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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기 특허청장 “소외층에 영감 주고 전 세계인 삶의 변화”
  • 김완기 특허청장 “소외층에 영감 주고 전 세계인 삶의 변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1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WIPO 한국신탁기금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1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WIPO본부에서 한국신탁기금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다렌 탕(Daren Tang) WIPO 사무총장(가운데),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WIPO 한국신탁기금은 국가간 지식재산 격차를 해소하고, 개도국의 지식재산 역량강화와 인식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2004년에 설립됐으며, 특허청은 20년간 180억원을 공여해 WIPO와 공동으로 180여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완기 특허청장, 다렌 탕(Daren Tang) WIPO 사무총장, 윤성덕 주 제네바대표부 대사를 비롯해 190여개국 대표단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20년간 한국신탁기금이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한국신탁기금 사업의 주요 성과로는 우선 ‘발명왕 뽀로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창의성과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6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지금까지 UN 공용어 등 9개 언어로 번역됐고, 현재 몽골어 번역 중이다. ‘발명왕 뽀로로’ 시리즈는 WIPO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여성과학자 및 혁신가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 지식재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UNESCO)와 공동으로 여성 리더십 코스를 개설했다. 지난해 4월 제네바에서 UNESCO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포함 16개국 20명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됐고, 오는 9월 한국에서 두번째로 개최될 예정이다. 2022년 출시된 글로벌 지식재산 학습 콘텐츠 ‘IP Panorama 2.0’은 중소기업의 CEO와 구성원들이 지재권 획득전략, 활용, 보호, 비즈니스, 마케팅 등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지식재산 전략을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최근에는 개도국 특허청이 부족한 인적·물적 자원을 AI 기술로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 특허청과 WIPO의 AI 전문가가 필리핀 특허청을 방문해 심사관 대상 AI 심사 검색 시스템 구현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고, 파일럿 시스템 개발을 지원했다. 특허청과 WIPO는 올해 하반기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ASEAN 국가 특허청을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청은 신탁기금을 통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 WIPO의 이니셔티브(청소년·여성·중소기업 지원)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식재산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영감을 일으키고, 전 세계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2 I 박진환 기자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안전 지킬 것”
  •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안전 지킬 것”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임상섭 산림청장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대전시 서구 원정동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임상섭 산림청장(오른쪽 2번째)이 11일 극한 호우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대전 서구 원정동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이에 앞서 임 청장은 지난 8~10일 장마철 집중호우로 충남 금산군에서 산사태(잠정)로 인명피해가 10일 발생하자 당일 바로 현장을 찾아 응급조치 및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11일에는 대전시 서구 산사태 피해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응급복구 상황과 주민대피체계를 확인했다.또 향후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재난문자 발송, 주민대피소 사전안내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태세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은 강우 소강기간 동안 피해발생지를 파악해 긴급 복구하고 산사태취약지역의 점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피해지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4.07.11 I 박진환 기자
충남 온양온천, 워케이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 충남 온양온천, 워케이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 워케이션 분야에 선정,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향올래 공모사업은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두 지역 살이 △로컬유학 △로컬벤처 △워케이션 △은퇴자 마을 조성 등 5개 분야로 추진한다. 체류형 생활인구는 시·군·구에 1일 동안 머무른 시간의 총합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월 1회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온양온천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뷰티 온 워케이션 충남 온양’은 온양온천역 유휴공간을 워케이션 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근로자가 편히 일할 수 있는 업무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워케이션 센터에는 지역과 지역, 지역과 기업간 연결고리로서 인구 유입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캡슐, 회의실, 강의실, 컨벤션홀 등 대규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온양온천역은 수도권 1호선과 장항선이 지나 수도권 근로자의 접근 편의성이 높고 온양온천, 온양민속박물관 등 근로자가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광시설이 인근에 있어 워케이션 중심지로 발돋움할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다. 임성범 충남도 새마을자치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치유·휴식의 공간이었던 과거 온양온천의 명성 회복과 생활인구 증가에 따른 원도심 온천·숙박시설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워케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워케이션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지역 생활권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삶의 형태다.
