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696건

크레딧 채권 강세 전환…넥센타이어, 롯데칠성 등 회사채 발행
  • 크레딧 채권 강세 전환…넥센타이어, 롯데칠성 등 회사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크레딧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넥센타이어, 롯데칠성음료 등이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KB국민카드는 올해 카드사 중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등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사진=KB국민카드)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5일~29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넥센타이어(002350)(A), 롯데칠성(005300)음료(AA), 금호석유(011780)화학(A+), 한화호텔앤드리조트(A-), 중앙일보(BBB) 등이다. KB국민카드는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오는 26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기업은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1500억원 규모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다.공모 희망 금리는 절대금리로 4.40%~5.10%를 제시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는 오는 4월부터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NICE(나이스)신용평가는 KB국민카드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변제순위가 선순위 및 후순위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하기 때문에 기업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은 등급이 부여됐다.NICE신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3%로 전년 동기(2022년 1~9월 1.6%)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라면서도 “향후 시중금리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달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오는 27일에는 넥센타이어, 롯데칠성음료, 중앙일보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넥센타이어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롯데칠성음료는 3년 단일물 1500억원을 조달한다. 두 곳 모두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BBB급 중앙일보는 2년 단일물로 300억원을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6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8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데, 2년물 2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발행한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수요예측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5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있다.한편 크레딧 채권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재차 강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용등급 AA-등급 회사채 3년물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6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5bp 수준에서 소폭 감소했다. 통상 스프레드 축소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원활해졌음을 의미한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금리가 하락하고 자금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진 점이 전반적인 크레딧 수요 확대로 퍼져나간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채금리 상승에 연동해 크레딧의 캐리매력이 일정 수준 회복된 점이 자금시장 개선과 맞물리면서 크레딧 수요를 강화시키는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2024.03.24 I 박미경 기자
HD현대건설기계,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 몰려
  • [마켓인]HD현대건설기계,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HD현대건설기계(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HD현대건설기계)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가 총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1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만기)별로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28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3970억원, 5년물 100억원 모집에 94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45bp에, 3년물은 -61bp, 5년물은 -10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밴드 하단을 넓게 제시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HD현대건설기계는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4월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채 및 은행 대출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4월 8일 제10회 공모채 500억원, 22일 일반 은행 대출 200억원, 5월 30일 일반 은행 대출 500억원 등의 만기를 순차적으로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HD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중대형 굴삭기를 주로 생산하는 HD현대건설기계는 국내 2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86.2%, 순차입금의존도 11.9%로 재무안정성도 우수한 수준이다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북미·유럽,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효과, 그룹 내 건설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바탕으로 외형 및 이익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22 I 박미경 기자
한신평, 신세계건설 신용도 하향…“대규모 영업적자”
  • [마켓인]한신평, 신세계건설 신용도 하향…“대규모 영업적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공사 원가 상승과 미분양 현장 관련 손실에 따라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다.신세계건설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 전경. (사진=신세계건설)22일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진행 사업장의 공사 원가 상승과 대구 지역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 등으로 인한 예상 손실을 일시 반영해 별도기준 18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이승민 한신평 연구원은 “원가율이 높은 민간 도급공사 위주의 사업장 구성, 미분양 현장 관련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말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공사대금 회수 차질, 사업성 저하로 인한 손실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매출채권이 4529억원(대손충당금 반영 전 총액 기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대구 사업장 관련 채권이 2000억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준공 후 미분양 사업장인 대구 수성4가 현장과 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 칠성동 현장 등에서는 2023년까지 600억원 이상의 미분양 관련 손실을 반영했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택경기 및 분양여건 부진이 이어질 경우 진행 현장에 대한 추가적인 손실 반영과 더불어 공사미수금 부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PF 우발채무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그는 “기존 책임착공 의무를 제공한 구포항역 개발사업이 기한 내 착공되지 못하고 지난 2월 신세계건설의 PF 자금보충(2000억원) 약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평가일 현재 PF 보증금액이 28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4.03.22 I 박미경 기자
