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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가 보낸 시그널 ‘韓경제 U자 반등 온다’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가 보낸 시그널 ‘韓경제 U자 반등 온다’-프랑스엔 ‘틀딱’도 ‘폐지 노인’도 없다-尹 “새만금 6.6조 투자유치 성과...기업 맘껏 뛰게 할 것”-농심·삼양 백기...라면·밀가루값 줄줄이 내린다-빚 감당 못하는 자영업자들, 약한 고리 보강 서둘러야-과학과의 토론 피한 채 웬 단식 농성...野, 국민이 우습나△종합-159주째 세계 1위...명예의 전당 고진영 새길 것-오늘부터 한두살씩 어려진다 병역·취학은 ‘연나이’ 그대로△기관 대체투자 경고음-고금리 부담에도 빚 내서 만기 연장...기관들, 해외 부동산 침체에 골머리-서울은 공실 없는 수준...국내 오피스투자는 쾌청-중위험 중수익 투자가 대세...기관들 사모대출펀드 눈독△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자원봉사 3분의1이 30세 미만...“노인은 돌볼 대상 아닌 서로 돕는 관계”-파리에만 ‘엠로드’ 42곳...“밥 먹고 친구도 사귀고”-학자금·내집마련 걱정없는 프랑스 청년들...노인문제에 관심↑△상장사 2분기 실적-현대차, 2분기에도 ‘영업익 왕좌’...‘반도체의봄’ 3분기엔 삼성 탈환 예고-조선, 슈퍼사이클 진입중...기계, 건설중장비 수요 쑥-‘돈잔치’ 또 찍힐라...금융지주, 역대급 실적에도 표정 관리△종합-韓 2063년에야 탄소중립 골든크로스...정부 투자로 시기 앞당겨야-양자과학 석한 만난 尹 “퀀텀 플랫폼 만들 것”-日, 韓 화이트리스트 재지정...수출규제 갈등 4년 만에 봉합-장마 시작되니 부랴부랴, 풍수해보험 무료가입 제한 푼다△정치-여야, 유럽 견학까지 다녀왔지만...재정준칙 상반기 입법 물건너 갔다-‘1호 영업사원’ 尹대통령 “새만금 투자 급증, 지역활성화 정책 성과”-중도확장 강점 가진 이낙연, 이재명 보완재 역할 기대-괴담과의 전쟁 선포한 與, 이번엔 환경단체 정조준-당정, 학교당 냉방비 2400만원 추가지원△경제-가계대출 늘어날라...한은, 주금공 출자 줄인다-한수원, 루마니아 2600억 원전설비 수주-‘미운털’ 산업부, 소통 능한 방문규 장관설에 기대감-7년 만에 한일 재무장관회의 내일 개최...통화스와프 논의할 듯△금융-업황 악화...저축은행 신용등급 전망 뚝뚝-지주-비지주 여전사 간 조달환경 양극화 심화-오토바이 최초가입자 보험료 20% 수준 완화-씨티은행 고객, KB국민은행서 금융서비스 이용한다△글로벌-“유혈사태 피하려 반란군 일부러 놔뒀다”...위기의 푸틴, 민심수습 나서-IMF 부총재 “중앙은행들, 성장 둔화해도 금리 더 올려야”-中 리창 총리 “디리스킹, 정부 아닌 기업이 판단할 일”-日 오염수 방류, 내달 4일 이후 전망-“위안화 하락 속도 늦춰야”...中, 역외시장서 달러 매도△산업-정부·지자체 ‘원팀’으로 인허가·인프라 지원...삼성 용인팹 속도 붙는다-이익 줄었는데...현대제철 勞 “현대차 만큼 올려달라”-LG디스플레이 OLED, 업계 첫 ‘일주기 리듬’ 인증-한국타이어, 언락마케팅으로 MZ세대와 소통 강화-돌돌 마렸던 내비게이션 ‘쫙’, 차 앞유리창엔 증강현실 ‘짠’△ICT-컴투스그룹, 신작 제노니아로 1000억 클럽 도전-엔비디아-스노우플레이크 ‘맞손’,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만든다-“OK캐쉬백 노하우에 NFT 접목하니...MZ 반응 굿”-법률 AI 플랫폼 로앤굿, 변협에 “리걸테크 가이드라인 달라”△산업-라면·제분업체 ‘동참 유력’...빵·과자·피자업체 ‘긴장 고조’-교원웰스 ‘슈퍼쿨링 더 뉴’ 미네랄 함유량 13% 높였다-‘차별화가 살 길’ 밀키트 업계, 흑자전환 안간힘-‘MZ 아이콘’ 무신사, 패션앱 5월 점유율 1위△증권-美日도 기술력 인정했다, 韓의료AI 올 400% 점프-상반기 달린 코스피, 하반기도 직진한다-틸론 코스닥 이전상장 무산되나...증권신고서 또 퇴짜△증권-고금리 장기화에...이자비용 없는 자금조달 선택-한국판 ESG 로드맵, 이르면 내달 발표-‘천스닥’ 되려면 낡은 규제 과감히 손봐야-금감원, 선행매매로 5.2억 챙긴 애널리스트 檢 송치△부동산-“서초 1채면 노원 4채”...서울 집값 양극화 심화-대출 풀리자...3040 ‘강남3구 영끌’-층간소음 기준치 초과땐 ‘보완시공’ 해야 한다-성수전략지구 ‘수변문화 주거단지’ 재탄생△건강-3D스캐너·시뮬레이션 활용...성장기 아이 맞춤 치아교정 방법 찾아줘-물리치료 6개월 넘게 받아도 효과 없으면 수술 고려해야-성대결절 부르는 셋...장시간 냉방, 차가운 커피, 과도한 음주△Book-가진 자들에게만 유리한 법, 그 법 만든 ‘정치인’ 얘기 좀 해봅시다-억압의 역사 속...술잔 들이켠 그녀들-클릭 수 폭발하는 15개 글쓰기 공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산층도 ‘하이엔드 주거환경’ 누릴 수 있는 롤모델 제시할 것-“천편일률적인 주거공간 벗어나려면...‘아파트=재테크’ 인식부터 바꿔야”△오피니언-尹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윈윈 성장 마중물로-[데스크의 눈]일단 못박고 보는 농식품부-[e갤러리] 김순철 ‘소망에 관하여’-[기자수첩]주주들은 봉이 아니다△피플-2030년 모빌리티 비전 품은 디자인...도전이자 모험-하나금융,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지역 학생들에 학용품 전달-“한국 창작 발레 알릴 수 있어 기뻤어요”-창립 10돌 맞은 JB금융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 도약할 것”-현대엔지니어링, 용인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준공-이중근 부영회장, 고향 주민에 최대 1억원씩 나눠줘-효성, 경력 보유 여성 재취업 지원...7000만원 후원-‘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 별세...향년 93세-‘최고령 노벨상’ 존 구디너프 별세...향년 100세△사회-2800억짜리 ‘나이스’, 정답지 유출·접속오류 소속-“황의조 영상 2000원에 팝니다” 불법영상물 거래 판치는 SNS-최저임금 논의 법정시한 D-1...한국노총 “尹정부와 전면전”-6월 모의평가 국어 쉽고, 수학 어려웠다-오세훈 시장, K뷰티 일본 진출 돕는다-“2050년 의사 2.2만명 부족...의대정원 매년 5% 늘려야”