2024.07.11 I 박진환 기자
조원휘 시의원, 제9대 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에 선출
  • 조원휘 시의원, 제9대 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에 선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원휘(62·사진) 대전시의원이 제9대 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제280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조원휘 의원(유성구3)을 선출했다. 또 제1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대윤 의원(유성구2)이, 제2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황경아 의원(비례대표)이 각각 당선됐다.의장에 당선된 조원휘 의원은 “시민이 위임해준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할 것”이라며 “겸양을 미덕으로 화합을 요체로 삼아 동료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제1부의장에 당선된 송대윤 의원은 “모범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간 당을 초월해 화합하는 가운데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후반기 부의장으로서 맡은 바 의정 활동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2부의장에 당선된 황경아 의원도 “앞으로 2년간 동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실천해 나가면서 의장단과 상임위 의원들간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맡아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부의장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한편 대전시의회는 오는 15일 상임위원장단을, 17일에는 운영위원장을 선출해 후반기 의정 활동을 위한 진용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2024.07.11 I 박진환 기자
글로벌 협력 강화로 K-지식재산, 세계에 전파한다
  • 글로벌 협력 강화로 K-지식재산, 세계에 전파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김완기 특허청장이 9~1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5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 기간 중 10개국 특허청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회담을 가진 국가들은 브라질, 덴마크, 독일, 인도, 호주,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영국, 프랑스,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10개국이다.김완기 특허청장(왼쪽 5번째)이 주앙 네그랑(Joao NEGRAO)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청장(왼쪽 6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 기간 중 김 청장은 브라질·덴마크 등 2개 특허청과 지식재산분야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식재산 보호 및 사업화, 지식재산 데이터의 교환, 심사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도·독일·아르헨티나와는 포괄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과는 인공지능(AI), 컴퓨터 기술,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심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영국과는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활동지원을 위한 양청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지식재산청에는 한국 특허청의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합의했다.주요 협력성과로는 브라질 특허청과 포괄협력 MOU를 체결하고,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 데이터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기업은 사전에 브라질 특허정보를 조사해 중복출원을 방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덴마크 특허청과는 지식재산 인식제고, 역량강화, 지식재산 심사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기술 분야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독일과는 자동차, 컴퓨터 기술, 반도체 등 양국의 강점 기술 분야의 심사실무와 노하우 공유를 위한 심사관 교류사업과 고품질 심사서비스 제공을 위한 특허공동심사(CSP) 실시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유럽 특허청과는 협력 업무 지원 등을 위해 한국 특허청 전문가를 연내에 파견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시기·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10개청과의 양자회의를 통해 AI 등 신기술 발전 대응,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 조성, 고품질 심사서비스 등에서 협력성과를 도출했다”면서 “특허출원 세계 제4위의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 인프라를 전파하는 한편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을 위한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1 I 박진환 기자
조달기업, 인지세 부담 줄어든다…킬러규제 혁신
  • 조달기업, 인지세 부담 줄어든다…킬러규제 혁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모든 조달계약에 일괄적으로 부과됐던 인지세가 필요한 계약에만 부과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조달청은 인지세 부과가 필요한 계약 건에만 부과, 조달기업의 부담을 경감한다고 11일 밝혔다.그간 조달청은 도급계약과 매매계약의 구분이 어려워 2011년부터 10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조달계약에 대해 인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발표한 2024년 공공조달 킬러규제 혁신방안을 마련하면서 관련 법령 및 유권해석 등을 분석하고, 계약의 성질을 실질에 따라 재검토했다. 그 결과 인지세법 및 민법상 도급의 정의에 부합되는 조달계약에 대해서만 인지세를 부과하고, 도급에 해당되지 않는 물품 총액계약 중 공급계약과 단가계약에 대해서는 인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이번 제도개선으로 조달기업들이 계약 체결과정에서 납부해야 하는 인지세 부과대상이 45% 정도 축소(조달청 계약기준 3만 5600여건 중 1만 6000건 미부과), 연간 30억 5000만원의 불필요한 비용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인지세 부과대상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은 그동안 불합리하게 여겨졌음에도 관행적으로 오랫동안 묵혀 온 킬러규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혁파한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조달청은 조달기업의 경영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가 있는지 조달기업의 관점에서 조달제도 전반을 살펴보고, 이를 찾아내어 속도감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1 I 박진환 기자
주민들이 지킨 마을숲, 주민들 지켜주는 수호 숲으로 보은
