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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년 충남도민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저출산 고령화의 늪'
-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이 늙어가고 있다. 2040년이 되면 충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도민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천안과 아산 등 북부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에서 노인 인구가 젊은이보다 많은 ‘역삼각형’ 인구모형으로 지역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심재헌 연구위원이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충남리포트 225호’에 따르면 2040년까지 충남과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인구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이 기간 대전과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의 전체 인구는 438여만명(전 인구의 8.6%)으로 서울시와 인천시를 포함한 수도권(전 인구의 50.0%), 부산시, 울산시를 포함한 경남권(전 인구의 14.5%) 다음으로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 충남 인구는 2040년까지 연평균 0.65%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말 기준 21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35만명 증가한다.그러나 유소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고령층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40년에는 15세 미만의 인구는 전체 인구의 11.4%에 불과하고,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8.9%를 점유하게 된다.특히 2040년까지 천안과 아산, 당진 등 3곳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연평균 0.31%씩 인구가 주는 동시에 65세 이상의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심 연구위원은 내다봤다.충남 금산과 서천, 청양은 지난해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0년에는 공주와 보령, 논산, 부여, 홍성, 예산, 태안이, 2030년에는 서산과 계룡이, 2035년과 2040년에는 천안과 아산, 당진 등도 초고령사회로 추가 진입하게 된다.심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충남 시·군의 장래 인구를 성별·연령별로 2040년까지 5년 단위로 추계한 결과”라며 “지역별 인구 증감의 차이가 컸으며,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4곳을 제외하고는 2040년까지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2040년 충남 인구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추계됐지만 부여와 서천은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심 연구위원은 “2040년의 15세 미만 인구는 전체인구의 11.4%에 불과하고,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인구의 28.9%가 될 것”이라며 “충남 도민의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충남의 인구 변화는 2040년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와 노년 인구의 비율이 높아져 젊은 층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와 2040년의 인구 피라미드를 비교한 결과, 천안과 아산 등 북부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은 노인 인구가 젊은이보다 많은 ‘역삼각형’ 모형을 보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와 같은 추세로 인구가 변화한다면 지역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는 일명 ‘지방 소멸’을 겪게 될 수 있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인구 격차에 대응하는 다층적 공간 계획 수립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및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선제적 정책 발굴 등을 주문했다.관련 전문가들도 “충남에서 대규모 개발이 더 이상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제로 주변 시·군 간 상생은 물론 지역 내 읍면동의 공생 계획을 세워야하고, 대전과 세종을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광역도시계획을 실효성있게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지역의 활력이 저하되고 성장기반이 위축될 수 있다.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노인의 생활 전반에 걸친 정책을 발굴해야 하고, 저출산 해결을 위한 더 많은 재정 투입과 주거, 보육, 일자리 등의 완결성 있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유입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충남 시군의 대표적인 인구 피라미드 유형(왼쪽 천안시, 오른쪽 공주시)
- 화력발전소 절반이 충남…"추가건설 중단, 특별대책지역 지정" 요구
-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지역의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의 추가 건설을 반대하고, 기존 설치지역에 대한 특별대책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7일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충남도 등에 따르면 국내에는 모두 53기의 화력발전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49%인 26기가 충남에 집중 배치·운영되고 있다.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 분진, 온실가스, 온배수 등의 문제로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미 대부분 폐쇄했거나 패쇄를 추진 중이다.그러나 정부는 기존 화력발전소 운영을 유지하는 한편 충남에 9기의 추가 화력발전소를 건립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충남도는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차원에서 화력발전소 설치 지역에 대한 특별대책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대기환경보전법 제16조에 따라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적용이 가능하며, 그 지역에 새로 설치되는 배출시설에 대해 특별 배출허용기준을 정할 수 있다.충남도는 최근 미세먼지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화력발전소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장기적인 관리 차원에서 건의안을 마련, 정부에 전달했다.이번 건의안에는 △도내 화력발전소 설치지역 특별대책지역 지정 △질소산화물(NOX)에 배출부과금 부과 △화력발전소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강화 △도내 석탄 화력발전소 증설 계획 철회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표준세율 인상 등이 포함됐다.특히 국내 화력발전소의 47%가 밀집해 있는 당진·보령·서천·태안 등에 대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적용을 위해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환경부에 요청했다.