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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청약 당첨 문자 오발송…“전산 오류”
  • 한국부동산원, 청약 당첨 문자 오발송…“전산 오류”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전산 오류로 인해 국민주택 청약 당첨 문자를 오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지난 13일 한국부동산원에서 받은 청약 당첨 문자. (사진 = 연합뉴스)무주택자인 A씨는 지난 13일 오전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전용면적 59㎡(59A형) 1순위 청약 당첨 문자를 받았다. 이어 건설사로부터 당첨자를 대상으로 홍보관을 운영한다는 안내 문자도 받았다.그러나 이날 오후 부동산원은 A씨에게 당첨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1순위 당첨 문자를 받은 24명 중 A씨 외에도 2명이 더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건설사는 부동산원의 당첨자 선정 과정에 전산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14일 연합뉴스에 이런 내용을 제보한 뒤 “어떤 전산 오류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이렇게 구두로만 통보하는 게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이어 “알아보니 2020년에도 부동산원이 실수로 50명에게 당첨됐다고 잘못 통보했다가 취소한 사례가 있더라”면서 “당첨을 갑자기 번복하면서 당첨이 취소된 정확한 근거조차 제시하지 않으니 공정성에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부동산원은 국민주택을 100% 납입총액순으로 추첨하는데, 납입총액(80%)과 추첨(20%)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공공주택 방식을 잘못 적용하면서 생긴 문제라고 설명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잘못 안내받은 분들께는 바로 전화해 사과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했다.
2023.10.14 I 박미경 기자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김기현 사퇴 촉구
  •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김기현 사퇴 촉구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 것을 두고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제공)14일 오전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당 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 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꼬집었다.이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공천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이른바 ‘옥쇄파동’을 거론한 것이다.아울러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다.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파천황(破天荒·혼돈의 상태를 깨고 새 세상을 만든다)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7.15%포인트(p) 차이로 완패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선거 사무를 총괄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전격 사임했다.
2023.10.14 I 박미경 기자
저금리 대환 대출 미끼…보이스피싱 콜센터 상담원, 징역 5년 중형
  • 저금리 대환 대출 미끼…보이스피싱 콜센터 상담원, 징역 5년 중형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입해 피해자들을 상대로 금융기관 상담원 역할을 한 혐의(범죄단체가입 등)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 사경화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400만원을 추징했다.A씨는 지난 2017년 6월 해당 조직원의 제안을 받고 조직에 가입한 뒤 2018년부터 1년 6개월간 금융기관을 사칭한 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조직은 중국에 본거지를 두고 대출 채무를 변제하기 못하고 있거나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낮은 이율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범행을 벌였다.A씨는 상담원 역할을 맡아 피해자들을 조직의 팀장들과 연결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인지세와 취급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송금받았다.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166명이 1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기망행위를 직접 실행하는 상담원의 역할을 수행한 점, 범행에 가담한 기간도 상당한 점 등을 감안하면 엄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피해자가 다수이고 전체 피해액도 10억원 넘는 점, 피고인에 의해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0.14 I 박미경 기자
은행채 발행 물량 ‘쑥’…구축효과 또 나타날까
  • [마켓인]은행채 발행 물량 ‘쑥’…구축효과 또 나타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은행채가 두 달 연속 상환보다 발행이 많은 순발행 기조로 돌아섰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예금을 앞세워 시중 자금을 끌어들였는데, 해당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발행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9월 들어 지난 26일까지 국내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총 7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은행채 발행액은 24조5200억원, 상환액은 17조4300억원으로,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발행을 기록했다.올해 월별 순발행액을 살펴보면 5월(9595억원), 8월(3조7794억원)을 제외하고는 상환 규모가 발행 규모보다 많았다.주택담보대출 물량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말 고금리로 조달했던 수신 만기가 도래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은행들이 채권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고금리 특판 예금을 앞세워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레고랜드 사태 발생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은행권을 통한 수신 잔액은 111조46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은행 예·적금 만기가 1년임을 감안했을 때 올해 10월부터 100조원이 넘는 현금을 고객에게 상환해줘야 함을 의미한다.또 지난 21일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은 은행권의 안정적 자금 확보를 위해 은행채 발행한도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4분기부터 은행채 발행한도는 현행 분기별 만기도래액의 125%에서 발행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통상 은행채 물량이 늘어나면 채권시장 시중 자금을 흡수해 회사채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은행채는 신용등급 AAA급 초우량 채권이기 때문이다. 은행채 물량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올라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은행채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521%까지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채도 덩달아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된 셈이다.다만, 지난해 말처럼 채권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위기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신 관리에 나서며, 차환 목적의 발행이 많아 10월을 전후로 발행 물량이 안정될 것이란 설명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전반으로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에 대해 소폭의 예금금리 인상 수준에서 수신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예금 외에 은행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이 서민금융기관의 수신환경을 크게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차환을 목적으로 한 은행채 발행은 10월 이후 점점 그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8 I 박미경 기자
