화,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이 수치로 드러나는 셈이다.올해 3월 기준 에듀윌 대표이사의 현물출자가 완료되면서 재무 안정성도 강화돼 실적 반등의 여건도 마련되고 있다.에듀윌 관계자는 “2023년 9월부터 비용 절감,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다가 2024년 들어서는 월간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에듀윌의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04.04 I 박미경 기자
1분기 DCM 왕좌 찾은 KB증권…4강 체제 굳어지나
  • [마켓인]1분기 DCM 왕좌 찾은 KB증권…4강 체제 굳어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KB증권이 대표 주관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관사단 대형화가 관행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단독 주관을 많이 수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면서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KB증권의 일반 회사채 기준 DCM 주관 금액은 5조817억원, 총 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17.96%에 달하는 수치로, 2, 3위 자리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16.74%)과 NH투자증권(16.13%)을 소폭 웃도는 규모다.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과 함께 4월 총선 후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전 자금 조달을 서두르려는 기업들이 큰 폭으로 늘면서다.이 기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은 총 101조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86조8640억원)보다 16.5% 늘어난 규모다. 이 분위기가 올 한해 이어진다면 작년 한해 전체 수요예측 참여 규모인 149조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올해 회사채 발행에서 적어도 5곳 이상의 증권사가 공동 주관을 맡는 등 주관사단 대형화가 추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KB증권은 단독 주관 실적을 쌓아가며 DCM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에만 총 13곳의 기업이 일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사에게 단독 주관을 맡겼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7곳이 KB증권을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택했다. 기업별로는 △대상(AA-) △롯데건설(롯데케미칼 보증, AA) △유안타증권(AA-) △한국토지신탁(A-) △한화투자증권(AA-) △이랜드월드(BBB) △넷마블(A+) 등이다.다만 한국투자증권(4조7355억원)과 NH투자증권(005940)(4조5633억원)이 나란히 4조원대 규모의 주관 업무를 따내며 KB증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월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역대급 규모인 11조원에 달해 차환을 위한 발행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세 증권사 간 주관 실적 차가 크지 않아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도 크다.4위 자리를 차지한 신한투자증권(4조740억원)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투자증권은 SK증권(2조5939억원)과의 주관 실적차를 1조4000억원대로 크게 벌려 놓은 상태다. 발행 건수도 61건에 달한다. 기존 빅3(KB·NH·한국투자증권)를 넘어 4강 체제 굳히기에 나섰는데, 리그테이블 상위 4곳의 전체 시장 점유율의 경우 65.23%로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콘텐트리중앙(BBB) 단독 주관을 맡는 등 차곡차곡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한 증권사 IB 담당 임원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주관 업무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채권을 적기에 발행하고 투자자들을 잘 모아야 하는 게 주관 업무의 핵심”이라며 “신한투자증권도 하루아침에 실적이 쌓인 게 아니다. 3년 전부터 발행사들을 만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해 왔었는데 이제서야 두각이 나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04.03 I 박미경 기자
KIC, 인도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VC·PE 투자 기회 주목
  • [마켓인]KIC, 인도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VC·PE 투자 기회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신흥국 첫 해외 거점인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공식 설립했다. KIC는 인도의 벤처캐피털(VC) 및 사모주식(PE) 투자 기회에 주목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일 인도 뭄바이 지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C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밋 마투르(Amit Mathur) 싱가포르투자청(GIC) 인도 매니징디렉터, 산지브 아가르왈(Sanjiv Aggarwal) 인도 국영투자인프라펀드(NIIF) 최고경영자, 디팍 다라(Deepak Dara)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 인도사무소장, 수지트 고빈다라주(Sujeet Govindaraju)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인도사무소장,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니라즈 쿠마르(Neeraj Kumar) 인도 재무부 조인트디렉터, 김영옥 주뭄바이총영사, 김종호 KIC 미래전략본부장, 이승걸 KIC 대체투자본부장, 정수용 KIC 싱가포르지사장. (사진=KIC)KIC는 지난 2일 인도 뭄바이 BKC(Bandra Kurla Complex) 지구의 지오컨벤션센터에서 ‘KIC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김영옥 뭄바이 총영사를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와 공공기관,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이미 뭄바이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해외 국부펀드 및 연기금, 블랙스톤·KKR·브룩필드 등 글로벌 투자기관,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진승호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KIC가 신흥국 첫 해외 거점으로 뭄바이를 낙점한 것은 그만큼 인도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뭄바이 사무소는 역동적인 인도 경제에 진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KIC가 대한민국 공적 투자기관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는 데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유망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김영옥 뭄바이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인도 경제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도 이 같은 추세에 함께 하고자 한다”며“KIC 뭄바이 사무소는 두 나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양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아제이 세스(Ajay Seth) 인도 재무부 차관은 축사로 “뭄바이 사무소 설립은 향후 KIC와 인도 사이의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을 의미한다”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KIC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인도대사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KIC가 인도에서 풍부한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KIC와 긴밀히 협력하고, 나아가 한국과의 금융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번에 설립된 뭄바이 사무소는 금융 중심지인 BKC 지구에 자리를 잡았으며, 본격적으로 유망 대체투자 건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풍부한 IT 생태계와 내수 시장의 확대에서 기인한 VC 및 PE 투자 기회에 주목하고 있으며, 인도 경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및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도 투자할 전망이다.한편 뭄바이 사무소는 뉴욕(2010년), 런던(2011년), 싱가포르(2017년) 지사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2021년)에 이은 KIC의 다섯번째 해외 거점이다. 또한 신흥국에 설립한 최초 해외 사무소다.