또 배출부과금 부과항목을 기존 먼지,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자에서 질소산화물 배출자로 확대하고, 징수된 금액을 환경개선 특별회계에 편입해 대기질 개선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전달했다.이와 함께 사회적 비용 해소와 환경개선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표준세율을 원자력발전 수준인 1㎾h당 1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단기대책으로는 △대기측정소 전 시·군 확대 설치 △노면청소차량 보급 △친환경자동차 보급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점검 강화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장단기 대책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주민의 건강피해 예방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적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환경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0년 기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전국의 미세먼지(PM10) 오염물질별 배출량은 연간 총 11만 6808t이며, 이 가운데 3.8%인 4446t이 충남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특구진흥재단, 7일 中투자기업과 MOU 체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7일 중국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투자 전문기업인 화샤싱푸(華夏幸福) 기업주식유한공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테크코드(TechCode)와 한·중 기술사업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국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 △중국 진출에 필요한 인큐베이팅 및 액셀러레이팅 지원 △특구기업 현지 법인 설립 지원 등 중국 진출 토탈 서비스 지원 △특구기업 투자지원 등이다.이번에 특구진흥재단과 협약을 체결한 화샤싱푸는 1998년 설립 이후 우주항공, 전자정보 등 5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운영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302억위안의 수익을 올린 산업단지 조성과 인큐베이팅 및 투자 전문 기업이다.또 테크코드는 화샤싱푸의 계열사로 전 세계 5개국, 12개 센터에서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지난해 11월 서울 테헤란로에 세계에서 6번째로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이번 협약은 연구소기업 등 기술기반의 특구기업이 중국의 투자유치를 비롯해 중국시장 진출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특구재단과 화샤싱푸 및 테크코드는 오는 13~17일 5일간 연구소기업 5개사 등 특구기업 9개사를 초청해 중국 5개 도시(북경, 상해, 자산, 난징, 샹허)에서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연구소기업의 성장·육성에 필요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사진 가운데)이 7일 특구진흥재단에서 엽군 화샤싱푸 부회장, 황하이엔 테크코드 대표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 '하자 제로' 세종시, 아파트 사후품질 관리 강화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기업과 대학 등 자족기능이 확충되고, 공동주택에 대한 사후 품질관리가 강화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7일 정부세종청사 6동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복도시 2단계 개발 추진상황’ 설명회를 가졌다.세종시를 중부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에 조성 중인 클러스터형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에 우량 중소·중견기업과 명문대학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세종테크밸리 정책심의회를 열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세종테크밸리에 1차로 입주할 우선협상대상기업 18곳을 선정했다.우선협상 대상기업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유전자 분석기술로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에 포함된 정밀의학 글로벌기업,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반도체 전문기업,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수상기업 등 기술력이 검증된 생명공학기술(BT)·정보통신기술(IT) 융합분야 강소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행복청은 세종시와 LH 등과의 협의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기업 중 순서대로 개별 기업과의 협상과정을 거쳐 오는 16일까지 입주·분양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세계적인 교육시설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코넬대와 존스홉킨스대, 조지타운대, 베일러의대 등 미국 명문대학에 투자유치단을 보내 설명회를 갖고, 국내 대학과의 공동연구와 공동캠퍼스 등의 입주를 제안했다.행복청은 공동주택 건설 및 준공 이후 발생하는 품질관리의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동주택, 하자 제로(zero)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공동주택 준공 이후 품질관리 민원이 많은 1년 동안은 현장 규모에 따라 고객지원팀의 근무인원을 5명 이상 근무를 의무화했다.행복청은 또 단지별 지연 민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품질관리특별팀을 구성, 민원을 직접 해결하거나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를 걷기 편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보도포장 설계단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디자인까지 전면 검토해 보도포장 품질 향상방안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 행복청과 LH는 설계·시공단계에서 보도 침하방지와 평탄성 확보를 위해 보도 하부를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포장과 동일하게 다짐 기준을 강화했다.유지관리 측면에서는 보도포장 점검표를 작성해 준공검사 등 각종 검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공 및 관리하자 등을 신속히 발견·보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일 순찰제’를 도입·운영 중이다.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건축물은 디자인 특화와 함께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신기술 자재 도입 등 새로운 기술 적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대한민국의 건설기술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통일 대비 북한내 광물자원 연구 착수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7일 본원 미래지구연구동에서 한반도광물자원개발 융합연구단(이하 DMR융합연구단) 현판식을 개최했다.