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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춤으로 전 국민 놀림받아…'깡' 비의 마음 알겠다"
  • 박진영 "춤으로 전 국민 놀림받아…'깡' 비의 마음 알겠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박진영이 비의 마음을 알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한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MC 장도연은 김범수에게 “박진영과 작업하면서 빈정상한 일이 있었다고?”라며 지난 2010년 공개된 ‘지나간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범수는 ‘지나간다’ 뮤직비디오에 자신은 12초 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박진영이 분량을 다 가져갔다고 답했다.뮤직비디오 초반부터 박진영이 단독으로 화면에 잡히고, 김범수는 부스 안 마이크에 가려 지나가듯 등장한다. 이를 보던 김구라는 박진영에게 “욕심을 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사진=MBC ‘라디오스타’)야유가 빗발치는 가운데, 박진영은 “지나가서 말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범수 회사에서 범수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며 “정말 상처받을까 봐 얘기 안 했지만 회사의 의도였다”고 13년 만에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에 김범수는 “지금까진 화가 안 났는데, 오늘 화가 나네요”라고 발끈했다.그런가 하면 김범수는 ‘슬릭백’ 챌린지에 도전했다. 박진영은 ‘슬릭백’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화제가 됐었던 자신의 슬릭백 챌린지 영상을 언급하며 “정말 (영상을)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갑자기 내리면 모양 빠지니까 내릴 수도 없고. 내가 몸으로 전 국민에게 놀림당할 줄은 (몰랐다). 내가 이제 ‘깡’ 비의 마음을 알겠다”라고 심경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라디오스타’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12.06 I 최희재 기자
“中보다 중요해진 美…석유화학·철강 부진 불가피"
  • [마켓인]“中보다 중요해진 美…석유화학·철강 부진 불가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자국 중심의 경제 블록화로 인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업황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자료=NICE신용평가)최우석 NICE신평 상무는 6일 NICE신용평가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세미나에서 “디리스킹(De-risking)의 결과로 경제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에 있어 미국 블록의 중요도는 커지고, 중국 블록의 중요도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중국에 중간재 수출을 확대하며 성장해 왔다. 중국이 고부가 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유럽, 미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해 대중국 수출 성장 모델이 더 이상 작용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최 상무는 “공급망과 수급이 재편되면서 각국의 정책과 수급 상황에 따른 업황 변동성이 과거 대비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국내 산업에 있어서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엔화 약세가 원화 약세나 위안화 약세보다 강하기 때문에 향후 수출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의 중간재 및 완제품 시장 경합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산업별 수출 비중을 보면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방위산업 수출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수출로는 2024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S&P는 국내 기업이 직면한 세 가지 리스크 요인으로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세 둔화 △차입금 증가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 등을 꼽았다.박준홍 S&P 상무는 “한국의 다양한 대기업이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수요 둔화는 리스크 요인”이라며 “또 투자를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차입금이 많이 증가한 회사들은 신용도 하방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6일 오전 NICE신용평가와 S&P가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사진=박미경 기자)
2023.12.06 I 박미경 기자
“고금리 장기화…브릿지론 손실 점차 확대”
  • [마켓인]“고금리 장기화…브릿지론 손실 점차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NICE신용평가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규모와 내용 면에서 유의미한 리스크 감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브릿지론 대부분이 회수가 아닌 만기 연장에 의존하고 있으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집중돼 있는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업종은 내년에도 실적 저하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자료=NICE신용평가)이혁준 NICE신평 상무는 6일 NICE신용평가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세미나에서 “2022년 하반기 경착륙 위기에 직면했던 부동산 PF는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정책 지원에 힘입어 고비를 넘겼다”며 “올해 3월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PF 대주단 협약이 가동되면서 연착륙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NICE신평은 브릿지론의 손실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브릿지론 사업장들이 만기 연장을 이어갔는데, 이는 기준금리 조기 인하와 부동산 시장 회복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이러한 기대가 무산됐다는 설명이다.이 상무는 “이제 브릿지론 관련 토지의 경매 및 공매 확대로 방향 전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상승폭이 작았고, 그 결과 부동산 시장은 충분히 거품이 빠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부동산 가격과 분양 가격은 추가 하방 압력이 존재하며, 분양 원가 측면에서 금융 비용과 공사 비용이 급증해 토지 비용을 낮추지 않으면 사업성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융 비용 증가로 인해 최종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브릿지론을 대출해 준 금융회사는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다.그는 “현재 자산관리공사나 경매 및 공매를 통해 처분되는 브릿지론 토지의 매매 가격은 대출 금액 대비 30~50% 낮은 수준으로 거래된다”며 “따라서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브릿지론 중 30~50%는 최종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이 금액이 일시에 손실로 반영이 되면 경제 시스템은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된다”며 “서서히 바람이 빠지는 풍선처럼 사업성이 낮은 브릿지론을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대현 S&P 이사도 국내 금융시스템 중에서 가장 우려가 되는 요인으로 부동산 PF를 꼽았다. 