2024.04.03 I 박미경 기자
회사채 족족 완판 넘어 증액발행…GS파워엔 조단위 몰려
  • [마켓인]회사채 족족 완판 넘어 증액발행…GS파워엔 조단위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파워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대상홀딩스(084690),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이상의 자금을 모아 시장 금리보다 낮은 수준(언더)에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AA급 GS파워·대상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파워(AA)는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85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3년물에는 6550억원, 5년물에는 4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GS파워 안양발전소 전경. (사진=GS파워)GS파워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1bp, 5년물은 -21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자금은 모두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한국기업평가는 “GS파워는 안양과 부천 지역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지역 독점적 사업지위와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투자 확대에도 우수한 영업현금흐름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대상홀딩스(AA-)도 3년물 500억원 모집에서 30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 ◇ A급 줄줄이 언더 발행 성공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A급 기업들도 연이어 목표액을 채웠다.대웅제약(A+)은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78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55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대웅제약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23bp, 3년물은 -4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코오롱인더스트리(A)는 2년물 250억원 모집에 152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21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2년물 -26bp, 3년물 -4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어 HD현대일렉트릭(A/A- 스플릿)은 2년물 200억원에 2430억원, 3년물 200억원에 2140억원, 5년물 100억원에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며, 민평 평가금리 대비 -55bp, -85bp, -111bp에서 물량을 받아냈다.
2024.04.02 I 박미경 기자
현대차, 5년만 AAA급 복귀…국내 최고 신용등급
  • [마켓인]현대차, 5년만 AAA급 복귀…국내 최고 신용등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AAA급 신용등급을 되찾았다. 현행 신용등급 체계에서 AAA급은 민간 기업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수준을 뜻한다.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장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2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005380)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기아(AA+)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현대차는 지난 2019년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AAA등급에서 A+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된 바 있다. 5년 만에 ‘국내 최고 신용등급 기업’ 타이틀을 되찾은 셈이다.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부문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주요 선진 시장 내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전체 파워트레인 글로벌 판매점유율은 2020년 이전 5위에서 2021년 이후 3위로 상승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홍세진 NICE신평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의 내연기관 신차 판매 축소 움직임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판매 비중이 내연기관 차량을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중단기적으로 국가정책, 유가, 기술발전 속도 등에 따라 전기차의 침투율이 결정되면서 수요량이 변동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한 완성차 기업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우수한 재무안정성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대차의 부채비율은 61.6%, 순차입금은 -16조원 수준이다. 기아 역시 부채비율 73.2%, 순차입금 -16조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홍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 등 투자 자금 소요는 예년 대비 과다할 전망”이라면서도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보유 현금성자산 및 영업상 창출되는 풍부한 현금흐름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I 박미경 기자
2.7兆 찍어낸 신종자본증권…엇갈린 희비
  • 2.7兆 찍어낸 신종자본증권…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연초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수요예측 과정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유일하게 미매각을 맞았던 CJ CGV도 고금리 이점이 부각되면서 리테일 고객에게 미매각 물량이 대거 소화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 총발행액은 2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1260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소폭 줄었지만 3조원 안팎을 이어간 셈이다. 기업별로는 △신한지주 4000억원 △우리금융지주 4000억원 △BNK금융지주 2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 2000억원 △하나금융지주 4000억원 △KB금융 4000억원 △제주은행 500억원 △CJ CGV 1200억원 △KB국민카드 2500억원 △신한은행 4000억원 등으로, 발행기업 10곳 중 8곳이 금융지주나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경우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성증권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은행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콜옵션 만기 도래 물량의 차환을 위한 발행과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오는 5월까지 1%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올해 말부터는 스트레스완충자본까지 도입할 전망이다.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준으로 삼는다. 요구 CET1비율이 오르면서 총자본 비율의 최저 수준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또 KB국민카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최초로 공모시장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조달에 성공했다. 