이번 현판식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상천 이사장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규한 원장, 재료연구소 김해두 소장, DMR융합연구단 고상모 단장 등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 및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DMR융합연구단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운영하는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으로 남북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자원, 인프라 융합기술 확보라는 국가적 중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주관기관인 지질자원연과 협동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를 중심으로 5개의 참여기업, 15개의 위탁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6년간 총 46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지질자원연에 마련된 연구시설에 40여명의 연구 인력이 모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기업과 위탁기관을 합치면 120여명의 인력이 참여하게 된다.DMR 융합연구단은 북한 지역 자원 부존 잠재성이 높은 광화대를 중심으로 자원개발에 필요한 5개 맞춤형 핵심기술(부존자원 평가기술, 탐사예측도 향상기술, 자원개발 경제성 향상기술, 자원 활용 기술, 자원 소재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자원 탐사를 비롯해 채광, 가공, 소재화까지 가능한 ‘토털 사이클’ 기술 개발이 목표다.연구단은 북한 광물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부존량 평가, 탐사 및 활용기술 개발을 통해 통일 후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상모 DMR융합연구단장은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광물 탐사, 채광, 가공, 소재화까지 가능한 우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통일된 남북한이 자원기술강국이 될 수 있도록 한반도 광물자원 맞춤형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힐링이 필요할때는 숲으로" 산림치유원 8월 개장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치유원이 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시설 단장에 한창이다.국립산림치유원은 현재 노약자 및 장애인 등 여러 단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설문을 통해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태백산맥 자락인 경북 영주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원에 위치한 치유원은 2889㏊ 규모로 숲속에서 장·단기간 체류하며, 산림휴양과 치유를 할 수 있는 복합 체험시설이다.2010년 조성을 시작해 올해까지 1480여억원이 투입됐으며, 당초 밭으로 경작됐던 곳에 주변경관을 고려해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식재됐다.국립산림치유원은 크게 중심시설지구와 산림지구로 구분된다.중심시설지구의 주요 시설은 치유, 연구·교육, 지원시설로 건강증진센터와 테라피센터, 산림치유마을, 산림치유수련원 등이 있으며, 스파나 사운드테라피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산림지구에는 천연림 내 다양한 숲길이 조성됐다. 소백산 국립공원과 묘적봉, 천부산 권역을 연결하는 숲길은 50㎞에 걸쳐 있으며, 옥녀봉으로 이어진 7개의 산책로인 ‘치유길’ 걷기를 통해 숲길을 거닐며 산림을 체험하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또 경사도 8% 이하의 무장애 산책길을 조성해 노약자·아동·장애인 등 누구나 안전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운영은 지난 4월 설립된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맡는다.신원섭 산림청장은 “국립산림치유원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숲에서 문화·휴양·보건·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산림치유원이 만족스러운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원섭 산림청장이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 시설을 점검하고, 8월 개장을 위해 철저한 점검을 당부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사진=산림청 제공사진=산림청 제공
- [갈림길에 선 세종시]공동주택·생태디자인 적용…'미분양 제로' 행복시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심각한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취지 아래 시작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인 건설사업은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 완성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정부청사 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1단계 사업은 완료했다. 주택과 교통, 편익시설 등의 도시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면서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행복도시 건설의 책임을 맡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개청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도시건설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첫해다. 현재 행복도시는 중앙행정기능의 이전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시특화로 미분양 ‘0’행진 행복도시의 주택시장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미분양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행복청의 공동주택 특화노력이 주택시장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해 아파트의 가치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도시는 최대의 국책 도시 건설 사업으로 인구의 9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도록 계획됐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은 기존 신도시와 같이 경제·사업성만 고려한 결과, 천편일률적인 설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이충재 행복청장은 2013년부터 행복도시에 ‘도시특화’라는 카드를 꺼냈다. 이 청장은 “설계공모를 통해 보다 우수한 설계안을 제출한 사업자에게 택지를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한 결과, 설계자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 개성을 살린 아파트가 공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설계공모를 통해 공급된 2-2생활권은 11개 블록을 4개의 프로젝트 단위로 묶어 기존에는 개별 단지 계획에만 치중했던 아파트 설계방식을 주변 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했다. 더 나아가 생활권 전체와의 연계방안까지 계획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주거 공동체 문화의 복원’이다. 