업종별 차별화…AA급 포스코퓨처엠 공모채 시장 복귀
  • 업종별 차별화…AA급 포스코퓨처엠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과 SLL중앙이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오는 18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포스코퓨처엠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한국형 녹색채권의 형태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다.포스코퓨처엠은 “발행 금액 1500억원은 전액 양극재 제조설비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임채욱 한기평 연구원은 “양극재, 음극재 설비투자와 지분투자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설비 투자자금 충당을 위해 2021년 중 약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졌으나, 2025년까지 포항, 광양, 북미, 유럽 등지에 양극재 및 음극재 설비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제시하고 있어 유상증자 대금이 빠르게 소진되며 외부차입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지난 2월과 4월 포스코퓨처엠은 두 차례에 걸쳐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이어 오는 19일 에스엘엘중앙(SLL중앙)이 회사채 발행을 이어간다. SLL중앙은 현재 신용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다. 한국기업평가는 BBB+(부정적),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BBB(안정적)를 부여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불일치 상태는 등급 변동 우려가 커 기업에는 악재로 꼽힌다.SLL중앙은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차환을 위해 발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만 총 148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이달 들어 AA급 이상 우량등급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 이상의 유효 수요를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A급 이하 회사채의 경우 일부 종목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타나났다.실제로 SK(034730)(AAA), KT&G(033780)(AAA)는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반면,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A-), 삼척블루파워(A+) 등에서는 미매각이 발생했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이 우수한 기업과 자본 여력이 있는 우량 등급에 대한 선호가 이어졌다”면서 “일부 건설 및 리츠, ESG 관련 이슈가 있는 기업의 미매각도 지속되고 있어 발행시장의 기업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3.09.17 I 박미경 기자
문체부 지역아동센터 체육교실 ‘초등학생 100여명’ 찾았다
  • 문체부 지역아동센터 체육교실 ‘초등학생 100여명’ 찾았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축구 김진야, 황현수 선수, 양궁 박미경 코치, 김두리 코치, 배드민턴 하태권 감독 등 스포츠스타 5인이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들과 체육활동을 즐겼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과 함께 지난 9일 경남 진주시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스포츠스타 체육캠프’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캠프에는 진주시와 인근에 있는 경남 사천시, 합천군, 전남 광양시 등 4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3학년부터 6학년까지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활동과 예비교육을 진행하고 스포츠가치센터에 설치된 스마트체육시설을 체험했다. 이어 오후엔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3개 조로 나눠 축구교실과 양궁교실, 배드민턴교실에 차례대로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일 경남 진주시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축구 김진야, 황현수 선수, 양궁 박미경 코치, 김두리 코치, 배드민턴 하태권 감독 등 5인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100여명과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체육캠프’를 개최하고 체육활동을 즐겼다(사진=문체부 제공).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그동안 비교적 체육활동을 즐길 기회가 적었던 지역의 아동들이 체육활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날 참여한 광양동초등학교 4학년 조민아 학생은 “축구와 양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선수 선생님들이 직접 가르쳐 주셔서 신기했고 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체육요원인 김진야, 황현수(FC서울) 선수는 리그가 진행 중임에도 캠프에 참여해 축구교실에서 드리블과 슈팅을 알려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두 선수는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후 공익복무를 수행 중이다. 체육요원은 2년 10개월 동안 본인 특기를 활용한 공익복무를 총 544시간 진행함으로써 병역을 이행한다. 황현수 선수는 “교육활동을 통해 체육요원 공익복무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데 오늘처럼 아이들이 신나하고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체육활동의 기회가 적은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문체부 최보근 체육국장은 “체육요원들이 본인 특기를 활용해 체육 소외지역 아동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체육 교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며 “문체부는 앞으로 체육요원이 복무를 통해 공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일 경남 진주시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축구 김진야, 황현수 선수, 양궁 박미경 코치, 김두리 코치, 배드민턴 하태권 감독 등 5인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100여명과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체육캠프’를 개최하고 체육활동을 즐겼다(사진=문체부 제공).