- [마켓인]롯데그룹內 신용도 희비…하이마트 유지·렌탈 하락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에서 도미노 신용등급 하락을 겪었다. 이중 렌터카 업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롯데렌탈은 신용등급은 하락하고, 영업적자로 구조조정을 겪는 롯데하이마트는 등급이 유지돼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렌탈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췄다. 반면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AA-(부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렌탈, 8년 전 신용등급으로 돌아가롯데렌탈은 렌터카 업계 국내 시장 1위, 글로벌 시장 6위 규모의 기업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렌터카 인가대수 25만6277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21.2%에 달한다. 이어 SK렌터카(14.4%), 현대캐피탈(13.0%), 하나캐피탈(4.4%) 등이 뒤를 쫓고 있다.롯데렌탈은 지난 2015년 롯데그룹이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인수하며 탄생했다. 당시 KT렌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대략 8년 전의 신용도로 돌아간 셈이다. 다만, KT렌탈 시절과 비교했을 때 기업 실적이 2~3배 이상 개선되는 등 우상향 기조를 이어온 터라 이번 신용등급 하락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실제로 지난해 롯데렌탈의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7394억원, 영업이익 309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1%, 26.1%씩 상승했다. 2014년 KT렌탈 시절 영업실적이 매출액 8853억원, 영업이익 981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3배 이상 실적 규모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한기평과 나신평은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의 약화’를 롯데렌탈 등급 강등 이유로 꼽았다. 신평사들은 핵심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우선 지원할 여력이 큰 주력사들의 신용도를 종합해 그룹 통합 신용도를 정한다.윤기현 나신평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롯데렌탈 자체 신용도에 변동은 없었지만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변동(AA+→AA)에 따라 그룹 계열통합 프로파일(Profile)이 롯데렌탈 자체신용도에 근접하게 변동돼 계열요인에 의해 1노치 상향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또 한국신용평가는 롯데렌탈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기평, 나신평 평가 결과와 1노치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이 나타났다.스플릿 발생은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특히 렌터카 업체는 주로 차입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다. 신용등급이 낮아져 스플릿 상태가 되면 직접금융시장에 바로 들어오기엔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스플릿 발생에 대해 “그룹 통합 신용도를 정하는 과정에서 모든 신평사들의 기준이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칼바람 롯데하이마트…AA급 지켜내한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AA급을 지켜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역성장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로 돌아서며 연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감축도 진행 중이다.지난해 말 연결기준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3조3368억원, 영업적자는 5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068억원에서 -5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 타개를 위해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과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소형 점포를 지역 대형 점포로 통합하는 등 점포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 점포수는 2021년 427개에서 2022년 391개로 크게 줄었다.안수진 나신평 연구원은 “향후 수익성 회복에 따른 이익창출력 개선 여부와 더불어 점포 통폐합 등 매장 효율화를 통한 관련 자금 부담 경감 수준이 회사의 중단기 재무안정성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재무지표들도 신평사들이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을 충족하고 있어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되기도 했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 5% 미만 △순차입금/EBITDA 3.5배 이상 △부채비율 100% 초과 등이 제시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EBITDA/매출액은 1.3%, 순차입금/EBITDA는 22.8배, 부채비율은 100.8%다.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는) 수익 창출력 저하에 따라 이미 지난해 하반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면서 “중장기적인 재무상황을 지켜보고 등급 전망을 결정하며, 등급 변동 요인 외에도 여러가지 정량·정성 변수들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 [위클리크레딧]롯데케미칼 신용등급 하락…롯데그룹 줄강등 현실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롯데그룹 전반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롯데그룹의 캐시카우인 롯데케미칼의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그룹사 전반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재무부담 커진 롯데케미칼국내 신용평가사 3사(한기평·한신평·나신평)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체 현금창출력 저하와 대규모 투자자금 소요로 인한 재무부담이 늘어났다는 이유다.