특히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높아 브릿지론 대출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다.김 이사는 “건설이나 부동산 익스포저 높은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위주로 신용리스크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느 정도 완만한 성장 바탕으로 적정 자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권업종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달 구조를 지닌 대형 증권사 또는 은행계 증권사들의 경우 PF 리스크를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좀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그는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도 미국이나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 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 손실이 지금 당장의 자본을 훼손하기 보다는 향후 실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NICE신평은 금융업권 주요 8개 업종 중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신용카드의 2024년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 ‘안정적’, 증권, 캐피탈, 부동산 신탁, 저축은행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6일 오전 NICE신용평가와 S&P가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사진=박미경 기자)
2023.12.06 I 박미경 기자
롯데오토리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액 3배 몰려
  • [마켓인]롯데오토리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액 3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오토리스가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지급보증을 앞세워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롯데오토리스는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오토리스는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84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롯데오토리스는 트렌치별로 1년6개월물 300억원, 2년물 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6개월물에는 590억원, 2년물에는 1250억원이 각각 모였다.롯데오토리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8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년6개월물은 47bp, 2년물은 3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롯데오토리스는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3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은 오는 13일 예정이다.롯데오토리스는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주관사단을 꾸리고,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보증을 앞세웠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4곳이다. 통상 롯데오토리스가 1~2곳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롯데오토리스는 NICE신용평가로부터 AA-,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 등급을 평가받았다. 다만 롯데렌탈이 지급보증을 하고 있어 회사채 발행시 롯데렌탈의 기업신용등급과 동일한 AA-급을 보유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롯데오토리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오는 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500억원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2023.12.05 I 박미경 기자
PF로 업계 끙끙 앓는데…DGB캐피탈 등급전망 상향 이유는
  • [마켓인]PF로 업계 끙끙 앓는데…DGB캐피탈 등급전망 상향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캐피탈사에 대한 비우호적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돼 시장의 이목을 끈다.DGB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DGB금융)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DGB캐피탈(A+)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 상향 조정의 근거로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을 내세웠다.지난 6월 DGB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DGB캐피탈과 대구은행에 각각 500억원, 20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게 될 경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높일 수 있어 손실흡수능력이 제고된다.DGB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지난해 말 7.9배에서 9월 말 기준 6.8배까지 낮아졌다. 유상증자를 통한 레버리지배율 개선 효과는 약 0.6배 수준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개선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수익성 역시 전년 대비 개선됐다.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31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방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인 BNK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이 각각 지난해 대비 35.7%, 3.7%씩 순익이 줄어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한기평은 “비우호적 조달 환경이 이어지고 있으나 DGB캐피탈은 은행계 캐피탈사로서 조달 측면의 경쟁 우위를 통해 수익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부실완충력이 크게 개선돼 향후 부실발생 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에서의 우려는 여전하다. 캐피탈업은 부동산PF를 포함한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늘리며 외형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등급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다.신연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캐피탈사들이 건전성 지표 관리를 목적으로 부실자산을 상각, 매각하기 때문에 지표상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잠재적인 부실 위험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캐피탈의 요주의이하여신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1249억27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024억6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가계대출도 149억9100만원에서 181억7600만원으로 늘었다.크레딧업계에서는 유상증자로 인해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는 이유만으로는 DGB캐피탈의 등급전망 조정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왔다.한 증권사 크레딧 연구원은 “현재 시점은 (캐피탈사) 업황이 나빠 자본적정성 개선과 충당금 적립이 당연한 시기”라면서 “해당 논거를 이유로 등급전망을 올릴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답했다.또 다른 크레딧 연구원은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 소식에 따라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도 전망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DGB캐피탈 자본적정성 관련 주요 지표. (자료=한국기업평가)