  • 주민들이 지킨 마을숲, 주민들 지켜주는 수호 숲으로 보은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전북 진안의 하초마을숲 전경. (사진=전북 진안군 제공)[진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으로 향하는 숲길 탐방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었다. 전북 진안은 산세가 좋고, 한국의 전통이 살아있으며, 예로부터 풍수(風水)로 유명한 지역이다. 한반도 큰 등줄기 산맥을 이루는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위치하는 곳이 바로 진안이다. 국가 지정 명승 제12호로 지정된 마이산(馬耳山)은 진안을 넘어 세계적인 명산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고, 꿈속에서 금척을 받았으며, 은(銀)과 같이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신 후 기념수를 심은 은수사(銀水寺)가 위치해 있어 역사적 의의를 더한다. 이성계의 아들이자 조선조 3대 왕인 태종 이방원도 이곳에 와 융기한 수성암의 모양의 바위산이 ‘말의 귀와 같다’며 마이산(馬耳山)이란 이름을 내렸다. 이처럼 진안은 조선의 건국부터 왕조의 창업과 번영을 기원할 정도로 풍수로 유명한 지역이었다.하초마을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 유양수(오른쪽)씨가 숲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풍수와 마을숲이 접목된 진안 하초마을숲, 바람과 액운 등 막아줘오랜 학문이자 전통으로 남은 풍수에 마을숲이 만난 곳이 바로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하초마을숲이다. 마을숲은 마을의 역사·문화·신앙 등을 바탕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조성·보호·유지되는 숲을 말한다. 자생해 이뤄진 산림이나 목재 등을 이용할 목적으로 조성한 일반적인 숲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현재 진안군은 전통 마을숲 복원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역사·문화적 가치 및 생태적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매년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지치기, 후계림 조성, 생육환경 개선 등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숲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 복원사업을 마친 하초마을숲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지자체의 지원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로 마을숲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2017년 9월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하초마을은 조선 중엽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스님이자 풍수학의 대가가 이 마을의 뒷산을 보고 ‘말이 풀을 뜯는 형국과 같다’고 해 띄엄띄엄 있는 농가를 ‘상초(上草)’와 ‘중초(中草)’, ‘하초(下草)’라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중초마을은 없어지고 상초와 하초마을만 남아 있다. 예전의 길은 전북 전주에서 무주로 가는 길목으로 사람들이 왕래가 빈번했다고 한다. 근처에 돌이 많아 말을 타고 가다 말이 넘어졌다고 해 ‘망궁글’이라는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다.하초마을숲은 마을의 뒤와 양 옆면은 산으로 둘러싸여 장풍의 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조선조 중기 무렵 하초마을 주민들은 마을앞 우백호가 칼처럼 뻗어내린 형국이 불길하다고 판단, 그 앞을 흐르는 도랑 양안을 따라 좌청룡 기슭에 이르기까지 큰 규모로 수구막이 숲을 조성했다. 이후 이 숲은 녹음이 짙은 계절에는 도로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게 자랐다. 숲속에는 돌탑과 비보적 기능을 가진 입석, 풍요를 상징하는 거북돌 등이 복합신체로 자리잡고 있었다.참나무와 느티나무, 리기다소나무, 소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등 168그루의 다양한 수종이 식재된 하초마을숲. (사진=박진환 기자)◇느티나무·팽나무·참나무 등 168본 나무 식재…330년된 느티나무는 보호수로 지정수구막이는 마을숲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풍수적으로 ‘수구(水口)’는 물이 드나드는 곳으로 옛 사람들은 수구가 열려 있으면 마을이 허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마을 입구에 숲을 조성했고, 이를 ‘비보림(裨補林)’이라 불렀다. 풍수적 이유와는 별도로 실질적인 기능도 있었다. 북쪽 운장산에서 부는 북풍으로부터 마을 안쪽의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풍림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초마을숲은 1㏊ 정도의 작은 규모이지만 참나무와 느티나무, 리기다소나무, 소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등 168그루의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 중 최고 수령은 330년된 느티나무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하초마을숲은 2005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지금도 하초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당산나무와 돌탑, 선돌에 제를 올린다. 1970년대 새마을 사업으로 마을을 관통하는 새로운 길이 생겼지만 이 길이 생긴 후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하자 길가에 돌탑과 선돌을 세워 놓았다고 한다.옛길 돌탑 옆에는 자연석으로 된 거북이 있었다. 거북은 흔히 장수(長壽)와 복(福)을 상징하지만 풍수적으로는 화재를 막는 비보(裨補)의 역할을 담당한다. 하초마을 주민들은 이 거북이 마을에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었고, 거북의 꼬리가 항상 마을을 향해야 복이 온다고 믿었다. 이 믿음은 주변 주민들도 동일했다. 예전에는 하초마을과 마주한 상초마을 주민들이 거북머리 방향을 두고 밤새 바꾸는 등 다툼이 잦았다고 한다.아름다운숲 전국대회 마을숲 부문 우수상 수상 및 낙엽음악제개최 등을 알리는 하초마을숲안내판. (사진=전북 진안군 제공)◇아름다운 숲·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작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하초마을에서 30여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주민 유양수(72)씨는 “전해 듣기로는 예전에는 산에서 부는 북풍으로 농사가 안되다보니 이 마을이 굉장히 가난했다”면서 “이 숲이 생기고 난 뒤에는 바람을 막아주면서 밭작물이 잘 자랐고, 그나마 먹고 살만한 마을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부는 날씨에도 마을에는 큰 바람이 불지 않을 정도로 이 숲은 마을의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마을의 가장 큰 재산을 숲으로 이제 숲을 온 주민들이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을의 수호신이 된 숲을 지키고, 알리고 싶은 주민들은 매년 진안군과 함께 낙엽 음악제 ‘바스락(樂) 바스락(樂)’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낙엽으로 그림 그리기, 낙엽 밟기, 소원 걸기, 난타 공연, 7080 콘서트, 색소폰 연주,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공연을 선보이며, 하초마을의 숲을 알리는 동시에 숲의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선조들이 만든 숲이 이제는 후손들을 지켜주는 하초마을을 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생의 의미를 생각해봤다.하초마을 주민들이 고목제를 지내는 돌탑. 주민들은 정월 초하루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소원이 있으면 음식을 놓고 기원하고 있다. (사진=전북 진안군 제공)