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요 위축이 동반되면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순차입금 규모도 지난 3월 말 기준 3조3000억원으로 2021년 말과 비교했을 때 4조원 이상 늘었다.중국 시장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따라 업황 반등이 예상되지만, 실적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 성장 둔화, 신규 증설 부담 등의 이유다.최주욱 한기평 연구원은 “2023~2025년 인도네시아 NCC 공장 건설 프로젝트, 유지보수 등으로 연평균 3조원 수준의 자본적지출(CAPEX)이 예상된다”면서 “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잔금 2조4300억원) 외에도 추가적인 지분투자로 2025년까지 6000억원을 상회하는 자금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나이스신용평가)◇ 롯데그룹 차입금만 28조…자금 조달 우려↑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핵심 캐시카우다. 그룹 전체 매출액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신평사들은 핵심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때문이다.신평사 3사는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 외에도 한기평과 나신평은 롯데캐피탈과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내렸다. 한기평은 롯데물산의 경우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롯데오토리스는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평가 결과를 내놨다.김서연 나신평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하락과 자회사 지분투자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등을 감안해 장기신용등급을 조정했고,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하락에 따른 계열의 지원능력 약화를 반영해 롯데캐피탈 및 롯데렌탈의 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특히 롯데물산,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등 일부 계열사는 비우량 등급인 A급으로 내려와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통상 A급부터 회사채 시장에서 비우량채로 분류돼 공모채 시장에서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고,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해야 해 이자 부담도 커진다.실제로 롯데그룹의 차입금 부담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8조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3조2616억원)보다 20.5% 늘었다.서민호 한신평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등급 상향 조정 요인에 대해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핵심 계열사 신용도 변화 여부와 지주사로서 계열 지원부담 확대 가능성, 롯데지주 및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 추이, 호텔롯데와 연계된 추가적인 지배구조 재편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밝혔다.
- [마켓인]LG엔솔, 회사채 수요예측서 4.7조 끌어 모아…역사상 최대 금액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8배에 달하는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조7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1조1350억원, 3년물에 1조7400억원, 5년물에 1조84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2·3·5년물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5bp, 3년물은 -14bp, 5년물은 -3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1조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으며, 주관업무는 KB·NH·한국·신한·미래에셋·대신증권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 수요를 확보하면서 회사채 수요예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주문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 4월 포스코(AA+)의 수요예측 물량 3조97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LG화학의 전지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2차전지 업체다. 