2023.12.05 I 박미경 기자
한신평, SK어드밴스드 신용등급 'A-' 하향…영업적자 지속
  • [마켓인]한신평, SK어드밴스드 신용등급 'A-' 하향…영업적자 지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전방 수요 위축, 공급과잉 심화 등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 전경. (사진=SK가스)한국신용평가는 5일 SK어드밴스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SK어드밴스드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필렌 단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급구조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원재료(프로판) 가격 상승, 중국의 대규모 PDH 설비 증설, 전방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서다.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프로판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크게 확대됐다”며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역내 공급과잉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오는 2024년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프로필렌 계열 설비 증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하면 수급 환경이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영업현금흐름 약화에 재무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적 저하가 이어지면서 차입금의존도가 △2021년 말 19.3% △2022년 말 33.4% △2023년 9월 말 42.8%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오 연구원은 “설비투자 등 대규모 투자계획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중단기 실적 부진 전망을 감안하면 확대된 재무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합작사 울산피피의 경우에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SK어드밴스드의 추가 출자부담 확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신평은 SK어드밴스드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제품 다각화 등을 통해 실적변동성 완화 및 수급상황 개선’, ‘별도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 10% 이상’, ‘별도기준 차입금의존도 지표 30% 이하 안정적 유지’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3.12.05 I 박미경 기자
금리 인상 종료?…여전채 발행 훈풍
  • [마켓인]금리 인상 종료?…여전채 발행 훈풍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 채권 조달 금리가 내리자 한동안 조달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여신전문금융사채(여전채)를 순발행하는 등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서울 시내 시중 은행의 ATM 기기. (사진=뉴스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기타금융채(여전채) 순발행액은 4조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4조415억원)을 넘어선 월별 기준 여전채 순발행액 최대치다. 실제로 이날 본드웹에 따르면 신용등급 AA-급인 롯데카드는 2~3년물 총 4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서 전 구간 모두 민평금리보다 1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마찬가지로 AA-급인 BNK캐피탈도 만기로 설정한 1~4년물(총 800억원) 모두 동일 만기 민평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여전채는 투자 심리 위축에 한동안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행을 이어갔다. 여전사들은 필요 자금의 70%가량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한다. 은행의 예·적금과 같은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다만 11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조달 부담을 덜어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하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다. 게다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기도 했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장단기 금리차) 매력이 남아 있는 회사채, 여전채 등 크레디트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량이 줄어들면서 여전채가 수급 측면에서 우위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또 내년 만기 도래를 앞둔 여전채 규모가 대략 83조원에 달하는 만큼 여전채 발행 규모는 당분간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사들이 고금리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2년 이하 단기물을 대거 발행했기 때문이다.또 내년 초 채권시장 강세를 예상한 기관들이 여전채 매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판단 아래 마지막으로 채권을 싸게 살 기회로 여긴다는 설명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금리가 11월에만 10bp가 빠졌다”며 “이자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고 크레딧 리스크도 어느 정도 진정돼 (기관이) 합리적인 투자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신용등급별 온도차는 여전하다. 신용등급이 낮은 여전사의 경우 여전히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A급 이하 캐피탈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하다”며 “만기 연장을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관련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5 I 박미경 기자
SK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치 8배 몰려
