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696건
- 여성신문 "여성마라톤" 개최
- [edaily 최한나기자] 여성신문사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고 SBS, 아리랑TV가 후원하는 "제5회 여성마라톤 대회"가 오는 5월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돌보는 사회, 행복한 미래".
여성신문은 21일 이같이 밝히고 "이번 대회 예상 참가자는 1만5000명으로 국내 최대의 여성 축제로 치러지게 된다"고 밝혔다.
여성신문은 마라톤 대회를 통해 차세대 여성 리더를 발굴해 격려하는 "돌보미 장학금"을 수여하고 비만도 측정 및 무료 운동처방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장하진 여성부 장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이사, 이현숙 대한적심자사 부총재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박미경·배형진 모자가 여성마라톤대회에서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장애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다.
참가 접수는 2월 10일부터 4월 5일까지이며, 여성마라톤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행사 개요>
·주제 : "돌보는 사회, 행복한 미래"
·대회 일시 : 2005년 5월 1일 일요일 09:00∼14:00
·대회 장소 : 상암동 월드컵 공원 일대
·참가 자격 : 남녀노소 누구나
- 팩스 신청 : 2월14일부터∼4월 5일까지 (팩스:752-0549)
- 인터넷 신청: 2월17일부터~4월5일까지(www.womenmarathon.co.kr)
- 문의전화 : 마라톤사무국 756-0972∼5
·참가 부문 : 3km 걷기, 5km 마라톤 부문, 10km마라톤 부문
·주최 : 서울시, ㈜여성신문사
·후원 : KBS. 아리랑TV, 여성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 (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분산 투자는 콤비 정장이다
- [edaily] 초대 받은 곳이 공식적이고 딱딱한 행사일수도 있고,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일 수도 있다면 어떤 옷을 입고 가시겠습니까?
아마 평소 자유롭게 입는 사람은 캐주얼 한 셔츠에 면 바지를 입는 대신 좀 점잖은 상의를 걸칠테고, 점잖게 입던 사람이라면 평소 입던 와이셔츠와 정장 바지에 조금 튀는 세미 정장 자켓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어느 경우에도 맞지 않는 복장 때문에 민망한 경우를 당하지 않기 위한 묘수가 아닌가 합니다.
분산투자도 다르지 않습니다.
주가는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고, 금리도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재테크 시장에 참여는 해야 하는데 어떤 상황으로 움직일지 모르니 결국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분산투자 입니다.
특히 한해가 시작되는 시점, 많은 전문가들이 새해 전망을 점치곤 하는데 매번 맞기도 어렵지만 사실 다 맞는다면 시장이란 개념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원하는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기본을 갖추되 자켓 정도를 좀 달리 해서 어떤 경우에도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듯, 서로 다른 상품을 섞어 나를 위한 재테크 전략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2005년 바람직한 분산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안정적인 사람이라면 `예금`과 `채권형` 펀드에 70% 정도를 넣고 나머지 30%를 `주식형` 펀드 중에 `안정형` 펀드나 `배당주` 펀드, 그외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품이라면 `부동산`펀드나 `해외 채권형` 펀드 등의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합니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30% 정도는 `가치주` 펀드나 `배당주` 주식형 펀드로 기본을 갖추고, 주가지수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인덱스” 펀드나 우리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 등에 20% 정도를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에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 전체 금융자산 중 10% 정도는 투자의 유연성을 위해 MMF 등 현금성 상품을 유지해야 하며, 적립식 저축도 확정금리 적금만 가입하지 말고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예시의 분산이 절대 정답은 아닙니다. 시기에 따라,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제 선택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그것은 재테크의 원천인 경제정책과 시장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언제나 같은 분산 비율을 유지하기 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비율을 늘이고 줄이는 끊임 없는 사후관리가 꼭 뒤따라야 합니다. 다만 너무 잦은 조정, 단기 투자는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관리부장)
- (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내년 투자전략 키워드 “분산 투자”
- [edaily] 얼마 전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두 번째 프로포즈”와 “홍 소장의 가을”을 보면 주인공들이 곤경에 처한 이유는 소위 “몰빵 투자” 때문이었다.
분명 잘 해보겠다고 한 일이었지만, 만의 하나를 생각해 남겨두는 여유 없이 덜컥 가지고 있는 돈 전부를 투자했다 그만 실패해 거리로 나 안고, 죽음까지 택해야 했다.