2024.07.11 I 박진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개인의 정치인생이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당대표를 다시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지금의 이 혼란스럽고, 엄중하고, 심각한 위기를 외면할 수 없다”며 연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전 대표는 “지금 한국 사회가 ‘저성장’ ‘불평등’ ‘양극화’라는 키워드로 대표된다”며 “인공지능(AI)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두 축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을 통해 변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그는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부분의 생산을 담당하고 극단적 양극화가 진행되는 세상”이라며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사회로 변모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이 위기를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자연자원을 이용한 소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햇빛연금’, ‘바람연금’ 등을 활성화해 재생에너지 사회를 준비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발전, 지방발전, 균형발전, 경제재도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당내를 향해서는 “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 동지”라며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당내에선 이 전 대표가 유례없이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고, 최고위원들도 ‘이재명 수석 변호인’을 자처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앞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움으로써 국민의 염려와 실망이 커지고 있다”고 이 전 대표의 출마를 정면으로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지도부 구성이 철저하게 당원들 의사를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당원들이 선출한 것을 제왕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오해”라며 “어떤 사람이 선출되느냐 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의 뜻인데, 그 선출 결과를 비난하는 것은 결국 선출한 당원과 국민을 비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집권 세력이 조금이라도 상식을 갖추고 국정운영을 해나간다면, 저도 당연히 상식적 차원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정권의 국정운영이 정말 위태롭다. 단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태”라며 자신의 연임 도전을 정당화했다.이 대표는 끝으로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민주당은 오는 8월 18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연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0일까지 당대표 후보에는 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다.최고위원 후보에는 강선우·김민석·김병주·민형배·이성윤·이언주·전현희·한준호 의원과 김지호 부대변인·박완희 청주시의원·박진환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정봉주 전 의원·최대호 안양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2024.07.10 I 이수빈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즐기세요"
  •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즐기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 동물보호사업소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물놀이장을 개장,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대전반려동물공원에서 반려동물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반려동물 물놀이장은 대전반려동물공원 내 다목적광장에 설치되며, 중·소형견(체고 40㎝ 미만)용과 대형견(체고 40㎝ 이상)용 수영장이 10㎡ 규모로 각 1개씩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중·소형견 수영장은 7회, 대형견 수영장은 5회에 나눠 운영된다. 1회 운영시간은 75분이며, 1회당 이용 마릿수는 중·소형견 수영장은 10마리, 대형견 수영장은 7마리이다. 물놀이장은 ‘대전OK예약서비스’에서 사전 예약을 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보호자 1명당 반려동물 1마리씩만 예약 가능하고, 반려동물 2마리 이상 이용 시에는 보호자를 따로 해 각각 예약해야 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다. 물놀이장 이용 시 보호자도 함께 입수할 수 있으나 보호자용 샤워실은 따로 없으며 반려동물 샤워용품 및 수건, 구명조끼 등 물놀이에 필요한 용품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반려동물의 목욕 및 건조는 반려동물문화센터 1층 펫샤워실에서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차별 세부 운영 시간표는 대전시 및 대전반려동물공원 홈페이지 또는 ‘대전OK예약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동물보호사업소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영장 이외에 포토존, 미니분수, 휴게공간 등이 준비돼 있으니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0 I 박진환 기자
국내 반도체·환경분야 대표 소부장 기업, 대전서 ‘비상’
  • 국내 반도체·환경분야 대표 소부장 기업, 대전서 ‘비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분리막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9일 제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2006년에 설립된 기체·액체 분리막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멤브레인 및 관련설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소재부품기업으로 올해 3월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 상장을 준비 중이다.