2023.09.11 I 김미경 기자
한화·롯데렌탈 회사채 발행…증권채도 ‘활발’
  • 한화·롯데렌탈 회사채 발행…증권채도 ‘활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한화(000880), 롯데렌탈(089860),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가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특히 지난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채 발행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한화, 1200억 규모 ‘ESG 채권’ 발행 예정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9월 11일~15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한화(A+)다. 오는 11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하나인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된다.한화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700억원 등 총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DB금융투자다.앞서 한화는 올해 4월 총 19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한화는 “이번 당사가 발행하는 한국형 녹색채권은 녹색분류체계 혁신 품목인 이차전지(리튬이온배터리 등)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해당 장비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는 14일에는 롯데렌탈(AA-/A+ 스플릿)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롯데렌탈은 2년물과 3년물로 총 8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상환을 위해서다.다만, 롯데렌탈은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 상태에 놓여 있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롯데렌탈의 신용도에 대해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로, 한국신용평가는 AA-로 평가했다. 스플릿 발생은 투자 수익률이 불명확해진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 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NH證·한국금융지주…증권채 투심 향방은?지난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AA+)과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AA-)도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대형사들의 증권채 발행은 흥행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7일 미래에셋증권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6배가 넘는 7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NH투자증권은 2500억원, 한국금융지주는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찍어낸다. 각각 오는 12일, 13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최근 크레딧 시장에서는 누적된 기업과 가계 부문의 대출 부실이 금융권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9월 위기설’이 재부상하고 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로 특정되는 근거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종료로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과 브릿지론 만기가 9~10월에 집중되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고금리 장기화 및 지방·투자용 부동산 수요의 미진한 회복세를 고려할 때 PF 경계감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9월 위기설’과 같은 과도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10 I 박미경 기자
미래에셋證 회사채에 7500억 몰렸다…공모액 6배
  • [마켓인]미래에셋證 회사채에 7500억 몰렸다…공모액 6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래에셋증권(AA/안정적)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공모채 발행이다.(사진=미래에셋증권)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미래에셋증권은 트렌치별로 2년물 5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300억원, 3년물에는 4100원, 5년물에는 1100억원이 각각 모였다.미래에셋증권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 +5bp, 5년물은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이며, 인수단은 하나증권이다.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조달금액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 기업어음증권, 무보증 선순위사채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를 부여했다.김예일 한신평 연구원은 “규제지표인 순자본비율은 2023년 6월 말 2026.4%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자기자본 규모에서 타 초대형 투자은행(IB)과도 큰 격차가 존재하는 등 자본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23.09.06 I 박미경 기자
현대트랜시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공모액 4배 가까이 모아
  • [마켓인]현대트랜시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공모액 4배 가까이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트랜시스(AA-/안정적)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다.현대트랜시스 충돌 시험장. (사진=현대트랜시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59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현대트랜시스는 트렌치별로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300억원, 3년물에는 3600원이 각각 모였다.현대트랜시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6bp, 3년물 -9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트랜시스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이다.앞서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3월 총 1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900억원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100억원 증액한 1600억원을 발행했다.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조달금액을 채무 상환 자금과 운용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를 부여했다.홍세진 나신평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 등에 따른 전방산업 정상화로 점진적인 매출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민원식 한기평 연구원은 “설비유지 보수 관련 경상적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연 4000억원대의 영업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자본적지출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업현금창출력 개선과 이를 통한 재무안정성 통제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06 I 박미경 기자
‘AAA’ KT&G, 공모채 시장 데뷔…수요예측에 1조 넘게 몰려