여주인공에게 이혼한 남편이 “분산투자” 하라고 했는데 왜 그랬느냐고 나무라는 것을 보며 이젠 드라마에서 경제 교육도 시켜주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부동산이 각종 규제로 묶인 상황에서 내년 주가 전망이 좋다고 하지만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다고 걱정들인데 2005년 전망을 보면 이런 걱정을 탓할 수만도 없다.
금리, 환율, 유가, 금값, 내수 경기 회복 여부, 부동산 경기, 경제성장률 게다가 정치적으로 보면 이라크 문제부터 북핵과 관련한 6자 회담 등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사실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분명한 시나리오를 추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렇게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정확한 전망이 어려울 때 더 지켜야 하는 재테크 원칙이 바로 “분산투자”이며, 따라서 밝아오는 2005년의 재테크 주제는 “분산 투자”가 되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재테크 원칙은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 2가지다. 그러나 분산 투자 없이 한 곳에만 장기 투자하는 것은 자칫 화를 키울 수 있으므로 그중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분산 투자”라 하겠다.
그런데 이 분산 투자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서로 더하고 빼면 “0” 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 a”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혹 분산해서 여기 저기 투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수익이 거의 없었다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면 아무리 금리가 낮더라도 그냥 예금에 모두 넣어두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2005년, 재테크의 전략은 “분산투자” 이되, 어떻게 하면 “+ a”의 결과를 가질 것 인가로 요약된다.
다음 편부터 분산투자를 통한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시너지, “+ a” 를 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하나씩 살펴 볼 생각인데,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의 많은 주목을 기대한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 (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투자의 자신감을 회복하려면
- [edaily] 지난번 동결조치와 달리 최근 콜금리 인하가 또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금리 인하 발표일 하루 사이에만 0.2%가 떨어져 3.37%가 되었습니다.
전 요즘 만나는 사람들에게 IMF때 금리가 30%였던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었고, 그 자신감 때문에 위기가 더 빨리 극복되었던 것 같다는 `말도 아닌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당시 금리 폭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줄 도산을 하고, 채무가 많은 사람들은 한계 상황에 놓였지만 대다수 중산층은 재산이 1억만 있어도 매달 200만~300 만원 정도의 이자 수입이 가능하다 보니 사람들은 힘들어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덕분에 구조조정으로 희망퇴직을 당하면서도 명퇴금과 모아둔 현금이 1억원 정도면 어찌 어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았고, 심지어 젊은 직장인 중에는 희망퇴직 기회를 이용해 스스로 퇴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율이 높으니 퇴직금으로 잠시 살면서 그동안 꿈꿔왔던 공부나 제 2의 직업을 알아볼 요량이었죠.
그러나 금리는 예상을 깨고 아주 빠른 속도로 내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1억원의 퇴직금을 설사 받게 되더라도 당장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 정도 내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 살 길이 막막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한국인들은 어떤 경우에도 원금을 깨지 않겠다는 원금 보존 욕구가 아주 강하다 보니 이자로만 살려고 해서 소비는 더욱 줄이고, 미래가 불안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보다 먼저 저금리를 경험한 선진국도 이렇게 낮은 금리에 답답해 하고만 있었을까요?
1, 2년 단기적으로는 마이너스 수익도 있었지만 10년 평균 수익을 보면 주식형이나 채권형 모두 평균 10% 내외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자기 나라 보다 상대적으로 금리나 주가상승률이 높은 해외로 눈을 돌려 분산투자 함으로써 우리 보다 훨씬 우수한 자산증식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정해진 금리, 확정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3% 초반대지만 투자 방법을 장기로 늘리고 운용 실적에 따라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재테크 리모델링`이 이제는 필수라는 생각입니다.
얼마 전 선진금융기관 벤치마킹 연수에서 만난 외국기관의 한 PB 분께 제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은 현재 절대 저금리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적배당 상품인 펀드 투자를 외면하고 있는데 과거 미국에서도 저금리가 되면서 실적배당상품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은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가 있었다면 좀 알려달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답하더군요.
“오랜 기간 경험에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어떤 상품도 매번 무조건 좋은 것은 없습니다. 철저한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만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지 단기간의 마케팅으로 이룬 것은 아닙니다”
금리 인하로 어쩌나 걱정이 되신다면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 보십시오.