유상증자 등 지주 차원에서의 자본 지원이나 회사채 및 여전채 조달보다 공모 시장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조달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KB국민카드의 발행 금리는 4%대로 나타났다.CJ CGV는 연 7.30%대 높은 금리와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초 업황 악화로 인해 기관들로부터 공모액을 모으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노린 것이다. 실제로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1200억원 모집에 240억원의 매수 주문에 그쳤다. 나머지 미매각 물량은 주관사가 떠안아 일반 법인,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재판매하게 된다.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와 은행 자본성증권 수요예측에서는 안정적으로 자금이 모이는 모습”이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은행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은 대부분 첫번째 콜옵션 행사 가능일(call date)에 조기상환을 실시하고 있어 실질적 만기는 5년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02 I 박미경 기자
뜨거웠던 분위기 이어진다…크레딧 여전한 '금리 메리트'
  • 뜨거웠던 분위기 이어진다…크레딧 여전한 '금리 메리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주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줄을 이었다. 고금리 투자 기회라는 인식에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강한 매수세로 역대급 연초효과를 보였다. 오는 2분기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노리는 회사채 투자 수요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발행사들도 4월 총선 이후 불거질 채권시장 불확실성을 경계해 미리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회사채 38.5조 발행…역대 최대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회사채 총발행액 규모는 38조5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3조2221억원)과 비교했을 때 5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 규모도 15조215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5조2843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로, 회사채를 상환한 금액보다 발행한 금액이 더 많다는 뜻이다. 월별로는 △1월 14조7152억원 △2월 14조9020억원 △3월 8조9037억원 등으로 주로 1~2월에 발행이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통상 3월의 경우 연간 보고서 제출로 인해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은 1~2월 연초효과가 주춤해지고 결산실적 공시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전통적으로 다소 쉬어가는 시기”라면서도 “그러나 올해는 4월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11조원에 달하는 역대급인 데다, 총선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미리 발행에 나서는 회사들도 다수 있어 발행이 비교적 활발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단기자금 시장에도 많은 자금이 몰렸다. 금투협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 204조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169조8309억원)보다 34조원 이상 자금이 늘었다. 3월 초에는 210조원대까지 자금이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자금시장 여건이 개선돼 크레딧 채권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AA급 이상 우량물보다 A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두드려졌다. A급 회사채도 수요예측에서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완판 행진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기존 BBB급 비우량채 외에도 A급 채권까지 관심을 보이는 등 발행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올해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감과 시중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까지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3.5% 수준이다.실제로 올해 1분기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유통시장 내 순매수 규모는 11조2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8조6554억원) 대비 약 3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A급 회사채들의 민평 금리 수준이 등급에 비해 높은 편이라 리테일 시장에서 수요가 크다”고 답했다.◇ 4월 내 차환 물량 11조…“총선 이후 발행 소강상태 전망”다가오는 2분기에도 회사채 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는 6~7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높은 금리로 인한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국고채, 미국 국고채 다 좋지만 뚜렷한 수익을 내려면 크레딧 채권이 아무래도 우위”라며 “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할 때 국고채 장기물로 갈아타더라도 지금은 크레딧 채권이 운용전략 측면에서 여전히 고금리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또 발행사들도 4월 총선 전에 자금 조달을 마치려는 분위기다.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 구조조정으로 인해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미리 자금조달에 나서면서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회사채 시장이 한산해지기 시작하는 4월에도 OCI(456040), SK하이닉스(000660), 교보증권(030610), 롯데글로벌로지스, LS엠트론,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HD현대일렉트릭(267260), GS파워, 대상홀딩스(084690), 폭스바겐파이낸셜,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쇼핑(023530), 삼양식품(003230), 제주은행(006220), SK네트웍스(001740), KT&G(033780), 한진칼(180640), SK케미칼(285130), 대전신세계 등 발행사들의 수요예측 일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김기명 연구원은 “총선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과 관련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총선 이전에 계획된 발행을 끝내고 총선 이후 발행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라며 “발행기업들의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인 자금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4월 위기설이 우량 회사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우량 크레딧에 대한 경계감은 일정 수준 존재할 수 있으나 전반적 경계감보다는 펀더멘털에 따른 업체별 차별화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일각에서는 3월 이후 채권 자금 유입세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도 한다. 2분기 신용평가사의 회사채 정기평가 시즌에 따라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올해 2분기에는 연초에 회사채 매수를 통해 크레딧 채권 비중을 높여왔던 기관투자자의 추가 매수세가 1분기 대비 둔화할 전망”이라며 “게다가 4월부터 6월까지 회사채 정기 평정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도 투자자 매수 심리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4.02 I 박미경 기자