(주)세프라텍의 대전 유성 제2공장 전경. (사진=(주)세프라텍 제공)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제2공장은 부지면적 4000㎡, 공장면적 2640㎡ 규모로 총사업비 85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산업용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MDG), 유해알코올(IPA), 바이오가스, 질소 및 탄소 분리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컨텍터(10인치 기준)를 최대 월 300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제2공장은 멤브레인 원사부터 모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췄으며, 멤브레인 컨택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초순수용 컨택터 및 유해알코올 분리용 컨택터 등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양산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반도체, 바이오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순수 제조에 쓰이는 탈기막 (MDG)은 100% 수입으로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다.올해 하반기 세프라텍의 탈기막이 상용화와 양산이 가능해지면, 소재 국산화는 물론 글로벌시장으로의 수출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프라텍은 코스닥 상장회사인 ㈜엔바이오니아의 관계회사로 탈기막의 국산화가 마무리되면 미국의 A사에 이어 세계 2번쨰 탈기막 (MDG) 제조회사가 된다. 세프라텍이 멤브레인 컨텍터 외에 주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투과증발막이다. 투과증발막(Pervaporation)은 액체와 액체, 증기와 증기 또는 증기와 기체혼합물을 분리하는 막분리 공정기술에 중요한 핵심소재이다.염충균 세프라텍 대표는 “제2공장 준공후 분리막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멤브레인 컨택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수입 소재를 대체하는 국내 반도체 및 환경분야의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10 I 박진환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 “WIPO와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 김완기 특허청장 “WIPO와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은 9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개최된 제65차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김 청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지식재산 행정분야의 성과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는 대표연설을 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이 9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개최된 제65차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WIPO의 SDGs 달성 노력을 치하하는 것으로 시작된 대표연설은 지식재산 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이차전지분야 특허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한 특허청의 최근 성과 소개로 이어졌다. 김 청장은 한국이 2004년부터 WIPO에 신탁기금을 공여해 개발도상국의 혁신과 지식재산 역량 제고를 지원하고, SDGs 달성에 기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여성, 청소년, 중소기업의 IP 역량강화 지원이 WIPO 중기전략계획의 이니셔티브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김 청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WIPO 본부에서 다렌 탕(Daren Tang)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IP 시스템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양 기관간 지식재산 협력 현안 등을 논의했다. 김 청장은 내년이 한국 발명의 날(5월 19일) 60주년임을 언급하고, 기념행사에 탕 사무총장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탕 사무총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김 청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지식재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하고, 많은 국가들이 지식재산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을 모델로 우리의 정책과 노하우를 배우려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특허청은 WIPO와 함께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SDGs 달성과 개도국 지식재산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편 김 청장은 에드워드 콰콰(Edward Kwakwa) WIPO 사무차장보(글로벌 챌린지 섹터 담당)와도 환담을 갖고, SDGs 달성을 위해 WIPO GREEN(탄소중립기술 수요공급 매칭 프로젝트)과 특허청의 국제 지식재산 나눔 사업 등을 연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4.07.10 I 박진환 기자
“위기에 빛났다”…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공약이행률 55.5%
  • “위기에 빛났다”…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공약이행률 55.5%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 등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 2년간 55.5%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또 연축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 주요 현안 사업의 추동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대덕구청사 청장 집무실에서 민선8기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최충규 구청장은 9일 민선8기 대덕구정 2년을 결산한 자리에서 “앞으로의 2년은 자연·문화·산업이 상생하며 발전하는 도시를 건설해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대덕구는 모두 6대 분야 45개 공약사업 중 올해 6월 말 기준 △사업 완료 3개(6.7%) △이행 후 계속 추진 22개(48.8%) 등 모두 25개 사업에 55.5%의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다.대덕구는 나머지 20개(44.5%) 공약사업도 △정상 추진 19개(42.3%) △일부 추진 1개(2.2%) 등 전반적으로 순조로운 이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모든 약속 사업이 임기 내 값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민선8기 주요 성과로는 연축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신대지구 산업단지 조성 확정, 오정동 지역공헌센터 등 도시재생 거점시설 4곳 준공 등이 손꼽힌다.또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추진 따른 7728개 일자리 유지·창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법동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 전통시장 환경개선 및 청년 일자리 생태계 조성 등도 성과이다. 이와 함께 대덕물빛축제 성공 개최, 리틀돔 야구장·대전 대표도서관 유치 확정, 중리근린공원·석봉복합문화센터 준공, 대덕형 마을돌봄서비스 제공, 국가보훈대상자 지원 확대, 대전 최초 방문의료지원센터 조성, 전국 최초 어르신돌봄건강학교 운영 등도 성공 사례이다.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덕구는 지난해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달성했으며, 공모사업 선정 69건·413억원, 기관평가 수상 86건·22억원 등 모두 155건에 43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민선8기 후반기 2년 동안 구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빈틈없이 완수해 대덕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선8기 전반기 성과는 800여 공직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앞으로의 2년도 물망초심의 자세로 대덕의 브랜드가치를 확립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구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9 I 박진환 기자