아파트단지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 아파트단지의 작은 단위가 아닌 생활권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했다. 2-2생활권 공동주택단지를 관통하며 이어지는 생활권 순환산책로와 각 단지별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어린이 놀이방 등의 공동시설을 이웃 단지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체 개념을 도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14년까지 침체돼 있던 행복도시 주택 분양 시장에서 2-2생활권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분양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부터 세종시 주택시장이 미분양 제로로 돌아서는 전환점이 됐다. 세종시 전경.◇ 저탄소·친환경으로 차별화 행복도시건설청은 2-2생활권의 성공에 힘입어 2014년 2-1생활권에도 아파트 설계공모 방식을 적용했다. 2-1생활권은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특화단지’라는 주제로 주민들이 친환경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권 전체를 가로지르는 ‘순환형 녹도(綠道, 공원 등의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일반인에게 보행과 휴게·휴식 등의 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조성된 선형의 녹지)’를 조성했다. 4-1생활권은 금강과 괴화산이라는 자연 환경을 살려 ‘창조적 생태마을’이라는 주제로 산학연클러스터의 고급 연구인력의 주거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주거단지로 계획했다. 강변에서 보이는 주요 조망점에는 입체 녹화를 적극 도입한 생태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해 벽면녹화, 발코니녹화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4-1생활권만의 특성을 나타내는 랜드마크로 기능하도록 했다. 올해에는 6-4생활권을 대상으로 네번째 민간 공동주택 설계공모가 실시된다. 공동주택 단지 전체를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오감발달 제3세대 놀이터를 단지 내 곳곳에 만든다는 것이 행복청 복안이다. 공동주택 단지 간 연결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이전 설계공모의 주거 공동체 개념을 확장해 학교와 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생활권 중심에 위치한 공공영역과 공동주택 단지가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공공건축물 및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에 도입된 특화 정책은 단순히 기능 위주가 아닌 차별화된 디자인과 신기술 공법으로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이 청장은 “하나의 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공공 기반시설을 공급한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주인’인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도시 개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국가 행정의 중심’ 행복도시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로서 도시 건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세종시 전경.
- 충청권 인구 블랙홀 세종시…유망기업도 잇따라 이전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세종시 인구는 23만 1552명이다. 2012년 7월 출범 당시 10만 751명이었던 세종시 인구는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까지 3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정부는 50만명의 대부분은 중앙부처 이주 공무원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인구의 지방유입으로 채워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현재 세종시는 중앙부처 이주 공무원을 제외하면 대전과 충남·북에서 유출된 주민들로 채워지면서 심각한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등 인근 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인구 지키기에 고심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세종시 블랙홀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세종시 인구 블랙홀에 충청권 비상세종시에는 현재 8만 8256가구, 23만 1552명(5월 말 기준)이 거주하고 있다. 세종시의 ‘2030 도시기본계획’을 보면 2020년에는 예정지역 30만명에 읍·면지역 11만 6000명, 2030년까지 예정지역 50만명에 읍·면지역 30만명을 합해 모두 8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세종시 거주 인구의 평균 연령은 36.3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인구 유입이 가장 빠른 도시다. 그러나 세종시가 빛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인근 도시들은 인구 유출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특히 대전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통계청 ‘3월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대전의 순이동률은 -0.08%로 서울(-0.09%) 다음으로 인구감소가 많았다. 1992년 113만명으로 출발한 대전시는 2014년까지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세종시 출범과 함께 인구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첫 감소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올해 2월 말 기준 대전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51만 7118명이다. 정점이었던 2013년 153만 2811명과 비교해 1만 5693명(1.02%)이 줄어든 상태다. 세종시가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공식 출범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에서 모두 4만 9280명이 전입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까지 모두 5920명이 이주했다. 세종시 전입 인구인 20만 5117명 중 26.9%(5만 5200명)가 대전에서 왔고, 뒤를 이어 경기(13.4%), 충남(10.7%), 충북(10.4%), 서울(10.3%) 등의 순이다.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한 세종시가 수도권 대신 충청권 인구를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세종시에는 올해도 2만여가구의 공동주택이 새로 공급될 예정인 반면 대전과 충남, 충북 등지에서는 새로운 주택공급이나 일자리 등 인구 유입에 필요한 요인이 거의 없다”며 “당분간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충청권 기업들도 ‘세종행’ 러시 …대전경제 휘청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투자 및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부족한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서다.행복청은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행복도시에 입주하는 대학, 연구기관, 종합병원 등 주요 앵커시설에 대한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또 BT·ET·IT 융복합 중심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4생활권 일부에 75만㎡ 규모를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로 지정했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입주 및 창업지원 등을 위해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도 설계에 들어갔다. 각종 지원 및 혜택 또한 파격적이다. 