3개월새 회사채에 100조 넘게 몰렸다…역대급 연초효과
  • 3개월새 회사채에 100조 넘게 몰렸다…역대급 연초효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1분기는 레고랜드 사태로 이연된 수요가 폭발하면서 역대급 ‘연초효과’가 나타났는데, 올해 더 기록적인 회사채 수요가 확인된 것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총 금액은 101조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기록했던 86조8640억원보다 16.5% 늘어난 것이다. 이 분위기가 올 한해 이어진다면 작년 한해 수요예측 참여 규모인 149조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회사채 시장은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2023년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큰 악재를 잇달아 겪으면서 분위기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금리인상과 레고랜드 사태가 맞물리면서 2022년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 규모는 65조원에 불과했지만, 해가 바뀌자마자 회사채 시장 훈풍이 불면서 작년 1분기 이미 전년도 전체 참여 규모를 뛰어넘었다. 그러다 연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다시 냉각되나 싶었지만 태영건설 사태가 ‘예상된 악재’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도 개별 기업이나 업종 이슈로 끝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다시 돈이 몰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는 정말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채권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가 낮아지기 전 회사채를 담아놓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어쨌든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기조에서 본다면 지금 회사채 금리가 높은 수준인 것이니(가격이 싼 것이니) 장부를 비워놨다 채우는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평소보다 뒤늦게 연초효과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지난 28일 한국항공우주(047810) 수요예측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3월 말은 통상 연초효과가 사라진 이후로 이 시기에도 2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2분기까지도 회사채 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노리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반적으로 회사채 시장이 한산해지기 시작하는 4월 초에도 올해는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GS파워, 롯데쇼핑(023530)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이 빼곡하다. 4월 첫 날 실시된 SK하이닉스의 수요예측에는 2조8000억원이 몰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분기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1분기보다 시장 금리 자체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2분기까지는 현재 회사채 시장의 평온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I 안혜신 기자
SK하이닉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2.8조 모으며 ‘흥행’
  • [마켓인]SK하이닉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2.8조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와 교보증권(03061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兆)단위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OCI(456040), LS엠트론,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 1년여 만 공모채 발행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AA)는 3년물 17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600억원 등 총 3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855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3년물에는 1조3600억원, 5년물에는 1조750억원, 7년물에는 4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SK하이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3bp, 5년물은 -17bp, 7년물은 -23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에 공모채 조달에 나섰다. 이번에 3조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면서 최대 증액 목표였던 7500억원까지도 무난하게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발행자금은 모두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한다.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업황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AI)향 디램(DRAM)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개선 수혜를 경쟁사 대비 크게 향유하며 영업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사 교보증권, 목표액 10배 넘는 주문 받아중소형 증권사인 교보증권(AA-)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딛고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날 교보증권은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84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교보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29bp, 3년물은 -3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한국기업평가는 “교보증권의 지난해 영업순수익은 3830억원으로 전년(3247억원) 대비 증가하며 업황 저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PF시장 위축으로 IB실적이 축소됐으나 위탁매매부문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상품운용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OCI(A+)는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110억원,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19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10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으며,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은 -10bp, 2년물은 -1bp, 3년물은 -2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동일한 신용등급인 LS엠트론(A)과 롯데글로벌로지스(A)도 목표액을 채웠다. 두 곳 모두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을 모집했는데, LS엠트론은 각각 520억원, 950억원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00억원, 590억원이 몰렸다. LS엠트론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20bp, 3년물 -48bp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6bp에서 물량을 받아냈다.