  • [마켓인]‘AAA’ KT&G, 공모채 시장 데뷔…수요예측에 1조 넘게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T&G(033780)(AAA/안정적)가 사상 첫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KT&G는 국내 최고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 KT&G 사옥 전경 (사진=KT&G)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G는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81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KT&G는 트렌치별로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8100억, 3년물에는 1조원이 각각 모였다.KT&G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3년물 -4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KT&G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여섯 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키움증권이다.KT&G는 무차입 경영 기조를 벗어나 사상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을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CAPEX)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3대 핵심사업인 △NGP(궐련형 전자담배·Next Generation Products) △글로벌 궐련 담배 사업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투입될 총 3조원 신규투자와 9000억원의 유지 보수 금액로 구성됐다.KT&G는 “신규 투자 금액 중 약 2조1000억원은 국내외 NGP와 글로벌 궐련 담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및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투자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조달되는 3000억원은 카자흐스탄 및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 매입비, 생산 설비 등 관련 유형자산의 취득, 기반 시설 및 안전 설비 구축 등을 위한 투자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KT&G는 민간기업 중에서 세번째로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를 평가 받았다. AAA급 신용을 보유한 기업은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그간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뿐이었다.김경훈 한기평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 있어 관련 자금 소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주력 사업부문의 높은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견조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무차입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05 I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3배 몰려
  • [마켓인]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3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된다.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20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 증액 예정이며, 내달 7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의 희망금리밴드는 4.7~5.4%로, 5.04%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로는 교보증권, 키움증권을 선임했다. 인수단에는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공모액 21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85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우리금융지주는 “국내에 적용된 바젤 III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이 9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개선된다.또 조달된 자금을 카드 계열사의 증권취득자금으로 활용해 저소득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분야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는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에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기업 신용등급 ‘AAA’보다 3노치 낮다.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신종자본증권은 전액 영구상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률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증가했던 여신의 부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 실행된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이 자산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한울 나신평 연구원은 “주요 모니터링 요소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에서의 우리은행과 회사의 재무안정성 변화,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시장지위 추이 등”이라며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조달 과정에서 회사의 사채 발행 및 차입 등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배당 부담 또한 확대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3.08.31 I 박미경 기자
한신평, GS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영업변동성 커져”
  • [마켓인]한신평, GS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영업변동성 커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GS건설(006360)(A+)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검단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영업정지로 인해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지난달 6일 촬영한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한신평은 GS건설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GS건설의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부실시공 등을 이유도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후속절차를 거쳐 처분이 확정될 경우 해당 기간 동안 국내 민간공사 수주 및 공공공사 입찰 제한으로 인한 신규수주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 추진에 따라 당분간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수주, 분양 등을 포함한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GS건설은 지난 2분기 사고 현장의 철거·재시공·보상 과정에서 예상되는 비용 5524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연결기준 4138억원의 영업손실을 인식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손실이다. 총차입금 규모도 6월 말 기준 5조8892억원으로 신사업 추진과 운전자금 증가로 인해 늘어나고 있다.전 연구원은 “재시공 비용 인식으로 재무안정성이 약화된 가운데 관련 자금소요로 차입금 경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이어 “건설산업에 비우호적인 투자심리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검단 현장사고 및 영업정지 처분 등의 영향이 장기화하면, GS건설의 사업과 재무적 대응능력이 추가로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한신평은 GS건서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주택사업 부진, 주요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 차질 등으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4% 미만으로 하락 △연결기준 부채비율 250% 이상으로 확대 등을 꼽았다.