  • [마켓인]SK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치 8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인 SK(034730)가 올해 네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SK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27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SK는 트렌치별로 3년물 500억원, 5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에는 6700억원, 5년물에는 6000억원이 각각 모였다.SK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9bp, 5년물은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SK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8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는 SK증권, 삼성증권이며, 발행일은 오는 11일 예정이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CP 이자율보다 낮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SK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유준기 한기평 연구원은 “확고한 자회사 지배력, 주력 자회사들의 견고한 사업기반 및 이익창출력, 배당금수익·상표권사용수익 등 지주부문 및 자체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다각화된 수익기반 등을 감안할 때 SK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신규사업 투자 등에 따른 차입부담을 일정수준 제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12.04 I 박미경 기자
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회사채 발행 둔화
  • 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회사채 발행 둔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빅 이슈어인 SK(034730)가 올해 네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롯데오토리스, CJ CGV(079160) 등이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2월 4일~8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SK(AA+)다. 오는 4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SK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주관사는 SK증권, 삼성증권이며, 발행일은 오는 11일이다.SK는 지난 2월 4000억원, 5월 5900억원, 9월 41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세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CP 이자율보다 낮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롯데오토리스(A-)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오토리스는 1년6개월물과 2년물 등 총 5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롯데오토리스는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주관사단을 꾸리고,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보증을 앞세웠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4곳이다. 통상 롯데오토리스는 1~2곳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했었다. 또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롯데렌탈의 보증을 앞세웠다.마지막으로 CJ CGV(A-)는 2년 단일물로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증액 없이 발행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다.CJ CGV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KDB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1000억원을 인수할 계획이다. 또 고정금리로 7.0~7.2%를 제시했다. 높은 금리로 리테일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한편,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올해 회사채 발행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세 기업 외에 연내 추가 발행 기업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기업들은 내년 초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바라보며, 은행 대출이나 CP 시장 등 단기자금 시장을 통해 버티려는 분위기다. 실제로 CP 발행 잔액은 121조원 수준으로 CP 시장 조성 이래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기업이 많지 않은 데다 채권 시장 강세가 이어져 오히려 회사채 시장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며 “롯데오토리스나 CJ CGV의 경우 리테일 수요가 얼마나 몰리는지에 따라 (수요예측) 흥행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SK 채무상환자금 세부 사용내역.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12.03 I 박미경 기자
나신평, 코리아세븐 신용등급 A로 하향…영업수익성 저하
  • [마켓인]나신평, 코리아세븐 신용등급 A로 하향…영업수익성 저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미니스톱 인수와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NICE신용평가는 30일 코리아세븐의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내렸다.지난 2022년 3월 코리아세븐은 한국미니스톱(현 롯데씨브이에스711)을 인수했다. 그러나 미국 세븐일레븐에 지급하는 기술사용료 부담, 인건비 및 물류비용 상승,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224억원을 기록했다.이동선 NICE신평 연구원은 “코리아세븐은 2024년 1분기까지 미니스톱과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통해 점당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다만 물류비용의 추가 인상 가능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부족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영업수익성의 본격적인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9월 말 기준 코리아세븐은 국내에 1만3502개(한국미니스톱 매장 포함)의 대규모 점포망을 보유 중이다. 점포수 기준으로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에 이어 편의점 업계 내 3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다만 미니스톱 인수 이후 통합과정에서 기존 점포의 이탈 등으로 인해 점포수는 2022년 말 대비 763개 감소했으며, 인수 후 초기 통합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인수효과 발생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또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이 어렵다는 평가다. 운전자금 부담 증가 및 가맹점 확대에 따른 투자 지속 등으로 인해 코리아세븐의 순차입금 규모는 2018년 말 기준 656억원에서 2023년 9월 말 기준 8287억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2023년 9월 말 378.6%로 상승했다.이 연구원은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증가, 영업수익성 회복의 지연 등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NICE신평은 코리아세븐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통합작업 완료 이후 영업수익성 개선’, ‘현금창출력 개선, 차입금 상환 등 재무부담 완화’,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2배 이하 지속’ 등을 제시했다.
2023.11.30 I 박미경 기자
나신평, 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PF 대손비용 늘어