2024.04.01 I 박미경 기자
한신평, 효성화학 ‘BBB+’ 강등…“수익성 회복 더뎌”
  • [마켓인]한신평, 효성화학 ‘BBB+’ 강등…“수익성 회복 더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의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이란 이유에서다.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공장(사진=효성화학)1일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7916억원의 매출액과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프로판탈수소화(PDH)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해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1500억원 가량 감소했으나, 폴리프로필렌(PP) 수급 악화에 따른 스프레드 약세로 2022년 4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손실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베트남 PDH 설비의 가동 정상화로 2022~2023년과 같은 대규모 손실이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프로필렌 및 PP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부담 확대 등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단기적으로 추가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재무부담도 과중한 수준이다. 베트남 공장 신설 투자로 지난 2018년 말 약 9000억원이었던 연결 순차입금이 2023년 말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자산재평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 수 차례의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4934.6%, 차입금의존도는 79.7%로 집계됐다.김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 일단락으로 향후 투자 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신평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베트남 PDH설비 정상가동 지속 △주요 제품의 수급 개선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되는 경우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4.04.01 I 박미경 기자
블랙스톤, 아크플레이스 매각 완료
  • [마켓인]블랙스톤, 아크플레이스 매각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서울 강남 업무지구의 A급 우량 오피스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아크플레이스 전경.1일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은 지난 수년간 아크플레이스에 세계적인 기술 및 미디어 기업들을 입주시키며, 서울 강남 심장부의 매력이 돋보이는 오피스 자산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아크플레이스의 소유권이 코람코로 이전된 후에도 계속해서 건물의 가치가 증대하고,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의 호황도 계속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블랙스톤은 코어플러스 전략을 통해 글로벌 관문도시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섹터의 프라임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자본 투자와 집중적 자산관리 접근법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블랙스톤은 “아크플레이스를 소유하는 동안 세계적 수준의 오피스 빌딩으로 변모했다”며 “로비와 건물 외관을 업그레이드해 현대적이고 활기찬 공간을 조성하고, 레스토랑, 카페, 휘트니스 센터 등 새로운 점포들을 입주시켰다. 또 국내외 유수의 테크 기업, 미디어 기업 등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한편 블랙스톤은 지난 2022년 한국 투자팀을 확장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적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여러 A급 물류창고들이 있다.
2024.04.01 I 박미경 기자
‘대어급’ SK하이닉스…최대 7500억 회사채 조달
  • ‘대어급’ SK하이닉스…최대 7500억 회사채 조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대어급 SK하이닉스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4월 총선 이후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발행시장이 다시금 북적이는 모습이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1일 OCI, SK하이닉스 등…공모채 수요예측 예정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4월 1일~5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OCI(456040)(A+), SK하이닉스(000660)(AA), 교보증권(030610)(AA-), 롯데글로벌로지스(A), LS엠트론(A), 대웅제약(069620)(A+),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A), HD현대일렉트릭(267260)(A-), GS파워(AA), 대상홀딩스(084690)(AA-), 폭스바겐파이낸셜(A+), 롯데하이마트(071840)(A+) 등이다.오는 1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기업은 OCI, SK하이닉스, 교보증권, 롯데글로벌로지스, LS엠트론이다.이 중 대어급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에 공모채 조달에 나선다. 발행 예정 금액은 3년물 17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600억원 등 총 38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SK하이닉스가 오는 4월 12일 5500억원, 5월 9일 2000억원 등 상반기에만 7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으로 오는 8일 발행 예정이다.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업황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AI)향 디램(DRAM)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개선 수혜를 경쟁사 대비 크게 향유하며 영업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채권매수 기조”중소형 증권사인 교보증권도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을 이어간다. 중소형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딛고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앞서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목표액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교보증권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찍는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희망 금리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OCI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4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800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500억원, LS엠트론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조달한다. 각각 1500억원, 1000억원, 9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이어 오는 2일에는 대웅제약(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2년물 250억원, 3년물 500억원), HD현대일렉트릭(2년물 200억원, 3년물 200억원, 5년물 100억원), GS파워(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대상홀딩스(3년물 500억원), 오는 4일에는 폭스바겐파이낸셜(3년물 1000억원), 롯데하이마트(2·3년물 800억원)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한편 크레딧 채권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재차 강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금리인하 전에 절대금리가 높은 우량 크레딧물을 미리 사자는 수요도 크다는 분석이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크레딧 시장은 월초반 강세 누적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채권매수 기조가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자금시장 여건 개선에 힘입어 재차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발행사들도 차환 물량이 있는 만큼 4월 총선 전에 자금 조달을 마치려는 분위기다.채권시장 관계자는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 구조조정으로 인해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란 불안감이 깔려 있다”며 “투심이 위축되기 전에 미리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답했다.