‘대전 0시 축제’ 전국 홍보, 육중완밴드가 맡는다
  • ‘대전 0시 축제’ 전국 홍보, 육중완밴드가 맡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육중완밴드가 내달로 예정된 대전 0시 축제의 홍보를 맡게 됐다. 대전시는 대전 0시 축제의 전국적인 홍보 등 대전시의 도시브랜드 위상 강화를 위해 육중완밴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육중완밴드가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으로부터 대전 0시 축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육중완밴드는 2인조 그룹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와 레트로한 멜로디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봉숙이’, ‘퇴근하겠습니다’, ‘직장인 블루스’ 등 수많은 대표곡을 보유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육중완밴드는 축제의 모티브가 된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부르스’를 새롭게 리메이크해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인 내달 12일 K-POP콘서트에 직접 출연해 대전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예정이다.특히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전 0시 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육중완밴드는 “대전 0시 축제 등 대전의 축제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TV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육중완밴드를 대전시와 대전 0시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기쁘다”면서 “축제뿐만 아니라 대전이라는 도시가 가진 재미와 매력을 널리 알려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왕성하게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육중완밴드는 위촉식이 끝난 후 대전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가수 김의영씨, 송태용씨, 정기엽씨에 이에 역대 4번째 최고액을 기부한 육중완밴드는 “대전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쓰이길 바란다”며 “타 지역에 있는 대전 향우인들의 고향사랑 기부 동참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7.09 I 박진환 기자
K-브랜드 보호, 중국과 공조한다
  • K-브랜드 보호, 중국과 공조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9~12일 중국 지재권 관련 공무원 및 유관기관을 국내로 초청해 한-중 지식재산 교류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최근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K-브랜드 해외상표 무단 선점, 위조품 피해 등 지식재산권 관련 애로사항이 빈발하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우리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2008년부터 해외 주요국가와 지식재산 교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는 중국 내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업무를 수행하거나 지식재산권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 공무원 및 유관기관을 초청해 한-중 지재권 보호 공무원 간담회, 중국 수출기업 지재권 보호 세미나 및 기업 현장 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10일로 예정된 한-중 지재권 보호 공무원 간담회에서는 특허청의 지재권 보호 업무를 소개하고, 양국의 지재권 보호와 관련된 의견 및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중 양 기관간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11일 열리는 중국 수출기업 지재권 보호 세미나에서는 중국 수출기업 20개사 지재권 담당자를 대상으로 중국 방문단 기관 소개 및 업무 현황 공유, 중국 지재권 제도 발표, 질의응답 등을 실시한다.이날 세미나에서 중국 측은 △중국 내 오프라인 위조상품 단속 절차 및 방안 △위조상품 신고 절차 및 필요서류 △위조상품 피해규모 산출 방식 △악의적 상표 출원에 대한 정책 및 악의성 판단 기준 △중국 상표법 개정안 주요 조항 등 중국에 투자하거나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지재권 이슈에 대해 발표한다. 중국 진출 기업들이 질문하고 중국 측이 답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또 11일 기업 현장 방문에서는 농심 안양공장에서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의 현지 지재권 애로사항을 중국 지재권 담당 공무원에게 직접 전달하고, 현지 지재권 보호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업들의 해외진출 시 지재권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국의 지재권 제도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9 I 박진환 기자
“청끌기업 알리고 취업·정착까지 지원해드려요”
  • “청끌기업 알리고 취업·정착까지 지원해드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지역의 우수한 기업과 청년 구직자간 일자리 매칭을 위한 ‘커리어 톡(TALK)’을 8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개최했다.8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대전시의 ‘커리어 톡(TALK)’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커리어 톡(TALK)’은 대전형 청년 일자리 정책인 대전 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기업 인식개선 및 정보제공, 취업 성공 지원, 장기근속 및 지역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임금·복지·근무 환경·기업 성장성 등이 우수해 청년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청끌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사전 모집·선정해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끌기업은 청년이 끌리는 기업을 말한다.이날 행사에는 아이쓰리시스템㈜, ㈜알테오젠, ㈜트위니 등 15개 청끌기업과 청년 구직자 150명이 참여했으며, 각 기업의 인사책임자가 직접 현장에서 기업 채용정보, 직무내용 등을 설명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여기업들이 행사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들로부터 받은 입사 지원서를 토대로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진행해 입사 후보자를 선정한 후 기업 탐방 및 기업 현장 실습을 거쳐 최종 채용으로 연계할 예정이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지역기업은 구인난이 심화하는 고용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서 “대전의 청년이 지역의 우수한 기업에서 일자리를 갖고, 대전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 일자리 정책 추진과 함께 기업 유치, 전략산업 육성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9 I 박진환 기자