  • [마켓인]나신평, 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PF 대손비용 늘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M캐피탈(엠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은 캐피탈사 전반의 신용도 상승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NICE신용평가는 30일 엠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렸다.시중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조달 비용,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캐피탈 산업 전반의 수익성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지속적인 부실자산 제거에도 불구하고 감독기관 모범규준 강화로 착공 지연, 분양률 저조 사업장 등의 자산건전성이 재분류되며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2022년 말 기준 2.8%에서 2023년 9월 말 기준 8.9%로 상승했다.동영호 NICE신평 연구원은 “부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브릿지론을 포함한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엠캐피탈 재무안정성의 개선 가능성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실적 변동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 엠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설비금융과 자동차금융에 집중돼 있었으나, 전방 산업 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의 비중은 2020년 말 37.8%에서 2023년 9월 말 기준 56.3%까지 상승했다.동 연구원은 “기업금융 및 투자자산의 경우 구조의 복잡성 및 높은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집중도 등으로 인해 사업 및 재무위험의 예측가능성이 낮고 경기민감도도 높다”며 “경기부진과 금융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실적 변동성이 더욱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NICE신평은 엠캐피탈의 등급 하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조달 비용 및 대손비용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의 구조적 저하’, ‘주요 운용여신의 건전성 부담 지속’, ‘조달환경 저하로 유동성 대응 능력 약화’ 등을 제시했다.(자료=NICE신용평가)
2023.11.30 I 박미경 기자
SK스퀘어 11번가 콜옵션 포기…국민연금 손실 불가피
  • SK스퀘어 11번가 콜옵션 포기…국민연금 손실 불가피[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포기했다. FI 지분 중 국민연금의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데, 11번가의 기업가치가 떨어져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402340)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 18.18%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SK스퀘어는 원금 5000억원에 연 3.5%의 이자를 붙여 FI 지분을 되사야 한다. SK스퀘어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5616억원 수준이라 투자금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5000억원을 투자해 SK스퀘어가 보유한 11번가의 지분을 취득했다. 투자금은 국민연금 3500억원, H&Q 코리아의 블라인드 펀드 1000억원, 새마을금고 5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국민연금은 3500억원으로 11번가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FI다. 또 11번가는 H&Q 코리아의 3호 블라인드 펀드 자산 중 하나인데, 이 블라인드 펀드의 앵커출자자(LP)이기도 하다. 한때 2조7000억원으로 평가받던 11번가의 기업가치가 현재 1조원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금 엑시트(회수) 시점이 늦어지는 등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FI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Drag-Along Right)을 통해 SK스퀘어가 가진 지분(80.26%)까지 포함해 제3자에게 매각을 추진하거나 SK스퀘어와 기존 기업공개(IPO) 기한을 연장하는 등 두 가지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SK스퀘어는 IPO 기한 연장 등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FI 측은 최대한 빨리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FI 주도로 11번가의 매각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이커머스 업황 악화에 따라 원매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헐값에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FI가 매각 대금에서 투자금을 먼저 회수하고 남은 자금을 SK스퀘어가 가져가는 구조여서 SK스퀘어의 경우 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IB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11번가의 주요 투자자인 점에서 SK그룹의 의사결정과 관련해 다른 기관들도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FI 측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11번가 외에도 SK그룹에 투자 중인 여러 가지 금액들이 물려 있어서 파장이 클 수 있다”며 “11번가 이슈가 SK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30 I 박미경 기자
골드만삭스 “내년 AI 등 파괴적 트렌드 주목해야”
  • 골드만삭스 “내년 AI 등 파괴적 트렌드 주목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내년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의 부상을 전망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7일(현지시간) ‘2024년 투자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자산군·업종·지역에 걸쳐 수익 분산을 더 많이 하고, 복잡한 선택의 상황에도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스튜어트 리글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태지역 대체자본시장 및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새해에 변화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선 역동적인 솔루션이 필요한데, 투자 다각화, 리스크 관리, 알파 실현 측면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적극적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성과 더불어 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가 새로운 투자의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24년 주요 투자 전망으로 △사모시장의 성장 △사모신용 및 부동산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 △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파괴적 기술의 부상 △지속가능성 관련 투자 기회 확대 △포트폴리오 구성 시 사고의 전환 등을 꼽았다.먼저 사모시장의 성장으로 인플레이션 위험 분산, 수익 증대 및 투자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업은 새로운 시장 상황과 거대한 트렌드에 발맞춰 조용한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장 대신 사모투자를 선호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최근 사모주식, 사모신용, 부동산, 인프라 등에 10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고, 기관투자자(LP)와 위탁운용사(GP) 모두 세컨더리 시장 활용을 늘리는 추세다.