미래가 불안해 단기로만 대응하겠다거나, 높은 수익은 좋지만 절대 원금 손실은 무조건 싫다고 하시기 보다는 3년, 5년 실적을 살펴 장기간으로 평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찾아 보시면 해답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분산 투자, 장기 투자가 자신감의 기본입니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 빗장수비형 재테크의 시대
- [조선일보 제공] 국내 모 은행은 12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한 뒤 이날중 투자신탁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일일이 손실 위험을 경고하고 다시 가입할 것을 통보했다. 이날 오전에 판 상품을 오후에 다시 거둬들인 셈이다.
이는 정부가 예상을 깨고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기 때문. 신탁상품이 설정되자 마자 이날 1000만원 당 1만5000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돼 이를 막기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이 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돈을 어디다 맡길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괴로운 시대가 됐다.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하루가 멀다하고 경신하고 있고, 바닥이었던 줄 알았던 금리가 정부에 의해 다시 끌어내려졌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정기 예금에 돈을 넣으면 손해가 나는 저금리 시대가 시작한지 2년이 지났지만,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민하는 재테크 전문가들은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을까.
툭 터놓고 말하면, 전문가들도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 한국의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이 5%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금리의 절대 수준이 낮아진 상황에서 금리를 뛰어넘는 부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헌재 경제부총리 등은 부동산 시장에 일정한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 같은 발언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온갖 세제 압박을 받고 있는 부동산에 기웃거리는 것은 거액 자산가가 아닌 보통 샐러리맨들에게는 너무 큰 도박이다. 과거 두번에 걸친 오일쇼크 때 국내에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부동산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거는 것도 성장 일변도였던 당시와 성장이 정체된 현재를 비교하면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역설적으로 현재 상황은 재테크는 거액 자산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 금리 하락, 부동산 정체 등은 거꾸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짐을 뜻하기 때문이다. 축구로 비유한다면, 공격에 올인하지 않더라도 자기 골문을 철저히 잠그는 빗장 수비를 위해서도 재테크가 필수적인 시점이 됐다.
은행권 재테크의 고수 5명에게 ‘방어를 위해서라도 재테크가 필요한 시대’의 재테크 전략을 물어봤다. 이들은 각각 다른 포트폴리오(자산 구성)를 내놓았지만, 공통적으로 ▲ 적극적으로 예금 이외의 상품을 발로 뛰어 찾는 것 ▲ ‘대박’의 환상을 버리고 적절한 수준으로 기대 수익률을 낮출 것 ▲ 비과세나 세금우대 혜택은 반드시 다 누릴 것 ▲ 부동산은 관심은 가져야 하지만 관망할 것 등을 필요 조건으로 꼽았다.
최근 해외 상품도 추천 재테크 상품 리스트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일단 한국 기업보다는 해외 기업의 경영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많은 셈이다. 취재가 이뤄진 순서대로 재테크 전문가 5명이 추천하는 포트폴리오와 그 이유를 소개한다.