충남 내포에 RE100 산업단지 들어선다
  • 충남 내포에 RE100 산업단지 들어선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예산 삽교 일원에 조성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업단지’로 만든다.김태흠 충남지사(앞줄 오른쪽 4번째)가 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박하석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 등과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박하석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 등과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맺었다.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거나 기존 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는 사례는 있지만 산단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을 적용 추진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예산군은 산단 실시계획 및 관리기본계획 수립 시 RE100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허용 업종 반영,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사업 부지 개발 및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에 협력한다.충남개발공사는 RE100 산단 계획 반영 시행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신재생 발전 사업 투자 및 건설·운영, 신재생 발전 사업 보급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한 정보 제공, 기타 RE100 산단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구체적으로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2027년까지 870억원을 투입,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 스마트팜 등에 42㎿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생산하게 될 전력은 연간 5256만㎾h로, 예산 지역 내 주택(4만호)이 1년간 사용하는 전략량의 41% 또는 산업용 전력 1년 사용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는 RE100 산단 태양광 보급 사업 홍보 및 컨설팅 지원, 전기 안전관리 기술 지원, 사고 예방 활동 및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RE100 산단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발전사와 입주기업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RE100을 인증받고, 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458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발전소 주변 지역에 주는 특별지원금과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등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이 반영되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우리나라 산단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충남은 적극적인 RE100 대응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8 I 박진환 기자
“민생외면에 자리싸움만”…계속된 파행에 지방의회 무용론 확산
  • “민생외면에 자리싸움만”…계속된 파행에 지방의회 무용론 확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의회가 또 다시 원 구성을 놓고, 파행을 반복하면서 ‘지방의회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민생을 외면한 채 자리싸움에만 혈안이 된 지방의회 의원은 물론 각 정당에 공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 전경. (사진=대전시의회 제공)대전시의회는 지난 3일 열린 제280회 임시회에서 의장 후보인 김선광 의원에 대한 2차 찬반 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 11표·무효 11표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열린 1차 투표와 같은 결과다. 출석 의원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면서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하지만 후보 등록 인원이 김 의원 1명으로 결선 투표 요건은 성립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시의회는 다시 선거일을 지정하고 의장 후보자 등록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의장 선거 후 실시 예정이었던 부의장 선거도 의장 선출이 불발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의장단 선거 파행은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비롯됐다. 소속 정당을 보면 대전시의회 의원 22명 중 20명이 국민의힘, 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그간 대전시의회는 의장 선출 과정에서 파열음이 계속됐다. 제7대와 8대에 이어 이번 9대 의회까지 거의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원 구성 파행은 감투싸움에 약속 파기, 정당간 힘겨루기 등의 원인으로 요약된다. 의장단을 비롯해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자리다툼이 반복됐다.또 약속 파기로 인한 파행은 특정 정당이 의회를 독식했을 때 발생한다. ‘전반기 의장단은 후반기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파기되거나 선수 우선이라는 관례가 깨지면서 불거지며,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정당간 힘겨루기로 원 구성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여·야간 의원 수가 비슷할 때 벌어진다.4년 전 민주당 일색이었던 지난 8대 의회 후반기에도 시의원들이 의회 로비 농성에 나설 정도로 당시 갈등의 골은 깊었다.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자당 의원총회에서 3선의 권중순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그러나 정작 본회의에서는 11대 11로 부결됐다. 두차례 표결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권 의원은 대전시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며 농성을 벌이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지난 7대 의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김경훈 시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출마해 의장에 선출됐고 오랜 파행 끝에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해 8월 김 의원을 제명했다. 