2024.03.31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월드비전과 해외아동 후원 맞손
  • 공무원연금공단, 월드비전과 해외아동 후원 맞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과 월드비전이 지난 28일 여의도에 위치한 월드비전 본사에서 은퇴공무원의 자발적 기부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지구촌 아이들을 후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공무원연금공단은 은퇴공무원의 공직경험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상록봉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퇴직공무원의 보람찬 노후 보장과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은퇴공무원은 지역사회를 넘어 어려움을 겪는 해외아동까지 직접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은퇴공무원의 기부금이 어려운 지구촌 아이들에게 꿈과 미래를 선물하는 기회로 사용되어 많은 열매가 맺히길 바라며, 더 많은 은퇴공무원이 해외아동 후원사업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은퇴한 공무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온전히 전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아동을 위한 지원이 세계 각국으로 확장되어 나갈 수 있도록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상록봉사단은 전국 323개, 1만300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기부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도 희망을 전하고 있다.
2024.03.29 I 박미경 기자
누적 적자 ‘한전’…자회사가 채권 찍는 이유는?
  • [마켓인]누적 적자 ‘한전’…자회사가 채권 찍는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오는 2분기 전기 요금을 동결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의 채권 발행량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전채 발행 한도가 줄어들자 한전은 발전자회사들에게 중간 배당을 공식 요구한 상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량계.27일 본드웹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들어 단 한건의 채권 발행도 하지 않았다. △1월 6000억원 △2월 4500억원 △~3월27일 7100억원 등 총 1조7600억원어치 채권을 상환한 상태다.반면 한전이 100% 지분을 보유 중인 6개 발전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들은 올해 들어 총 1조7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 6000억원 △한국남부발전 1000억원 △한국서부발전 3700억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400억원)과 비교했을 때 67% 이상 늘어난 규모다.지난해 말 한전이 자회사 6곳과 한전KDN에게 중간배당을 공식 요구했기 때문에 자회사들이 사채 발행을 통해 배당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총 3조2000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절반가량의 물량을 한수원이 도맡았다. 발전자회사들은 중간배당 지급을 위해 일제히 정관을 손보기도 했다.한전은 지난해 43조원의 누적적자로 인해 연결 기준 총부채가 202조원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올 한해 만기 도래를 앞둔 차입금 규모만 35조30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한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회사채 발행 한도 초과로 추가 조달도 어려운 실정이다.한전은 자본금에 적립금을 더한 5배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는데 지난해 4조5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올해 발행할 수 있는 한전채 한도는 약 8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행한 물량이 79조6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자금 조달 여력은 8조원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이에 따라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원화채 발행 계획안을 의결했다. 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원화채뿐만 아니라 외화채 발행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문제는 올해 2분기(4~6월)에 적용될 전기요금도 현 수준에서 동결돼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의 재무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한전과 발전자회사 6곳은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상태다.발전자회사의 경우 신규발전소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부채비율 지속해서 늘고 있어 이미 회사채 발행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수원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1631억원에 달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보고서를 통해 “발전사의 재무건정성 관리를 위해 사채 발행 한도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국내 신용평가사도 한전 재정난에 따라 한수원의 재무안정성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NICE신평은 “정산조정계수 적용을 통해 모회사인 한전과 이익배분 수준이 결정되는 가운데 긴급정산상한가격제 시행과 낮은 정산조정계수 적용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익창출력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며 “지난해 12월 모회사인 한전에 중간배당이 단행됨에 따라 그에 따른 추가적인 지표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3.27 I 박미경 기자
AA에서 BBB까지 '완판'…회사채 수요 견조
  • [마켓인]AA에서 BBB까지 '완판'…회사채 수요 견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칠성음료(AA), 한화호텔앤드리조트(A-)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어갔다.한화리조트 평창 전경.(사진=한화호탤앤드리조트)◇ 롯데칠성음료,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모아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005300)음료가 3년 단일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2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1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롯데칠성음료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4월부터 △기업어음(CP) 500억원 △제56-1회 공모채 350억원 △제47-3회 공모채 500억원 △일반대출 200억원 등의 민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칠성음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NICE신평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롯데칠성음료의 부채비율 177.0%, 순차입금의존도 34.6% 등 절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 또 우수한 자산가치를 지닌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개발이익 