리글리 총괄은 “포트폴리오나 자산을 장기간 유지하려는 LP와 GP 모두 우선배분출자지분(preferred equity)과 같은 세컨더리 투자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높은 기준금리, 매력적인 스프레드, 지속적 자본유입 등의 이유로 내년 사모신용 시장에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LP의 경우 사모신용 부문에 대한 배분 증가로 운용자산(AUM)이 늘어나고 더 큰 규모의 거래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리글리 총괄은 “최근 신디케이트 시장의 혼란과 변동성으로 사모신용의 비중이 늘었다”면서 “사모신용 시장에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지연인출조건부대출(DDTL)이나 현물지급채권(PIK) 등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운용사들이 투자자본의 효과적 배분을 중요하게 여김에 따라 투자처 발굴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파괴적 기술의 부상도 예견된다.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술 기업은 연구개발(R&D), 임상시험 관리 및 운영, 의약품 제조, 의료 및 규제 관련 업무, 시장 접근 및 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핵심 비즈니스를 외주화해 상당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후이 총괄은 “제약 및 바이오산업이 과거의 고정비용 구조에서 변동비용 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제약 외주생산업계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외주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는 임금 재조정, 인력 부족, 공급망 인플레이션, 소비자 수요 침체, 임상의 피로 누적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오는 2025년까지 AI 업무량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분석과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시장의 강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후이 총괄은 “생성형 AI 출현으로 새로운 사이버 기회와 동시에 새로운 위협도 나타났다”며 “위법자들이 AI를 이용해 공격의 성격을 바꾸고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새로운 위협 벡터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쳐 외에도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기술 그리고 이들이 수집하는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우리는 AI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확장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앞다퉈 자본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2026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지속가능성 관련해 공모 및 사모시장에서도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에너지트랜지션펀드와 환경개선펀드 등 지속가능성과 연관된 펀드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고탄소산업 기업들이 탈탄소화 노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자본과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있었던 가치 저평가를 고려할 때 청정기술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리글리 총괄은 “세계 투자자들은 물과 관련된 자원 효율화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과 연관된 소프트웨어, 데이터 및 스마트기기 부문에서 계속 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사고의 전환, 다변화, 위험관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경제가 역성장으로 전환되면 시장 전반으로 악영향이 확산되기 때문에 신중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2023.11.27 I 박미경 기자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790억 모아
  • [마켓인]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790억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A-)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2배에 가까운 매수 주문을 받아냈다.(사진=롯데손해보험)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이날 4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9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오는 12월 4일 후순위채 발행 예정으로, 700억원의 증액을 확정했다.이번 후순위채의 표면 만기는 10년이다. 희망 금리 밴드는 연 6.95~7.55%이며, 7.05%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롯데손해보험은 “이번 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정책과 안정적인 K-ICS(킥스·지급여력비율) 관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운용전략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내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킥스 아래서 자본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코코본드 등 자본성증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킥스는 올해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 IFRS17 내에서 기존 건전성 기준인 지금여력비율(RBC)을 대체한다. 보험부채 평가방식을 원가에서 시가로 바꾸는 등 보험사의 재무제표와 자본규제에 큰 변화로 작용한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오지민 한신평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롯데손해보험의 킥스 비율은 선택적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190.2%로 IFRS17 및 킥스 도입 이후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지급여력비율 지표가 상승했다”며 “다만 손해보험업계 평균 대비 안전자산비중이 낮고, 지급여력금액 중 자본성증권 비중이 높아 킥스 대응력이 동종기업 대비 열위하다”고 밝혔다.이어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등 자본성증권 발행, 고마진의 보장성 보험 증가, 위험자산 매각 등 다각적인 킥스 대응전략 추진 성과 및 영향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11.24 I 박미경 기자
11번가 매각 원점으로…SK스퀘어 콜옵션 행사하나