입주기업에게는 5년간 토지대금에 대한 무이자 할부 지원과 함께 기업 종사자를 위한 주택특별공급, 취득세와 재산세의 75%를 감면준다. 신생·벤처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도 착공, 2018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세종시 역시 기업·투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세종시는 철도교통 융복합 산업단지, 벤처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 등 4개의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100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신재생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SK바이오텍 등 70개의 대기업 및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인 명학산업단지의 분양 현황 자료를 보면 세종시와 분양계약을 체결한 30개 업체 중 17개 업체가 대전과 충남·북 업체들이다. 결국 세종시에 들어오려는 업체 중 60% 이상이 충청권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이 가운데 12개는 대전지역 업체들로 지역내 우량·중견기업들의 세종행 러시가 계속되면서 대전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지역 경제계 인사들은 “세종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가 상승율이 높고, 기업이전에 따른 인센티브도 다른 지역보다 많다. 기업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고, 중앙·지방정부의 지원이 많은 곳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당분간 세종행을 택하는 대전과 충남·북 업체들이 더 늘어나 대전 등 인근 지역의 경제활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행정중심복합도시 3-3생활권에 복합주민공동시설 건립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금강 남측인 3-3생활권(세종시 소담동) 중심부에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이 건립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3-3생활권에 총사업비 417억원을 투입해 복합주민공동시설을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이 시설은 8196㎡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 4213㎡(지상 5층·지하 1층)으로 201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이에 앞서 2014년 9월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고려해 한누리대로(BRT 도로)변에 계획됐으며, 인근에 초·중·고교와 근린공원, 상업시설, 공동주택을 배치했다.이곳에는 기초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의 기능에 맞춰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문화의 집, 지역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체육시설, 노인여가시설 등이 들어선다.생활권의 중심에서 모든 이들이 동등하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6개의 출입구를 중앙의 중정(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형 통합광장으로 연결됐다.또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세종시 등 관계기관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한 150석 규모의 학술대회(콘퍼런스)홀과 주차편의를 위해 기존 주차규모보다 큰 확장형 주차면(2.3×5→2.5×5.1)을 추가 배치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아울러 녹색건축물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우수등급과 에너지효율 1등급을 갖춘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물로 지열과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총에너지 사용량의 15% 이상을 처리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빗물재활용(100t) 시스템을 적용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물 부족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3-3생활권의 복합주민공동시설은 입주민의 생활편의와 공동체 형성을 위한 핵심 공간”이라면서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건물의 디자인이 진일보된 건축물로써 준공되면 행복도시의 또 다른 명품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행복도시에는 총 22곳의 복합주민공동시설이 계획돼 있으며, 앞으로 10곳이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 식품·화장품·약품 이뻐야 잘 팔린다…포장 디자인 출원 10년새 2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식품과 화장품, 과자, 음료수, 약품 등 일상적인 소비성 제품들이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포장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특허청에 따르면 포장용기(봉지·상자·병·컵 등)와 외부에 부착하는 포장용 라벨의 디자인 출원이 2006년 2708건에서 2008년 3441건, 2012년 4539건, 지난해 5698건 등으로 최근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포장용기의 형태별 출원현황을 보면 상자 형태가 9459건(23.2%)로 1위를 차지했고, 병 9037건(22.1%), 포장용기에 부착하는 포장용 라벨 6382건(15.6%), 봉지 4629건(11.3%) 등이 뒤를 이었다.물품별로는 식품 포장디자인이 5842건(14.3%), 화장품 관련 포장용기 5802건(14.2%), 과자 및 음료수 3228건(7.9%) 등의 순이다.다출원 기업을 보면 CJ㈜가 3901건(9.5%)으로 가장 많은 포장디자인을 출원했고, 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 2908건(7.1%), 엘지생활건강 1705건(4.2%), 롯데제과㈜ 778건(1.9%) 등 대기업들이 상위권에 올랐다.포장디자인 출원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제품을 담는 본래의 기능을 포함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등 기업들이 제품의 특성과 시대를 반영한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출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최근의 디자인경향을 살펴보면 화장품 용기의 경우 미용용품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화려한 외관을 갖춘 디자인이 많이 출원되고 있으며, 과자나 음료 용기의 경우 사각형 같은 단순한 형태에서 사다리꼴, 육각기둥, 비정형화된 형태 등 다양하게 출원되고 있다.