및 담보 활용을 통한 재원조달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재무적 융통성이 보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등급 상향, 한화호텔앤드리조트…회사채 ‘완판’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신용등급 상향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27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32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46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희망 밴드 금리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5년물은 -40bp, 2년물은 -4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 수요예측 흥행에는 신용등급 상향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지난해 연결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매출액은 7323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5630억원)에서 약 30%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21년 429%에서 지속 감소해 2023년 175%를 기록했다.한기평은 “설악복합단지 및 양평복합단지 개발 등으로 투자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라면서도 “투자 부담에도 개선된 영업현금흐름과 완공 이전 수취 가능한 분양 관련 선수금 등이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하면서 재무안정성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날 BBB급인 중앙일보(BBB)도 수요예측에서 목표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중앙일보는 2년물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7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중앙일보는 6.7~7.7%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는데 7.06%에서 목표 금액을 채웠다.
2024.03.27 I 박미경 기자
카드사, 여전채 대신 신종자본증권…레버리지배율 낮춰라
  • [마켓인]카드사, 여전채 대신 신종자본증권…레버리지배율 낮춰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카드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이나 기업어음(CP)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레버리지배율이 높아지자 자본 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사진=KB국민카드)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8일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총 1500억원 규모로 국내 여전사 최초로 공모 방식을 통해 자본성증권을 조달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발행 만기는 30년이다. 5년 후에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해 조기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공모희망금리 밴드는 연 4.40%~5.10% 수준이다. 조달 자금은 가맹점 대금 지급과 자체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6.0배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레버리지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부채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금융당국은 자본적정성을 위 한도를 8배(배당성향 30% 이상은 7배)로 규제하고 있다.특히 KB국민카드는 유상증자 등 지주 차원에서의 자본 지원이나 회사채 및 여전채 조달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조달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KB국민카드는 “공모 방식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해 사모 방식 대비 유리한 발행 금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앞서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사모시장을 통해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마쳤다.롯데카드는 지난 15일 1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6.2% 수준이다. 현대카드는 1월 31일, 2월 1일 양일에 걸쳐 신종자본증권 1200억원, 200억원 등 총 1400억원을 찍었다. 금리는 모두 5.56%다.다만 카드사들이 감당해야 할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용등급이 AA+인 카드 3사(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3년물 여전채 평균 금리는 연 3.87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대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으로 인해 평균 금리가 점차 하향 안정화하는 모습이다.여전채 발행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대부분이 1~2%대 금리로 조달했던 장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 도래 카드채를 차환하려면 기존 조달 비용보다 2%포인트(p) 이상 높은 금리를 줘야 한다.채권 시장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확충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또 다른 선택지 중 하나”라며 “카드사들이 회사 상황에 맞게 조달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박미경 기자
A급 넥센타이어, 회사채 수요예측서 9000억 넘게 모아
  • [마켓인]A급 넥센타이어, 회사채 수요예측서 9000억 넘게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넥센타이어(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전경. (사진=넥센타이어)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002350)는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41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400억원 모집에 418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52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25bp에, 3년물은 -4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밴드 하단을 넓게 제시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오는 6월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오는 오는 6월 18일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만일 증액 발행이 이뤄질 경우 오는 5월 4일 만기를 앞둔 총 1000억원 규모 은행차입금 상환에 쓰인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942년 설립된 자동차 타이어 제조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최대 주주인 넥센과 강병중 회장 등이 지분 67.7%를 보유하고 있다.송동환 NICE신평 연구원은 “최근 자재가격 및 해상운임 안정화에 따라 지난 2020~2022년 저하됐던 영업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24.03.26 I 박미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