두산, 등급 상향 청신호…공모채 시장 입지 ‘쑥’
  • [마켓인]두산, 등급 상향 청신호…공모채 시장 입지 ‘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두산그룹이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인기를 모으며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특히 등급상향에 청신호가 켜진 지주사 두산(000150)(BBB)은 주식담보대출을 공모채를 통해 차환하는 등 조달 비용도 낮춰 가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12일 2년물 400억원, 3년물 140억원 등 총 54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공모액은 5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 과정에서 1220억원으로 두 배가 넘는 주문이 몰린 바 있다.자금 조달 비용도 낮췄다.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90bp, 3년물은 -12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특히 당시 수요예측 과정에서 A자산운용사가 두산 3년물에 -190bp 수준에서 130억원의 강한 매수 주문을 넣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관들이 두산그룹 회사채에 대한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두산은 오는 5월 만기가 도래하는 주식담보대출(540억원) 차환을 위해 공모채를 발행했다. 해당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6~7%대로, 이번에 발행한 공모채 금리(2년물 4.668%, 3년물 4.801%)와 비교했을 때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두산은 지난 2022년 2월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졸업했다. 이후 신용도가 낮아져 조달 여건이 좋지 않았던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지렛대 삼아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전단채 등 단기물에 의존해왔다. 차환을 위해 공모채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두산의 체질 개선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공모채 발행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에만 1월 1100억원, 7월 430억원 두 차례 공모채를 찍었다.등급전망 상향도 긍정적 요인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향후 BBB+로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최영록 NICE신평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 상장을 통해 두산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 부담이 완화됐다”면서 “크게 상승한 보유지분가치를 활용한 재무융통성이 상당 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하반기 추가 조달 가능성이 높은 그룹 중 하나”라며 “그룹 차원에서 자본시장 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BBB급이었던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위해 BBB급 이하 채권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두산 계열사인 두산퓨얼셀(336260)(BBB)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도 올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수요가 몰리며 A급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 두산퓨얼셀의 최종 발행금리는 1년6개월물 4.837%, 2년물 5.102%, 두산에너빌리티는 2년물 3.948%, 3년물 5.235% 수준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BBB급 중 대장급 종목인 대한한공이 A급으로 가고 나서 BBB급은 국채보다 비싸더라도 금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사자는 분위기가 있다”며 “하이일드 펀드를 운용해야 하는 곳에서 두산그룹으로도 강하게 입찰이 들어갔다”고 답했다.
2024.03.21 I 박미경 기자
공사채 찍는 캠코…차입 부담 커지나
  • [마켓인]공사채 찍는 캠코…차입 부담 커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새출발기금 재원 마련을 위해 공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다만 공사채 발행 증가가 재무비율 악화로 이어져 펀더멘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첫 공사채 찍은 캠코…1분기 내 추가 조달20일 본드웹에 따르면 캠코(AAA)는 지난달 26일 올해 처음으로 공사채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총 30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하는데 2년물은 3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에서 1600억원, 3년물은 민평금리 수준(PAR)에서 1400억원이 낙찰됐다.캠코는 올해 1분기에만 최대 80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가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그동안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차주가 지원대상이었으나, 지난 2월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로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했다.캠코는 새출발기금에 필요한 18조원 중 3조6000억원은 정부 출자를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는 공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초 지난 2022년 3조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자금시장 경색에 새출발기금 신청 자체가 저조하자 발행을 연기한 바 있다.또 캠코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자산건선성이 악화한 새마을금고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NPL)을 1조원 인수한데 이어 올해도 추가 매입한다는 계획이다.캠코의 공사채 발행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해 총 1조975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했다. 2021년 1조원, 2022년 1조1100억원 등과 비교했을 때 발행액이 두 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올해 부채비율 200% 넘나…공사채 조달 여건도 부담문제는 NPL 매입을 위한 공사채 발행으로 캠코의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캠코의 부채비율이 ‘재무 위험 기관’ 지정 기준인 20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캠코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 계획’에 따르면 올해 부채비율은 200.5%로, 2027년에는 228.1%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공사채 조달 여건도 부담이다. 최근 AAA급 공기업이더라도 공사채 발행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 다시금 재무구조가 나빠지는 등 악순환이 일어난다.실제로 캠코가 지난달 발행한 공사채도 오버 발행(회사채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결정)을 면치 못했다. 자산관리공사제82회 2년물 민평은 3.616%, 자산관리공사제83회 3년물 민평은 3.602%로 집계됐다. 동일 만기 AAA급 공사공단채 민평(19일 기준 2년물 3.636%, 3년물 3.630%)과 비교했을 때 신용 스프레드가 20bp 수준에서 정체 구간을 맞는 등 공사채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같은 AAA급이라 하더라도 펀더멘털 차이에 따라 낙찰 금리 수준이 다르다”며 “시장신뢰도와 재무지표에 따른 수급 부담이 생길 가능성도 있으며, 2분기 이후 한전채 발행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3.20 I 박미경 기자