  • [마켓인]11번가 매각 원점으로…SK스퀘어 콜옵션 행사하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스퀘어(402340)의 11번가 콜옵션(투자 유치 지분 상환) 행사 기한이 임박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에 국민연금 등 공적자금이 포함돼 있어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행사해 자본시장에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K스퀘어, 콜옵션 행사 여부 주목…“자본시장 신뢰 문제”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12월 중 11번가의 콜옵션 행사 기한을 앞두고 있다. SK스퀘어 측은 아직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SK스퀘어는 FI들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콜옵션을 행사하거나 FI 측에 11번가의 지분 매각 권한을 넘기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Drag-Along Right)을 행사하도록 놔둬야 한다. 기한 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SK스퀘어는 원금에 연이율 3.5%의 이자를 붙여 FI의 지분을 되사들여야 한다.IB 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 측이 11번가 지분 매각에 난항을 겪게 되면서 콜옵션 행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SK그룹 및 계열사에 상당히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건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SK그룹의 자본시장 내 신뢰 문제로 이어져 파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SK스퀘어는 콜옵션 행사가 SK스퀘어 주주에 대한 배임이 될 수 있다고 FI 측에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투자전문 기업으로 스스로 매출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지분법 평가손익이 매출을 좌우하는데, 콜옵션 행사로 SK스퀘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FI 측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를 안 하겠다는 건 SK스퀘어 측의 의사결정 중 하나이지만, 배임이기 때문에 못 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배임으로 몰고 가는 건 빠져나갈 꼼수에 불과하다. 만일 드래그얼롱 행사로 11번가 지분이 헐값에 팔린다면 그건 책임과 의무를 끝까지 다했다고 볼 수 있느냐”며 꼬집었다.앞서 지난 2018년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5000억원을 투자해 SK스퀘어가 보유한 11번가의 지분을 취득했다. 투자금은 국민연금 3500억원, H&Q코리아의 블라인드 펀드 1000억원, 새마을금고 5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당시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업황 악화로 기한 내 IPO가 어려워지자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8.18%를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에 지분 교환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협상 과정에서 지분 교환 비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등이 다른 원매자로 떠오르지만, 이커머스 업황 악화로 당장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11번가 IPO 기한 연장 합의?…“SK스퀘어 희망 사항”SK스퀘어 측은 △콜옵션 행사 △드래그얼롱 행사 외에도 △IPO 기한 연장 합의 등 11번가와 관련한 총 3가지 의사결정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9년 CJ CGV와 MBK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PE는 CGI홀딩스의 홍콩 증권시장 상장 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CGI홀딩스는 CJ CGV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통합법인이다.당시 CJ CGV는 CGI홀딩스를 설립하면서 MBK와 미래에셋PE로부터 총 3336억원(지분 28.57%)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CJ CGV는 투자 유치 조건으로 2023년까지 CGI홀딩스의 홍콩 증시 상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정해진 기한 내에 IPO를 하지 못했으나, FI 측이 드래그얼롱을 행사하지 않고 IPO 시기를 늦추는 데 합의한 것이다.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FI 측에서도 이자 수익이 발생하니 드래그얼롱을 행사하지 않고 지분을 보유하는 방법”이라며 “다만 11번가의 실적 개선세에 맞춰 증시 상장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IPO 기한 연장은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황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FI 측 관계자는 “동반매도권 행사는 투자계약서상의 권리이며, FI들은 투자자의 자금을 보호해야 한다”며 “오아시스마켓,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IPO 계획을 철회하는 마당에 IPO 기한 연장 합의는 SK스퀘어 측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2023.11.24 I 박미경 기자
"언니 사랑해요"…인순이·신효범·박미경·이은미, 연륜+떨림 보여준 '골든걸스'
  • "언니 사랑해요"…인순이·신효범·박미경·이은미, 연륜+떨림 보여준 '골든걸스' [종합]
  • 왼쪽부터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언니 사랑해요!” “누나 사랑해요!” 팬들의 외침이 촬영장에 울려퍼졌다.23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KBS 신관홀에서 KBS2 ‘골든걸스’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이날 네 사람은 30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신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을 선보였다.예능 프로그램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건 이례적이다. 역시는 역시였다. 파워풀한 성량과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도합 155년의 연륜과 신인의 떨림이 동시에 느껴지는 무대라니, 골든걸스만이 할 수 있는 무대였다.인순이(사진=KBS)무대를 마친 인순이는 “오늘 데뷔한 그룹 골든걸스다. 올해 마지막으로 데뷔한 걸그룹이 아닐까 싶다. 저희가 막내인 것 같다. 많이 와주시고 쇼케이스를 따뜻하고 풍요롭게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긴장하면서 올라왔는데 함성소리에 힘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신효범은 “저희들의 데뷔를 위해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한 곡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100곡 정도 내겠다”고 말했다.또 이은미는 “이 곡이 대박이 안 나면 박진영 씨를 가둬놓고 대박나는 곡이 나올 때까지 하겠다”고 말해 호응을 이끌었다. 이에 맏언니 인순이는 “진영아 건강해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은미(사진=KBS)‘골든걸스’를 통해 안무에 처음 도전한 이은미는 항아리를 묻어놓고 박진영을 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항아리를 왜 묻었겠나. 저한테는 모든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정해진 안무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당혹스러운 순간이 많았다”면서도 “피하고 싶을 때마다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기다려 주셨다. 물론 오늘도 중요한 안무를 틀리긴 했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멤버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아직도 보기 불편하신 부분이 많겠지만 더욱 더 갈고 닦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사진=KBS)‘골든걸스’는 20대, 젊은 세대에게도 큰 사랑을 얻고 있다. 박미경은 “나이도 있고 외모도 늙었지만 마음은 영(young)하다. 그것을 고스란히 표현했기 때문에 20대 팬들이 공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체감을 많이 한다. CF도 들어오고 하는데 저 혼자 안 한다고 했다. 