2023.08.29 I 박미경 기자
현대건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3550억 모집
  • [마켓인]현대건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3550억 모집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업종에 대한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000720)(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3배에 가까운 자금을 모았다.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년물 6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2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3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1650억원, 3년물에 1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현대건설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5bp, 3년물은 0bp(par)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현대건설은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대표 주관사는 NH·KB·신한·미래에셋·하나·한국투자증권 등이 맡았다.현대건설은 “이번 발행금액은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500억원, 2024년 2월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대건설은 지난 2월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당시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32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2년물에 1200억원, 3년물에 2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건설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비우호적인 가운데 무사히 수요예측을 마무리지었다는 평가다. 앞서 SK에코플랜트(A-, 안정적)가 불안한 투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 중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잉여현금을 상당 부분 내부에 축적한 결과 최근 매출 증대로 인한 운전자금 부담에도 2022년 말 기준으로 보유 유동성(연결기준 현금 및 장단기 금융상품 약 5조원)이 차입부담(1조8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자금시장 경색, 분양경기 저하 등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에도 진행사업장 기성 인식을 통한 현금유입과 자체적인 재무융통성을 바탕으로 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8.28 I 박미경 기자
분주한 회사채 시장…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
  • 분주한 회사채 시장…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빅 이슈어인 SK가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SK실트론 등 기업들이 골고루 시장 문을 두드린다.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8월 28일~9월 1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현대건설(AA-)이다. 오는 28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현대건설은 2년물 6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오는 9월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활용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로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는데, 건설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투심 가늠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오는 29일에는 롯데케미칼(AA)과 SK실트론(A)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월, SK실트론은 지난해 2월 이후 다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롯데케미칼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9월 만기가 다가오는 사모채 상환을 위해서다.다만, 롯데케미칼은 올해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강등됐다. 부진한 실적과 차입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 비우호적인 업황 속에서도 무사히 자금조달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SK실트론은 2·3·5년물로 총 1500억원을 모집하며, 최대 3000억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SK실트론도 오는 10월 171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이어 오는 31일에는 현대로템(A)과 DN오토모티브(A-)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각각 500억원, 300억원 규모로 공모액을 책정했다.SK(AA+)는 내달 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올해에만 세 번째로 매 분기마다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왔다.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는 지난 2월과 4000억원, 5월 5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두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오는 9월 총 270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채무 상환 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으로 우리금융지주(AA-)의 경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형태로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계열사인 우리카드 자금 지원에 활용한다.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에도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발행 금리는 공모희망금리인 4.70~5.60%의 하단보다 낮은 4.65%였다.최근 채권시장은 국채 금리가 치솟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크레딧 스프레드는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초우량 등급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부동산금융 우려가 있는 섹터는 좀 더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 형국”이라면서 “당분간 글로벌 금리가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은행권 조달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업들이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08.27 I 박미경 기자
K-방산 ‘현대로템’, 신용등급 상향 이유는
  • K-방산 ‘현대로템’, 신용등급 상향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방산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현대로템(064350)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현대로템이 지난 23일 충청남도 당진공장에서 공개한 서보 프레스 라인 전경. (사진=현대로템)26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올렸다. 한국신용평가도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에 ‘A(안정적)’을 신규 부여했으며,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의 경우 기존 ‘A2-’에서 ‘A2’로 한 단계 높였다.현대로템은 철도 및 방산 부문에서 큰 폭의 수주 확대를 이루는 등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철도 부문에서는 올해 호주 QTMP(1조2000억원), 코레일 EMU-320 고속전철(6500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로 인해 철도 부문 수주잔고가 2022년 말 7조5000억원에서 2023년 6월 말 10조원으로 확대됐다. 또 지난해 폴란드 군비청과의 K2전차 수출계약(1차 실행계약 180대, 계약금액 34억달러)으로 방산 부문의 수주잔고 또한 2021년 말 1조7000억원에서 2023년 6월 말 6조원으로 늘었다. 현대로템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80% 늘었다.홍세진 나신평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큰 폭의 수주확대를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이 제고됐다”며 “폴란드 군비청이 추가 K2 납품계약 체결을 위해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을 때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과거 레일솔루션 및 에코플랜트 부문에서 수차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등 실적 변동성이 높았으나, 최근 실적 변동 폭을 크게 완화하며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차입금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지난 2020년 유형자산 재평가, 유휴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자구안을 진행한데다 폴란드 K2전차 공급계약 등 대규모 선수금(계약부채 포함) 수취로 순차입금이 크게 줄었다. 현대로템의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연결기준 909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718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상회한다는 걸 의미한다.채 연구원은 “향후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폴란드 K2전차 공급에 따른 운전자본 증감 등으로 순차입금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중기적으로 개선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홍 연구원은 “선수금을 수령한 K2수출사업 등 방산부문의 대규모 물량 제작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 가능성 및 자본적지출(CAPEX) 소요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현금흐름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나신평은 현대로템의 등급전망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우발손실 위험의 현격한 완화 △세금차감전이익(EBIT)/매출액 6% 이상 △풍부한 재무적 융통성 유지 등을, 한신평은 △레일솔루션 및 에코플랜트 부문의 수익구조 개선으로 현 수준의 수익성 유지 △운전자본부담 등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돼 연결기준 조정부채비율 지표 100% 이하 지속 등을 제시했다.