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마켓인]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도 상향…“업황 회복”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다.한화리조트 평창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2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986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49.8%, 49.6%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됨에 따라 내국인의 콘도·리조트 수요는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지만, 인바운드(국내 방문자용) 단체 관광객 유입이 내국인 수요 이탈을 상쇄할 것”이라며 “특히 플라자호텔의 경우 외국인 고객 비중이 60% 이상으로 입국객수 증가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니세코 지분 양도, 춘천골프장 및 수목원 사업양도, 지리산콘도 매각, 태안골프장 양도, 한화투자증권·한화저축은행 지분 매각, 사이판월드리조트 지분 매각, 청파동 건물 매각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022년 5056억원 △2023년 167억원 등 현금이 유입됐다. 유입된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서 2020년 말 7000억원을 상회하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1537억원까지 감소했다.이 연구원은 “현금흐름 회복과 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지난해 토지재평가로 재평가잉여금 5577억원이 발생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말 대비 개선된 175.2%, 11.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인 설악복합단지의 경우 총 4600억원의 자금 집행이 계획돼 있다. 다만, 투자 부담에도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완공 이전 분양 관련 선수금이 수취 가능해 재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그는 “객실료 인상,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개선된 실적이 향후에도 이어지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은 10%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규 콘도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완공 이전 회원권 분양 등을 통한 선수금 등으로 차입금의존도도 10% 초중반 수준에서 제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0 I 박미경 기자
한국토지신탁, 리테일서 인기…회사채 완판
  • [마켓인]한국토지신탁, 리테일서 인기…회사채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A)이 발행한 회사채가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에 힙입어 완판에 성공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국토지신탁이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모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지난 2월 한국토지신탁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2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100억원의 주문을, 3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28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미매각을 맞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수요예측 결과에 반영됐다는 평가다.당시 발행금리는 2년물 7.057%, 3년물 7.402%로 확정됐다. 이후 7%대 고금리 매력으로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다만 신탁 수주 실적 감소로 업권 내 시장지배력이 약화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장기간 영업수익 및 신탁보수 기준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였으나 경쟁심화, 수주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지배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지방 부동산 분양 경기 저하 등 비우호적인 현황에 비춰볼 때 실적 및 시장지배력 저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요주의이하자산이 재차 증가하고 있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저하 지속에 따른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3.19 I 박미경 기자
A급 ‘끝단’ 위기 쌍용C&E…신평사 평가 엇갈리는 이유
  • [마켓인]A급 ‘끝단’ 위기 쌍용C&E…신평사 평가 엇갈리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쌍용C&E(003410)가 A급의 끝단인 A-로 신용등급이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면서다. 다만 신용평가사별로는 등급 하락에 대한 경계수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쌍용C&E의 장기신용등급에 대해 기존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쌍용C&E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평가를 매겼다. 지난 2월 쌍용C&E를 ‘부정적 검토’로 등급 감시 대상(와치리스트)에 올린 이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통상 신평사는 와치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추이를 3~6개월 동안 지켜본 뒤 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지난 2~3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쌍용C&E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쌍용C&E는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33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1800억원의 단기차입도 실행했다. 이후 한앤코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잔여 지분(6.97%)을 교부금 주식교환 방식으로 전량 취득하고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차입부담이 커진 데다 공개매수 규모만큼 자기자본이 감소했다. 문제는 대규모 시설 및 지분투자, 배당유출 등으로 쌍용C&E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낮아지는 등 지속적인 재무안정성 저하세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쌍용C&E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1년 말 115.3% △2022년 말 143.2% △2023년 말(잠정실적 기준) 130.5%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실적에 이번 공개매수로 인한 차입금을 단순 가산하면 부채비율은 136.1%에서 187.3%로, 차입금의존도는 40.8%에서 47.6%까지 높아지게 된다.한기평은 쌍용C&E의 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차입금의존도 35% 초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금융비용 8배 미만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실적에 공개매수로 인한 차입금을 가산하면 차입금의존도는 47.6%, EBITDA/금융비용은 5.2배로 하향 조건을 충족한 상태다.한기평은 “과거 평가시에는 우수한 영업현금활동을 통해 차입금을 감축하면서 하향 변동요인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중단기간 차입금의존도 및 EBITDA/금융비용은 하향 변동요인을 저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한신평과 NICE신평은 동일하게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등급 논거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한신평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등급전망을 내린 반면 NICE신평은 ‘부정적 검토’에서 ‘부정적’으로 와치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했다.