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포장디자인은 소비자가 상품의 품질을 판단하고, 구매의사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기업들은 소비자의 눈길을 잡기 위해 기능성과 세련미를 두루 갖춘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KAIST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협력 프로그램 공동으로 운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KAIST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KAIST와 DGIST, GIST, POSTECH, UNIST 등 5개 대학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과기특성화대학 총장 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특성화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5개 대학은 △스타급 벤처기업 공동 발굴·육성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확대 △교수진 공동 활용 △교과목 교차 수강 확대 △온라인 공개강좌(MOOC) 콘텐츠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창업 등 각 대학이 가진 특화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특정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수진을 활용해 대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협력사업 중 첫 과제로는 스타급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이 제시됐다.대학의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자는 취지다.이를 위해 5개 대학은 연간 두차례에 걸쳐 ‘공동창업경진대회’를 갖고, 선정된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창업지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학생창업을 돕기 위한 대규모 창업 전담 멘토단도 구성된다.벤처케피탈과 창업컨설팅, 전문기업인, 법률지원, 연구개발 자문,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문가 등 100여명의 창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인 ‘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의 운영도 확대된다.‘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은 학생들이 방학 중 동문기업·가족회사에 근무하며,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을 파악해 학교수업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목이다.현재 각 대학이 참여 중인 100여개의 기업을 2018년까지 15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교수진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5개 대학의 교양전담 교수들은 소속이 다른 대학에 강의과목을 개설하거나 타 대학 교수진과 공동 강의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들의 교차 수강도 확대된다.현재 교양과목에만 적용해 온 대학 간 교차수강 범위를 전공과목까지 확대하고, 학점 인정범위를 최대 30%까지 늘려 열린 교육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강성모 KAIST 총장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개방성은 대학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각 대학이 가진 장점을 서로 공유해 새로운 공학교육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지질자원연구硏, 해저탐사 '탐해3호' 건조 추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석유탐사선 ‘탐해2호’의 뒤를 이을 신규 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가칭)탐해3호’ 건조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신규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사업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6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2018년부터 본격적인 건조사업이 진행된다.탐해3호는 지구물리탐사를 위한 장비를 탑재하고, 해저지층구조 및 자원부존 유망지층과 부존 특성 등을 파악하는 해저물리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현재 지질자원연이 운영 중인 ‘탐해2호’(2080t급)는 국내 최초·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으로 1996년 건조돼 국내외 대륙붕 석유탐사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확인 등 자원확보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특히 과거 일부 기술선진국이 독점하던 2D·3D 석유가스탐사기술의 자립화를 달성했다.또 해저지질도 작성과 지질재해위험요소 조사, 대륙붕 해양 영토 조사 등 우리나라 국제위상 확립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기본임무도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건조된 지 20년이 된 탐해2호이 노후화되면서 최근에는 국제 수준에 비해 성능과 효율이 낮아져 국책과제 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아졌다.이에 따라 국내 대륙붕 자원부존 유망구조 확보와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북극권 자원조사 등 미래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3D 탐사역량 고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새로운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는 국내 대륙붕 석유가스자원에 대한 3D 정밀탐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러시아, 극지, 심해, 북한해역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가스·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할 수 있다.퇴적분지 심부구조 연구와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저장소 탐사 및 4D 모니터링 등 지구에 대한 이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탐사·연구활동도 수행하게 된다.5000t급으로 건조될 계획인 탐해3호에는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6㎞ 길이의 스트리머(탄성파를 수신하는 장비) 8조가 장착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해저면 탄성파 탐사 기능과 내빙 기능 및 동적위치제어(Dynamic Positioning System,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정확하게 자동으로 유지하거나 미리 설정한 항로를 자동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기능도 탑재될 계획이다.탐해3호 건조는 총 1985억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으로 향후 지질·지구물리탐사 신기술 개발과 자원탐사 전문 인력 양성 및 활용, 국내외 석유가스·광물자원 확보를 통한 국가 경제 기여 등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물리탐사연구선 건조사업 추진을 통해 대륙붕, 대양 및 극지 주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우리나라의 주도로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 탐사가 수행될 것”이라며 “국가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국가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건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가칭)탐해3호’ CG.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가칭)탐해3호’ CG.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가칭)탐해3호’ CG.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가칭)탐해3호’ CG.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가칭)탐해3호’ CG.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