골든걸스랑 같이 한다고 했다”고 입담을 뽐냈다.인순이 또한 “20대들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건 행복하고 들뜨는 일인 것 같다. 관심을 갖고 젊은 친구들이 봐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딸과 엄마가 같이 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엄마 지금 해도 돼’라는 얘기를 딸로부터 들었다는 엄마들이 제 주위에 많다. 물론 나이에 숫자는 있지만 우리가 노력하는 것만큼 건강하고 활발하게 하면 좋겠다. 엄마, 아내라는 이름도 있지만 ‘나’라는 이름을 찾는 것에 더 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또 인순이는 ‘골든걸스’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뭔가 만들어지지 않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하는 것. 어리지 않은 연령층이 꾸미지 않고 도전하는 부분에 많은 분들이 점수를 주시지 않았나 싶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관객석에서는 “언니 사랑해요”, “누나 사랑해요” 등의 응원은 물론 “한 번 더”를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골든걸스는 앙코르로 화답했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박진영 "골든걸스 제작, god 때 생각나…방송 엎어질 뻔했다"
  • 박진영 "골든걸스 제작, god 때 생각나…방송 엎어질 뻔했다"
  • 박진영(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오늘 골든걸스의 데뷔 무대를 바라보는 마음이 가장 비슷했던 게 god(지오디) 때가 아닌가...”23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KBS 신관홀에서 KBS2 ‘골든걸스’ 쇼케이스에서 골든걸스의 프로듀서 겸 매니저 박진영이 이같이 말했다.‘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 네 사람은 30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신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을 선보였다.(사진=KBS)이날 박진영은 “처음부터 일을 한다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제안, 섭외를 받은 게 아니라 정말 제가 혼자 들떠서 상상하다가 실제로 방송으로 이어졌다. 일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없고 곡을 만든다는 생각조차 못했다. 자연스럽게 누나들의 미션을 보면서 곡이 만들어져버렸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졌던 게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그는 골든걸스의 데뷔 무대에 대해 “가장 비슷했던 게 god 데뷔 무대를 바라볼 때였던 것 같다. 제가 직접 달라붙어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한 지가 언젠지 기억이 안 난다”면서 “저는 정말 가끔 만나서 전체적인 방향이나 조언을 해주고 (아티스트의) 곡을 제가 안 쓸 때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렇게 10년을 넘게 지낸 것 같은데 누나들이랑 일할 때는 회사로써 한 게 아니라 저 개인이 한 거지 않나. 가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같이 밥 먹고 누나들한테 부탁할 게 있으면 직접 얘기하고 잔소리하다 보니까 무대를 보는 감정이 옛날 god 프로듀서를 할 때의 마음과 비슷했던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박진영(사진=KBS)박진영은 ‘골든걸스’에 위기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일방적으로 방송국에 전화해서 시작하다 보니까 투자가 안 된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2회까지 투자가 안 됐다. 수많은 회사들이 이 프로그램이 안 될 거라고 해서 투자가 안 됐다. 사실 중간에 엎어질 뻔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겨우 한 회사가 투자한다고 해서 촬영을 했는데 지금은 전체 금요일 광고 수익 중에 저희가 압도적인 1위다. 그만큼 사랑해 주신다는 게 감사하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1위 공약이 있냐고 묻자 네 멤버 모두가 술렁였다. 박진영은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며 “그런 일이 있다면 팬들이 유쾌하게 즐거워하실 만한 걸 하나 해야겠다. 신중히 고민해보고 소중한 선물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이에 한 팬은 “두 번째 곡을 달라”고 외쳤고, 박진영은 “1위를 한 거면 작곡가와 잘 맞았다는 뜻이니까 제가 또 작곡을 해야겠다”며 “콘서트는 원래 저희의 목표였다. 매진되는 거 보는 게 저의 꿈이었다”고 전했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도합 155년 '골든걸스', 박진영 곡으로 데뷔…"빌보드 전에 신인상"
  • 도합 155년 '골든걸스', 박진영 곡으로 데뷔…"빌보드 전에 신인상"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걸그룹으로 데뷔 무대를 펼친 가운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23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KBS 신관홀에서 KBS2 ‘골든걸스’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사진=KBS)네 사람은 30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신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을 선보였다. 이날 신효범은 “전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박미경 또한 “초대박이다. 이 노래가 빠르고 신나고 가창력도 요구하지만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중간에 있는 아카펠라다. 전 세계에서 중간에서 아카펠라를 쓰는 노래가 있을까 싶었다. 그때 생각한 게 ‘빌보드 가자’였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이에 신효범은 “그 전에 신인상이다. 밀어달라”라고 덧붙였다.인순이(사진=KBS)인순이는 “분명 대박일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우리가 잘해야 하는데’ 생각했다”며 “걸그룹이다 보니까 보여주는 부분도 있어야 하고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 곡을 사랑하는 부분은 메시지가 있다는 거다. 빠르고 신나는 곡이지만 다신 안 올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 한번 해보자는 내용이 큰 공감을 줬다. 듣는 분들도 분명히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맏언니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사진=KBS)막내 이은미는 ‘골든걸스’를 통해 안무에 도전했다. 그는 “안 좋으면 얘기를 하겠다고 하고 시작을 했다.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박진영 씨를 끌어안았다. 음악 전체에서 흐르는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근데 바로 후회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좋은 음악이긴 하지만 표현하기에 쉬운 음악은 아니어서 연습하는 내내 분출할 곳이 필요했다. 합숙소 주변에 항아리 여러개를 묻어놓고 박진영 프로듀서 욕을 많이 했다. 정말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 에너지 넘치는 만큼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나. 그게 어려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를 듣던 신효범은 “노래방 하셔서 꼭 한 번 불러보시기를 권한다. 박진영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고, 이은미는 “항아리가 필요하시면 위치를 알려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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