한신평은 등급 하향 기준으로 EBITDA/매출액(3년 평균) 25% 미만, 순차입금/3년 평균 EBITDA 3배 초과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잠정실적 기준 해당 수치는 각각 28.5%, 2.6배로 집계됐다.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한 상태다.또 한신평은 이후 쌍용C&E의 투자 부담이 확대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한신평은 “영월 폐기물 매립장 건설사업(투자규모 약 1800억원),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SCR) 설치 등 신규 투자 진행이 최종 확정될 경우 투자부담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NICE신평은 총차입금/EBITDA 3배 초과를 하향 검토요인으로 들었다. 지난 2022년 말 3.4배, 지난해 9월 말 3.9배 등으로 집계됐으나, 향후 환경자원 사업 정상화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으로 관측된다.NICE신평은 “지배구조 및 배당정책의 변동가능성 등에 따른 최대주주 관련 자금부담 수준과 이로 인한 재무안정성 변화 추이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한 신평사 관계자는 “3월 말 지난해 결산 실적 사업보고서가 나온 후 재무지표의 변화 추이를 살펴볼 계획”이라며 “정량적 수치뿐만 아니라 정성적인 근거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등급 변동이 이뤄진다”고 답했다.
2024.03.19 I 박미경 기자
자진상폐 쌍용C&E…배당정책 바뀌나
  • [마켓인]자진상폐 쌍용C&E…배당정책 바뀌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쌍용C&E(003410)의 신용등급 전망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쌍용C&E의 배당금 지급 등 주주환원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올해 1분기 배당을 취소한 바 있다. 당초 지난달 7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주당 70원, 총 345억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15일 배당을 하지 않겠다고 번복했다.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어서 기존 배당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쌍용C&E는 지난 2017년 이후 매 분기 분기배당을 지급해오고 있다. 오는 2분기 이후 배당 여부는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쌍용C&E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평사들은 공개매수와 상장폐지 이후 쌍용C&E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의 지배력이 추가적으로 강화되는 만큼 경영 전반 변화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강성모 한신평 연구원은 “배당금 지급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과 경영권 매각 본격화 가능성 등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권준성 NICE신평 연구원도 “쌍용C&E는 공개매수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올해 1분기 배당은 실시하지 않고 2분기 이후 배당도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사모펀드인 최대주주가 부담하고 있는 채무와 금융비용 규모 등을 감안하면 투입자금 회수를 위한 배당정책 변동 등으로 인해 재무부담의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한앤코가 컨티뉴에이션 펀드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상폐 이후에도 고배당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앤코는 지난 2022년 쌍용C&E에 장기 투자하기 위해 LP(출자자)만 교체하는 형태의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 조 단위 기업 매각이 쉽지 않았던 영향도 있었으나, 시멘트 분야를 넘어 종합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등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쌍용C&E의 고배당 기조는 리캡(Recapitalization·자본재조정)과 함께 최대주주인 한앤코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전략이다. 다만 고배당으로 인해 차입금 및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등 재무건전성은 악화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번 공개매수로 차입부담이 확대돼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0.1%를 상회하고, 차입금의존도는 46.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자진상폐 이후 대주주가 더 많은 배당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며 “국내 시멘트업계 1위 기업인 만큼 추가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후 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료=NICE신용평가)
2024.03.19 I 박미경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4배 몰려
  • [마켓인]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4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메리츠금융지주(AA)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한 달 만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6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만기)별로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50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469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32bp에, 3년물은 -4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밴드 하단을 넓게 제시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27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4월 5일 제15-1회 공모채 1500억원, 22일 제11회 공모채 1000억원 등의 만기를 순차적으로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다만, 메리츠금융지주는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인해 실적 변동성이 내재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부동산 총 익스포저는 29조원으로,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184%에 해당한다.한신평은 “메리츠그룹은 계열사별 자기자본 대비 예상손실액 비율을 모니터링하여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익스포저 증가세와 자기자본 대비 예상손실액 비율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라 그룹의 손익변동성과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NICE신평도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사업 및 재무위험 변화와 회사의 자본적정성변화, 내부유보 이익규모, 이중레버리지비율과 자회사 및 손자회사에 대한 지급보증 등 금융지주의 실질적인 재무부담 변화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18 I 박미경 기자
시들한 연초효과…메리츠금융·HD현대건설기계 회사채 성적표는