2023.08.26 I 박미경 기자
한화오션, 2조원 유상증자…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 [마켓인]한화오션, 2조원 유상증자…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옛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화오션의 거제 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주 배정일은 오는 9월 25일, 구주주 청약은 11월 8~9일 양일간 진행된다.한화오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해양 방산 해외시장 생산거점 확보(9000억원) △친환경·자율주행 선박 기술 개발(6000억원) △글로벌 해상풍력 서비스(2000억원) △스마트야드 구축 (3000억원)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의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할 계획이다.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한화오션의 재무구조 개선 여부도 주목된다. 한화오션 신종자본증권, 재고자산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이다.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485%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한화그룹으로의 인수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1858%에서 485%로 개선됐으나, 동종업계인 조선 3사 중 HD한국조선해양(157.4%), 삼성중공업(303.9%)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261%까지 내려가게 된다.또 한화오션은 유상증자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으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말 기준 2조3328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보유 중인데,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된다.우영진 한화오션 재무실장은 지난 23일 열린 유상증자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신종자본증권의 최초 5년간 이자율이 1%이고, 그 이후에 스텝업이 되어도 2047년 만기 2%대 후반 수준”이라며 “자본을 감축해 가며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에 상환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이 해소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화그룹에 인수될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안정적)’로 올렸다.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한기평은 한화오션이 인수 당시 유상증자와 정책자금 투입으로 재무안전성이 개선된 점을 신용등급 상향 조정 근거로 내세웠다. 반면 나신평은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된다고 해도 자본적 지출(Capex)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증가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신평사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신용도가 상향 기조라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유상증자를 통한 계열사 지원이 부채비율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24 I 박미경 기자
은행채 순발행 전환…채권시장 자금 빨아들이나
  • [마켓인]은행채 순발행 전환…채권시장 자금 빨아들이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8월 들어 은행채가 상환보다 발행이 많은 순발행 기조로 돌아섰다. 은행채 신규 발행 물량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은행 수신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채 발행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8월 들어 이날까지 국내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총 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은행채 발행액은 15조7900억원, 상환액은 15조3400억원으로, 지난 5월 이후 3개월여 만에 순발행을 기록했다.올해 월별 순발행액을 살펴보면 1월 -4조7100억원, 2월 -4조5100억원, 3월 -7조410억원, 4월 -2조6000억원, 5월 9595억원, 6월 -1조5005억원, 7월 -4조6711억원 등의 순으로 5월을 제외하고는 상환 규모가 발행 규모보다 많았다. 다만 순발행이 앞섰던 지난 5월(9595억원)과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 발행 금액은 미미한 수준이다.통상 은행채 물량이 늘어나면 채권시장 시중 자금을 흡수해 회사채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은행채는 신용등급 AAA급 초우량 채권이기 때문이다. 은행채 물량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올라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은행채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4.41%까지 오르는 등 지난 3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채도 덩달아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된 셈이다.은행은 기업대출에 더불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하는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자금조달 필요성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은행채 순발행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은행채 순발행 기조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자금조달 수단은 크게 예금과 은행채 발행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은행 수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은행채 순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대외적인 환경 요인도 은행 수신 증가를 촉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비구이위안, 위안양 등의 채권 이자 지급 불이행에 이어 부동산신탁회사인 중룽신탁의 만기상품 상환 연기 등에 영향받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그 결과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은행의 안전성 부각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은행 수신 증가세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은행이 의무 매입하는 특례보금자리론 주택저당증권(MBS) 규모가 당초 우려보다 작은 수준에 그쳐 은행의 정상적인 채권 매입을 구축하는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신규 주택 구입 용도와 기존대출 대환 용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중에서 은행은 기존대출 대환 용도의 특례보금자리론 MBS를 의무매입한다.김 연구원은 “은행이 의무매입해야 하는 특례보금자리론 MBS 규모는 7월 말까지의 10조6000억원에 3조원이 추가된 13조원대 정도”라며 “당초 특례보금자리론 목표치인 39조6000억원 전액에 해당하는 MBS를 은행이 의무매입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규모”라고 설명했다.
2023.08.23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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