자동차용 전지, 전력저장장치(ESS), 소형 전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4%를 보유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투자의 경우 혼다 합작법인(JV), 스텔란티스 JV, 북미 현대차 JV 등 투자를 위한 증자 자금으로, 운영자금의 경우 원재료 구매(양극재)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급으로 평가했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니켈, 리튬 등 주요 소재 가격 변화와 판가 반영 시차, 공장 가동 초기 단계에서의 고정비 부담, 생산수율 확보 및 품질비용 인식 여부 등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내재하고 있다”면서 “다만, 주요 소재 가격 변동분을 원활히 판가에 반영하고 있으며, 대량생산체제를 바탕으로 한 규모의 경제 효과, 상위 배터리 업체 중심의 과점적 시장형태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박종일 나신평 연구원은 “수주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 과정에서 차입금 증가가 예상되나 이익창출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마켓인]온기 도는 회사채 시장…차환 발행 늘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해 현금 상환이 많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회사채의 주된 발행 목적으로는 차환과 운영자금 마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발행된 일반 회사채는 총 41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2조490억원) 대비 28.37%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금융채 발행량의 경우 76조1730억원에서 101조4820억원으로 33.22% 늘었다.회사채의 경우 차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발행이, 금융채의 경우 차환을 위한 발행이 줄을 이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규모는 20조3112억원, 금융채의 경우 105조919억원으로 나타났다.이날 오전 기준 크레디트 스프레드도 8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연초(145bp) 대비 65bp가량 축소됐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신용등급 AA-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수치로, 수치가 커질수록 채권 발행이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등급별로는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우량물 중심으로 돈이 몰리는 반면, 비우량채인 A급 미만은 일부 미매각을 맞는 등 온도차를 보였다.이달 들어서만 LF(093050)(AA-), 한국금융지주(071050)(AA-), KB증권(AA+), 에쓰오일(S-OIL, 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2~5배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LG유플러스(032640)(AA)는 3·5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 1500억원의 10배가 넘는 1조54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했다.하지만 중견 건설사 한양(BBB)은 1년물 단일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600억원을 모집했으나, 단 14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 두산퓨얼셀(336260)(BBB)의 경우 2년물에서는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지만, 1년6개월물은 200억원 중 1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1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실제로 올해 들어 AAA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25조343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8750억원) 대비 59.64% 급증했고, AA급 발행 규모는 5조5520억원으로 23.81% 늘었다. 반면 BBB등급 발행 규모는 8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6% 줄었다.한편 오는 3분기부터는 당분간 회사채 시장에서의 발행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기보고서 제출과 휴가 기간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다. 또 주택저당증권(MBS) 공급 부담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잠재 우려 등으로 당분간 횡보 국면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크레딧 시장은 2월 하순 이후 소폭 되돌림이 있었지만 대체로 강세 분위기였다”면서 “하반기 크레딧 시장은 방향성이 부재한 불안한 횡보 국면을 보인 후 연말로 갈수록 강세 흐름으로 전환할 것이다. 은행채의 경우 2~3분기 만기 도래 물량이 많고, MBS의 경우 2분기 이후 발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켓인]한국금융지주, 회사채 모집액 3배 주문 받아...금리는 ‘오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3배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다만 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사진=한국투자증권)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이날 2년물 600억원, 3년물 700억원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3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1850억원, 3년물에 25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한국금융지주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9bp, 3년물은 +14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주관사는 SK·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현대차·하나·한화투자증권이다.