  • 시들한 연초효과…메리츠금융·HD현대건설기계 회사채 성적표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메리츠금융지주(AA), HD현대건설기계(A)가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채권 시장은 발행 감소와 연초효과가 마무리되며 강세 흐름이 꺾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8일~2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와 HD현대건설기계 두 곳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18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2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한 달 만에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다.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5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의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다.공모 희망 금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밴드 하단을 넓게 제시했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4월 5일 제15-1회 공모채 1500억원, 22일 제11회 공모채 1000억원 등의 만기를 순차적으로 앞두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는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인해 실적 변동성이 내재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부동산 총 익스포저는 29조원으로,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184%에 해당한다.한국신용평가는 “메리츠그룹은 계열사별 자기자본 대비 예상손실액 비율을 모니터링하여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익스포저 증가세와 자기자본 대비 예상손실액 비율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라 그룹의 손익변동성과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이어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5년물 100억원 등 총 600억원을 발행한다.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공모 희망 금리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HD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 상향도 투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HD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울산공장 선진화 등 투자자금 소요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양호한 사업경쟁력 및 개선된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채권 시장은 발행 감소와 연초 효과 마무리로 인해 강세 흐름이 꺾이는 모습이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A등급을 제외한 전 섹터에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단기 중심으로 확대됐다”며 “미국 상업용부동산 발 중소은행의 스트레스 증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금융사의 충당금 부담 확대 등으로 리스크 요인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3.17 I 박미경 기자
공개매수로 자진상폐 쌍용C&E…등급전망 하향
  • [위클리 크레딧]공개매수로 자진상폐 쌍용C&E…등급전망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쌍용C&E(003410)(쌍용씨앤이)의 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반면,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사진= 쌍용씨앤이)◇ 한신평·NICE신평, 쌍용C&E 등급 전망 ‘부정적’16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쌍용C&E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쌍용C&E의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 이 과정에서 지난 2~3월 쌍용C&E는 3350억원의 자금소요가 발생했으며, 1800억원의 단기차입도 실행했다. 생산혁신공사 및 환경기업 투자, 대규모 배당지출로 차입부담이 심화된 상황에서 공개매수에 따른 추가 차입, 자기자본 감소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180%를 넘고 차입금의존도는 45%로 상승했다.권준성 NICE신평 연구원은 “사모펀드인 최대주주가 부담하고 있는 채무 및 금융비용 규모 등을 감안하면 투입자금 회수를 위한 배당정책 변동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재무부담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강성모 한신평 연구원은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 이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의 지배력이 추가적으로 강화되는 만큼 배당금 지급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 경영권 매각 본격화 가능성 등 경영 전반의 변화 요인에 대해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쌍용C&E를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올린 상태다. ◇ 롯데하이마트 등급 하향…시장점유율 하락세NICE신평과 한기평은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췄다. 오프라인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22년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매출 저하폭이 확대됐다. 그 결과 2022년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해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안수진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가전제품 수요 부진, 비효율 점포 정리 등으로 매출 감소세가 심화하면서 전년 대비 21.8% 감소한 2조 6101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며 “영업손익의 경우 연간 흑자전환했으나, 영업이익률이 0.3%에 그치는 등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했다.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개선 여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장미수 한기평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정체로 인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이 2020~2021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추가 인식 가능성이 존재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이어 국내 증권사들도 회사채 신용등급을 평가받았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메리츠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한신평과 한기평은 신한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2024.03.16 I 박미경 기자
KIC, 美 VC와 AI 투자 동향 논의
  • [마켓인]KIC, 美 VC와 AI 투자 동향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스타트업이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및 투자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제4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Silicon Valley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회의에는 실리콘밸리의 벤처 관련 투자기관,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탈(CVC)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제너럴 캐털리스트 파트너스(General Catalyst Partners)가 AI 분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제너럴 캐털리스트는 총 운용자산(AUM)이 약 250억 달러에 달하는 실리콘밸리 대표 VC 가운데 하나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등을 발굴해 초기 투자한 바 있다.쿠엔틴 클라크(Quentin Clark) 제너럴 캐털리스트 매니징 디렉터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 생활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기업은 엄청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투자한 AI 분야 6개 유망 스타트업 경영진이 각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를 주관한 KIC의 이경식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슈퍼사이클을 만들고 있는 AI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유망 벤처기업을 만나고, 한국 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KIC가 실리콘밸리 한국 기관투자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IC는 벤처 및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다.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미국 VC·스타트업 생태계 사이의 가교를 마련하기 위해 반기마다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하고 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 4곳(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3.15 I 박미경 기자