대전시의회는 10일 후반기 의장선거를 다시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간 이견이 커 장기간 식물의회가 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대전시의회 및 각 정당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통해 “민생을 저버리고 식물의회를 만든 시의원 전원은 세비를 반납하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감투싸움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파행을 야기한다면 시민과 함께 사퇴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의장 선거는 2년간 대전시의회를 운영해 나갈 장을 뽑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창구가 없다”고 전제한 뒤 “지방자치는 지방의회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며, 시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투명한 과정을 통해 의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2024.07.08 I 박진환 기자
임상섭 산림청장 “모두가 누리는 경제적 가치 있는 산림"
  • 임상섭 산림청장 “모두가 누리는 경제적 가치 있는 산림"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모두가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8일 제35대 산림청장으로 취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역대 4번째 산림청 공직자 출신 청장이다.임상섭 신임 산림청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 임상섭 산림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신임 임 청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민 안전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산림자원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저성장과 지역소멸의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림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사유림은 대부분 산림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부재 산주이거나 소유 규모가 영세해 산림경영이 이뤄지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방치된 사유림을 산림경영을 하는 임업인이 규모 있게 활용하거나, 공익가치를 창출하는 국유림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경영 구조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며 산림의 경영 구조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그는 “산림경영구조를 토대로 경제적 이용이 필요한 산지는 목재와 임산물 생산의 목적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생물다양성 등 보호가치 높은 산지는 철저히 보호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생태적 측면에서는 탄소흡수력과 산림재난 회복력이 높은 건강한 숲으로 바꾸어 나가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임업인과 목재산업계의 소득을 높이고 산림기술인과 산림복지전문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임 청장은 “산림에 투자될 재원의 확대도 절실하다. 현재 한정된 재원으로 제한된 분야에만 사용할 수 있는 녹색자금을 ‘녹색산림기금’으로 개편하겠다”며 “이를 통해 민간 기부금 등 재원을 다양화하고, 예산의 직접적 투입이 어려운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로 대형화되는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 대응에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등 국민 안전 확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겠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임업인과 국민, 현세대와 미래세대, 도시민과 산촌주민, 인간과 생물 등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숲, 건강한 숲’이라는 비전을 갖고, 이를 중점적으로 이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신임 임상섭 청장은 기술고시(32회)로 입직해 26년간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을 두루 거친 산림전문가로 2022년 8월부터 산림청 차장에 재직해왔으며, 이번 정부인사에 따라 내부 승진해 청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뛰어난 기획력와 빠른 추진력으로 산림정책 전환기마다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현안 발생 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오는 등 조직 내·외부의 신뢰가 높다. 또 소탈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하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조직 운영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2024.07.08 I 박진환 기자
"아동치과주치의 등록하시고, 구강관리 받으세요"
  • "아동치과주치의 등록하시고, 구강관리 받으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이달부터 제2차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공모 선정 사업으로 2027년 2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시행되며, 참여 아동은 학기마다 주치의로 등록한 치과의원을 방문해 구강위생검사, 칫솔질 교육, 불소 도포 등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지원 대상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아동이다. 내년부터는 1·2·4·5학년, 2026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1회 진찰료는 4만 5730원으로 본인 부담률은 10%이며, 나머지 90%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참여를 원하는 아동(법정대리인)은 국민건공보험공단 누리집이나 The건강보험 모바일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치과의원을 확인하고, 선택한 주치의에게 등록을 신청하면 방문 당일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 아동치과주치의로 활동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누리집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한 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주치의로 직접 등록하면 된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으로 더 많은 대전시 아동이 올바른 구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아동의 구강건강을 위해 학부모와 치과의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7.08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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