◆“20%는 일본 주식 동유럽 채권 펀드로”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자산 보호를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른바 자산의 디플레 현상에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확정금리 상품보다는 틈새를 찾기 위한 투자 상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팀장은 “주식, 채권, 부동산 중에서 투자자들에게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품은 없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영악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팀장이 제안하는 포트폴리오는 20%는 일본의 주식시장이나 동유럽 시장의 채권에 투자하고, 30%는 매달 내는 적금처럼 조금씩 펀드에 가입하는 적립식 주식 펀드, 50%는 기업어음 CP 투자(은행에서 파는 상품이름은 주로 ‘단기 특정금리 신탁’). 한 팀장은 “이같은 포트폴리오도 길게 가져가지 말고 단기적으로 굴려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가지수 750이면 20~30%는 인덱스 펀드 가입해도”
한국투자증권 서울 여의도PB센터 박미경 지점장은 “GDP 성장률이 떨어지는데 독불장군처럼 혼자서만 자산을 늘리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박 지점장은 “거액 자산가들이야 최근 2~3년간 오른 부동산으로 많은 돈을 벌었고 금리 조금 더 내렸다고 해서 포트폴리오를 바꾸지는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물가도 비싸 살기 어려운 마당에 돈을 빌려 아파트에 몇 억씩 투자하라고 조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지점장은 “최근 몇년 간 주가의 사이클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최근 몇 년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종합주가지수 750선에서 인덱스 펀드에 가입할 경우 빠르면 6개월, 늦어도 2년이면 20%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
이에 따라, 박 지점장은 20~30%는 인덱스 펀드, 50%는 확정금리 상품, 나머지는 MMF로 단기적인 운용을 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적립식 펀드를 한다면 불입기간을 10년 이상은 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며 해외펀드는 과세가 많이 되는 단점이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올라갈 가능성 없어 채권형 펀드에 30%”
우리은행 김인응 재테크 팀장은 “투자자들로서는 실적 배당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금리를 내린 원인 중 하나가 고유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따라사 해외 시장 연계 펀드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약간 특이하게 국내 채권형 펀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얼핏 들으면 이해하기 힘든 얘기. 왜냐하면,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팀장은 “회사채 금리가 회사들의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고, 나중에 이게 제대로 평가되면 회사채 금리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팀장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는 30%는 채권형 펀드, 305는 일본의 우량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40%는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과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을 조건으로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는 ELS(자산 연계증권)로 구성돼 있다.
◆“젊은층은 70~80%를 일본 및 국내 주식 펀드에”
하나은행 김근호 재테크팀장은 “나이가 든 분들은 안정성에 집중해서 채권형 펀드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좋지만, 젊은층은 발품을 발아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년층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수익률이 떨어지더라도 채권형 펀드를 하는 것이 좋지만, 젊은층은 적극적으로 일본 등의 해외 시장과 국내 우량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물론 이같은 약간의 모험도 정기예금 금리보다 1.5~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김 팀장의 말이다.
김 팀장이 젊은 층에게 제안하는 포트폴리오는 35%는 일본 주식 펀드, 20% 정도는 국내 주식시장의 우량주, 15% 정도는 일반 펀드, 30% 정도는 적립식 펀드에 넣는 것. 김 팀장은 “물론 모든 투자의 전제는 세금 우대나 비과세 상품을 이용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연계된 ELS에 30%”
국민은행 아시아선수촌 PB센터 심우성 팀장은 “재테크는 부자들보다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전제를 내놨다. 일본과 관련된 ELS 같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가능한데도 일반 샐러리맨들은 생각도 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심 팀장은 “틈새 상품에 적은 비중을 넣어도 예금 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팀장은 50%는 정기예금, 20%는 일본 주식형 펀드, 환율이 일정한 박스권에서 움직이면 12%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환율 연계 ELS에 30%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 (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투자기간을 늘려라
- [edaily] 부동산도 묶이고, 주가는 널뛰기, 미국은 금리가 오른다는데 우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수익이 좀 높다는 채권이나 CP는 안전성이 떨어지고….
돈 어디다 맡겨야 되나요?
투자자들의 고민과 지적에 대해 금융기관 직원들도 똑 같은 고민에 빠져있다. 숨겨진 1% 어디 없나 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이것 저것 투자대상을 서로 묶고, 섞어 보기도 하고 멀리 해외에서 방법을 모색해 보기도 하지만 뾰족한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대신 일반 사람들의 목표는 오히려 고금리 시대보다 더 높아진 것 같다.
10억원 정도는 드라마에서도 모을 수 있는 목표이다 보니 평생 직장생활을 해서 3억원대 집과 1억원 정도의 현금 정도를 모은 평범한 샐러리맨의 성공적인 결실도 시중에서 떠도는 재테크 목표와 너무 동떨어져 실망감만 안겨준다.
더구나 아무리 알토란 같이 모아도 노후자금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모을까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적정한 자산에 분산하되, 투자기간을 현재와 같이 3~6개월의 단기 보다 2, 3배 이상 늘려 장기로 투자 하는 것이다.
여유자금의 경우 어느 수준은 늘 남아 있는 금액이 있다. 예를 들어 여유자금이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를 왔다 갔다 한다면 늘 남는 5000만원은 장기로 투자기간을 늘리면 적어도 1% 이상의 수익은 더 얻을 수 있다.