올해도 채권개미는 산다…국채보다 회사채 ‘줍줍’
  • [마켓인]올해도 채권개미는 산다…국채보다 회사채 ‘줍줍’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에 따른 자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모습이다. 특히 채권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웃돌고 있어 회사채 알채권(채권 현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1월 1일~3월 14일)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총 9조3692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급 순매수 규모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7조1333억원)보다 31.3% 증가한 규모다.통상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낮아질 경우 채권 가격이 상승해 차익 실현이 가능해진다. 금리 하락 기대감 속 고금리 채권 투자 수요와 금리가 하락할 경우 매매차익을 노리려는 수요가 동시에 늘었다는 분석이다.시장의 관심은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난해 12월 예고한 대로 0.25%포인트(p)씩 3회 인하 의견을 유지할지 2회 인하로 변경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선호가 국채에서 회사채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예금 금리가 3%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회사채는 1~2년 만기로 7%대에 달하는 높은 금리를 내세워 투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종류별 순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회사채 2조7350억원 △국채 2조5422억원 △기타금융채 1조9052억원 △특수채 1조178억원 △은행채 8990억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만 해도 순매수에서 우위를 점하던 국채가 회사채에 밀려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국채 순매수 규모는 12.4%, 회사채 순매수 규모는 56.5% 증가했다.채권 현물인 이른바 알채권을 직접 사들이는 개인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설명이다. 채권 현물은 각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발행사들도 리테일 수요를 노리고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고,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 이자 지급 방식 등을 내놓고 있다.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알채권은 중간에 매도해 차익을 남길 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으로 최고세율을 부담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 채권 투자가 인기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4.03.14 I 박미경 기자
NICE신평, 롯데하이마트 신용도 하향…“시장점유율 하락세”
  • [마켓인]NICE신평, 롯데하이마트 신용도 하향…“시장점유율 하락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오프라인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다.롯데하이마트 본사(사진=롯데하이마트)14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전자제품 전문 유통기업인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2년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최대 주주인 롯데쇼핑이 지분 65.2%를 보유 중이다.안수진 NICE신평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집객능력을 보유해 왔으나, 최근의 소비성향 변화와 다양한 제품 비교가 가능한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오프라인 혼매점으로서의 장점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22년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매출 저하폭이 확대됐다. 그 결과 2022년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해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안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가전제품 수요 부진, 비효율 점포 정리 등으로 매출 감소세가 심화하면서 전년 대비 21.8% 감소한 2조 6101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며 “영업손익의 경우 연간 흑자전환했으나, 영업이익률이 0.3%에 그치는 등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다.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5934억원으로 2022년 말 7582억원 대비 1648억원 감소했다. 다만, 이익창출력이 약화되면서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율이 상승하는 등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과거 대비 높아진 상황이다.그는 “저하된 EBITDA 창출력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 부담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4 I 박미경 기자
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모으며 ‘흥행’
  • [마켓인]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가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2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만기)별로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8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75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25bp에, 3년물은 -5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현대케피코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22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이번 발행은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 현대케피코는 오는 4월 1200억원 규모의 제9회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다만, 지난 2021년 발행한 제9회 공모채의 이자율은 1.714%로 나타나 이자 비용 부담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자동차 부품 업체인 현대케피코는 독일 보쉬와의 합작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후 2012년 보쉬와의 합작 관계 청산 이후 현대차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계열 매출 비중이 약 98%에 달한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케피코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원 여력, 부품 기술 내재화 기여도, 수직계열화 측면에서의 전략적 중요성 등을 감안해 1노치(notch) 상향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계열 매출의존도가 절대적이므로 매출 변동은 현대차·기아의 생산량 추이와 매우 밀접하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완성차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020년까지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기저효과 및 대기수요에 힘입어 현대차·기아 생산량과 현대케피코의 외형이 동반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2024.03.14 I 박미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