한국금융지주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이 결정되는 경우 증액분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일 KB증권(AA+)도 증권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무난히 채우며, 순조롭게 증권업계로의 자금조달이 이뤄졌다는 평가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국금융지주 회사채에 대해 AA-등급을 책정했다.윤소정 한신평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들의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금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차별화된 시장지위와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감안할 때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위축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다소 변동은 있겠지만,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이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건전성 부담이 존재한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브릿지론 관련 익스포져(위험 노출액)는 9500억원에 달한다.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계약금대출을 비롯한 브릿지론 등 사업 초기 단계 부동산 익스포저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관련 자산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위기의 건설업…회사채 만기 몰려온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2조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다가 신용등급까지 불안해지면서 건설업의 자금 조달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0대 건설사, 내년 1분기까지 총 2.4조 회사채 만기 도래19일 본드웹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는 10대 건설사의 회사채는 총 2조4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1조5710억원이다.특히 SK에코플랜트(A-)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 총 563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차환 부담이 커진 상태다.SK에코플랜트는 공모 회사채 시장을 통한 회사채 발행이 부담스러워지자 기업어음(CP) 시장을 통해 자금을 우회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총 200억원 어치의 CP를 발행했으며, 발행잔액도 1250억원에 달한다. 이사회 의결과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을 진행해야 하는 회사채와 달리 CP는 발행 절차가 비교적 간편해 신속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건설업 관계자는 “지난해 레고랜드 PF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권으로 자금 조달 수요가 몰렸으나, 올해 들어 회사채 등 자금 조달 방안이 다양화됐다”면서 “회사채 공모 시장을 비롯해 사모시장을 통한 수요도 동시에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롯데건설 5460억원 △현대건설 3900억원 △HDC현대산업개발 2400억원 등의 순으로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금리 인상에 이자 비용 부담 커져”한편, 건설업에 대한 투자심리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에 따라 높아진 원가부담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 추세를 겪으면서다.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불안해지면 자금 조달 난이도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실제로 올해 수익성 하락에 따른 중견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락을 비롯해 공모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미매각이 속출하고 있다.부동산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5월 초 3개월 만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았다. 한토신은 한국신용평가에서는 A0, 한국기업평가에서는 A- 등급을 부여받아 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다. 게다가 최근에 한신평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A- 신용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신세계건설, KCC건설, HL D&I, 한신공영 등이 모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중견 건설사인 한양도 이달 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목표금액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건설업 불황이 이어져 건설채에 대한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건설업의 경우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라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회사채 차환을 두고 기업들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