또 그 중 적어도 20% 수준은 아무리 보수적 투자자라도 주식형 펀드 장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개별 주식은 잘 못 고르면 오래 기다려도 원금이 되지 않지만, 펀드의 경우에는 과거 흐름을 보더라도 투자기간을 늘려 잡으면 원금확보와 공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둘째로 세금을 줄여야 한다. 각종 비과세혜택이나 세금우대혜택은 어느 한가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 우량주식중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은 직접 사서 1년 이상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은 물론이고 (액면기준 5000만원) 내년부터는 3억원까지는 5%세율로 분리과세도 가능하니 고액 자산가들은 활용해 볼 만 하다.
세번째 인기 많다는 상품은 덥썩 고르지 말자.
특히 지난 3개월, 1년 등 과거 실적이 좋았다고 하면서 유망하다고 하는 것은 피하자. 자칫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과 같이 저금리에 손해가 나면 원금 회복기간이 과거 고금리 시대보다 2, 3배 더 걸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번째 마냥 해외펀드만 선호하지 말자.
해외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선도환 거래이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세 대상이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전세계 주가가 동조화를 보이고 있으니 굳이 해외에 분산하는 것보다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국내 펀드가 더 유리하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도 주로 5년 정도의 장기 채권이 들어가는 해외펀드에 1년 미만의 단기 투자에 금리 인상은 거의 독약에 가깝다. 차라리 이율과투자기간을 살펴 자신의 투자기간에 맞는 국내 매칭 회사채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 (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100여개와 대여섯개
- [edaily] 주말에 한 시사지를 읽다 최근 국내은행을 인수한 씨티 은행과 국내 은행의 자산관리 수준에 대해 현장 취재한 내용을 보았다.
별도의 상담실에서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주로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씨티은행과 은행 창구에 놓인 개방된 소파에서 5개 정도의 상품을 대상으로 한 상담, 분명히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 여섯개의 상품만으로도 우리 은행들은 정말 넘치다 싶을 만큼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5억이 넘는 예금 계좌수가 지난해만 13%가 급증하고, 금액으로는 25조, 17.8%가 늘어 났다는 3월 15일자 보도를 볼 때 굳이 복잡한 펀드나 투자제안이 없이도, 특히 연 4%대의 정기예금만 가지고서도 은행으로 돈이 계속 몰리는데 무엇이 문제랴?
펀드 자체도 많이 개선되고 또 새로운 투자대상을 발굴해 다양한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과거 대우채 등 손실 경험이 워낙 강한데다 여전히 최고의 투자처를 인식되는 부동산과 확정금리 상품으로만 몰리는 추세가 워낙 강해 펀드로의 전환은 아직은 역부족인 듯 하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이 조금만 발을 빼도 출렁거리고, 외국인이 조금만 사면 벌겋게 달아오르는 우리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매물로 나온 기업이나 부동산 등이 외국인들에게 속속 넘어가고 있지만 소위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더 강해지기만 하고, 펀드조차도 국내 보다는 해외 펀드를 더 좋은 펀드, 더 우수한 펀드로 여겨 그 쪽으로 자금이 넘어가고 있다.
외국인들만 주식에 투자하다 보니 받아주는 세력이 없어 정작 악재가 생긴들 팔고 나갈 수가 있을까 하는 뜻에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물렸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에의 투자는 나름대로의 투자분석과 전략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가치와 성장성을 가진 주식에 꾸준히 장기 투자하는 모습은 볼 때 마다 부럽기만 하다.
여의도에 최근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는 모 주상복합 모델하우스 앞에는 투기 과열이 예상되어 모델하우스 오픈을 연기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우리 펀드들도 투자자가 너무 많이 몰려 오늘까지 모인 돈만 받는다던가, 아니면 운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더 이상 자금을 받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붙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부자 따라잡기와 “몇억 만들기” 붐을 타고 적립식 주식형 펀드는 나름대로 관심권에 들어선 것 같다. 또 주가가 나스닥 조정과 탄핵으로 인해 조정을 받자 하락에 대한 걱정을 하기 보다는 앞선 투자자들은 발빠르게 주가가 빠져야 수익을 내는 펀드들에 대한 관심도 나타내고 있다.
직접 주식투자인구는 줄었다지만, 저변확대와 탄력적인 대응, 철저한 사후관리로 무장해 간접투자-펀드 투자의 봄이 시작되길 바래본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